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 사이에 주문해서 읽고 있는 책들.

아사오 하루밍. 3시의 나 : 매일 오후 3시의 일상을 일러스트와 짧은 글로 기록한 책. 제법 귀엽다.

무라카미 하루키. 더 스크랩 : 잡지에 연재한 글을 모은 하루키 산문집

아베 야로. ​심야식당 부엌 이야기 : 심야식당의 저자가 쓴 일본 음식에 대한 시시한 잡담.

조지 오웰. 동물농장/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 : 한승태의 <인간의 조건>이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을 따라했고, 그 원전이 궁금했음.

​조지 오웰. 위건 부두로 가는 길 : 조지 오웰이 체험한 밑바닥 하층민의 생활을 그린 논픽션

​오두진,강준만. 고종 스타벅스에 가다 : 제목의 유치함은 접어두고, 대한민국 커피의 사회사를 알 수 있는 괜찮은 책

요모타 이누히코. 라블레의 아이들 : ​천재적인 예술가들이 즐겨 먹었던 음식을 재현하여 먹어보고 그들의 사상과 정서를 유추하는 에세이집. 굿.

무라카미 하루키. 여자 없는 남자들 : 작가의 최신 단편 소설집. 몇 편 읽었는데 여자가 '없지' 않다. 다 읽어보고 평하겠음

천명관.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 노동자 : 천명관 단편 소설집. 비참한 인생을 가볍게 사뿐사뿐 그려낸다

김혜진. 중앙역 : 서울역의 노숙자 인생. 반쯤 읽었는데 평범함. 불필요한 문장이 많다.

무라카미 하루키. 도쿄 기담집 : 하루키 단편 소설. 기담이라지만 살짝 차용만 했을 뿐이다.

임범. 내가 만난 술꾼 : 어떤 블로그나 다른 책들에서도 흥미로운 책이 발견되면 찜하고 사본다. 문화계의 술꾼들에 대한 크로키 같은 묘사

​이다혜. 책 읽기 좋은 날 : 일종의 독서록인데 나와 겹치지 않는 목록들이 많아서 좋음. 책에 대한 소개는 부족하지만 나름의 시각은 인정.

​김경훈. 뜻밖의 음식사 : 한국 음식 재료에 대한 에세이집. 평도 괜찮고 반값 행사 중이어서 구입.

기타모리 고. 벚꽃 흩날리는 밤 : 그 전작인 <꽃 아래 봄에 죽기를>이 괜찮아서 후속작도 구입함. 요리점을 배경으로 한 일상계 미스테리.

김영하. 보다 : 김영하의 최신 에세이집.

허지웅. 버티는 삶에 관하여 : 매력있는 인간 허지웅이 본인이 이야기하듯 정말 '글 쓰는 허지웅'인지 궁금해서.

김찬별. 한국음식 그 맛있는 탄생 : 저자의 블로그를 방문했다가 찬찬히 읽어보다가 책까지 구입하게 되었음

주영하. 식탁 위의 한국사 : 한국음식을 다룬 책 중에 가장 수준 있다고 함. 기대 중

 

요즘 책들이 표지 두께가 점점 얇아지는 건 경기 불황 장기화의 영향일까.

김영하의 '보다'도 김혜진의 '중앙역'도 그렇고 신간들은 책 만드는 데 돈을 아끼는 느낌이다.

다 읽은 책도 있고 넘겨보는 중인 책도 있다.

예전에는 한 권을 붙잡으면 쭉 달렸는데

요즘은 짬짬이 나는 시간마다 손에 잡히는 대로 책을 드는 마구잡이 식 독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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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라서 신간도 추리물이나 미스테리가 많은 듯.

좋아하는 작가들의 시작이 다수 출간되었다.

 

 

스티븐 킹 <닥터 슬립(Dotor Sleep)>

황금가지. 2014. 07.

36년 전 작품인 <샤이닝>의 후속작이라는 게 특이점.

샤이닝에서 살아남은 소년 대니의 이야기.

스티븐 킹 특유의 엄청난 흡입력으로, 한번 손에 잡으면 놓칠 수 없다. 주말에 한 권 독파.

리뷰는 따로.

 

 

 

 

마쓰모토 세이초, <구형의 황야> 상,하권.

북스피어, 204. 07.

 

마쓰모토 세이초와 미야베 미유키 책을 꾸준히 내고 있는 북스피어에 나왔다.

모비딕 출판사와 공동으로 번갈아 '세이초 월드' 시리즈를 내고 있는데 벌써 10권째다.

<D의 복합>, <짐승의 길 상,하>, <일본의 검은 안개 상,하>, <미스테리의 계보>, <잠복>, <푸른 묘점>에 이어 나온 책.

 

 

 

 

다카키 아키미쓰, <유괴>

엘릭시르, 2014. 07.

