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500년경 신(新)바빌로니아의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왕비 아미티스를 위하여 수도인 바빌론에 건설한 정원이다. 실제로 공중에 떠있는 것이 아니라 높이 솟아있다는 뜻이다. 지구라트에 연속된 계단식 테라스로 된 노대(露臺)에, 성토하여 풀과 꽃, 수목을 심어놓아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삼림으로 뒤덮인 작은 산과 같았다고 한다. 유프라테스 강물을 펌프로 끌어올려 물을 댔다고 전해진다.

                                     

네부카드네자르 2세는 왕비의 걱정을 덜어 주기 위해서 공중 정원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네부카드네자르 2세는 바빌론의 왕이 되자 메디아 왕국의 키약사레스 왕의 딸 아미티스를 왕비로 맞았다. 산이 많아 과일과 꽃이 풍성한 메디아에서 자란 왕비는 평탄하고 비가 잘 오지 않는 바빌론에 마음을 두지 못한 채 항상 아름다운 고향의 푸른 언덕을 그리워하였다. 이 모습을 보고 안타깝게 여긴 왕은 왕비를 위하여 메디아에 있는 어떤 정원보다도 아름다운 정원을 바빌론에 만들기로 결심했다.


왕의 명령을 받은 재주가 뛰어난 건축가, 기술자, 미장이들은 곧장 작업에 들어가 왕궁의 광장 중앙에 가로·세로 각각 400m, 높이 15m의 토대를 세우고 그 위에 계단식 건물을 세웠다. 맨 위층의 평면 면적은 60㎡에 불과했지만 총 높이가 105m로 오늘날의 30층 빌딩 정도의 높이었다. 한 층이 만들어지면 그 위에 수천톤의 기름진 흙을 옮겨 놓고 넓은 발코니에 잘 다듬은 화단을 꾸며 꽃이랑 덩굴초랑 과일 나무를 많이 심도록 한 이 파라미드형의 정원은 마치 아름다운 녹색의 깔개를 걸어놓은 듯이 보였다. 그런데 비가 거의 오지 않는 이 곳에서 이렇게 큰 정원에 물을 대는 것은 여간 큰 문제가 아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왕은 정원의 맨 위에 커다란 물탱크를 만들어 유프라테스 강의 물을 펌프로 길어 올리고 그 물을 펌프로 각 층에 대어줌으로써 화단에 적당한 습기를 유지토록 하였으며 또한 그때그때 물뿌리개를 이용하여 물을 공급하도록 하였다. 정원의 아랫부분에는 항상 서늘함을 유지하는 방을 많이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창 너머로 바라보는 꽃과 나무의 모습은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고 한다. 또한 방에 물이 새는 것을 막기 위해 방 위에는 갈대나 역청을 펴고 그 위에 납으로 만든 두꺼운 판을 놓았다. 공중 정원에 대한 흔적은 찾아 볼 수 없지만 바빌로니아 왕국의 수도 바빌론의 페허는 오늘날까지도 그 모습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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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테미스 신전의 이미지>

고대인들은 건물을 지을 때에도 천기와 지기를 함께 고려하였다고 한다. 고대의 건축술과 연결된 미스테리들은 현대의 건축술이 놓치고 있는 여러 과학 기술적인 요소만이 아니라 이 건축물들을 우주의 역사, 문화와 인생과 연결지워 설계하고 사용하여, 건축물로부터 기를 받고 건축물을 통해 인간의 염원을 증폭시켰다는 점일 것이다. 당대에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같이 신비한 힘을 주는 건축물로 생각되었던 것이 에베소의 아르테미스 신전이다. 이 신전은 처녀와 정절, 다산과 풍요를 가져다 주는 신인 아르테미스를 모시기 위해 에베소 사람들이 범국민적으로 건설하고 복원하고 유지해왔던 것이다.


