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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 - 알라딘 조유식 사장에게 편지보내기 카페를 엽니다.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지 고민스럽습니다.  부족한 논리로 몇 줄을 쓰다가 지우다가를 계속 반복하고 있네요.

조유식 사장님도 그간의 과정을 당연히 아실 터이지요. 
해고 노동자 김종호 씨의 요구사항도, 또 불매운동을 하고 있거나 거기에 힘을 보태고 있는 알라디너들이 원하는 바도 알고 계실 것이고, 거기에 대한 알라딘 측의 입장도 확고할 거라고, 사실은 짐작하고 있어요. 

그런데도 이렇게 몇 자 적음은, 절차의 문제나 불법과 합법의 경계를 말하려는 게 아니라, 솔직히 감정에 호소하고자 함입니다.

그동안 알라딘은 상대적으로 '진보적' 이미지를 가진, 혹은 가졌다고 여겨지던 기업이었습니다. 그 이미지는 알라딘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씌우기도 했지만 알라딘 역시 그것을 마다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여겨집니다. 그렇다면 이제, 알라딘스러웠다고 여겨지던 그 진보적 이미지를 정말 알라딘의 것으로 만들 생각은 없는지요?  이번 사건은 알라딘 측에서는 불미스럽다고 여길수 있겠지만, 오히려 더 좋은 기업으로 만들어갈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거예요. 

지금 부당해고를 외치며 투쟁하는 노동자 한 사람이나, 이곳에서 불매를 외치며 연대하는 소수의 알라디너들에 견주어서 알라딘은 강자입니다. 이 나라의 법이, 신자본주의의 논리가 노동자 한 사람 한 사람을 기계의 부품처럼 소비하고 내치는 것을 아무렇지 않아 하고 오히려 권장하는 구조로 가고 있지만, 거기에 편승하거나 이용하지 않고 정직하고 신실한 기업으로 이끌어갈 수는 없는지요?  봉사 차원의 사회적 환원이 아니라(그래준다면 또 좋지만~) 최소한의 기본은 지키는 기업 말입니다.

자본 앞에 도덕을, 양심을 들이미는 것은 너무 순진하거나 한심한 얘기로 들리지요. 그런데, 정말 씨도 안 먹힐 자리에서 이런 얘기를 하겠습니까? 아직도 기대치가 있다는 얘깁니다. 지금 시위를 하는 입장에서 전략적으로 이런 요구는 영리한 방법은 아니라고 저도 생각하지만, 이 자리는 다양한 의견을 다양하게 표출하는 중이니까 저는 하소연을 하는 겁니다. ^^

김종호 씨 해고 사건에 대해서 알라딘의 진심어린 사과와 후속 조치는, 결국 알라딘과 알라딘을 둘러싼 모두가 함께 이기는 길이 될 거예요. 알라딘이 부담하고 담당하려고 하는 한 몫은 넓은 의미에서 다시금 알라딘에게 선한 보답을 해줄 거예요. 작게는 알라딘 충성 고객들이 더 넓어지겠지요?

그러니 알라딘 조유식 사장님! 이제 그만 한 말씀 좀 해주세요.
알라딘이 움직이면 경쟁사도 움직이잖아요.
분명 의미있는 한 걸음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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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사이 2009-12-15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 줄 쓰다가 지우다가, 그걸 저도 며칠 째 반복하고 있는 중인데
마노아님,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참 잘도 정리해 쓰셨네요.
마노아님 글에 묻어서
몇 줄 쓰다가 지우다가, 이제 그만 해도 되겠어요. ^^

마노아 2009-12-15 15:43   좋아요 0 | URL
오전에 쓰다가 지우다가, 다시 보다가 밥 먹고 와서 고치다가, 그러다가 올렸어요.^^;;;
그래서 처음 등록시간은 공개 시간보다 한참 앞이네요.
메아쿨파님 한 줄 메시지도 강렬했는데 여러 다양한 목소리들에 좀 더 귀를 기울여 주었으면 좋겠어요.
사장님도 우리처럼 마음이 불편할까요? ^^;;;

