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이 인기가 있긴 있구나..라고 느낄때는, 도서관에 책이 구비되었다는것을 알았을때예요.^^ 그것도 한 도서관이 아닌 여러 도서관이 이 책을 구비되어 있는것을 보니 저도 덩달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아직 5권까지만 있어서 6권은 읽지 못했지만, 나중에 도서관에 6권이 구입되면 그때 대출해서 읽어도 되니 느긋하게 기다리기로 했어요.

 

'바닷마을 다이어리'라는 제목처음 굉장히 감성적인 만화일거라 짐작은 했어요. 하지만 처음 이 책을 읽었을때 오잉(?) 생소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굉장히 쿨한 느낌도 드는한편 무척 개인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문화적 이질감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점점 뒤로 갈수록 한국적 감수성도 함께 느껴져서 좋았어요. 어쩜 그런면이 이 책이 사랑 받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네요.

 

 

 

스즈의 외로움과 힘들었음이 그림을 보는 순간 훅 하고 전달되었다고 할까요. 그리고 그렇게 원망했던 아버지에게 딸에 대한 다정함을 알아채는 순간 저도 울컥했어요. 이것이 '그림의 힘'!!!

 

아니 '바닷마을 다이어리' 네 자매의 힘인가??

 

어찌보면 세 자매에게 가장 달가울수 없었던 '스즈'라는 존재가 그녀들의 얼마나 인간적인지를 느꼈어요. 과연 내가 사치였다면, 요시노였다면, 치카였다면 스즈를 저렇게 쿨하게 받아 들일수 있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고, 만약 스즈가 의존적이고, 이기적이며 어리광스러운 아이였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다행이도 스즈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굉장히 어른스럽고 배려심이 많은 아이였지만...

 

1편을 읽고 네 자매가 어떻게 함께 생활하게 될지 막 궁금해지더군요. 그리고 저에게는 다음권이 바로 있는데, 기다릴필요가 없죠. 바로 읽어서 확인할수 있으니깐...^^

 

 

 

 

우리 아버지란 사람...

나 일곱 살때 딴 여자랑 바람나서 집을 나갔어.

이렇게 말하면 되게 나쁜 사람같지만, 내 기억 속의 아버지는 늘 다정하기만 했어.

하지만 같이 산 기간이 얼마 안 돼서 솔직히 슬프단 생각은 안들어.

 

p. 22 (매미 울음소리 그칠 무렵)

 

그보다 장례식 말야. 아수라장일거야.

아수라장?

소란스러울수도 있다고. 사람이 죽으면 참 많은 것들이 드러나거든.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았는지가 다 보이는 곳이 장례식장이야. 여태까지 몰랐던 것들이 한꺼번에 다 튀어나오기도 하고.

 

p.23 (매미 울음소리 그칠 무렵) 

 

어른이 해야 할 일을 아이한테 떠맡기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제가 근무하는 병원 소아과 병동에는 흔히 말하는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애들이 아주 많아요. 그런 애들은 하나같이 다 야무집니다. 왜 그런줄 아세요?

힘든 투병 생활이 그애들한테서 아이다움을 빼앗아버렸기 때문이예요.

어린애가 아이답지 않은 것만큼 슬픈 게 또 어디 있겠어요.

 

p.51 (매미 울음소리 그칠 무렵)

 

 

1편에는 아버지에 대한 애증을 확인했다면, 2편에서는 어머니에 대한 애증을 확인한것 같아요. 어릴때는 당연히 '부모'라는 존재는 책임감이 있어야하는 어른이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나 자신이 어른이 되고 보니 부모라고 해서 다 어른이 아니라는것을 알게 되었고, 꼭 부모의 도리를 강요해서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철없는 어머니에게 상처를 받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들의 표현방식은 다르지만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답니다. 저 역시 가끔 엄마랑 짜증을 내며 싸우기도 하지만, 어느순간 나보다 작아진 엄마의 존재를 알게 되었을때 슬프고, 애잔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다가도 곧 잊고 또 싸우지겠지만...^^;;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너무 무겁게 진행되면 우울할것 같지만, 사람들의 삶이 그렇듯이 다양한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그중에 스즈의 썸?은 풋풋한 아이들의 사랑이라 그런지 너무 귀엽더라구요. 요즘 길거리에서 애정을 막 드러내지 않은 선에서 둘이 사귀고 있구나...가 보이는 학생들을 보면 너무 귀여워서 제가 다 설레이더라구요. 물론, 어릴적 추억들이 생각나서 저 혼자 착각속에서 설레이는거겠지만, 서로 조심스럽고 거리르 재어가며 사귀는 모습들이 귀여운건 이제 저도 나이가 들었다는 이야기겠지요.^^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전체 이야기 속에 각각의 에피소드가 있어서, 읽기가 더 편했던것 같아요. 시리즈 책이나 순서대로 읽어도 좋지만, 그냥 콕 하나 찝어서 골라 읽어도 무난하게 읽을수 있다는것이 장점인것 같아요.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

어느날 문득

모습을 드러낸다.

 

한낮에 우연히 눈에 띈

그 달처럼.

 

하지만 그건 줄곧

그 자리에 있었던 거야.

 

그저 알아채지 못했을 뿐

 

p. 161 (한낮에 뜬 달) 

 

 

 

스즈의 새엄마였던 요코가 재가를 했어요. 남편과 사별한지 1년이 안되어서다른 남자와 결혼한다는 것 타자의 입장에서도 화가나는데 스즈가 화가 안나는것이 더 이상하지요. 하지만 인간은 개인적일수밖에 없다는 것을 스스로도 깨닫게 됩니다. 알게 모르게 다 자신의 잇속과 관련해서 움직이게 되는것... 슬프지만 무척 현실적이었어요.

 

스즈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언제나 똑부러진다고 생각했던 사치 언니의 불륜을 보면서도 뭔가 안타까움이 느껴졌답니다. 자신의 부모도 그렇게 해서 가정을 지키지 못했는데, 자신 또한 남의 가정을 깨는것이 아닌지.... 당사자가 아닌 이상은 당사자의 마음을 모르지만, 가끔은 곁에서 어떤 길이 옳은건지 쓴소리를 할수 있는것도 그녀를 가장 아끼는 사람들의 사랑인것 같아요.

