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5시. 이승환의 온니 발라드 공연이 시작했다.

와우~ 일단 연출, 무대, 조명, 밴드까지 완벽하지 않은 게 없었다. 그리고 나타난 승환옹은 광채를 내뿜으며 노래를 하는데...

목소리가...목소리가... 노래가.. 그냥...

3시간이 말 그대로 눈 한 번 깜박, 눈물 한방울 또르륵 하니 지나갔다.

자기 관리를 얼마나 철저히 하길래 목소리와 체력과 얼굴이 변하지 않는지 놀라울 따름.

특히 내가 좋아하는 천일동안이랑 내게만 일어나는 일 연달아 부르는데, 레이저랑 조명이랑 안개랑 하여간 눈물이 그냥...

아... 감동이어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어제 점심을 먹으러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 갔는데, 바다가 어찌나 이쁜지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

모처럼 따뜻한 날씨에 반짝이는 햇살, 청량한 나무 냄새가 나를 휘감는다. 숨 쉬는 것조차 아름다운 순간.

봄 타는 내가, 아직 오지 않은 봄이 오기를 기다리다, 마치 봄이 온 것마냥 설레는 것이 우습다. 왜, 좋기만 하다.

아~ 좋다. 살아있음이여...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해피북 2017-02-04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외출이 쉽지 않아서 햇살 구경 못한게 아쉬웠는데요 이렇게 멋진 사진을 보니까 힐링이 되네요 ㅎ 사진 잘 보고 갑니다^~^

꼬마요정 2017-02-05 00:02   좋아요 0 | URL
마침 날씨가 너무 좋아서요. 지나가는데 너무 예쁜거에요. 마음에 드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cyrus 2017-02-04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좋은 곳에 가셨군요. 오늘도 날씨가 참 좋습니다. ^^

꼬마요정 2017-02-05 00:03   좋아요 0 | URL
지금은 비가 오지만.. 어제랑 그제랑 날씨가 참 좋았죠 ㅎㅎ 오늘도 낮에는 참 따뜻하더라구요~ 봄이 오나봐요. 자연은 신기합니다. 우리네에게도 얼른 봄이 오면 좋겠습니다~

북깨비 2017-02-04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님 덕분에 집에 편안히 앉아서 해운대 바다를 구경하네요. :-)

꼬마요정 2017-02-05 00:05   좋아요 1 | URL
날씨가 좋아서 바다가 예쁘게 찍혔어요~ 해운대 바다 마음에 드시나요?^^ 확실히 겨울 바다가 이쁘긴 합니다~~

다락방 2017-02-06 0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오늘 출근하면서 그랬어요, 꼬마요정님.
지난주보다 조금 더 밝아졌더라고요. 그냥 아침공기(서울은 매연이 가득하다고는 하지만)가 달라진것도, 기온이 달라진것도 느껴지면서 아 좋으네.. 했어요. 비록 그런 기분을 안고 사무실로 오긴 했지만.... orz

꼬마요정 2017-02-06 15:44   좋아요 0 | URL
이제 날이 점점 밝아지고, 따뜻해질거야..했는데, 점점 추워지네요..^^;; 그래도 봄은 오고 있다는..^^ 올 봄은 기쁜 소식과 함께 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아, 벌써 4시가 다 되어가네요~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가요~^^
 

눈이 침침하다. 날씨가 춥다. 이제 봄이 와야할 것 같은데 봄은 아직은 저만치 있다.

˝왕의 피부는 아주 맑은 밀크커피 색이었다. ˝(p.104)

칼미크 족의 투메인 왕은 아주 멋진 피부색을 가지고 있었나 보다. 맑은 밀크커피 색은 어떤 색일까?

피곤할 때 힘을 주는 달콤한 맥* 커피 색일까, 에스프레소와 우유가 아름답게 섞인 까페 라떼 같은 색일까...

맑은 밀크커피 색의 왕은 뒤마가 속한 사회에서 미인이라 불릴만한 외모를 가진 왕비를 사랑한다.

칭기즈칸의 후예인 그들이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리는 모습을 상상한다. 아름다운 피부색을 가진 왕은 역시 멋진 빛깔의 갈기를 휘날리는 말을 타고 달릴테지.

러시아 제국 아래에 있는 칼미크 왕국을 방문한 뒤마는 이 곳에 흠뻑 빠진다. 나도... 가보고 싶을만큼.

깊은 밤 향긋한 커피는 언제나 나를 유혹한다. 밤에 보는 맑은 밀크커피 색은 잠의 손짓을 거부하라고 하지만... 아무래도 잠의 여신이 커피보다 센 듯 하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야근 끝~ 연휴 시작!!!

오늘까지 일을 마치고 내일부터 논다~~ 씐난다~

한 달 전부터 예매한 공연 보러 내일 서울 가는데, 웃긴 게 설인 줄 모르고 표 예매 했다가 내려오는 표 없어서... 다음날 밤 9시 비행기 겨우 잡았다.

덕분에 서울에서 1박하며 공연 두 개 보고 놀아야지.

서울 엄청 춥다던데 흠...


댓글(2)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7-01-26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설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

꼬마요정 2017-01-26 18:14   좋아요 0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한 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ㅎㅎ
 

밤 열 시. 날은 너무나 춥고 일은 많아 사무실 히터를 벗삼아 야근을 하고 있는데.

띠리리리리리링.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으니 신속히 건물 밖으로 나가시기 바랍니다~

맑고 청량한 목소리가 찢어질 듯한 벨소리 뒤로 울려퍼졌다.

얼마나 열심히 일했으면 첨엔 그 소리를 못 들었다. 아 정말

끝나지 않은, 끝날 것 같지 않은 일을 내일로 미루며 짐을 챙겨 사무실을 나서면서 온 동네가 시끄러워서 알았다. 옆 집 아주머니가 119에 신고하는가 싶더니

와우, 진짜 5분도 안 돼서 소방차가 왔다. 하나, 둘, 셋... 소방차에 구급차에 경찰차까지...

나 태어나서 이렇게 국가가 든든하다고 느껴본 적 처음이었다.

소방대원님들..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존경합니다.

다행히 건물에 화재는 없었다. 기계 오작동이었다.

추운날 고생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cyrus 2017-01-25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 연휴에도 소방관분들은 쉬지 못할 겁니다. 이번 설에 소방관님들을 힘들게 하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꼬마요정 2017-01-25 22:46   좋아요 0 | URL
네.. 정말 아무 사고 없이 잘 넘어가면 좋겠습니다. 너무 고맙고 든든하더라구요. 추운 날씨에도 고생하시는 그 분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