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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Spine 알고 싶은 척추의 모든 것
올댓스토리 지음 / 이야기원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대부분 책은 저자 한 명이나 여러 명이 공동 저자로 저술되어 출판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책은 여러 명이 공동으로 저술한 것은 맞는데 올댓스토리라는 창작집단에 의해 만들어진 책이다. 정확하게 무엇을 하는 조직인지는 솔직히 모르겠지만 책이라는 매체로 자신의 주장만 잘 전달하고 알찬 내용을 전달하면 누가 어떤 이야기를 하든지 전혀 문제가 될 것은 없어 보인다. 

 

책은 건강분야의 책인데 이렇게 되면 헬스종류의 몸을 가꾸는 것이나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전문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나올 텐데 이 책은 가볍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척추에 대해 알려주는 책인데 재미있게도 척추는 모든 인간에게 중심을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근본인데 어느 누구도 딱히 신경쓰지 않는다. 그래도, 디스크라는 표현으로 늘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축구를 할 때면 몇 몇 사람이 허리가 안 좋다며 조심하는 경우를 본다. 이런 경우에 수술을 한다고 해도 완치라는 개념은 없다고 한다. 그래서, 굳이 수술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하고 병원에서도 어지간하면 수술을 권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특정 병원은 무조건 수술을 권한다는 이야기도 한다. 어떤 병원에서는 거꾸로 매달아 놓고 몇 시간동안 있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 독일에서 건너온 치료방법이라고 한다.

 

다행히도 허리가 아프거나 디스크 문제로 고생을 한 기억은 없다. 잠을 잘 못 자서 목이 뻣뻣해진 적인 몇 번 있었는데 며칠 지나면 일상생활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으니 감사할 일이다. 무조건, 건강은 좋으면 장 땡이다. 건강할 때는 그 가치를 잊고 모르지만 건강을 잃고나서야 후회해도 건강은 쉽사리 회복되지 않는데 척추도 마찬가지이다. 척추라는 것이 한 번 망가지면 그대로 평생 안고 사는 것이다. 축구할 때도 병원에서 이야기를 듣고는 조심해서 공을 차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물론, 병원에서는 하지 말라고 하지만.

 

재미있게 책을 구성하다보니 딱딱하지 않게 병원에서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논리적이고 의학적인 용어들보다는 친숙하고 읽기에 부담이 없는 글들로 구성했다. 단지, 의학지식을 알려주는데 치중한 것이 아니라 에세이도 있고 소설도 있고 정보전달하는 글도 있다. 이런 글들을 하나씩 읽으면서 척추라는 것에 대한 정보를 얻게 척추가 무척이나 중요하다라는 지식도 함께 얻게 된다.

카이로프랙틱이라는 민간요법을 소개하는데 미국에서는 의료로 포함이 되었고 우리나라는 아직 포함이 되지 않았다. 친구 녀석이 대학을 들어간 후에 미국으로 유학인지 이민을 간 후에 배운 것이 바로 카이로프랙티이다. 사실, 그거인지 몰랐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정확한 용어를 알게 되었다. 친구 형이 먼저 배우고 나중에 배우게 된 것인데 그 형은 한국에 들어왔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혼자 하면 불법이라 의사를 끼고 강남에서 끼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의사와 협의가 잘 안 된 듯 했다.

 

그 형도 나름 제대로 된 교육을 다 받았는데 종속되어 치료를 해야 하니 힘들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결국에는 몇 년 하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친구 녀석은 한국에 들어올 생각은 하지 않고 미국에서 카이로프랙틱을 하는데 2명의 고용해서 자신이 원장으로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정도면 성공한 것이 아닐까한다. 그렇게 척추책을 읽다 뜻하지 않게 옛 기억과 추억이 떠오르게 되었다. 만난지도 10년도 훨씬 넘었다. 한국에 온 적이 10년도 넘었으니.