 

그렇게 방탕(?)해보이는 요시노가 언니와 다툴것을 알면서도 쓴소리를 하는것도, 언니가 상처를 받을까 걱정하는 동생의 염려에서 시작된거니깐요. 하지만 많이 걱정안해도 될것 같아요. 사치 언니에게도 새로운 인연이 나타날것 같으니깐요.

 

처음에는 개별적인 이야기들이 점점 인간관계들이 얽혀들어가는것 같아요. 은근 막장 드라마에서 얽히는 인간관계를 보는것 같기도 하지만.... ^^

 

 

더운 여름 사치언니와 스즈는 빙둘러 걸으며 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좀 번거롭더라도,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상대와 걷는것만큼 관계 회복에 좋은것도 없는것 같아요.  서로에 관해 이야기 할것이 없었던 저 역시 도련님과 운동삼아 산책을 할때면 평소보다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계기가 되었거든요. 원래 다툼이라는것이 서로간의 소통에 문제가 생겨서인지,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걷다보면 마음도 부드러워지고, 서로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이해관계가 더 깊어지는것 같아요.

 

 

추억은 반딧불이의 아련한 불빛처럼

어떨 때는 반짝임을 더하며

어떨 때는 꺼질듯 희미해져.

 

기억 속 깊은 곳에서 떠오른다.

담담함도 심란함도

모두 잊을 수 없는 나의 일부인 것이다.

 

p. 36 (추억의 반딧불이)

 

 

 

 

4편에서 저는 '맛있는 밥'이 가장 좋았던것 같아요.

맛이라는 것이 참 묘한것이 추억이 함께 할때 진짜 맛있는 맛이 전해지는것 같거든요.

그 맛을 찾았을때 기쁘고, 그 맛을 영영 잃어버릴때 슬프고, 누군가를 생각할때 떠오르는 맛은 그립고...

 

어릴적 엄마가 끓여진 된장찌개보다 할머니가 끓여주신 된장찌개가 훨씬 맛있었는데, 어느날 할머니께서 끓여주신 된장찌개가 더 이상 맛이 없었을때 무척 슬펐어요. 미각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늙는다는것을 그때 알았거든요.

 

엄마는 음식을 잘 못하세요. 농담으로 음식 못하는 엄마에게 음식 잘하는 딸이 나오기 힘든데, 우리는 엄마보다 음식을 잘한다고 이야기하고, 가끔 동생과 제가 엄마께 반찬 챙겨드릴때가 있어요. 그런 엄마에게도 저희가 따라할수 없는 몇가지 반찬들이 있답니다.

 

그런데 그 음식들이 은근 손이 많이 가요. 가끔 농담삼아 엄마 없을때도 만들어 먹을수 있게 배워야하는데...하는데, 솔직히 배우고 싶지 않아요. 계속 계속해서 엄마에게 얻어먹을수 있을때까지 얻어 먹을거거든요.

 

맛이 없던 음식도 가끔 생각이 난다는데, 맛있던 음식은 얼마나 생각날까요?

 

저는 국수보다 밥을 더 좋아해요. 어릴때부터 그랬던것 같아요.

엄마가 밥이 없으니 국수 비벼먹을까?했을때도, 밥 달라고 해서 미움 받고...^^;;

 

다행이도 신랑도 국수보다 밥을 더 좋아해서 입맛이 잘 맞아요. 가끔 국수를 먹긴한데 뜨거운것보다 차가운 냉면이나 모밀 아니면 비빔국수를 더 좋아해요. 칼국수, 잔치국수는 뜨거워서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도 가끔 할머니께서 대충 끓여주신 잔치국수가 참 맛이서 그 맛이 생각나 끓여보면 그 단순한 음식에도 손맛이 필요한가봅니다. 양념장이 다른지, 고명이 다른지 그 맛이 안나네요. 따라할수 없지만, 그래도 잔치국수를 먹을때면 할머니 생각 날것 같아요. 사실, 잔치국수뿐만 아니라 국수를 먹을때면 할머니가 생각나긴해요.

 

 

 "할머니가 자주 만들던 '치쿠와'카레야."

"뭐? 언니들이 그렇게 맛이 별로라고 했던 그 카레?"

"그렇긴 한데- 가끔 너무 너무 먹고 싶어질 때가 있어. 생각해보면 할머니가 만든 카레느 내가 제일 잘 먹었던거 같아. 우리 엄마는 요리 솜씨가 별로 없었어. 근데 카레 하나는 맛있게 만들었다고 큰언니도, 작은 언니도 그러는데 난 너무 어렸을 때라 기억이 잘 안나. 그래서 우리집 카레하면 치쿠와가 들어간 이 카레가 제일 먼저 생각나. 언니 둘은 맛없다고 하는데 가끔 먹는 건 고내찮잖아?"

"응. 나도 먹어보고 싶어."

 

p.167 (맛있는 밥)

 

"우리 할머니가 만들어준 카레도 참 오묘한 카레였어요.

전날 먹다 남은 반찬을 넣고, 꼭 치쿠와를 넣어서 만들었어요. 저도 제 동생들도 그렇게 맛있다고는 못 느꼈어요. 그래서 어른이 되면 꼭 내가 좋아하는 카레를 만들어야지 하고 생각했었죠. 지금은 제 취향대로 카레를 만들지만 가끔씩 그 치쿠와 카레는 대체 뭐였지 하는 생각이 들곤해요. 할머니는 할머니 나름대로 우리를 위해서 정성껏 만들어주셨던 거죠. 맛이 없어도 그리워지는 것들이 있잖아요."

