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학의 자리> 정해연 작가가 추천한 소설이라 읽었다. 느낌이 매우 비슷하다.

구태의연한 전개에 지치다 마지막 20쪽으로 살아난다. 반전에 모든 에너지가 집중되어있지만 탐정 캐릭터는 설정이 헐렁한 편. ‘미로 속 여자’라고 해도 되겠다.

"하지만 한 가지만큼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 우리가 같이 놈을 잡을 거라는 거 말이야. 너와 내가. 놈은 아직 우리가 힘을 합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라. 그런데 놈이 절대로 빠져나갈 수 없는 장소가 하나 있거든. 추격은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거야. 그건 바깥세상이 아니라, 네 머릿속, 네 의식 속이야."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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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혜윰 2026-01-03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너무 무서버요

유부만두 2026-01-03 16:29   좋아요 1 | URL
내용도 무서버요
 

K무속의 힘으로 두 소년이 70 80년대 미국에서 연결된다. 둘다 서로가 더러운 피라고 애증하는데 반강제로 끌려든 여자 민경이는 억울할 지경.
추천사대로 스티븐 킹 냄새가 짙다. 동성애 혐오와 무속 혐오가 결국 자기 혐오라는 걸 거푸 설명하며 오올드한 전개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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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탐정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69
하라 료 지음, 권일영 옮김 / 비채 / 2016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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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료 소설 처음 읽었는데 재미있다. 김대중 납치도 언급된다. 어쩐지 소프트한 챈들러 느낌이 났는데 역시 그에게 헌정한 소설도 썼다고.

하라 료 다 읽어버릴 심정으로 도서관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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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12-26 1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이 날씨에 도서관을 가게 만드는 하라 료!

유부만두 2025-12-26 12:32   좋아요 1 | URL
오늘 정말 춥네요! 도서관은 이브날 다녀왔어요. ^^

책읽는나무 2025-12-26 2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이 좀 두꺼워보이는데 도서관에서 빌려오셨을 때 좀 무거우셨겠어요.
하라 료! 저도 일단 기억해두겠습니다.
근데 왤케 춥나요? 정말 깜놀했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유부만두 2025-12-29 15:59   좋아요 1 | URL
두께가 상당한 책들인데 의외로 가벼운 편이었어요.
책 읽을 욕심에 무거운 것도 못 느꼈을지도 몰라요. ㅎㅎ

춥네요. 며칠 지나 좀 풀렸어도 따뜻했던 가을날이 그리워져요.
나무님도 건강하시고 새해 책 많이 읽으세요!!! (전 게을렀던 올해를 반성하며 나무님 본받아 새해엔 분발하겠습니다)
 

매력적인 설정(아편전쟁, 옥스퍼드, 번역, 책, 마법)과 충격적 사건에도 중반부터 속도 내 읽기 힘들었다. 판타지 대체역사물이라해도 식민주의를 편하게 읽을 수가 없다. 폭발하는 결말은 장렬하지만 아쉬움도 남는다.

주인공의 아버지/주인이던 교수 러벨은 첨부터 끝까지 고약한 제국주의 유럽백인 그 자체. 주인공이 생기고 태어나 교육 받고 각성하는 과정이 넘나 처절하다. (실제 아편전쟁 책 저자 이름도 러벨. 권위있는 학자로 런던대 교수)

은막대(마법) 작동 원리(번역의 괴리에서 분출되는 힘) 상 단어 뜻과 어원 설명 분량이 많은편. 초반엔 재미있었는데 아는 내용도 많고 흐름을 끊는 본문 설명과 주석이 인물들을 삼켜버린 느낌이다. 어쩌면 <바벨>에 대한 내 기대 방향이 잘못이었을지도. 흥미진진하고 가벼운 마법 아카데미아 소설만 생각했다가 무거운 주제를 만나서 여러번 끊어 힘겹게 읽었다. 제국주의를 이렇게 언어의 힘과 함께 다룬 작가의 근성에 박수. “Transl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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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12-24 2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재미있을 거 같은데 어려울 거 같아요.
유부만두님, 메리 크리스마스!! 🎄

유부만두 2025-12-29 16:00   좋아요 1 | URL
단발님, 늦었지만 메리 해피 크리스마스!!!!
새해에도 잘 부탁합니다.
 

흡인력이 장난 아님. 손에서 내려 놓을 수가 없어서 690쪽을 하루에 완독. ‘독립독행(Self-Reliance)’라는 번역 용어/건물명이 영 어색하지만 책 제목과 함께 여성 캐릭터들을 표현하기에 딱. 설정이 캐롤 오츠의 <카시지>도 떠오르고. 그래도 리즈 무어의 소설이 더 밝은 편.

나쁜 평 하나 더하자면 … 엄마 좀 냅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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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12-20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하신 두 분, 정유정, 스티븐 킹은 완전 제 스타일이 아니시거든요. (무서운 거 쓰시는 분들 ㅋㅋㅋㅋㅋㅋ)
근데 유부만두님 픽은 제가 항상 눈여겨 보는 편이라 말이지요.
690쪽을 하루에!! 이것이 진정 사실이란 말입니까!!

그렇게혜윰 2025-12-20 15:32   좋아요 0 | URL
저도 그쪽 아닌데, 왠지 읽어보고 싶어지죠?

유부만두 2025-12-21 12:17   좋아요 1 | URL
재밌어요. 긴장감이 있지만 호러 장르는 아니에요.

그렇게혜윰 2025-12-20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엄마좀 냅둬라에 꽂힘요

유부만두 2025-12-21 12:17   좋아요 1 | URL
엄마 좀 냅둬!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