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panda78 > 이런 동네 좋아요!


Günter Koth < Narrow Street>

이런 동네에서 살아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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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panda78 > [퍼온글] Morgan Weistling


Candlelight

illuminated


momentary glance

peppers

salon

sisters

dreams

dancing bunny

still the favorite

lemon girl


kitten

fruit inspector

summer's gift

shady trail

apple and oranges

beauty parlor

daydreamer


lilies and tea

teamwork

the three little pigs

the dance

lemon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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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즈 케이크

 


 
재료

 

크림치즈(8온스, 약 200g 정도) 1통, 비스킷(다이제스티브) 1통, 밀가루 30g,

 

버터 50g, 설탕(a) 30g, 우유 60cc, 달걀 2개, 설탕(b) 50g, 레몬즙 2큰술

 

 
만들기

 

1. 크림치즈와 달걀, 우유, 버터 등은 미리 실온에 꺼내 두고 오븐은 180℃로 예열시킨다.

 

 

2. 비스킷을 믹서나 분쇄기에 넣어 곱게 간다. 작은 덩어리까지 완전히 갈아야 한다.

 

곱게 간 비스킷을 넓은 볼에 담고 밀가루, 버터, 설탕(a)를 넣어 조물조물 섞는다.

 

이때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하는 것이 편리하다.

 

 

3. 오븐용 팬(지름이 19cm 정도 되는 것이 좋다)에 ②의 비스킷을 담는다.

 

손바닥으로 꼭꼭 눌러 가며 해야 하는데 가장자리는 기둥을 세우듯 조금 세워 케이크 베이스를

 

만든다.

 

이것을 틀째 냉장고에 넣어 30분 동안 유지시킨다.

 

 

4. 크림치즈를 넓은 볼에 담고 달걀과 설탕(B)를 반씩 나누어 넣으면서

 

핸드 믹서로 돌려 고루 섞는다.

 

고루 섞이면 레몬즙을 넣은 후 고무주걱으로 가장자리에 묻은 것까지 훑어 내려 섞는다.

 

 

5.냉장고에 넣은 베이스를 꺼내 ④의 크림치즈를 붓고 예열한 오븐에 넣어 20분 정도 굽는다.

 

다 구워지면 꺼내 잠시 식힌 후 틀에서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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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04-09-01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것도 잘 만드실거에요~~^^*
 

 
커피와 관련된 음악

 

지금도 그렇지만 독일은 16세기에도 유럽 커피 문화의 리더였다. 커피가 최초로 독일에 들어온 것은 1670년대로 그 후 함부르크를 시초로 계속해서 커피하우스가 생겨났다. 18세기 후반에는 가정에 까지 침입해 부유층과 젊은이들을 매료시켯다. 요한 세바스찬 바하의 칸타타 '조용하게, 요란스럽지 않게' 가 만들어진 것은 바로 이때로 1723년이었다.

 

아 - 커피, 맛있는 것.
천번의 키스보다 황홀하고
마스카트 술보다 달콤하다.
커피-커피-
커피는 멈출수가 없다.
나에게 뭔가를 주고 싶다면
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환영한다. 

 

커피를 예찬하고 있는 이 노래는 리스헨이라는 여자가 노래한 아리아의 가사다. 말하자면 커피 찬가인데 이것이 '커피 칸타타' 로 불리게 되었다. 이 노래가 작곡된때, 상업도시 라이프찌히에서는 커피가 대유행이었는데 식자들은 얼굴을 찌푸렸고 의사들은 '여성이 마시면 불임이 된다' '얼굴색이 검어진다'고 하며 반대했다. 이 때문에 삼중창으로 부르는 피날레는 동정심없는 매정한 말로 끝맺고 있다.

 

고양이가 잡은 쥐를 놓치지 않으려 하고
젊은 처녀는 커피를 마시고
어머니도 커피를 좋아해서 마신다.
할머니까지 자주 마시니까
아무도 불평을 하지 않는다.

