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영어독서법 - 영어 실력도 결국 독서에 달려있다!
이현.이지영 지음 / 미디어윌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운다는것은 정말 쉬운 일은 아닌것 같아요. 게다가 요즘은 영어가 세계의 중심이 되는 언어다보니 누구나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는 가지게 되는것 같습니다.

영어 공부와 관련된 서적은 참 많이 출판되는것 같아요. 그 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겠지요. 영어는 한 나라의 언어이지 문화랍니다. 그럼으로 담시간에 익히려하다가는 조급함과 짜쯩만 생길뿐 충분한 계획을 세워 공부해야합니다.

 '도서관 영어 독서법'은 자녀를 둔 부모를 겨냥해 낸 책이지만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관심이 있는 책인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영어와 담을 쌓은지 오래되었는데,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영어와 관련된 삶을 하게 되는것 같아요. 그러니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는 오죽하겠어요.

그런 제가 요즘 영어랑 친해지게 된 계기는 책이었습니다. 원래 책 읽는거를 좋아해서 언젠가 영어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막상 실천에 옮기게 된것은 최근입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겪는 영어와의 씨름과 같은 소재를 다룬 이 책이 눈길을 끓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이 책은 도서관에서 영어를 배우자보다는 정확히 말하자면 도서관을 이용해서 여러 언어와 문화를 배우자는것이 더 옳은것 같네요. 단지 여러 외국어 중에 '영어'가 가장 많이들 관심을 가지고 있는 언어라는것뿐...

우선 다른 언어를 가르치기전에 모국어인 한글 또한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모국어가 배경이 깔려야 다른 언어를 받아들이는데 한결 수월하거든요. 이중언어권 속에 사는 아이들을 보면 한 언어를 배우는 아이들보다 언어를 깨우치는데 늦습니다. 하지만 국어가 바탕이 된 아니들이 영어를 받아들이는 더 빠른것을 보면서 참 신기하다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엄마의 성급한 언어 조급증은 아이에게 자칫 안 좋은 영향을 줄수 있어요. 언어란 하나의 놀이로 아이와 함께 만들어가야하는데, 학습으로만 아이에게 압력을 주명 아이는 다른 언어에 대한 스트레스로 오히려 역효과를 줄수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놀이중에 하나로 독서 방법을 선택한것입니다. 책을 많이 읽는 아이는 사고력도 늘고, 호기심도 많이 생기게 됩니다. 도서관의 장점은 궁금하면 또 다른책을 찾아 그 궁금중을 풀어 줄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입니다. 무언가를 배우기에 좋은 장소라는 것이죠.

아이에게 영어 동화책을 읽어가면서 엄마도 함께 공부하면 더 좋은것 같습니다. 이 책의 장점 중에 하나는 책속의 책이야기입니다. 여러 동화들을 설명하면서 책 선택에 많은 도움을 주거든요. 동화책을 구입해서 읽으면 좋겠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의 사고에 맞춰 구입하기란 비용도 만만치 않고 원래 구입하는 책보다는 빌리는 책이 돌려줘야하는 의무감 때문이라도 더 많이 읽고 더 찾게 되는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도 구입한 책은 언젠가 읽을거란 생각에 뒤로하고 빌린 책을 더 빨리 읽게 되거든요.)

하지만 모든 아이가 도서관에 간다고 책을 읽는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들에게 도서관과 친해지는 연습과 아이의 유형에 따른 도서관 이용방법을 설명해줍니다. 그리고 영어 학습에 도움을 주는 도서관 정보를 제공해 주고 그외에 외국 문화원 이용, 영어 인터넷 사이트등을 소개해줌으로써 일상생활에도 쉽게 외국어에 접할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답니다.

부모나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영어를 배울수 있는 공간으로 도서관을 선택한 방법은 참 마음에 드네요. 아이가 책을 읽지 않는다고 걱정할것이 아니라 부모가 함께 자연스레 도서관과 친해지고 게다가 영어까지 함께 배운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것이 아닐까요?

