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뒤집으면 인생이 즐겁다
신문곤 지음 / 북랩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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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해 책을 읽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한다. 예전에는 그렇다면 얼마나 책을 읽었는지에 대한 생각도 들기는 한다. 한편으로는 예전보다 책을 읽지 않는지는 모르겠고 책의 판매부수가 줄어든다는 이야기도 들리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훨씬 더 많은 출판사와 책이 세상에 나왔다. 특정 책이 엄청나게 팔리기도 하지만 롱테일법칙처럼 더 많은 책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워낙, 소수의 책들이 선택되어 출판사입장에서는 힘들겠지만. 책이 예전보다 덜 팔리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교보문고도 작년에 적자를 냈다는 기사를 봤으니 말이다. 그런데, 책을 읽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글을 읽지 않는다는 의미가 되지만 예전보다 글을 읽는 회수와 노출도는 비교도 되지 않게 늘어났다. 그것은 바로, SNS에서 벌어지는 수 많은 글들의 향연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글들을 쏟아내고 있고 글을 잘 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도 등장했고 새롭게 글 쓰는 법을 가르치는 사람들도 생겼다. 예전부터 있었지만 최근에 들어 더욱 두드러진 현상이다. 누구나 다 작가가 될 수 있고 자신의 글을 사람들에게 평가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심지어, 나마저도 글쓰기라는 의미에서는 약간 다르기는 해도 무려 3권의 책이 나왔고 향후에도 몇 권의 책이 나오기로 되어 있을 정도이다.

 

최근에 출판되는 책중에는 SNS에 쓴 글들중에 좋은 문구들을 모은 책들이 있다. 짧막하고 강한 울림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매체의 속성상 장문의 글로써 사람들을 설득하고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짧고 굵게 핵심적인 이야기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나같은 경우에는 블로그에 늘 길게 글을 쓰다보니 단문으로 쓰는 것이 더 힘들기는 하지만 최근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할 수 있다.

 

이 책도 SNS에서 사람들이 올린 글을 공유하고 그 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마찬가지로 짧은 단문으로 이야기를 올려 아마도 좋은 호응을 얻은 것중에 몇몇 것들을 발췌해서 엮은 것이 아닐까 한다. 

책은 7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자신 들여다보니기, 성공이란, 사랑 이해하기, 인간관계 회복하기, 가족관계 어드바이스, 사고의 혁신, 공동체 사랑하기로 되어 있는데 이 파트에 대해 저자가 생각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 페이지에 단문으로 2~3개씩 문장으로 되어 있어 부담없이 가볍게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을 수 있는 장점도 있고 거꾸로 읽어도 상관이 없을 정도이다.

 

어느 파트라는 것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아무 페이지나 펼친 후에 그 글귀를 읽고나서 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하다. 짧지만 강렬하게 자신의 생각을 함축적으로 담는다는 것이 나로써는 해 본적이 없는 형식이라 어떨지 모르지만 책에서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분명히 했다. 그런 면에서 최근의 트랜드와도 맞아 떨어지고 사람들이 선호하는 형식의 글작성과 호응을 보이는 것이 아닐까 싶다.

 

다만, 워낙 짧게 짧게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보니 읽으면서 찬찬히 하나씩 하나씩 서서히 머리속에 들어오면서 생각을 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 즉시 읽자마자 생각을 하거나 아무 생각없이 읽고 다음 글귀로 곧장 넘어가게 되는 단점은 있어 보였다. 매 글귀마다 읽은 후에 생각하거나 의미를 곱씹어 본다면 그것도 역시나 엄청나게 많은 글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 의미가 되어 버린다.

 

