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회사에서는 이상한 사람이 승진할까? - 험난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걸림돌을 비켜가는 48가지 비법
제프리 제임스 지음, 문수민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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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직장인들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나라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근로 시간을 보면 무려 OECD 가입국 중 두 번째로 노동 시간이 긴 나라라고 한다. OECD 가입국 중 좋지 않은 것은 1, 2등을 다투고, 좋아야 할 것은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고 하면 좋을만한 조사 결과인데, 실제로 주 5일 근무제가 실시되었지만 여전히 토요일까지, 심지어는 일요일도 출근해야 하고, 주중에는 야근과 철야를 반복하기에 실로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케이블에서 방송되고 있는 <미생>이라는 드라마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대변하고 있다고 할 정도인데, 열심히 한다고 다 잘하는건 아닌 동시에 열심히 한다는 것이 곧 회사에서 인정받는다는 말과 동급이 아니라는것 쯤은 모두가 알 것이다.

 

그렇기에 '왜 회사에서는 이상한 사람이 승진'을 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는 이 책은 많은 직장인들의 관심을 자극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이 책의 저자는 무려 '전세계 비즈니스맨들이 가장 즐겨찾는 미국 최고의 비즈니스 파워 블로거'라고 하니 의심스럽더라도 일단 한번 읽어 봄으로써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취사선택(取捨選擇) 한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와는 분명 한 가지라도 다른 무엇인가를 얻게 될 것이다.

 

책의 내용을 보면 실제로 직장인들이 직장내에서 처하게 되는 여러가지 상황들과 직면하게 되는 문제들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만들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방법으로써 보여주기 때문에 어디에서도 묻기 힘들었고, 누구와도 공유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서 위로는 상사와 아래로는 부하직원, 나의 동료 등로부터 이용당하지 않고, 제대로 인정받아 승진하는 승자로 살아남는 비법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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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지식탐험 링크 - 흩어진 지식을 모아 사고의 폭을 넓히다
<EBS 융합형 지식탐험 링크> 제작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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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link)는 최근 여러 학문과 분야의 융합과 관련해서 생각하면 될 것이다. 요즘엔 하나의 분야만을 단독적으로 다루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체적으로 하나, 또는 그 이상이 결합되거나 융합된 경우가 허다한데 『EBS 지식탐험 링크』에서는 '조각난 지식을 링크하다'라는 말과 같이 하나의 분야를 다른 분야로 연결짓는 연습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음식 · 책 · 영웅 · 속도 · 기억 · 전쟁 · 인구 · 화폐 · 기후 · 여행 · 한글 · 패션 · 스포츠라는 13개의 키워드가 과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아볼 수 잇을 것인데 이를 다섯 가지 시각에서 링크하고 새로운 결론을 이끌어내는 점은 흥미롭다.

 

 

우리가 공부를 할 때 관련된 내용을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하다보면 단편적인 사실을 외우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기억할 수 있고 넓게 알 수 있다는 점에서도 훌륭한 공부법이 되는데 이 책은 이처럼 각 키워드를 윤리와 사상, 세계사, 한국사, 세계지리, 사회문화적으로 접근하고 이를 통해서 하나의 결론을 도출하고 있는데 인구라는 키워드와 관련한 결론을 예를 들어 보면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 지구가 멸망할 것이다.”라고 경제학자 맬서스가 말에 대해 위의 다섯가지 관점은 찬성하는 견해와 이에 반대하는 시각, 때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개선책 등이 제시되기도 하는 것이다.

 

 

게다가 장의 마지막에는 해당 키워드와 관련해서 우리가 빼놓지 않고 물어봐야 할 질문이자 고민해봐야 할 문제, 또는 토론해보면 좋을 'Must Question'이 나오기 때문에 본문을 읽고 각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겠다.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성인들을 위한 교양서로도 훌륭하지만 학생들에게는 융합과 통섭을 통한 사고력 향상에도 분명 도움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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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어쩌면 좋을까 - 삶이 괜찮지 않을 때, 나를 붙잡아준 말들
곽세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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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어쩌면 좋을까』는 17년째 여행하며 마음과 영혼에 관한 글을 쓰고 있는 저자가 그 시간 동안 길 위에서 만난 스승들, 친구들, 힐러들이 가슴에 심어준 보석같은 이야기들을 고르고 골라 담고 있는 책이다.

 

모두가 힘들어하는 요즘, 어디에서도 따뜻한 위로 한 자락 얻기도 힘든 때에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작게나마 힘이 되어 줄 위로와 가르침이라고 저자는 말하는데 하루 하루 버티며 살아가는 것이 미덕처럼 되어버린 사람들에게, 괜찮지 않음에도 괜찮다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작은 다독거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말에 관련한 속담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아마 스스로도 몇 개의 관련 속담은 알 고 있을 것이다. 이런 온갖 말들의 핵심은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은 하지 말라는 것,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내가 그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떨까를 생각하면 우리는 결코 타인에게 아픈 말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와는 반대로 누군가를 위로하는 말이자 힘이 되어주는 말을 한다는 것은 나아가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커다란 기회로 작용하기도 한다. 의도치 않았던 작은 선행(말)이 상대방에게는 큰 가치이자 의미로 다가와 보답을 했다는 이야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말들을 '나를 붙잡아 준'이라는 표현으로 담아내고 있다.