 

코골이도 잘못된 척추의 영향이고 위장도 잘못된 척추의 영향으로 안 좋을 수 있고 여러 가지 우리 인체와 관련되어 있는 척추다. 척추에 다양한 인체의 기능들이 연결되어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척추가 휘어지거나 조금이라도 압력을 받는 것과 같은 일로 인해 우리의 인체는 어떻게 하든 그 영향으로 몸이 안 좋은게 표출된다. 척추는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다보니 다른 곳과 달리 인간에게 더욱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주에 가면 키가 크는 이유나 코르셋으로 죽은 사람도 있지만 - 과도한 압박으로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작용 - 걷지 못하는 사람이 걷게 만드는 역할도 했는데 그만큼 척추가 우리 인간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게 해준다. 건강에 대한 책들은 대체적으로 다소 딱딱하고 재미없다. 그러다보니 될 수 있는 한 재미있게 만드는 책들이 정보와 지식과 재미를 함께 추구하며 더 인기를 끈다.

 

잘 알지 못하는 생소한 분야인 건강중에서도 척추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척추에 대해 알게 된 점은 역시나 책을 읽는 효과인 듯 하다. 책을 읽어 몰랐던 지식을 얻고 이를 생활에서 적용하면 가장 최상일텐데.. 솔직히, 얼마나 생활에서 적용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책을 통해 척추에 대한 것을 꽤 많이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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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동의보감 2 : 기통차게 살자 허영만 허허 동의보감 2
허영만 지음, 박석준.오수석.황인태 감수 / 시루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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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학은 어릴 때 참 친숙했다. 축농증이 있어 몇몇 병원과 한의원을 다녔는데 대체적으로 한의원쪽을 좀 더 많이 갔다. 약들을 좀 처방받고 침을 맞는 것이 대체적으로 한의원에 가 하는 의료였다. 추가로 동생이 아파 침을 맞는 것도 봤다. 옆 집에 살던 분이 한의사라 그 분에게 침을 맞기도 했다. 어머니가 침이라는 것을 배워 자신에게 실험하기도 했지만 나에게도 했다.

 

나로써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축농증에 좋다는 부위에 침을 맞기도 했다. 실제로, 좋아졌는지 여부는 이제 중요하지 않다. 나에게 축농증은 평생을 함께 할 아주 불편한 생활이 되었을 뿐이다. 그렇게 동양 의학은 어릴때부터 친숙했는데 첫째가 아토피가 있을 때 친구 아들이 약을 처방받아 좋아졌다고 하여 같이 처방받아 약을 먹은 적이 있다.

 

딱히, 약때문에 좋아졌다고 생각은 하지 않지만 - 여러가지 정황상 - 크게 신경쓰지 않을 정도가 되었고 둘째마저도 아토피가 생겨 여러 병원과 한의원을 돌아다녔다. 어떤 곳을 통해서도 결국에는 아토피를 치료받지 못했다. 지금도 여전히 아토피로 고생을 하지만 큰 신경쓰지 않고 아무거나 막 먹게 하는 편이다. 나이가 먹으면 자연스럽게 자기 치유가 될것이라고 믿으면서 말이다.

 

다만, 병원에 비해 한의원들은 꼭 약을 처방해주는데 그 가격이 만만치 않는 가격이였다. 당시에 얼굴에 진물이 나는 상황이라 할 수 있는 것은 하려고 노력했고 새벽마다 긁어 이불이 피바다가 되다보니 어린 아이에게 집중하느라 가격을 신경쓸 수가 없었다. 여전히 그 놈의 이불은 피로 이불이 묻어있지만 웃으면서 넘어갈 정도였는데 그런 이유로 약간은 한의원의 처방하는 약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갖고 있다.

 

병원에서 처방하는 의료에 비해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의료는 못미더운 감정이 솔직히 아직까지 있지만 한의원도 이제는 MRI도 찍는등 예전과 같은 주먹구구식(?)의 의료행위를 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부분이 꼭 옳다 그르다로 볼 수 있는 부분은 아니겠지만 어떤 상황이든 침을 맞고 약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듯 하다.

