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e, Anne / Alfred a Knopf Inc / 1976년 4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Interview with the Vampire'는 톰 크루즈가 주연인줄 알고 봤다가 브래드 피트에 빠졌던 영화였지요. ^^ 원작 소설이 있다는것은 알았지만, '뱀파이어 연대기'로 12권 시리즈가 출간되었다는것은 영화를 본후 꽤 오래 지나서 알게 되었습니다.

 

영어책 읽기를 시작하면서 제 수준을 잊고 언젠가 읽겠지...하는 마음으로, 원서를 먼저 구입했어요.  책을 읽는동안 이 책을 번역서로 읽었던적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어 찾아보니 12년전에 한글로 먼저 만났더군요. 그때도 원서를 구입했는데, 번역서를 먼저 읽는다고 적혀있는걸 보니 영어책 읽기를 꾸준히하다보니 이제 조금 책 선택의 폭이 넓어졌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암튼, 약 12년전에 구입했던 책인데,국내에서는 12권 시리즈가 완역되지 못한것을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읽게 되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트와일라잇'의 영향인지, 최근에 제가 읽은 뱀파이어 소설들의 대부분은 로맨스가 메인이였는데, ' Interview with the Vampire'는 로맨스(물론 약간의 로맨스가 있긴하지만...) 소설이 아닌데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게다가 이 책은 약 40년전에 출간되었는데, 지금 읽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것이 이래서 좋은 책은 오랫동안 사랑받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불멸을 살아야하는 뱀파이어로써의 선과 악의 고뇌가 루이스를 통해 너무 절절히 느껴지는데, 영화에서는 이런 느낌이었나? 싶어요. 영화는 잘생긴 뱀파이어들 때문에 그냥 뱀파이어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었는데, 소설은 '루이스'의 고뇌를 통해 불멸은 축복이기보다는 저주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자신의 존재자체만으로 악이라 생각하는 루이스는 과연 '신'이 있다면, 이런 악을 왜 만들었을까?하는 의문을 품어요. 그런 의문이 그를 고통스럽게 하지만, 그 고통은 루이스의 인간적인 면을 잊지 않고 계속 뱀파이어와 인간의 존재 이유를 탐색하며 살아가게 합니다. 자신과 달리 뱀파이어의 힘을 축복이라 생각하는 뱀파이어들은 루이스보다 잘 지내는것 같지만,  결국엔 불멸을 살아가는 뱀파이어들은 불멸이 그들의 발목을 잡아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행하게 사라져갑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저주라 생각하는 루이스만이 온전한 정신으로 뱀파이어의 삶을 살아가게 되고요.

 

암튼, 이 책을 읽으면서 비주얼면에서는 영화가 너무 좋았지만, 뱀파이어와의 관계도에서는 원작이 훨씬 마음에 들었어요. 아마도 원작에서 루이스와 레스타, 루이스와 클라우디아, 루이스와 아르망의 관계가 자세히 묘사되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철저히 '루이스'의 시선을 통해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그가 알지 못한 관계는 그의 이야기속에서 그저 유추할수 밖에 없어 답답할수도 있지만,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수 있는것 같아요. (그 점은 혹 다른 시리즈를 통해 해소가 될지는 알수 없지만...)

 

루이스의 부와 직위가 탐나 뱀파이어로 만들었을거 추측되는 레스타는 후반으로 갈수록 그에게도 또 다른 사연이 있을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가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알수 없고, 파리에서 레스타가 루이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알수 없지만, 레스타가 루이스에게 그렇게 집착하는 것을 보면 어쩜 레스타도 루이스에게 첫눈에 반한것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와 직위는 그저 핑계였을뿐, 자신과 함께 할 동반자가 필요했을지도 모르죠.

 

루이스와 클라우디아의 관계는 조금 더 복잡해져요. 영화에서는 클라우디아가 원작보다 조금 더 나이가 있는 아이로 표현되었는데, 책에서는 약 다섯살 정도인 여자아이로 등장해요. 영화에서는 클라우디아가 점점 루이스를 이성으로 바라보는것으로 표현되었지만, 원작에서는 둘의 관계는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넘어 서로 사랑하는 연인 관계로 발전합니다. 루이스는 계속 클라우디아에게 헌신하지만, 세월이 흘러 정신은 계속 성장하는데 어린아이라는 육체에 갇혀 좌절하는 클라우디아는 점차 냉혹하고 삐뚤어지게 됩니다. 그런 상황들이 기괴하고 섬뜻한데, 결국 그녀의 죽음 너무 비극적이게 끝나서 안타까웠어요.

 

가장 이상적인 관계일수도 있었던 루이스와 아르망.