그러다보니, 특별히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고 일반적인 책을 읽는 것과 같이 읽어 넘겼는데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그 보다는 한 글귀씩 읽어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나같은 경우에는 '사고의 혁신' 파트가 제일 좋았다. 대체적으로 여러가지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주로 책이나 독서와 관련되어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읽으면서 보다 더 생각하거나 공감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저자가 보내줘서 읽게 되었지만 전체를 전부 집중해서 읽기는 힘든 형식이라 - 나같은 경우는 이런 스타일은 오히려 잘 못 읽는다. 형식 자체가 한 번에 쭈우욱 읽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며칠이나 하루에 하나씩 읽어야 하니 - 읽으면서 괜히 아쉽다는 느낌도 없지 않았는데 가끔 서재에 있는 것을 발견하면 슬쩍 슬쩍 들쳐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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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특별한 재수강 - 자네, 참삶을 살고 있나?
곽수일.신영욱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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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출판된 책 중에 '하워드의 선물'이 있었다. 노교수와 제자가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죽음까지 갔다 온 세계적인 교수와의 대화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상당한 인기를 밈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얻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나이를 먹었다는 것은 경험이 쌓였다는 것이고 지식적으로 유명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는 어느 정도 삶의 지혜를 갖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책은 두 명이 서로 특정 주제에 대해 함께 나눈 대화를 책으로 엮였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한 인물이 자신에게 기억에 남았던 교수를 찾아가서 현재 자신이 힘들어 하는 고민과 삶에 있어 선택하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 교수에게 물어보고 그 답을 듣는 내용이다. 마침, 교수가 나무를 기르고 있어 함께 농장에 가서 나무를 가꾸기도 하고 모종을 심기도 하면서 나무를 보며 관련 주제를 나무와 연결시켜 주는 비유는 색다르고 참신했다.

 

솔직히, 이런 대화를 나눠야 하는 사람이 꼭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유명한 사람이여야 할 이유는 없다. 내가 원하는 답을 알려주거나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깨닫게 해 준다면 그것으로 된다. 상대방이 어떤 지위와 학식이 있느냐는 하등 문제가 될 것이 없다. 다만, 단순히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으면서 쌓은 경험만으로는 사람들이 그에게 조언을 구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만큼 무엇인가 살아온 세월이 남과는 달라야 된다.

 

책에 나온 노 교수는 유명하다고 하는데 솔직히 관련분야가 아닌 나에게는 완전히 처음 듣는 이름이고 사람이다. 그렇다해도 그가 하는 이야기가 얼마나 울림이 있고 삶의 지혜를 알려주느냐가 이 책을 읽는 목적이니 문제 될 것은 없다. 다양한 질문이 오고 간다. 그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느냐고 묻는다. 정답이나 즉답이나 직설적인 대답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늘 하는 이야기는 바로 본질에 대한 언급이다.

 

모든 것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질이다. 바로 눈 앞에 보이는 갖가지 현상에 시선이 집중되어 본질을 놓치는 경우가 우리는 너무 많다. 정작,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인식하지 못하고 엉뚱한 것만 쫓아간다. 그로 인해 성공했다는 착각이 든다. 게다가 타인들까지 나에게 칭찬을 하니 잘 하고 있다는 확신은 더욱 강해진다. 점점 어느 순간부터 무엇인가 이게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이미, 너무 멀리 왔다는 생각에 무시하고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는 인생을 살아가고 그게 다라고 믿으며 만족하려 하지만 여전히 마음 한 구속에는 만족스럽지 않는 인생을 사는 듯한 느낌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인생이 그러하다. 과연, 나는 올바로 내 갈 길을 가고 있는가에 대한 두려움과 무엇인가 잘 못 되었다고 느끼고 있지만 이 길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는 착각에서 헤어나지 못해 무시하고 살아간다. 

 

계속 공허한 마음은 나를 짓누르지만 사는게 다 그런 것라며 애써 자위하며 살아간다. '어느 특별한 재수강'은 대학교때에 지식을 얻기 위해 들었던 수업을 이제는 사회에 나가기 위한 지식을 얻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지혜를 구하는 수업이 되었다. 질문을 하는 당사자도 결코 녹록치 않은 인생을 살았고 사회에서도 그에게 조언을 구할 정도의 위치에 속하지만 부족함을 깨닫고 삶의 지혜를 억지로 얻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자연스럽게 경청한다.

 

일, 성공, 리더, 선택, 삶, 사람, 사랑, 부부, 자녀, 나이, 헤어짐, 인생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하는 형식이다. 억지로 질문을 하고 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생긴 고민을 노교수에게 찾아간 날 이야기를 하는 형식인데 1년이라는 기간동안 하나씩 하났기 풀어낸다. 책에서는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부 다 본질에 집중하라는 이야기를 노교수는 한다. 

