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을 돈으로 바꾸는 기술 - 부를 끌어당기는 부자들의 공부법
이노우에 히로유키 지음, 박연정 옮김 / 예문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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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확 나를 끌어당겼다. 배우는 데 돈이 된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이 어디있겠는가? 열심히 책을 읽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돈을 벌겠다는 생각인데 책 제목인 '배움을 돈으로 바꾸는 기술'은 나에게 딱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이였다.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했을 당시에 돈을 벌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하는데 가장 쉬우면서도 접근하기 편한 방법이 책이였기 때문이다. 배운다는 것은 학생 졸업과 동시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본격적인 시작이다.

 

 

상위 학급을 진급하기 위한 공부였다면 졸업 후의 공부는 자신이 살아남기 위한 실전적인 공부인 경우가 대다수이다. 자신이 궁금한 것을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공부가 되어 그 분야의 전문가라는 소리를 듣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성인이 되어 공부한다는 것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한다. 자본주의 사회니 돈을 벌기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신기하게도 사람들은 그토록 돈을 외치지만 그에 해당하는 공부는 하지 않는다.

 

 

또 다시 신기한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라고 지칭을 받는 사람들은 - 자칭이든 타칭이든 - 한 명도 빠지지 않고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책을 읽든, 강의를 듣든, 사람들을 만나든 말이다. 실전 투자라고 하여 이론은 거의 없고 실전에서 밑바닥부터 차근 차근 올라온 사람이라고 해도 결국에는 어느 순간 한계에 부딪치게 된다. 이럴 때 방법은 공부를 하는 것 이외에는 없다.

 

 

공부라는 것이 책상에 앉아 입시공부를 하는 것과 같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책을 읽기만 해도, 관련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기만 해도 그 자체로 공부가 된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에는 한계가 있으니 이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타인의 경험을 습득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간접경험이라 할 수 있는데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이라 간접경험을 통해 미리 맛을 보거나 예측을 하고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다.

 

 

하루에 한 권의 책을 읽고 매주마다 강의를 쫓아다닐 필요는 없다. 금방 지치게 되는 노력보다는 꾸준히 자신의 써클범위를 넓히며 지식을 확장하면 된다. 결국에는 아는 만큼 보이게 되어 있고 이를 실전에서 깨닫는 것도 좋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무식한 방법도 없기는 하다. 이제, 어지간한 방법이 다 공개되어있다. 공개적으로 밝힐 수 없는 부분을 제외하면 실제로 공부를 통해 지식을 넓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여하튼, 공부라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그저 책을 통해 관련 지식을 쌓으려고 노력하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지식이 쌓인 것은 분명히 확실하다. 지식의 실천이라는 부부분은 다른 영역일지라도 지식이 쌓이면 어느 정도 움직이게 된다는 것은 진리이다. 다만, 여전히 공부라는 단어의 부담감이 엄습한다. 공부도 못한 놈이 공부라는 단어를 올리고 이야기한다는 것이 주제넘는 짓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내가 책을 읽고 지식을 쌓고 관련 지식을 실전에서 활용하는 것이 졸업 후에 공부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생각해보니 학생 시절에 공부를 잘하지 못했어도 졸업 후에 공부를 통해 지식을 쌓고 실천한다면 그것도 분명히 공부방법으로써 남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은 사실 읽다보니 딱히 책 제목만큼의 내용은 보여주지 못해도 졸업 후의 공부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는 관점이 나에게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감히, 공부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주제넘는 짓이라 여기며 - 성적은 늘 중간에 수학은 3번으로(확률이 높다고 하니) 찍던 내가 감히!! - 이에 대한 언급을 하는 것을 생각지도 못한 내가 학생들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지식을 쌓기 위한 공부에 대해서는 그래도 할 말은 있으니 말이다. 하긴, 내가 쓴 글중에 책에 대한 글은 공부방법에 대한 언급도 분명히 있기는 했다. 대 놓고 공부라고 표현을 하지 않았을 뿐이지.