 

p.176~177 (맛있는 밥)

 

 

 

'바닷마을 다이어린'는 다이어리는 이름에 걸맞게, 각각의 에피소드가 전체를 이어가고 있어요. 각자가 주인공이면서 조연인 네 자매의 이야기를 들으면 참 다양한 색깔이 조화롭게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이 가능했던것은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면서도, 서로가 가족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힘이 되어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인것 같아요. 그런 네 자매의 모습들이 참 보기 좋아서 부럽기도 하지만, 저에게도 사이 좋은 동생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은 덜 부러웠어요.^^

 

스즈가 처음 이모를 만나는날. 혹 스즈가 상처를 받을가봐 함께 힘이 되어주기에 모인 언니들을 보면서 무척 든든했을거예요. 한편으로는 만나고 싶지 않은 모임이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스즈의 이모와 외가분들은 좋은 분들이었어요.

 

자신을 '보물'이라고 불러주었던 엄마와 스즈에게 힘을 주려는 언니들을 보며 아마 스즈는 그동암에 받았던 상처를 보듬을수 있었을것 같아요.

 

그리고 5편의 제목이기도 했던 '남빛'에서는 가장 가까운 가족이 남보다 못할수 있지만, 비록 혈연관계는 아니더라도 가까운 이웃이 가족보다 더 큰힘을 줄수 있다는것도 다시 알게 되었어요. 이런 점은 한국이 아니더라도 사회생활을 하는 모든 관계에서 있을수 있는 일이라 많이 공감이 되었던것 같아요.

 

저는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5권까지 읽었지만, 앞으로 6권에서 완결되지 않고  네 자매의 소소한 행복들을 다룬 이야기가 계속해서 출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에베레스트를 날마다 보셨겠는데요. 근사했겠어요."
"그랬지. 거기 있을 땐 그저 최악이라고 생각했지만."
"네? 왜요? 아주 멋있었을텐데요."

" 너무 끝내주니까. 아무리 내 기분이 나쁘다 캐도 개면 세계에서 가장 푸른 하늘이 보이고, 그 아래에는 신들이 살고 있다는, 세계에서 가장 놓은 산이 있는기다. 그땐 여러가지 어쩔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새악하던 때였던지라 왜 이렇게 아름다운긴데, 사람 기분도 몰라주고. 이런 맘이 들었던 기지."

 

 

p.117 (남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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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만화는 도서관에서 구비를 안해주어서 관심있는 만화책은 구입해서 읽어야해요. '리틀포레스트' 처음 출간되었을때, 관심이 있었지만 구입해서 읽을정도로 관심이 있었던것 은 아니었어요. ^^ 그래서 그냥 관심 리스트에 담아두고 잊고 지냈었답니다. 그러다가 영화 먼저 볼 기회가 있었는데, 왠지 만화를 먼저 보고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에 도서관 책을 검색해보니 에하라디야~~~ 도서관에 책이 구비되어있더군요.^^

 

옛날에는 도서관에 만화책 구비를 잘 안했는데, 요즘 인기 있는 만화책에 한해서는 도서관 예산에서 재량껏 구입을 하는것 같아요. 그후로 줄줄이 도서관에 만화책을 찾아서 책배달 신청하고 기다렸어요. (리틀 포레스트, 바닷마을 다이어리, 어쿠스틱 라이프, 오늘의 네코무라씨...^^)

 

'리틀 포레스트'는 기대했던만큼은 아니었어요. 물론 슬로우 라이프를 지향하는 삶과 음식 이야기는 재미있었지만, 아무래도 음식은 색이 완성인듯합니다. ㅎㅎ

 

 

정체불명 떡..

 

만화책보다 영화가 좋았던것은 완성된 음식 때문이었어요. 만화책 속의 음식 사진들은 흑백 사진인데, 오래전 사진이라 그런지 선명도도 떨어지고 흑백이다보니(원체 음식들이 단순해서 그런거겟지만..) 사진만으로 미각을 자극하기에 좀 부족했던것 같아요.

 

 

차라리 사진보다 그림이 훨씬 좋았지만 영화를 보면 확실히 보여지는 음식에 색이 첨가되니 훨씬 맛있어보이긴했어요.^^

 

그래도 '리틀 포레스트'가 좋았던것은 현실적인 귀촌의 삶을 보여주어서인것 같아요. 귀촌이 그리 녹녹한 삶이 아니라는것을 느꼈다고 할까요. 귀엽게 키우던 천둥오리를 잡는날...^^ 너무 리얼해요. 털도 쏙쏙 뽑아야하고.....  역시 귀촌생활은 부지런하고 대범해야할듯합니다.

 

어릴적 외갓집은 배농사를 지으셨는데, 직장생활을 하시던 엄마는 연년생을 돌볼수 없어 유치원 입학전까지 저는 외부모님 맡에서 자랐어요. 그때는 어리다고 그냥 노는것이 아니라, 어린손도 일을 거들어야해서 작은일을 도와드리곤했어요. 그래서인지 가끔 놀러오는 한살 어린 동생이 아무것도 못하는것을 보면 약간의 우월감도 느끼고, 막 무시하고 그랬던것 같아요.(한편으로는 부모님이 내가 아닌 동생과 함께 사는것도 이해할수 없긴했던것 같아요.)

 

시골 생활이 익숙해서인지 도시로 와서도 다른 여자아이들과 달리 곤충도 잡아서 놀고(지금도 벌레 잘 죽여요.), 남자아이들과도 터프하게 놀기도 했었는데... 나중에 제 외모와 행동이 매치가 안되 혼란스러워하는 친구들이 많았죠.(보기보다 힘도 세고, 아무거나 잘 먹고, 징그런 곤충 갖고 놀려도 다른 여자아이들처럼 놀라기는 커녕 같이 갖고 노니깐...^^;;) 어른들은 제가 어른스럽고, 조신해보여서 저와 노는것을 좋아했지만, 실제적 말썽은 제가 다 일으키고 다녔거든요...ㅋㅋ (혼나는것은 다른 아이였고... -.-;; 아.. 악마의 혀같으니라구..)

