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거나 남자는 필요하다 - 남자와 함께하기로 결정한 당신에게, 개정판
남인숙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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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자가 남자를 잘 안다고 할 수 없듯, 남자도 여자를 잘 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미묘함을 넘어 달라도 너무 다른 남녀에 대해서 서로는 얼마나 궁금해할까 싶은 생각이 든다. 남자들도 여자의 심리나 행동 등에 대해서 궁금함을 느끼는지는 모르지만 이 책은 '남자와 함께 하기로 결정한 당신에게'라는 부재가 있는 것처럼 여성을 위한 남자를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전에도 이런 내용의 책들을 읽어 본 적이 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신기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는것 같다. 달라도 이렇게 다를수 없다. 이건 분명 남자도 여자를 대할때 드는 생각일 것이다. 상황마다 다르고 같은 말에도 전혀 다른 의미를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 남자와 여자라는데 이 책은 그럼에도 영원히 함께 해야 할 존재인 남자를 여자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한다.

 

'남자들이 알면 불편해하지만 여자들은 꼭 알아야 할 것들'이라고 하니 왠지 더 궁금해지고, 왠지 여자들만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남자들에 대해서 제대로 알기 위해서 남자들의 말과 행동에 대해 더이상 오해하지 않도록 남자라는 존재에 대해서 알려준다니 흥미롭다.

 

게다가 이 책은 『금병매』를 패러디 해서 금련이라는 여주인공을 통해서 그녀가 경험하고, 겪은 연애, 이별, 결혼 등에서 격는 남녀의 문제들을 속속들이 이야기하는 동시에 그에 대한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는 '남자 심리'에 대처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모든 상황들이 자신의 경우에 맞지는 않겠지만 분명 어느 부분에서는 공감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유익하게 읽을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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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 커피 - 바리스타에게 배우는 친절한 커피 수업
최영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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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언제부터 커피를 마신걸까 싶은 생각을 해보지만 정확히 언제라고 말하기도 어렵고, 다만 여전히 커피를 좋아한다고는 할 수 있을것 같다. 딱히 어떤 종류를 좋아한다기 보다는 너무 쓰지 않은 커피를 제외하고는 모두 좋아한다. 좀 달달한 것이 더 끌릴 때도 있고. 믹스커피부터 커피 전문점의 커피까지 거의 모두 좋아하는 나에게 홈메이드 커피라는 제목을 떡하니 적힌 이 책은 상당히 유혹적이다. 커피의 검은 유혹보다 더...

 

요즘은 커피 머신도 다양하면서 그다지 높은 가격이 아닌 경우도 많아서 집에다 구비해 두고 마시는 경우도 종종 있을 것이다. 그런 경우의 사람들에게 이 책은 어쩌면 더욱 유용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용을 읽어 보면 커피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부터 다양한 종류의 커피에서부터 제조까지 폭넓은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홈메이드 커피를 원하는 사람들은 물론 커피를 좋아하고 커피 자체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IT 컨설턴트로 활동하다 커피 전문가가 되었다는 이 책의 저자인 현재 명문 바리스타학원 ‘커피MBA아카데미’와 카페 창업 및 유통 전문업체인 ‘드림커피’의 대표라고 한다. 그러니 믿고 읽을 수 있는 바리스타의 책인 것이다.

 

우리나라가 최초로 개발한 믹스커피의 역사라든가, 현재 우리나라의 브랜드 커피(스타벅스, 커피빈, 카페 파스쿠치 등), 국가별 커피 생산과 소비율, 생두와 원두에 대한 모든 것, 유명 산지별 각 커피의 특징 등과 같은 커피에 대한 기초 지식과 관련된 내용도 사진 이미지를 첨부해서 내용을 잘 알려주고 있으며, 핸드드립에 관련한 내용도 그 의미부터 맛있게 추출하는 법, 필요한 준비 기구, 세부적인 방법들까지 내용이 상당히 잘 정리되어 있어서 마치 바리스타 필기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읽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래서인지 솔직히 커피를 좋아하기만 했지, 커피에 대한 정보는 문외한이나 다름없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겐 커피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특히 후반부에 보면 요즘 광고에서도 볼 수 있는 캡슐커피 머신, 커피 메이커, 에스프레소 머신에 대한 정보가 담겨져 있어서 만약 이런 기계들을 살려고 했던 사람들이라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캡슐커피 머신을 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인지 더욱 반가웠던 부분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는 마치 카페에서 마셨던 커피를 재현하듯, 인기 메뉴들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알려주는데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마키아토, 카페라테, 카푸치노, 카페모카,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캐러멜마키아토 등이 제조 방법과 함께 잘 정리되어 있다.

