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멋진 책들이다.  

무스탕님께 선물을 드려야 하는데 도리어 선물을 받아버린, 게다가 아깝다 상으로 넙죽 받아든 설희와 꽃신.  

설희는 막 나온 터러 인쇄 기름도 다 안 말랐을 것 같다. 아우, 심장이 마구 요동친다. 얼마나 재밌을까! 

무스탕님 고맙습니다. (^^)(__) 

그리고 비천무표(!) 데이트, 조만간 꼭 하도록 해요. 이 예쁜 가을에 꼭 건수를 만들겠습니다. ㅎㅎㅎㅎ 

그리고 네꼬님이 보내주신 책들. 우히힛, 푸짐하구나. 창비 어린이는 실물을 처음 본다. 실명으로 나와 있어서 찾기가 어렵겠지만, 읽다 보면 알라디너 글이 많지 않을까 기대 중!  

예쁜 책들 보내주셔서 캄사함돠! 

그리고 어제 도착했지만 같이 사진 찍은 M의 천국 6권. 작가가 사비 털어 낸 책이라 '동인지' 형식으로 묶여 나왔고, 그 바람에 리브로에만 풀렸다. 그래서 리브로에서 제일 싸게 팔고 있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같이 주문했던 것.  (배송료가 2천원인지라...;;;)

밤 11시에 5천원 쿠폰 다운 받아주시고, 지난 주 시사회 감상 후 설문조사 하고 받은 문화상품권을 캐쉬로 바꿔서 결제하니 할인을 많이 받았다. 더불어 찝찝하게 남아 있던 포인트도 싹 정리해 주시고... 일석삼조랄까...ㅋㅋㅋ 

좋은 책은 늘 쌓여 있었지만, 좋은 님들께 받은 선물이 더불어 쌓아니, 정말 마음이 왈랑거린다. 가을 타서 싱숭생숭인 것일까? 그보다 예쁜 진심들과 고마움 감정들이 쌓여서 일 것이다. 모두, 고마운 일이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9-09-06 09: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6 14: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7 07: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7 08: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7 1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7 1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9-09-07 0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가진 책은 네 권이네요.
창비어린이에 섬사이님 글 실렸더군요~^^

마노아 2009-09-07 08:06   좋아요 0 | URL
오, 목차를 다시 살펴보니 역시 섬사이님 글이 있어요. 순오기님은 정기 구독 하시는 거예요? ^^

희망찬샘 2009-12-02 0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신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에요. 좀 더 유명해졌음 하는... 마노아님 서평으로 더 유명해지겠지요.

마노아 2009-12-02 06:59   좋아요 0 | URL
꽃신은 아직 읽지 못했는데 아주 기대가 되는 작품이에요. 얼마 전에 읽은 '책과 노니는 집'과 비슷한 만족을 주지 않을까 생각해요.^^
 

일단 답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밤새 잠 못 이루고 뒤척이다가 깨고, 오전 내내 답글이 없어서 답답하던 찰나였습니다. 책을 읽었는데 도무지 글이 안 들어와서 집에 돌아왔더니 다행이 답글이 있네요. 한결 마음이 편해집니다.  

저도 일이 확장, 왜곡되는 것을 당연히 바라지 않습니다. 그래도 주신 답글에 대해서 제가 할 말 몇 가지는 하려고 합니다.  

일단, 저는 다른 분들의 리뷰를 많이 읽지는 않습니다. 리뷰보다는 페이퍼를 많이 읽고, 페이퍼도 골라 읽는 편이지요. 그마저도 제가 즐찾하는 분들의 것들이고요. 여우님은 당연히 즐찾하고 있습니다. 늘 방문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자주 글을 남기지는 않습니다. 이유는,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여우님의 삶의 모습을 보면 제가 너무 세속적이고 속물적인 인간으로 보여져서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을 느낍니다. 그건 리뷰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에 리뷰 당선되신 것 알고 있는데 읽어보진 못했습니다.  대체로 한 페이퍼에 글이 무척 긴 편이기 때문에 읽다가 패쓰하기도 합니다. 이번 글도 앞부분만 읽고 뒷부분은 주르륵 내려가다가 댓글에서 눈길이 멈춘 경우입니다.

다른 분들의 리뷰도 별점 5개면 클릭합니다. 읽어보지 못하고 보관함에 담을 때가 많지만 몇몇은 읽고 댓글도 남깁니다.  

제가 쓰는 제목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일단 지적해주신 여우님의 리진 1편의 제목은 "신경숙, 그녀와의 재회"이고 제가 어제 쓴 외딴방의 리뷰 제목은 "신경숙, 그녀의 화해"입니다. 리진 리뷰를 다시 읽었는데, 여우님께서 '재회'하셨다는 신경숙은 한 동안 멀리했던 그녀의 작품을 다시 만났다는 얘기겠지요? 제가 '화해'했다는 말은 그녀가 그녀 자신과 화해했다는 말이었습니다. 여공시절, 산업체 학교 시절 얘기, 희재 언니의 얘기를 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이제 자유를 주었다는 얘기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제목에 작가 이름이 같이 들어갔네요.  

