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박물관'은  다양한 미술작품들을 수용하다보면 에술작품에 대해 권위적일수도 있을텐데, 루브르 박물관이 소재가 되어 만화 책을 콜라보한 시도가 너무 멋졌습니다.

 

관심은 있지만, 가격도 만만치 않아 도서관에서 검색해서 읽기 시작했어요. 3권이 다른 도서관에 있어 책배달로 읽고 완전 마음에 들어 나머지 책도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했는데, 만화라고 퇴짜를 맞았답니다.. ㅠ.ㅠ

 

너무 슬퍼서 희망도서 신청이 안된다면 도서관에서 자체 구입해달라고 요청했더니, 올해부터 신청이 가능해 전 시리즈를 모두 신청했어요. ^^ 제가 애용하는 도서관에 9권이 모두 구비 되었을때 모두 대출했답니다. ㅎㅎㅎㅎㅎ

 

 

사실 너무 좋은 책이라 소장해도 좋을법한데, 이상하게 이 책은 소장보다는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야 제맛인것 같더라구요. 이 책을 구입해준 도서관에 무척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우리 도서관 최고... (^-^)b

 

한권씩 출간될때마다 읽다가 이렇게 9권을 한꺼번에 대출해 순서대로 읽으니, 후반 작품들도 좋았지만 초기 작품들이 조금 더 실험정신이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물론 후반에도 그런 작품들이 있었지만..)

 

9권 모두 좋지만, 그중에에 애정하는 책도 생기게 되고, 여러번 읽다보면 또 애정하는 마음이 다른 책에 옮겨가기도 하지만 다시 읽어도 여전히 좋은 책은 '미지의 시간 속으로'였어요.

 

 

 

우리에게 위로를 주던 예술작품들도 위로와 자유의 시간이 필요하고, 밤의 경비원이 그런 시간을 만들어줄때, 그 고마음에 주인공을 껴안을때 뭉클했어요.

 

 

 

 

[빙하시대의 그림 한컷- 처음 읽었을때보다 두번째 읽었을때 더 좋았어요. 아마도 시리즈 전권을 읽고 다시 되돌아와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어느 박물관의 지하- 2번째 책에서 1번째 책의 그림을 발견하고 다른 책들도 이런식으로 연결하려나..했는데, 2권만 그런 시도를 보였습니다.]

 

 

[미지의 시간 속으로 - 9권중에 가장 몽환적인 느낌이 좋아서일까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

 

 

[루브르의 하늘 - 이 그림이 완성하기까지 작가의 상상력이 멋졌던 책이었어요. ]

 

 

[키시베 로한, 루브르에 가다 - 칠흙처럼 검은 저주 받은 색. 일본 만화가 함께 참여했다는것이 무척 부럽더군요. 언젠가 우리나라 만화가도 함께 참여할날이 있으면 좋겠어요~~~~ ]

 

 

 

[미지의 시간속으로, 매혹의 박물관, 루브르의 유령 -

'사모트레케의 승리의 여신'이 머리가 있었다면 이렇게 매력적이지 않았을것 같아요. ^^]

 

 

[루브르 가로지르기 - 루브르 박물관에서 가장 사랑 받는 작품은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고 아담한 그녀]

 

사진 정리하고 보니 '사팔뜨기 개'는 사진을 안 찍고 반납했네요. ㅎㅎ

나중에 다시 대출하게되면 그림 추가하거나, 다시 올리도록 하죠.

 

멋진 그림들과 아이디어들이 돋보이는 루브르 만화 컬렉션이랍니다. 절판되지 말고 꾸준히 다른 시리즈돌 출간되면 좋겠습니다.

 

 

 

 

 

루브르 박물관 시리즈이지만, 이 책은 그림을 설명해주는 일반 미술책이 아니랍니다. 오히려 판타지에 가까운 그림책이예요. '루브르 박물관'이라는 공간적 공통점 외에는 이야기가 연결되거나 연작 시리즈도 아니랍니다. 루브르 박물관이 배경이 되기 때문에 박물관에 있는 미술작품들이 그려지긴하지만, 그림에 대한 설명 일체 없이 그림작가의 상상력에 의존한 시리즈랍니다.