 

가끔, 부모님이 약을 지어 주시기는 하는데 - 내가 드리지 않고 - 줘서 먹기는 하지만 딱히 몸에 좋은지는 모르면서 복용한다. 아직까지 젊어 그런 것이라 믿는다. 아프거나 하면 병원을 갈 생각은 해도 한의원을 갈 생각은 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아프면 병원이 아니라 한의원을 가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 것에 비하면 말이다.

 

서양 사람과 동양사람은 서로 다른 개념과 세계관을 갖고 있는 것처럼 타고난 몸이 다르다고 한다. 그렇기에 동양에서 발달한 한의약이 동양사람에게는 맞는다는 것이고, 실제로 옛적부터 아플 때 동의보감과 같은 것을 통해 병을 치료했다. 동의보감은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의료에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할 수 있는 의료책이다. 

 

동의보감을 직접 읽은 사람은 많지 않아도 동의보감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한국인은 없다. 어지간히 좋은 음식이나 먹을꺼리를 소개할 때에도 꼭 동의보감에 나온 내용을 언급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런 동의보감을 만화로 쉽게 설명한 책이 바로 허영만작가가 그린 허허 동의보감이다. 우리나라에서 비슷한 연배중에 허영만만큼 열정적으로 쉬지않고 작품을 발표한 작가도 없을 것이다. 한 때 잘 나간 만화가는 있을지라도 이토록 작품이 쉬지 않고 발표되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만화가는 없지 않나 한다. 내가 초등학교때부터 그의 작품을 읽었으니 엄청난 세월이다.

 

이번 허허동의보감 2편은 기에 대한 이야기를 알려준다. 기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부터 어떻게 해야 기를 살리고 몸이 허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지에 대해 글로써 어렵게 풀어낸 것이 아니라 단 몇 컷의 그림으로 머리속에 쏙 들어오게 만들어준다. 바로, 만화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이다. 몇 컷의 장면만으로 모든 것을 이해시킬 수 있는 능력말이다.

 

만화의 가장 큰 장점이 술술 읽힌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 내용마저 허접하거나 쉬운 것은 결코 아니다. 특히, 이번 동의보감에 대해 알려주는 책과 같은 책은 더더욱 말이다. 술술 읽다보니 어느새 눈 깜짝할 사이에 다 읽고 말았다. 더구나, 단순히 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기 중에 정에 대한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

 

정이란 우리가 말하는 정분난다는 그 정도 포함하고 정력이라 대표되는 정도 포함하는데 정이란 생활력과 같다는 의미로 쓰이는데 과거 시대에는 대체적으로 남성위주의 사회라 그런지 몰라도 내용이 남성위주로 되어 있어 남자인 나로써는 좀 더 재미있게 읽기도 하였고 약간 민망한 장면들도 있었지만 역시나 재미라는 측면에서는 좋았다.

 

정보를 제공하는 대부분의 책들이 정보에 치중하고 재미라는 측면은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만화로 된 책들은 이러한 부분을 둘 다 놓치지 않는다. '허허 동의보감'은 바로 이러한 면을 동시에 충족하는 책이다. 재미도 있고 정보도 얻으면서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책 말이다. 만화책이 재미가 없다면 그것만큼 욕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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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치료의 핵심이다
F. 뱃맨겔리지 지음, 김성미 옮김, 전세일 감수 / 물병자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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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요로결석으로 엄청나게 고생을 했다. 예전에 공을 차다 입술이 찢어져 꿰매야 해서 가고 매장 수술을 해야 하서 간 이후에 세번째로 스스로 응급실에 찾아갈만큼 배가 아파 고생을 했다. 결국, 병원에서 딱히 한 것은 없는 것 같다는 자체 판단을 내렸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야 할 듯 해서 종합병원 응급실로 간 것 이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많은 사람들이 여러 걱정을 해 주셨는데 개인적으로도 찾아보니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는 정보를 알게 되고서는 앞으로 물을 많이 마셔야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얼마나 아프던지 출산의 고통에 버급간다고 하는 고통을 겪다보니 다시는 그런 고통을 겪고 싶지가 않아서 였다.