비로그인 2009-12-15 20:52   좋아요 0 | URL
저도 이주정도 썼다 지웠다 임시저장글 터져나갈것 같습니다....ㅎㅎㅎ
다들 비슷하시군효....ㄲㄲㄲㄲ

마노아 2009-12-15 21:16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이에요.^^;;;

비로그인 2009-12-15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처럼 차분하게 말씀하시는 분이 있으니까 제가 저렇게 땡깡도 부려보는 겁니다.^^

마노아 2009-12-15 17:11   좋아요 0 | URL
한 줄 땡깡! 아주 속시원했어요.^^;;;

드팀전 2009-12-15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 함께 이기는 길...이게 마음에 쏙듭니다.

마노아 2009-12-15 20:27   좋아요 0 | URL
우리 같이 꼭 이겨요.^^

2009-12-15 17: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15 2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머큐리 2009-12-16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편지 보니까... 저는 더 이상 편지 못 쓰겠어요..ㅎㅎ
대변인으로 임명(?)합니다

마노아 2009-12-16 09:04   좋아요 0 | URL
앗, 방금 턴님 서재 가서 제가 한 말을..^^;;;
머큐리님도 한 마디 하셔요. 우리 책 좀 편하게 사게 해주세요~ 요렇게요.^^ㅎㅎㅎ

같은하늘 2009-12-16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보고 메아쿨파님 서재 다녀왔는데 딱 제 마음이네요.
마음이 편지 않아요. -.-;;;;

마노아 2009-12-16 12:35   좋아요 0 | URL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기로 했어요. 혁명도 춤추면서 노래하면서~
이번 일이 혁명이라고 부를 순 없지만 투쟁의 얼굴로 인상쓰며 무섭게 다가가고 싶진 않아요.^^

바람돌이 2009-12-16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과 김종호씨와 그리고 알라디너들이 모두 같이 이기는 행복한 새해를 맞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카페 열고도 다른 분들이 편지 안써주시면 어쩌나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야 제안한 사람이니까 제일 먼저 쓰는게 맞지만 사실 저 빼고 다음으로 제일 먼저 쓰주시는 분은 고민이 많이 되었을텐데요. 마노아님께 감사합니다. 마노아님 덕분에 제가 힘이 많이 됐어요. ^^

마노아 2009-12-16 12:38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님의 논리정연한 문장들을 보면서 어찔했어요.
나중에 쓸수록 더 부담스럽겠단 생각도 했지요.^^;;;
처음엔 막 규탄하는 어조로 쓰다가, 싹 지웠어요.
어울리지도 않았지만 제가 읽어도 좀 말이 안 안맞더라고요.
나답게 쓰자... 했더니 저리 됐습니다.
힘이 되었다고 하니 저도 막 힘이 나요.
우리 함께 기쁜 새해를 고대해요.^^
 

알라딘에서 첫 구매가 이뤄진 시점은 2002년이다. 2학기 시작할 무렵에 전공 관련 서적을 사려고 찾아왔다. 

독일사의 제국면 구매자40자평쓰기
이민호 지음
1/1 가격 : 5,700원
마일리지 : 120원 (2%)
 
사관이란 무엇인가 - 청람논단 1 구매자40자평쓰기
차하순
1/1 가격 : 8,000원
마일리지 : 160원 (2%)
 
역사관의 유형들 구매자40자평쓰기
데이빗 베빙턴
1/1 가격 : 9,000원
마일리지 : 180원 (2%)
 
중국역사 -상 - 새론서원 508 구매자40자평쓰기
중국사연구실
1/1 가격 : 9,000원
마일리지 : 180원 (2%)
 
조선시대 생활사 1 구매자40자평쓰기
한국고문서학회 지음
1/1 가격 : 11,050원
마일리지 : 230원 (2%)

당시엔 땡스투 제도가 뭔지 몰라서 땡스 투 없이 그냥 구매했다. 첫 구매내역 42,750원. 

