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EBS‘책 읽어주는 여자, 밑줄 긋는 남자’ PD 김훈석-MC 호란

책 소개 프로그램에 재연드라마, 뮤직비디오, 영화가 등장한다?

“말도 안 된다”고 손사래 치기엔 이르다. EBS ‘책 읽어 주는 여자, 밑줄 긋는 남자’ (연출 이두일, 김훈석, 고현미 매주 목요일 밤 11:55)은 책 관련 `멀티 버라이어티` 교양프로그램이다.

엄숙주의를 경계하고 독서토론 형식을 배제하고도 얼마든지 재미있게 책을 소개 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프로그램이다. 문학평론가, 저자, 아나운서가 아닌 그룹 ‘클래지콰이’의 보컬 호란을 MC로 투입시킨 이유도 “책 프로그램은 딱딱하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싶었기 때문.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 호란이 스튜디오 진행을 맡으면 다른 편에서는 책의 내용을 지지하는 사람, 반대하는 사람들이 나와 다양한 의견을 펼친다. 격론을 벌이는 전문가들의 토론 대신, 직접 겪은 체험, 느낌을 바탕으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반인들과의 인터뷰는 정겨울 뿐더러 보기도 편하다.

새로운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소설을 재연드라마로 구성하기도 하고, 뮤직비디오로 오프닝을 만들기도 하며 영상에 어울리는 영화를 삽입하기도 한다. 책 소개 프로그램이 이 쯤 되면 기발하다는 감탄이 나올 만하다.

녹화현장에서 만난 김훈석(36) PD는 “책을 읽게 만드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는 말부터 꺼냈다. “원래는 독서광이 아니었다”는 고백도 숨기지 않은 김 PD 와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을 중1 때부터 읽어왔다”는 독서광 MC 호란과 나눈 솔직 담백 인터뷰.

“방송 만들면서 더 읽게 됐죠”

김 PD는 여러 패널이 출연해 한권의 책을 두고 토론하는 형식을 택하지 않은 이유를 “책 자체의 향기를 그대로 전하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텍스트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영상화 해보겠다는 야심이다.

애니메이션을 깊이 있게 소개하는 EBS ‘애니토피아’를 연출 했던 김 PD는 영화, 만화를 포함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관심이 많다. 돌이켜보면 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것도 운명처럼 느껴진다는 김 PD.

책 프로그램 PD의 독서량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졌다.

김 PD는 이 질문에“독서광이라고 표현할 만큼은 못돼요. 마음에만 있었지 책을 많이 못 읽었거든요. 오히려 프로그램 만들면서 더 읽게 된 것 같아요” 라고 답했다.

“책을 읽게 되는 프로그램”이라는 소망을 스스로부터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내 인생의 잊지 못할 책’으로는 김중식 시인의 <황금빛 모서리>(문학과지성사. 1998)를 꼽았다. 대학 때 처음 접한 시집인데 몇 십 번을 되씹어 읽어도 그때 마다 글맛이 다르게 느껴져 지금도 가끔 꺼내 읽어 보는 책이라며 일독을 권했다.

“다양한 변화는 계속 될 것”

김 PD는 토론이 아닌 다큐 형식을 지향하고 있는 지금의 포맷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한 권의 책을 다양한 방식으로 영상화시켜 독서 욕구를 자극시키겠다는 초심을 계속 가져가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어떤 형식으로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계속 될 것이라는 여지는 남겼다.

“책 자체의 향기, 느낌을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시도들을 해보고 싶습니다. 저명한 평론가가 나와 별점을 매기고 비평을 하는 형식이 아니라, 책 내용 자체를 전달하는 방법에 돋보기를 대보자는 것이죠. 우리가 평가하기 보다는 시청자, 독자 여러분께서 책을 읽고 다양한 해석을 내릴 수 있도록 그 통로를 열어주자는 것이 목적입니다”

3월 16일 첫 방송을 시작해 12회 방송을 앞두고 있는 지금은 ‘책 읽어 주는 여자...’ 만의 분명한 자기 색을 구축해야 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심야시간에 방송한다는 사실 때문에 덜 알려졌다는 핸디캡은 제작진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중1때부터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읽었죠”

진행자 호란이 대단한 독서광이라는 소문은 거짓이 아니었다.

‘내 인생의 책’을 추천해 달라는 요청에 대뜸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열린책들. 2002)과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열린책들. 2002)을 꼽는다.