루이스는 아르망을 통해 자신의 고통을 구원 받을수 있다 생각했지만, 자신이 바라던 바로 고통을 끝냈지만 그것은 그가 원하던 방식의 구원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구원자라고 여겼던 아르망을 통해 뱀파이어 자체가 악이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오만함과 나약함 자체가 악이라는것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클라우디아를 죽음으로 몰았던 아르망과 레스타의 행동에 더 이상 분노하거나 복수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본능에 충실한 뱀파이어 악이라는 본성이라는것을 알았으니깐요.

 

과연 루이스는 이런 결론을 얻었는데 계속 뱀파이어로써의 삶을 살아갈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앞으로 만날 뱀파이어 연대기를 통해 루이스, 레스타, 아르망을 다시 만나고 싶고 그때는 루이스가 좀 더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과 시작이 좋았으니 끝도 좋아서 기억에 남는 시리즈 완독이 되길 바랄뿐입니다.

 

 

 

1편에서 사라지기 너무 아쉬운 클라우디아 - 그래서 그녀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 출간되기도 했습니다.

 

 

 

 

 

책 읽고나니 다시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스피 2019-11-03 22: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역시 영어원서를 읽으시는 보슬비님을 보면 넘 부럽습니당.말씀하신대로 뱀파이어 연댄기는 모두 번역되었지만 아쉽게도 모두 절판상태이지요ㅜ,ㅜ

보슬비 2019-11-09 15:04   좋아요 0 | URL
무언가 꾸준히 하는 성미는 아닌데, 책읽기는 유일하게 꾸준히 하는 취미같아요. 영어 과목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처음부터 원서 읽기에 재미가 있었다면 좋아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암튼, 영어책 읽는다고 회화를 잘하는것과 별개인지라 이제 정말 회화 공부를 해야하나?하는 생각이 들긴해요. 댓글 감사합니다.~~
 

 

 

브라이언 K. 본 글, 피오나 스테이플스 그림, 이수현 옮김 / 시공사(만화)

 

 

 

'Y 더 라스트맨'을 통해 알게된 '브라이언 K.본'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어서 마음에 두고 있던 그림 작가였어요. 외국의 그래픽 노블은 한권의 책을 한 사람의 작가가 만들어내는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작가와 그림을 그리는 그림작가외에도 채색, 글자모양등 메인 작가를 중심으로 팀원이 한 작품을 만들어내는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대체적으로 그래픽 노블을 읽을때면 다양한 아이디어의 종합선물 세트 같은 느낌을 받을때가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와 SF 판타지가 만났으니 안 볼수가 없지요.

그 동안 스타워즈와 '노인의 전쟁'의 존 스칼지의 우주세계관을 통해 미지의 다양한 종족의 존재에 대해 상상을 해왔지만, '사가'만큼 획기적이고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은것도 없는것 같습니다.

 

기계 문명을 믿는 랜드폴 종족과 마법을 믿는 리스 종족의 싸움은 한 행성뿐만 아니라 전체 우주의 행성을 둘로 나누는 전쟁이 됩니다. 서로에게 적대적인 종족인데, 어쩌다보니 로맨스 소설에 빠진 랜드폴 여자가 포로가 된 리스 종족의 남자와 사랑에 빠지면서 우주 로맨스의 서사시를 열게 됩니다. 두 사람의 자식이 태어나면서 두 종족의 싸움이 필요한 정치가들의 음모에 휩싸이며 도망자 신세가 되는데, 그 과정이 참 극적이며 흥미로워요.

 

아직 8권까지만 출간되었는데, 부디 지금의 흥미와 흥분이 끝날때까지 남을수 있도록 멋진 완결 기대해봅니다.

 

 

ㅋㅋㅋㅋ 예전에 시어머님이 도련님 낳을때 '똥을 낳은줄 알았다'라는 말씀을 하신게 생각났어요. -.-;;;;;

 

 

날개가 달린 랜드폴 종적과 뿔이 달린 리스 종족

 

 

두 종족의 싸움은 결국 우주 전체의 정치적인 싸움으로 번지게 됩니다.

 

 

 

 

너무나도 충격적인 모습의 외계인 - 하지만 이 모습을 사랑하는 누군가도 있으니..

 

 

 

마법이 존재하는 세계인만큼 독특한 우주선

 

 

두 사람의 사랑을 맺어주게 했던 로맨스 작가

 

 

손녀와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 ^^;;

 

 

솔직히 모니터 얼굴을 한 외계 종족이 가장 이상한 느낌...

게다가 변태적이기도 하고...

 

 

거짓말과 참말을 가릴줄 아는 고양이

 

 

의도치 않은 살인은 또 다른 상처로 남게 되고...

 

 

주인공의 탄생보다 더 충격적인 로봇의 탄생은 도저히 사진으로 못 찍겠더라구요.. ^^;;;

 

 

그렇게 사랑하던 둘이지만, 또 상황에 따라 사랑은 변할수도 있습니다.

 

 

ㅋㅋㅋㅋ 가끔씩 넘 웃겨줌.

로봇 왕국의 왕은 머리도 엄청 커야하나봄.