 

어쨌든 제가 도시로 올라오던 해에 외부모님도 시골삶을 정리하시고 도시로 이사오셨어요. 그래도 그간 생활하시던것이 있으시셔 할머니는 옥상에 텃밭을 꾸리시며 생활하셨답니다. 어릴적 일이라 많이 기억하지 못하지만, 농촌삶이 해가 뜨면서 시작하고 해가 지면서 끝난다는것을 배웠었지요. 그리고 아무리 부지런해도 날씨가 도와주지 않으면 안된다는것도 배웠고요. 그래서인지 저는 나이들어서 귀촌생활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들었어요.. -.-;; 그게 얼마나 고단한 일인데... 특히나 저처럼 게으른자에게는.....^^

 

그래도 소유욕을 덜어내고, 부지런함을 더하고,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또 다른 삶을 만나게 될거라는것도 알고 있어요. 햇살에 찰랑거리는 나뭇잎이 얼마나 이쁜지, 계절에 맞게 익는 재료들이 얼마나 맛있는지, 깜깜한 밤하늘에 무수히 떠있는 별들이 감슴벅찬 감동을 주는지를 알고 있어서 마음 한구석엔 그래도 귀촌에 대한 미련이 있게 되는것 같아요.

 

아마 주인공도 처음에는 떠밀리듯 시골삶을 선택했지만, 어릴적 삶이 자신에게 얼마나 풍요로운 삶의 거름이 되었는지 깨닫게 되면서 이제 진짜 사골삶으로 스며들수 있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그녀의 미소가 얼마나 환하고 아름다웠는지 기억하게 될것 같습니다.

저도 언젠가 그녀처럼 저런 웃음을 갖게 되길 소원합니다.~~

 

'우스터 소스'도 요리에는 시판하는 것을 사용하지만, 직접 사용할 때는 집에서 만든게 아니면 안 쓴다. 유아 체험은 중요하다.

 

-> 어릴때 어떤 음식을 먹는지가 좋은 식습관을 기를수 있기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벼는 사람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

 

너무 추운것도 싫지만 춥지 않으면 만들 수 없는 것도 있으니까...

'추위'도 소중한 조미료 중 하나다.

 

'무언가 실패를 하고 지금까지의 내 자신을 되돌아 볼때마다 난 항상 같은 일로 실패를 하게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은데 같은 곳을 뱅글뱅글 원을 그리며 돌아온 듯한 느낌이 들어서 침울해지고...

하지만 난 경험을 많이 해봤으니깐 그게 실패건 성공이건 완전히 같은 장소를 해매는건 아니겠지. 그래서 '원'이 아니라 '나선'이라 생각했어. 맞은편에서 보면 같은 곳을 뱅글 뱅글 도는 것처럼 보여도 분명히 조금씩 올라가든지 내려갔던지 했을거야. 그럼 조금은 더 낫지 않을까.... 근데 그것보다도 인간은 '나선' 그 자체일지도 몰라. 같은 곳에서 뱅글 뱅글 돌면서 그래도 뭔가 있을 때마다 위로도 아래로도 자랄수 있고, 물론 옆으로도...

내가 그리는 원도 차츰 크게 부풀고 그렇게 조금씩 '나선'은 커지겠지.

그렇게 생각하니까 좀 더 힘을 내야겠구나 나는 생각이 들었어.

 

-엄마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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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31 22: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31 23: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6-01-31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이책 읽었는데~~^^
저두 이책을 읽고 역시 영화를 보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생각했어요
음식이~~어떤색에 어떤 모양들인지 궁금터라구요
음식은 색감이 곧 식감으로 통하는 듯요^^

보슬비 2016-02-04 11:23   좋아요 0 | URL
ㅎㅎ 책읽는나무님도 읽어보셨군요. 저도 만화책을 먼저 보고 영화를 봤는데, 영화 잔잔하면서도 좋았어요. 영화 강추입니다.~~~확실히 음식은 색감이 식감이지요.^^
 

 

 

 D. J. MacHale 지음 / Aladdin / 2002년 9월

 

  

 2016년에 처음으로 읽는 영어책이예요. 대체로 영어책 시리즈는 새해 초에 읽기 시작하는것 같아요. 그래야 왠지 연말쯤 다 읽을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인가봐요.^^ 한달에 2~3권씩 읽으면 상반기에 이 시리즈를 다 읽을수 있겠지요. ㅎㅎ 

 

 다른 시리즈 영어책들처럼 이 책 역시 시리즈가 10권이나 될줄 몰랐어요. 그냥 단순히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한두권 구입하다가 10권까지 출간된것을 알고 10권 다 구비하고서도 몇년을 보낸후 정말 완결된건가?하는 생각이 들어서 읽기로 결심했지요. 그리고 요즘 운동을 시작하면서 오디오북도 함께 듣고 있어서 이 책을 선택하기도 했어요.

 

 세로운 세계관으로 들어서면 처음 접하는 단어들이 많아 초반에는 이야이를 이해하는데 좀 어려움이 있었어요. 하지만 저처럼 세로운 세계를 처음 접하는 주인공 바비가 있으니, 그냥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나아지려니...생각하고 초반에 너무 무리해서 이해하려하지 않고 천천히 읽다보니 어느정도 세계관들이 형성되면서 이해하기가 좀 수월해졌습니다. 그래서 시리즈는 계속 읽을수록 처음보다 다음이 이해하기가 쉬워지는것 같아요.

 

 주인공 바비는 14살 소년이예요. 아무래도 나이탓에 자꾸 첫째조카와 겹쳐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ㅎㅎ 저렇게 어린녀석이 주인공이라니....(물론 제 눈에만 어리게 보이고 벌써 제 키를 넘어섰습니다..^^)

 

 바비가 얼결에 도움이 필요하다는 삼촌을 따라 나선것이 이상한 나라의 토끼굴로 가는것일줄이야....  우리가 알고 있는 지구는 두번째 지구라 불리는것을 보아 시리즈 중에 첫번째 지구도 등장하겠지만, 암튼 지구가 아닌 태양이 셋이 있는 '덴드론'이라는 곳에 위기한 처한 그들을 구하는것이 Traveler의 임무예요.   그리고 바로 바비와 삼촌이 Traveler이구요. 처음 표지를 봤을때는 SF판타지 소설일거라 생각해서, 다른 세계로 가면 외계행성으로 가는줄 알았는데, 시간과 장소만 다를뿐  다른 세계의 원주민들은 크게 지구인들과 다르지 않아요.  