제가 쓴 리뷰의 제목만 훑어봤습니다. 최근에 쓴 리뷰를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500편 정도까지 본 듯 합니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뒤로 넘어가면 쉼표를 사이에 두고 대구를 이루는 제목은 더 나올 겁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대구'를 좋아합니다. 라주미힌님의 영화 리뷰에 대해 대구 문장 좋다는 댓글을 두 번 달아서 전에 좋다고 하셨잖아요~라는 리플을 받은 기억이 납니다.  

평소 제가 제목 쓰는 습관에 대해서 들여다 보지 않았는데, 지금 지켜보니 문장을 많이 쓰는군요. 작가 이름이나 책 제목, 등장인물 등을 제목에 같이 쓰는 경우도 잘 보입니다.  (관심도 없었고 제가 분석적인 인간이 아닌지라 이제사 눈치챘습니다.)

첫 문단의 작가 소회 이야기를 하셨는데, 한 작가의 책에 대한 리뷰를 많이 쓴 경우가 아니라면, 그 작가에 대한 어떤 기억이 있는 경우, 그걸 첫 문단에서 쓰는 경우는 아주 많습니다. 그 작가와 언제 처음 만났는지, 그때 어땠는지, 그래서 다시 만나고 싶었다 혹은 별로 안 만나고 싶었다...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죠. 이건 저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그렇게 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신경숙에 대한 저의 소회. 예. 저는 그녀의 색깔을 아주 우울하게 봅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성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 만난 책은 '풍금이 있던 자리'인데 2006년에 읽었습니다. 당시 리뷰의 제목은 '불편하고 씁쓸한 잔상'이었고, 리뷰 맨 말미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그런데 나의 한 지인이 신경숙의 "외딴방"을 선물했다.  보고나서 너무 불편했다고, 다시 읽을 일이 없다며 가지라고 했다. 허헛.... 책장에 꽂혀는 있는데, 이 책을 집어들기에는 좀 더 내공이 필요할 듯 싶다.  지금의 기분으로서는, 더 이상 우울해지고 싶지 않으니까.  
   

요 내용이 이번에 외딴방 리뷰 서두에 나온 겁니다.  

두 번째로 만난 건 리진이었습니다. 리뷰 제목은 "서럽고 처연한, 그리고 아름다운 여인 리진"이었습니다. 길긴 하지만 쉼표를 사이에 두고 제가 좋아하는 대구, 대칭 구조입니다.  이 작품 리뷰에도 이런 구절을 썼습니다. 

   
  앞서 신경숙의 책을 단 한 권 읽고서 다시 안 찾던 나는, 이번에도 비온 뒤의 눅눅함처럼 들러붙을 그녀의 우울한 정서가 걱정되었는데, 비온 뒤의 습기찬 공기보다, 차갑게 가라앉은, 뭔가 정적인 분위기가 나를 감쌌다.  
   

'우물'은 작품에서 계속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작가의 '깊은 슬픔'이라는 책을 읽진 못했지만 외딴방을 읽으면서 '깊은 우물'이나 '깊은 우울'로 바꿔 읽을 수 있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우물, 물이 등장했는데 '안개'라는 단어를 사용한 게 그리 부조화스러울까요?

저는 한 번 읽은 책을 두 번 읽는 일이 아주 드뭅니다. 리뷰야 말할 것도 없지요.
파란여우님의 리진 리뷰를 2년도 더 전에 읽었습니다. 그때 물론 감탄했지요. 당시 리뷰 대회에서 리진으로 1등하신 것도 기억납니다. 그렇다면, 그때 너무 감동을 받은 나머지 여우님이 쓰셨던 리뷰의 단어와 느낌을 제가 머리 속에 꼭꼭 담아두었다가 저도 모르게 막 삐져나온 걸까요?  

글쎄요. 저는 여우님의 답글을 읽은 지금도, 말씀해 주신 부분들이 왜 제가 여우님 리뷰를 표절했다고 하는지 사실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여우님의 댓글을 보면 제가 이벤트에 집착하느라 남의 글 도둑질을 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제가 왜 그래야 합니까?

제가 리뷰를 많이 쓰긴 하지만, 여우님이나 바람구두님, 드팀전님. 그밖의 많은 알라디너처럼 수준급의 글을 쓴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저 많이 쓸 뿐이지요. 무슨 무슨 이벤트나 리뷰 대회가 있으면 참여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참여합니다. 꼭 읽고 싶거나 원래 좋아했던 책이면 부러 책을 사서 참가하기도 하지만, 이번 경우는 외딴방이 제게 있던 책이기 때문에 겸사겸사 읽은 겁니다.  그나마도 [일반부]라고 써야 응모된다는 것도 다른 분이 알려주셔서 뒤늦게 수정했습니다. 수상자에게 작가와의 저녁 시간이 있다는 걸 어저께 확인하고 신선하다 했던 접니다. 수상권에 들어가면 좋지만, 아니어도 책 읽은 것으로 족하다 생각했습니다. 글쓰기 실력이 월등히 늘어나서 폼나는 글을 쓰면 좋겠지만, 그게 원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지금 제 수준의 글쓰기도 평균은 되겠거니 생각합니다.(목표가 낮거나, 욕심이 없거나. 주제 파악을 하고 있거나... 그게 그거일까요?)