 

 

한 순간의 실수로 헤어지게 된 가족

 

 

이상한 외계이만 있는건 아니예요. 이렇게 귀여운 존재도 등장.

 

 

정치적인 이유로 납치된 가족

 

 

나약해서 의도치 않게 다른이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결국엔 멋지게 죽어서 용서됨.

 

 

너무 멋진 캐릭터가 너무 황당하게 죽어서 속상하기도 하고...

 

 

포로 수용소에 잡힌 헤이즐

자신을 이해해줄거라 여겼던 선생님께 자신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모두가 나쁜것은 아님. 결국 만나게 된 가족.

 

 

잠깐 연료를 채우기 위해 들린 행성에서,

 

 

소중한이를 잃기도 하고...

 

 

소중한 만남도 있었지만...

 

 

정치와 종교는 가장 힘없는 자들의 희생을 요구합니다.

 

 

어려움을 함께 극복했으니 이제 둘의 마음은 절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뱃속의 죽은 아이 때문에 마법의 힘을 갖게 된 알라나.

비록 아이는 죽었지만, 그 힘으로 아이를 만나기도 하네요.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동생과의 짧은 만남.

 

 

드디어 변태 로봇 왕자에게 걸 맞는 상대를 만난것 같습니다.

 

초반 로봇왕자는 정말 이해할수 없는 캐릭터였는데, 마르코와 알라나의 여행을 통해 가장 크게 변한 캐릭터가 아닌가 싶어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희선 2019-10-27 23: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로맨스 소설 때문에 사랑에 빠지다니 그런 생각이 재미있네요 다른 종족이어서 더 관심을 가진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종족이 달라서 싸우는 모습은 종교 때문에 싸우는 게 생각나기도 하네요


희선

보슬비 2019-11-02 20:58   좋아요 0 | URL
금기시 된 사랑을 다룬 할리퀸 로맨스 소설 같은데, 나중에 보니 로맨스 소설을 가장한 혁명 소설이더라구요. ^^;; 시대와 장소는 상상속의 세계인데, 상황은 현실과 같아서 공감이 되는것 같아요.
 

소장하고 있던 외서를 정리할 겸 재미없을것 같거나, 시리즈인데 한권만 가지고 있는류를 선택해서 읽고 있는데, 의외로 재미있는 책들이 많아 영어책 읽기에 탄력을 받고 있어요. 이 분위기가 가라 앉기전에 열심히 읽어야겠습니다.

 

 

 

Kessler, Liz / Candlewick Pr / 2012년 4월

 

처음 이 책을 구입했을때, 책표지가 너무 이뻐서 1권 읽고 다음 시리즈들을 구입해야지...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 당시에는 책읽기보다 구입에 더 열중해서, 이제야 읽게 되었네요. 처음 구입할때는 깨끗했는데, 외서 종이 재질 특성상 오래 보관하면 책이 바래지더라구요. 결국 새책 사서 중고책으로 읽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

 

블링블링한 표지만큼 이야기도 참 블링블링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자신이 인어라는것을 알게 된 소녀는 아버지가 자신과 엄마를 버리고 떠난것이 아니라 인어인 아빠가 인간을 사랑한 죄로 감옥에 갇히고, 엄마는 아빠에 대한 기억을 잃게 된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극적이게도 한 소녀가 포세이돈을 설득해 가족이 함께 살게 되어요.

 

물론 인간 세계가 아닌, 인간과 인어가 살수 있는 또 다른 섬에서 살게 되는데, 아마 그 후의 이야기가 다음 시리즈로 연결되는것 같습니다. 어릴적 안데르센의 인어공주를 읽어보고 자란 소녀들이라면 한번쯤 이런 이야기도 재미있을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시리즈도 꽤 많네요. 딸이 있었더라면 함께 읽고 싶은 시리즈였어요.

 

  

 

   

 

  

 

   

 

파스텔 풍의 표지가 넘 이뻐서 소장하고 싶게 하네요.

 

 

 

  

 

또 다른 표지 디자인 

 

 

 

HarperCollinsChildren'sBooks / 2013년 4월

 

아마 아래의 책표지를 먼저 발견했더라면, 절대 위의 책을 구입하지 않았을것 같아요.(처음엔 어린이 첩보 소설인줄 알았어요.) 개인적으로 아래 표지 디자인을 더 선호합니다. 왠지 '율리시스 무어' 시리즈가 생각나는 표지거든요.

 

'비밀의 집'으로 번역된 책인데, 세 남매가 이상한 집으로 이사오게 되면서 그곳에서 마녀를 만나고, 자신의 가문과 마녀의 가문과 얽힌 음모와 비밀 덕분에 책 속으로 모험을 떠나게 되요.

 

책 속으로의 여행은 종종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로망이라 자주 등장하는 소재인것 같습니다. 이런류의 책들을 그동안 재미있는 책들을 먼저 만나봐서인지 저에게는 크게 매력적이지 않아서 굳이 다음 시리즈를 찾아 읽을것 같지 않아요. 하지만, 처음 책속 이야기 속의 모험을 경험한다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할것 같기도 합니다.