그 후 2004년 8월부터 다시 구매가 시작된다. 그 전까진 모닝365에서 구매를 했었는데, 다른 서점이 더 쌀수도 있다는 걸 미처 몰랐다. 사실 인터넷 서점이 그렇게 많다는 것도 모르던 시점이었다. 주로 이용하던 모닝 365에서 책이 없으면 알라딘에서 구매하곤 했는데 2004년도에 5건, 2005년도에 20건의 주문이 있었다. 그리고 이때까지도 땡스투는 모르고 지냈다. 사실, 서재의 존재도 몰랐다.  

서재의 존재를 알게 된 건 2006년도 봄부터였는데, 4월 5일자 고객센터에 내가 올린 질문과 답변이다. 

마이 페이퍼에 대해 묻고 싶은데 질문 설정을 하면 책 제목을 고르라고 해서 서재 환경 설정으로 질문합니다.
마이 페이퍼 기능이 있는데, 이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죠?
다른 사람들 페이퍼 몇 개 들여다 보니 매우 다양한 글들이 올라왔던데, 일기처럼, 블로그에 글 올리듯이 원하는 글을 적는 건가요?
반드시 책이나 씨디 등 알라딘과 관련이 없어두요?
좀 엉뚱한 질문 같은데 잘 감이 안 잡혀서요.
답변 좀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알라딘 고객센터 문정은 입니다. 문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이페이퍼는 크기가 자유자재로 변하는 흰 종이와 같습니다.
종이 위에 어떤 내용을 쓰고 그리냐에 따라 일기장, 낙서장, 논문이 되듯이 마이페이퍼도
사용자의 사용용도에 따라 다양한 성격이 됩니다.

다양한 내용을 주제별 카테고리에 따라 나눠 작성하시면서. 자신만의 훌륭한 지식의 창고를 만들고, 삶의 기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리뷰 쓰기야 모닝 365시절에도 자주 하던 거라서 물어볼 필요가 없었는데, '페이퍼'가 뭐에 써먹는 건지를 모르겠었던 거다. 지금 생각해 보면 고객센터에서 좀 황당했겠다 싶지만, 당시엔 정말 궁금한데 물어볼 데가 없어서 고민 끝에 문의했었다. 

그리고 그 즈음부터는 줄곧 알라딘 충성파 고객이다. 사이사이 다른 서점들을 전혀 이용하지 않은 건 아닌데, 알라딘에서 쓸 수 없는 문화상품권이나 쿠폰이 생겼을 때만 이용했다. 내 돈이 직접 들어가는 서점은 거의 알라딘 뿐이었었다. 

그때는 하루 종일 '페이퍼'에 어떤 글을 올릴 수 있을까를 무지 고민했다. 댓글 브리핑에 올라오는 다른 분들의 맛깔스런 글들에 취해서 나도 뭔가 재미를 주고 싶은데, 삽질 경험 외에는 별로 쓸 일이 없어서 그것도 고민이었다.  

내가 처음으로 댓글을 남기고 추천을 했던 글은 바람구두님의 페이퍼였다. 첫번째 즐겨찾기한 서재도 당연히 바람구두님이었다. 쓰리 콤보 일빠라니...ㅎㅎㅎ 

그 후 내 일상은 집-학교-알라딘이 거의 전부였던 듯 싶다.(아, '이승환'이 있구나.ㅎㅎㅎㅎ) 

친구나 지인을 만나면 알라딘에서 이러저러 했어요. 이런 사람들이 있어요... 라고 쫑알대기 바빴다. 나를 아는 친구들은 내가 알라딘 빠순이라는 것도 안다.  