 

 바비와 삼촌은 트레블러라 불리는 이상한 집단에 속해 있답니다. 아직 3권밖에 읽지 않아서 트레블러가 소속된 집단이나 기원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들은 마치 평행우주처럼 다른 세계 한명씩 존재하며 자신의 세계에 위기에 처했을때 구하는 역활을 한답니다. 물론 이런 여행에 악당이 안나올리가 없죠. Saint Dane이라 불리는 트래블러 중에 한명인데, 자신의 모습을 변신할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어요.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인물중에 그가 변신해서 이간질하며 나쁜일들을 꾸미고 있지요..

 

 이야기는 주인공 바비가 두번째 지구에 있는 자신의 친구들에게 자신이 겪은 상황들을 적은 저널들을 보내며 상황들을 알려주는것으로 진행됩니다.  아마 그 저널과 바비의 친구 마크와 커트니도 나중에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그리고 마크와 커트니가 바비의 저널을 읽는 과정이 마치 저도 실제 바비가 존재해서 저널을 함께 읽고 있는것처럼 느껴졌어요. 물론 그것을 의도해서 작가가 썼겠지요. ^^

 

 10권의 시리즈이다보니 1편에서 모든것을 이해하기에는 불가능한것 같아요. 아직 시리즈의 처음이니깐 조금 더 지켜보고 이 책을 판단해야할것 같아요. 무엇보다 이 책은 오디오북과 함께 읽으니 훨씬 재미있었어요. 오디오북 나레이터가 바비 역활을 잘해주엇 정말 바비가 이야기를 들려주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무척 좋았답니다. 

 

 

 I felt as if I learned a few things. I learned that it's sometiomes okay to think like a weenie, so long as you don't act like one - at least not all the time. I learned that it's okay to be wrong, as long as you can admit it adn are willing to listen to those who may know better.

 

p. 357

 

 

 

 

 

 

D. J. MacHale 지음 / Aladdin / 2003년 1월

 

 

1편에서 Saint Dane이 도망친 Cloral에 바비와 삼촌은 따라가게 됩니다. 그곳은 마른땅이 없이 바다만 있는 세상으로 커다란 배처럼 만든 인공섬에서 생활하며 바다에 관련된 과학이 발전된 곳이예요. 역시나 2편에서도 악당은 모습을 변신해 음모를 꾸미는데, 이제 누가  Saint Dane인지 짐작이 가더군요. ^^

 

각 세계마다 그 세계를 지키는 트레블러가 있듯이 Cloral에도 주인공과 비슷한 또래의 Spader가 트래블러가 됩니다. 하지만 트래블러는 Saint Dane에게 자신의 아버지를 잃은 나머지 진짜 자신의 임무를 망각하고 Saint Dane에 대한 복수심으로 문제를 잃으키다가 결국 바비의 삼촌인 Press가 죽게되어요. 전편에서 Loor의 엄마가 바비를 보호하다 죽은것 처럼 어쩜 그들의 운명일지도 모르겟다 생각했는데, 실제 한 세계에 트래블러는 1명만 존재함으로 전 세대의 트래블러는 새로운 트래블러가 등장하면 자신이 곧 죽을 운명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바다의 세계로 이루어진 Cloral 그리고 전설의 도시 Faar를 보면 사라진 아틀란티스가 생각났어요. 결국 Faar는 전설이 아닌 실제 바닷속에 숨어 살며 자신의 후손인 Cloral을 도와주고 있었지만, 위기의 처한 Cloral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로 하지요. 영원히 사라질수도 있었던 두 세계가 바비의 도움으로 Faar는 다시 바다에서 솟아올라 Cloral에게 새로운 땅을 선사하게 됩니다.

  

2편까지 읽었을때는 1편과 2편 전개가 비슷하게 흘러가서 새로운 세계의 등장으로 신선하면서도 약간 지루해지려는 느낌이 살짝 들었답니다. 만약 3권에서 끝나는 시리즈라면 걱정이 안될텐데 10권까지 있는 시리즈인지라 계속 비슷한 패턴이 이어질까 살짝 걱정이 되었던것 같아요. 부디 다음 시리즈는 이런 불안을 깔끔히 날려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eople have called my uncle brave," I began. "And he was. But that can be said of many people. Many of you here today have shown incredible bravery. But that's not what made Press Tilton special. The thing is, Uncle Press cared. Where most people can't see past their own personal problems, Uncle Press always looked beyoun. He helped many people in times of trouble in ways you will never know. Even Idon't know most, and that's the way he wanted it. He didn't do it for glory of for riches or to be honored at a wonderful ceremony like this. He did it because he cared. It's what heoped save Cloral, and Faar, and why he's not with us today. But you know, that's not really true. He is with us today. I know he's with me. And I know that as long as K keep his vision alive, he will never truly be gone. As I say good-bye to him, there's one thing I hope for above all else. I hope that when the time comes that I see him again, he'll be half as proud of me as I am of him today."

 

p. 358~359 

 

 

 

 

 

 

D. J. MacHale 지음 / Aladdin / 2003년 5월

 

2편을 읽고 같은 패턴의 반복으로 지루해지면 어쩌나...걱정했던 제 우려를 3편에서 아주 깔끔히 날려주었어요. 오히려 3편이 1,2편보다 훨씬 재미있어서 다음편도 살짝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기대하다가 실망할까 걱정도 되지만...^^;;)

 

3편이 재미있었던것은 아마도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가장 가까운 세계가 배경이 되기 때문이었던것 같아요. 3편에서는 두번째 지구(현재)외에 첫번째 지구(과거)와 세번째 지구(미래)가 등장하면서 서로 얽히고 설키게 되거든요. 게다가 제가 알고 있던 실제 역사 '힌덴버그 참사'와 관련된 이야기라 더 흥미로웠던것 같아요.

