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난출판 책 속에 돈이 보인다"  [04/12/29]
 
때론 자극적인 제목에, 때론 호화로운 디자인과 편집에 혹해 책장을 펼쳤다가 시간과 돈낭비에 짜증났던 경험들을 누구나 갖고 있다. 하지만 선택기준을 출판사로 좁히면 고민이 줄어든다. 자산관리·자기계발 분야 책을 즐겨 읽는 독자라면 더난출판의 책들을 고르면 적어도 크게 후회하는 일은 없다는데 동의할 것이다. '2004 올해의 머니북스' 선정과정에서도 232명의 금융전문가 가운데 65명이 최고의 머니북스 출판사로 더난을 꼽았다(이어 국일(19명), 21세기북스(18), 김영사(15) 순).

판매데이터 기준으로 1차 추려낸 후보작에 '0원에서 시작하는 재테크' '바바라 민토, 논리의 기술' '부자가 되려면 부자에게 점심을 사라' '20대는 통장을, 40대는 인생을 채워라' '다부자씨는 부동산으로 30억을 만들었다' '하나에 집중하고 열 배로 얻는 집중형 인간'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 '거상' 등 무려 8권이 포함됐다. 후보작 9권 가운데 한권이 더난출판사에서 펴낸 책인 셈이다.

경제·경영 전문 출판사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하던 1990년, 신경렬 대표가 설립한 더난출판은 올해까지 200종이 넘는 책을 펴내며 이분야의 '명가(名家)'로 자리잡았다. 특히 출판업계가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올해에도 무려 40종의 경제서적을 펴내며 자산관리·자기계발 부문 출판의 맥을 이어갔다.

경리 회계 무역 주식 창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섭렵한 '쉽게 알자' '작은 상식, 큰 권리' 시리즈는 지금도 각 분야의 기본서로 꼽힌다. 특히 2002년 '상경' 2003년 '변경', 올해 '거상'에 이르기까지 중국 고전을 자기계발서로 재해석한 책을 출간, '유사품'을 이끌어내며 국내 경제경영 출판 분야에 '중국고전 트렌드'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더난출판은 인문 교양 비소설분야에 특화된 'i북로드' 브랜드를 별도로 출범시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아카데미 '아이비어(International Business & Education Academy:www.moneyq.co.kr)를 올해 설립, 다음달부터 셀프 자산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등 컨텐츠의 시너지효과를 높일수 있는 복합 문화기업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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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년生' 을유문화사 내년 60주년 행사  [04/12/29]
 
2005년은 닭의 해인 을유년(乙酉年).

1945년 을유년에 탄생한 출판사 을유문화사도 60주년을 맞는다. 을유문화사 창업자인 은석(隱石) 정진숙(鄭鎭肅·94) 회장은 여전한 현역. 출판계에서는 29일 을유문화사 ‘회갑’을 대대적으로 축하하는 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모임을 구성했다.

‘을유 창사 화갑기념준비위원회’에는 민음사 박맹호 사장,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 지식산업사 김경희 사장, 문예출판사 전병석 사장, 열화당 이기웅 사장, 범우사 윤형두 사장 등 우리 출판계 원로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위원장은 박맹호 사장이 맡았다.

박맹호 위원장은 “우리 출판계에 60년 이상된 출판사가 있긴 하지만 창업자가 출판 현장을 지키는 경우는 처음이고 특히 정진숙 회장은 우리나라 단행본 출판의 대부(代父)이자 산증인이기 때문에 이런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준비위원회는 앞으로 보다 많은 출판인들을 참여시켜 범출판계 차원에서 이 행사를 갖기로 했으며 2005년 가을 무렵 책과 문화가 어울어지는 이벤트를 연다는 계획이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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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는 2004년 문화계-출판] - 파이낸셜뉴스 [2004. 12. 30]

[다시보는 2004년 문화계-출판] 불황속 한자학습書 히트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엄청난 불황을 겪은 한해였다.

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 서울 광화문점이 지난 81년 문을 연 이후 올해 처음 매출 감소를 보여 이를 잘 뒷받침한다. 교보문고가 발표한 ‘2004 교보문고 도서판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광화문점의 경우 도서매출액은 950억원으로 지난해 959억원에 비해 0.91% 감소했다.