구매리스트에는 1,482개가 잡혀 있고, 구매 금액은 정산 불가다. 장바구니에 담아봤는데 중고샵 구매내역이 워낙 많아서 모두 절판/품절로 잡히기 때문에 일일이 다 더해줘야 하므로 패쓰...(실은 20개 정도 더하다가 관뒀다.  @.@;;;;요렇게 되어버려서...;;;) 하려고 했는데 야클님 도움으로 엑셀 저장해서 살펴보니, 지금껏 구매한 내역은 9,443,240원이다. 쿨럭..;;;;

 중고샵에 내가 팔아버린 책은 약 700권에서 800권 가까이 되는 것 같고, 그 비슷하게 산 것 같다. +,- 제로구나.  

초기에는 4만원 이상 구매하면 2천원 추가 적립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5만원 이상으로 바뀌었다. 이벤트 상품은 대개 4만원 이상을 사야 주는데, 2천원이 탐나니 대개 5만원 꾸역꾸역 맞춰서 주문하곤 하던 습관의 반복. 

첫번째 리뷰는 2006년도 2월 13일로 '영화로 배우는 서양사' 별 두 개짜리였다.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는 대박 실망했던 책...ㅎㅎㅎ 

첫번째 페이퍼는 2006년 4월 11일자인데 역사 강좌 소개하는 글이었다. 고객센터에 문의를 해놓고도 나만의 페이퍼 쓰기는 아직 돌입하지 못한 상태였던 것. 

근데 방금 정렬해놓은 것 보니 날짜 순임에도 뒤죽박죽으로 정렬되어 있다. 알라딘 오류인 듯...-_-;;;; 

첫번째 리스트는 2006년 4월 8일. 역시 페이퍼를 가장 어려워했던 게 드러난다.ㅎㅎㅎ 

알라딘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는 개인 홈페이지에서 주로 살았고, 인터넷을 켜면 제일 먼저 내 홈페이지에 누가 다녀갔나부터 확인했다. 그러다가 지금은 인터넷 창 제일 먼저 켜면 알라딘 서재부터 들어와본다. 누가 댓글 남겼나 하고...ㅎㅎㅎ 

하루에도 몇 통씩 오는 알라딘 메일은, 제목에서 이미 필요가 없을 듯 판단되어도 일단은 다 클릭해 본다. 혹시라도 못 보고 지나치는 게 있을까 봐.  

지난 주에는 서재 순위가 무려 4위였는데, 추천 수 오류였다는 게 밝혀지고 지금은 6위로 내려가 있다. 그 순위도 과하게 높다고 생각은 한다.  


 

서재지수 : 298960점


 

나의 징크스는, 즐찾이 늘었네? 라고 인식하는 순간 꼭 즐찾이 하나 줄고, 그 다음 날은 두 개 늘곤 한다.  

이곳에서 알게 된 인연 중에 지금은 마주칠 수 없어 가장 안타까운 분은 작게작게님이다.   

알라딘 베스트 셀러 목록에는 내가 읽은 책이 많이 겹치지만 다른 서점에서 제공하는 베스트 셀러 목록은 내가 읽은 책에서 많이 비켜간다. 알라딘에서 많이 팔리고 많이 회자되는 책들은 나랑도 궁합이 잘 맞는 편인 것이다. 출판계에서는 인문사회 서적이 나오면 이건 알라딘용이군요!라는 말이 돈다고 하던데, 그 말이 괜히 기분 좋았다. 그런 게 내가 기대하거나 품었던 환상이었을 것이다.

흠, 쓰고 보니 알라딘 구매 고객기라기 보다 알라딘과의 만남 A부터 Z까지 같다.^^ 

내가 참 좋아했고, 사실은 지금도 좋아하는 알라딘을, 앞으로도 계속 좋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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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09-12-08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미노아님은 알라딘의 산 증인이시네요^^

마노아 2009-12-08 23:19   좋아요 0 | URL
근데요, 저 마노아인데 자꾸 미노아라고 하세요.^^ㅎㅎㅎ

2009-12-08 2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9-12-08 23:21   좋아요 0 | URL
평소 엑셀과 친하지 않아서 몰랐던 기능이에요! 새로운 세상이 보이는군요. 아, 후덜덜이었어요...(>_<)암튼 무지무지 쌩유에요!