 

먹는게 아까울것 같은 커피에 스팀밀크를 더하는 라떼아트를 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는데 초보자라면 당장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지만 연습해서 된다면 카페 못지 않는 분위기의 커피를 즐길 수 있을것 같아 도전해 보고 싶기도 하다.

 

만약 커피가 부담스럽다면 커피 없이 만드는 스페셜 라떼 편에 나온 고구마 · 녹차 · 초콜릿 · 차이 · 밀크티 라떼를 만들어 봐도 좋을 것이다.

 

내용은 잘 읽어 보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분명 쉽지는 않을 것이다. 전문가 중의 전문가가 해놓은 것을 몇 번 만에 해내기란 쉽지 않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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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처방소 1
오일구 지음 / 코치커뮤니케이션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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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의 핵심이 색(色)이였던 적이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색이 의외로 여러 분야에서 중요하게 다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을텐데, 이 책은 색채처방소를 운영중이 비엘이라는 색채물리학자이면서 색채심리학자라는 인물이 나온다.

 

확실히 특이한 내용임에는 틀림없다. 색채처방소, 황공이라는 나라와 황공 9색이 사라지고, 세상이 황공 9색을 제외한 잡색이 판이 치는 세상이 된다는 점도 흥미롭고, 색채살인마가 등장하고, 색채심리를 통해서 추리와 분석을 하는 등의 흥미로는 내용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색을 만드는 기법이 상당한 가치를 지녔다는 것과 그런 색채로 치료를 받기도 하고, 살인이 일어나기도 하는 등의 기존의 색채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이야기가 나온다는 점에서 작가의 상상력은 돋보인다. 

 

게다가 이야기가 국내에 머물지 않고 마치 블록버스터를 연상시키는 스토리와 등장인물들의 설정, 고전과 현대가 어울어진듯 하면서도 결국은 하나의 흐름처럼 느껴져서 미스터리이면서도 예술적인 부분도 담겨진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색의 땅, 황공을 만들어 낸 점이 가장 흥미롭다 할 수 있겠다.

 

책 제목처럼 색처방이 언급된 부분도 상당히 눈길을 끄는데 이 책의 모든 것이 허구이겠지만 이런 내용들은 어쩌면 색의 본질이나 특성에 따른 실제로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비엘과 같은 색채 전문가가 우리나라에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미스터리 장르에 색(色)이라는 한정적인듯 하면서도 창조적인 소재를 사용한 점은 상상력이나 표현에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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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카페의 노래
카슨 매컬러스 지음, 장영희 옮김 / 열림원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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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에 대한 극찬이 책을 더 궁금하게 만들었던 경우다. 열다섯 살의 열병과 수차례의 뇌졸중으로 서른 살 무렵에는 걷기조차 힘들었다는 카슨 매컬러스, 그녀는 ‘내게 있어 창작이란 신을 찾는 길’이고 ‘쓸 수 없다면 살고 싶지 않을 것’라고 말했다고 한다. 참 대단한 사람이다. 아픈 몸도 그녀의 창작에 대한 열정을 사라지게 할 순 없었나 보다. 게다가 이 책을 번역한 장영희라는 인물은 작가보다 더한 상황이였지만 지금 창작의 길을 걷고 있으니 더욱 의미있는 책인것 같다.

 

미스 어밀리어 에번스라는 이름이 왠지 쑥스럽게도 그녀의 외적인 모습은 남자와 다름없어 보인다. 미국 조지아 주에서 사료가게를 운영하는 그녀는 사팔뜨기이면서 180cm의 장신으로 키만큼이나 힘도 남자 이상이다.