 

 

책의 저자는 치과의사에 경영학 박사 학위까지 있다. 교통사고로 큰 위기를 겪은 후에 공부에 더 전념했다. 원래부터 좀 난 사람인 듯 한데 공부를 잘 했고 우연히 만나게 된 나폴레온 힐의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을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 평소에 자기계발 서적분야는 가지도 않았는데 - 그 책을 읽은 후로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해서 본격적으로 관련분야의 책과 강의를 들으며 인생이 변했다고 한다.

 

 

그 후로 매주 빠지지 않고 책을 읽고 강의를 듣는다고 한다. 그것도 일본의 그 어느 지역이든 따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찾아간다고 한다. 더 빨리 하기 위해서 속독이나 속청이라는 것도 한다는 부분에서는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는 대단하다. 더구나, 저자는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쌓으면 쌓을수록 관련 지식을 자신의 삶과 병원에 적용하여 병원도 알아서 잘 돌아가고 - 1년에 반만 진료한다고 한다 - 책도 1년에 몇 권을 펴 내고 강의도 하면서 지내면서 버는 돈의 액수는 오히려 더 늘어났다고 한다.

 

 

책에서는 연봉 10억을 제시하는데 구체적인 달성 금액이 아니라 상징적인 금액으로써 10억이라고 하는데 읽다보니 이 정도까지 고려한 적은 없는데 나도 한 번 10억의 연봉을 죽어라고 달려보고 달성하는 순간 모든 것을 다 내려놓는 것도 꽤 의미있지 않을까하는 뜬금없는 생각도 들었다. 달성 가능성과는 별게로. 그런데, 한 번 인간으로써 도전할만한 목표인 듯은 하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이런 금전적인 연봉 목표를 세워 본적은 없는데 말이다.

 

 

책 자체의 내용은 딱히 기대한 만큼은 보여주지 못한다. 어쩌면, 이미 실천(??)하고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저자에 비하면 택도 없는 연봉과 자산과 시스템이지만. 그런 부분에서 최근에는 고민이다. 이왕 한 것 천천히 꾸준히는 맞지만 너무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하는. 공부에 대해 어떤 식으로 해야 할 지 - 성인이 되어 - 막막하고 이익부분과 결부시키는 부분에 관심이 있거나 이제 막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그래도 도움이 될 책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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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제력 - 결심을 현실로 바꾸는 성공의 열쇠
가오위엔 지음, 김경숙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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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동화(신화)가 있다. 아이들에게 너무 맛있는 마시멜로를 눈 앞에 두고서도 먹지 말라고 한 후 어른이 사라졌을 때 마시멜로를 먹은 아이와 먹지 않은 아이를 자란 후에 추적 조사를 했더니 먹은 아이들에 비해 먹지 않은 아이들은 모든 면에서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자제력에 대한 이야기다. 스스로 자신의 욕구를 다스린 아이들이 성공한다는 이야기다. 마시멜로는 나중 연구에는 조금 다른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듯 하지만 자제력이 중요하다는 걸 알려준 동화다.

하고 싶은 것을 참는 이유는 보상이 더 크기 때문이다. 무조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참으라고 할 때 참는 것이 좋다고 할 수는 없다. 욕구불만이 쌓이고 다른 감정으로 폭발할 것이고 순종적인 - 과장해서 맹목적인 - 사람으로 만든다. 당장 눈 앞에 있는 이익을 참는 것은 당장의 이익을 참아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참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참아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담배를 피면 마음이 편하고 일이 잘 되지만 담배를 참으면 당장의 눈 앞에 보이는 여러 이익을 달성할 수 없지만 지금은 효과도 보이지 않고 차이를 알 수 없지만 더 큰 이익을 자신에게 준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참는 것이다. 고 3 수험생이 TV를 보고 여행을 가고 친구들 하고 노는 것이 훨씬 더 재미있고 좋지만 참는 이유는 지금이 아닌 나중에 더 많이 TV보고 여행가고 친구들하고 놀 수 있기 때문에 순간의 욕구를 참는 것이다.