 

내가 사는 삶에 대해 인생에 대해 만나는 사람들에 대해 우리는 흘러가듯이 만나고 헤어진다. 인생에 대해 딱히 거창하고 위대한 목표를 세워 살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살면서 자연스럽게 큰 목표를 세우고 이를 얻기위해 노력하다 정작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놓치고 사는 삶이 펼쳐진다. 그나마, 이런 삶은 무엇인가를 했다는 것이라도 있지만 이런 노력도 하지 않았는데 아무런 삶의 재미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들에게는 책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책이 모든 것을 줄 수는 없을 것이다. 아무리 좋은 책이 있더라도 책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따라 책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어떤 시선과 마음으로 읽느냐는 중요하다. 열린 마음으로 이 책을 읽는다면 혹시 현재 고민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뻥 뚫릴지도 모른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작은 힌트라도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뻔하다고 하면 뻔한 내용이 책에 나와 있을 수도 있지만 자신이 살고 싶은 삶을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본질이 아닌가한다. 성공을 해도 불행할 수 있고 사람을 만나도 불행할 수 있고 사람과 헤어져도 행복할 수 있다. 모든 것은 자신의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본질이 무엇인지에 집중해서 본질을 만족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내 삶의 주인공은 나다. 거기에 만족한다면 된 것이 아닐까 싶은데 책에는 인생의 지식과 지혜가 담겨있다. 물론, 꼭 이 책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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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은 내가 되는 것이다
허병민 지음 / 지식공간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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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많은 자기계발 서적들을 읽었다. 분명히 나보다 많이 읽은 사람도 있겠지만 자기 계발 서적을 읽은 권수로 따지면 어디 가서 지지는 않을 것이다. 자기 계발서적을 많이 읽은 것은 결코 자랑이 될 수 없겠지만. 가끔, 나에게 자기 계발 서를 쓸 생각은 없냐는 분들도 있었다. 그 쪽 분야를 쓰면 괜찮은 게 나올 것 같다는 덕담과 함께. 나에게 자기 계발은 좀 거창하다. 타인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강하다.

 

자기 계발 서적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동기 부여 책들이 먼저 떠 오르고 실제로 그런 책이 압도적으로 많다.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라는 결론으로 귀결된다. 엄청나게 많이 읽었고 자기 계발 서적끼리 어떤 내용을 실 사례로 하는지까지 대략은 알 정도인데 글이라는 것은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인데 내가 쓴 글을 스스로 지키고 행동하는 가에 대한 질문에 자신이 없다보니 차마 쓸 생각을 못한다.

 

이렇게 하라고 이야기하고 저렇게 하라고 이야기하는데 과연, 남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는 내 자신이 그렇게 행동하느냐를 곰곰히 생각할 때 도저히 뻔뻔하게 그런 짓을 못하겠다. 내가 못하는 것을 남에게 하라고 하는 것은 너무 가식적이라 느껴진다. 물론, 내가 못한다고 조언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선수에서 은퇴한 코치나 감독이 선수에게 조언을 하지만 자신은 그대로 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런 의미에서는 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여전히 솔직히 모르겠다.

 

그저, 지극히 평범한 인간이라 할 수 있는 내가 감히 이러면 된다 저러면 된다고 하는 것에 대한 민망함이 있지 않을까 한다. 어딘지 모르게 자기계발하면 고귀하고 거룩한 것으로 생각하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성공을 해서 자기 계발 서적을 쓴 것인지 자기 계발 서적을 써서 성공한 것인지 몰라도 동기 부여와 관련된 책을 쓴 사람들은 어딘지 모르게 대단한 사람이라 여기지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을 것이다.

 

그처럼, 자기 계발이라고 하면 어딘지 모르게 진지하고 심각한 내용인 듯 하지만 '나의 꿈은 내가 되는 것이다'는 그다지 진지하지도 거룩하지도 않다. 오히려, 재미있고 가볍고 위트도 넘치면서 편안하게 읽으면서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 준다. '나의 꿈은 내가 되는 것이다'라는 말은 살바도르 달리가 한 말이라고 한다. 초현실주의 미술가인 달리는 생긴것도 특이하고(??) 기벽도 심하고 작품도 대단했는데 그는 평생 나의 꿈은 달리가 되는 것이라고 했단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참조하면 될 듯 하다.

