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다 리쿠, 우리 집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 온다 리쿠 여사 신작, 어느 유령의 집에 대한 시공간을 넘나드는 연작 단편소설집 
  • 미치오 슈스케, 용의 손은 붉게 물들고 : 몇 권 읽어봤지만 편차가 좀 있어서 망설이다가, 이제서야 구입한 장편 추리물. 또 소년소녀가 등장하는 듯. 
  • 아야츠지 유키토, 미로관의 살인 : 절판이던 책이 복간되었다. 암흑관, 시계관, 십각관 등 '00관의 살인'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  
  • 요네자와 호노부, 추상오단장 : 재기 넘치는 신예작가, '양들의 축연'만큼만 재미있었으면 하는구만. 
  • 렌조 미키히코, 회귀천 정사 : 처음 접하는 작가. 다이쇼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길래, 좀 색다른 추리물일 것 같아서 
  • 조르주 심농, 버즈북2 : 마케팅을 위해 펴낸 750원짜리 책. 이 작가 대체 누구길래? 
  • 넬레 노이하우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칭찬이 자자하던데.. 독일 추리소설은 음 처음인가? 
  • 이현수, 신기생뎐 : 요즘 하는 드라마도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원작과는 많이 다르다고 하더라, 친구의 추천작 
  • 구본준, 이현욱, 두 남자의 집 짓기 : 3억원으로 단독주택을 지었다는 건축가와 기자의 프로젝트. 책값이 비싸더라 
  • 이지혜, 도쿄 스위트 여행 : 슬픈하품 베이킹 책이 괜찮았는데, 도쿄 제과점 기행은 어떨지. 지금 이런 책 사도 되나 싶긴 하지만.. 
  • 이토 미키, 지하철 타고 도쿄 한 바퀴 야마노테선 명물 여행 : 일러스트가 곁들여진 여행기도 꽤 좋아하는 편이어서 구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쿄는 여러 번 가도 질리지 않고 파악도 안 되는 도시다. 언젠가 은퇴하면 일본에서 장기체류하며 살아보고 싶은 소망이 있는데 흠 인생은 미지수니까.
1월말 도쿄에 가게 되어 일반적인 여행가이드 외에 새로운 스폿을 소개하는 책 4권을 참고하였다.


<도쿄의 작은 공간>
<플레이스 @ 도쿄>
<Urban Live vol.3 Tokyo>
<도쿄 책방 탐사>

 

 

<도쿄의 작은 공간>은 작은 규모의 박물관, 미술관, 문학관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다지 여길 가게 될까 싶은 느낌이긴 하다. 그러니까 일반인들이 많이 가는 카페, 관광지 등은 배제되었기 때문에 '도쿄의 작은 뮤지엄' 정도의 제목이 정직하지 않을까.

 <플레이스 @ 도쿄>는 도시 건축의 입장에서 도쿄 스폿 96곳을 소개한다. 저자가 닛케이아키텍처여서 건축물 관점에서 명소들-도라노몬 빌딩, 후타고타마가와 라이즈 등을 소개하고 있다. 국내 출간되면서 단순히 트렌디한 명소를 소개하는 것처럼 제목과 콘셉이 살짝 비틀어졌다고 보여진다. 개인적으로는 흥미롭게 읽었다.

 

<어반 리브 Urban Live No.3 Tokyo>는 잡지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1Ldk, 야에카, 베어폰드에스프레소 등 도쿄의 로컬 브랜드 들을 취재하여 만든 책이다. '도시의 삶을 경험하는 여행 잡지'라는 컨셉의 어반 리브, 신선한 시도라고 생각되지만, 다소 전문적인 잡지로 비쳐진다. 트렌디한 잡화 브랜드 몇 가지를 알게 되었고 젊은 창업자들의 인터뷰도 인상적이긴 했다.

 <도쿄 책방 탐사>는 도쿄의 골목을 지키고 있는 67개의 작은 책방을 소개한다. 출판사가 남해의봄날이어서 신뢰가 더 가는 것도 있고 저자의 개성적인 시선이 담겨 있어 좋은 듯.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북깨비 2018-02-06 09: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도쿄 책방 탐사 재밌게 읽었어요! ^^

베쯔 2018-02-06 09: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 저자만의 잔잔한 취향이 드러나서 좋더라구요^^
 