자제력이라 해서 무조건 모든 것을 참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하고 싶은 것을 하지 않으면서 사는 것 만큼 어렵고 힘든 것도 없다. 우리가 태어나 인생을 살며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다양한 조건과 이유로 인해 하지 못하고 있다. 하고 싶은 것을 자제하라는 이야기는 말도 안 된다. 하고 싶은 참고 사는 것이 더 큰 불행을 가져다 주고 성공을 가로막는다. 하고 싶은 것은 해야 한다. 그래야 행복하게 자신의 삶에 주인공으로 살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자제력은 하고 싶은 것을 참는 것은 맞지만 더 큰 이익을 위해 참아야 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인간이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하면서 산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면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이기적인 인물로 찍히고 무엇을 해도 인정을 받지 못하는 무능한 인간으로 손가락질을 받을 것이다. 이럴 때 자제력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소소한 것들을 참을 수 있는 자제력 말이다.

 

예전에는 성공학이나 동기부여에 해당하는 자기계발 서적들을 참으로 많이 읽었다. 나폴레온 힐 종류의 책을 많이 읽으면서 도움을 받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직접으로 동기부여하는 책은 읽지 않는다. 당시에는 도움이 되었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다른 계의 이야기인 듯 한 느낌이 좀 더 강하기 때문이다. 여전히 자기계발 종류의 서적들을 읽고 있지만 예전에 읽었던 그 분야의 선구자적인 인물들의 책 이외에는 다소 뻔한 내용이라 - 예화도 그렇고 - 망설여지게 된다.

뜻하지 않게 '자제력'은 그런 책이다. 그런 책일 것이라는 예상을 전혀 하지 못하고 읽었는데 읽다보니 점점 그런 책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새로운 방향으로 설정해서 알려주는 책이라 할 수있다. 자제는 어떻게 보면 동기부여에서 말하는 핵심중에 핵심이다. 더 좋은 것과 이익을 위해서 현재를 참아야 한다는 것이다. 신 자유주의가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자기계발 서적이 범람했다고 할 수 있는데 역시나 제이 중요한 것은 참고 이겨내라는 것이다. 그러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자제력을 포인트로 정하고 여타의 동기부여책에서 이야기하는 수 많은 이야기들을 전달하는 책이다. 분명한 것은 책에 소개되고 언급되는 다양한 이야기를 적용하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예전에 열심히 읽을 때에도 이런 부류의 책은 읽기만 하고 책에서 따라하라고 소개하는 것들은 따라 한 적이 없다. 이번에도 역시나 그런 부분은 핵심 타이틀만 정확하게 읽고 나머지 부분은 대충 읽었다. 그래서, 아직까지 동기부여나 성공학 책에서 언급하는 사람처럼 성공하지 못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좋은 책을 읽어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런 괴리감으로 인해 책을 안 읽기도 한다. 읽어도 책에서 언급된 내용을 실천하지 못하거나 안 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책에는 대단하고 거창한 것을 해야 한다는 내용은 없다. 아주 작은 부분부터 하나씩 따라 하라는 이야기다. 스스로 자기 자신을 이겨내면 무엇을 하든 성공한다. 실패하려고 해도 실패하기 힘들다.

자제력은 그만큼 중요하다. 자신이 하고 싶은 욕망을 이겨낸다는 것은 인간의 본성을 거스리는 행동이자 마음이다. 하고 싶은 것을 미룰 수 있는 힘은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해야 할 것을 귀찮고 힘들더라도 당장 한다는 것도 마찬가지로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서 성공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성공한 사람들은 이걸 해 낸 사람들이다. 자신을 자제할 줄 알고 해야 할 것을 한 사람들이다.