 

간혹 그림속에 등장하는 그림에 관한 주석등이 있기는하지만, 루브르 박물관의 그림을 배우려는 목적에는 적합하지 않아요. 오히려 이 책은 루브르 박물관을 갔다오신분이거나, 책 속에 있는 그림에 대한 지식을 많이 알수록 작가가 비틀어낸 이야기를 끄집어내어 재미를 찾으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솔직히 그림속 그림에 대해 잘 몰라도 그저 좋은 느낌의 책들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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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2 15: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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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2 15: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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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2 16: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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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2 19: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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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2 21: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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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2 22: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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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10-23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닛! 도서관에서 희망신청 말고 자체 구입이라는것도 있나요? ㅎㅎ
보슬비님은 정말 좋은 도서관을 곁에 두고 계시는것 같아요 ㅎㅎ

저희 도서관은 이번에 `심야 책방` 신간으로 나온 책을 구비했더군요
그런데 `신의 물방울`은 한 권도 없더라구요. 어떤 기준에서 책을 구입하는지
알 수 없지만, 왠만하면 어떤 책이든 다 구비가 되어있는 도서관이 되었음 좋겠어요ㅜㅡㅜ

지난번에 국립중앙 도서관에 갔을때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거기엔 dvd까지도 잘 갖춰졌던데 말이죠 ㅜㅜ 그 주변에 사시는 분들은 정말 부럽더라구요 ㅋ

보슬비 2015-10-26 16:29   좋아요 0 | URL
도서관에서도 희망도서외에 도서관 자체 예산으로 책을 구입하고 있어요. 가끔 희망도서로 신청한 책들이 도서관에서 자체 구입했다는 글을 받기도 하고요. 희망도서로 신청할수 없는 만화,로설,잡지등등은 도서관 재량과 인기도에 따라 구입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사서분과 이야기하다가 자체 구입도 생각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다음해 희망도서로 신청 가능하게 조정이 되어서 좋았어요.^^

안그랬더라면 제가 너무 힘들어을것 같아요. ㅋㅋㅋ
그러고보니 저는 `신의 물방울`을 도서관에서 검색해보지 않았는데, 해피북님 말씀듣고 검색하니 제가 애용하는 도서관에는 없지만, 책배달 가능한 도서관들에 구비가 되어있네요. 읽고 싶은 마음 반, 읽고 나서 와인에 주체 못할까 걱정반으로 읽을까 말까 살짝 고민중이예요. ㅎㅎ

중앙도서관 정도는 아니겠지만, 저희 도서관에도 DVD 구비가 되어있어요. 이용해본적은 없지만.... ^^
 

그 동안이라고 적었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9월에 읽은책 목록에 올리지 않은 그림책들이예요.^^

자꾸 읽은책 목록 밀리고 있어요..ㅋㅋ 그래도 리스트에 담아두어서 늦게나마 열심히 올리도록 노력중입니다...

 

 

 

무서운 그림동화책예요. 상상력이 많으면 무서움도 많아지는것 같아요.^^ 예전 저 어릴적에는 특별한 놀이가 없었으니 당연 무서운 이야기나, 재미있는 이야기하며 놀았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공부하느라 아니면 PC방 가서 인터넷 게임 하느라 무서운 이야기를 잘 안하는것 같아요. 중학생 조카만해도 내가 알던 무서운 이야기들을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가끔 정신차리라고 무서운 이야기 하나씩 이야기하다가 제가 소름 돋습니다... ㅋㅋ

 

그런면에서 '무서운 그림책' 시리즈는 성공적인것 같아요.  어른들이 보기에 무서운 그림책인데 아이들이 읽어도 되나...우려하는 맘이 있긴하지만, 아이들의 시각과 어른들의 시각이 다르고 그런 상상력들이 아이의 또 다른 감각을 키워주는데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어두운 공간, 사랑했던 인형, 거울 속의 나처럼 상상력을 어떻게 펼치냐에 따라 이야기는 안 무서울수도 있고, 아주 무서울수도 있어요. 저는 공포 이야기를 좋아해서인지 자꾸 더 더 무서운 쪽으로 상상해서.... -.-;; 그래도 '무서운 그림책' 시리즈 3권에서 그치지 말고 계속 나왔으면 좋겠어요.^^

 

 

 

 

 

글 없이 그림만으로 채워진 그림책이예요.

