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읽는 은희경 소설. 이번건 깔끔하고 세련된... 아주 능란한 꾼을 구경하는 느낌이 든다.우울하다. 소설 말고 내 기분이.사는게 재미 없다.
멤버스 온리 고급 詩독자 우대기웃기웃하던 나는 갸웃거리며 끝내 책을 덮고,뭐 독자 축에도 못 끼는 처지 구나.... 생각하는 추석 연휴의 시 읽기
흡인력 있는 이야기라 빠른 속도로 재미있게 읽었지만 인물들의 갈등, 고뇌가 단면적이다. 오셀로는 햄릿처럼 주저하거나 추리하지 않는다.믿으면 완전히 믿고 분노하기 시작하면 두번 생각하지 않는다. 오로지 직진 직진, 그리고 추락.
애매한 `자유` 개념과 종교적 해법은 어쩔 수 없지만 석영중 교수의 책은 차분하게 도스토예프스키를 공부/정리 하게 도와준다.
Paris에 가고 싶은 마음이니 읽기라도 하자. 이 책도 지난번 읽은 곽미성 책 만큼 점잖고 학구적이다. Paris 가 제목에 등장하면 얇고 달콤할거라 잠작한 나를 비웃듯 성실하기 그지없다. 교수님 책이라 차근차근 Paris 를 설명하는 교과서 같은 책. Paris의 좋은 학교서 공부하신 저자의 자부심과 애정이 곳곳에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