불행히도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는 인생을 살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인생에 있어 자제하는 삶을 살지 못한다. 정작, 원하는 삶은 자제하면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자제하지 못한다. 이런, 모순적인 불일치가 바로 인간이 삶이 어려운 이유다. 원하는 삶은 자제하지 말고 정말로 자제해야 할 것을 자제하는 삶을 산다면 그것이 바로 진정한 자제력을 제대로 발휘하며 사는 삶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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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 피터 - 인생을 바꾸는 목적의 힘
호아킴 데 포사다.데이비드 S. 림 지음, 최승언 옮김 / 마시멜로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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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이야기'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것도 모잘라 평생 먹고 살아도 될 정도의 초베스트셀러를 저술한 호아킴 데 포사다는 이 후에도 '바보 빅터'까지 그가 저술한 책들은 전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가 지은 모든 책이 전부 다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현대인들은 갈수록 각박한 삶에서 무엇인가 현실을 잊고 미래를 볼 수 있는 희망을 꿈꾸기 원한다. 지금의 나는 모잘라고 부족하고 내세울 것도 없지만 미래의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사랑을 받고 하는 일에서 인정을 받고자 하는 강렬한 마음이 현재를 지탱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비루한 인생을 버티는 힘이 되어주기도 한다. 감정이입을 하기 위해서는 현대판 우화들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이솝우화'나 '그림형제동화들이 사람들에게 회자되었다면 이제는 마시멜로 이야기처럼 가벼우면서 명확하게 한 가지의 주제를 쉽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동화와 같은 이야기들이 인기를 끈다. 꿈과 희망을 주는 이야기는 어렵게 설명해야 할 필요가 없다. 얼마나 쉽게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감동을 주고 책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희망이라는 감정을 갖게 된다면 성공이다.

 

이 분야도 나름대로 유명한 저자들이 많이 있다. 소설로 읽기에는 다소 부족하고 자기계발서적으로 읽기에는 부담없는 책들이 바로 그런 종류이다. 편하게 한 장씩 넘기면서 서서히 저자가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내용이 자연스럽게 전달되도록 구성하는 책이라 언제든지 책을 선택해서 읽을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이 바로 편하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전달하는 내용의 호소력이 깔끔하게 꾸며져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토리를 구성하는 스토리 작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아무리, 좋은 기획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좋다고 해도 이를 풀어내는 것은 다른 분야이다. 개연성과 스토리의 자연스러움은 동기 부여 동화책들의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아무리 훌륭해도 스토리가 엉성하고 조악하다면 감동은 줄어들고 공감이 되지 않아 읽는 재미도 없을 것이다.

 

자기 계발서적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엄연히 도움을 받아 인생이 변화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특히, 호아킴의 마시멜로 이야기나 바보 빅터같은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이 읽고 공감하고 자신의 현재를 반추하면서 각오를 다지고 인생의 계획을 다시 세우고 미래를 위해 노력하려는 결심하는 것을 보면 무조건 비판하는 것은 지식인으로써의 우월감을 드러낸다고도 할 수 있어 보인다.

 

가장 좋은 문사철을 통해 자신을 가꾸는 것도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난쟁이 피터'와 같이 쉽게 읽으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알려주는 책의 가치마저 폄하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잘난 사람은 잘난 책을 읽어 스스로를 가꿀 수 있겠지만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은 책도 많이 읽지 않을 뿐더러, 읽는 것도 어려운데 쉽게 읽을 수 있게 만드는 능력도 인정해야 하고 그런 책을 통해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본다면 그것만으로도 책의 존재이유는 충분하다고 본다.

 

키가 160도 되지 않는 피터에게는 어릴 때부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경우가 없고 자라면서 불행한 일들만 가득하지만 그를 도우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덕분에 세상에 대한 저주와 자포자기의 삶에서 벗어나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희망적인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과정을 책은 서술한다. 책에서 여러가지로 어렵고 학교 공부도 소홀히 했지만 나중에 도서관에서 좋은 선생을 만나 뜻하지 않게 여러 책을 읽은 것이 인생에 있어 다시 출발하는데 바탕이 되어준다.

 

내가 책을 읽다보니 가재는 게편이라고 어떤 어려움의 상황에서도 꼭 책을 읽었던 내용이 나오는 것을 늘 눈여겨 보게 된다.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으니 당연히 책을 어느정도 가까이 한 삶이였을 것이라는 추측도 하게 되지만 어김없이 책은 평소에 가까이 한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을 나 나름대로 발견하고는 한다. '난쟁이 피터'처럼 실화가 아닌 이야기에서도 말이다. 더구나, 여러 책을 소개한다.