역시나 글이 없으니 읽는이 마음대로 그림을 해석하면 됩니다. 물론 정해진 이야기들이 있지만, 그속에 자신의 상상력을 더해 좀 더 이쁜 이야기를 만들거나, 창의력이 있는 이야기들이 만들어지기도 하겠지요.

 

잔잔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계속 또 보고 또 보고 합니다. 그리고 볼때마다 소소한 이야기들이 달라지겠지요. 그림책 코너 하나 만들어서 한번씩 생각날때마다 읽으려해요.

 

 

 

잠자기전에 읽어주면 좋은 그림책이랍니다. 읽는내내 기분이 몽글몽글 좋아져요.

특히나 마지막 그림이면서 책 표지인 그림을 볼때면 아기 사자 옆에서 5분만 더 자고 싶어질거예요. ^^

꿈을 꾸면서 연달아 이어서 꿈을 꾸어본적 있으세요? 이 그림책이 그래요.아기 사자가 꿈을 통해 여러 경험을 하는데, 그 꿈속을 통과하는 방법이 재미있어요.요술 매트만 있으면 어디든 갈수 있거든요. 하지만 꿈이라고 다 행복하고 재미있는 꿈만 있는것은 아니랍니다.무섭고 도망치고 싶은 꿈도 있는데, 아기 사자가 잘못 된 곳으로 통과하게 되어요.하지만 그곳에서 주저 앉기 보다는 자신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곳으로 포기하지 않고 달려갑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장소에서 진짜 달콤한 잠을 청하지요.꿈에서 깨기 싫을것 같은 그런 장소에서 말이지요.^^잠자기 전 딱 어울리는 그림책이예요.

 

 

 

만약 그냥 이 책을 보았다면 지나쳤을텐데, 모모의 작가 미하엘 엔데의 그림책이라는 것을 알고 나면 그냥 지나치기 어려워져요.^^ 심술궂고 자기만 알던 욕심많은 코뿔소가 결국 외톨이가 되어 비참하게 떠나는것을 보면 기분이 묘해졌어요. 아이들 그림책인만큼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친구들과 잘 지낼줄 알았거든요. 사실 둘다 현실과는 다르기 때문에 더 묘했는지도....^^;; 현실에서는 전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더 잘살고 있을테니 말이죠.... 아 슬퍼라...

 

 

 

도대체 리버벤드 마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걸까요?

실제와 상상의 교집합이 이루어낸 책이랍니다.요즘은 컬러링북이 대세인데, 이 책은 너무 일찍 나온것 같아요. ㅎㅎ지금 출간되었더라면 좀 더 주목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어느날 갑자기 마을 주민들에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그 원인을 찾기 위해 고분분투하던 주민들은 엄청난 진실과 마주하게 되어요.

 

종종 그림책을 읽으면서 그림속 인물들이 실제로 살아있는 캐릭터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처럼,그 반대의 상상을 하는 책이랍니다. 자신들이 실제로 상상한 인물이라고 여기면 살아왔다가,그림책 속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어떨까요?



책과 현실의 틈을 재기발랄하게 잡아내 그린 책이예요.

다 읽고 아이와 함께 직접 그림책을 칠해보는것도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조카가 부겐빌레아 꽃을 사주어서인지, 그림책 속의 꽃이 부겐빌레아라서 더 반가웠던 그림책이예요. 이 책은 그림자 기법을 이용한 그림책이라 왠지 연극을 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딘지 모르게 부드럽고 다정함이 느껴져서 좋았답니다. 

우연히 함께 한 나무와 부겐빌레아. 부겐빌레아는 자신이 외롭고 혼자 살수 없어 나무에게 의지합니다. 하지만 너무 의지하다보니 나무를 죽이고 자신까지 죽이는 결과를 낳게 되어요. 나무는 자신뿐만 아니라 부겐빌레아도 함께 살기 위해 그동안 참아왔던 이야기를 꺼냅니다.