 

   

 

 

 

 

 

 

 

Pearson, Ridley / Disney Pr / 2009년 5월

 

'House of Secrets'를 청소년 첩보소설로 착각하게 만든 책이 아마도 'Steel Trapp' 때문인것 같네요.^^ 주인공 소년은 한번 보면 모든것을 기억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그 동안 저는 모든것을 기억할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똑똑하다 생각했는데, 창의력이 베재된 복사능력은 진짜 똑똑한 능력이 아니라는 주인공의 생각에 동의하게 되더군요. 암튼 자신의 남다른 기억능력으로 인해 우연히 기차에서 짐을 잃은 여자를 도와주려다가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그 사건으로 자신과 달리 천재 소녀인 Kaileigh와 만나면서 사건을 해결하는데.... 어린시절 가끔은 어른보다 좀 더 나은 어린이 있다는 상상을 해보았다면, 어린이들의 위험하지만 유쾌한 첩보물도 재미있는것 같아요.

 

  

 

다음 시리즈는 국내에 책은 없고 오디오북만 있네요. 전자책으로 출간했나??

  

 

   

 

  Haig, Matt / Puffin / 2008년 6월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재미있게 읽은책입니다. 아마도 노르웨이의 이국적인 풍경이 책 속의 이야기의 분위기와 잘 맞아서 그랬던것 같아요. 같은 책인데 세가지 다른 표지를 가지고 있네요.

 

[중고] Samuel Blink and the Forbidden Forest (Paperback, Reprint) 제가 읽은건 또 다른 표지인데..^^

 

프라하에서 숲속을 걷다보면, 정말 이런 숲이기에 숲속을 배경으로 판타지 동화가 많이 발전되지 않을까? 할만큼 매혹적인 숲들이 많았어요. 특히 햇볕이 들지 않을 커다란 나무숲 속의 길을 걷고 있노라면, 요정이나 트롤 같은 괴물들이 저를 엿보는 느낌이 들어요.

 

딱 이 책이 그런류의 판타지 동화랍니다.

무시 무시한 괴물이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그리 무시 무시하지 않고, 귀엽다는 인상도 받았어요. 오히려 괴물들보다 인간이 더 무시 무시한것이 현실세계가 아닌가 싶어요.

 

 

 

다음 시리즈도 있는데, 찾아보니 이 작가는 국내에 다른 작품들도 많이 소개가 되었네요.

 

  

 

 

 

 

 

 

 

Skelton, Matthew / Delacorte Pr / 2008년 8월

 

역시나 미스터리한 책과 소년의 이야기를 다루었어요. 용도 나와서 잠깐 '네버엔딩 스토리가'가 생각났는데, 그쪽이 훨씬 재미있어서 흥미로운 소재임에도 계속 집중을 하지 못하고 뚝뚝 끊긴것 같아요. 아무래도 제 기대치보다 크게 만족 시켜주지 못해서 서운했던것 같아요. 그래도 작가가 실제 역사속 이야기의 일부에 힌트를 얻어 상상의 이야기를 만들었다는것 자체는 좋았습니다.

 

  

 

Charbonnet, Gabrielle 외 지음 / Grand Central Pub / 2011년 3월

 

판타지류를 좋아해서인지 책 표지와 제목만 봐도 딱 제 취향일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제 예상과 달리 마녀와 마법사가 나오지만 판타지한 느낌보다 오히려 평행세계의 디스토피아적인 느낌에 SF소설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놀랍게도 국내에 3권까지 출간되었는데, 국내 표지는 저에게 넘 충격이예요. 솔직히 이 표지가 원서였다면 절대 절대 읽지 않았을테니깐요. ^^;;;;;

 

 

   

 

 

 

 

 

  

 

시리즈가 계속 출간되고 있지만, 아쉽게도 이 시리즈는 저에게 큰 매력이 없어서 1권메서 끝냈습니다.   

 

  

 

 Beth Revis 지음 / Penguin Group / 2011년 1월

 

언뜻 책 표지만 봤을때 우주의 은하수를 표현한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인간의 얼굴이었네요. 책 속의 내용을 다 읽고보면 책 표지가 이해가 되긴했어요.

 

냉동상태로 미지의 행성으로 이주하는 프로젝트에 참가한 소녀는 실상은 부모님이 프로젝트의 중요 책임자이기에 소녀에게 기회가 온거였어요. 아버지는 소녀가 미지의 행성이 아닌 지구에서 온전한 삶을 살길 바랐지만, 소녀는 부모를 따라 냉동상태를 선택합니다. 300년후에 깨어나길 바라면서요.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일찍 냉동상태에서 깨어난 소녀는 자신이 잠든 사이에 우주선의 사회가 엄청나게 바뀌었으며, 그 바뀐 체계속에 만나게된 지배계층의 소년을 통해 무시무시한 진실을 만나게 됩니다.