물론 도서관에 비치된 영어도서가 많지는 않겠지만, 적극적으로 도서관을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어간다면 더 좋은 정보를 제공 받을수 있을것입니다. 그 몫은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몫이겠지요.

사실 무척 아쉬워요. 저도 영어책을 읽긴하지만 좀더 어린 시절 이런 기회가 있었다면 영어와 그렇게 담을 쌓고 살지는 않을텐데..하는 아쉬움 말이죠. 항상 영어는 제게 짐이었는데 이제는 그 짐이 무척 아쉬운 나이가 되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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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서치 2 - 완결
수련 지음 / 동아 / 2005년 3월
절판


정재원! 질투라는 건 말이야. 언뜻 사랑한다는 감정하고 혼동 할 수도 있는데, 내 경험상으로는 둘은 다른 거다. 잠시 서로에게 자극을 줄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표현하면 표현할수록 상대한테도 스스로에게도 독이 되는 거야. 근데 난 네가 그런 감정을 그런 방식으로 터트리리라곤 정말 예상 못했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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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서치 1
수련 지음 / 동아 / 2005년 3월
절판


"나. 그쪽 갖고 싶어!"
헤라는 자신도 모르게 머릿속을 자유로운 유영을 하는 그 말을 해 버렸다. 이 자극적인 발언에 더욱 욕망이 오른 재원의 손이 하늘색 셔츠를 들추고 능숙하게 가슴을 향했다.
"줄게. 네가 원하는 건 모두 다. 다 줄 거야."
그리고 집요하고 달콤한 키스를 퍼부어 대던 입술을 떼고 들뜬 목소리로 자그맣게 속삭인다.
어잉? 뭐? 지금 무슨 소리야? 정재원! 너 미쳤나? 그러나 재원의 속삭임을 끝으로 두 사람 모두 반쯤 나사가 풀리던 정신이 다시 감기는 것을 느끼며, 붙어 있던 입을 동시에 떨어뜨렸다. 헤라가 재원의 입술에 묻은 자신의 오렌지 색 립스틱에 시선이 주었다. 그러다 눈이 마주치자 가슴팍을 힘껏 밀쳐 침대 밑으로 내동댕이쳐 버렸다.
"자, 잠깐만요."
"아아. 그래, 나도 자, 잠깐."
저 남자가 방금 뭐라 그랬니?

=>왠지 직설적이지만 두 사람의 마음이 드러나는 말이네요.-.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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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현자 기자]
 
수일이와 수일이
ⓒ2006 우리교육
"이제 며칠 후면 개학인데… 방학동안 게임 한번 실컷 해보지도 못했잖아! 으으, 이럴 때는 진짜 내가 하나 더 있었으면 좋겠어! 그래야 하나는 학원에 가고 하나는 마음껏 놀 수 있지."

수일이는 속상하다. 엄마 욕심대로 방학 내내 하루 몇 군데씩 학원을 다녀야 했다. 단 하루만이라도 학원에 가지 않고 실컷 놀 순 없을까? 퉁명스럽게 던진 말 한 마디. 그런데 가짜 수일이가 생겼다. 수일이의 푸념을 들은 덕실이의 제안대로 손톱을 잘라 쥐에게 주었더니 전래동화로 읽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 버린 것. 수일이는 여간 신나는 게 아니다.

<수일이와 수일이>는 어렸을 때 누구나 한번쯤 품어봤을 법한 터무니없는 소망, 즉 '하기 싫은 일을 대신해 줄 또 다른 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투명인간이 되어 못된 사람들을 골탕 먹이고 싶다' 같은 소망에 착안한 장편동화다. 수일이와 수일이, 진짜 수일이와 가짜 수일이, 나와 또 다른 나 사이에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까?