하여간... 저는 여우님이 이전에 당했던 표절 사건들 때문에 지나치게 예민하거나 과민반응을 한다고 보여집니다. 더불어, 지적해주신 부분들에 대해선 오만함까지 느껴집니다.  

여우님은 표절을 당했다고 생각하시니 기분이 나쁘셨겠죠. 저는 이 느닷없는 일이 길 가다가 갑작스레 테러를 당한 기분입니다. 불쾌함보다는 분노를 느꼈습니다.  여우님과 제가 사적으로, 다른 이유로 '일부러' 일을 만들 이유는 없지요. 저는 그래서 이 사건이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착각이든가요. 둘다 불편한 단어이긴 합니다.  

평소 세상에 그닥 도움되는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훌륭한 삶을 살고 있던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지탄받을 일을 하며 산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가진 것 없는 제가 도덕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비쳐지니 한없이 비참해지는군요. 

여우님께서도 그러실 테지만, 저도 지극히 유감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진 건 미안합니다.


댓글(38) 먼댓글(0) 좋아요(7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9-08-07 18: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7 18: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7 19: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7 19: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7 19: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7 2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7 19: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7 2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7 1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7 2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7 2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7 2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7 2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7 2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7 2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7 2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7 2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7 2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7 2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7 2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7 22: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7 2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8 00: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8 0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8 00: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8 0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8 0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8 0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8 0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08 0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푸하 2009-08-08 0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련된 파란여우님의 리뷰와 마노아님의 리뷰를 읽어보았습니다. 두 분의 글은 정서에 있어서 비슷한 점이 있다고 느껴집니다.만 전체적으로 여우님은 확실히 개성적인 파란여우님의 문체가 보이고, 마노아님도 마노아님의 문체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읽으면서 파란여우님의 문체와 내용의 전개는 매우 개성적이어서 만약 누군가 따라할려면 (수정이나 변용의 방식이 아닌)베껴쓰거나, 조악한 방식으로 재현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뭐랄까 어려운 단어를 쓰시는 것 같지는 않지만 단어들의 새롭고 독특한 조합들이 느껴지거든요. 여튼 제가 두 분의 글을 읽고 느낀 것은 여우님의 판단(그리고 말씀하신 다른 세분의 알라디너분들의 판단)과는 다르게 두분의 글은 비슷한 점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본질적인 면에서는 각자의 방식이 있다.입니다. 물론 비슷한 점(정서)도 신경숙씨의 소설의 내용이 그러하니 그것을 보는 독자들의 공통된 느낌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러한 점에서 저는 여우님은 마노아님의 글이 자신의 것을 표절한 것이라고 확신을 가지시고 댓글을 쓰시는데 저는 동의가 안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저는 왜 <마노아님이 표절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이에 대해 '나는 표절하지 않았다'고 변론하는데, 이러한 변론이 일정한 논지-아마도 내 글이 표절하지 하지 않았다는 내용에 관한 것이겠지요.-에 합당하지 않다고 논박당하는> 이런 논쟁구도자체가 불편합니다. 그리고 파란여우님은 마노아님의 글을 코멘트하시며 '이 대목은 이 글의 논지와 전혀 상관없는 부분'이라는 말씀도 하십니다. (파란여우님이 보시기에는 논점이 벗어났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마노아님의 글(위에 있는 글이요)이 지금의 논지와 일대일로 직접대응하진 않는 경우라도 전체적으로는 파란여우님과의 논쟁 혹은 차이점에 대한 해명의 성격을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2009-08-08 09: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bluemy 2009-08-09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

마노아 2009-08-09 01:25   좋아요 0 | URL
네...

bluemy 2009-08-10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리뷰는 때론 가볍게 때론 진지하게 잘 읽고 있습니다.홧팅!!

마노아 2009-08-10 00:44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bluemy님. ^^

바이런 2009-08-12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일이 있으셨군요. 힘내세요, 마노아님. 추천한방 누르고 갑니다.

마노아 2009-08-12 22:34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힘낼게요...
 
무더운 여름나기 비법공개!

여름은 어차피 덥고, 그 더위는 점점 기승을 부릴 터. 뜨거운 여름을 탓하지 말고 시원하게 보낼 방법을 생각해 보자. 

다음 주면 방학이다.  

월요일엔 방학 중 방과 후 학교를 진행할 학교에 가서 도장을 찍어야 하고, 화요일엔 방학식 직후 친구가 새로 차린 학원에 가서 친구 대신 한 타임 땜빵을 할 작정이다. (학생은 하나!) 

 

 

 


수요일은 가을산님 알려주신 대로 내 일생 최초일 개기일식을 꼭 감상하리라 두 주먹 불끈 쥐고 있으며, 그 주 금요일에는 조카 데리고 서울 역사 박물관에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보는 것이 목표다.  

물론, 둘째 조카의 상태(?)와 언니의 협조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역사 박물관 행은 좌절될 수도 있다.  

큰 언니의 노트북이 망가지고 2주가 지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가 컴이 망가졌다는 것은 막대한 영업에 지장을 주는 바. 어여 고쳐갖고 오라고 했지만 묵묵히 내 컴으로 버티고 있는 중이다. (나는 어쩌라고!) 