“좀 촌스럽죠. 전부 고전이라. 그래도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만큼 인간에 대한 뜨거운 애정이 느껴지는 소설은 없는 것 같아요. 거대한 인류애마저 느껴지거든요. 특히 <죄와 벌>은 중1때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지금도 시간이 나면 가장 먼저 꺼내 읽는 책입니다.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작품이죠”

침착한 말투, 뛰어난 문학적 안목에서 책 프로그램의 진행자다운 면모가 느껴졌다. 호란은 좋아하는 작가 리스트에 아멜리 노통과 로알드 달도 추가했다. 예상을 전복시키는 재기와 탄탄한 스토리 때문에 이들의 작품을 즐겨 읽는다고.

“부담없이 볼 수 있는 방송이길 바래요”

책을 너무 좋아해 MC 제의를 받자마자 덜컥 “하겠다”고 했다는 호란은 책을 소개하는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행복하다고 했다.

“책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 수 있는 방송.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보게 되더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부담 없는 방송이었으면 좋겠어요”

시청자에게 좋은 ‘책 친구’가 되고 싶다는 호란. 도전적인 이미지 뒤에 숨겨진 은은한 책향기가 매력적인 진행자였다.

다양한 표현방식, 획기적인 발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책 프로그램 ‘책 읽어 주는 여자...’는 1일 <세상에 나쁜 벌레는 없다>(민들레. 2004)를, 8일 <고종 스타벅스에 가다>(인물과사상사. 2005) 편을 방송한다.

[북데일리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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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한수기자]

‘余之學問 出於是書 而成於亦是書’(여지학문 출어시서 이성어역시서·내 학문은 이 책에서 나와 이 책으로 또한 이룰 것이다).

1983년 ‘삼국유사(三國遺事)’ 원본 영인본을 산 첫 날 그는 맨 앞장에 호기롭게 썼다. 민족문화추진회에서 한문을 배우던 대학 4학년생이었다. 주문(呪文)의 힘이었을까? 그 후로 20여년간 고운기(45)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교수는 ‘삼국유사’ 한 우물만 팠다. 최근 출간한 ‘길 위의 삼국유사’(미래M&B)는 그가 쓴 ‘삼국유사’ 관련 네 번째 책이다.

기존 세 권의 책이 연구·교양서였다면 이 책은 일연(一然)과 삼국유사의 자취를 찾아 쓴 기행문이다. 마라난타가 백제에 불교를 전하려 도착했다는 영광 법성포(法聖浦)부터 열네 살 소년 일연이 출가한 양양 진전사(陳田寺)까지 열 다섯 곳을 4년간 순례했다. 세 권의 시집을 낸 시인이기도 한 그는 책 곳곳에 직접 쓴 시도 덧붙였다. 사진은 작가 양진(40)씨가 찍었다.

“현장을 찾아서 공간의 배치를 눈으로 확인하면 이야기의 뒷면이 보입니다. 삼국유사란 책이 허망한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성(reality)이 있는 것임을 느끼는 열쇠가 되는 셈이죠.”

그의 눈에 걸리면 고을 이름도 예사롭지 않다. 불교가 처음 들어온 곳이 ‘영광(靈光)’이며 ‘법성(法聖)’인 것을 그는 놓치지 않는다. 영광에 있는 불갑사(佛甲寺)는 ‘불교의 첫 절’이란 뜻이다. 그는 무녕왕릉에서 선화공주를 떠올리고 분황사 석벽에선 원효와 설총의 뒷모습을 읽는다. 설화(說話)의 현장에서 ‘사실’(fact)을 낚아 올리는 솜씨가 대단하다.

“양양 진전사는 일연이 청소년기를 보낸 곳입니다. 그 곳에 가보니 동해바다와 낙산사(洛山寺)가 한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아, 그때 알았습니다. 일연은 이웃한 낙산사에 놀러 다니면서 의상과 원효대사 이야기, (세상이 헛됨을 깨달은) 조신의 꿈 이야기를 듣고 삼국유사에 쓴 것이죠.”



오는 7월 6일은 일연이 태어난 지 딱 800년이 되는 날이다. 그는 이를 기념해 일연의 일대기를 담은 ‘일연을 묻는다’(현암사)라는 책도 곧 출간할 예정이다. 그에 따르면 일연은 거창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삼국유사’를 쓴 게 아니라 백성들이 불교경전을 쉽게 이해하도록 우리 이야기 속에서 예화(例話)를 찾은 사람이다. 그렇기에 더 애틋하고 소중하다.

“일본으로 가서 왕이 되었다는 ‘연오랑 세오녀’는 바다에 빠져 안타깝게 죽은 젊은 부부 이야기가 발전된 것입니다. 이건 우리 무속(巫俗)을 공부하고 나서야 깨달았어요. 앞으로 불교경전을 체계적으로 공부하려고 하는데 아마 그 때 삼국유사는 또 새롭게 보일 겁니다. 아직 저는 10%도 못했어요.”

