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부리 아래의 돌 - ‘재일교포 간첩단 조작 사건’의 피해자인 아버지들을 위한 비망록
김호정 지음 / 우리학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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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선생이랑 몇번 교육 모임을 적이 한 적이 있다.
이런 가정사를 가지고 살았다니...
책이 오래 울림을 남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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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늙을까 - 전설적인 편집자 다이애너 애실이 전하는 노년의 꿀팁
다이애너 애실 지음, 노상미 옮김 / 뮤진트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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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해변에 있는 유일한 조약돌이 아니다.(219)

 

나이드는 일은 겸손해지는 일이다.

한 '살' 더 먹는 일은 어린 시절엔 뿌듯함을 주지만,

마흔이 넘고 쉰이 넘으면서 자녀가 성인이 되고 나서는,

'살'을 관리하는 데 힘써야 한다.

뱃살이든 역마살이든...

 

현재를 얼마나 잘 사느냐는 노력보다는 상당 부분 운에 달려있다.

최고의 행운은 타고난 회복력.(211)

 

뭐 인생 자체가 운이 중요하다. 팔자가~

그렇지만 노인의 삶에서는 아프지 않은 운이 제일 중요하고,

그 다음은 회복력이다.

누구나 아프게 되어있고, 병들게 마련인데,

쓰러지느냐 회복하느냐는 삶의 지혜일 수 있다.

 

나는 집안 내력으로 볼 때 상당히 편히 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죽음에 대해 합리적인 태도를 취하기 쉬운 것.

내가 걱정하는 건 육신이 망가진 채 살아가는 것.(100)

 

통계는 상당부분 유의미하고, 때로는 의미없다.

백세 시대에 아픈 독거노인이 가장 힘들 것이다.

장수가 만세가 아닌 시대를 생각없이 산다면... 슬플 거다.

 

땅 속에 두 손을 넣고 식물 뿌리를 편안하게 펴주는 건

정신을 온전히 쏟을 수 있는 일이라

내 자신이 내가 하는 일 자체가 되어

자의식으로부터의 놀라운 해방감을 경험하게 된다.(129)

 

취미가 있어야 한다.

땅이 있다면, 농업 사회라면, 취미 이상의 일감이 있게 마련이지만,

도시의 아파트에 사는 삶은 무언가를 해야 한다.

도시살던 사람이 농촌 생활하는 일은 쉽지 않다.

 

누구나 여든 아홉 해를 되돌아본다면

후회로 점철된 풍경을 보아야만 하는 듯.

이제 이 모든 것이 내 시야에서는 사라져버렸다.

후회란 부질없는 것이니 잊자는.(199)

 

집착도 적어지고 후회도 적어질 수 있지만,

인생 자체가 부질없는 중에서 의미를 가질 부분을 추억하는 일이니,

건강을 챙기고, 회복탄력성을 챙기는 일이 노년의 작은 지혜라 볼 수 있다.

평범한 이야기들이지만,

다시 한번 몸과 머리를 건강하게 유지할 필요성을 되새겨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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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남정네의 세상의 모든 파스타
유성준 지음 / 위즈덤스타일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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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요리를 속성으로 배우기로 했다.
집에서 차로 5분거리여서 닥치고 신청을 했다.
남이 해준 파스타는 맛있는데
내가 맛있게 해줄수 있을까?

테이블 세개의 셰프라는 사람.
집에서는 화력이 약해 1인분씩 조리하라는 조언이 귀에 들어온다.

남자도 요리해서 다른사람과 먹는 즐거움을 나눌줄 알아야 하는 시대가 온다.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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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 저승편 세트 - 전3권 - 개정판 신과 함께 개정판 시리즈
주호민 지음 / 애니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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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었다. 진기한 변호사가 현실에 있다면 좋겠다. 우병우도 조윤선도 집어넣을 수 있을 건데... 주호민에게 바란다. 여의도 자유당 앞에 가서 인증샷 좀 찍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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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드립니다 - 더 이상 꿈꾸지 않는 이 땅의 청춘들을 위한 포토 에세이
문재인 지음 / 리더스북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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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고하는 사람에게 드리는 충고...

애정을 담은 진지한 충고를 하십시오.

딱 거기까지만 하시고 그 다음은 그 사람에게 맡기십시오.(211)

 

대통령이 되고 나서 그분의 행보는 확고했다.

앞서 나가지 않고 뚜벅뚜벅 걷고 있다.

민감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다.

 

소주 한잔 합니다.

탈상이어서 한잔, 벌써 3년이어서 한잔,

지금도 친노라는 말이 풍기는 적의 때문에 한잔,

노무현재단 이사장 관두고 낯선 세상 들어가는 두려움에 한잔,

저에게  거는 기대의 무거움에 한잔,

그런 일들을 먼저 겪으며 외로웠을 그를 생각하며 한잔.(253)

 

학습효과는 크다. 고맙고 고맙다.

아직도 외로울 것이다.

법원이 적이고, 언론이 적이다.

국민의 기대와 달리 날이 선 야당의 헛소리는 온통 적이다.