순오기 2009-12-09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이거 해볼까? 굉장할텐데...ㅋㅋ

마노아 2009-12-09 10:38   좋아요 0 | URL
엑셀로 받아보니까 리스트가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엑셀의 힘에 일단 놀라고, 숫자에 경악하고요.^^;;;
지금은 시간이 흘러 가격이 다운된 게 많으니 실제로는 금액이 더 올라갈 것 같아요.^^ㅎㅎㅎ

섬사이 2009-12-09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저의 이력도 궁금해지네요. ^^

마노아 2009-12-09 10:38   좋아요 0 | URL
가끔 다운받아서 이력을 살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충동구매를 막는데 도움이 될 거예요.ㅎㅎㅎ

무스탕 2009-12-09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게작게님 보고싶다.. ㅠ.ㅠ

나요, 이대로 조금만 더 버티면 플래티넘 벗어날것 같아요!! 으하하~~~

마노아 2009-12-09 10:39   좋아요 0 | URL
저두요...(>_<)

우왓, 플래티넘 되기보다 벗어나기가 더 힘든데, 무스탕님 송곳의 위력이 더 세군요!

무해한모리군 2009-12-09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이리스트가 160개나 되신다는게 돋보입니다.
저도 바람구두님 서재가 첫 즐찾이었어요 ^^

마노아 2009-12-09 10:39   좋아요 0 | URL
저도 제 마이리스트가 왜 이리 많나 좀 놀랐어요.
숨겨놓은 리스트까지 하면 더 많을 거예요.^^;;;
정말 첫 정이 오래 가는 법이지요.
우리 만수무강해요.(응?)

stella.K 2009-12-09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그럼 전공이 역사쪽이신가요?
2002년이라. 많이 풋풋하셨겠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ㅎ

마노아 2009-12-09 11:00   좋아요 0 | URL
넵, 역사 전공이에요. 영어교육과에서 뛰쳐나온 유일한 케이스랍니다.^^ㅎㅎ
2002년에는 제가 아직 학생이었다는 게 신선해요. 으하핫^^ㅎㅎㅎ

루체오페르 2009-12-09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우와 그저 놀라고 감탄할 뿐입니다! 알라딘에서 감사패라도 수여해야 하는거 아닌가요?ㅎㅎ

마노아님의 알라딘 역사를 한눈에 알수있었네요. 잘 봤습니다.^^

저도 할수있는 만큼은 알라딘 충성고객인듯 합니다.ㅋㅋ

마노아 2009-12-09 22:27   좋아요 0 | URL
근데 아마 이 정도의 충성 고객은 많을 것 같아요. 그저 귀여운 과시죠.^^
할 수 있는 만큼의 충성고객, 좋아요~ ^^

같은하늘 2009-12-10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하하~~~ 저는 새발의 피군요...ㅎㅎㅎ
근데 어찌하면 엑셀로 뽑아 볼 수 있나요?
저도 한번 해보고싶네요.^^

마노아 2009-12-10 20:32   좋아요 0 | URL
'구매리스트'에 들어가 보면 오른쪽에 장바구니로 가기 옆에 '엑셀로 저장'이라고 있어요. 그거 누르면 다운 받아서 내역 확인할 수 있어요.^^

꿈꾸는섬 2009-12-10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처음 땡스투가 뭔지 몰라 하나도 누르지 않고 구매한게 꽤 많았어요. 알라딘 이력을 낱낱이 공개하시다니 대단하셔요.^^

마노아 2009-12-10 20:33   좋아요 0 | URL
예전엔 연말에 알라딘에서 서재 활동 결산을 해줬는데 언젠가부터 그게 좀 흐지부지 되더라구요.
그땐 일년 동안 댓글 가장 많이 받은 알라디너로도 뽑혔는데 말이에요.ㅎㅎㅎ
 

생각이 많은 나날들이다. 집이든 직장이든, 그리고 이곳 알라딘이든. 