뻔한 줄거리, 뻔한 교훈… 그러나 깊고 큰 울림

신이 난 수일이. 쥐로 돌려 보내달라고 가짜 수일이가 애원하지만, 진짜 수일이는 개학할 때까지만 자기 대신 학원에 가 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이른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실컷 놀기만 한다. 그런데 사람으로 사는 것을 갈수록 더 좋아하게 된 가짜 수일이는 진짜 수일이를 집에서 내쫓는다. 진짜 수일이가 가짜를 몰아내고 자기 자리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이야기의 줄거리는 뻔하다. 하기 싫은 일을 대신해 줄 가짜를 필요로 했고 뜻밖에 생긴 가짜에게 하기 싫은 일을 떠맡긴 진짜는, 하고 싶던 일을 맘껏 하고 실컷 놀러 다닌다. 그렇게 보내는 시간들이 무의미하지만 하루하루 재미있으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진짜가 그렇게 보내는 동안 가짜는 진짜인 양 착각하고 진짜를 몰아낸 뒤 진짜인 척 한다. 진짜인 척 하지만 결국 가짜일 뿐. 그러나 경우에 따라 진짜가 영영 사라지고 말지도 모른다.

진짜를 아예 쫒아내려는 가짜와 진짜의 갈등. 이 갈등마저 줄거리 못지않게 뻔한 이야기, 뻔한 교훈 아닐까? 그렇지만 작가는 깊은 의미를 틈틈이 심어두고 있다. 그것도 아주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사람들은 뭐든 자꾸 새로운 걸 생각하잖아? 아주 옛날엔 창이나 활로 싸웠지? 그러다가 총이 나오고, 총 다음에는 대포, 대포 다음엔 폭탄, 미사일, 원자폭탄, 수소폭탄. 이런 것들이 아무렇지도 않니? 그렇게 자꾸자꾸 나가면? 안 무섭니? 끝도 없이 지구가 새 것들로 채워지잖아. 사람이 어떻게 될까 봐서! 나도 사람이니까."(가짜 수일이의 말)

하기 싫은 것만 대신해줄 가짜가 필요했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것들'까지 가짜에게 떠맡겼던 진짜는, 자신을 밀어내려는 가짜의 협박이 두렵다. 자기 편하자고 만든 가짜였다. 그리고 자기가 해달라는 대로만 해주길 바랐건만 이것도 잠시, 어느새 진짜는 가짜에게 지나치게 미루면서 진짜를 잃고 말았다. 수일이는 괴롭다. 언젠가 보았던 '복제양 돌리'도 생각났다.

'돌리는 어미양의 새끼? 아니면 또 다른 어미양?' '후우, 내가 만들었으니 내가 책임져야 해.'

훗날 수일이가 자라 과학자가 된다면 무책임한 생명복제를 꿈꾸지는 않으리라. 인간들만의 욕심으로 다른 생명체를 함부로 이용하는 어리석은 행동도 저지르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는 어른도 되지 않을 것이다. 작가는 이것으로 그치지 않고, 누군가를 길들이고 누군가에게 길들여지는 것에 대해서도 한번쯤 깊이 고민해볼 것을 독자에게 권한다.

"수일이라고 했지? 내가 볼 땐 네 엄마가 가장 먼저 너를 길들였어. 네 엄마가 너를 길들이고 너는 쥐를 길들이고. 맞지? 그런데 이제는 그 쥐가 거꾸로 너를 길들이려 하고, 덕실이를 길들이려 하고, 네 엄마랑 아버지까지 길들이려 한단 말이지?"

"무엇을 보려는 것이 아니야(무엇보다 네가 진짜라는 자신감이 제일 중요한 거야, 가짜를 물리치려는 굳은 의지와 자신감). 나는 진짜 수일이라고 크게 말해봐!"

"나는 진짜 수일이! 나는 진짜 수일이! 나는 진짜 수일이!"


한때 인간에게 길들여져 집고양이로 살다가 야생으로 돌아간 들고양이 방울이. 쥐들에게 전설적인 존재인 들고양이에게 어떻게 다가가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가짜 수일이의 꾐에 빠져 쥐로 변해버린 나를 보고 물어뜯을지도 몰라!' 진심은 진심끼리 통한다고 했던가! 들고양이 방울이는 도움을 주는 대가로 인간이 매단 방울을 떼어달라고 한다.