참고로 광화문점은 광복 이후 최악의 불황이었던 IMF 외환위기 속에서도 비록 소폭이나마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대형 서점의 실적을 고려해볼 때 중소형 서점은 이보다 훨씬 심각한 30% 정도의 매출이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도서분야별 판매량 증감 추이를 보면 경제분야(4.4%), 외서인문분야(4.0%), 일본서적분야(9.7%)만 4% 이상의 판매량 증가를 보였을 뿐 나머지 분야는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소설 11.8%, 컴퓨터 15.3%, 유아 10.4% 등은 두자릿수 이상 감소, 점차 실용서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올해 출판계는 설상가상으로 대덕문구(헤브론)의 부도에 이어 어린이책과 동문서적이 잇따라 도산하면서 중소 출판사의 경영에 큰 타격을 입혔다. 이 세 곳은 모두 전통적인 서점을 중심으로 한 영업망이 아닌 할인마트 공급업체로서 그동안 수익이 나지 않은 출혈 영업을 해온 탓에 부도가 난 것이다.

국내 출판계가 불황에 허덕이는 틈을 타 외국 거대출판사의 자본이 국내에 속속들이 들어왔다. 중앙M&B와 랜덤하우스가 통합법인 ‘랜덤하우스중앙’을 설립한데 이어 베텔스만이 대교에 거액을 투자, 출판계를 긴장시켰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자본구조와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는 우리 출판업계 측면에서 보면 랜덤하우스중앙의 탄생은 국내 유명 필자와 해외 유수한 저작물들의 독점화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돈 놓고 돈먹기’ 식의 게임으로 변질된다면 그나마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지켜온 버팀목이 무너져내릴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다.

한편, 이같은 불황의 그늘에서도 ‘마법천자문’이 한자 학습 돌풍을 주도하며 200만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철저한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기획한 ‘마법천자문’은 상품의 개발단계에서 출판사와 저작자간의 긴밀한 협조체계, 그리고 과감한 마케팅으로 출판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올해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평가된다.


(파이낸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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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04 문학결산, 번역소설 웃고 국내소설 울다 [2004. 12. 28]

통속대중소설에 가까운 번역소설들이 베스트셀러 최상위를 차지한 가운데 국내 소설들은 독자를 찾지 못해 악전고투한 한 해였다.

2004년 한국의 문학 독자들은 〈다빈치 코드〉와 〈연금술사〉 같은 번역소설의 마술에 사로잡혀 국내 소설들에는 좀체로 눈길을 주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서도 늦깎이 신인 김훈씨가 기존의 〈칼의 노래〉에 더해 올 초 내놓은 새 장편 〈현의 노래〉로 독자 몰이를 이어갔다. 김씨는 또 유일한 단편 〈화장〉으로 권위의 이상문학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다빈치코드’ 마술에 사로잡혀

김훈씨와 함께 올해 소설계를 양분한 작가가 김영하씨라 할 수 있다. 젊은 김씨는 책 판매량에서는 김훈씨에 뒤지지만, 동인문학상, 이산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 세 개의 문학상을 휩쓸면서 동료 작가들의 부러움과 시새움을 불러일으켰다.

양 김씨의 활약 앞에 주눅들어 있던 여성 작가들은 하반기 이후 잇따라 신작을 발표하며 기지개를 켰다. 전경린씨가 역사소설 〈황진이〉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박완서씨는 장편 〈그 남자네 집〉으로 노익장을 과시했으며, 공지영씨도 5년 만의 소설집 〈별들의 들판〉으로 독자를 다시 찾았다.

최일남씨 역시 연륜이 묻어나는 소설집 〈석류〉로써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으며, 서정인씨는 연작소설집 〈모구실〉로 입말투 소설을 향한 모색을 계속했다. 윤흥길씨의 소설집 〈소라단 가는 길〉과 박범신씨의 연작소설집 〈빈방〉 역시 중진들의 건재를 확인케 했다.