 

가장 큰 적은

나만을 고집하는 나 자신 아닐까요?(255)

 

자신을 벼리지 않으면,

자신을 내려놓지 않으면,

<문재인정식>이 중국 메뉴의 인기몰이를 하기 힘들다.

힘겹게 한걸음씩 나가고 있는 모습이 듬직하다.

 

민노총이나 전교조에서는 당장 합법화를 외치지만,

나는 국민 정서라는 탈을 쓴 언론의 칼날과 맞선 깊이가 느껴져 오히려 좋다.

에둘로 인권위원회에서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좋다.

 

이 세상에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257)

 

이런 철학이 정치가에겐 필요하다.

홍준표의 악담도, 안철수의 꽥꽥 소리도 안을 수 있어야지, 내쳐버리면 정치가 아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보고 들으며 삽니다.

그것들 중 대부분은 꼭 보고 듣지 않아도 되는 것들입니다.

너무 많은 것을 보고 들어서

오히려 꼭 보고 들어야 할 것들을 놓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49)

 

텔레비전 다큐에서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분이

"신이 나를 못든는 사람으로 태어나게 한 것은 내면의 소리를 더 잘 들으라는 뜻이고,

못 보는 사람으로 태어나게 한 것은 온전히 나 자신만 바라보라는 뜻"이라는 말을 본 소감이다.

텔레비전에서 많은 인생을 만날 수 있는데,

사람은 너무 불필요한 것들을 많이 만난다.

 

돈밖에 모르는 자들이 만든 병원에서 아이들이 여럿 죽었다.

돈의 신을 섬기는 자들이 변형시킨 의학전문대학원 시스템, 병동 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여 생긴 인재다.

생과 사가 오가는 소아 중환자실에 주말 당직 의사가 얼마나 실력자였을는지...

 

돈의 신을 섬기는 국가를 가진 백성은 헌신짝보다 못하게 변한다.

그걸 눈뜨고 보아야 하는 슬픔을 날마다 담는다.

 

어려울수록 원칙으로 돌아가라.

어려울 때 원칙을 지키는 일이 어렵습니다.

'어려울수록'과 '원칙', 모두 중요합니다.(79)

 

비트코인이 광풍이다.

어려워서 생기는 일이다.

 

스스로 자신이 없는 사람일수록

큰사람의 옆자리를 욕심냅니다.

자리로 자신을 과시하려 듭니다.

누군가의 옆자리에 서려 하지말고,

누군가를 내 옆자리에 서고 싶게 만드십시오.(89)

 

사법연수원에서 차석을 해서도 판검사 임용에 떨어져 변호사가 된 그.

그 인연으로 노무현이라는 큰 산을 만나게 된다.

 

고마움을 저축하십시오.

친절을 베풀고 당장 대가를 바라지 마십시오.

그 사람도 또 다른 누군가에게,

내게 받은 이상의 친절을 베풀 것입니다.(91)

 

법정 스님의 책에서 <친절>을 만나 반가웠다.

내가 늘 가슴에 품고 살았던 한마디였으니...

상선약수란 그런 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친절에 대가를 바라지 말라는 말.

 

행복은 자신의 인생에 감사하는 것이고,

불행은 남의 인생을 흉내내는 것.(113)

 

이 책은 2012년 부정선거 전에 만든 책이다.

참 힘든 시기였을 것이다.

쥐는 부정선거로 닭을 당선시켰다.

아직도 쥐는 멀쩡한 것이, 더러운 세상이다.

그러나, 오늘 죽어가는 이에게 그 더러움은 아무것도 아니다.

 

남의 인생에 너무 관심가지면 불행해진다.

오늘 나의 일정에 감사할 일이다.

 

아침잠을 포기하고 영어학원에 다녔는데,

주말도 잊은 채 열심히 일했는데,

자투리 시간에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는데,

그렇게 노력했는데도 성공은 다른 세상 얘기 같다고요?

괜찮습니다.

당신은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성장했을 것입니다.

이제 곧 성장이 성공으로 바뀔 것입니다.

정말 위험한 것은 성장 없이 찾아온 성공입니다.(137)

 

젊은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다.

어제 목숨을 놓아버린 젊은이에게 들려줬으면 하는 말이다.

괜찮다고, 다 괜찮다고...

 

빈틈없는 계획이 섰다면

여행을 떠나지 마라.

여행은 틈을 만나러 가는 것이다.(165)

 

나는 자유여행을 하지 않는다.

아니 못하는 것이 가까울 것이다.

자유여행을 위해 애쓰는 것이 싫다.

패키지 여행을 따라다니면서

쇼핑할 정도로만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좋다.

내가 운전을 하면서 온 신경을 길찾기에 소모하는 일은 두렵다.

틈을 즐기면서

버스를 타고 졸다가 놀다가

그런 여행이 좋다.

 

나는 선거에서 심상정을 찍었더랬다.

가족들도 모두 그러자고 꾀었다.

그건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

 

그렇지만 답답이 고구마였다 생각했던 대통령이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감사하다.

이 책을 읽노라니,

힘겹게 한걸음씩 나가고 있는 행보라는 진심이 보여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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