내가 되는 꿈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33
최진영 지음 / 현대문학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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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어린 아이가 모진 말을 배워가는 과정이 안쓰러웠다. 아이였을 때 어른 같던 아이는 막상 어른이 되어서는 아이 같은 여린 마음에 여전히 혼자다. 최진영을, 아니 열네 살의 태희를 꼭 안아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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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 들어가니 필독 도서가 있었다. 『안네 프랑크』, <감자>, <배따라기>, <메밀꽃 필 무렵> 등등. 요즘 아이들 필독 도서는 그렇지 않은데, 그때는 전체적으로 좀 올드한 느낌이 강했다. 정해진 책들이어서 반드시 읽어야 했고,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하니 읽기 싫은 경우가 많았는데, 가끔 좋은 책들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었다. 100자평 대회를 위해 읽기 시작했지만, 읽다 보니 좋은 책들을 만난 이번 경우와 비슷하다고 하겠다. 동화책과 만화책을 위주로 읽어가고 있고, 도서관이 큰 도움을 주고 있다

 




 










1. 끼인 날  

 

왕년에는 그림책깨나 읽던 사람인데, 알고 보니 아이들 때문에 읽는 거였다. 정말 오랜만에 읽은 동화책인데, 그림도 글도 재미있고 알차다. 주인공 는 여기저기 끼어있는 동물들 을 구출해 주는데, 이 장면에서는 사람들을 구출해주었다. 특히 좋았다.  

 

 


















2.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이 책은 리뷰도 쓰고 페이퍼도 쓰고 100자평도 썼다. 좋은 책이어서 읽을 때도, 읽고 나서도 좋았다. 심채경을 주의해 보게 될 것 같다.

 











3. 우리는 안녕

 

박준 시인의 시에 김한나 씨가 그림을 그렸다. 처음 안녕과 마지막 안녕으로 만든 이야기가 슬프면서도 예쁘다.  

 

















4. 욕구들

 

보부아르의 책과 함께 제일 좋았던 책이다. 오랜 시간을 들여서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이런저런 상념이 떠올라 잠깐씩 멈춰야 했다. 할 이야기가 10가지 혹은 20가지 떠오른다. 캐럴라인 냅의 책은 처음인데, 다른 책도 다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 곧 수영대회가 열릴 거야!


 



100자평에도 썼지만, 즐거운 수영대회와 대회에 참석하는 윌리(정자)의 설정은 발랄하지만, 신나게 모험을 떠나는 윌리(정자)에 비해 조이(난자)는 얼마나 수동적인지. 남자는 씨, 여자는 밭이라는 오래된 관념 속에, 생명의 탄생에 있어 남성의 역할이 핵심적임을 강조하고 싶은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 난자가 정자보다 훨씬 더 크고, 수정 후 성장 과정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양분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던 남자 과학자들이 얼마나 놀랐을지, 안 봐도 훤하다. 그래서 조이(난자)의 눈을 일부러 안 그린 게 아닌가 의심된다. 난자가 더 크고, 영양분을 간직한 것도 사실이지만, 이 모든 일의 주체는 남성, 정자, 윌리임을 확인시키기 위해. 아니면 아니라고 말해 보시던지.





 













6. 아주 편안한 죽음

 


어머니는 딸을 어려워하지 않는다. 세상에서 제일 쉬운 사람이 딸이다. 예전에는 더 심했다. 딸과 며느리. 이 세상에서 제일 쉬운 사람들. 세속적인 관점에서 성공한 딸, 작가의 명성에 둘러싸인 딸을 어려워하는 어머니에 대한 묘사가 기억에 남는다. 사회 속에서 여성이 권위를 얻어가는 방식과 영향력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했다. 죽음과의 대면. 어머니의 반응과 보부아르의 반응 등, 그 외에도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지만, 그건 또 다음 기회에.

 















7. 이세린 가이드

 

김정연의 발견 역시 기쁘고 즐겁다. 이세린이 가정과 이웃, 직장 등에서 겪어내는 일들은 평범하고 흔한 일들이지만, 사실 이런 이야기들을 글로 읽을 때는 새삼 놀라게 된다. 불평등은 우리 일상에 너무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바로 이것. 엄마 동네 친구분은 은근히 이세린을 며느릿감으로 찜해 두고 있는데, 젓가락을 짧게 잡으면 가까운 곳으로 시집간다는 말을 전하면서, 이세린 정도로 짧게 잡으면 자신의 집 정도로 시집오지 않겠느냐며 하하 웃는다. 여간 신경이 쓰이는 이세린. 젓가락을 아주 멀리멀리멀리멀리 잡아 멀어지고 싶어하다가 급기야는.