 

사실 이런 내용의 책은 지금도 많이 출간되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의미있는 것은 저자가 여행의 길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서 받은 실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저자의 귀한 경험과 그속에서 얻은 보석같은 이야기를 길을 떠나지 않고도 이렇게 편안하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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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평범한 사람의 일기
조지 그로스미스 지음, 위돈 그로스미스 그림, 이창호 옮김 / B612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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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평범한 사람의 일기』는 희극 피아노 소극 연예인으로 입지를 굳힌 형 조지 그로스미스와 화가인 위돈 그로스미스가 펴낸 일기 형식의 소설로 런던 중심가로 출근해 서기로 일하는 푸터라는 인물이 런던 북부 교외에 위치한 홀로웨이 브릭필드 테라스의 새 집인 로럴 저택으로 이사를 하고 난 뒤 일기를 쓰기로 마음 먹고 난 다음 시작되는 일상의 일들을 담아내고 있다.

 

19세기의 영국을 배경으로 중하위 계층에 속하는 푸터는 어디로보나 소시민의 대표적인 모습을 선보이지만 그에 반해 신분 상승에 대한 욕구는 강한 인물로 그려지는데 이러한 부분은 푸터 씨의 서문 중에서도 보여준다.

 

‘왜 내 일기를 출간하지 않는 거지?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의 회고록은

눈에 잘도 띄는데,

그리고 내 일기가 재미없을 이유도 없잖아.(p.11)’

 

냉정히 말하면 누가 자신의 일기를 궁금해 할 것이라고, 무슨 근거로 이렇게 자신만만인지 알 수 없다. 바로 이점에서부터 그가 앞으로 보여 줄 모습들에서 그가 오히려 망신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성실함의 대명사이지만 어쩌면 고지식하고 고리타분해 보이는데 그의 이러한 모습은 아들인 루핀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직장-집-직장을 오가는 생활이 전부이고 대체적으로 집에 있기를 좋아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왜 집이 필요한가라고 반문하는 모습만 봐도 알 수 있다.

 

신분 상승 욕구 만큼이나 주변으로부터 무시를 당하기도 하고 망신을 당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해서 대놓고 자신의 입장을 옹호하거나 화를 내지 못한다. 함께 산책한 친구들이 재치있는 답변으로 술집에 들어가는 반면 그는 밖에서 그들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혼자 집으로 와서는 오히려 그들에게 화를 내기는 커녕 미안함의 편지를 쓰는 인물이다.

 

사람이 말을 하지 않는데 어떻게 주변에서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까? 푸터 역시도 그렇다.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속 시원하게 말하기 보다는 혼자 가슴 속에 묵히는 스타일이며 또 혼자 전전긍긍 하거나 상상의 나래를 펼쳐 자기식대로 해석하기에 이른다.

 

지금으로 봐도 참 답답한 사람이다. 이런 그의 생각과 실제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묘한 괴리감을 선사함으로써 어딘가 모르게 블랙 유머를 자아내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출간 당시부터 이후로까지 이 책에 대한 여러 대단한 인물들의 평가가 상당히 놀라운데 아마도 이런 부분이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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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의 발견 - 작고 나직한 기억되지 못하는 것들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안도현 지음 / 한겨레출판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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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그들은 노력으로만 보여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하는데, 그중에서 시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물을 바라볼 때 일반인들은 생각하지 못한 감상을 표현하기도 하고, 그저 평범하기 이를데 없는 것들에도 의미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의 제목 그대로 안도현 시인이 다양한 것들에서부터 발견한 것이란 무엇일까 싶은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게다가 이 책은 안도현 시인이 절필 선언 후 처음 쓴 글이기도 하다니 뭔가 더 큰 의미를 갖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총 5부에 걸쳐서 '생활의 발견', '기억의 발견', '사람의 발견', '맛의 발견', '숨의 발견의 주제로 한 총 201편의 비교적 짧은 글들이 소개되는데, 그 안에는 더욱 다양한 주제어들이 담겨져 있다 .

 

1부에 나오는 <생활의 발견>을 보면 생활속에서 경험하고, 느끼고, 읽은 책들에 대해, 어린 시절의 추억에 대한 생각들에 대한 짧은 글이 나오며, 2부 <기억의 발견>에서는 제목 그대로 우리가 잊어서느 안되는 사건,  문학 등에 대한 글이 나온다. 3부 <사람의 발견>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열거된다. 이미 우리에게도 익숙한 작가의 이름에서부터, 유명 작가의 어머니(김용택 시인의 어머니인 안촌댁), 여러 계층의 사람들에 대한 안도현 시인의 추억이 그려진다.

 

솔직히 잘 모르겠는 사람들이 태반이지만 안도현 시인에겐 이 책에 꼽을만큼 어떤 이야기를 간직한 사람이니 내가 기억하는 나의 소중한 인연들을 떠올리며 읽으면 좋을것 것이다.

 

가장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 맛을 상상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담은 것이 4부에 나오는 <맛의 발견>이다. 마늘종으로 시작으로 갑오징어, 간장게장 등의 유명한 음식도 있고, 조금은 그 이름이 생소한 음식도 있으며, 어느 지역의 향토 음식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해주고, 맛도 표현해두고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먹어 보고 싶은 맛이 여럿있다.

 

마지막으로 나오는 5부 <숨의 발견>은 안도현 시인이 직접 본 나무, 꽃, 풀 등의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생명에서부터 유명 작가의 작품 속에 나오는 것들, 어느 특정 지역에 존재하는 생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럿듯 이 모든 이야기들은, 마치 이 책 속에 나오는 201개의 단어들에 대한 안도현 시인만의 정의이자 관찰이자, 그 관찰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을 담아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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