 

시리즈가 있는 책이지만, 1권의 이야기만으로도 이야기가 완성이 되기 때문에 다음에 기회가 생긴다면 그후의 이야기를 읽어보기로 하고 지금은 1권에서 끝내기로 했어요.

 

그래도 이 책을 읽고 같은 DNA 복제로 태어난 사람이 같은 사람인가에 대해서 질문을 받는다면, 아니라고 말할수 있을것 같아요. 

 

  

 

  

 

미드 같은 책 표지.

 

 

 

Michelle Paver 지음 / HarperTrophy / 2006년 2월

 

읽고 보니 6권까지 시리즈가 나온 책이지만, 1권만 읽어도 완결해도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늑대 형제'라는 제목으로 번역되기도 했지만, 확실히 원서가 주는 분위기를 국내표지에서는 잘 전달이 되지 않는것 같아요. ㅠ.ㅠ;;;

 

무시무시한 곰의 공격으로 아버지를 잃고 숲속에 혼자 남게 된 주인공 소년은 아버지의 유언대로 아기 늑대를 만나면서 자신과 관련된 예언을 알게 되고 예언을 실현하는 과정의 모험을 다루었습니다. 강아지를 키워서인지, 새끼 늑대의 등장이 반갑고, 또 새끼 늑대의 시각에서 이야기가 서술된 점도 좋았어요.

 

 

  

 

예전같았더라면 시리즈 전권 구입해서 읽었을텐데, 지금은 시리즈에 집착하지 않고 우선 소장하고 있는 책 우선으로 읽고 있습니다. 이렇게 읽다 시리즈를 구입하게 되는 책을 만나게 된다면 그 책은 정말 재미있다는거겠죠. ^^

 

 

Kerr, P B / Scholastic / 2005년 9월

 

램프를 보는 순간 딱! 감이 오지요? ^^

램프의 지니가 한명이 아닌 여러명 아니 엄청 많은 수가 존재한다고 가정하면서 램프의 아이들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쌍둥이 남매가 주인공인데, 시리즈이지만 역시 1권만 읽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만큼 개별 에피소드로 진행이 되어서 1권만 읽어도 괜찮았어요. 저는 1,3,5권을 구입했는데 2,4권을 구입해서 시리즈를 읽을까 고민하다가 마침 1,3,5권이 팔려서 1권만 읽고 정리했습니다.^^;;

 

'램프의 아이들'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소개되었지만,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이런류의 판타지가 약세인지라 시리즈 전권이 번역되지 않고 중간에 절판이 되어 아쉽네요.

 

  

 

 

 

 

 

  

 

Kadohata, Cynthia / Simon & Schuster Children's / 2010년 2월

 

최근에 읽은 책중에 장르소설이 아닌 책입니다. 키라 키라를 통해 알게 된 작가의 책이 아니었다면, 이 책을 구입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책 표지만 봐도 코끼리와 소년의 우정을 다루었겠구나...짐작이 가기도 하고,  전쟁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나 영화는 개인적으로는 그리 좋아하지 않기 때문인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 미국을 도왔던 베트남의 한 부족이 배경이라는 점이 흥미로웠던것 같습니다.

 

 

 

 

 

                                                                                                                                            

 

 

Fan, Nancy Yi / Harpercollins Childrens Books / 2017년 7월

 

오랜만에 동물이 주인공인 판타지 소설을 읽었어요. 표지가 왠지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 책이었는데, 기대한 만큼의 재미를 주었어요. 특히 이번에 읽은 책들중에 유일하게 책 속에 삽화가 있어서 더 좋았던것 같아요. ㅎㅎㅎㅎ 

 

 

딱 봐도 나쁜 캐릭터. ^^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스피 2019-10-18 1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책표지 디자인은 여전히 외국이 훨 멋진것 같습니다^^

보슬비 2019-10-19 11:40   좋아요 0 | URL
독자들의 성향이 다른건지, 같은 책인데도, 국내에 번역될때 표지를 보면 가끔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그래서인지 저도 원서쪽이 더 마음에 드는 경우가 훨씬 많은것 같습니다.
 

 

Charlotte Vale Allen / Mira Books / 2001년

 

 

 

이 책을 처음 보았을때 영화 '천국보다 아름다운'이라는 영화를 떠올렸어요. 제목과 표지 디자인 때문에 그런 연상을 했는데, 읽어보니 제가 예상했던 책이 전혀 아니었네요. 이 책도 책 정리차원에서 한 챕터만 읽어보고 판단후 계속 읽을지, 읽지 않고 정리할지 판단하려했는데 예상외로 흥미로워서 계속 읽게 되었습니다.