 



 


















8. 내가 되는 꿈 

 

최진영을 읽던 날에는 큰아이가 화이자 접종을 하는 날이었다. 아이와 아이 친구를 차에 태우고 접종을 하기 위해 도착한 곳은 아이가 어렸을 때 수영 강습을 받던 곳. 큰아이는 수영을 일찍 시작했다. 웬만큼 잘하게 되어서 이제 그만할까 생각하던 찰나에 작은 아이가 시작하게 되어서 큰아이로서는 원치 않게 긴 시간 수영을 했다. 일주일에 세 번씩, 7년 이상을 다녔던 곳이다.

 

6년 만에 다시 그곳에 가니 오랜 기억이 떠올랐다. 잠깐 커피를 마시러 밖으로 나왔는데, 내가 알고 있던 근처의 커피숍 4개가 문을 닫았고, 조금 떨어진 곳에 새로운 커피숍이 들어선 게 눈에 띄었다. 커피를 주문하고, 친구들에게 최진영의 이 책에, ㄸ이야기가 나오니 읽어보시라이야기하고, 책장을 펼쳐 세 장을 넘기니, 아이가 벌써 접종을 마쳤다고 카톡을 보냈다.

 

안 그려려고 하는데, 자꾸만 옛날이 떠오른다. 아이들이 더 어렸을 때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그때의 나는 얼마나 파랗게 젊었던지. 미니 사이즈의 아이들이 얼마나 귀여웠던지. 과거는 주로 미화되니까, 그때의 갈등, 그 시간의 고민은 기억나지 않는다. 추억을 간직한 장소 주위를 걸으며, 그러지 말자고, 그러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동네슈퍼가 있는 작은 골목길과 호떡 아저씨의 리어카 자리와 위험해 보였는데도 두 칸씩 건너뛰었던 계단과 툭하면 만차였던 지하주차장과 딱딱한 수영장 의자가 추억인 것처럼. 뜨거운 그 날, 새로운 추억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화이자와 최진영과 ㄸ과 아라바와 그리고 화끈하게 내리쬐던 햇볕이 새로운 추억이 되었다고.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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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30 09: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7-30 09: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1-07-30 09:3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욕구들이 그렇게 좋아요? 저는 캐럴라인 냅 드링킹 읽으려고 시도했다가 몇 장 안읽고 바로 방출했고 최근에 뭐더라 한 권 또 사놨는데 안읽고 있어요. 욕구들 좋다 하시니.. 욕구들 도 살까요?

이렇게 책에 대한 간략한 감상 적어주시니 너무 좋네요. 이런 글도 종종 써주세요 단발머리님!!

단발머리 2021-07-30 09:53   좋아요 4 | URL
전 좋았어요. 욕구들... 이 리커버되면서 제목도 바뀐 책이더라구요. 그니까 예전에 나온 책인데 근래 흐름에 제목도 바꾸고 그런 것 같아요. 전 시작하자마자 이 사람이랑 뭔가 통한다 싶었구요. 뒤쪽에 프로이트 나올 때, 저랑 생각이 다른 부분도 있긴 했지만, 여러가지로 생각거리를 던져주더라구요. 제 안의 여러가지 하고 싶은 말들이 막 샘솟는 걸 느꼈구요. 영어를 잘하는 분이라면 원서로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최근에 다락방님이 샀던 책은 <명랑한 은둔자>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욕구들....은 제가 구입한 책입니다, 여기까지^^

백자평 때문에 다양하게 읽어서 좋은데 아직도 읽을 거 남았어요. 어쩔... (먼 산)

잠자냥 2021-07-30 10:42   좋아요 4 | URL
<욕구들> 때문에 저도 냅 책 다른 것도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단발머리 2021-07-30 14:48   좋아요 3 | URL
은둔자 vs 드링킹 vs 개. 엄청난 경합이죠ㅋㅋㅋㅋㅋㅋㅋㅋ

유부만두 2021-08-02 07:33   좋아요 0 | URL
저도 드링킹은 몇 쪽 못 읽고 포기했어요. 그런데 욕구들은 꽤 잘 읽히더라고요.
다만, 기대한 것 보다 착한? 느낌이었어요.