그 덕에 점차 퇴근 시간이 늦어지고 있다. 웬만하면 퇴근 전에 봐야 할 것들은 다 보고 가야 한다.(그 중 대부분이 알라딘...;;;) 
그리하여 이 페이퍼도 수업 다 끝난 지금 쓰고 있는 중...^^  

언니의 상태를 보건대, 내가 방학했다고 컴을 뚝딱 고쳐올 것 같지 않고, 그렇다면 나의 여름 방학 처세술은 시원한 도서관에 가는 게 여러모로 속 편하다는 결론이 나오겠다.  

8월엔 2주 동안 총 여섯 차례에 걸쳐서 중학교 1학년 대상의 방과 후 학교가 진행될 예정이다.
내가 구상하고 있는 것은 중국사. 작년엔 수업 시간이 모자라서 당나라 시작하다가 끝났지만 올해는 청나라까지는 가보리! 

그러기 위해선 공부를 좀 더 해줘야 한다.
작년에 참고했던 고우영 십팔사략을 복습해 주고, 십팔사략에 다 실리지 못한 뒷부분은 다른 책들을 참고해야겠다.  

 

 

 

 

  

 

 

8월 첫 주엔 친구의 학원에서 3일 동안(친구가 휴가 간 기간..;;;;) 특강을 해주기로 했다.
그때까지 학생이 하나면 그 학생과 과외 수준으로 수업을 할 것이다.
초등 4학년인데, '특강'이라고 하면 좀 과하고, 옛 이야기~ 들려주는 가벼운 티타임이 될 듯하다.
친구가 제안하기로, 신화 이야기, 별자리 이야기, 역사 인물 이야기... 정도였는데, 내 계획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초등학생에게 해주기 좋은 신화와 별자리 이야기는 어느 정도 선일까? 고민을 좀 해야겠다.

사실, 이번 여름 방학 때 맘 잡고 공부하고 싶은 분야는 서양사다.
일단 세상에서 가장 재밌다는 세계사로 시작을 해주시고, 종횡무진 서양사는 정리를 좀 해두고 싶다.
세계사 신문을 모두 갖고 있었는데 일이 생겨서 처분해 버렸다.
3권만 읽고 1.2권은 읽지 못했는데 샀던 책을 다시 사자니 좀 아까운 생각이 든다.
중고샵을 뒤져봤지만 상태와 가격이 성에 차지 않는다. 이런 책은 자료의 성격이 크기 때문에 도서관 대출은 탐탁치 않다.
결론은 마일리지와 적립금에 기대기???  

 

 

 

역사책은 내가 좋아하는 만화로 된 책들이 제법 나와 있는 편이다.
사두고 읽지 못한 먼나라 이웃 나라 네덜란드, 스위스, 미국, 일본 편을 읽어주면 좋겠고,
십자군 이야기 1.2권을 중세 파트와 함께 공부하면 좋겠다.
중고샵에서 건진 '성경으로 여는 세계사'는 무척 구미가 당기긴 하는데 오래된 책 특유의 떨어지는 가독성이 조금 걸린다.
1권은 종종 보이더만 뒷권은 잘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기다리리! 
하워드 진의 미국 민중사를 같이 읽으면 좋겠지만 엄청난 두께에 일단 식겁!
먼저 가볍게 만화로 만나보자.(내용은 가볍지 않을 듯!)

 

 

 

 

진지하게 공부만 한다면 머리가 얼마나 아플까. 가끔 안구 정화가 필요하다.  

굳이 '기생수'와 '나의 지구를 지켜줘'를 고른 까닭은, 읽고서 팔수도 있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이다. 기생수는 이미 읽었던 책을 애장판으로 소장한 것인데 보관과 경제적 이유로 다시 팔까 고민 중이다. '나의 지구를~'은 아직 보지 못했기 때문에 소장용일지 일회용일지 아직 판단 유보.  

 

 

그림이 많은 책은 일단 눈을 유혹한다. 만화가, 사진이 많이 등장했다고 해서 책의 함량이 떨어질 리 없다.
(가끔 그럴 수도 있지만...) 

새 책으로 샀는데 두꺼운 표지가 아치형으로 휘어진 채 도착한 걸 뒤늦게 알아버린 '유명 건물로 배우는 세계의 역사' 

책을 반품할 것인가 고민을 했는데 50% 할인할 때 샀던 책이라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산지 시간이 좀 흐르기도 했고. 

보고서 조카의 8월 생일에 안겨줘야지. 

히로시마는 그림이 빽빽했다. 읽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아마 먹먹할 지도.
'저녁 뜸의 거리'를 읽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일까?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그리고 역시 그림이 사로잡는 '고딕성당'과 '서양 복식 문화사'.  이 역시 서양사 공부에 도움이 되리!(되어야만 해!!!)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 위한 최고의 선택이 에어컨 빵빵 터지는 곳에서 신선 놀음하듯 책 보는 것이라고 의심치 않지만,
가끔은 몸을 움직여줘야지 어찌 늘 갑갑한 실내에만 있을까.  