 

처음엔 저도 주인공의 생각처럼 2차 세계대전을 막는것이 Saint Dane의 계획을 저지하는것이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뭔가 찜짬한 느낌이 살짝 들더군요. 2차세계 대전과 같은 큰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미래가 바뀌는건 아닐까?하는 불안감이 들었거든요. 그런 불안감이 적중했습니다. 결국 '힌덴버그 참사'를 막을수 있지만, 막게 되면 역사가 바뀌면서 2차세계 대전보다 더 큰 사건이 일어나며 첫번째 지구뿐만 아니라 두번째 지구와 세번째 지구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것을 깨닫고 37명의 생명을 구하지 못했어요.

 

아니, 사실 바비는 최악의 사건이 일어난다는것을 알았지만 37명의 생명이 죽어가는것을 그대로 볼수가 없어서 구하려고 했었어요. 다행이도 바비 곁에 있던 첫번째 지구의 트래블러인 Gunny가 무거운 짐을 지게 됩니다. 그전에 Saint Dane만 보면 거품을 물던 바비의 파트너 스페이더가 이번에도 바비를 따르지 않고 독단적으로 행동해서 일이 더 꼬였었지요. 정말 읽는동안 열불이 좀 났었어요. 결국 이번일을 계기로 바비와 스페이더는 같이 행동하지 않게 됩니다.

 

스페이더와 헤이저기로 한 결정은 바비에게도 힘든 결정이었어요. 함께 했던 삼촌도 곁에 없고, 파트너였던 스페이더마져 떠나보낸후 과연 혼자서  Saint Dane을 물리칠수 있을지...    물론, 바비가 주인공이니 잘 헤쳐나갈거라 믿지만, 시리즈 10권중에 아직 3권밖에 읽지 않았으니 과연 바비 앞에 무슨 일들이 일어날지... 궁금하기도 하고, 시리즈가 끝까지 제게 호기심과 재미를 줄수 있을지 걱정도 되네요.^^

 

앞으로 시리즈도 3편만큼 재미있으면 좋겠어요~~.

.

 

In those eyes I saw something I had never seen before and never wanted to see again. I had his life in my hands. He knew it. It was up to me wheter he would live or die. That was a power I didn't want, under andy circumstances. It was a frightening moment. This gangster was my enemy. He tried to kill us down in the subway. Worse, he was one of the assassins who killed Uncle Press. Nobody deserved my revenge more than this guy. But in spit of all that, there was no way I could take his life. That wasn't something I had in me. So I dropped the gun.

 

p.113 

 

 

 

새로운 단어

 

Flume : 각 세계를 연결해주는 통로

 

Quig : 각 세계에 존재하는 괴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동물들보다 사이즈가 무지크다.

          트래블러가 다니는 통로를 지키며 트래블러를 공격함.

          두번째 지구 : 괴물개, Zadda : 괴물 뱀
          Denduron : 괴물곰,   Cloral : 괴물 상어            

 

Acolyte :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각 세계에 트래블러를 도와주는 존재들.

 

Traveler : 각 Territories를 지키는 임무를 맡은 사람

               상대방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능력있음 (최면술 비슷)

               다른 Territories의 언어를 이해하고 말할수 있음.

               한 세계에 한명의 트래블러만 존재. 두명일 경우 전임자는 곧 죽음(사라질예정)

 

Halla : 모든 Territories를 일컫음. 궁극적으로 Saint Dane이 정복하고 싶어하는 세계.

 

 

 

등장하는 세계(Territories)


 

Denduron : 태양이 셋이 있는곳. 문명이 발전한 종족과 발전하지 못한 종족으로 나눠짐.

                  터닝포인트로 인해 두 종족이 다시 힘을 합침

 

Cloral : 땅이 없는 바다만 존재하는 세계.

            터닝포인트로 인해 Faar라는 땅이 솟아오름.

 

Zadda : 이집트 같은 곳

 

Veelox : 영화와 같은 세상. 영상 기술이 발달됨.

 

첫번째지구 : 과거의 지구 (반세기정도의 과거)

두번째지구 :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다른 세계와 달리 세개의 지구는 서로 연관성이 있음.

세번째지구 : 미래의 지구. 3000년후로 등장. 좀 무리수인듯.

 

 

 

등장인물

 

Saint Dane : 악당.  Territories를 혼돈에 빠트려 자신이 지배하려함.

                    변신능력 있음. 심지어 동물로도 변함.

                    다른 Territories로 무언가 보내는 능력있음. (상어, 총알등)

 

Bobbly : 14살 주인공. 두번째 지구의 트래블러

Press : 바비의 삼촌 - 2편에서 Spader를 구하고 죽음 

Osa : 1편에서 바비를 구하고 죽음. Loor의 엄마

Loor : Zadda의 트래블러. 아름다운 흑인소녀이며 파이터답게 매끈한 근육을 자랑함. 

Spader : Cloral의 트래블러. 아시아인을 연상케하며 수중과 관련된 일에 숙련됨.
             아버지의 복수심에 평정심을 잃고 프레스가 죽고나자 정신차린듯하나...

Gunny : 첫번째 지구의 트래블러. 지구의 터닝포인트를 막음.

Patrick : 세번째 지구의 트래블러.

Aja Killian : Veelox의 트래블러. 싸가지 없음.

 

 

 

Mark : 두번째 지구에 사는 바비의 친구. 바비의 저널을 간직하고 비밀을 공유함.