신화에 의하면 아르테미스는 우리나라의 선녀처럼 아름다움과 성스러움을 함께 지닌 여신이다. 그녀는 골짜기에서 활을 메고 수렵을 다니다가 지치면 샘에 와서 반짝이는 물에다 청순한 처녀의 몸을 씻곤 했는데 어느날 그녀가 목욕을 마치고 몸단장을 하고 있을 때, 지나가던 악타이온이 이 모습을 보자 그를 사슴으로 만들어 동료 사냥꾼들이 이끌고 왔던 개들에게 갈기갈기 찢겨 목숨이 끊어지게 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그녀는 달의 신으로 출산을 관장하고 풍요를 가져다 주는 신으로 에베소만이 아니라 소아시아와 그리스, 로마에서도 숭배되었던 신이다. 소아시아 에베소 시의 아르테미스 신전은 기원전 6세기 중엽 리디아 왕 크로이소스 때부터 세우기 시작하여 120년이 걸려 완성되었다. 신전은 높이 20미터 정도로 백색의 대리석을 깎아, 127개의 기둥을 이오니아 식으로 세우고 지붕을 이어 만들어졌다. 이것이 세워지고 난 후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투스가 이곳을 방문하여 보고 이집트의 피라미드, 모에리스에 있는 라비린토스 등 세계적인 걸작에 전혀 손색이 없는, 위대한 걸작으로 높이 평가한 바 있다.


<개에게 물어뜯기는 악타이온>

그러나 안타깝게도 기원전 356년 10월, 헤로스트라투스라는 자가 후세에까지도 유명해질 수 있는 일을 찾다가 고의적으로 이 신전에 불을 질렀다.  신전이 불타버리자 디나크라테스는 재건에 바로 착수했는데 이때 에베소에 살고 있는 여인들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석 등의 귀금속을 팔았고 각지의 왕들은 기둥을 기증하기도 하였다. 특히 아시아로 원정을 떠나던 알렉산더 대왕은 완성 중이던 이 신전에 마음이 빼앗겨 자기의 이름으로 이 신전을 세워준다면 모든 비용을 대겠다고 공언했으나, 이방의 신전을 에베소에 세울 수는 없다고 거절했다. 에베소인들은 아르테미스 신전 복구 사업을 국가적인 대사업으로 삼고, 그 당시 가장 훌륭한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보다 2배나 더 크고 빼어난 신전으로 만들려고 했다. 에베소인들은 파르테논 신전이 높이 10미터 대리석 기둥을 58개 사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높이 18미터짜리 기둥을 127개 사용하였고 길이나 폭도 파르테논 신전의 두배 정도로 만들었다. 건축 자재는 가장 순도가 높은 백색 대리석만을 사용했으며 대리석 계단을 사방으로 내서 중앙의 홀로 올라가게 만들었다. 이 신전이 기원전 250년 경에 완성되자, 곧바로 전세계에 그 규모와 화려함이 알려지게 되었다. 당시 에베소 시는 아르테미스 신전과 더불어 시가지의 건축물들이 대부분 대리석으로 만들어졌고, 시 전체를 둘러싸고 있었던 성벽으로도 유명하여 관광 명소가 되었다. 에베소 항구에는 관광객들을 태운 배들과 교역을 위한 상인들로 넘쳤다. 그런데 화려한 신전이 세워지고 영화를 누리게 된 에베소 시에 기독교의 물결이 밀려들어 왔다.

             

우상 숭배를 금했던 초기 기독교인들의 눈에는 에베소의 아르테미스 신전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행태는 자신들의 교의에 근본적으로 위배되는 것이었다. 요한 계시록 제 2장은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경고의 편지로 첫사랑을 버린 것을 반성하고 처음 하던 일을 다시 하지 않으면 등경을 그 자리에서 치워버리겠다고 적고 있다. 사도 바울도 이곳에서 우상 숭배를 하지 말 것을 권유하면서 에베소 사람들과 있었던 충돌에 대하여 적고 있다. 형상화된 신의 이미지를 숭상했던 문화와 내면의 신성을 표현하려고 했던 문화가 서로 마찰을 일으켰으나 아르테미스 신전은 건재했고 기독교는 소아시아와 유렵으로 전파되어 갔다. 기독교도와의 충돌에서도 에베소 사람들은 아르테미스 신전을 고수하였다.

그러나 신전은 기원 후 260~268년에 유럽에서 아시아로 이동해온 고트인들에 의해 약탈되었고 이때의 방화로 철저히 파괴되었다. 에베소의 신전은 화려한 영광에 대한 기억과 거대한 대리석들의 잔해를 남겼다. 사람들은 신전의 잔해들을 주으려고 이곳으로 왔다. 신전에 서 있는 돌이란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자 폐허 위로는 먼지와 흙이 쌓이게 되었고 마침내 땅 밑으로 깊숙히 들어가게 되자 그 마을 사람들도 신전이 어디에 있었는지 아는 사람들이 없게 되버렸다.