단발머리 2021-08-02 13:13   좋아요 0 | URL
전 <명랑한 은둔자> 읽고나서 <드링킹> 읽고 싶기는 해요. 근데 <드링킹> 끝까지 못 읽으신 분을 벌써 두 분이나 뵈어서 어쩔까 싶습니다. 일단 도전해 보려고요^^

- 2021-08-03 18:31   좋아요 1 | URL
제가 드링킹으로 개척했다구요!!! <드링킹> 왜요 너무 좋은 데? ㅜㅜ 그러나 전 <명랑한 은둔자>가 쪼매 더 좋았고요!! 아무튼 캐럴라인 냅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욕구들>을 아껴놓는다. 크크. 가끔은 이렇게 나중에 읽으려고 미리 미리 사두는 책 보는 것만으로도 좋을 때가 있더라고요!!

붕붕툐툐 2021-07-30 22: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겹치는 책이 하나도 없지만 곧 겹칠 예정입니당! 헤헷^^

단발머리 2021-07-31 08:02   좋아요 2 | URL
겹쳐서 읽으신 후에 그 책이 뭔지 알려주세요~~~ 헤헷!!

blanca 2021-07-31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욕구들> 읽어야겠습니다. 심채경 책 저도 너무 기대 이상이었어요. 저도 자꾸 아이들 어릴 때 생각하는데 그게 그때의 내 모습을 더 그리워하는 거더라고요. 나날이 의욕과 에너지가 조금씩 허물어지니 너무 아쉽고 슬퍼요. 이 더위가 가면 또 늙으니까 싫어요. 아, 큰 아이가 백신 맞았군요! 저도 기다리는 중이랍니다. 자꾸 가게들이 폐업하는 것도 너무 마음이 안 좋아요. 아, 이 코로나는 대체 언제 끝나는 걸까요. 잘 읽고 갑니다.

단발머리 2021-08-02 09:11   좋아요 0 | URL
전 최근에는 심채경과 캐롤라인 냅이 제일 신나는 발견이었어요. 블랑카님이 읽으시면 <욕구들>에서 훨씬 더 깊은 이야기를 만나실 수 있을 거 같아요.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르는 거 같아요. 아이들이 크는 속도로 제가 늙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죠?
아이들은 얼른 자라고 전 천천히 늙었으면 했는데, 아이들이 자라고 나니 예전이 아쉽고 그렇습니다.
코로나는 안 끝날 것 같아요. 변이가 줄을 잇는다고 해서요 ㅠㅠ 일단은 백신 맞고 조심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블랑카님도 백신 잘 맞으시고요. 이틀은 몸살처럼 아프다 하니 조심하시어요~~~

유부만두 2021-08-02 0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세린 가이드‘ 주말에 읽었어요. 이 책의 정체? 장르가 뭘까요? 독자에게 고민도 시키고 위로도 주고 멀티네요. 기대 이상이에요. 요즘 단발머리님 글 많이 올라와서 고맙습니다. 저는 이번 방학이 너무 힘들어요. 몸도 마음도. ㅜ ㅜ

단발머리 2021-08-02 07:47   좋아요 0 | URL
저, 저번주에 계속 읽기만했더니 무척 심심한 한 주여서, 이번주에 글 많이 올릴 예정입니다. (예상, 예측)
이세린 가이드 땜에 저도 김정연님 다른 책 찾아보려고요. 멀티책 맞는 거 같아요. 저도 좋았어요.
근데 컬러였음 좋겠다고 혼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날이 더우니 더 힘드시죠. 에궁. 힘내세요, 유부만두님 ㅠㅠ
 