작가는 수일이와 방울이, 덕실이가 가짜가 살고 있는 집을 향해 가는 것으로 이야기를 끝맺는다. 수일이는 방울이의 도움을 받아 가짜 수일이를 물리칠 수 있을까? 혹시 수일이 스스로만 물리칠 수 있는 가짜 아닐까? 수일이가 물리쳐야 하는 또 다른 수일이는 수일이만 물리칠 수 있는 마음 속의 또 다른 수일이 아니었을까?

아이들뿐이랴. 우리 어른들 역시 진짜 나와 가짜 나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지 않는가! 또 다른 수일이는, 하기 싫은 일을 회피한다든지 어떤 일을 이유 없이 귀찮아하고 타성에 젖는, 혹은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변명만 늘어놓는 또 다른 나였다. <수일이와 수일이>를 읽으며 내가 항상 싸우고 있지만 쉽게 밀쳐내고 있지 못한 또 다른 나를 보았다.

어린이독서운동단체들이 필독서로 선정할 만한 이유가 있는 책

<수일이와 수일이>는 우리 사이에서 친숙하게 오가는 이야기인 '손톱을 아무 곳에나 버리면 그걸 먹은 쥐가 사람이 된다'는 이야기에 착안, 아이들에게 생각할 꼭지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어른들도 의미를 생각하면서 함께 읽어 볼 필요가 충분히 있는 책이다.

엄마 욕심에 따라 하루하루 자란 수일이는 자신감도 없고 자기 주관도 없는 아이다. 엄마가 다니라는 대로 학원은 다니지만 그저 그럴 뿐이다. 요즘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아이들 모습이다. 엄마가 애정을 가장한 지나친 욕심을 부리며 아이들을 끊임없이 길들이려고 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한번 돌아볼 일이다.

김우경은 누구?

글쓴이 김우경은 1989년 '부산문화방송 신인 문예상'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계몽사 아동문학상 단편동화 부문(1990년)과 '새벗문학상' 단편동화 부문(1993년)에 당선됐다, 1995년에는 동화 <머피와 두칠이>, <풀빛 일기>, <우리 아파트>로 대산재단으로부터 문학인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작가의 동화들은 자연스럽고 친숙하며 따뜻한 소재와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어 많은 사랑을 받는 편이다. 지은 책으로 <수일이와 수일이>, <하루에 한 가지씩>, <선들내는 아직도 흐르네> 등이 있다.

그림 그린 권사우는 홍익대를 졸업했고 <나쁜 어린이표>, <오줌멀리싸기 시합>, <아빠, 힘내세요>, <메밀꽃 필 무렵> 등의 그림을 그렸다. / 김현자
며칠 전에 둘째 아이의 학교에서 <수일이와 수일이>를 보내왔다. 얼마 후에 있을 독서퀴즈대회 문제 15개를 내달라는 것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어린이 독서운동 단체들마다 이 책을 필독도서로 선정했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도 5학년 필독도서 30권에 이 책을 포함시켰을 뿐 아니라, 독서퀴즈대회 도서 3권 중 1권으로 선택했다.

필자도 처음에 제목만 봤을 때는 '줄거리도 뻔하고 교훈도 뻔할 것 같은데 도대체 왜 이 책을 선택했을까'하는 의문을 품고 읽기 시작했지만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역시 많은 어른들이 필독서로 선택할 만했다. 어렸을 때부터 자주 들었고 내 아이들에게 들려주던 친숙한 전래동화를 활용해 작가는 멋진 장편동화를 완성해냈다.

아이들이 쉽게 빠져들어 재미있게 읽을 만한 장점도 많고,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감동이 스며드는 책이다. 또한 아이들 책을 함께 읽어야 할 엄마들까지 감동하게 만드는 책이다.