 

이렇게 물을 마셔야 한다는 걸 공개한 후에 아는 지인이 이 책 '물, 치료의 핵심이다'을 선물해 줬다. 이왕, 물을 마시는 거 좀 더 물에 대한 정보를 많이 습득하라는 차원에서 한 선물이 아닐까 싶다. 물을 막연히 마시는 것에 비해 물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알고 마시는 것은 꽤 큰 차이를 물 마시는 사람에게 미칠 것이라는 판단은 든다.

 

물을 마시기로 한 결심을 한 직후부터 읽었어야 하는데 밀린 책들이 많아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그래도, 이번 달에 일이 벌어지고 이번 달이 지나기 전에 다 읽었으니 최소한 할 말만큼은 다 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사실, 요로결석 전에도 물을 많이 마신 사람들의 기사와 물을 마시는 아이들의 광고를 보고 물을 좀 더 많이 마셔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었는데 덕분에 겸사 겸사 실천을 하기로 했다.

 

나 같은 경우에는 남들보다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 본 적이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할 수 없지만 회사에서 다른 사람보다는 자주 화장실을 갔기 때문에 알 수 있다. 보통 1시간에 한 번은 갔다. 일이 있거나 그러면 2~3시간 이상도 안 갈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꽤 자주 간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체내 수분이 밖으로 배출되는 데 물을 보충해주지 않으니 결국 요로결석이 자주 생겼던 것이 아닐까 싶었다. 그렇다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은 아니였고 마실 때에만 마시는 편이라 몸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 어려움을 겪어 그러한 질병으로 참을 수 없는 현상이 나왔다고 생각이 든다.

'물, 치료의 핵심이다'는 간단하게 핵심만 정리하면 물을 많이 마시자는 것이다. 우리는 갈증이 나서 물을 마시려고 하는데 갈증이 나 물을 마시려고 할 때는 이미 늦었다고 한다. 그 전에 물을 마셔야만 한단다. 하루에 7~8잔은 마셔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 주고 일괄적인 물 흡수량은 없고 사람의 몸무게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는데 대략적으로 대한민국 평균 성인 남자를 기준으로 볼때는 2리터 정도 되지 않을까 한다. 몸무게는 70kg정도 되고 말이다.

 

단순하게 물만 많이 마시는 것이 아니라 소금도 섭취를 해야 한다고 하면서 소금을 손에 놓고 가볍게 혀로 맛을 보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국민은 워낙 다량의 소금을 먹는 것으로 유명하니 굳이 따로 소금을 먹을 필요는 없는 것이 아닐까 싶다. 미국은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소금을 적게 먹을테니 말이다. 그런 면에서는 물만 열심히 먹기만 하면 된다.

 

이런 저런 설명을 많이 해 주지만 결국에는 물을 많이 마시면 된다. 잠을 자고 일어나자 마자 물을 마셔주고 식사를 하기 전 30분 정도 전에 물을 마셔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물론, 언제든지 목이 마르다고 생각되면 무조건 물을 끊임없이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물이 부족해서 나쁠 것은 많아도 물이 넘치는 것은 인체가 알아서 조절을 한다. 바로, 소변이라는 기능으로.

 

늘, 소변의 색깔이 투명한 것이 좋은것인지 노란 것이 좋은 것인지 몰랐는데 투명해야 몸속에서 다 제대로 작동을 한 결과라고 한다. 물을 많이 마시면 저절로 투명한 소변이 나온다. 충분히 체내에서 물이 원활히 공급되어 필요한 곳에 쓰였다는 뜻이 된단다. 물이 부족하면 우리 인체는 다양한 현상을 통해 물 부족을 우리에게 신호 보낸다. 어딘가 아픈 것이다.