 

여성스러움과는 확실히 거리가 멀어 보이는 그녀는 행동마저도 인색하고 타인에 대해 관심이 없이 돈을 버는 것에 집중한다. 그런 그녀가 자신은 물론 가게까지 변화시키는데 그 중심에는 어느날 우연히 그녀 앞에 나타난 꼽추 라이먼 덕분이다.

 

라이먼에 대한 마음이 점차 사랑으로 변해 가면서 라이먼을 위해 가게는 카페가 되고, 마을은 카페를 중심으로 점차 변모하게 된다. 마빈 메이시라는 남자와 결혼을 한 적이 있는 어밀리어 에번스지만 그 결혼 생활은 채 열흘을 넘기지 못했고, 그는 사라졌다.

 

이제 어밀리어의 카페는 그 마을은 물론 주변 동네에까지 알려지고 쓸쓸했던 마을은 점차 따스한 분위기로 변한다. 오로지 사람을 좋아하는 라이먼을 위해 시작했던 카페로의 변신이 주변까지 변화시키는 것이다.

 

여기에 어밀리어의 전남편인 마빈이 교도소에서 마을로 돌아오게 되고 아이러니 하게도 그런 마빈을 라이먼이 좋아하게 된다. 어쩌면 서로 엇갈린 사랑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결코 쉽지 않은 내용이라는 생각도 든다.

 

사랑의 모습은 여러가지이지만 이들의 사랑은 분명 보통의 사람들이 생각하기 힘든 것임에 틀림없다. 그중에서도 어밀리어의 사랑은 난해하면서 뭔가 애잔한 느낌이여서 사랑이란 또 이런 모습을 간직하고도 있구나 싶어진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생각해도 될까 싶기도 하지만 어밀리어는 젊은 나이에 아픔을 감당해야 했던 카슨 매컬러스의 모습이 담겨져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시작된 이야기여서 그런지 왠지 그렇게 감정이입이 되는것 같아 어밀리어의 모습이 한층 쓸쓸하게 느껴졌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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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미래는 늘 남에게만 보이는가 - 비즈니스 리더 11인에게 배우는 논리를 넘어서는 직관의 힘
다카노 켄이치 지음, 박재현 옮김 / 샘터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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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미래는 늘 남에게만 보이는가』는 세계 3대 경제지 〈닛케이〉의 미래 전략서로서 가상의 인물들이 아니라 경제 분야에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알만한 실존 인물들인 구글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애플의 스티브 잡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마케팅의 아버지라 불리는 필립 코틀러, 세븐일레븐의 스즈키 도시후미, 앤드류 그로브, 루이스 거스너, 마츠시타 고노스케 등으로부터 그 사례를 들어 비즈니스 천재들의 직관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들이 직관력이 중요한 이유는 누구에게나 불확실 할 수 밖에 없는 미래에 대한 해답을 이들 비즈니스 천재들은 찾아냈기 때문이며 바로 이러한 점이 그들을 업계에서는 최고로 만들었을 것이며 동시에 부와 명성을 가져다주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많은 습관들 중에서도 이 책은 직관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들 역시도 단순히 타고난 능력으로 이러한 직관력을 갖추게 된 것이 아니라 미래를 읽는 눈을 갖게 된 것도 일찍부터 훈련과 노력을 통해 스스로의 의지로 일궈냈다는 점에서 천재도 노력을 통해 미래를 읽을 수 있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함으로써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직관력을 기르는 힘을 갖출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그에 대한 자세한 방법으로서 구체적으로 비즈니스 리더 11인의 6단계 직관 훈련을 위해서 총 39개의 연습문제를 제시한다. 이 부분에서는 각 비즈니스 리더마다 연습문제가 1~5개가 소개되며 이런 노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직관력 향상을 위한 비법이 소개되어 있다.

 

예를 들면 애플社 스티브 잡스의 경우를 보면 그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라고 말했다. 단순한 IT 기기의 탄생이라는 수준을 넘어 그와 그가 탄생시킨 제품들이 사회 전반에 미친 영향을 보면 그의 천재성이 어떻게 해서 발휘될 수 있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며 연습문제 또한 세분화시켜서 많은 질문을 통해 독자가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니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직관력 향상을 위한 좋은 교재가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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