사는 동안 늘 잘라내야 하는 손톱. 손톱을 자를 때마다, 끊임없이 나를 유혹하는 또다른 나, 진짜까지 몰아낼 수 있는 가짜가 자라고 있지 않은지 늘 살펴볼 일이다.

/김현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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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영어독서법 - 영어 실력도 결국 독서에 달려있다!
이현.이지영 지음 / 미디어윌 / 2006년 5월
품절


5학년이 된 어느 날, 숙모가 집으로 찾아왔다.
"진아야, 요즘 영어 공부 잘하고 있니? 영어 교과서 좀 가져와 봐. 우리 진아가 영어를 얼마나 잘하는지 봐야겠다."
이 말에 진아의 멋진 대답이 날아왔다.
"숙모, 영어는 예체능이에요. 그래서 학교에다 놓고 다녀요."
평소 미술도구와 악기 등을 학교 사물함에 놓고 다니며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는 것처럼 교과서를 학교에 놓고 온 것이다. 진아는 영어가 미술이나 음악처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온몸으로 즐기며 익히는 예체능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었다. 진아의 말을 듣고 보니 정말 '영어는 예체능' 이라는 말이 딱 맞았다. 도서관에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문화원, 동화책 속의 간접 경험 등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영어를 즐기며 배워야 한다는 나의 영어 학습법과 일치하는 생각이었다. 영어는 언어이고, 언어는 곧 그 나라의 문화이다. 문화는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 그러니 예체능처럼 보고, 듣고, 표현하는 등 온몸으로 즐기는 것이 되어야 한다.
진아의 한마디가 내게 또 하나의 해답을 주었다.
'그래, 영어는 예체능이야, 그러니 늘 이대로 즐기면서 긴 호흡으로 받아들이렴.'
그 이후 우리 집에선 영어는 예체능이 되었다. 동화책에서 시작해서 노래로, 챈트로, 연극으로 그저 신나게 즐기면 되는 것이다.
영어는 한두 달 공부해서 되는 과목이 아니다.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익혀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비싼 돈 들여 외워가며 배울 필요가 없다. 아니, 그렇게 하면 오히려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키울 수 있다. 도서관을 내 집 드나들 듯하며 동화책을 읽히다 보면 자연스레 영어의 말문이 트이는 날이 온다. 영어는 '배워야 할 과목'이 아니라 '즐겨야 할 문화' 임을 명심하자.

=>예체능이라.... 음악과 체육 못했는데... -.-;;-.쪽

영어 동화책 읽어주기 순서

1. 그림 읽어주기
2. 키워드 인지 시키기
3. 문장 읽어주기
4. 책 전체의 내용 알려주기-.쪽

도서관에 있는 것은 책이 아니라 '세상'이다. 도서관은 책을 보는 곳이 아니라 책을 통해서 세상을 보고, 그 세상에서 길을 잃지 않고 내 꿈을 찾아 펼치는 곳이다. 도서관에 있는 책을 통해 아이는 세상을 알고,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가며, 미래를 계획할 것이다.
도서관에 가서 무조건 책을 빌려 오거나 읽어야 할 책만 뽑아 읽다가 오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가면 검색대에 가서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의 책들을 검색해 보거나, 무작정 서가에서 제목을 보며 두리번거리다 마음에 드는 책들을 하나하나 찾아 나가 보자. 이렇게 도서관을 활용하다 보면 아이는 수많은 책 속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책을 찾고, 그 책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스스로 찾는 능력이 길러진다.
서가의 훈훈한 책 냄새를 맡으며 책장 사이를 누벼 보자. 하나의 주제가 다양한 형태의 책으로 출간돼 서가 곳곳에 꽂혀 있다는 사실을 아이는 서서히 알게 된다. 훗날 아이가 자신의 관심 분야를 찾을 때 아이는 스스로 주제어를 검색해 나가고, 각 분야의 책들을 다양하게 살펴보는 확장된 책 읽기를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쪽