Courtney : 두번째 지구에 사는 바비의 여자친구. 바비의 저널을 간직하고 비밀을 공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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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담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4년 4월

 

 

 

 

처음에 이 책을 읽기전에 차이나 미에빌의 '이중도시'를 읽으려했어요. 그런데 딱 한페이지를 읽는 순간... 갑자기 읽기 싫어져 덮어버리고 도서관 반납했습니다. -.-;;

 

 

 

예전에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과 '언런던'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때의 암울하면서도 유쾌한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아서 (아마 책표지도 한몫한듯.) 언젠가 기회가 있으면 또 만나겠지...하고 과감히 반납했습니다. ^^

 

그렇게 허무하게 책을 반납하고 나니 무조건 재미있는 책!!!을 읽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선택한 로맨스 소설 '레디메이드 퀸'이었습니다. 처음엔 3권이라는것이 조금 망설였지만, 항상 제게 로설을 추천해주는 친구의 안몫은 항상 옳았기에 책을 펼치는 순간~~~ 오호... 다크서클 내려 앉는줄 알았어요. 끝을 보고 싶어서 손에서 책을 내려 놓을수가 없어서...  완전 취향 저격당했습니다.

 

 젊은 작가의 처녀작답게 약간의 미숙함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풋풋한 젊음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살짝 오글오글 거리지만 원래 로설은 그런맛에 보는거잖아요. ㅎㅎ  설레이고, 마음이 아파서 가슴도 찌릿하고 읽으면서 눈물 글썽이고 그랬어요. 아직도 로설을 읽으며 설레이고 재미있어하는 제 모습을 보면, 마음만이라도 젊게 살고 있구나..라고 느껴지는것 같아요.  그렇게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데, 엔딩...... 너무 너무 슬퍼.... 아니 짱나요!!!!!!  -.-;;  저는 정말 끝까지 여주인공이 죽은척하고 어딘가 살아서 남주를 기다릴거라 생각했는데...  진짜 죽네.. 여태껏 여주가 지금의 나보다 어린나이에 사망한건 처음인지라 완전 당황했거든요. 결말 맘에 안드는거 빼고는 다 좋았답니다. ㅎㅎ

 

암튼, 여주인공 비올레타와 남주인공 라키엘 그리고 여주인공을 사랑하는 로드리고후와 이카르트 드 베른의 사각관계를 보면서 어릴적 보았던 캔디가 살짝 연상되기도 했지만... 원래 로맨스 소설은 여주인공을 한명만 사랑하면 잼없어요. ㅋㅋ 남주가 이미 정해졌지만, 그래도 남주보다 멋진 남자조연이 있어야 더 재미있지요. ^^

 

로맨스 소설을 많이 읽지 않았지만, 그동안 읽은 로설들은 시대로설이라도 배경은 동양권이었는데, 이번 로설은 배경이 가상의 유럽쯤되니 베르사유궁전도 떠오르고 화려한 드레스와 보석들이 등장하니 막 상상해도 즐거워지더군요. 기회가 되면 만화로 만들어져도 재미있을것 같아요.

 

 

아래는 작가님 블로그에 올려진 비올레타와 라키엘 그림이예요.

완전 멋짐...^^

 

http://blog.naver.com/dd1335/220382685560 (라키엘) 

http://blog.naver.com/dd1335/220382628675 (비올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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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6 2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6 2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6 2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8 22: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제임스 W. P. 캠벨 지음, 이순희 옮김, 윌 프라이스 사진 / 사회평론 / 2015년 8월

 

 

'세계의 도서관' 판형이 클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도서관에서 대출하고 보니 진짜 사이즈가 크고 두꺼우며 무거웠어요. 정말 이 책은 무릎에 두고 읽을 책이 아니라, 책상에 바로 앉아 읽지 않으면 손목이 나가는 책이랍니다.  멋진 양장에 비해 책끈이 없다는것이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단점일듯... 왠지 양장본 책에는 책끈이 있어야할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ㅎㅎ

 

책을 펼치자마다 보이는 화려한 도서관 내부의 모습에 넋이 나갔어요. 너무 멋져서 사진만 뚫어지게 보며 마치 나 자신이 그 속에 있는듯 상상하니 행복해지더군요. 사진속에 풍덩 빠져들어가 햇살 좋은 자리를 차지해 좋아하는 책을 계속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책무더기의 냄새도 깊숙이 들이마시면서 말이죠. 그래서인지 어릴적 처음 공공도서관을 접했을때의 기억이 났어요. 그동안 책은 학급내에서만 빌려 읽는것이 고작이었는데, 우연히 구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을 알게 되어 혼자 찾아갔을때(지금 생각하면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 거리인데도 초등학생이 잘도 걸어갔군요...^^;;) 사실 건물은 눈에 보이지 않고, 도서관 내부에 책들이 꽉 차있는 책장을 보는순간 너무 흥분되었던 기억이나요. 그때도 매일 한권씩 읽어도 도서관 내에 책들은 다 읽지 못하겠구나... 하며 아쉬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방학 내내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었었지요. 그때는 책을 빌려오는것도 상상할수 없어서 도서관에서 다 읽고 왔던것 같아요.

 

그때의 도서관 내부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책속의 도서관을 보면서 만약 이런 도서관이 내 최초의 도서관이었더라면.... 책이 아닌 도서관을 기억하고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암튼, 순간 이 책을 그냥 사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산다고 도서관을 가질수 있는것은 아닌데...ㅎㅎ 하지만 언제든지 도서관 여행을 하고 싶을때 꺼내볼수 있으니 유혹이 상당했지요.  하지만 이렇게 멋지다고 감탄하면서도 만약 이 책이 내 손에 오게 되면, 아마 다 읽지 않고 책장에 고이 모셔둘것이 뻔히 보이기에 이번에는 완독을 결심하며 귀찮더라도 재대출까지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어요. 다 읽은후에도 이 책을 갖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그때 사서 늦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이도 재대출을 하지 않을만큼, 반납기한에 맞춰 다 읽었어요. 다 읽은후에는 갖고 싶은 마음이 아주 없어진것은 아니지만, 당분간 바로 다시 읽을 계획은 없을테니 구입하고 싶은 마음은 진정이 되었고, 대신 책배달해서 대출한 책인 만큼, 자주 애용하는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해두었어요.