“삼국유사를 20년 연구하고도 더 공부할 게 남아 있느냐”는 질문에 웃으며 답한 말이다.

(이한수기자 hslee@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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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과학자 프래니 4 - 타임머신을 타고 가자 엽기 과학자 프래니 4
짐 벤튼 지음, 박수현 옮김 / 사파리 / 2006년 1월
구판절판


She had invented Cannibalistic Broccoli that ate itself, so kids who hated eating vegetables would never have to.

=>아이들이 야채를 싫어하는것은 사실이지만 프래니의 해결방법은 꽤 과격합니다.^^-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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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과학자 프래니 4 - 타임머신을 타고 가자 엽기 과학자 프래니 4
짐 벤튼 지음, 박수현 옮김 / 사파리 / 2006년 1월
구판절판


엽기 과학자 프래니예요.

다른 아이들과 좀 다른 면이 있지요.

프래니는 엄마의 말을 이용해 또 다른 실험을 한답니다.

색다르지만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프래니의 발명품들

자신의 미래로 가서 미치광이 과학자가 되버린 프래니를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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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현자 기자]
 
▲ 할리의 녹색냄새 숨결에 빠져 보실래요?
ⓒ2006 푸른길
토시스 가족과 함께 사는 할리는 착하고 사랑스러운 개. 그러나 심각한 문제가 하나 있었다. 입 냄새가 어찌나 고약한지 할리가 입을 벌릴 때마다 상상도 못할 만큼 끔찍한 일들이 일어났다.

입 냄새 고약한 할리가 입을 벌리면 멀쩡한 벽지가 '드르륵~' 말려 올라갔고, 금붕어가 숨을 헐떡이다가 결국 기절하고 말았다. 화분의 나무는 '부르르' 놀라더니 잎을 모두 떨어뜨리고 축 늘어지고 말았다. 아름다운 그림 <모나리자>도 어쩔 줄 몰라 코를 움켜쥐었다.

토시스 남매가 이런 할리를 데리고 산책이라도 나가면 만나는 사람들마다 이들을 피하여 재빨리 도망치고 말았다.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스컹크마저 정신없이 도망쳐 버리기 일쑤였다.

사랑스런 할리, 하지만 입냄새는 '으악!'

엄마 아빠는 심각하게 말했어요. " 이 냄새 나는 개를 어떻게 해야겠어!"

다음날 엄마 아빠는 할리에게 새 주인을 찾아 주기로 했어요.

-개 그냥 드립니다. -책 속에서


아이들은 할리를 '숨이 막힐 만큼 전망 좋은' 산꼭대기로 데려가 보기도 하고, '숨이 막힐 만큼 재미있는' 영화를 하는 극장에도 데려간다. 그리고 놀이동산에서 '너무나 빨라 숨이 막힐 지경'인 롤러코스터도 태워본다.

'숨이 막힐 지경'에 빠진 할리가 조용히 숨죽이면서 입 다물고 있으면 입 냄새가 없어질지도 모르기 때문에.

"이런, 할리! 기분 좋다고 그렇게 입을 크게 벌리면 어떡해? 토시스 아이들이 실망하잖아!"

이런 것이 그림책의 마법일까? 만화처럼 재미있는 원색의 밝은 그림을 보면서 나만의 이야기를 상상해보기도 하고 그림책에 빠져들다 보니 맘껏 행복해졌다. 어느새 손은 뒷부분의 책장을 넘기고 있다.

우리 아이들은 이 그림책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 지난 해 여름, 영리하고 눈치가 빨라 귀엽지만 더 이상 키울 수 없다고 외가로 보내버리고만 슬픈 강아지 생각을 할까?

할리를 구하기 위한 모든 방법은 실패로 돌아가고, 낙심하여 슬픔이 가득한 토시스 남매.

그런데 마지막 페이지에서 토시스 가족은 사랑스런 할리와 절대로 떨어질 수 없다며 꼬옥 끌어안았다. 토시스 가족도 할리도 무척 느긋하고 행복해 보인다.

행복한 이들의 표정을 보면서 빙긋 웃고 말았다. 엄마·아빠도, 토시스 남매도 빨래집게로 콧구멍을 꼭 닫고 있었다. 아프고 불편 할 텐데. 그럼에도 이들은 아예 한 술 더 떠서 이렇게 말한다.

"할리가 없는 삶은 향기 없는 삶이예요! 우린 반드시 함께 살아야 해요!"