이 책은 진짜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사랑한다면 너무 구속하지 않고 자신이 아닌 상대방을 더 배려해야하는 지혜를 가져야한다는것을 말이죠. 아이랑 함께 읽어도 좋겠지만, 어른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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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1 10: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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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3 11: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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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1 12: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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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3 11: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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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1 16: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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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3 11: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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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혜윰 2015-10-11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전혀 낯선 그림책들이라 신기해요^^ 무서운 건 싫지만요^^;;;

보슬비 2015-10-13 11:51   좋아요 0 | URL
네. 참 다양한 그림책들이 출간되어 반가웠어요. 이제 그림책은 어린이만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어도 좋은것 같아요. 그림책이나 내용은 많지 않지만, 이미지가 주는 무서움이 상상력을 더하면서 공포감을 즐기게 되는것 같아요. ㅎㅎ

2015-10-14 09: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Girl of Nightmares'는 'Anna Dressed in Blood'의 2편이예요. 역시 이 책도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읽게 된 책인데, 유령과의 로맨스를 다룬 공포소설이었답니다.  1편만 읽어도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지만, 전자책을 읽을 기회가 있어서 2편도 읽게 되었어요.

 

유령과의 로맨스는 어떻게든 한계가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특히 2편은 악마와 함께 저 세상으로 사라진 Anna를 다시 구해오려는 주인공을 보면서 만약 Anna가 인간이었다면 '오르페우스'가 떠올랐겠지만, Anna는 이미 죽은 유령이니깐 과연 저 세상에서 이 세상으로 데리고 오는것이 의미가 있을까 싶었어요.

 

다행이도 1편은 로맨스가 중심이었다면 2편은 좀더 액션 어드벤쳐가 강해서 시리즈이지만 별개의 책을 읽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답니다. 엔딩도 마음에 들어 이제 Anna가 빠지고 그냥 Cas 단독 주인공으로 액션 공포 시리즈로 나와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암튼, 전자책과 오디오북이 아니었다면 다시 읽지 않았을지도 모를책인데, 전자책으로 다시 만나니 괜찮았어요. 집에 쌓여있는 책들을 보면 가끔 전자책이 편리하다 생각이 들긴하지만... 예전에 전자책을 읽던 시절을 떠올리면 전자책의 장점은 첫째 밤에 읽을수 있다, 둘째 가벼워서 대중교통 이용할때 편하다, 셋째 부피를 차지 하지 않는다, 넷째 비용이 적게 든다...등의 종이책에 비해 장점이 많은듯하지만 그래도 직접 책을 넘겨가며 읽는 아날로그적 향수를 뛰어넘지 못하는것 같아요.^^ 그냥 이렇게 가끔 읽는것으로만 만족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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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10-11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그쵸~ 가끔 읽는 맛이 전자책 이겠죠? 요즘 아이들은 아마도 전자책에 익숙할것 같은데 종이책을 먼저 접했던 세대들은 그 `향수`를 잊지 못해서 갈등하는거 같아요 ㅋㅂㅋ, 그래두 보슬비님 글 읽으니 한 대 구입해놓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

보슬비 2015-10-11 10:30   좋아요 0 | URL
요즘 아이들이 전자책이라도 익숙해서 많이 읽으면 좋겠어요.^^

그러고보니 처음 전자책을 읽기 시작할때는 한국책을 읽을수 없어서 전자책의 도움을 받았었는데, 그 당시는 지금보다 전자책이 훨씬 저렴했거든요(정가의 40%). 그런데 전자책도 쌓이더라구요. ㅋㅋ 안타깝게도 제가 애용하던 전자책 사이트가 망하는 바람에 그동안 모아둔 전자책들을 날리는 아픔도...... ㅠ.ㅠ

지금은 한국책을 접하기 쉬워서 영어책을 전자책으로 읽어요. 그런데 영어책은 많이 읽지 않으니깐 그냥 컴이나 핸드폰으로도 충분하더라구요. ㅋㅋ (영어 전자책도 엄청 쌓아두어서..... -.-;;)

누군가 사용하다가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되어 네가 가질래? 하지 않으면 아직은 전자책기기는 안 들여놓을것 같아요. ㅋㅋ
 

 

 

정말 'The Dark and Hollow places'는 실수로 읽게 된 책이예요. ^^

 

보통 제가 책을 선택할때 잘 모르는 작가인 경우, 책 표지나 장르를 보고 선택하는데, 이 책은 스릴러라고 생각하고 구입했던것 같아요.

