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베개]신영복의 『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 출간 기념 특별 강연

미래로 가는 길을 오래된 과거에서 찾다!

동양고전을 통해 오늘의 시대를 읽는
신영복 교수의 성찰과 혜안, 유연한 창신의 시각

"역사는 다시 쓰는 현대사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고전 독법 역시 과거의 재조명이 생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당대 사회의 당면 과제에 대한 문제의식이 고전 독법의 전 과정에 관철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고전 강독에서는 과거를 재조명하고 그것을 통하여 현재와 미래를 모색하는 것을 기본 관점으로 삼고자 합니다."


주제: 동양고전으로 성찰하는 오늘과 내일
일시: 2005년 1월 5일(수) 오후 7시~9시
장소: 세종문화회관 3층 컨벤션센터
주관: 도서출판 돌베개
후원: 교보문고, 프레시안
문의: 031) 955-5034

(돌베개)


북피알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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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출판사 중심 시장재편 가속화" [05/01/03]
 
[올 출판업계 전망]

내수 부진속 빈익빈 부익부…M&A 가능성 커져
대형 서점 지방진출도 본격화·전자책 약진 기대
국제도서전 주빈국선정 "한국출판위상 높일 기회"

지난 98년 외환위기보다 더 어려웠다는 갑신년이 가고 을유년 새해가 밝았다.

내수중심의 국내 출판업계 특성상 올해 국내 경기의 회복세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아 지난해 이어 신간의 발행이 줄어드는 등 업계에서는 긴축경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크푸르트 주빈국 등 올해 출판업계에는 큰 행사가 연이어 개최돼 어느 때 보다 출판업계의 하나 된 목소리와 움직임이 필요한 때다. 올해 출판업계를 전망해 본다.

◇빈익빈 부익부=기업형 출판사의 약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0억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출판사가 30여개로 늘어나 기업형 출판사의 매출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랜덤하우스중앙, 21세기북스, 베텔스만 등 외국 거대 출판사 자본의 국내 진입이 본격화 돼 올해는 1,000억대 매출을 달성하는 출판사도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대형 출판사를 중심으로 한 M&A(인수합병)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경영상태가 열악한 많은 소규모 출판사는 판로개척이 더욱 어려워져 출판업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점 ‘지각변동’ =1월부터 실용도서는 도서정가제 대상 품목에서 제외돼 지난해부터 가속화 된 소형 서점의 부도가 계속되고 그 빈자리를 대형서점의 체인점, 홈쇼핑, 온라인서점, 할인매점 등이 그 자리를 대신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4년 11월 현재 국내 서점은 1,950여개로 최대 활황기였던 94년의 30%만 남았다. 현재 8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교보문고는 내년에 창원점을 열 계획이다. 이 밖에 리브로 등 대형 서점들의 지방 진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홈쇼핑을 통한 도서판매가 700억원으로 비약적인 매출 신장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홈쇼핑업체들의 최저가 경쟁은 출판 유통질서를 무너뜨리는 또 다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기호 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대형서점의 지방 진출은 천편일률적인 매장 배치 등으로 베스트셀러만 팔려 출판사는 좋은 책 만들기가 더욱 어려워져 지식의 편향 현상이 심각해 질 것”이라며 “또 소규모 출판사는 판로개척에 더욱 어려움을 겪게 돼 대형출판사 중심의 시장재편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해외진출 본격화=지난해 우리나라의 아동 서적들이 해외에서 연이어 수상을 해 우리 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팥죽할멈과 호랑이’(웅진닷컴 펴냄), ‘지하철은 달려온다’(초방 펴냄) 등이 각각 라카치상 픽션과 논픽션 부분에서 상을 받았다. 아시아권에서는 ‘국화꽃향기’(생각의 나무 펴냄)를 쓴 김하인, ‘그놈은 멋있다’를 쓴 귀여니 등은 한류열풍에 편승해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타이페이 도서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각각 주빈국으로 선정돼 우리 출판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한국관의 경우 지난해보다 전시면적이 10배가 큰 300평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해가 바뀌었지만 아직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FBF) 주빈국조직위원회는 130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정 짓지 못하고 프로그램도 결정되지 않은 채 난항을 겪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출판협회, 출판인회의 등으로 나눠져 주도권싸움에만 몰두하고 있어 이번 행사에 국내 출판사들이 얼마나 참가하게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전자책 성장세 지속=지난해 이어 올해도 전자책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B2C(기업대 개인), 모바일 시장의 약진이 기대된다. 2003년도 전자책 시장규모는 10억원 정도에 머물렀으나 지난해에는 30억원으로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올해 시장규모를 약 7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이책 보다 80%정도 저렴한 가격과 편리성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콘텐츠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화면이 적어 개선 할 점이 많다. 유윤선 북토피아 이사는 “칼의 노래 등 베스트셀러는 모바일로 5만건이 넘게 팔렸다”며 “모바일 전자책 인터페이스를 강화해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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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세대의 다양한 작품 나온다  [05/01/03]
 
