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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의 만종을 생각하며 -詩人: 임윤규
하루를 보내며 머리 숙여 기도해 본 적이 있는가 자녀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였는지...
밀레의 만종! 부부가 서로 이마를 맞대고 기도하는 모습을 생각하며 깊고 깊은 고뇌의 잔 속에 빠져든다
하루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한 시간의 삶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생각지 못한 채 지나버린 수많은 시간 분초를 다투는 생사의 엇갈림 속에 자신이 처해있다면 얼마나 절박하고 애절할 것인가
어두운 굴속에 갇혀 있다면 무엇을 생각할까 고립되었다는 현실 앞에 오직 한줄기 빛을 바랄 뿐 가정이란 둥지 안에서 자녀를 위해 얼만큼의 마음을 주고 눈물을 주었는가?
일등만 원하는 세상 앞에 나 스스로를 채질한다 이마를 맞대고 기도하는 부부의 영혼과 가슴속에 흐르는 겸허의 그 실체가 무엇일까 영혼의 울림이 느껴진다 붉게 물들어가는 석양을 바라보면서...
------------------------------------------------------ 외로움에 허덕이는 사람을 위해 편지를 쓰는 손, 그 손은 아름다운 손입니다. 낙망하고 좌절한 이에게 내미는 격려의 손, 그 손은 아름다운 손입니다. 나 아닌 남을 위해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손, 그 손은 아름다운 손입니다.
그 아름다운 손은 지금 당신에게 있습니다. 당신의 그 아름다운 그 손을 더 아름답게 빛내시길 님의 손만 아름다운 것이 아닌 그 마음도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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