보테로 전은 어제 다녀왔고, 이제 가고 싶은 곳은 과천에서 진행 중인 '한국 만화 100년 전' 
지하철로 움직이는 긴 코스를 그냥 놓칠 수는 없다.
우리 만화계의 큰 획을 그은 김진 샘의 바람의 나라 스페셜 에디션 3권이 이 날을 위해 아직 비닐도 뜯기 전이다.(...;;;;)  

 

 

 

 

 

 

 





여름답게 블록버스터도 속속 개봉하거나 개봉 직전이다.
영화 값이 과하게 올라간 탓에, 가급적 조조를 깔끔하게 이용해줄 생각이다.  

지난 달 말에 '트랜스 포머 2'편을 보던 중 음향 고장으로 소리가 나왔다 안 나왔다를 반복하는 망극한 사태를 경험했다.
당근 데스크에 항의했고, 결제된 표값은 취소, 영화 예매권 두 장을 받아왔다.(내가 요구한 게 아니라 그렇게 해줬다.)
그때 같이 간 친구와 보기로 한 해운대.  

그리고 어제 몹쓸 학생 하나가 해리포터의 최대 반전을 얘기해서 나의 미움을 잔뜩 사버렸는데, 그래도 대미를 장식해야 하니 봐줘야 하지 않을까. 아저씨가 된 해리는 거시기 하지만... 

(영화 포스터는 큰 이미지로... ㅎㅎㅎ) 

 

 

 

 

 

 

사실 보고 싶은 작품들은 더 있다. 시원한 냉커피를 패트병 가득 채워놓고 얼음 동동 띄워서 홀짝홀짝 마시며 영화 감상하기. 

 

 

 



너무 오래된 영화는 성에 안 차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주윤발보다는 율 브린너가 더 보증수표이지 않을까?  

내일은 역사다큐반  CA 시간인데 학생들과 미션을 볼까 했는데 주변 샘들이 모두 반대한다. 욕 먹는다고...;;;;
실은 나도 자신이 없다. 흑...ㅜ.ㅜ 

눈이 너무 현란해졌나? 

그렇다면 조금은 정적인 분위기로 가줘도 좋을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상뻬의 그림책. 느리게 읽으면 더 좋다.
가사 없는 음악이 함께 한다면 더 멋질 것이다.  

 

 

 

 

3년 전인가, 세계 지도 1,000피스 짜리를 맞추다가 토할 뻔한 적이 있었다.
온통 푸르고 푸른 다 똑같은 바다 모양 퍼즐에 머리가 어찔어찔...  

그때 상자에 담아둔 걸 다시 푸르지 못했다.
다음 번엔 기필코 남친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맞추리~ 했지만, 그때는 아직도 오지 않았다.(쿨럭..;;) 

그래서 말인데, 1,000조각은 좀 힘들고, 500조각이라면 다시 도전해볼 만하지 않을까?
이도 저도 아니면 조카를 위해 사둔 코코몽 퍼즐이라도...(ㅡ.ㅜ) 

 

 

 

 

 

지난 주에 언니가 복합기를 구입했다.
복합기 사면 색칠해 보겠노라고 생각해 두었던 '채색에 미치다'를 복사해서 연습용으로 갖춰 놓으리. 아, 색연필도 필요한가?
몇 해 전에 미술부 활동 한답시고 사둔 화구 박스에 색연필이 있었던 게 떠오른다. 아름다운 그림은 나의 로망~
 
  

 

 

 

 

장대한 썰을 풀어냈다.
계획은 거창하고 로망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다 해낼 절대적 시간은 분명히 부족할 것이다.  

그래도 공부는 계속 할 것이고, 책도 계속 볼 것이고, 가끔 영화도 즐기면서 살리라.  

그리고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눈길이 가는 녀석들이 있으니... 내 언젠가 너희들도 반드시 애무해 주리라! 


댓글(20)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09-07-17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역사공부가 확 눈에 띄어요, 마노아님. 아마도 제가 영 젬병인 분야라 그런가봐요. 저는 선생님이 중요한거 다 찝어줘서 남들 다 세계사 백점 받을때도 혼자서 여러개 틀린 사람이어요. 세계사, 국사는 제게 멀기만 해요. 잘 알고 싶은데 제 머릿속에는 당최 남아있질 않아요. 잘 들어오지도 않구요. 그래서 역사를 잘 아는 사람들은 무조건 제 존경의 대상이지요.


그나저나 가장 마음에 드는건, 사랑스럽고 섹시한 남자를 찾아내서 묵혀뒀던 천피스 퍼즐을 맞추는거에요. 머리 맞대고. 빨대 하나 꽂아서 시원한 아이스커피(여름이니까~) 마시면서 말이죠.그럼 나오던 토도 들어갈텐데요.

이렇게 계획이 가득한 마노아님의 페이퍼 반드시 실현하실 수 있기를 바라요. 자, 기운내자구요!!

마노아 2009-07-17 16:44   좋아요 0 | URL
제 생각에, 어떤 특정 과목이 자기하고 정말 궁합이 안 맞을 때가 있어요.
저는 영어랑 생물이 그랬거든요. 못하기도 했지만 하기도 싫었던 기억이 나요.