최진영, 해가 지는 곳으로 : 와 최진영이다 하며 구입하고 앞의 몇 장 읽고 설정에서 동의가 잘 안 되어 책장이 안 넘어가던.
김금희 외, 이해 없이 당분간 : 김금희, 최정화 든 22명의 소설가들의 짧은 소설을 모아 놓은. 관심 가는 작가의 단편 몇 개만 골라 읽었는데, 책은 판형이 작고 글자도 너무 작아서 만듦새가 별로임.
시모쓰키 아오이, 애거사 크리스티 완전 공략 : 애거서 크리스티의 모든 작품들을 한 권에 정리한 책. 언젠가 시간 나면 읽으려고 소장함.
장강명,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문제작을 빠르게 펴내는 장강명작가의 신작이자,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서술이 어지러워 읽다 말다 하는 중.
박현주, 나의 오컬트한 일상 : 엘릭시르에서 한국 추리소설도 펴내는구나 싶어 집어들었는데 아무리 읽어도 캐릭터의 인상이 흐릿하다. 일상 미스터리라는 장르가 그렇게 녹록하진 않지.
모리미 도미히코, 야행 : 전작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가 워낙 히트였고 이번 책도 컨셉이 재미있을 것 같은데, 조만간 읽어야지.
로런스 블록 외, 빛 혹은 그림자 :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들을 모티프로 여러 명의 작가들이 쓴 단편 모음집. 스티븐 킹, 리 차일드 것도 있어 일단 구입.
츠치야 마모루, 도해 위스키 : 위스키에 대한 상식을 쉽게 도해로 표현한, 전형적인 일본식 잡기 정보서.
장준우, 카메라와 부엌칼을 든 남자의 유럽 음식 방랑기 : 고백하건대 이 책의 저자를 '박준우'로 잘못 보고 장바구니에 담았다. 한번 읽어보고 평가해야겠다.
아베 야로, 심야식당 18 : 드디어 18권이다. 늘 비슷한 이야기와 손님들이지만 매력적인.
전건우, 소용돌이 : 엘릭시르에서 나온 한국 스릴러 작품. 전작 <밤의 이야기꾼들>은 단편집이었는데 장편소설이 드디어 출간. 일본 여행 때 들고 가서 다 읽지는 못했다.
강화길, 다른 사람 : 22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사내 데이트 폭력이라는 자극적인 소재와 페미니즘을 버무린 화제작. 
제11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  황정은 '웃는 남자'가 수상작이자 표제작이라 구입.
강지영, 개들이 식사할 시간 : 꽤 오랫동안 좋아했던 작가 강지영의 오랜만의 단편집. 국내에서 드문 스릴러 장르라 더욱 애정이 가는.
와카타케 나나미, 어두운 범람 : 일상 미스터리를 잘 쓰는 와카타케 나나미 신작 단편집. 읽어보니 역시 잘 쓴다.
요네자와 호노부, 이제 와서 날개라 해도 : 고전부 시리즈 신작. 꺄악 좋아.
Axt 2017. 7/8월호, 9/10월호 : 문예잡지 악스트는 가격도 그렇고 잡지로 분류되니까 장바구니 담기 좋다. 7/8월호는 무려  황정은 특집이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북깨비 2017-10-11 15: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젯밤 간만에 좀 질렀거든요. 아침에 일어나 후회와 죄책감이 밀려들고 있었는데 저 베쯔님 포스팅 보고 안도해도 될까요.. 😂🙏

베쯔 2017-10-11 15:27   좋아요 1 | URL
하하 네. 저도 책을 많이 지르는 편인데 한번에 5만원은 꼭 넘기는 편이에요. 최근 한달간 사서 읽는데 반도 못 읽었어요 ㅎㅎ책은 소장하는 거 아닌가요??

북깨비 2017-10-11 15:42   좋아요 0 | URL
베쯔니임~~~~ 🙌그럼요 그럼요👌 책은 자고로 소장하는 것이죠 맞습니다 맞아요 ㅎㅎㅎ🤣
 

황금가지의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 세트. 총 10권이 레드박스 안에 들어있고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다섯 마리 아기 돼지
비뚤어진 집
ABC 살인사건
살인을 예고합니다
나일 강의 죽음
서재의 시체
오리엔트 특급 살인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0시를 향하여

6~7편은 읽어본 것 같은데, 이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비뚤어진 집'이다. 애거서 크리스티는 인간 심리의 비열한 면을 들여다보는 데 일가견 있는 작가라서 셜록홈즈보다는 훨씬 취향이다. 어릴 때 에드거 앨런 포우의 공포문학에 반했었는데, 상업적인 추리소설의 입문은 애거서 크리스티로 했고 해문 문고를 열심히 읽었었다. 

책 표지는 예쁜데 종이는 좀 얇다. 에디터스 초이스인데 전반적으로 약간 싼티가 나서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쿠타 미츠요, 무심하게 산다 : <종이달>의 작가 가쿠타 미츠요는 에세이도 잘 쓴다. 하지만 이 책은 중년의 문제를 너무나 가볍게만 다뤄서 좀 시시했다. <저도 중년은 처음입니다만>과 같은 컨셉.

황선도, 우리가 사랑한 비린내 : '해양생물학자가 바다에서 길어올린 인문학 성찬'이라는 홍보문구에 혹해서 구입. 해산물 마니아로서 그것들의 역사와 이력이 궁금해서.

와타나베 유코, 내가 좋아하는 조리도구와 식재료 : 일본 요리연구가 선생이 쓴 책인데 사진과 글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소소한 조리도구들을 구경하는 즐거움.

미야베 미유키, 희망장 : <누군가>, <이름 없는 독>의 스기무라 탐정이 드디어 탐정사무소를 냈다. 너무나 애정하는 시리즈.

마거릿 밀러, 내 무덤에 묻힌 사람 : 로스 맥도널드의 부인이자, 가정 스릴러의 선구자로 꼽히는 여성 작가. <엿듣는 벽>도 재미있게 읽어서 기대 중.

이승우, 사랑의 생애 : 5년만의 신작이라고 하는데 사랑을 본격 탐구하는 소설이라, 갑자기 궁금해졌다.

전석순, 거의 모든 거짓말 : 서점에서 앞부분을 넘겨볼 때는 분명 매력적이었는데, 읽다보니 피로감이 더해지는 소설이다. 이야기가 아니라 진술 같다.

공지영,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 공지영 작가의 단편 모음집. 주말에 휘리릭 읽었는데 펴낸 지 오래된 단편들이 많아서 의아했다. 따로 리뷰를.

마거릿 애트우드, 시녀 이야기(특별판) : 황금가지에서 2002년에 나왔던 책을 리뉴얼한 특별판. 이 책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아름다운 장정으로 재발매되었다.  

이기호,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 이기호의 가족 소설. 약간은 자전적인 이야기라고 한다. 딸이 제목을 보더니 '큰일이야 엄마. 동생 버릇이 여름까지 가면 어떡해??"라고 물어본다. 그래서 원래 속담은 '여든까지'라고 정정해줬다.


요즘 책이 부쩍 잘 읽힌다.

여름이라서 그런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