새해 상반기 출판계 전망

올해 전반적인 출판 불황이라는 큰 틀속에서 문학 역시 전망이 밝지 않다. 하지만 새해를 맞는 문학계에서는 희망과 바람석인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문학동네 차창룡국장은 “지난해 말 박완서씨의 ‘그 남자네 집’, 공지영씨의 ‘별들의 들판’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모처럼 시장에서 소설이 힘을 얻었다. 올해 초 몇몇 소설들이 이같은 대중적 인기를 이어준다면, 올해는 소설시장 전체가 오랜 침체기에서 벗어나는 전환기가 될 것”이라고 희망의 근거를 설명했다.

또 열림원의 김이금주간은 “번역서이긴 했지만 ‘다빈치 코드’의 인기는 결국 독자들은 여전히 소설을 원하고 있으며, 초대형 베스트셀러는 소설에서 나온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래서 불황속에서도 희망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망속에 그렇다면, 올 한해동안 독자들은 누구의 어떤 소설과 시집을 새롭게 만날 수 있을까. 또 출판사들은 어떤 작품에 기대를 걸고 있을까. 주요 문학출판사들의 상반기 출간 라인업을 살펴봤다.

◈국내문학〓올해 국내 문학은 전체적으로 출간 종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청준씨부터 박민규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의 다양한 작품들이 출간될 예정이다. 우선 올해초 대중적으로 가장 기대를 모으고있는 작품은 이번달에 출간될 은희경씨의 장편 ‘비밀과 거짓말’(문학동네). ‘상속’(2002년)이후 은씨가 3년만에 내놓는 작품. 일정한 독자군을 가진 작가의 힘때문에, 출판가에서는 은씨의 작품이 박완서, 공지영씨라는 스타 작가들이 만들어낸 ‘국내 소설 베스트셀러’라는 지난해 흐름을 올해로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되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어 올 상반기중에 윗세대에서는 이청준씨의 전작장편, 박상륭씨의 신작 소설집(이상 현대문학), 김원일씨의 ‘푸른 혼’(이룸) 서영은씨의 자전적 장편 ‘꽃들은 어디로 갔나’(해냄)등이 출간되고, 1974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카빈 강도 살인 사건을 다뤄 문학적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절판된 최인호씨의 ‘지구인’(문학동네)도 다시 나온다. 이외수씨의 신작(해냄)도 출간되고, 오랫동안 활동을 접었던 소설가 마광수씨의 신작소설과 에세이집(해냄)도 상반기에 볼 수 있다. 그 아랫 세대에서는 최윤, 최수철소설(문지) 성석제, 김인숙의 신작 소설집(창비)이 출간되고, 최근 가장 활발한 활동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30대 작가군중에서는 김연수씨의 장편소설(문지), 김경욱씨의 소설집(문지) 그리고 ‘삼미 슈퍼 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의 박민규의 첫 소설집 (문학동네) 도 출간된다.

한편 지난해 각종 상을 받으며 조명받았던 천운영씨와 김영하씨는 올해 계간지 ‘문학동네’에 연재를 마무리, 이를 정리할 계획이다. 시집쪽에서는 문학과 지성사의 ‘문지 시인선’이 300권을 돌파하는 것이 눈에 띈다. 1978년 황동규 시인의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를 내면서 시작된 문지 시인선은 현재 이기성의 ‘불쑥 내민 손’까지 총 293권이 출간돼있다. 빠르게 출간이 진행될 경우 상반기중에 300권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외국문학〓지난해 ‘다빈치코드’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외국소설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안정적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일본 소설의 경우 ‘남은 작가가 없다’는 말이 돌 정도로 출간할만한 작가는 대부분 싹쓸이 계약이 된 상태이다. 이들 외국번역소설중 주목할 만한 것은 민음사의 ‘세계의 문학 전집’. 현재 111권이 출간돼있는데, 지난해 중반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100권 시리즈 전체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매일 10~30명에 이른다.

박상준 민음사 주간은 “구매층은 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40~50대 학부모들로 대입과 논술을 위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몇십년간 유지돼온 ‘고전작품 독서 연령은 대학생’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연령대가 청소년으로 내려온 것으로 우리 문학전체를 위해 긍정적인 일”이라며 현재 200권 번역이 진행중인데 인기에 부응해 올해 50여권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지난해 발표한 신작 ‘내 슬픈 창녀의기억’, 지난해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에 오른 오르한 파묵의 ‘스노우’, 요시모토 바나나, 야마다 에이미의 신작(이상 민음사)도 반가운 책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폴 오스터 등 외국 작가들을 일종의 ‘브랜드’로 키워낸 열린책들은 폴 오스터의 신작을 올 6월, 미국과 거의 동시출간할 계획이며 이에 맞춰 폴 오스터의 방한을 추진중이다. 또 국내에 고정팬을 확보한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 ‘배고픔의 자서전’, ‘공격’, ‘사자’도 차례로 열린책들에서 나온다.