 

보통 두통이 있으면 대개 왜 갑자기 머리가 아픈 것일까 생각하면서 현재 내가 어떤 스트레스가 있기에 그런가 하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떠오르는 것들이 있어 그것때문에 그런가보다 했다.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보통 약을 안 먹고 참으려고 하지만 자고 일어나도 아프거나 하면 먹는데 그게 물이 부족하다는 신호라고 한다. 우리 몸의 70% 정도가 수분이라고 하는데 뇌는 특히 더 많은 수분으로 이뤄졌다고 하는데 수분이 부족한 결과라서 약을 먹지 말고 물을 마시면 잠시 후에 두통은 사라진다고 한다. 아직 해 본 적이 없지만 나중에 해 보면 알 것 같은데 이제는 충분히 물을 마시려고 하니 두통이 올 일이 없을 것도 같다.

 

단지, 두통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에 있어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많은 부분에 있어 치유가 되고 예방이 된다고 한다. 오로지 물만 마시면 된다고하니 만병통치약이 아니라 만병통치물인 것이다. 이 얼마나 대단한 물인가..말이다. 인간에게 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책에서만큼 엄청나게 대단한지는 솔직히 100% 밑기지는 않지만 물을 많이 마셔서 손해 볼 일은 절대로 없을 듯 하다. 또한, 우리 둘째도 늘 아토피로 고생을 하는데 보면 피부가 늘 꺼칠하고 촉촉하지가 않다. 그렇다면 물을 많이 마시면 되지 않을까 하는 심정으로 집에 있을 때면 1시간마다 0.1리터씩 마시자고 독려하고 나는 0.15리터씩 마시고 있다.

 

물이 이외에 음료수나 차는 오히려 더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해서 인체내에 더 많은 물을 필요로 해서 실제로 물은 물로 마셔야만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단순하게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 모든 질병이 예방되고 치료되는 것은 아니고 꾸준히 걷기 운동을 병행해야만 한다고 알려준다. 하루에 2번 정도 1시간씩 걷는 것보다 더 좋은 운동이 없다고 한다. 물을 많이 마시고 걷기 운동을 하면 더이상 건강문제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자 요점이라 할 수 있다.

 

'물, 치료의 핵심이다'는 우연히 물을 많이 마시려고 작심하고 마시고 있는 나에겐 여러모로 도움이 된 책이다. 책을 읽지 않았어도 물을 마시려고 했겠지만 읽은 덕분에 좀 더 지식을 얻어 물을 마시게 될 듯 하다. 그런데, 의외로 이게 꽤 어렵다. 물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데 물을 지속적으로 마시는 것이 아직 습관이 되지 않아 까먹기도 하지만 의식적으로 노력해서 물 먹는 하마가 되도록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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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 1.2.3권 합본호
장마르크 로셰트 외 지음, 김예숙 옮김 / 현실문화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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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수 천권의 만화책을 읽었어도 리뷰를 올린 적이 없었다. 읽었던 대부분의 만화책이 망가라고 불리우는 일본 만화나 우리나라 만화인데 이 만화들이 한결같은 특징이 아무리 짧아도 몇 권이고 길게는 몇 십권으로 이어지다 보니 예전부터 읽었던 만화책이 아직도 완결이 되지 않아 읽기는 하지만 리뷰를 올릴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도박 묵시록, 카이지'나 '헌터X헌터'를 비롯한 주옥같은 만화책이 참 많은데 최근에는 예전처럼 좋은 만화책이 많지 않기도 하고 이제는 결말이 난 만화책만 골라 읽으려고 하다보니 결말이 난 만화책이 거의 드물다. 심지어 저놈의 '도박 묵시록 카이지'는 10년은 되었을 텐데 아직도 완결은 커녕 다음 권이 몇 년째 출간되지 않고 있다.