 

엘릭시르는 북스피어에 계시던 편집자님이 문학동네로 옮기면서 새로 낸 장르 전문 브랜드다.

요네자와 호노부 <빙과>도 여기서 냈다. 공격적으로 많은 책을 내고 계신 듯.

요즘 일본 작가의 장르물을 잘 읽지 않는데, 이 책은 좀 끌림.

표지도 멋진 것 같고.

 

 


 

온다 리쿠, <몽위>

노블마인. 2014. 07

 

온다 리쿠 여사의 책을 계속 읽어야 하느냐, 마느냐 그럴 정도로 요즘 책들은 난삽하지만

'아이들이 집단으로 꾸는 악몽'이라는 주제도 흥미롭고,

이번에는 완독해 보려고 한다.

 

 

 

레이 브래드버리, <일러스트레이티드 맨>

황금가지. 2010. 02.

 

얼마 전 읽은 온다 리쿠의 독서에세이 <토요일은 회색말>에서 언급된 작가여서

구입해봤다. 가끔 손만 대는 SF 장르다.

 

 

 

리 차일드, <1030>

오픈하우스. 2014. 06

 

얼마 전 소개한 '잭 리처' 시리즈 최신 판.

출판사가 표지로 욕을 많이 먹어서인지, 이번 표지는 참으로 얌전하게 나왔다. ㅎㅎ

 

 

 

존 레스크로아트, <라인업>

랜덤하우스코리아. 2011. 05

 

이 책은 픽션이 아니다.

탐정소설을 쓴 작가 22명이 '그들의 경찰과 탐정 주인공들을 어떻게 창조했는지'라는 주제로 풀어낸 논픽션이다.

미국 작가 중심으로 되어 있고(마이클 코넬리, 제프리 디버 외에는 대부분 내가 모르는 작가라서) 좀 아쉽다.

하지만! 잭 리처를 창조한 리 차일드 편이 들어 있어서 구입.

 

무려 지금 알라딘에서 반값대잔치라는 이름으로 정가 13,800원짜리 책을 3천원에 팔고 있다.

올해 11월부터 도서정가제 개정안이 시행되면 인터넷서점에서 책을 지금처럼 할인해서 팔지 못한다.

그래서 대형 출판사들이 미리 할인판매를 많이 하는 듯.

 

 

 

여름이 간다. 부지런히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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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많이 읽을 때는 서너 권을 한번에 돌려가며 읽는다.

사무실에서 짬날 때 보는 책, 출퇴근길에 들고다니는 무게 가벼운 책, 집에서 자기 전에 들쳐보는 책들

 

 

다카노 가즈아키, 제노사이드 : <13계단>의 작가가 쓴 최신작. 인류종말의 위협을 추리소설+SF 기법으로 다뤘는데 평이 좋다.

                                           다소 전문적인 용어들도 나와서 쉽게 손이 안 가더라. 저 두께가 주는 부담감.
에쿠니 가오리, 수박향기 : 출판사에서 어설프게 미스터리 분위기로 홍보하던데, 그건 좀 아닌 듯.

                                    에쿠니 특유의 감성이 살아있는 단편집이다.
정은지, 내 식탁 위의 책들 : 책과 음식을 연결했다는 점에서 신선하고, 글발이 괜찮더라. 요건 회사에서 가끔 읽어주는 책
김애란, 비행운 : 두말할 필요 없는 김애란의 단편집. 하나하나 주옥 같다
심윤경, 사랑이 달리다 : 오랜만의 심윤경 작가의 소설. 골때리는 여주인공의 사랑과 가족 이야기가 속도감 있다 
임경선, 엄마와 연애할 때 : 마음산책이 이런 산문집 작가들은 많이 확보하고 있는 것 같다.

                                    트위터에서 추천이 많이 올라오길래 샀는데, 나랑 비슷한 늦깎이 딸 엄마의 분투기가 재미있네
기시 유스케, 다크존 : 이 작가가 엔터테인먼트에는 역량이 있다. 이번 건 일본 장기와 전쟁에서의 군사법을 엮어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판타지 소설
사토 쇼고, 신상 이야기 : 문학동네에서 펴냈고 순문학 같은 미스터리라길래 샀는데, 읽고 나서 리뷰 쓸 필요를 못 느낌.

                                  소설의 시점을 따라가다 보면 다음에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지 너무 예상이 되더라.
전경린, 최소한의 사랑 : 최근 읽은 여성작가들 소설 중에 가장 꽝-이었던. 아 전경린 이러지 말자.

                                  대책없이 낭만적이고, 센치한 문장들에 소름돋는! 전경린 소설들의 안 좋은 점만 모아놓은 듯한.