김훈-김영하씨 소설계 ‘양분’

김용성씨는 장편 〈기억의 가면〉에서 태평양전쟁에서 한국전쟁을 거쳐 베트남전쟁에 이르는 전쟁의 역사를 반추했고, 임철우씨도 제주 4·3 사태와 한국전쟁, 베트남전쟁과 광주 5·18 등 현대사의 굵직한 국면들과 대결한 장편 〈백년여관〉을 내놓았다. 올 한 해 화두였던 국가보안법은 이인휘씨의 장편 〈내 생의 적들〉에서 그 추악한 정체를 드러냈으며, 방현석씨는 베트남전쟁이 우리에게 남긴 상흔을 소설집 〈랍스터를 먹는 시간〉에서 되새겨 보았다.

심윤경씨는 두 번째 장편 〈달의 제단〉으로, 천운영씨와 윤성희씨는 각각 두 번째 소설집인 〈명랑〉과 〈거기, 당신?〉으로, 그리고 정지아씨는 첫 소설집 〈행복〉으로 성가를 높였다.

시집이 예전만큼 팔리지는 않는 가운데, 중견급 시인들은 꾸준히 제 목소리를 낸 한 해였다. 김혜순씨의 〈한 잔의 붉은 거울〉, 안도현씨의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나희덕씨의 〈사라진 손바닥〉, 문태준씨의 〈맨발〉, 유홍준씨의 〈상가에 모인 구두들〉과 같은 시집들, 그리고 김윤배씨의 서사장시 〈사당 바우덕이〉는 올해 한국 시단의 성과로 꼽을 만하다. 이시영씨는 백석문학상, 지훈상, 현대불교문학상을 독차지했다.

시집도 예년만큼도 안팔려

창작 이외의 올해 문학계 최대 사건은 지난 13일 금강산에서 있은 만해문학상 시상식이었다. 출판사 창비가 제정한 이 상은 남쪽 문학상으로서는 분단 이후 최초로 북쪽 작가에게 주어졌다.

수상자인 장편소설 〈황진이〉의 작가 홍석중씨와 백낙청 창비 편집인 등 남북 양쪽 문인들은 문학상 시상식을 계기로 회동해 문학적 분단의 극복을 위한 공감대를 쌓았다. 역시 이달 11일 일본 도쿄에서 총련계 재일본조선문학예술가동맹과 남쪽 문인들이 공동 심포지엄을 연 일 역시 분단 극복을 위한 진일보로서 주목할 만하다. 반면 8월로 예정되었던 남북작가대회가 무기한 연기된 것은 아쉬움을 남겼다.

북작가, 분단뒤 첫 남쪽 문학상

전통의 문학 월간지 〈현대문학〉이 12월호로 통권 600호의 금자탑을 쌓았다. 신생 문학 계간지 〈문학동네〉는 창간 10주년을 맞이하며 ‘초고속 성장’을 자축했다.

김춘수 김상옥 구상 시인 작고

12월 1일자로 경춘선 철도에 김유정역이 생겼으며, 그에 앞서 10월 30일에는 경부선 고속철에서 시 낭송회가 열렸다.

소설가 방현석·김영하씨와 시인 안도현·남진우씨가 대학에 자리잡은 반면, 박범신씨는 창작에 전념하기 위해 교수직을 그만두어 대조를 보였다. 소설가 황석영씨는 영국 런던으로 어학 연수를 떠났다. 그리고 모더니즘 시의 대가 김춘수와 시조시인 김상옥, 시인 구상 등이 세상을 뜬 해이기도 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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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4-12-29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헌법의 풍경' 읽다가 가방에 넣고 지하철 내려서 계단 올라오는데, 어떤 젊은이가 손에 '연금술사'를 들고 가더군요. 읽진 않았지만, 하도 유명해서 책표지만 봐도 알 수 있는 책들. 그와 더불어 '다빈치 코드'도... 오죽하면 우리 동네 도서관 추천코너에 '다빈치 코드'가 있네요. 우리나라 작가가 쓴 좋은 글도 많은데...