아, 사랑스럽고 섹시하기까지 한 남자를 꼭 찾아야겠음돠! 머리 맞대고 재잘재잘 대면서 즐겁게 퍼즐을 맞추는 겁니다. 하루에 다 끝낼 필요도 없어요. 꺄우~

계획은 창창한데 체력 안배도 잘 해야겠어요. 하핫, 방학은 짧지만 여름은 기니, 착실히 실현해 가겠습니다. 기운 업 할게요.^^

이매지 2009-07-17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우. 정신이 아찔해져요 ㅎㅎ
저도 항상 중국사는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는데 결국 포기하게 되더라구요.
(사실 국사 말고는 제대로 아는 게 없다능 ㅎㅎ)
마노아님 페이퍼를 보니 갑자기 저도 역사에 빠져보고 싶어지네요~~

마노아 2009-07-17 16:46   좋아요 0 | URL
좀 산만하지요? ^^
저도 동양사 서양사 한국사 중에 한국사를 제일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듯해요.
가장 멀리 있는 게 서양사..^^;;;
이매지님은 올 여름도 책과 사랑에 빠지실 거지요? 가열한 행진을 하자구요~

후애(厚愛) 2009-07-17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계획이 정말 대단하세요.
전 보는순간 머리가 지근지근 아파오는 것 있죠?^^
요즘 책에 푹 빠져 봤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그게 잘 안 되네요.ㅠㅠ
머리속이 복잡해서 그런지 아무리 책을 읽어도 내용이 눈에 안 들어와요..

마노아 2009-07-17 16:55   좋아요 0 | URL
몸이 아픈데 책까지 집어넣기는 너무 무리예요. 정말 어찔어찔 눈이 핑그르르 돌 거예요. 이렇게...@.@;;
계획은 창창한데 절대적으로 무리인 스케줄이에요.
그래도 하는 데까지 해보려구요. ^^

머큐리 2009-07-17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부럽~~ 여름 방학도 부럽~ 공부계획도 부럽~ ㅎㅎ 여름방학 끝나면 서양사 특강 해주시는거죠?? 화이팅입니다

마노아 2009-07-18 00:19   좋아요 0 | URL
앗, 그렇지만 급여 없는 방학은 앙코 없는 찐빵이라는 거~
암튼 여름방학 공부에 매진해 보겠음돠! ^^ㅎㅎㅎ

hnine 2009-07-17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한 1년치 계획 분량 되시겠나이다~ ^^

마노아 2009-07-18 00:19   좋아요 0 | URL
저도 1년에 걸쳐 해나갈지도 모릅니다.^^;;;

무스탕 2009-07-17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방학이 모자라겠어요 ^^
전 세계의 역사를 꿰고 계신분들, 정말 부러워요. 우리나라 하나 알기도 벅찬데 조선이 세워질무렵 중국에선 뭘 했고 그 중국을 바라보던 인도는 어떻구 그 인도를 호시탐탐 노리던 옆 나라는 어떻구 그 옆나라가 빈틈을 보이면 그 옆에선 또 뭘 할테구 그러면 그 아래에선 어쩌구 저쩌구... 해서 그 여파가 다시 일본,러시아까지 오는, 그렇게 지구를 한바퀴 도는 사슬같은게 파노라마로 좌라락~ 펼쳐지며 역사가 이어지는게 정말 환상이에요 @_@

마노아 2009-07-18 00:20   좋아요 0 | URL
어이쿠, 무스탕님 풀어주신 썰이야말로 파노라마입니다.^^
그러고 보니 요새는 동시대 역사를 같이 표현해 주는 역사책도 제법 보여요.
아, 오늘 서점 갈 생각이었는데 못 갔다!
담에 가면 그런 책들도 구경 좀 하고 와야겠습니다.^^

비로그인 2009-07-17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추천이요~ 히라노 게이치로, 일식을 다들 칭찬하던데 저는 `달'이 더 좋았더랬습니다. 그리고 서양사에 대해서는 슈테판 츠바이크의 `베르사유의 장미 마리 앙투아네트'와 지안 출판사에서 나온 '귀족의 은밀한 사생활'추천합니다.정말 세 작품 다 별 다섯을 주고 싶었어요. 그것은 그 작품이 완벽하다는 것이 아니라 평론을 하는 사람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지키고픈 정도를 책이 담고 있다는 뜻이지요.---라고 쓰고보니 츠바이크는 이미 있군요! 역시나!

마노아 2009-07-18 00:21   좋아요 0 | URL
으하핫, '일식'은 일식 구경 얘기하느라 그냥 끼워본 거예요. 그치만 '달' 추천은 고이 접수할게요.
아, 귀족의 은밀한 사생활 읽었어요. 완소 책이에요!
읽으면서 어찌나 만족스럽고 행복하던지요. 그 저자분 다음 책 소식은 없나 몰라요. ^^

프레이야 2009-07-17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방학 앞두고 벌써 이렇게나 영양가 있는 계획을요^^
헉! 전 만날 계획 없이 살지요. 그저 되는대로, 내키는대로..
여름엔 정말, 시원한 곳에서 책보며 맛난 것 먹고 쉬는 게 최고에요.ㅎㅎ

마노아 2009-07-18 00:22   좋아요 0 | URL
이벤트 도전하다가 아예 방학 계획을 세웠답니다.^^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방법으로 괜찮아 보이지요?
시원한 곳에서 시원한 것 마시며 책 보기, 예술이에요!

