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즈맘 She's Mom 2011.8
쉬즈맘 편집부 엮음 / CLOCKWISER(월간지)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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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잡지를 보면 광고가 책의 반이상을 차지하는 것 같고, 막상 펼쳐보면 기대 이하의 기사 내용에 실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확실히 이 책은 곳곳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잡지에도 분명 광고는 존재한다.

하지만 터무니 없는 광고가 아니라 아이와 엄마라는 대상에 적합한 광고를 해서 그 마저도 정보가 되는 셈이다.

8월호에서는 벨기에의 교육에 대해 알아보는 테마가 나온다.

그리고 과목별 학습 지도 가이드에서는 중고등학교 아이들이 의외로 어려워하는 사회과목에 대한 전반적인 학습 전략과 성적 상승의 비결을 알려준다.

그리고 덧붙여 국어 과목에 대한 자기주독학습법을 소개한다.

여행 부분에서는 아이슬란드를 여행할 수 있는 정보가 있다. 아이슬란드하면 보통 추운 겨울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아직도 뜨거운 용암이 살아 있는 화산지대라는 사실이다. 최근 국제면을 통해서 아이슬란드의 화산 폭발에 대한 기사를 접했을 것이다. 기사를 보면 태고의 모습을 간직한 아이슬란드를 볼 수가 있다.

원시 자연의 모습이 딱 떠오르는 장엄한 광경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번 호에서 좋았던 기사는 "내 아이 숨은 키 찾기" 테마였다.

키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과 일반적인 Q&A가 실려 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이라면 이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이 실어져 있었다면 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

마지막으로 <선현에게 배우는 교육 코너>에 실린 퇴계 이황의 "수신십훈(修身十訓 : 공부와 그 마음가짐에 대한 퇴계 이황의 가르침의 정수이다.)"을 실어 본다.

 

수신십훈(修身十訓 )

 

입지(立志) : 뜻을 높이 세우십시오.

경신(敬身) : 몸가짐을 경건히 하십시오.

치심(治心) : 마음을 바로 다스리십시오.

독서(讀書) : 책을 열심히 읽으십시오.

발언(發言) : 말을 바로 하십시오.

제행(制行) : 행동을 자제하십시오.

거가(居家) : 가정생활에 충실하십시오.

접인(接人) : 사람을 잘 대하십시오.

처사(處事) : 매사를 옳게 처리하십시오.

응거(應擧) : 편안하게 시험에 응시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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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위한 인생 10강
신달자 지음 / 민음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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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자를 위한 책이라고 제목에도 딱 적혀 있다. 여기에 덧붙여 말하자면 결혼을 한 여성에게 더욱 필요한 책인 것 같다. 결혼을 통한 인간관계들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여성에서 더욱 필요한 책인 것 같기 때문이다.

저자는 시인이라는 직함외에도 여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살았다.

드라마에서나 나옴직한 삶의 굴곡을 여러 차례 겪어 봐서 인지 삶에 대한 이야기가 그저 글자로만 들리지 않는 것도, 그래서 작가의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는 말이 어떤 뜻인지 알게 되는 것 같다.

이 땅에서 여자로 살아가기가 결코 만만치 않은 일임을 알기에 그럼에도 살아가고 있는 여자들에게 작가는 10가지의 인생 지침서를 전달하고자 한다.

여기 저기에 상처받고, 지치고,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잃어 버리고 나아가 삶의 의미까지도 상실한 채 어영부영 살아가고 있는, 또는 그렇게 살지 않기 위해 뭔가를 하려고 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들에게 용기를 주고, 때로는 따끔한 충고를 하는 책이다.

여자이기 때문에 좌절하지 말것이며, 여자여서 포기하지도 말라고 말한다.

힘들지만 살아야하고, 한번 사는 인생 이왕이면 값지게 살자고 목소리를 높인다.

"내 나이가 몇인데?" 라고 말하지 말라.

"내가 어떻게?" 하고 말하지 말라.

"아직은 괜찮아." "지금이라도 괜찮아." 라는 긍정을 가지라고 작가는 말한다.

책 속에 나오는 여러가지의 에피소드들도 타인의 이야기가 간혹 나오기도 하지만 대부분이 작가가 인생을 살아 오면서 겪은 이야기들이고, 그 내용들도 여자라면 공감할만한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이 책이 위로가 되는 것이다.

어설픈 지식으로 여성 독자를 선동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화려한 커리어로 여성 독자로 하여금 질투와 부러움을 통한 자기 명성을 드높이려 하지도 않는다.

