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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곶의 찻집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원폭(atomic bomb)의 상처를 Atom으로 극복하고,
전후의 간난신고를 '요코하마의 블루라이트'로 위안받던 일본인들...
경제 위기를 맞아 신산한 사람들의 마음에 무지개를 띄워 올린 소설이라고 한다면
지나친 의미부여일까?
'쓰가루 백년 식당'이 작가로 만나서, 이 책을 만나니 반가웠다.
왠지, 가게 자체가 살아있는 것 같네요.(75)
가게는 하나의 공간이지만,
어떤 공간은 사람과의 추억이 있어서 기억에 남는 장소로 변모한다.
젊다는 건
자기몸만 버텨낸다면
어느 정도 선까진 무엇이든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지금은, 불가능한 것이 너무나 많아졌다.(290)
시리게 가슴이 허한 날,
무지개 곶에 가서
음악 한 곡과 따스한 마음을 한 잔 마시는 일도 괜찮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