순오기 2009-07-17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운 여름나기~ 에어콘 빵빵한 극장 가기, 도서관 가기~ 그러면서 우리식구들 냉면먹고 해리포터 보고 왔어요.
해리는 아직 어린애였어요~ 론은 많이 컸드만...^^

마노아 2009-07-18 00:22   좋아요 0 | URL
오, 해리는 아직 뽀송뽀송한가요? 다행입니다.^^;;;;
냉면과 영화 한 편! 멋진 궁합이에요. 이 밤중에 막 시장기 도는 거 있죠.^^

꿈꾸는섬 2009-07-18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찬 계획 세우셨네요.^^

마노아 2009-07-18 09:02   좋아요 0 | URL
일단 계획은 창창합니다.^^
 

(사진 펑!)

원 싸이즈는 800*600인데, 그래도 이미지가 깨지지는 않지요?  

오호호홋, '무한광영'이라고 쓰고 보니까 무협지에서 하수가 고수를 만나서 대련해 주심에 감사드릴 때 느낌이에요~ 

지난 일요일, 우리의 알흠다운 데이트는 알라딘에서 시작해서 알라딘에서 끝났습니다. 알라딘 공식 애인답지요.^^ 

지금은 맛난 저녁 드시고 계실 시간일까요? 아님 영화 상영을 기다리고 계실까요? 

멋진 하루의 한 귀퉁이에 살짝 얼굴을 내밉니다.(너무 크게 내밀긴 했습니다..;;;;) 

마음은 글자가 날라다니고 꽃가루가 뿌려지는 축전을 만들고 싶은데, 오랜만에 뽀샵질을 하려니 잘 생각이 안 나는 거 있죠~ 

냐핫, 마음으로 받아주셔요~ 

해피해피, 아름다운 날을 축하합니다.  (^^ )( ^^)


댓글(13) 먼댓글(1)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1. 책선물
    from 엄마는 독서중 2009-06-10 09:48 
    자칭 알라딘 공식 애인, 순오기와 마노아 세번째 만남에요. 만났다 하면 여섯 시간은 기본!^^ 지난 6월 7일 강남 터미널에서 4시 40분에 만나 차 마시고 저녁 먹고 한 컷~~ 밤 10시 40분 고속버스로 내려와 새벽 2시 30분에 집에 들어왔지요. 순오기의 나들이는 항상 신새벽 귀가라 식구들도 그러려니 합니다. 자유부인의 화려한 외출이니 이런 맛도 있어야지요.ㅋㅋ  그날 찍은 사진을 뽀샤시 손질해서 생일축하로 올려준 공
 
 
같은하늘 2009-06-09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이 사진의 주인공은 순오기님과 마노아님...
마노아님 사진은 지난번에 보았는데 이번엔 순오기님까정...
정말 영광입니당~~~~~
멋지게 사시는 분들 실물은 못뵈었으나 사진으로나마 만나게 되니 영광이구...
정말 가까운곳에 계시는 분들 같이 느껴지네요...
저도 요기에 얼굴 내미는 날이 오려나요? ㅋㅋㅋ

마노아 2009-06-09 21:41   좋아요 0 | URL
제 사진은 곧잘 올라온답니다. 순오기님 사진도 사실 종종 올라온답니다.^^ㅎㅎㅎ

행복희망꿈 2009-06-09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분을 함께 만나니 더 반갑네요.
서울에서 두분만 몰래 만나셨다구요?
너무 하신거 아닌가요? 나도 만나고 싶어라~~~
오랜만에 만나신 두분 넘 보기좋네요.

마노아 2009-06-10 00:04   좋아요 0 | URL
아하핫, 남몰래 데이트를 대놓고 하고 왔답니다.^^
경상도로 가게 되면 꿈님도 꼭 만나고 싶어효~

하늘바람 2009-06-10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우와우와
아 이런 걸 보면 꼭 끼고 싶다는~
순오기님 생신 여기서도 축하드려요

마노아 2009-06-10 01:53   좋아요 0 | URL
하핫, 많은 알라디너들과 함께 사진 찍고 수다 떨고 싶어요~

순오기 2009-06-10 0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머리라도 가지런히 하고 찍을 걸!
우리 세번재 만남이에요.
1년에 한번은 만나는 알라딘 공식 애인~ 나도 무한광영이지요.^^
축하의 책선물~~ 많이도 보냈어요. 감사도 곱빼기로~

순오기 2009-06-10 03:39   좋아요 0 | URL
요 시간엔 우리 세 식구가 왕만두에 비빔냉면을 먹는 중~
그리고 8시 10분 영화 터미네이터를 봤어요.^^