이세린 가이드
김정연 지음 / 코난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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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관련된 추억이 아쉬운 기억으로 소환되는 순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알록달록 예쁜 음식 모형이 완성된다. 지구과학과 대장금, 차례상 차리기를 아우르는 지식의 대향연으로 크게 한 상을 차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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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편안한 죽음 을유세계문학전집 111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강초롱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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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부아르 육성으로 듣는 죽음 밀접관찰기. 편안한 죽음이란 존재할 수 없기에 ‘살아야 해!‘라는 어머니의 중얼거림이 귓가에 울린다. 사건으로써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인간의 운명을 파헤친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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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보부아르의 주장에서 옳은 점이 있다면, 여성 자체가 과정 중에 있는 용어라는 것, 즉 시작하거나 끝난다고 당연하게 말할 수 없는 구성 중에 있다는 것, 되어가는 중에 있다는 입장을 따른다는 점이다. … 젠더는 본질의 외관, 자연스러운 듯한 존재를 생산하기 위해 오랫동안 웅결되어온 매우 단단한 규제의 틀 안에서 반복된 몸의 양식화이자 반복된 일단의 행위이다. (147)

 


여성 자체가 과정 중에 있는 용어라는 것을 완벽한 여성은 없다로 이해해도 괜찮을까 싶다. (단정하는 게 아니고, 묻고 있는 중입니다) ,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여성상 혹은 완벽한여성상이 존재하고, 그 여성상에 가까운 사람에게 당신은 매우 여성적이군요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그렇게 완벽한여성이란 아예 존재하지 않으며 (혹은 존재할 수 없으며), 우리가 여성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그의 행동, ‘여성적이라고 규정되는 행동의 수행이 자연스럽고, 능숙하기 때문인데, 그때 여성적이라는 개념은 생물학적으로 결정된 섹스보다는 사회적 압력과 합의에 의한 젠더와 더 큰 상관관계가 있다. 버틀러가 말한바 젠더는 반복된 몸의 양식화’, ‘반복된 일단의 행위란 이런 의미일 거라 생각한다. (강한 추측)  

 














난티나무님의 놀라운 재발견에 따라한국 남성을 분석한다』 중 버틀러에 관한 부분을 다시 읽었다. 남성()과 여성()은 존재가 아니라 반복적 수행을 거쳐 구성되는 사회적 규범(norm)이자 임의적 범주(category)라는 것이다.(40) 이 문장에 다시 한번 밑줄을 그었다.

 














똑똑이 친구가 추천해준 조현준의 『쉽게 읽는 젠더 이야기』를 3분의 1 정도 읽었는데 중요한 부분은 여기 63쪽인 듯하다. 중요해 보이는 질문에 답하다 보면, 그것이 버틀러의 가장 핵심적인 주장과 닿아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젠더 트러블>은 이 사회가 이성애 중심 사회라면

1) 정말 여성/남성을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는지 ; 없다

2) 여성성/남성성의 내적 본질이 있는지 ; 없다

3) 동성애/이성애의 확고한 이분법이 가능한지 ; 가능하지 않다

를 심문합니다. (63)

 


『젠더 트러블』이라고 하는 어마어마하게 어려운 책의 번역자이기도 한 조현준의 문장 중에서는 특별히 71쪽에 눈길이 간다. 나는 또 새삼 프로이트가 궁금해지고.

 


마지막으로 나의 젠더는 사랑했던 사랑의 대상이 구성합니다. 내가 누군가를 무척 사랑했다가 이별했다면 그 대상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내 안에 남아 있습니다. 보통은 일정 기간 동안 대상을 끌어안고 있다가 서서히 잊게 되지요. 그런데 그 대상이 내 안에 남아서 나의 일부를 구성해 버리면 잊을 수가 없을뿐더러 그 대상을 나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내 안에 들어와 있는 내가 사랑했던 대상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렇게 내가 된 사랑의 대상을 애증의 감정 때문에 미워하게 되는 것 그래서 사실상 내가 나를 괴롭히는 것을 프로이트는 우울증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사랑하던 대상이 나를 구성하는 방식은 우울증의 방식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71쪽) 

 



오늘 서울 최고 기온 36. 더위랑 버틀러랑 싸우면 누가 이길까. 버틀러가 이긴다고 본다, 내가 보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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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07-25 22:06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번주말에 트러블 끝내서 트러블 없는 삶을 살겠다! 하였지만 트러블을 뒤로 미뤄두는 바람에 트러블과 계속 만나야할 것 같아요.
저도 저 책 정희진 쌤 때문에 샀었는데(한국남성을 분석한다) 그 다음은 기억이 안나네요? 다 읽은건지, 팔았는지, 책장에 있는건지, 안읽은건지..
인생..