 

구입하고 나서 잊고 지내다가 오디오북도 있겠다 읽기 시작했는데.... 어랏~ 이야기가 이상하게 흘러가네.... 하고 보니깐 '좀비'소설이었답니다. ㅋㅋ

 

스릴러에서 좀비소설로 넘어갈때도 좋았어요. 원래 좀비소설을 좋아하니깐... 오히려 땡잡았군...했지요. 그런데 또 계속 읽다보니 또 이상하네...... 묘한 분위기..

 

보통 제가 읽은 좀비소설들은 액션 호러 장르였는데, 'The Dark and Hollow Places'는 호러 로맨스더라구요.^^ 만약 로맨스 장르를 좋아하지 않았다면, 맥이 빠질수도 있었을텐데, 전 로맨스도 좋아하니 이야기가 옆길로 세어도 나쁘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실수. 이 책을 읽고 나서 시리즈 3권이 있다는것을 알았어요. 사실 책을 다 읽었을때도 내용이 열린 엔딩이라서 시리즈를 읽어도 되고, 안 읽어도 크게 문제 없겠다...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이 책이 시리즈의 마지막이었던거죠. ㅋㅋ 그러니 더 안 읽어도 문제 없다고 생각한게 맞는거였어요. ^^ 다행이라면 3권 시리즈마다 주인공이 달라서 정확히 한 주인공의 시리즈라기보다는 연관된 책이라 보는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좀비 로맨스는 '웜 바디스'가 있었지만, 실제로 읽은것은 처음이라 나름 재미있었어요.

 

주인공과 사랑에 빠진 남주가 좀비 바이러스에 노출이 되었지만 항체를 가지고 있어서 좀비가 되지 않았는데, 이론상 죽으면 좀비로 부활될수도 있고, 혹 자신의 피로 다른이를 좀비로 감염 시킬수 있는 위험이 있어서 여주를 사랑하면서도 자꾸 밀어냅니다. 사실 이 책이 로맨스 장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읽다보면 좀 유치한면이 많아요.(정확히는 영어덜트 로맨스 호러장르라고 보는것이 맞겠네요.^^) 보통 좀비 소설에서는 이렇게 항체가 형성된 인물이 등장하면 그 인물의 항체를 이용해 좀비 바이러스를 퇴치하려고 노력할텐데, 이 소설은 좀비를 퇴치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좀비가 없는 세상을 찾아서 탈출하려고 하는 점은 좀 에러 같지만... 오히려 사실적인것 같기도 합니다. ^^

 

암튼.. 이렇게 잘못된 정보를 통해 책을 읽었는데도 다행스럽게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정말 다행이었어요. ㅋㅋ

 

 

2,3편인줄 알았던... 사실은 1,2편인 책. ^^

 

 

 어떻게 이 표지를 보고 좀비 소설인줄 알았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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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5 17: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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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5 17: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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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5 19: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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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5 20: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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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5-10-05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참말 말씀 그대로입니다.

보슬비 2015-10-06 00:41   좋아요 0 | URL
가끔은 이런재미도 책읽는 행복인것같아요.^^

해피북 2015-10-06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그러니깐요 표지보고는 짐작도 못하겠는걸요. 그래도 재밌게 읽으셨다니 다행이예요^~^ 그런데 보슬비님 읽으시는 영어원서는 오디오북이 있는걸 고르시는건가요 아니면 원서엔 대부분 오디오북이 있는걸까요? ㅎ

보슬비 2015-10-07 17:27   좋아요 0 | URL
책을 구입할때는 오디오북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지 않지만, 읽을때는 오디오북이 있는 순으로 먼저 읽게 되더라구요.^^ 사실 오디오북 듣기 시작한것은 몇년 안되요. 그래서 아직은 재미가 있어서 듣고 있는데, 언젠가는 오디오북도 시들해질지 몰라요...^^

그리고 요즘 유투브에 오디오북이 많이 올라와있어서, 사라지기전에 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유투브 오디오북 순으로 먼저 들을때가 있어요. ㅋㅋ 대부분 오디오북들은 최신 도서가 많아요. 도서관에는 어린이 오디오북이 많고요.
 