엄마 아빠는 할리를 절대로 키울 수 없다고 했었는데 말이다. 이들 가족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엄마·아빠가 변했어요... 할리 가족에게 무슨 일이?

 
▲ 다시 행복해진 할리네 가족
ⓒ2006 푸른길
<입 냄새 나는 개>는 그림책이다. 그림책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이야기를 이끌어 내기 위해 최소한의 말만 적고 재미있는 그림으로 내용을 풍성하게 뒷받침했다.

밝은 원색의 만화 같은 그림들은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 그림들은 보고 느끼는 사람의 마음대로 다시 그려지고 읽는 독자가 상상한 만큼 이야기는 풍부해진다.

이 그림책은 초등학교 저학년에 해당하는 책. 그러나 그림책에 연령을 굳이 매겨야 하나 싶을 만큼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림도 어른인 나의 즐거움을 자극했다. 이런 그림책을 보면서 찌들어 있는 마음을 한번 헹구어 볼 일이다.

그림책 줄거리야 뻔하지만, 책이 주는 감동도 메시지도 읽는 사람이 마음 열고 느끼는 만큼이다.

서로 좋을 때는 눈에 콩깍지가 낀다고 하던가. 할리도 처음에는 그저 귀엽고 사랑스러운 개였을 것이다. 그러나 오랜 시간 같이 살다보니 서로 알만큼 알게 되고, 느껴지지 않던 할리의 입 냄새가 참을 수 없는 지독한 냄새로 바뀌고 만 것은 아닐까? 할리는 처음이나 지금이나 똑같지만 할리에 대한 토시스 가족의 마음이 변해버린 것은 아닐까?

사실 우리들도 종종 그러지 않는가. 사랑할 때는 모든 것이 좋아 보이고 결점도 장점으로 보이지만 사랑이 시들해지면 보이지 않던 단점이 보인다든가, 장점까지 눈에 거슬리는 단점으로 둔갑하고 마는.

이걸 알아차리지 못하고 할리를 버리려고 하는 그 찰나, '어떤 중대한 일'이 생겨 토시스 가족의 눈에 '사랑의 콩깍지'가 다시 끼고 말았다.

어떤 일이 있었든, 할리에게 어떤 단점이 있든, 토시스 가족에게 할리는 이젠 반드시 함께 살아야 하는 존재다. 사랑하는 개 할리와 함께 살기 위해 이들 가족은 기꺼이 고약한 냄새를 참기로 하는 것이다. 불편하고 아픈 희생(?)을 감수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참을 수 없던 할리의 단점을 받아들이고 나니 '고약한 냄새'가 이젠 살아가면서 절대 없으면 안 되는 '향기'가 된 것이다.

"입 냄새 나는 게 아무 냄새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

짧은 내용, 긴 메시지... '할리'는 어디에나 있다

짧은 이 책은 메시지가 강하고 여운이 깊다. 전체적인 줄거리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이어서 더 친숙하게 와닿는다.

작가 대브 필키는 누구?

대브 필키의 그림책들은 어린이들 사이에서 아주 인기가 높다. 많은 동화를 썼고 그렸다.

<빰빠라밤!><화분이 생겼어요><깜짝 파티는 즐거워><오줌싸개 교수님의 지구정복> 등 우리말로 번역, 소개된 책들도 여럿 있다.

소문에 의하면, <입 냄새 나는 개 할리>의 실제 모델인 자기 개와 함께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 있는 마법에 걸린 성에 살고 있다고.

또한 미국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입냄새 나는 개의 냄새를 어떻게 없앨 수는 없을까?'란 설문을 하여 재미있고 기발한 대답들을 많이 얻어냈다고 한다.

옮긴이 임영라는 하와이 호놀롤루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다. 도서관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 김현자
'개를 키우고는 싶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키우고 싶지 않은 부모들과 달리 개가 좋으니 아무런 계산 없이 개를 키우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심리가 재미있게 잘 묘사되었다.

어른들에게도 사람과의 관계는 사회생활에서 가장 중요하다.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건강한 사회생활을 해 나가는 아이들에게 세상 모든 존재들과의 바람직한 관계와 사랑의 참뜻을 어떻게 가르칠까? 밝고 따뜻한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그림책 전체에서 공중에 맘껏 퍼지는 할리의 녹색 숨결구름. 아이들의 상상력을 맘껏 자극하며 가슴으로 파고들었다가,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이유 없이 싫어질 때마다 아이들의 코를 자극할 것이다.

입 냄새 고약한 할리가 입을 '헤~' 벌리고 냄새를 풍기고 있다. 할리의 입에서 나오는 녹색 숨결의 구름 냄새는 어떨까?

/김현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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