아무리 잘된 번역서라 하더라도 원서가 주는 감동을 뛰어넘지 못한다. 고(故) 미당 서정주 선생이 칠순에 러시아로 유학을 떠나며 한 말이 있다. "젊은 시절 감명 깊게 읽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들을 죽기 전에 원문으로 보고 싶어 러시아 유학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책은 원래 쓰인 그대로 보았을 때 가장 큰 감동을 받을 수 있다. 아무리 번역을 잘한다고 해도 원문이 주는 감동과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 주기는 쉽지 않은 법이다.
닥터 수스의 책들은 영어의 묘미를 살릴 수 있는 문장으로 이루어진 책들이 많다. 닥터 수스가 평생 동안 쓴 어린이 책이 총 44권인데, 거의 모두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미국 어린이는 닥터 수스의 책을 보며 자란다'고 할 만큼 좋은 책을 많이 집필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번역된 책은 그리 많지 않다. 그의 책에는 유난히 의성어와 의태어가 많고, 단어의 각운을 이용해 운율을 살리는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뜻을 번역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번역을 해서 문장으로 써 놓고 나면 영 어색한 이야기가 되고 만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We're Going on a Bear Hunt》의 경우는 의성어가 무척 많이 나온다. 의성어는 뜻도 중요하지만 소리가 더 중요한데, 소리가 주는 느낌까지 그대로 살려서 번역할 방법은 없다.

=>저도 그래서 원서를 읽을때 묘한 쾌감이 느껴져요.-.쪽

풍부한 독서가 좋은 글을 쓰는 지름길인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가 있다. 글 쓰기에는 기술이 필요하지만 결국 자신이 아는 내용을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자신의 논리 구조를 가지고 글을 쓰게 된다. 그런 까닭에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하다. 책에서 얻은 지식 없이 경험만으로, 혹은 자신의 좁은 생각만으로 다른 사람을 설득시키거나 감동시킬 수 있는 글을 쓰기란 쉽지 않다. 책 속에 결국 진리가 있다고 하지 않던가. 논술 시험이든 영어 에세이든 책을 많이 읽은 사람에게는 두려움이 없을 것이다.-.쪽

영어로 글을 잘 쓰게 하는 방법

1. 엄마가 책을 읽어줄 때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질문을 한다.
2.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계속해서 여과할 수 있게 도와준다.
3. 책을 다 읽은 후에 반드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4. 생각을 나누는 시간에는 책을 덮지 말고 다시 책장을 넘기면서 아이의 자연스러운 생각을 끌어내도록 한다.-.쪽

영어 동화책을 충분히 읽었다고 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많은 엄마들이 아이가 읽은 책 권수에 연연해 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아이는 책을 하루에 다섯 권씩 꼬박꼬박 읽었네, 아니면 일 년에 몇 백 권을 읽었네 하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책을 충분히 읽었는지 아닌지는 책 권수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권수보다는 아이가 기록한 도서관 노트를 보면서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책을 충분히 읽었다는 것은 아이가 독립적으로 자유롭게 원하는 분야의 독서를 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즉 자신이 골라 온 영어책을 어렵지 않게 읽어 내고,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어 이야기할 수 있고, 책의 키워드 찾기를 쉽게 할 수 있으며, 키워드를 확장하여 좀 더 다양하고 깊이 있는 독서를 할 수 있는 아이라면 영어 학습지나 학원에 보내 학습적인 부분을 보충해 주어도 무리가 없다.
아이의 수준이 학원에 보낼 만큼 향상되었다고 해도 절대 이곳저곳 여러 학원을 다니게 하거나 학원에서 오랜 시간 공부하게 하는 것은 좀 더 유보해 둘 필요가 있다. 앞서 말했듯 여러 학원에 다니면 아이는 지치게 된다. 즐겁게 시작한 영어 공부라 해도 막상 딱딱한 걸상에 앉아 경직된 상태로 배우다보면 처음에 가졌던 흥미가 뚝뚝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줄 학원을 한 곳 정해 꾸준히 다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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