 

 

 

내가 좋아하는 닐 게이먼 그리고 푸른색이 좋아서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었는데, 그래픽 노블로 다시 출간되어 무척 반가웠답니다. 그래픽 노블도 표지도 푸른색 계열이라 마음에 들어요.(책표지 촉감도 좋아서 읽으면서 쓰담 쓰담 했네요.^^)

 

 

 

 

다크블루 느낌이 좋았는데, 황금색으로 색을 바꾸어 출간했네요. 다크블루가 더 좋은데... 아니면 스페인 버전 표지가 황금색 표지보다 훨씬 좋군요. ^^ 배경 색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군요.

 

 

 

닐 게이먼의 소설을 바탕으로 8가지 에피소드에 맞춰 그림작가들을 달리 하여 그림을 그립니다. 이 방식은 예전에 닐 게이먼의 '샌드맨'에서 이미 만났던터라 반가웠어요. 좋아하는 그림작가의 그림들을 계속 봐도 좋지만, 다양한 작가들의 그림체들을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거든요.

 

 

사실 처음 그림을 봤을때 약간 실망했어요. 예전에 읽었던 소설속 살인마 '잭'은 굉장히 날카롭고 카리스마가 넘친다 생각했는데, 그래픽 노블속 잭은 어딘지 좀 어리숙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예전 그림을 찾아보니 잭의 얼굴 그림은 없지만, 그림속 분위기에서 잭의 포스를 느꼈던것 같아요.^^

 

 

 

 

 

그림 비교가 되시나요?

그림작가에 따라 주인공의 모습이 변하지요. 마치 노바디가 자라면서 모습이 바뀌는것처럼 말이지요.^^ 각자의 개성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여러 에피소드 중에 마음에 들었던 '죽음의 무도'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함께 하는 시간이 환상적이면서도 왠지 유럽적인 느낌이 들어서 좋앗던것 같아요.^^ 

 

 

"어디보자. 내가 저쪽에 내려가 본 지 좀 됐다만, 특별히 사악한 인물은 떠오르지 않는구나.

기억해 둬라. 예저에는 1실링만 훔쳐도 교수형으로 죽을수 있었어. 그리고 삶을 견딜 수가 없어서 다른 존재면으로 이행을 서두르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지."

 

"그건 자살한다는 얘기죠?"

 

"그래."

 

"그게 통하나요? 그 사람들은 죽어서 더 행복해요?"

 

"그런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아니야. 마치 어딘가 다른 곳으로 가서 살면 행복할 줄 읻었다가, 그렇지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사람들과 비슷해. 그런 식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야. 어딜 가든 자기 자신은 그대로니까. 내 말을 이해할지 모르겠다만."

 

 

 

어릴적 노바디의 유일한 인간 친구였던 '스칼렛'

자신의 환상 친구라 생각했던 노바디가 실제 인물이었다는 것을 알고 반가워하지만, 달갑지 않은 사건에 함께 휘말리게 됩니다.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었는데, 그래픽 노블을 읽으면서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나.. 가물가물 거렸어요. 어쩜 기억이 잘 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픽 노블을 더 재미있게 읽었을수도 있겠습니다. 

 

언젠가 노바디가 무덤에서 벗어나 인간이 사는 세계로 발을 내딛을거라는것을 알았지만, 뿌듯하면서도 정들었던 유령들과의 작별이 슬펐어요.

 

 

그레이브야드 북은 닐게이먼 스타일의 다크한 정글북이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훨씬 재미있으실거예요. ^^

 

  

 

 

한글 번역 되었을때, 왜 표지가 크리스 리들의 그림일까.. 궁금했었는데, 크리스 리들 버전의 책이 있었네요. 이번에 닐게이먼과 크리스 리들의 책 3권이 박스세트로 나올 예정인가봐요. 이미 다 읽은 책이지만, 기존에 봤던 삽화가가 아닌 크리스 리들과 다시 만났다고 하니 은근 기대가 됩니다. 크리스 리들의 그림이 아주 많았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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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6 18: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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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6 21: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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