찬타 2004-12-29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 님 방가방가^^ 우리 작가들이 좋은 글을 못써서가 아니라 돈 쏟아붓는 광고와 마케팅에 밀려 묻힌 책들이 참 많죠... 이런 공간에서 많은 알라디너 님들 서재를 돌아다니다보면, 좋은 책 정보를 많이 얻게 되서 참 좋더라고요... 관심 못가졌던 책 이야기도 접하게 되고... 출판시장에서 베스트셀러 만들기는 계속 되겠지만, 이런 블로그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주목받지 못해온 많은 우리 작가들도 회자되고, 그렇게 되면새로운 출판 문화도 자리를 굳히겠죠? 하루 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
 

[책장을 펼치며]아쉬운 토종 베스트셀러 [04/12/28]
 
어릴적에 동무들과 동네어귀에서 신나게 놀 땐 시간 가는줄 모르게 마련입니다. 그러다가 뉘엿뉘엿 해가 서산에 걸리기 시작하면 늘 "좀 더 놀았으면 좋겠는데…"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곤합니다. 시간이란 것이 그런가 봅니다. 평소에는 잊고 살다가 막바지에 다다르면 꼭 다 털어내지 못한 먼지처럼 마음 한 구석에 싸한 느낌으로 밀려옵니다.

어느덧 이 '책장을 펼치며'난에 올해 마지막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시간이 정말 후딱후딱 지나가버렸습니다. 묵은 해를 보내며 "나는 진짜로 한 점 흠없이 한 해를 보냈다"라고 자부하시는 분은 아마 손에 꼽을 정도일겁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좀 더 치열하게 사는건데…"라고 자신을 질책하실 것 같습니다.

한해를 정리할 겸해서 이런저런 자료를 뒤적이다 올해는 어떤 책들이 잘 팔렸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 한국출판인회의가 전국의 온·오프라인 서점 등의 도서판매 부수를 근거로 해 집계한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니 특이한 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댄 브라운이 쓴 '다빈치 코드'란 책이 12월 중반을 기준으로 무려 16주나 연속해서 1위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시중에 나온지 6개월 남짓만에 100만부 이상을 팔았다고 합니다. 그외에 '천사와 악마' '단테클럽' '진주 귀고리 소녀' '4의 규칙' '곤두박질' 등의 책도 상당한 판매실적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출판가에서는 이런 역사추리소설류의 책들을 '팩션(faction)소설'이라 부릅니다. '사실(fact)'과 '허구(fiction)'가 결합했다는 뜻입니다. 소설적 재미에다 독자의 지적 호기심을 만족시키는 요소들이 많은 점이 독자들을 사로잡은 비결이라 여겨집니다.

실용서와 평전의 강세도 올해 출판가에서 주목할만한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찬찬히 살펴 보니 불황에서 이겨 내는 법, 장사 잘하는 법 등을 다룬 책들이 올해에 꽤 많이 나왔습니다. 연초에 이순신 바람이 분 것을 시작으로 최근 장보고에 이르기까지 인물을 조명한 책들도 짭짤한 인기를 누렸습니다. 게릴라의 전설 체 게바라 관련 책들은 항상 일정 수준의 독자를 확보하고 있고 얼마전에는 그람시 평전도 출간됐습니다.

그런데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자니 언짢은 부분도 조금 있습니다. 우리 작가가 쓴 소설을 거의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연초에는 김훈씨의 '칼의 노래' 등이 제법 선전을 했고 지금은 박완서씨의 '그 남자네 집'이 상위권에 올라 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외국 작가들의 팩션소설 돌풍에 휘말려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죽했으면 부산 토박이 서점인 동보서적이 달마다 펴내는 '책소식'을 통해 "…우리 문단에 반가운 소식…박완서씨의 소설이 '드디어' 순위권내에 진입…"이라는 감격에 찬 글을 썼겠습니까.

'다빈치 코드' 등의 팩션소설처럼 속도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적 욕구를 채워주는 것도 아닌데 굳이 사명감에서 우리 소설을 읽자고는 말을 못하겠습니다. 독자가 우리 소설을 외면하는 이유를 작가들도 알아야 합니다. 다만 내심 우리가 그동안 우리 것에 대해 조금 무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네 밤만 더 자면 한 해가 저뭅니다. 내년 이맘때에는 지금의 아쉬움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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