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 한 말씀만 하소서 박완서 소설전집 15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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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의 봉투에 대한 거부감을 ,,,, 그녀의 삶과 연관하여 서술하는 필력은,,,,,실로 대단하다. 

....복도에서 마주치면 으레 공손히 허리를 굽히게 되어 있는 아이들의 눈빛도 어느 틈에 스승들의 눈빛을 닮아가면서 허리를 굽히는 대신 저희들끼리 서로 허리를 꾹꾹 찌르며 피해갔다. p.77. 

....이건 옳지 않다. 강요된 죄의식, 강요된 수치감이다..... 
     "이래도 되는 겁니까, 차선생.".... 
     "죄송합니다. 교장선생님"....p.78.

드라마에서 너무도 많이 보아왔던 장면이지만, 그 당연한 듯한 표현이 이 글에선 너무도 마음을 찌른다.  

체험하지 않고서는 쓸수없는 내용이 너무도 가슴에 와 닿는다. 매끄럽지만 가슴을 파고드는 아픔이 있기에 그녀의 소설을 사랑한다.

이 책을 2011년 7월 29일부터 동년동월 31일까지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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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깊다 - 한 컬처홀릭의 파리 문화예술 발굴기 깊은 여행 시리즈 1
고형욱 지음 / 사월의책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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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예술의 도시 , 문화의 도시 , 낭만과 사랑의 도시 ,,, 파리... 

파리를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도 아늑하다. 도시를 바라보는 시각은 실로 이와같아야 할 것이다. 

너무도 진지하면서도 사랑이 넘칙고, 또 한번 다가가고 싶은 도시로 그리고 있다. 문맥이 너무도 부드럽고 많은 독서와 감상과 공부가 병행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혼이 있다고 여겨진다. 

같지도 않는 다른 여행서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해주고 싶다. 역사와 문화와 철학이 깃든 좋은 책이다. 

2011.6월 28일부터 동년동월 30일까지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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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네 집 박완서 단편소설 전집 6
박완서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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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님은 이제 우리와 함께 하지 않습니다. 

그녀 인생의 모든 아픔을 문학작품속에 녹여두고 편안한 안식처로 갔습니다. 

그녀의 글을 사랑합니다. 경험하지 않고는 쓸 수 없는 그의 글에서 인생의 냄새를 맡습니다. 

그녀의 글을 사랑합니다. 

2011. 6. 19,20일 양일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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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2 (양장) - 네 사람의 서명 셜록 홈즈 시리즈 2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시드니 파젯 그림 / 황금가지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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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습니다. 특히 글 후반부의 이야기는 19세기 인도의 세포이항쟁과 관련해 역사를 알면 이해가 더욱 쉽습니다.  

이 글이 써진지 100년이 지났음을 가정하고 본다면, 실로 대단한 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초등고학년이나 중학생정도가 보기에 딱인듯 합니다. 

이 책을 2011년 5월 9일부터 5월 13일까지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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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3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지음, 이영의 옮김 / 민음사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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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제니친에 대한 이야기는 달리 할 것이 없다. 구 쏘련의 노벨문학상수상방해,,,,서방으로의 망명,,,,2008년 사망.... 솔제니친이 살던 시대는 스딸린 개인숭배가 극에 달하던 시대이며, 강력한 공포정치가 행해지던 시대이다. 누구도 스딸린을 비난할 수 없던 시대 솔제니친은 저항의 문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당시 쏘련사회를 강력하게 고발하면서 모든 부정과 불합리 비인간성을 비판하였다.

하루동안 수용소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일들을 통해 당시 스딸린 치하의 사회주의의 불합리성과 비인간성을 고발하고 있다. 특히 이 글에선 마지막의 한 단락이 하루의 이야기를 정리주면서 심금을 자극한다.   

...."슈호프는 아주 흡족한 마음으로 잠이 든다. 오늘 하루는 그에게 아주 운이 좋은 날이었다. 영창에 들어가지도 않았고, <사회주의 생활단지>로 작업을 나가지도 않았으며, 점심 때는 죽 한 그릇을 속여 더 먹었다....".....

 

강제수용소의 생활을 슈호프의 하루를 통해 이야기하면서 사회를 비판하고, 어려운 상황속에서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절대 쓸 수 없는 행간의 묘미가 있다.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가슴을 요동치게 만들고, 차분한 듯 하면서도 강한 울분이 서려있다. 크나큰 강한 임팩트가 있는 사건도 없고, 평범한듯 밋밋한 하루의 일과이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강하다. 

알렉사드르 솔제니친의 이야기는 당시의 시대상을 주도면밀하게 세계인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난 지금 쏘련은 역사속에만 존재하는 나라가 된것이 분명하다.   

이 글을 2011년 5월 8,9일 양일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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