이 사람의 얘기를 들으면 그 얘기에 공감이 가서 고개가 끄덕여지고, 저 사람의 얘기를 들으면 그 얘기도 맞는 것 같아서 역시 고개를 주억거리다가 혼란스러워 한다.   

알라딘 표팀장님의 두번째 입장 표명 글은 사실 첫번째 글과 내용 상의 차이가 없어서 앞으로도 알라딘의 입장은 여기서 한 발자국도 더 안 움직이는 게 아닐까 우려가 되었다. 애석하게도 부정적인 결말이 더 쉽게 예상되는 가운데 김종호씨의 현재 행보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고, 괜히 엄한 알라디너들만 환멸을 쌓고 여기를 떠나는 건 아닐까 또 그것도 마음이 쓰인다.

다양한 입장과 생각이 있는 것이고 꼭 모 아니면 도 식으로 불매 혹은 불매 불참을 선언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진정 짐싸서 알라딘을 떠날 각오가 아니라면 잠자코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며칠 전까지 생각했는데, 짐 못 쌀 것도 없다는 생각을 어제부터 하게 되었다. 나는 알라딘을 좋아하고 알라디너들을 좋아하지만, 또 어떨 때 알라딘이 싫을 때도 있고 싫은 알라디너도 있다. 누구 때문이 아니라 나 때문에 움직여야 하는 거다.

불매 불참의 의견을 가진 분들께는 '불참 선언'이라는 동의를 꼭 표출하지 않아도 별 상관이 없을 테지만, 불매를 선언하신 분들께는 나 역시 동참하겠다는 '불매 선언'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심정적으로라도. 혹여 우리가 뭔가 큰 착각을 하고 있거나 정보의 부재로 인해 본의 아니게 뻘짓을 하고 있는 거라면, 좀 뻘쭘해 하면 된다. 그런데 정말 알라딘이 일종의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거라면 그러는 거 아니라고 한 마디를 하는 게 옳은 거니까... 
 

나도 간단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내가 덜 미안한 쪽으로 마음을 잡겠다고.  

알라딘에는 미안하지 않냐고? 음... 백만 안티의 움직임도 아니고, 이 정도 규모의 불매 선언이 알라딘을 휘청거리게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얼마간 불매를 한다고 해도 미안해하지 않을 만큼 지금껏 알라딘 충성 고객이었다. 현재 3개월 순수구매금액이 686,770원이지만, 어떤 때는 백 만원이 훌쩍 넘어갈 때도 있었으니까. 만약 알라딘은 정말 무고하고 억울한 입장이라고 생각되면 그땐 또 알라딘 충성 고객으로 돌아가면 된다. 만약 반반이라면?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 보자. -_-;;;; 

12월 첫날 구매한 대형 스킨과 로션. 다 쓰려면 시간적 여유가 많다. 쌓인 책은 또 얼마나 많은가. 책을 아니 보는 것도 아니고 그저 얼마간 구매만 하지 않을 뿐인데,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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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7 0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7 0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7 00: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7 00: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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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7 0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7 08: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09-12-07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동참하시기로 결정하셨군요.^^
마음이 한결 가볍다니 다행이군요.^^

마노아 2009-12-07 08:51   좋아요 0 | URL
저만 조금 가벼워져서 죄송해요.
서로가 상처되지 않은 채 잘 마무리 되었음 좋겠어요.
작년 이맘 때도 알라딘은 꽤 시끄러웠는데 금년도 다르지 않네요.^^;;;

바람돌이 2009-12-07 0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도움이 되죠. 그냥 마음이 든든한걸요.
지금 몇명 알라디너들의 불매운동이 그렇게 알라딘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거라는 생각은 안들어요. 숫자가 얼마 안되잖아요. 그럴정도로 알라딘이 작은 회사도 아니고... 정말 매출에 바로 영향을 끼쳤더라면 벌써 무슨 결과가 나와도 나왔겠죠.