 

우연한 사고로 사랑하는 남편을 잃고 상실에 빠진 주인공 Kyra, 남편의 장례식날 자신의 딸이라며 나타난 십대 소녀가 손자라며 데리고 온 남자아이Jesse를 Kyra에게 맡기고 떠납니다. 아이를 가질수 없었던 주인공은 남편과 함께 입양을 계속 문의하고 있었던차에 남편이 죽은후에야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을 만나게 된거죠. 자신이 소년을 맡지 않으면 고아원에 맡기겠다는 소녀의 말에 3살 남자아이를 맡게 되고, 남편을 잃은 상실감을 소년을 키우면서 치유하게 되요.

 

물론 진짜 자신의 손자가 아니고, 어떤 서류 실수로 인해 벌어진 일이지만 (나중에야 자신의 쌍동이 남동생과 관련된 일음이 알게 되지만...), 여기까지 읽을때 뻔한 엔딩이라 생각했었어요.

 

학대 받았던 소년을 키우면서 서로에게 정이 들고 가족이 되었을때, 엄마가 나타나 양육권 싸움을 하지 않을까? 예상을 했는데, 저의 예상은 번번히 빗나가면서 계속 읽게 하더라구요.

 

우선 소년은 굉장히 예민하면서 똑똑한 아이었어요. 13살에 자신 책을 출간할정도로 재능이 있고, Kyra 역시 소년의 영민함을 알고, 키우면서 조급해하지 않고 소년이 가진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나아가서 모든 결정을 소년에게 맡기고 믿어주고 응원을 합니다.(물론 소년이 다른 소년들과 다르긴했지만...) 여전히 저는 소년이 잘나가길래 친엄마가 나타나는 뻔한 막장같은 스토리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다가 소년의 신장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이번에는 친엄마를 찾아 신장이식을 하는건가?라는 생각도... 아, 정말 제 생각이 뻔해서 부끄럽네요. ^^;;)

 

그런데 뜻밖에도 아이는 평생을 신장투석을 하며 살기를 원치 않아요. 어려서 수술도 힘들고, 자신의 몸에 튜브를 달고 사느니(어린 경우에도 20대까지 살을 확률이 반정도) 죽겠다는 소년의 의지에 강제로 튜브를 꼽지 않습니다. 결국엔 수술과 튜브를 꼽지 않는 치료법을 선택하게 되지만, 아직 다 성장하지 않은 아이에게 무리인 치료법이었어요.

 

 

하반신 마비로 평생 살고 싶지 않아 안락사를 선택한 남자의 이야기를 읽을때도 그렇게 마음이 쓰이지 않았어요. 그런데 십대 소년이,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이유로 어느정도 살 확률을 포기하는것이 옳은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독자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특수적인 상황을 설정하긴 했지만 (아이가 엄청 예민하면서 똑똑하고, 아이를 입양하면서 평생을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키우던 주인공의 가치관-물론 엄청 갈등을 합니다. 자신의 가치관이 자신의 발목을 잡았다고 생각하면서..)

 

처음엔 신장문제가 그렇게 큰 문제인가 생각했는데, 이 책이 출간한지가 20년전인 상황을 생각한다면 조금은 이해가 되었어요. 하지만, 지금의 의학 발전인 상황이라면 절대 소년의 선택을 응원할수 없을것 같아요.

 

암튼, 책은 흥미로웠고 감동스러웠던 부분들도 많았지만 마지막 사족 같은 이야기 때문에 많이 아쉬웠어요.

 

'Parting Gifts' 라는 제목처럼  처음 주인공의 남편이 죽고 소년이 주인공의 삶에 선물처럼 왔다고 생각해서 거기까지는 OK. 그런데 소년이 자신이 죽음을 인지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부탁해서,  자신과 같은 소년을 찾아 Kyra에게 보호자가 되어주길 부탁합니다. 그것이 Jesse의 이별 선물인거죠.

 

하...

여자의 삶이 아이를 키우는것으로 완벽해진다는 사고 방식을 강요 받는것 같아 갑자기 감동이 쏘옥 들어가버렸어요. -.-;;; 정말 마지막만 아니었으면, 어린아이들의 존엄사, 학대 받는 아이들, 입양등에 관한 생각들로 더 많은 여운을 가졌을텐데...라는 생각을 했거든요.(그래도 읽은후에 자꾸 자꾸 생각나긴했습니다.)