 

행복에 대해 고민하고 어떤 것이 행복인지에 대해 답을 찾아가며 인생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는 순간에 거창하게 설명하지 않고 읽는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게 쉽게 설명을 해 준다. 다소, 작위적이라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지만 결코 틀린 이야기나 설정은 아니라고 보기에 책의 내용을 자연스럽게 읽다보면 저절로 내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 최소한 생각이라도 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신기하게도 바로 직전에 읽은 책에도 칭기스칸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책에서도 똑같이 그 내용이 나와 직접 그 내용을 확인하니 맞았다. 이런 경우는 또 신기해서 따로 필사를 했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 우리가 마음 먹은대로 똑같이 되지는 않아도 목적을 갖고 살다보면 최소한 비슷하게는 살아가게 된다. 그 점이 지나고 보면 신기하다.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도록 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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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씽 The One Thing -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
게리 켈러 & 제이 파파산 지음, 구세희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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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토끼를 쫓으면 두 마리 다 잡지 못하고 말 것이다'

책의 첫장을 꽤 강력하고도 선명한 이미지로 시작한다. 책 제목에서 나오는 이미지를 첫장에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책의 내용은 굳이 읽지 않아도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 뻔히 눈에 보일 정도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선택해서 읽었다. 심지어, 베스트셀러다. 무엇이 사람들을 사로잡아 이 책을 선택했을까? 주장하는 바가 이미 책 제목을 통해 다 들어나는데?

 

책 내용은 단 하나만 알고 배우고 명심해서 실천하면 된다. 한 번에 하나만 하라. 여러가지를 하려 하지말고 가장 중요한 단 하나에 모든 집중을 기울여서 하라는 것이다. 사실, 이미 익숙히 알고 보고 들은 내용이다. 이미, 여러 자기계발서적을 통해 수없이 반복되고 반복한 내용이다. 

 

삶이나 일의 우선순위를 두고 가장 중요한 것을 먼저 하라는 것. 그 일을 다 할 때까지는 다른 일을 하지 말라는 것. 직장에 출근하자마자 쓸데없는 일은 제쳐놓고 중요한 것을 먼저 한다. 그 다음에 다음으로 중요한 것을 한다. 이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자신의 삶에 있어 여유를 가질 수 있고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 책에서 처음 주장하는 바가 아니다. 다른 책에서도 많이 언급하고 주장한 바다. 가장 유명한 책은 하이럼 스미스의 '성공하는 시간관리와 인생관리를 위한 10가지 자연법칙'이다. 이 책과 더불어 벤자민 플랭클린의 글과 플랭클린 다이어리는 가장 효율적으로 시간관리를 할 수 있게 하는 도구까지 있을 정도로 알고 있는 내용이다.

 

나를 비롯한 사람들은 무엇때문에 이 책을 다시 선택했을까?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이 책이 베스트셀러라서 읽었다. 서점에서 보고서는 어떤 내용인지 바로 파악이 되었고 딱히 읽을 생각이 없었지만 책은 어느새 아마존 베스트셀러라는 이미지가 각인이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꽤 많은 선택을 받았다는 이미지는 이 책을 선택한 가장 큰 동인이 되었다.

 

책의 내용이 어떤지 여부를 떠나 타인의 선택에 동참한 결과다. 궁금하다. 뭐라고 하는지. 책은 무려 4년동안 기획되고 준비해서 집필을 했다고 하고 책의 공동저자들은 출판업계에서 꽤 거물들인 듯 하다. 아마도, 이 책을 기획하고 관련 내용을 취합하고 목차를 선정하고 필요한 자료를 모으고 발췌하는데 4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듯 하다.

 

치밀하게 책을 쓰기 위한 노력을 하니 책이 잘 나올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책 내용은 단 한가지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하지만 알차게 단 하나면 해야 한다는 것과 관련되어 다양한 이야기를 해 준다. 굳이 하나에 집중하자는 이야기를 갖고 꼭 관련되지 않다고 생각되는 내용까지 결부시켜 풀어내는 능력은 탁월한 듯 하다.