 

 

사람들은 모두들 태어나서 인생을 살다 가지만 자신의 인생을 자신의 뜻대로 사는 경우는 없다. 어떤 인간도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 갈 수는 없다. 혼자 살아도 힘들다. 모든 인류가 다 사라져도 힘들다. 놀고 싶어도 생존을 위해서 먹을꺼리를 찾아야 하니 말이다. 이렇듯이 인간은 자신의 의지대로 살 수는 없지만 나라는 인간 본연의 가치대로 살아가기 위한 노력은 할 수 있다.

 

노력이라는 표현대로 노력을 해야만 하는데 노력 자체를 사람들은 하지 않는다. 책의 저자인 허병민은 허병민으로 살아가기로 한다. 허병민이라는 이름이 있고 모든 사람은 허병민을 허병민으로 알고 있는데 허병민으로 살아가다는 이야기는 무슨 이야기인가 할 것이다. 허병민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존재에 대한 의미를 이야기한다. 타인이 허병민이라 규정한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허병민이 허병민이라 규정한 인생을 사는 것이다.

 

내가 생각한 내가 되어야 하는데 남이 생각한 내가 되려고 노력한다. 내 스스로 만족하고 즐거워해야 하는데 남이 나를 바라보는데로 움직이고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통해 남이 나를 인정할 때 내가 된다면 이것은 무엇인가 잘 못 된 것인데, 사람들은 다들 자신이 아닌 타인의 시선에 나를 맞추려고 한다. 이런 인생은 순간은 즐겁고 행복할지 몰라도 나라는 존재는 점점 사라지면서 허무한 삶으로 변질되어 버린다.

 

현대인들이 불행한 이유는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타인의 존재를 부정할 수도 없고 그들의 기대를 저 버릴 수도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선순위에서 선후를 따질 때 내가 먼저 이고 타인이 나중이 되어야 하는데 타인이 바라보는 내가 먼저이고 내가 생각하는 나는 뒷전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다. 자기계발서적을 읽고 철학적으로 빠져버리는데 이 책이 이야기하는 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나는 참으로 재미없고 지루하게 썼지만 이 책은 결코 지루하지도 않고 재미없지도 않다. 광고회사를 다녔고 다양한 회사에 강의와 책을 집필한 저자답게 재미있게 풀어낸다. 글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림도 함께 있고 책의 편집도 자기 계발 서적치고는 통통 뛰는 편이라 - 출판사에서 신경을 많이 쓴 것이라 생각된다 - 부담없이 책을 읽을 수 있게 만들었다. 진지한 이야기를 말이다.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고 회사에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을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것들에 중심은 내가 있는 것이다. 내가 중심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하는 일을 잘 할 수 있고 재미있고 의미있고 빛 날 수 있다. 아빠이고 자식이고 회사원이고 사장이고 하는 많은 종류의 나는 겉 모습일 뿐이고 진정으로 중심이 되는 나는 이름으로 불려지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나의 꿈은 내가 되는 것이다라는 말은 무척이나 소박하게 드릴 수 있다. 겨우, 그것 밖에라고. 만약, 그런 생각을 한 사람이라면 다시 생각해 보자. 내가 아인슈타인이라면. 내가 세종대왕이라면. 느낌이 다를 것이다. 이런 점에서 내가 되는 것은 결코 소박한 것이 아니다. 이런 의미로 볼 때 나의 꿈이 내가 된다는 것은 엄청난 의미가 있다. 쓰다보니, 내 스스로 리뷰가 아닌 자기 계발서적 글을 쓰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 여하튼 책은 나에 대해 생각하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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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이 답이다 - 이 불확실한 세계에서 어떻게 현명한 판단을 내릴까
게르트 기거렌처 지음, 강수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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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대를 넘어 현대로 오면서 서양 문화가 온 인류를 뒤 덮으면서 예전과 달리 합리성이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나 볼 수 없는 것이나 합리적으로 판단해서 맞아야만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점은 과학의 발달과 함께 시작되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어 한 개인이 전부 알 수 있고 판단할 수 있는 수준과 범위를 넘어서는 일들이 많아 남들의 말을 무조건 믿을 수 없기에 객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증거와 증명이 필요하다.