 

그 점 때문에 한 동안 책 속의 이야기에 빠져나오기 힘들었을텐데, 조금 나아졌어요.^^;;

(20년전의 상황이었던 만큼 어느 정도 이해하면서 읽었어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9-10-05 23: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0-07 1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19-10-08 01: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리다고 해서 자기 죽음을 결정하지 못할 건 없겠습니다 그걸 존중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책을 보면 이렇게 생각해도 자신과 가까운 사람이 그런다면 마음을 바꾸게 하고 싶을 것 같아요 아이가 벌써 다 산 듯한 것 같기도 하네요


희선

보슬비 2019-10-16 22:52   좋아요 0 | URL
맞아요. 머리로는 이해한다하지만, 실제 내 가족이 그런 선택을 한다면 확신하지 못하겠어요. 소설이라 가능하지 않은가 싶지만, 다 읽고 고등학생 조카에게 만약 너라면 어떤 결정을 할거냐고 물으니 자신은 살려는의지가 더 강할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다행이다 싶었어요. ㅎㅎ ^^
 

예전부터 이야기했지만, 외서를 선택할때의 저의 기준은 책 표지 디자인이랍니다.^^;;

 

개인적으로 판타지를 선호하는데, 그 동안 읽은 책들을 볼때 책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읽을때 책 내용도 재미있을 확률이 더 높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점점 책 표지가 눈에 띄면, 책 정보를 살펴보며 책을 고르고, 읽다가 재미있으면 작가의 다른 책들을 찾는 패턴이 되었습니다.

 

 'The Princess Diaries' 의 작가 Meg Cabot

 

 

 

 

 

멕 캐봇 지음 / HarperTeen / 2004년~2005년

 

그런데 멕 캐봇의 'The Mediator' 시리즈는 달랐어요. 물론 제가 이 책을 선택했던것도 눈에 띄는 책 표지였어요. 하지만 책 표지와 '프린세스 다이어리'의 작가이기 때문에 제가 잘못 오해를 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판타지류의 표지였다면 이런식의 표지를 고르지 않았을텐데, 책표지와 작가 때문에 '쇼퍼홀릭'처럼 20~30대 여성의 로맨스를 다룬 책으로 오해했거든요.

 

그래서 구입후에 꽤 오래동안 책을 방치했다가, 최근에 영어책들을 정리할 생각으로 소장하고 있던 영어책을 읽어야겠다 마음 먹으면서 재미없을것 같은 책을 골라 한 챕터정도 읽다가 덮을 생각으로 'The Mediator' 책을 집었습니다. ㅋㅋ

 

그런데 왠걸?????

한 챕터를 읽고 나서야, 제가 이 책을 오해했다는것을 알았어요.

완전 제가 좋아하는 장르의 책인거 있죠.....^-----------^

 

 

다른 표지의 책이예요. 맞아요. 이 표지를 보았다면 '쇼퍼 홀릭'과 같은류의 책이라 생각하지 않았을거예요. 글쎄, 'The Mediator' 시리즈는 유령을 볼수 있는 십대 소녀의 이야기인거있죠.

 

'식스센스'의 주인공 소년은 '유령이 보여요~~'라고 두려움에 떨면서 말하지만, 'The Mediator' 속의 소녀는 유령이랑 맞짱도 뜨는 소녀더라구요. ㅎㅎ

 

암튼, 예상치못했던 반전탓인지 전반적인 이야기는 완벽하지 않지만 제게는 완전 취향저격인 책이었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한 챕터만 간을 보려던걸 그냥 쭈욱 다 읽었어요. 오랜만에 영어책을 하루만에 기분좋게 완독하면서 다음 시리즈도 계속 읽었답니다. 실제 읽으면 위의 두 표지보다는, 아래의 코믹스 같은 표지가 더 잘 어울리는 책이예요.

 

  

 

아.. 정말 아무리보다 십대소녀 같은 느낌이 없는데... 뭐, 미국 영화속 십대들이 절대 십대처럼 보이지 않으니 그냥 넘어가봅니다.

 

예전에도 영어책 읽기가 좀 시들했을때, '트와일라잇' 읽고 다시 전투력 상승했었는데, ''The Mediator' 도 '트와일라잇'에 비교하기엔 약하지만 다시 영어책 읽기 전투력을 높인 책인것만은 확실한것 같아요.

 

유령을 보고 맞짱을 뜨며 싸우기만 하면 재미없잖아요. 그속에 싹트는 로맨스~~

 

이상하게도 주인공은 멀쩡하지 않은 소년들과 썸씽이 있지만, 결국 진짜 좋아하는것은 오래전에 죽은 유령 남자를 사랑하게 되요. 이루어지기 힘든 사랑을 다룬 하이틴 로맨스들은 대부분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결국 맺어지게 되지만, 이 책은 그럴 가능성이 거이 없어 보입니다. 진짜 엔딩이 주인공이 죽어서 같이 유령이 되지 않는한 '사랑과 영혼'처럼 결국 아름답게 유령 남자를 저 세상으로 보내는것이 엔딩이 되지 않을까? 예상은 해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제가 로맨스쪽보다는 주인공이 겪게 되는 에피소들이 훨씬 재미있게 느껴져서 둘의 로맨스에 크게 아쉬움은 없습니다. 어쩜 그래서 이 책이 더 마음에 들수도 있었는지도...

 

Cassandra Clare / Margaret K McElderry / 2015년 9월

 

 

 

  

 

어쩌다보니 십대 판타지 로맨스를 연달아 읽게 되었어요.

'The Infernal Devices'는 표지 디자인만큼은 세 편의 로맨스 주에 가장 취향 저격인 표지예요.