마노아 2009-06-10 10:17   좋아요 0 | URL
머리 생각을 못했어요. 뺨만 열심히 보았지 뭐예요.^^
일년에 한 번은 꼭 보게 되는 우리. 딱 좋아요~! 적당히 애틋하고, 그 이상으로 반갑구요.^^
책 재밌게 보셔용~ 제 날짜에 도착해서 다행이에요.^^
오, 왕만두에 비빔냉면! 맛있는 메뉴예요. 저는 매운 것 잘 못 먹어서 물냉면을 더 선호하지만요~

무스탕 2009-06-10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짝반짝 빛나는 사진이랑 페이퍼에요 ^^
순오기님 좋으시겠습니다. 부러워용~~~ ㅎㅎㅎ

마노아 2009-06-10 10:17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다음에 우리 만나면 기념사진 꼭 찍어요~

향기 2009-06-10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부러운데요 이거 ^ ^
마노아님 대구로도 놀러오세요 ^ ^

마노아 2009-06-11 00:17   좋아요 0 | URL
꽃내음님 대구 사시는군요. 더운 날에는 꼭 대구 사람들을 생각해요. 거긴 얼마나 더울까 하구요. 저는 선선할 때에 대구 놀러갈래요.^^;;;
 

100일된 아기한테 책은 아직 장난감도 되지 못할 거예요.
그렇지만 엄마 아빠가 책을 읽어주고, 또 그걸 통해 아이한테 따뜻한 정서를 옮겨줄 수 있을 거예요. 
제가 아기를 키워본 게 아니라, 그냥 책 선물만 해본 거라서 엄마들의 지지를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장담은 못하겠지만,
그동안 선물해 본 것들로 담아볼게요.  

아기용 책 초 베스트 셀러예요. 

오른쪽 까꿍 놀이는 아기가 까르르 웃을 수 있는 책인데 사실 돌은 되어야 할 거예요. 그래도 일찌감치 장난감으로 쓰는 거죠. 

그리고 앞의 두 권은 아기 사랑의 고전이랄까요.ㅎㅎㅎ 책 읽어주는 엄마들이 더 감동한답니다. 

 

첫번째 책은 아기의 출생부터 돌까지, 엄마 아빠가 해줄 수 있는 놀이와 노래를 시간 순으로 담았어요. 그림이 심심하지만 무척 친절한 책이에요. 

두번째는 아빠한테 권하는 책이지요. 역시 아기가 자랄 수록 도움이 될 거예요. 

세번째 책은 눈 부분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동물 흉내내며 놀 수 있는 시리즈 책이랍니다. 다른 시리즈보다 요게 가장 쉬운 것 같아요.  

 

 

 

 

 

 

나비잠 시리즈는 모두 영유아에게 적합해요. 그림도 순해서 아기들 눈높이에 좋을 듯하구요. 

가운데 책은 사운드 촉각 책이랍니다. 아기가 좀 더 개월 수가 지나면 이것저것 만지고 소리에 관심 기울일 때 좋을 거예요.  

깜짝깜짝 색깔들!은 팝업북이에요. 색깔 공부를 현란하고 신기하게 하는 거지요. 물론, 100일 베이비에게는 무리지만, 돌쟁이만 되어도 충분히 즐길 거예요.  

마지막 무당벌레는 촉각책인데, 열어보면 온갖 소리나는 다채로운 것들이 쏙쏙 숨어 있어요. 거울도 있고, 책도 있고 기타 등등.  요 녀석은 시리즈인데 제 생각엔 무당벌레가 제일 예뻤어요. 남자 아이니까 꿀벌도 괜찮을 것 같긴 하지만요.^^ 

아기 책은 이때부터 친해져서 차츰차츰 자기한테 필요한 것들을 흡수해 갈 테지요. 그밖에 모빌 초점 책도 있지만, 바느질이 좀 허접해서, 이런 건 그냥 완구점에서 사는 게 낫지 않을까 싶구요. 

아기 엄마한테 제가 제일 기쁘게 선물하는 책이에요. 네가 태어나던 날에... 베이비 샤워 책인데, 온 우주가 너의 탄생을 축하하며, 너로 인해 존재하고, 너 때문에 의미가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책이에요.  

읽으면서 엄청 신났고, 또 고마웠던 책이랍니다. '베이비 샤워'로 검색을 하면 이런 종류의 책은 더 많답니다. 

부랴부랴 페이퍼를 만들었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댓글(6)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09-05-19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와~ 마노아님. 무진장 훌륭해요! 일단 땡스투 눌렀고 차례차례 보며 몇권 담아봐야 겠어요!!

마노아 2009-05-19 11:55   좋아요 0 | URL
헤헷, 도움이 된다면 저의 기쁨이지요.^^ㅎㅎㅎ

하늘바람 2009-05-19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서 태은이 보여준 책은 4권밖에 없네요. 아쉬워라. 이젠 커서 좀더 이야기가 있는 걸 좋아해요

마노아 2009-05-19 14:14   좋아요 0 | URL
태은이가 책을 좋아하네요. 울 둘째 조카는 아직 그 정도는 아니에요ㅜ.ㅜ

하늘바람 2009-05-20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에게 책을 읽히려면 제가 아주 쇼를 하는 걸요.

마노아 2009-05-20 06:23   좋아요 0 | URL
엄마의 노력과 수고로 아이의 세계가 넓어지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