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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 인물 헨리 노리스를 해리 노리스로 표기해 놓았다. 2/5 지점인 259쪽까지 10번이나. 그런데 검색해보니 원서에도 Harry Norris로 나옴. 이건 작가 맨틀의 실수인가? 설마. 구글해보니 Henry와 Harry를 혼용했다. <울프홀>에서도 맨틀은 Harry와 Henry를 오갔다. 혹자는 해리가 헨리의 닉네임으로 쓰일 수도 있다는데 (하지만 시리즈의 전작에도 풀네임을 썼다. 중세 영국에선 해리 헨리를 (친밀함의 표시로) 혼용했다는 설명도 찾긴 했다. 지금의 프린스 해리의 정식 네임은 “헨리 찰스 알버트 데이비드”라고한다. 하지만 한번도 헨리로 불린 적은 없다고. 하하) 그렇다면 역서에서 주를 달아 표기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책 읽는데 계속 신경 쓰인다.

382쪽에 헨리 8세를 ‘해리 튜더’로 쓰고 역자 주석으로 애칭이라고 처음 설명 되어있다. 영국인들은 다 아는 네이밍이었나봄?

다시 검색.
해리 퍼시 백작도 위키피디아나 브리태니카에는 정식명 헨리 퍼시로 나온다. 아마도 중세 영국엔 서류 상 이름은 헨리, 일상에선 해리로 불렀단 얘기 같다. 이런거 영국 저자와 역자 샘은 첫 페이지 부터 아셨고 나만 몰랐나보다. 그런데 인물 소개에 그런 설명 없이 해리 헨리 따로 다 쓰셨어. 그러니까 헨리가 해리고, 해리가 헨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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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25-01-30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건 문동에 제보해야겠는데요??
 

1950년대 영국 깡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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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금서기행’ 밑줄

-가난에서 벗어나려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들었다. 삶의결핍은 문학의 깊이와 비례할까.
결핍은 상상을 일으킨다. 더 많이 결핍될수록 더 많은 상상이온다. 상상으로써 인간은 현실에서 탈피하고 어딘가를 동경한다. 동경은 세계를 이해하는 힘이다. 따라서 둘은 비례한다고 본다(옌롄커는 극도로 피폐한 유년을 보냈고, 그 이야기를산문집 나와 아버지』에 썼다). - P66

미국은 소련이 일본의 731부대 생체 실험 자료를 확보할 것이 두려워 일본으로부터 직접 그 자료를 넘겨받았고, 이후 이 사안에 대해 침묵했습니다. 그 중심에 선 인물이 바로 맥아더 장군이었다고 소설은 기술합니다. 켄 리우는 이 소설에서 먼저 ‘과거의 정보와 기억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기술의 발견‘을 언급한 뒤, 그기술이 인간 사회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상상력을 동원해 이야기했습니다. 반일 소설만은 아니고, 중국과 미국까지 동시에 비판한 작품입니다. 소설 「역사에 종지부를 찍은 사람들」은 켄 리우의단편 14편이 실린 종이 동물원」 맨 끝에 수록됐는데, 일본에서는이 소설만 빼고 작품집을 펴냈습니다. 중국도 켄 리우의 작품에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그의 책은 중국에서 4권 이상 출간됐는데,
중국어판에는 공산당을 비판한 대목이 곳곳에서 삭제된 채 출간됐다고 전해집니다. 한중일 가운데 이 소설을 온전한 형태로 읽을 수있는 나라는 한국뿐입니다. - P86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작품에 매달린 ‘음란서적‘이라는 꼬리표, 이것이 가장 푸른 눈』을 둘러싼 미국 사회금서 논쟁의 전말입니다. 한 남성의 인면수심의 가정 범죄를 다룬소설을 성장기 아이들이 도서관에서 ‘자유롭게‘ 읽도록 한다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도서관협회도 자녀들이 이 책들을읽도록 ‘권장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타인이 책을 읽거나 책을 읽지 않을지 판단할 권리는 없다고 주장합니다. 책의 자유로운유통과 표현의 자유를 믿고 따르는 미국 도서관은 금서 지정 요청때문에 상당한 사회적 논란을 겪는 중입니다. - P98

「아메리칸 사이코」는 발표 후 페미니스트들의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등장 여성 대다수가 이성적 사고력이 결여된 인물로 그려졌기 때문입니다. 비판에 앞장섰던 페미니스트는 저널리스트이자사회운동가로 지금도 활동 중인 글로리아 스타이넘이었다고 전해지는데, 그녀가 바로 영화 「아메리칸 사이코」의 주인공으로 낙점되는 크리스천 베일의 ["새"]어머니였다는 사실도 의미심장합니다. - P112

금서 지정을 원하는 이들의 요구에 "표현의 자유를 바탕으로 세워진 국가인 미국이 특정한 목소리와 생각들을 침묵시키는 것을 허용한다면, 왜 다른 국가들은 그것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라며 반박했습니다.
ALA의 주장은 어린 학생들이 동성애 성애 묘사 서적을 자유롭게 읽도록 ‘권장하자는 게 아닙니다. 정확히 옮겨 적자면 ‘자녀에게 책을 읽게 할 혹은 읽지 못하게 할 권리는 독자 개인과 부모에게 있으며, 제3자가 그것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입니다. 성적으로 노골적인 주제의 책을 읽기에 너무 어리더라도 이는 독자와 부모가 결정할 문제이지, 타인이 관여할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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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절 중국 지식인뿐만 아니라 세계의 많은 청년이, 마오 사상이 지닌 문제를 알면서도 거기에 자석처럼 끌려간 것은 마오 사상이 그런 각성 효과와 환각 효과를 동시에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딩링도그렇고, 중국은 물론이고 동아시아와 세계의 많은 청년이 마오 사상 속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갔다. 한 시절 나도 그랬다.
그 선택이 때로는 역사의 거름이 되기도 했고, 때로는 문화대혁명처럼 역사의 비극을 만들기도 했다. 마오의 학생들은 홍위병만 있었던 게 아니다. 유토피아적 열정 속에서 민중주의 신화에 심취한 채 지식인 콤플렉스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마오의 학생이다. 마오의 유령은 늘 떠돌고 있다. - P140

"우리는 산 하나, 강 하나, 성인 한 사람밖에 없어."
산둥 사람들의 산둥 스타일 플렉스다. 산둥에는 그저 공자 한 사람, 태산 하나, 황허 하나밖에 없다는 거다. 산둥사람은 중국의 다른 지방 사람에게 이렇게 산둥을 뽐낸다. -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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