그저 담담한 이야기로 그녀가 살아 온 그러면서 느꼈던 삶의 이야기를 통해서 침체되어 있는, 잠영하려고 하는 여자의 정신을 깨우고, 나아가 그 삶이 달라질 수 있도록 스스로 일어서라고 용기를 주고, 질책을 한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그 질책이 싫지가 않다.

니가 뭔데 이런 말을 하냐고 말하고 싶지가 않다.

그래 이러고 살면 뭐가 달라지나 하는 나 스스로의 생각의 시간을 갖게 하는 책이다.

마치 친정엄마의 다독임처럼 지친 날 감싸 안아 주며, "괜찮다." 라고 말해주는 책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너는 할 수 있을거야." 라고 말해주는 10년지기 내 동성친구 같은 책이다.

그래서 참 따뜻하고, 좋다.

그 누구도 아닌 내가 나를 사랑해야 겠구나.

남편과 싸워도, 자식 때문에 화가나도 절대 내가 나를 아프게, 망가지게 방치해 두면 안 되겠구나 싶어진다.

조금은 이기적일지라도 내가 나를 사랑할 때 마음으로 다른 이들을 더 사랑할 수 있겠구나 싶어진다.

여자를 위한 인생 10강
1강 열 번의 실패도 인생에선 작은 숫자다
2강 척박한 땅에서 핀 꽃이 더 향기가 짙다
3강 물은 1도만 모자라도 끓지 않는다
4강 늙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는 것이다
5강 행복은 여자가 창조하는 신화다
6강 여자가 웃으면 세상도 웃는다
7강 마음속 자궁으로 남자를 품으라
8강 하루에 한 시간, 인생이 달라진다
9강 일어나라, 하고 싶은 일도 일어날 것이다
10강 그대의 꿈은 지금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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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꺼내 쓰는 일본어 경어
슈후노토모샤 엮음, 가라사와 아키라 감수 / 시사일본어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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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한글을 배울 때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높임말, 존경의 표현이다.

일본어를 공부해 본 바, 역시 일본어도 경어가 비교적 난제에 속한다.

우리말의 높임말과 같이 일본어도 경어를 쓰면 완전히 표현이 달라지기 때문에 각 상황에 맞는 경어를 정확하게 외우는 것 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어 보인다.

특별한 문법적인 법칙이 없기 때문에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경어라는 것이 한 두 표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에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다소 막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바로 꺼내 쓰는 일본어 경어>는 한권에 이 모든 걱정을 다 날려 버릴만하다.

그동안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이 상황에서는 어떤 경어 표현을 해야할까하고 고민했던 것들이 거의 대부분이 수록되어 있는 느낌이다.

각 상황에 어울리는 경어 표현이 적절한 그림과 함께 실려 있다.

결코 쉬운 분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책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인 것 같다.

그리고 각 표현을 함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따로 코멘트가 적혀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또한 중간 중간에는 응용표현이 덧붙여져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본어 회화 실력을 향상시키기에도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각 문장들에 대해서는 일본어 문장 아래에 우리말 해석이 되어 있다.

어렵게 느끼는 경어 표현에 대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읽어 본다는 생각으로 하면 좋겠다.

여담이긴 하지만 이 정도의 내용과 종이의 질 등을 고려할 때 9천원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실제 생활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표현들을 위주로 잘 정리되어 있고, 그 내용도 결코 부실하지 않으며 오히려 알차다고 말할 수 있다.

일본어 경어 공부로 힘들어 하는 분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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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자는 혼자서도 당당하다 - 정신분석자가 들려주는 고독의 힘
사이토 시게타 지음, 이상연 옮김 / 북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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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고독과 외로움은 사람을 강하게도 하지만 한없이 약해지고 피폐화 시키는 주된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엔 일단 들어나는 모습에서 남자들보다 혼자일때 더 많이  외로움과 고독을 느끼는 것 같다.

아이들을 키우고 남편을 뒷바라지 하다보면 여자들은 가끔 정말 혼자이고 싶을 때가 있다.

특별한 여행을 가지 않아도 좋으니 그냥 하루만이라도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혼자있고 싶은 것이다.

혼자인 것에 불안함과 고독 등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 반면, 더 즐기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은 결코 혼자인 것에 문제를 느끼지 못하는데 오히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주위사람들로 인해서 자신의 행복과 평화까지도 문제가 되어 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을 것이다.

태초에 신이 인간을 창조할 때 싱글이 아닌 듀엣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서일까?

