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panda78 > 그림은 사랑의 또 다른 편지 - 제임스 티솟

프랑스인이지만 영국을 사랑해 19세기 말 한동안

영국에서 활동한 프랑스 화가 제임스 티솟...

자크 조셉이었던 자신의 이름을 제임스로 바꿔 부른 이유도 거기에 있었죠


Le Banc de Jardin (The Garden Bench), 1882

공원 벤치에 앉아 아이들과 행복의 시간을 나누는 모습이 보이시죠...

이 그림을 그리기까지 티솟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A Convalescent, 1876

티솟이 영국에서 활동할 때였어요

캐슬린 뉴턴이라는 운명적인 여인이 다가온 것은 1876년의 일이었죠

그림 속 아이들의 엄마가 바로 캐슬린입니다

이 그림은 1882년 캐슬린이 죽기 직전 티솟이 그린거죠

이 그림은 티솟이 가장 아끼는 그림이었으며

40여 년 동안 늘 곁에 두고 추억으로 바라보던 그림이라고 해요

불과 6년의 짧은 시간이지만,

티솟에게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그리움과 추억을 남긴

큰 시간이었어요


A Passing Storm, 1876

위에 그림은 캐슬린을 모델로 한 첫 그의 작품입니다

청순하고 아름답게 표현된 그녀의 모습에서 티솟의 사랑을 느낄 수 있죠


캐슬린은 당시 언니 부부의 집인 런던에 머물고 있었어요

바로 이웃이 티솟이었던거죠

둘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호감을 갖기 시작했고

곧 동거를 하며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갔어요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입바람을 타고 전해지자

사교계의 사람들은 하나 둘씩 그를 피했을 뿐 아니라

왕립 아카데미의 연례 전시에서도 1881년까지

스스로 출품을 포기할 만큼 모든 사람들이 등을 돌렸죠

그 이유는...

티솟이 사생아를 둘이나 낳은 젊은 바람둥이 이혼녀와

거리낌없이 연애를 하고 그녀를 모델로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었죠

당시의 상황으로는 그녀는 부도덕한 여인일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캐슬린에게도 아픔이 없는 것은 아니었어요

육군 장교로서 영국 동인도회사에서 일하고 있던 그녀의 아버지는

인도의 공중보건의로 있던 외과의사 아이작과 그녀를

억지로 결혼시키려 했었죠

당시 그녀는 17살...

사춘기의 소녀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남자와 결혼하기 위해

홀로 배를 타고 이국으로 향하고 있었죠


The Gallery of HMS Calcutta, 1877

항해 도중 캐슬린은 필리저 선장과 달콤한 로맨스를 즐깁니다

이때 그녀는 새 생명을 잉태하게 되었어요

인도에 도착한 뒤 캐슬린은 아이작과 결혼하였고

뒤늦게나마 이 사실을 고백하죠

아이작은 상당한 충격과 함께 당장 그녀와 이별을 선언했고...

상처를 안고 돌아 온 그녀가 바로 언니부부의 집에 머물게 되었던 것이죠

언니 부부의 집에서 생활하던 캐슬린은

4년 뒤 한 남자의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가 티솟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죠

하지만, 아이를 낳던 해가 티솟과 만나 해로 미루어 볼 때

사실이 아님은 밝혀집니다

이런 사랑의 상처만을 안고 있던 그녀를

사랑으로 보듬어 주던 티솟...