 

다시 책 내용으로 돌아와 이야기하면 오로지 한 번에 한 가지만 집중해야 한다.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지 말고 운전을 하면서 TV시청을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 한 번에 여러가지 하는 능력이 대단하다고 보일지 몰라도 실제로 그런 행동의 결과물은 형편없거나 빚좋은 개살구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주의가 산만한 편이라 할 수 있어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글을 쓰다가 TV를 보기도 하고 책을 읽으며 음악을 듣거나 TV를 본다. 하지만, 한 번에 하나만 한다. 책을 읽을 때는 책을 읽고 읽다가 순간적으로 TV가 눈에 들어오면 TV를 본다. TV도 보면서 책을 읽을 수는 없다. 짧은 순간이지만 그때마다 그 행위에 집중을 하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주의 산만한 것이고.

 

한 번에 하나만 하기위한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아무리, 단 하나만 하기위해 노력해도 주변 여건이 도와주지 않으면 힘들다. 본인 스스로 그런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누가 도와주지 않는다. 만약, 그런 환경을 조성하기 힘들다면 단호하게 주변 사람들에게 방해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환경이 되지 못하는데 혼자서 집중해서 무엇인가 하기는 힘들다.

 

단 하나의 중요한 것을 할 때도 분명한 목적의식을 갖고 보다 큰 차원에서 일을 해야만 그것들이 모여 더 큰 일을 해 낼 수 있다. 눈 앞에 발생하는 중요한 일만 처리해서는 결코 제자리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보다는 인생에 있어 삶에 있어 보다 큰 차원의 일을 중심으로 목적을 갖고 해야만 자연스럽게 우선순위가 정해지고 집중해서 할 수 있다.

 

현재 당장 하고 있는 일이 내가 하려는 가장 우선적이 일에 부합되느냐가 저절로 머리속에 떠오르게 되고 흔들리고 지연될 수는 있어도 결국에는 다시 가장 중요한 일로 되돌아와서 집중해서 전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분명한 목적의식이 없다면 눈 앞에 벌어지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만 처리하다가 끝날 수 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핵심을 대략 60~70%정도 소화하고 있지 않나 싶다. 나름, 하루에 제일 중요한 일은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큰 틀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늘 머리속에 넣고 항상 기억하면서 하려고 노력하니 말이다. 여전히 환경이 열악하여 - 거의 대부분 집에서 하다보니 집중력을 갖고 일을 하기 보다는 그때마다 벌어지는 집 안일을 해야한다 - 많이 부족하지만 늘 중심을 잡고 보다 큰 차원에서 하려는 것이 있으니 결국에는 해 내는듯 하다.

 

책 내용은 단순하다. 중요한 것 단 하나만 해라~! 인생에 있어 중요한 한 가지를 먼저 해라! 쓸데없는 것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에 우선순위로 해라~! 이 말을 책뿐만 아니라 내가 쓴 글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해서 하고 있다. 이유는 그래야 각인되어 머리속에 남아 꿈틀거리기라도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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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경영하라 - 어떻게 똑똑한 결정을 내릴 것인가
민재형 지음 / 청림출판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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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은 무엇인가? 나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은 창의력이 대단히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라 생각한다. 남들과는 다른 인간들이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창의력이라 보는 것이다. 막상, 창의력이라는 것은 그렇게 특별한 인간이 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창의력은 없는 것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던 것을 새롭게 보여주는 것도 포함된다.

 

창의력에서 혼란스러워하고 애매한 개념이 바로 없던 것을 새롭게 만드는 것인데 이건 창의력이라기보다는 창조이다.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은 발명일테고 기존에 있던 것을 새롭게 알게 되는 것을 발견이라 할 수 있다. 창의력은 달리 보고 생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창의력이라고 하면 창조나 발명이나 발견을 생각하다보니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미, 고정관념으로 창의력이 어토록 어렵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다보니 오히려 창의력이 생기지 않는다. 그렇다고 기존과 달리 보고 생각한다는 것이 결코 쉽다는 것은 아니다. 이건 남들과 다름을 인정하는 것과도 연관되어 있다. 우리의 머리는 익숙한 것에 적응하여 다른 면을 보려고 노력하지 않는 게으른 놈이다. 