 

베토벤(1770-1827)이 '영웅' , '운명' , '전원' 등의 교향곡을 작곡했던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의 빈에서는 바하시대의 커피 멸시는 벌써 과거의 일이 되어 시내에는 커피하우스가 성시를 이루며 번창해 갔다. 그러나 꾀죄죄한 베토벤은 신식의 유리로 만든 커피메이커를 사용해 한결같이 집에서 만든 커피를 마셨다. 그의 아침식사는 한 잔에 60알의 원두를 넣어 분쇄한 커피 뿐이었다고 한다.

후배 작곡가 칼 마리아 폰 베버가 베토벤의 집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실내는 온통 난잡했다. 마루에는 악보와 돈, 옷가지들이 흩어져 널려 있고 더러워진 침대에는 세탁물이 쌓여 있을 뿐 아니라 피아노는 뚜껑이 닫힌 채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고 테이블에는 부서진 커피 분쇄기가 놓여 있었다.'

 

이 당시 베토벤은 아침을 어떻게 해결했을지 의문이다. 또 1816년 여름, 그를 방문한 의사 칼 폰 부르스는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베토벤은 쓰고 있는 곡 1악장의 오선지 앞에다 커피를 끓이는 유리로 만든 플라스크를 두고 있었다."

 

위 문장은 마르틴 휴르리맨의 '베토벤 방문' 에 실려 있는 것인데 머리를 쥐어뜯으며 '운명' 과 싸우는 베토벤의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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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panda78 > 페르세우스


페가수스를 탄 페르세우스가 안드로메다를 구하기 위해 서두르다
Perseus on Pegasus Hastening to the Rescue of Andromeda (1895-96)
by 레이턴 Lord Frederic Leighton (1830-1896)



    용감한 전사가 갖가지 모험 중에 괴물을 무찌르고 아름다운 공주를 구출한다는 이야기...이보다 더 진부하고, 흔하고, 그러면서도 여전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또 있을까요...^^ 그리고, 그리스/로마 신화의 페르세우스 이야기야말로 이런 고전적인 영웅 이야기의 전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페르세우스 신화는 이런 이야기들의 대표적인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레이턴, 안드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 ▶
Perseus and Andromeda (1891)
by 레이턴 Lord Frederic Leighton (1830-1896)
워커 미술관, 리버풀

괴물이 불을 뿜는 것이 인상적이군요...^^;;



    페르세우스 이야기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재미있고 신난다는 것이죠...우선, 눈 하나, 이빨 하나를 돌려가며 쓰는 그라이아이 노파들이나, 머리카락이 온통 살아있는 뱀들인 메두사, 또 용과 비슷한 바다의 괴물 등 무시무시하고 환상적인 존재들이 등장해서, 우리를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이런 기괴한 존재들, 그리고 그밖의 인간인 적들을 상대로 주인공 페르세우스가 때로는 힘, 때로는 지혜를 사용해서 각기 다른 방법으로 맞서는 과정이 우리를 매혹하지요. 게다가, 페르세우스 이야기는 구성이 탄탄한 편이라서, 이런 서로 다른 적들과의 싸움이 적절한 완급 속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거든요. 그리고, 그런 싸움 중에 페르세우스가 사용하는, 신들로부터 빌린 신비한 무기들이 재미를 더하지요.

    페르세우스처럼 모험을 하고 멋진 영웅이 되어보고 싶은 마음은 우리 모두에게 있지 않을까요. 그런 우리에게 페르세우스 신화나 그와 같은 종류의 이야기들 -중세 유럽의 기사 이야기부터 현대 할리우드 액션 영화까지-는 언제나 즐거움을 주지요.

    반면에 페르세우스 신화 같은 영웅 이야기는 잘못된 고정관념과 편견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보면 세상은 마치 영웅들과 평범한 사람들로 이분되고 세상의 중요한 일들은 몇몇 영웅들의 화려한 활약으로 결정되는 것처럼 보이죠.