October, 1877

티솟은 아일랜드 출신이었던 캐슬린을

티솟의 프랑스인의 패션 감각으로

그녀의 패션을 확 바꾸어 놓기도 했답니다


Waiting for the Ferry, 1878


이 둘의 사랑은 6년만에 막을 내리게 됩니다

캐슬린에게 폐병이 찾아와 불과 28살의 나이로 티솟의 곁을 떠났어요

티솟에게 캐슬린의 죽음은 큰 충격인 동시에 슬픔이었어요

그는 당장 집을 싸들고 본래의 고향인 파리로 떠나

다시는 런던에 돌아오지 않았다고 해요

그의 작품은 캐슬린 죽은 후 빛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그녀를 추억하기 위한 과정이었죠


Women of Paris: The Circus Lover, 1885


The Letter (1873 - 1883 )


Berthe, 1882


L'Ambitiuse (The Political Lady), 1883-85,


파리로 돌아 온 그는 예전의 인기를 되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나

뜻한 만큼의 성공은 거두지 못했어요

1885년 강신술을 통해 캐슬린의 혼백을 만나

그녀를 추억하기도 했답니다

신비주의 체험을 한 이후

티솟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그리기로 결심합니다


The Annunciation, 1886-96


Hagar and the Angel in the Desert, 1896-1900

그림을 그리기 위해 팔레스타인 지방을 여러 차례 여행하였고

신약 성경을 소재로도 350여 점의 수채화를 그리기도 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티솟의 캐슬린에 대한 사랑은 그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zzicak.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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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
엘리자베스 로웰 지음, 송은미 옮김 / 신영미디어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시간의 외곽에 사는 여자라.. 아주 맘에 드는 단어의 조합이다. 나도 부족민들이 가진 시간 개념 속에 살고 싶다. 어제, 오늘, 내일,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 속에 사는 게 아니라 아주 먼 과거와 내가 살고 있는 끝없는 현재, 내가 죽고 난 뒤의 미래...얼마나 행복한 시간 개념인가.

그러나 나는 현재 문명사회라 일컬어지는 알 수 없는 세계에 살고 있고, 또 이미 거기에 익숙해져 있으니 다만 상상할 뿐이다. 어쨌든 나와는 다른, 우리와는 다른 시간 개념 속에 살고 있는 여자, 리사는 혼자 모든 것을 처리할 줄 아는 사람이다. 아주 간단한 소도구로 먹을 것부터 시작해 옷을 만드는 것까지 다양한 일들을 할 줄 안다. 칼이 없으면 유리를 갈아서 칼로 쓰고, 도마가 없으니 납작한 돌을 도마로 쓰고, 옷은 낡아 닳아없어질 때까지..정말 말 그대로 닳아없어질 때까지 천을 덧대고 또 덧대어 입는다. 그녀에게 있어 사치란 초원에서 어디에나 있지 않는 깨끗한 물을 느끼고, 아름다운 햇살을 껴안는 일이다. 너무나 원시적이면서도 신비로운 그녀는 또한 너무나 순수하다. 그리고 그런 그녀에게 이물질이 끼어드니...그가 바로 라이다.

아~주 부잣집 도령인 그는 재벌 2세 답지 않게 일하지 않는 자 먹을 것 없다는 주의를 가지고 있는 강한 목장주다. 그는 완벽한 카리스마에 초원과 목장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여자에 대해 냉소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다. 여자란, 특히 섹시하고 뇌쇄적인 몸매를 가지고 있는 여자란 돈만 밝혀서 머리에 겨자 넣지 않은 치즈버거밖에 없는 그런 생물이다. 그런 그에게 리사는 너무나 충격적이고 신선한 자극이었다. 결국 혼자 오해해서 상처받지 않으려고 때묻지 않은 그녀에게 때를 묻힌다.

그러나.

언제나 로맨스의 결말은 해피엔딩이 아니었던가. 결말이 좀 흐지부지 하긴 해도 재밌게 읽었다. 더운 여름 오후 선풍기 앞에서 읽기에 부적합하지 않은 책. 읽고 나니 재미있었다고 느껴지는 책. 머리 식히기에 좋은 책이었다. 대리 연애 감정도 느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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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stella.K > 그리스미코노스섬


 

 

 

 

 

 

 

 

 

 

 

포카리 선전인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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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stella.K > La Reine Margot


 

 

 

 

 

 

 

 

 

 

 

 

 

 

 

 

 

 

 

 

 

Isabelle Yasmine Adj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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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stella.K > 무료한 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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