왜 인간은 혼자인 것에 예민하고, 마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식할까?

따지고 보면 둘인 사람들도 혼자로서 보내야하는 시간과 공간이 더 많을 텐데 말이다.

저자는 역발상으로 "진짜 행복은 혼자일 때 시작된다" 고 말한다.

그래서 혼자일때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나름의 대처 방안과 적절한 마음가짐을 일러 준다.

혼자여서 고독하고 외로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시간을 통해서 진정한 자아를 찾고 나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기회로 만들라고 말한다.

함께 어울려서 상대와 화모니를 이루어야 하는 순간들에는 물론 즐거움이 따르기도 한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자기 계발이나 자기 성찰, 자기 성장의 기회는 갖기가 힘들다.

아무래도 나 혼자가 아닌, 여럿이 있을 경우 주위의 상황과 여건들에 따라서 나도 적절히 변화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끔 완전히 내 의사가 무시되기도 하고 말이다.

그래서 오히려 혼자일 수 있는 시간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행복하게 여겨야 한다.

혼자인 순간에 무엇을 할지 몰라 우왕좌왕, 좌불안석이라면 과연 어떻겠는가?

그렇기에 저자는 혼자일 때 할 수 있는 또는 해야하는 일들에 대해 여러가지를 나열해 두기도 했다.

천상천하유아독존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홀로서기, 혼자일때의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정신무장을 도와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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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품격 (포켓북) - 여성의 품격을 높여주는 생활법칙 66
반도 마리코 지음, 김숙이 옮김 / 창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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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品格)" 있는 여자는 과연 어떤 여자를 말하는 것일까?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무려 66가지의 방법을 통해서 품격있는 여자가 어떤 모습인지를 말해 준다.

부제에 있는 것처럼 여성의 품격을 높여주는 생활법칙 66 이다.

품격있다라는 개념이 정확이 어떻다라고 정의할 수는 없지만 누가 보아도 품격이라는 단어를 말과 어울리는 여성의 모습을 보면 같은 여자가 봐도 왠지 분위기가 있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그런 여성을 보면 난 같은 여자인데도 살짝 부러워진다.

더군다나 그 모습이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일회성의 억지로 꾸민 모습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자신에게서 자연스럽게 풍겨져 나오는 모습이라면 정말 멋스러워 보인다.

그렇다면 품격있는 여성은 무엇이 다르고, 어떻게 다를까?

이는 결국 앞서 말한 여성의 품격을 높여주는 생활법칙 66 을 통해서 품격있는 여성이 되기 위한 방법을 지닌 여성이라고 보면 되겠다.

일 잘하는 여성도 물론 중요하고 멋져 보인다.

하지만 이에 덧붙여 그녀에게서 품격마저 느껴진다면 그녀는 정말 대단해 보일 것이다.

책 속에서는 총 7개의 chapter를 통해서 품격을 높여주는 생활법칙을 얘기하고 있다.

매너와 품격, 품격 있는 말과 말투, 품격 있는 옷차림, 품격 있는 생활, 품격 있는 인간관계, 품격 있는 행동, 품격 있는 삶의 방식 까지.

말 그대로 머리부터 발 끝까지, 나에서부터 나의 주변, 삶의 방식까지 총체적으로 품격있는 여성을 위한 법칙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결코 여성성을 강조하면서 여자답게 만드는 책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이 책은 비단 여성 뿐만 아니라 남자에게도 변형하여 적용될 수 있는 사례들이다.

단지, 초점을 여성에 맞춰서 여성의 품격을 높이는 책이라는 차이뿐이지 전반적으로 볼 때 인간으로서의 품격을 높이는 책이라고 봐도 무관할 듯 싶다.

책의 목차에 나와 있는 내용들만 봐도 크게 무방해 보이지만 내용 역시도 읽어 두기에 좋으므로, 끝까지 탐독하시길 바란다.

다소 엉뚱한 법칙도 없고, 무리한 요구사항도 없다.

여성이기 이전에 품격있는 인간이길 원하다면 갖추어야 할 좋은 덕목들이 수록되어 있으므로 충분히 고려해 봐도 좋을 것 같다.

품격이란 내가 나를 품격있는 사람으로 만들었을 때 남이 품격있는 사람으로 인정해주는 묘한 단어이다.

여성스럽다, 인간적이다라는 말도 좋지만 이왕이면 품격있는 사람이라는 말을 듣기에 부족함이 없는 인간이 되는 좋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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