    또 이런 이야기 속의 영웅들은 무예, 외모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하고, 사회의 주류 계층에 속하기 마련입니다. 즉, 고대와 중세의 계급 사회에서는 영웅은 늘 고귀한 태생으로 설정되었죠. 페르세우스가 제우스 신과 왕녀 다나에 사이에서 태어난 것처럼. 또 할리우드 영화는 백인 남성만 영웅으로 등장시킨다는 비난을 받아왔죠... (요즘은 그런 경향이 많이 줄었지만.)

    실제의 세상에서는 영웅과 평범한 사람들이 구분되어 있지 않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사람은 누구나 영웅적인 면과 그렇지 못한 면, 즉 용기와 비겁, 지혜와 어리석음 등을 함께 지니고 있고, 세상은 수많은 사람들의 작은 지혜와 작은 용기로 굴러간다고 생각합니다. 또 위급한 상황에서는 이런 보통 사람들이 큰 용기와 지혜를 발휘하기도 하는데, 그런 사람들은 이야기 속의 전형적인 영웅이 아닌 이웃집 아저씨나 아주머니이기도 하죠.

루벤스, 페르    그리고, 이런 고전적인 영웅들은 페르세우스처럼 늘 전사이기 때문에, 폭력과 호전성, 정복욕을 미화한다는 비난도 많습니다. 또, 안드로메다와 같은 여성들은 왜 하릴없이 구원이나 기다리고 그것도 옷을 거의 안 입고 한껏 섹시한 자태로 쇠사슬에 묶여 있어야 하느냐는 비난을 빼놓을 수 없겠죠. ^^;;


◀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
Perseus and Andromeda (1620-1621)
by 루벤스 Peter Paul Rubens (1577-1640)
캔버스에 유채
에르미타쥬 미술관, 페테르부르그


    세상이 변화하면서 전형적인 영웅 이야기들에 대한 이런 비판들이 생겨났고, 또 이런 비판들이 다시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늘 기사와 공주가 등장하는 유럽 동화와 또 그런 동화를 주로 소재로 삼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패러디로 조롱한 "슈렉 Shrek"이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탔다고 하죠. 하지만 디즈니 애니메이션도 그 소재와 주인공의 설정에서 최근 많이 변화하고 있는 것 같아요. 또 많은 소설과 영화 속에서 고전적인 영웅의 모습과 다른 주인공들이 등장하고 있죠. 순수한 마음으로 절대반지 the One Ring 를 파괴할 임무를 맡은 작은 호빗 프로도 Frodo Baggins 나 모성적인 의지로 에일리언 Alien 과 맞서는 여성 리플리 Ellen Ripley 처럼...

    이런 변화들이 많으니, 이젠 고전적 영웅 이야기의 문제점들은 접어두고, 그저 하나의 신나고 멋진 이야기로 페르세우스 신화를 즐겨볼까요. ^^


    아르고스 Argos의 왕 아크리시오스 Acrisius는 장차 태어나는 외손자에게 살해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아직 미혼인 딸 다나에 Danae 가 어떤 남자도 만나지 못하도록 청동탑에 가두었다. 그러나 그녀에게 반한 제우스 Zeus 신이 황금 소나기로 변하여 탑 지붕의 구멍으로 스며들어가 그녀의 몸에 내렸다. 이로써 다나에는 페르세우스를 잉태하게 되었다. (이 이야기를 주제로 한 그림들도 많은데, 나중에 따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워터하우스, 페르     페르세우스가 태어나자 놀란 아크리시오스는 딸과 외손자를 나무 궤짝에 넣어 바다로 띄워보냈다. 그 궤짝은 파도에 실려 세리포스 섬 Seriphos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그 섬의 왕 폴리덱테스 Polydectes 의 형제인 딕티스 Dictys 에게 발견되었다. 딕티스는 그들에게 살 곳을 주고 페르세우스를 아들처럼 돌보아 주었다.