‘다빈치 코드’를 번역, 출간했던 베텔스만 코리아는 댄 브라운의 또다른 작품과 함께 남성은 스릴러, 여자는 감동이라는 코드를 정해서 이를 재미있게 만족시킬 다양한 번역소설들을 한달에 한권정도 내놓는다. 이와 함께 올해는 ‘돈키호테’출간 400주년으로 현대문학은 완역 ‘돈키호테’를 출간할 계획이며, 오는 4월 쥘 베른 서거 100주년을 맞아 열림원은 이를 전후해 쥘 베른 작품 6권을 잇달아 출간, 현재 4권까지 나와있는 쥘베른 컬렉션을 10권짜리로 마무리 할 예정이다.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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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정일 -대한도서 출판협회장 [05/01/03]
 
"도서정가제 유통체계 확립 불뢍의 늪 탈출 최선 다할것"

“올해는 출판유통체계를 세워 불황을 탈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정일 대한도서출판협회장은 출판업계가 2005년 새해 불황의 늪을 벗어날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각오를 다짐했다.

이 회장은 도서정가제가 출판유통의 혼란을 가져 온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올해 그가 해결해야 될 최우선 과제로 잡았다. 그는 또 올해 타이페이 도서전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각각 주빈국으로 초청돼 우리나라 출판산업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온라인 서점이 보너스 마일리지 포인트를 동원해 신간까지도 최대 40%이상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어 도서 정가제를 어기고 있었지만 별다른 법적 제재조항이 없다”며 “서점연합회 등 출판업계의 힘을 하나로 모아 올 상반기 내로 출판 및 인쇄진흥법 개정과 아울러 시행규칙 제정을 이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올해 해외진출의 물꼬를 터 국내 출판업계가 불황을 타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그는 오는 2월 타이페이국제도서전과 10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빈국 행사 등 출판업계 국제 행사가 연이어 개최돼 내수 중심의 출판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그는 “타이페이도서전에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려 드라마와 영화에 치우쳐 진 한류열풍을 출판으로 돌려 또 한번 불을 지필 계획”이라며 “타이페이에서 인기가 있는 최인호씨, 이문열씨의 작가사인회, 활판인쇄 시연 등 출판으로 한류열풍이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도 출판시장의 회복속도는 상당히 더디겠지만 ‘독서 새물결 운동’ 등 다양한 독서진흥 운동과 해외진출 지원사업 등을 통해 출판산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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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세대교체, 대표에 장남 박근섭씨 [05/01/03]
 
국내의 대표적 단행본 출판사인 민음사가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민음사측은 3일 박맹호(71.사진) 대표가 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일선에서 한 발짝 물러나는 대신 장남인 박근섭(40) 황금가지 대표가 민음사의 대표이사 발행인을 겸임한다고 발표했다. 황금가지(96년 설립.실용서 출판)는 민음사(66년 설립)의 자회사다.

아울러 민음사의 또 다른 자회사인 사이언스북스(97년 설립.과학서 출판)는 차남인 박상준(32)씨가 이번에 새로 발행인을 맡게 됐다.

어린이책 출판 자회사인 비룡소(94년 설립)는 장녀인 박상희(42) 대표가 96년부터 발행인을 맡고 있는 상태. 이로써 박 회장의 2남 1녀가 민음사와 3개 자회사를 모두 분할 운영하는 본격적인 '민음사 2기'체제로 들어선 것이다.

1966년 민음사를 창립한 이후 40년 동안 국내 최대 규모의 출판사로 일궈온 박 회장은 "새로운 세대들에게 활로를 열어줘야 겠다는 생각을 진작부터 해왔기에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는 것은 아니고, 꼭 직함을 가지고 있어야만 일을 잘 하는 것도 아니다. 매일 사무실로 출근해 여러가지 조언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세대교체가 민음사의 색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인문학.문학 출판의 축소로 연결될 것인가가 출판계 및 독자들의 관심사항이다.

이에 대해 신임 박근섭 대표는 "새로운 감각과 흐름을 수용할 방도를 다양하게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인문학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젊은 세대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편집.디자인 등 인문학을 담는 그릇을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미주리대 MBA(경영학 석사)를 수료한 후 90년에 민음사에 입사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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