 

끊임없이 기존에 당연하게 생각하던 현상을 다른 측면으로도 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창의력을 키우는 노력인지도 모른다. 그런 면에서 넌센스 퀴즈도 기발한 생각이라는 측면에서는 어쩌구니 없을 때도 있지만 창의적인 생각이다. 그걸 생각해 낸 인간은 창의력을 이미 갖고 있는데 스스로 아니라고 할지도 모른다.

 

창의력으로 뜬금없이 시작한 것은 '생각을 경영하라'는 창의력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도 싶기 때문이다. 이미 익숙해져 있는 상황에 다른 측면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여러 연구결과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의 보편타당한 상황이 사실은 멍청한 행동이였다는 진실이 드러났다. 대표적으로 행동경제학에서 알려주고 이제는 심리학으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고 fMRI을 통해 인간의 뇌에 대한 탐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이나 생각이 자연스럽고 지극히 보편타당하면서도 논리적이라 여길 수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이 밝혀졌다는 것을 깨닫거나 배우지 않는 한 알 수 없다. 많은 책과 다큐를 통해 알려졌지만 여전히 아는 사람들만 알고 있는 진실이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행동이 왜 그런지 조차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행동한다.

 

책의 중간까지는 시종일관 심리학과 연계된 내용이 나와 개인적으로는 새롭기보다는 다소 진부했다. 딱히 더 새로운 무엇인가 자신의 경험과 주변의 현상을 갖고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심리학 현상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책에서 소개되어 있는 바로 그 심리학 현상에서 대해 그 책에서 소개되었던 실험과 내용을 소개하고 있어 새로울 것이 없게 느껴졌다.

 

관련 분야의 책을 접하지 않았다면 무척 신기하고 페이지를 넘기는 재미가 있었겠지만 워낙 이 책 분야의 책을 읽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알고 있다는 것과 숙지해서 삶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은 엄연하게 다른 영역이라 알고 있을 뿐이지 실 생활에서 비슷한 상황이 왔을 때 '맞다~~!!'하면서 적용한 적은 없는 걸 보면 이렇게 다시 읽으면서 반복학습을 끊임없이 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저자가 경영학 교수이다보니 후반부에는 경영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인간의 행동과 생각에 대해 알려주는 내용이 훨씬 더 재미있고 흥미진지했다. 솔직히 까놓고보면 이 또한 다른 책에서 언급되고 읽었던 내용이 다수 포함되었지만 경영학 교수답게 훨씬 더 재미있게 글로 잘 녹아 냈다는 생각이다.

 

책의 제목이 '생각을 경영하라'이다. 회사를 경영하는 이야기를 한 책도 아니고 사회 전반적인 흐름이나 모순을 이야기한 책도 아니고 순수하게 각 개인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주체적으로 살 것인지를 알려주는 책에 가깝다. 그러기 위해서 각자 자신의 머리속에 있는 기존에 구태의연(?)하게 갖고 있던 생각이나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현상을 깨기 위해 노력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부제가 '어떻게 똑똑한 결정을 내릴 것인가'인데 그 보다는 '어떻게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인가'라는 제목이 맞지 않을까 한다. 우리는 똑똑하다고 생각하면서 내리는 결정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바보같은 결정이였는지 깨닫게 된다. 최선을 다한 결정이였지만 상황과 논리에 놀아난 결과로 말도 안되는 결정이였다는 것이 후에 밝혀지기도 하고 말이다.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바보같은 행동을 하는지 알게 되면 깜짝 놀랄 정도이니 현명한 결정을 한다는 것이 좀 더 올바르지 않을까 싶다.

 

행동 경제학, 심리학, 기초 경제학, 기초 경영학, 기초 통계학등이 무겁지 않게 조금씩 잘 버무려진 책이라 할 수 있다. 깊은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달해주기보다는 가볍게 우리가 갖고 있는 딱딱한 생각을 물렁 물렁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다소 아쉬운 것은 엄청나게 많은 용어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인덱스가 있었으면 나중에 관련 상황이나 용어가 궁금할 때 인덱스를 찾아 읽게 만들어 주었으면 거의 참고서용도로 갖고 있을 수 있었을텐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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