다나에 Danae (1892) ▶
by 워터하우스 John William Waterhouse

    세리포스 섬에 도착한 다나에와 그녀의 어린 아들 페르세우스를 그린 이 그림은 1947년에 뉴욕에서 도난당해 지금 어디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그 이전에 촬영된 흑백사진밖에 없답니다. 아름다운 그림 같은데, 안타깝네요.



    페르세우스가 자라서 청년이 되었을 때 폴리덱테스 왕은 그에게 머리카락이 뱀인 괴물 메두사 Medusa의 머리를 베어오라고 명령했다. 폴리덱테스는 다나에에게 여러 번 구혼하였었는데 거절당하자 그녀의 아들 페르세우스가 방해물이라고 생각하여 그를 제거하고자 한 것이었다.

슈바베, 메두사◀ 메두사 Medusa (1895)
by 슈바베 Carlos Schwabe (1866-1926)
수채, 개인 소장

    제가 본 가장 무서운 메두사 그림입니다...대개의 메두사 그림들은 뱀들이 모두 입을 다물고 있는데, 이 그림만은 모두 입을 쩌억 벌리고 있죠! 끔찍한 소리를 내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무섭지 않고 오히려 웃기다는 평도 많으니...이런...-_-;;


    메두사는 멧돼지 어금니 같은 이빨과 청동손, 황금날개를 가진 고르곤 Gorgon 이라는 괴물 세 자매 중에 막내였다. 고르곤들의 무시무시한 얼굴을 보는 사람은 누구든 돌로 변하였다. 일설에는 메두사는 본래 아름다운 여성이었으나 그녀가 아테나 Athena 여신의 신전에서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정사를 가진 후 여신의 진노를 사서 머리카락이 뱀으로 변하였다고도 한다.

    페르세우스가 난감해하고 있을 때 영웅들을 수호하는 지혜와 전쟁의 여신 아테나와 전령신 헤르메스 Hermes 가 그의 앞에 나타났다. 그 신들이 가르쳐 주는대로 페르세우스는 님프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그들이 보관하고 있는 헤르메스의 날개 달린 샌들과 저승의 신 하데스 Hades의 소유물인 머리에 쓰면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는 투구, 그리고 메두사의 머리를 넣을 자루를 빌렸다. 그리고 헤르메스는 자신의 검도 빌려주었으며 아테나는 그녀의 청동방패를 빌려주었다.


 번존스, 페르무장

페르세우스의 무장 the Arming of Perseus (미완성,1885)
by 번 존스 Sir Edward Burne-Jones (1833-1898)
캔버스에 유채, 개인 소장

    영국 출신의 번 존스는 그의 그림들의 문학적인 주제와 중세적인 단아한 분위기, 풍부한 색채 등 때문에, 르네상스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라파엘 전파 Pre-Raphaelite Brotherhood 의 정신을 가장 뛰어나게 구현한 화가로 뽑힙니다.



    페르세우스는 아테나가 가르쳐 준대로, 먼저 고르곤의 자매이며 고르곤이 사는 장소를 유일하게 아는 그라이아이 Graiae가 있는 동굴에 갔다. 그라이아이는 날 때부터 백발인 세 명의 노파들로 한 개의 눈과 한 개의 이빨을 셋이서 돌려가며 쓰고 있었다. 페르세우스는 그라이아이들이 서로 눈을 건네고 있는 사이에 재빨리 눈을 빼앗은 다음 돌려주는 대가로 고르곤이 사는 장소를 가르쳐 달라고 요구해서 알아냈다.