 

 

 

일본 만화 버전 같은 다른 표지 디자인도 나쁘지 않지만, 그래도 몽환적인 오리지널 버전이 더 마음에 듭니다.

 

 

 

'The Infernal Devices'는 '섀도우 헌터스'의 프리퀄 버전이예요. 영화와 미드 때문에 다음 시리즈들도 번역되고 있지만, 이상하게 한국에서는 이런 스타일이 그리 인기를 못 끌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프리퀄은 번역이 안될것 같은 예감에 영어책으로 구입해서 읽었어요. (물론 표지가 넘 멋져서 혹했지만...)

 

천사의 피를 물려 받은 섀도우 헌터들은 인간세계에 살고 있는 데몬들과 적대적인 관계입니다. 암튼 인간외에 다양한 판타지 종들이 살고 있는데, 물론 여기도 이루어질수 없을것 같은 사랑과 삼각관계가 존재합니다. 소재는 신선하지만 스토리는 식상해서 조금 아쉬웠어요. 

 

 

  

 

 

 

Garcia, Kami 외 지음 / Little Brown & Co / 2010년 9월  

 

   

 

뷰티풀 크리처스는 한글로 먼저 만났던 시리즈예요. 재미있게 읽어서, 다음 시리즈도 번역되길 기다렸는데 역시나 한국에서는 인기가 없는지 번역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시리즈를 구입했는데 지금에야 읽게 되었네요.

 

역시나 판타지 로맨스입니다. ㅎㅎ

인간과 마녀의 사랑인데 마법사가 아닌 마녀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동안 판타지 로맨스하면 인간 여자와 인간 아닌 남자의 사랑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에는 인간 남자와 인간 아닌 여자의 사랑을 다루었어요. 그 점이 이 시리즈의 강점이자 약점이기도 합니다.

 

무엇이든 할수 있는 인간 아닌 남자가 언제나 인간 여자를 보호하면서 대단한 존재로 그려진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괜찮은데 아무래도 화자가 남자이다보니 읽는 나와 공감대가 형성이 되지 않은것이 단점이예요. ^^;;;;;;  그래서인지 오히려 주인공 남녀보다는 마음에 드는 보조 캐릭터들이 생기더라구요. 그런점을 보완하자면 마녀인 여자가 화자가 되는 편이 조금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긴했습니다.

 

원서로는 4편까지 출간되었는데 제가 3편만 읽은 상태라 5편이 완결인지는 몰라요. 하지만 아쉽게도 엔딩이 크게 궁금하지 않아서 끝까지 모를것 같네요.^^

 

 

영화로 출간되었는데, 영화는 책보다 많이 아쉬웠어요.

차라리 TV 드라마 시리즈로 나오는것이 더 나을듯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9-09-28 15: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래된 고딕 소설에 나오는 여주인공은 대부분 소녀예요. 고딕소설의 여주인공들은 초 현상을 무서워하지 않고, 모험심 있고 용기 있는 모습으로 나와요. 이러한 설정이 현대의 판타지나 공포소설 속 여주인공의 모습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

보슬비 2019-09-28 20:26   좋아요 0 | URL
정말 그렇네요. 현실적인 제약들이 소설이나 판타지를 통해 대리만족이 필요했던것 같아요. cyrus님의 댓글에 눈이 떠집니다~^^

2019-09-28 17: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0-02 16: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9-09-29 17: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표지디자인이 좋은 책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외서는 많이 보는 편이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요즘 우리 나라에 출간되는 책들은 표지 예쁜 책이 많은 것 같습니다.
보슬비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보슬비 2019-10-04 16:25   좋아요 1 | URL
영어책 읽기 초기에 어떤책을 고를지 잘 모르가가 우연히 표지가 맘에 든책이 내용도 재미있어서 그러다보니 계속 표지 먼저 보게 된것 같아요 .ㅎㅎ 생각해보니 국내출판된 책들도 이쁘게 만들때 더 눈길이 가긴했던것 같습니다.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카스피 2019-09-29 20: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판타지라고 해도 여러분야가 있는데 보슬비님이 선호하시는 책은 로맨스 판타지인것 같네요.그런데 국내에 번역되지 않는 책도 상당히 많네요.그나저나 저역시 크리쳐스는 2부까지 읽었는데 후속이 나오지 않아서 참 거시기 하더군요.이런떄 영어 원서 읽을 능력이 없는 제가 좀 밉더군요ㅜ.ㅜ

보슬비 2019-10-04 16:28   좋아요 0 | URL
^^ 이번 페이퍼는 일부러 판타지 로맨스로만 묶어보았어요. 판타지 어드벤처를 로맨스쪽보다 조금 더 선호하는것 같아요.

크리처스는 5권까지 출간되었던데, 국내에는 영어덜트 판타지물이 그다지 인기가 없는것 같아요. 읽고 싶은책이 번역이 안될때 정말 서운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