마노아 2009-12-07 08:53   좋아요 0 | URL
늑장 부려서 죄송해요. 진보의 이미지를 팔아왔다는 바람돌이님의 일침이 아주 뜨끔했어요.
알라딘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보였다면 정말 바로 움직였겠죠.
요 며칠 간은 왜 사람들이 그렇게 힘있는 사람이 되고픈가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었어요.
힘있는 사람이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드물다는 게 문제지만요.

덕수맘 2009-12-07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일이신지요..괜찮으신건지요...갑자기 글이 올라온게..무슨영문인지 궁금하네요..ㅠ.ㅠ
여튼 힘내세요

마노아 2009-12-07 13:57   좋아요 0 | URL
덕수맘님, 저는 괜찮아요. 그냥 이 마을이 조금 시끄러울 뿐이에요. 고맙습니다.^^

후애(厚愛) 2009-12-07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us와 한국 알라딘과는 다르지만 어차피 책을 주문하면 한국 알라딘에서 와요.
그래서 구매를 안 하려고 하는데 캔디캔디 때문에...^^;;;
캔디캔디 주문하고 나서 저도 얼마간 구매 안 하려고요.
멀리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마노아 2009-12-07 13:57   좋아요 0 | URL
해외에서까지 힘을 보태주시네요. 고맙습니다.^^
알라딘us 주문하면 한국에서 보내는데 도착하기까지 얼마나 걸려요?
캔디캔디가 후애님께 큰 위로가 되었으면 해요.^^

후애(厚愛) 2009-12-07 14:17   좋아요 0 | URL
주문은 바로 한국 알라딘으로 들어가는데요.
받는 건 저한테로 바로 보내는 게 아니라 알라딘us로 보냅니다.
그럼 알라딘us에서 받아서 저한테로 보내지요.
참 복잡하지요..
주문하고 저한테 도착하는 기간이 7~10일정도 걸리지요.
캔디캔디 주문하려면 좀 기다려야해요.
마노아님이 추천해 주신 칼러 애장판으로 하려고요. 고맙습니다.^^

마노아 2009-12-07 14:48   좋아요 0 | URL
아핫, 그런 시스템이군요. 미국 아마존에서 주문을 해도 비슷하게 도착하지 싶어요. 때로는 한국에서 보낸 게 더 빠를지도 모르구요.^^
컬러 애장판으로 결정하셨군요. 잘하셨어요~

드팀전 2009-12-07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효과나 결과가 별거 아니라고-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훨씬 높지만- 시작부터 못한다는 건 아니지요...드라마가 어떻게 끝날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저도 쌓인 책에 슬며시 더 눈이 가더군요.ㅎㅎ

마노아 2009-12-07 13:59   좋아요 0 | URL
드팀전님 말씀이 옳아요.^^;;;
책상 위에도 못 읽은 책이 쌓여 있는데 책장으로 가면 또 책들이 아우성이죠.
근데 맘이 복잡해서 책이 눈에 잘 안 들어온다는 단점이...^^ㅎㅎㅎ

2009-12-07 15: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7 15: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같은하늘 2009-12-08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전 갈길을 몰라 그냥 조용히 있는데...
그래도 자꾸 새로운 책에 눈이 가는건 어쩔까요? -.-;;;

마노아 2009-12-08 09:40   좋아요 0 | URL
마음을 모를 땐 가만히 기다려야지요. 저도 그랬는걸요. 그러다가 한쪽으로 기울면 또 그 마음을 따라가구요.^^
맘에 들어차는 책은 그저 마음에 담았다가 나중을 기약하려고 해요. 하하핫^^

하이드 2009-12-19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덜 미안한 쪽으로 알라딘이 행사하는 폭력에 맞서서 계속 불매하시는거 맞지요??

마노아 2009-12-19 17:14   좋아요 0 | URL
예, 그렇지요. 아직 불매중이에요. 그런데 그건 갑자기 왜 물으시는 거예요?
 

시간 여행자의 아내를 보러 가려고 해요. 