아무튼 열심이 젠더 트러블 중이시군요. 무더위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ㅠㅠ 이게 다 제 탓입니다. ㅠㅠ

단발머리 2021-07-25 22:37   좋아요 6 | URL
저는 이제 막 190쪽을 지나가고 있다는 기쁜 소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을 전해 드리며, 저기 위에 정희진쌤 책은 다락방님 책장 어딘가에 꽂혀 있을 거 같습니다. 제 예감이 그래요.

저도 주말에 마치는게 목표이긴 했습니다. 이 책은 한 번은 꼭 읽고 지나가야 할 책이라 생각해서요. 많이 힘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렵기는 해요. 그죠?

- 2021-07-26 09:06   좋아요 0 | URL
트러블 있는 한주 되세요 😜

단발머리 2021-07-27 17:58   좋아요 2 | URL
이거 굿모닝 인사 맞아요? 트러블 있는 한주 되세요?!? 🤔

청아 2021-07-25 22:1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아니 <쉽게 읽는 젠더 이야기> 최근에 사 두었는데 이 책도 조현준님 꺼군요;;<한국남성을 분석한다>도 있습니다! 다행ㅋㅋ

단발머리 2021-07-25 22:38   좋아요 5 | URL
네네, 그 조현준님이 이 조현준님 맞습니다. 저도 <한국 남성을 분석한다> 다시 꺼내 읽고 있어요.
저에게도 다행이고 미미님도 다행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이 2021-07-25 23:04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이런 글 읽으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겠습니다. 저는 다 읽었습니다. 다 읽어도 무슨 말인가 하고 한숨을 크게 내쉬었습니다. 페이퍼는 아무래도 어려울 거 같습니다. 그냥 미미님이랑 단발머리님이랑 다락방님 페이퍼를 읽으며 음음 그렇군 하고 추임새를 넣는 걸로 만족하겠습니다.

단발머리 2021-07-26 09:33   좋아요 1 | URL
좋아하신다니 취향이 독특하시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버틀러가 어려워요. 생각해보니 페미니즘 쪽에서도 이 쪽은 특히 안 읽어서 겁나 뭔 말인지 모르겠는.... 비타님 부럽군요. 벌써 다 읽으셨단 말이지요. 버틀러 없는 한 주 되시는 겁니까? 🤗

- 2021-07-26 09: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울증과 애도는 정말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분석이죠! 그걸 여기에 가져온 버틀러도 대단하고…! 저는 오늘 안에 사라살리의 버틀러 해설서 끝낼거예요, 힘을 주세요!!!! (아바라 사서 도서관가는 중)

단발머리 2021-07-26 09:30   좋아요 0 | URL
도서관이라면 오늘 내에 끝낼 수 있겠군요 ㅎㅎㅎ 시원한 바람 솔솔 불어와 버틀러도 솔솔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바라가 아이스바닐라라떼 맞아요? 맞는거 같아, 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1-07-26 09:34   좋아요 0 | URL
아이스 바닐라 라테 맞사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1-07-26 09:36   좋아요 1 | URL
나중에 만나서 우리 제일 큰 거로 한 잔씩 합시다! 제일 큰 거로!! 똭!! 😎

- 2021-07-26 10:09   좋아요 0 | URL
(아바라 쪽쪽 마시며) 크크크크크 😎

다락방 2021-07-26 12:47   좋아요 1 | URL
미치겠다 진짜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바라 라고 말하는 사람이나 그걸 또 맞히고 있는 사람이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람들 왜케 재미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저는 아바라 타입은 아니고 아아 타입입니다.

이만 총총.

얄라알라 2021-07-26 19: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라살리의 버틀러 해설서 / 자꾸 공쟝쟝님 서재 들락거려야 얻어 갑니다. 해설서 읽고 다시 원전 읽고, 왔다갔다 하는 방식으로 저도 시도해봐야겠어요

단발머리 2021-07-27 17:57   좋아요 1 | URL
네네! 북사랑님도 이번주에 버틀러 읽으시는거네요 ㅎㅎㅎㅎ 트러블 있는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