 

이 부분부터 이용하려는 사람과 이용당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생긴다. 같은 현상을 두고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난다. 실제로, 그 차이가 엄청난 것인지 대다수의 사람들은 확인할 방법이 없다.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영역에 대한 발표에 온갖 수치와 통계가 섞여 우리에게 보여주기에 당연히 우리는 믿는다. 우리에게 제시되는 수치가 신뢰성을 높혀주는 장치로써 사용된다는 것에 대해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다.

 

가장 큰 문제는 수치를 제시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려는 의도를 아무도 모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전문가라 하는 사람들이 스스로도 관련 분야의 전문가이지 이를 수치로써 활용하고 이용하는데 있어서는 아무런 지식과 정보도 갖고 있지 않아 자신이 이용당한다는 사실도 모르고 전문가라는 권위로 잘못된 정보와 지식을 일반인들에게 알린다는 것이다. 나는 죄가 없다고 항변하면 일견 수긍이 간다.

 

일련의 합리성에 기초한 것들은 '권위의 법칙'과 같이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심리학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영향력에서 벗어 날 수 없다. 일반인들은 감히 추정할 수도 없는 전문적인 단어와 수치에 아무런 소리도 못하고 말없이 따르게 된다. 전작인 '숫자에 속아 위험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과 이번 작품인 '지금 생각이 답이다'는 바로 이 문제에 대해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전달해주는 책이다.

 

반대급부로 직관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와 있었으나 이런 책들은 직관이 옳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실제로 직관을 따른 결정으로 성공한 사례를 보여주지만 현대인들에게는 여전히 과학이라는 틀에서 볼 때 무엇인가 부족하다는 인상을 줄 수 밖에 없는데 게르트 기거렌처는 직관과 합리성을 조화해서 우리에게 알려준다. 왜 직관이 훌륭하고 직관을 따라야 하는지를 수치로써 보여준다. 

 

직관을 따라야 한다는 것은 무조건 감에 의존해서 결정한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 보여지는 수치와 통계에 있어 잘못된 정보에 의존하지 말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정보와 수치를 보고 직관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 무의식적으로는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지만 무의식은 과학적으로 증명될 수 없고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권위는 수치를 제시하면서 직관을 이겨낸다.

 

위험성이 20퍼센트가 내렸다는 기사를 읽게 되면 엄청나게 감소한 수치에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실제로는 이렇다. 1000명 중에 5명이 발병했던 것이 1000명 중에 4명이 발병하는 것이 줄었다. 5명에서 4명으로 줄었으니 20퍼센트나 줄어든 것이지만 1000명에서 경우 한 명이 줄어든 것이라 실제 데이터로써 의미는 퇴색되고 무시해도 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런 식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20퍼센트가 줄었다고 표현한다. 그 이유는 발표한 사람이나 기관만이 알 것이다.

 

자신의 직관이 맞을 때가 많지만 직관이 올바르지 않다는 온갖 수치로 인해 우리는 직관을 올바르게 이용하지 못한다. 자신의 직관을 오히려 의심하고 부정한다. 더 큰 문제는 자신의 직관이 맞았다는 것을 평생 알지도 못하고 살게 된다는 것이다. 이미, 우리 주변에는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정보를 제시하는 것들로 둘려쌓여있어 자신의 직관이 아닌 합리적인 판단이라 믿고 정한 결정이 잘 못 되었다는 것을 잘 못 된것을 알고나서도 모르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신종 플루같은 경우에도 엄청난 약이 전 세계적으로 팔렸다. 어마 어마한 사람이 사망할 수 있다는 수치에 모두들 겁을 먹었고 그로 인해 죽은 사람이 나온다. 통계상으로는 그 숫자는 교통사고로 하루에 죽는 사람보다 적다. 자동차를 전부 없애야 하는데 그러지 않는다. 공포에 질린 사람들은 약을 처방받으려 하는데 실제 약의 효과는 없었다는 결론이 나왔다. 누군가는 그 약으로 인해 엄청난 돈을 벌었다. 이런 것들은 너무 많다. 