호호홋, 혹시 쿠폰 안 쓰시는 분 계심 저 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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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8 12: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28 1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메르헨 2009-10-28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올만에 인사드려요...^^
여름 즈음부터 바쁘기 시작해서 이제 조금 한숨 돌립니다.^^
잘 지내시죠?
요거....저도 모레 보러 갈까 하는뎅...^^

마노아 2009-10-28 16:19   좋아요 0 | URL
메르헨님 오랜만이에요~ 이제 한숨 돌리셨군요. 서재에서 자주 만나요~^^

2009-10-28 16: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28 16: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Kitty 2009-10-28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재미있을까요? 며칠 뒤에 엄마 생일인데 엄마랑 영화구경이나 갈까봐요 호호홋
보고 오셔서 감상 부탁드려요~

마노아 2009-10-28 18:08   좋아요 0 | URL
오, 엄마와의 데이트! 훈늉해요! 다녀와서 감상을 남길게요.^^

2009-10-28 17: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28 18: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29 1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9-10-29 12:46   좋아요 0 | URL
아하하핫, 네 괜찮아요. 고맙습니다.^^

같은하늘 2009-11-03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이가 어려서 극장에 못가는 1인이니...
필요하시면 언제든 말씀하세요. 제것 다 드릴께요~~^^

마노아 2009-11-03 20:30   좋아요 0 | URL
헤헷, 필요할 때 sos를 치겠습니다.
울 언니는 아이 어린이 집 보내고 나면 극장에 자주 갈 줄 알았는데 그게 맘같지 않더라구요.
1년에 한 두 편 겨우 보나봐요. 그나마 올해부터 가능해졌지 뭐예요...;;;

2009-12-02 06: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2 06: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쁘고 아픈 와중에 신경 쓰시고, 고마워서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같이 보내주신 초코바는 정말 너무도 순식간에 식구들이 쪼개 먹는 바람에 사진을 같이 못 찍었답니다..ㅜ.ㅜ 

엄청 부드럽고 달았어요. 달콤함 속에서 또 그날의 행복했던 기분을 막 떠올려 보았답니다.  

보금이는 무려 '비행기'를 타고서 제 품에 안겨온 녀석이에요.^^  

러시아 미술사도, 우울하던 제게 한 줄기 기쁨을 주었던 책이고, 2001스페이스 판타지아는 저의 기대작이지요. 

책 재밌게 읽겠습니다. 고맙고 또 고마워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찐하게 포옹해 봅니다. ^^ 

감기 어여 떨치시고 거뜬히 일어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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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10-15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왔어요? 초코바~~ 게눈 감추듯!^^

마노아 2009-10-15 23:30   좋아요 0 | URL
정말 순식간에 사라졌어요. 게가 눈을 감출 때도 그런가봐요. 문득, 그것도 궁금해요.^^ㅎㅎㅎ

후애(厚愛) 2009-10-15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저도 보내주신 택배 잘 받았습니다.
물리치료 받고 있는데 옆지기한테 전화가 왔더군요.
그런데 책이 다섯권이라고 해서 놀랐어요.
재미나게 잘 읽을께요. 고맙습니다.^^ 꾸벅
저는 나중에 사진 찍어서 올릴께요. ㅎㅎ
미국 초코바가 인기가 많군요. ㅋㅋ

마노아 2009-10-15 23:31   좋아요 0 | URL
우리 서로 같이 보내고 같이 받고, 똑같이 다섯 권이공...^^
아, 사탕 넣어서 보내려고 했는데 그걸 깜박했네요.
한약 드실 때 하나씩 드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새 까먹었어요. 어이쿠..ㅜ.ㅜ
초코바 핫 인기에요. ^^

같은하늘 2009-10-16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고받는 책속에 넘쳐나는 끈끈한 정들~~~
달콤한 초코바를 이제 드셨군요.^^

마노아 2009-10-16 10:01   좋아요 0 | URL
우리의 우정은 오고 가는 책 속에서 싹이 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