                                  게다가 고양이 사진 표지, 그건 뭐니? (리뷰 안 쓰려고 했는데 그거 보여주려면 써야 할 것 같다 ㅋㅋ)

박찬일,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 이태리에서 요리 공부한 박찬일 셰프의 음식에 대한 수필.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에서의 입담이 살아난 듯. 너무 재미있게 읽었음

 

 

 

읽을 책들은 왜 이렇게 쏟아져 나오는 거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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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 2012-08-19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쯔님
전경린은 진짜...이러지 말자.였어요. ^^
간혹 들렀다가, 놓친 책들을 발견하곤 합니다.
담백한 서평이 참 좋아서 무심히 버린 책들도 돌아보게 되네요.


베쯔 2012-08-20 11:01   좋아요 0 | URL
모조님~ 어디서 뵌 듯한 닉네임네요 ^^
가끔 들러주신다니 더없이 감사합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서재에는 의무적으로 올리고 있거든요 ㅎㅎ
전경린 소설은 정말 실망스러웠다죠!
 

 

 

 

 

 

 

 

 

 

 

 

 

 

 

 

 

 

다시 책을 많이 읽고 있다. 그만큼 많이 사고 있다.

 

 

도진기, 순서의문제 : 최근 많이 이야기되는 추리소설 작가. 현직판사면서 작가라는 프로필답게 '어둠의 변호사 시리즈'로

                              유명한데 이번 작품은 그것과 다른 단편집이다. 시공사 책은 유광표지가 참 후지네.
킴윌슨, 그와 차를 마시다 : 제인 오스틴과 그녀의 소설 속에 담긴 18세기 영국 차 문화를  보여준다는 새로운 발상에 혹해서.

                                     목차만 봐도 참 재미있을 것 같은데 아직 손도 못 대고 있다
아베 야로, 심야식당×단츄 : <심야식당>의 작가가 직접, 심야식당 만화 속에 나오는 레시피를 흥미롭게 풀어낸 에세이.
편혜영, 서쪽숲에갔다 : 표지에 끌려 샀고 재미있었고 편혜영 작가를 다시 보게 만든 소설
이이지마 나미, 라이프3 : 라이프1, 2도 마음에 들었는데 뭐 더 할 이야기(보여줄 요리)가 있을까 하면서도 절로 손이 가더라
박범신, 비즈니스 : <은교>가 재미있어 샀더니 읽어보니 실망스러웠던 소설. 진부해 진부해
이지혜, 슬픔하품 카페브런치 : 베이킹 블로거로 유명한 저자의 브런치 레시피를 따라해보고 싶어 구입하고, 손도 못 댄 책

히가시노 게이고, 가가형사 시리즈 세트 : 가가형사가 주인공인 소설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반값 이벤트를 하길래 얼른 샀다.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은 순수한 추리소설 자체로서 머리 안 아프게 읽기 좋은 듯

-잠자는 숲

-졸업

-거짓말 딱 한개만 더

-내가 그를 죽였다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아아 리뷰는 언제 올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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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을러서 이제 올리는 5월, 6월 구입한 책

-요네자와 호노부, 부러진 용골 : 신뢰하는 작가지만 배경이 중세 유럽인 미스테리물이라 해서 패스할까 하다가 상 많이 받았다길래

-누마타 마호카루, 유리고코로 : 일본미스테리 중에서 최근 화제인 작가인데 궁금해서 사읽었더니 내 취향엔 쫌...(리뷰는 따로 올리겠음)

-누마타 마호카루, 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 : 같은 작가 작품인데 이 책은 어떨지 읽어보고 작가에 대해 판단하겠음

-권여선, 레가토 : 애정하는 국내작가 중 한 명인 권여선의 신작 장편소설, 이건 이미 읽고 리뷰도 올렸는데 참 좋아!

-알랭 드 보통, 사랑의 기초-한 남자 : 정이현과 공동으로 쓴 소설인데 요런 책이 영양가는 없는 편 ㄷㄷㄷ

-정이현, 사랑의 기초-연인들 : 알랭 드 보통과 공동의 주제로 쓴 기획소설. 읽어보니 아 이건 리뷰를 써야 돼, 말아야 돼

-마쓰모토 세이초, 일본의 검은 안개 상/하 : 소설이 아닌 실제 일본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을 르포 형식으로 다룬 책.

-모비딕과 북스피어의 공동기획인 마쓰모토 세이초 시리즈 중 하나

-마쓰모토 세이초, 미스테리의 계보 : 산 건 아니고, 북스피어에서 증정해준 책. 3편의 엽기적인 사건을 다룬 논픽션집

 

 

요즘은 책을 좀 읽는다.

차 시음기를 좀 소홀히한 대신이기도 하고, 출퇴근 거리가 워낙 멀어서 ㅎㅎ

책이 있어 즐거운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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