 

부하직원이라면 말 할 것도 없고 상사들도 자신의 직관대로 밀고 나가지 못한다. 명확한 근거와 수치를 제시해야만 한다. 모든 사람들이 인정한다. 근거와 수치를 보고. 정작, 그 근거와 수치가 정확한지에 대한 명확한 증명은 하지도 않는다. 또 다른 믿음일뿐이다. 지금 현재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과학의 발달로 인해 우리는 과거와는 다른 편리한 세상을 살고 있지만 굳이 알지 않아도 되는 온갖 정보로 인해 스스로 어려운 삶을 선택하기도 한다. 책에서는 전립샘암에 대해 그런 경우라 말한다. 전립샘암을 갖고 있어도 평생 갖고 있으면서 살아도 큰 지장은 없는데 검진을 통한 발견으로 굳이 없애려 해서 더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특히, 의학적으로 어떤 검사를 통해 양성이 나왔다는 것은 그 병에 걸렸다는 확실한 판명이 아니다. 가능성일 뿐이다. 실제 그 병을 갖고 있지 않아도 양성으로 나올 가능성은 있다. 더구나,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한다고 해도 실제 수치상으로는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은 무의미한 결과라 한다. 검사를 하나 하지 않으나 이미 병을 갖고 있기에 실제 수치상으로는 무의미하고 치료를 받는 것도 결과적으로는 별 차이가 없다고 한다. 오히려, 쓸데없는 지출이 늘어날 뿐이라는 것이다. 오히려, 검진을 통해 비용을 지출하는 것보다는 예방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진은 결코 예방이 아니다. 이런 사실은 알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대에 와서 건강부분과 금융부분과 디지털 부분이 과장된 정보와 잘못된 (의도된) 수치로 인해 사람들로 하여금 공포와 환상을 심어주거나 쓸데없는 비용지출을 발생하게 만든다. 속지 않으려면 정확한 수치를 볼 줄 아는 통계적 사고와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어림셈법, 올바른 위험 심리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제대로 된 교육이 필요하다.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하는 공부가 아니라 말이다. 공식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사고 판단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교육이 현대에 와서는 가장 필요한 교육이 되고 있다.

 

직관이라는 것은 그 분야의 어느 정도의 정보와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올바른 직관이라는 것은 모든 총합을 통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지 알지도 못하는 것에 있어 무조건 똥 고집을 부린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그 점만 유의한다면 직관은 거절할 것이 아니라 키워야 할 것이다. 속지 말자! 우리에게 제시되는 수치와 통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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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가 - 세계 최고들의 공감력.소통력.표현력
존 네핑저.매튜 코헛 지음, 박수성 옮김 / 토네이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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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를 꿈꾼다. 최고를 꿈꾸지 않는 사람은 희망이 없고 삶이 무료한 사람이다. 내가 하는 일이 아무리 취미생활처럼 재미삼아 한다고 해도 이왕이면 최고가 된고 싶은 것은 인간의 당연한 본능이다. 최고가 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오히려 인간의 본능을 거스리는 행동이다.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 선수가 시합을 해도 아마추어는 이기려고 최대한 노력하는 것과 같다. 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도 이기려고 기를 쓰고 노력한다. 이처럼, 최고가 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당연한 본능이다.

 

최고라는 위치에 대해서는 분야마다 다르다. 어떤 분야는 딱 한 명의 최고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이를테면, 스포츠에서는 우승팀이나 선수만 최고의 칭호를 받을 수 있다. 대다수의 분야에서 최고라고 하여 딱 한 명을 지칭하지는 않는다. 다수의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능력에 따라 최고라는 호칭을 받는다. 서로 존중하고 자신만의 색깔과 향기로 최고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라 자신이 무조건 최고라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최고라는 호칭을 받는 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최고가 되려고하는 사람들이 어떤 점을 본받아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 바로 '어떤 사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가'이다. 다양한 방법과 이유가 있을 것이다. 최고라는 자리는 유형보다는 무형인 경우가 많다. 더구나, 이 책에서 말하는 최고라는 위치는 일렬로 길게 사람들을 늘어세우고 그 중에 가장 앞에 있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남들보다 앞 서 있는 사람을 이야기한다.