마을의 어떤 곳이 과거에 아름다움과 영광을 가져다주었던 신전이었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르는 상태는 1863년 영국의 고고학자 J.T.와트가 발굴에 착수하기까지 1600년 동안 지속되었다. 와트는 과거의 역사서와 지리서, 철학서를 가지고 이를 고증하였고 신전에서 발굴한 유물을 가지고 상당히 정확하게 신전 본래의 모습을 복원했다고 한다. 과거에 우람한 상선과 함대를 맞이했던 에베소는 이제 약간의 주민들만이 살아가는 늪지로 변해 있다. 건물 하나의 운명이 인근 도시의 운명을 좌우했던 것일까? 고대의 에베소인들이 애지중지 건설하고 복원했던 아르테미스 신전, 동고트 족의 침략으로 신전과 함께 유린된 도시, 에베소는 아르테미스 신전과 운명을 같이 했다고 하면 지나친 표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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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커피에 코냑이나 브랜디 두어 방울을 곁들이면 맛이 기가 막히데요. 포도주도 좋구요.

2. 커피의 사이다 넣어서 드셔보셨나요? 그 맛도 좋아요.

3. 커피에 콜라를 섞으면 카푸치노 같은 거품이 일고, 아주 색다른 느낌이래요.

4. 가끔은 커피에 레몬 주스를 조금 섞는 것 어때요? 분위기 내는데 아주 그만일껄요.

5. 커피에 설탕 대신 커피슈거 넣어보세요. 첫맛과 끝맛이 전혀 다르거든요.

6. 커피에 설탕 대신 사탕을 녹여 천천히 마셔보세요. 사탕의 종류가 달라지면 또 다른 맛이 나요.

7. 아이스 커피를 만들때 칵테일 처럼 마구 흔들어서 마셔보세요.

8. 원두커피를 갈 때, 혹은 커피를 탈 때 소금을 아주 약간만 넣어보세요. 더 맛있어요.

7. 커피에 초콜렛을 넣어 마시면 독특한 맛이 난대요.

8. 배고플때 커피 마시고 싶으시면 인스턴트 커피에 율무차를 섞어보세요. 고소하고 맛있어요.

9. 커피에 크림과 잣을 띄워 마시면 왠지 여유로움이 느껴져요.

10. 원두커피를 아주 맑고 연하게 우려 마셔보세요. 브라운커피라고 하는건데 미국사람들이 그렇게 마신대요.

11. 오래된 커피를 한번 볶아주면 향이 되살아 나서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어요.

12. 커피와 치즈는 찰떡 궁합이래요. 영양섭취는 물론이고 성인병도 예방된다는군요.

13. 블랙 커피를 마실 때 설탕을 넣은 후 젓지 않고 마시면 설탕이 해독작용을 해준대요.

14. 커피에 캐찹을 약간 넣어서 마셔보셨어요.. 향기가 좋아요.

15. 우유와 흑설탕을 이용하면 진짜 '카페오레'를 음미할 수 있어요.

16. 물을 끓인 후 주전자에 커피가루를 넣고 그 위에 생강을 조금 넣으세요. 3분 정도 기다렸다가 컵에 따라 대추야자와 함께 마시는 아라비아식 커피.. 한번 해보세요.

17. 홍차와 커피의 맛이 어우러진 독특한 커피 '티 카페' 드셔보셨어요? 물 대신 커피액으로 홍차를 우려내 홍차와 커피의 향을 동시에 즐기는 거죠.

18. 커피 맛은 물을 끓이는 데서 좌우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물이 팔팔 끓는다고 해서 바로 불을 끌 것이 아니라 3-5분쯤 더 끓이는 것이 커피의 참맛을 볼 수 있는 요령이랍니다. 이 때 스푼이랑 컵이랑 미리 데워두면 커피 향도 오래 유지되고 맛도 살릴 수도 있구요. 좋아요. 좀 귀찮더라도 맛있는 커피를 먹고 싶다면 한번 해보세요.

19. 금방 삶은 고구마랑 밀크커피 먹으면 그 맛이란! 음~

20. 원두커피를 마시고 밑에 가라앉은 설탕이나 크림, 커피 찌꺼기를 얼굴에 바르면 아주 효과가 좋대요. 저도 안해봤지만....

21. 오래되어 굳은 커피를 주방 세제 대신 사용하면 기름기를 쉽게 제거할 수 있어요.

22. 원두 커피의 찌거기를 모아서 화장실에 두면 향긋한 향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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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읽으면서 살 수는 없을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고, 아무런 부담도 없고, 안정을 향한 갈망도 없는.. 그런 곳에서 한 달만 살아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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