 

하다보니 만화 책을 리뷰로 올리고 싶어도 못 올리게 되었다. 리뷰를 올리기 위해 집에 있는 '몬스터'나 '좋은 사람'같은 책을 다시 읽고 올리기도 그렇고. 하긴 '몬스터'같은 경우에는 읽은지 꽤 오래되었으니 나중에 날 잡아 다시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라는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를 만든다고 한다. 이상하게 '설국열차'가 읽은 것이나 알고 있는 듯한 기시감이 들었으나 이 책을 읽고서는 전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설국 열차'에 나온 세계관은 꽤 흥미롭지만 책 부피는 상대적으로 짧다. 또한, 옴니버스 형식처럼 한 작가가 아닌 2명의 작가가 글을 쓰고 한 명이 그림을 그렸다. 그 이유는 첫번째 에피소드를 만든 작가가 그만 사망하고 말았다. 그 다음 에피소드는 이미 기획안이 되어 있는 것을 참고하여 완성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지구가 잘못된 판단으로 추위 80도의 땅 덩어리가 변해 버리고 남은 사람들은 열차에 타게 되는데 이 열차는 무려 1001량이나 되는 거대한 열차로 끊임없이 움직이며 열차내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삶의 안락처가 되지만 그곳은 똑같은 빈부격차와 지위 고하로 나눠져 있고 지배 계급과 피지배 계급으로 나눠져서 열심히 상대방을 고깝게 보고 있다.

 

열차 내부에 자급 자족할 수 있는 다양한 기계들이 있고 열기를 제공하고 있어 기계들은 단순히 기계가 아니라 신으로 추앙을 받는다. 기계가 멈추면 인간들도 마찬가지로 신체반응이 멈출 수 밖에 없으니 그들에게 기계는 신으로 봐도 무방하다.

 

의문스러운 것은 열차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맨 앞칸의 기계들이 끊임없이 열차를 가게 만들어야 하는데 특별한 에너지원은 없어 보이는데 움직인다. 다만, 누군가 기계와 함께 살아야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어쩌면 이 사람의 신체 에너지를 바탕으로 기계가 움직이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엄청나게 효율적인 일이다. 단 한 명의 신체에너지로 그것도 미세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1001량의 열차가 움직이고 온갖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으니 말이다.

 

내용이 옴니버스처럼 이어지면서도 이어 지지 않는다고 볼 수 있는데 어딘지 내용이 더 갈 수 있는데 갑자기 '뚝~'하고 끊겼다는 느낌이 강하다. 1권에서 나온 내용 자체로 모든 내용이 기승전결을 이루고 2권부터는 내용을 이어가기 위해 새로운 설국열차에 사람들이 탄 상태에서 벌어지는 내용을 전개하는데 1권 만으로는 내용이 너무 짧고 2,3권으로 확장하는 것은 좋은데 어딘지 아쉽게 끝이 난다.

 

내용은 상당히 절망적이다. 열차 내부에서도 아무런 희망도 없고 꿈도 없다. 사람들은 그래도 이 추위에 가시고 사람들이 살 공간이 생길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고 있고 누군가는 열차가 아니라 우주선이라는 환상을 갖고 있고 이를 위해 늘 그렇듯이 위정자들은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아예 가상세계를 만들어 절망에서 잠시 벗어나게 해 준다.

 

마지막에 가서 모든 희망은 절망으로 결론이 나며 만화는 끝이 난다. 일본 만화나 우리나라 만화들이 대부분 서장 스토리를 기반삼아 약간의 코믹을 가미해서 점점 강력한 존재의 등장과 이를 이겨내는 과정을 그린다면 이 만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희망이라는 표현을 할 수 없고 어른을 위한 만화다. 청소년이 봐도 무방할 수도 있지만 몇 몇 장면에서 내 아이들에게 보여주기는 그렇다는 느낌은 들었다.

 

만화보다 봉준호 감독이 만든 영화가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세계관을 표현하지 않을까 한다. 작가가 아주 독특하게 흥미로운 세계관과 설정을 만들어 이를 토대로 다양한 에피소드를 보여 줄 수 있었을텐데 그렇지 못하고 비운의 작가로 남게 되어 아쉽다. 펼쳐 놓고 주워담지 못했으니 이 보다 안타까운 일이 없을 듯 하다. 작가의 사망에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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