 

책에서 최고가 된 사람들의 특징은 두가지다. 먼저 강인함이다. 이 부분은 당연해 보인다. 어느 분야이든 그 분야에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은 남들과는 달라도 무엇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강인하다. 어떤 경우가 닥쳐도 강인하게 대처하고 헤쳐나간다. 문제는 강인함만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남을 피곤하게 만들고 곤란하게 만든다. 오로지, 자신만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지 못한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따뜻함이다. 따뜻함을 통해 이들의 강인함이 더욱 빛을 발한다. 남을 배려하고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부러지지 않아 최고의 자리에 올라 설 수 있었던 것이다. 따뜻함이 없고 강인함만 있었다면 그들이 그 자리에 가기전에 이미 사단이 나서 부러지고 말았을 것이다. 강인한 면은 인정받아 일정 수준까지는 올라가도 그 이상은 계속 자신은 깨닫지 못하는 이유로 발목이 잡혔을 것이다.

 

강인함과 따뜻함을 함께 지니고 있어야 사람들에게 자연스러운 존경을 받을 수 있다. 강인함만 갖고 있거나 따뜻함만 갖고 있으면 타인과의 차별화된 성질로 두각을 나타날 수 있어도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그런 이유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은 한결같이 일을 추진하고 실행하는데 있어 강인하지만 주변 사람들을 돌보고 독려하는데 있어서는 따뜻한 감정으로 함께 하려고 하기에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한편으로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라고 할 수도 있다. 남자의 테스토스테론은 강인함을 대표하고 여자의 에스트론은 따뜻함을 대표한다. 이 말은 남자들은 과다 테스토스테론으로 강인함은 폭팔하고 넘치지만 주변을 따뜻하고 바라보는 점이 부족하고 여자들은 에스트론으로 따뜻함은 넘치지만 일을 하는데 있어 강인함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다. 이런 이유로 남성들은 따뜻함을 함게 지니거나 여성들이 강인한 추진력이 있을 때 성공한다.

 

한편으로는 여성들이 테스토스테론을 과하게 선 보이면 재수없게 바라보기도 하고 남성들이 너무 에스트론이 과하면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실정이다. 적절하게 조화를 시킨다는 것은 이처럼 어려운 일이다. 남성이라고 전부 테스토스테론으로 대변되는 강인함이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여성이라고 전부 에스트론으로 대변되는 따뜻함이 표출되는 것이 아닌데 말이다.

 

그리고, 최고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잘 하는 것은 바로 우리라는 개념이다. 너와 나는 같은 써클에서 있는 공동체라는 생각을 심어주고 내가 강인하게 추진하는 것은 너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신념을 심어주고 같은 써클내에 있는 사람의 어려움을 함께 공유한다는 따뜻한 감정은 나 뿐만아니라 우리라는 개념으로 함께 만들어준다. 이런 행동과 감정을 갖고 있는 지도자에게 사람들은 기꺼이 동참하게 된다.

 

책에서는 재미있게도 싸이에 대한 언급도 있다. 그가 아시아를 대표하고 싸이라는 이름으로 관심도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만큼 싸이라는 브랜드는 전 세계적으로 이제는 누구나 다 알고 있다는 한국사람으로써 신기한 감정으로 읽게 되었다. 그러한, 싸이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그에게 강인함과 따뜻함은 책에서 언급한 강인함과 따뜻함과는 완벽히 부합하지 않지만 그가 연예계에서 활동한 모습을 볼 때면 확실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다만, 책에서 말하는 최고는 조직생활에서 최고를 이야기한다. 특정 분야에서는 다소 다를 수 있다. 조직생활이 필요없는 분야라든가 개인이 더 강조되는 분야에서는 책에서 알려주는 강인함과 따뜻함이 응용될 수 있지만 책에서 말한 분야들은 한 조직내에서 각 단계에서 수장이 되는 사람을 이야기한다고 할 수 있다. 당신이 지금보다 높은 자리에 올라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누구나 강인함과 따뜻함은 갖고 있다. 남자와 여자의 근본적인 속성이라 더더욱. 둘 중에 하나가 좀 더 우세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대부분 우세하게 나타난다고 해도 일반적인 관점에서는 강인하지도 따뜻하지도 않다. 둘 중에 하나라도 제대로 사람들에게 어필할 때 사람들은 그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지켜본다. 여기서 더 발전하고 최고가 되기위해서는 강인함만 갖고는 안 되고 따뜻함만 갖고도 안 된다. 둘 중에 한 쪽이 더 우세할 수는 있어도 잘 조화를 해야 할 것이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싶은 사람이 갖춰야 할 것에 대한 개념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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