    페르세우스는 날개 달린 샌들을 신고 날아서 아프리카 대륙의 외진 곳에 있는 고르곤들의 동굴에 도착했다. 동굴 근처에는 고르곤을 보아서 돌이 된 사람과 동물들로 가득했다. 고르곤들은 마침 잠을 자고 있었는데, 페르세우스는 불사의 몸인 스테노 Stheno와 에우리알레 Euryale를 피해 메두사에게 다가갔다. 그 얼굴을 바라보면 돌이 되기 때문에, 아테나가 준 청동방패의 거울 같은 표면에 비치는 메두사의 모습을 보고 겨냥을 하여 헤르메스가 준 칼로 그 목을 단번에 잘랐다. 이때 메두사의 샘솟는 피에서 날개달린 말 페가수스 Pegasus와 크리사오르 Chrysaor 가 탄생했다. 페르세우스는 메두사의 머리를 자루에 넣고 다시 하늘로 날아올랐다. 잠에서 깬 메두사의 언니들, 스테노와 에우리알레가 추격해 왔으나, 페르세우스가 모습을 안 보이게 하는 투구를 쓰자 소용없었다.


 번존스, 페르모가지

메두사의 피로부터 탄생하는 페가수스와 크리사오르
The Birth of Pegasus & Chrysaor from the Blood of Medusa (1876-85)
과슈, 사우스햄턴 시립미술관


    페르세우스는 하늘을 날아 세리포스로 돌아가던 중 에티오피아 Ethiopia 왕국의 바닷가에서 바위에 쇠사슬로 묶여 있는 한 아름다운 젊은 여인을 보게 되었다. 그녀를 보고 한눈에 반한 페르세우스는 내려와서 그녀의 이름과 사슬에 묶여있게 된 이유를 물었다. 그녀는 자신이 이 나라의 왕 케페우스 Cepheus 의 딸 안드로메다 Andromeda 라고 대답했다. 왕비 카시오페아 Cassiopeia 가 자신과 딸 안드로메다가 바다의 님프들보다도 아름답다고 자랑했기 때문에 화가 난 님프들이 바다 괴물을 보내 왕국을 파괴하게 만들었고 그 괴물을 달래기 위해서는 안드로메다가 제물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이때 바다 괴물이 파도를 가르며 나타났고 가까이 있던 그녀의 부모 케페우스와 카시오페아는 울부짖는 것 외에는 도리가 없었다. 왕과 왕비에게 페르세우스가 자신이 괴물을 퇴치하는 대가로 안드로메다를 아내로 줄 것을 청하자 그들은 기꺼이 수락하였다.


 번존스, 페르안드

운명의 바위 The Rock of Doom (1885-88)
by 번 존스 Sir Edward Burne-Jones (1833-1898)
캔버스에 유채, 주립미술관, 슈투트가르트



브테뵐, 페르     괴물이 가까이 오자 페르세우스는 다시 하늘로 날아올랐다. 그의 그림자가 수면에 드리워지자 괴물은 미친 듯이 그 그림자를 공격했고 이때 페르세우스는 괴물의 등을 공격하여 헤르메스가 준 칼을 박았다. 깊은 상처를 입자 괴물은 울부짖고 요동치며 페르세우스를 공격하였으나 그는 날아올라 괴물의 이빨을 피했다가 빈틈이 보일 때마다 내려와 괴물의 몸에다 칼을 박아 마침내 해치웠다. 모여있던 모든 사람들이 환성을 올렸고, 케페우스와 카시오페아는 말할 수 없이 기뻐하며 그를 즉시 궁전으로 데리고 가서 안드로메다와의 결혼식을 올렸다.


◀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
Perseus and Andromeda (1611)
by 브테뷀 Joachim Wtewael (1566-1638)
캔버스에 유채,
루브르 박물관, 파리


    페르세우스가 안드로메다를 구출하는 장면을 나타낸 그림은 이 그림과 같은 구도를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 소개하지 않았지만 르네상스 시대의 대가 티치아노 Titian 의 그림도 이와 구도가 비슷하죠.
    그림을 보는 사람들은 안드로메다 쪽에서 괴물과 싸우는 페르세우스를 바라보기 때문에 그녀가 느끼는 두려움과 기대감, 긴박감을 함께 느낄 수 있죠. 그리고 동시에 그녀의 멋진 몸매도 감상할 수 있겠죠. ^^;;
    사실 신화에는 페르세우스가 페가수스를 타고 바다 괴물과 싸웠다는 이야기가 없는데, 그쪽이 더 멋있다고 생각했는지 많은 화가들이 페르세우스가 페가수스를 타고 있는 것으로 그렸네요.



    그런데 결혼 축하연 도중 안드로메다의 원래 약혼자인 피네아스 Phineas가 군사를 이끌고 나타나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였다. 케페우스가 나서서 안드로메다가 제물이 되는 순간 약혼은 무효가 되었으며, 약혼자였던 피네아스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아무것도 한 일이 없지 않았느냐고 꾸짖었다. 그러나 피네아스는 그 말을 무시하고 페르세우스에게 창을 던졌다. 이로써 결혼 축하연장은 싸움터로 변하였다. 페르세우스는 적의 수가 너무 많아서 열세에 몰리자 메두사의 머리를 생각해냈다. 그가 자신의 편은 모두 고개를 돌리라고 외친 뒤 메두사의 머리를 꺼내어 내밀자 그를 보고 공격하던 적들을 모두 돌로 변하였다. 겁을 먹은 피네아스가 고개를 돌린 채 무릎을 꿇고 살려줄 것을 애원하였다. 페르세우스는 그의 비굴함을 비웃으며 그의 돌린 고개 쪽으로 메두사의 머리를 가져가 돌로 만들어 버렸다.

지오르다노, 페르

피네아스와 그의 무리들을 돌로 변하게 하는 페르세우스 (1680년대 초)
by 지오르다노 Luca Giordano (1634-1705)
캔버스에 유채, 285 x 366 cm, 국립미술관, 런던


    페르세우스는 안드로메다와 함께 세리포스로 돌아왔다. 세리포스에서는 폴리덱테스 왕의 구혼을 거절한 그의 어머니 다나에와 그녀를 보호하고 있는 딕티스가 폴리덱테스의 박해를 받고 있었다. 페르세우스는 폴리덱테스를 만나 메두사의 머리를 가져왔다고 했다. 그가 믿지 못하겠다고 비웃자 당장 머리를 꺼내 보여주어 폴리덱테스를 돌로 만들었다. 그리고는 딕티스를 세리포스의 새로운 왕으로 추대했다. 이러한 일들이 끝난 후 그는 신들에게 빌린 모든 물건을 감사와 함께 반납하고 특히 아테나 여신에게는 메두사의 머리를 바쳤다. 아테나는 그 머리를 자신의 가슴받이 갑옷에 장식으로 달았다.

    그후 페르세우스는 어떤 경기에 참가해 원반을 던졌는데, 관람석에 있던 그의 외할아버지 아크리시오스가 사고로 그 원반에 맞아 숨지는 바람에 결국 예언이 실현되었다. 페르세우스는 외할아버지의 나라 아르고스의 왕위를 물려받았으나 아크리시오스를 사고로 죽인 일이 꺼림칙해서 그의 나라를 티린스 Tiryns 의 왕과 교환했다. 그리하여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는 티린스의 왕과 왕비가 되었다.


해로운 머리 the Baleful Head (1886-87)
by 번 존스 Sir Edward Burne-Jones (1833-1898)
캔버스에 유채, 주립미술관, 슈투트가르트

페르세우스가 사랑하는 안드로메다에게 메두사의 머리를 우물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서움 반 호기심 반에 페르세우스의 손을 꼭 잡고
심각하게 우물을 들여다보는 안드로메다의 모습이 재미있네요.^^



Moon의 미술관 속 비밀도서관
http://ncolumn.daum.net/isis177

 

제 친구의 언니가 운영하시는 사이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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