 

 도서관은 책을 저장하는 장소를 넘어 배움의 중요성을 알리고, 한 민족의 문화의 상징이기도 하는데, 재미있는건 이 책에 소개되는 도서관은 처음에는 위의 이유가 아닌 단순히 자신이 수집한 장서를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과시용으로 아름다운 도서관을 만들어 보관하고 싶은 욕망 때문에 만들어졌다는거죠. 그래서인지 오래된 도서관 사진속 책들을 보면 혹 전시용으로 책등만 있고 책을 펼치면 빈 페이지만 있을것 같은 불순한 상상을 했어요. (정말 그렇게 책이 많이 있는것처럼 사기친 도서관들도 있었지만...^^)

 

'세계의 도서관'은 고대 도서관에서부터 현대 도서관까지의 도서관 건축물에 관해서 소개한 책이예요. 최초의 도서관부터 지금은 사라진 도서관, 사치스러운 도서관 그리고 현대의 도서관에 이르기까지 건축물의 발전사를 배우는것도 재미있었답니다. 이렇게 멋진 도서관들을 보니 문득 지금 현재 우리 한국 도서관을 떠올려 보았어요. 미래의 우리 후손들이 우리 시대의 도서관도 멋지다 평가해줄까? 이 책을 다 읽은후 현대 도서관 소개에 일본과 중국은 있었지만, 한국의 도서관은 소개되지 않은것이 무척 아쉬웠어요. 그나마 중세 도서관 소개에서 우리나라의 '팔만대장경'이 소개되어 뿌듯하고 자랑스러운것으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팔만대장경'이 대단한 세계 유산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세계 도서관에 소개되고보니 새삼 다시 보게 되고, 그동안 몰랐던 사실에 대해 한국사가 아닌 도서관사를 통해 알게 되어 기분이 묘했어요.

 

 

[ 팔만대장경판 1251년, 한국 해인사

불경을 집대성한 팔만대장경을 인쇄할 때 쓰이는 목판이 해인사 장경판전 안 선반에 보관되어 있다. 해인사 장경판전은 오랜 연륜으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문화유산이다. 통풍이 잘 이루어지도록 경판들이 개방형 서가에 세워져 있다. 목재 서가는 주춧돌 위에 세운 목재 기둥 위에 설치되어 있고, 건물은 주춧돌 위에 세워져 있고 건물 주위에는 우수로가 설치되어 있다.]

 

 

 '세계의 도서관'이라고 하지만, 아무래도 서구 세계의 도서관이 주로 차지하고 있어요. 그나마 중세도서관 소개에서 유럽의 도서관은 남아있는 사료가 적고, 유럽의 인쇄기술이 개발되기전 수백년전 이미 중국에서 종이를 사용하고 유럽과 다른 인쇄술을 사용해서 아시아 도서관의 소개가 되어 조금 위로가 되긴했지만, 다음에는 아시아쪽의 도서관 역사를 담은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도서관은 책을 보관하기 위한 하나의 공간이었다면, 현대로 올수록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보관하고 읽는 장소에서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며 발전하게 됩니다. 21세기들어서 컴퓨터와 인터넷의 탄생으로 종이책의 종말을 이야기하지만, 22세기의 도서관 역시 그동안 그래왔던것처럼 또 다른 변화에 맞춰 새로운 발전이 기다리고 있을거라 기대하고 싶었습니다.

 

 다른 도서관들도 무척 멋졌지만, 책에 가장 마지막에 소개된 중국의 리위안 도서관이 눈에 띄었어요.(아마 저자도 그래서 리위안 도서관을 가장 마지막에 소개한건지도 모르겠지만...) 리위안 도서관의 작은 벽난로가 있는 아담한 공간에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며, 다정한 책친구와 둘러앉아 책을 읽으며 차를 마시고 싶었거든요.

 

 

 

 

책 속의 도서관들

 

 

 

[ 스트라호프 수도원 신학 도서관 1679년, 체코 프라하

17세기에 건축한 도서관 가운데 화려한 미관으로 손꼽히는 곳이지만, 지금의 외관은 애초의 것과 다르다. 1720년대에 천장을 로코코 양식으로 개조하고, 기존 책장 위에 책장을 추가했다. 이곳에는 회전식 선반이 있는 책상(이것은 개인 서재에서 흔히 볼수 있는 가구였다.)과 정교한 지구본 수집품이 놓여있다. 도서관을 다룬 17세기 저서들은 도서관을 과학 기자재를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기를 장려했다. 지구본과 천구본이 특히 장려되었다.]

 

 

-> 세계의 도서관중에 유일하게 가본 도서관이네요. 물론 도서관을 이용한것이 아니라 박물관처럼 구경한것이었지만서도, 가본곳이 나오니

 

 

 

[ 생트 쥬느비에브 도서관 - 1850년 프랑스 파리,

 앙리 라브루스트가 설계한 이 도서관은 철재 지붕을 올리고 모퉁이마다 계단식 갤러리로 올라가는 철재 계단을 설치해두었다. 열람 공간과 책장 사이에 울타리를 둘러 두었고, 책장과 갤러리에는 사서들만이 출입할 수 있다. 갤러리 아래에 있는 통로는 건물 전면 외관에서 보이는 작은 창으로 채광이 되고 통로 양쪽에는 추가로 책을 보관할 수 있는 책장이 빼곡히 채워져 있다.]

 

 

[ 필립스 엑스터 아카데미 도서관 1971년, 미국 뉴햄프셔 엑스터

중앙홀은 특별한 용도로는 쓰이지 않으며, 열람자가 도서관에서 어느 곳에 있더라도 건물 중앙이나 자신이 가고자 하는 지점이 어느 쪽에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지침을 제공할 뿐이다. 이곳은 순전히 건축가의 의도에서 빋어진 공간일 뿐이지만, 일단 이 공간을 보면 필연적으로 깊은 감동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드는 엄청난 힘을 발산한다. 서고로 쓰이는 층은 비교적 높이가 낮지만, 일인용 열람석들은 건물 맨 가장자리 공간에 빙 돌아가며 배치되어 있어서 위로 난 큰 창을 통해 빛이 듬뿍 들어온다.]

 

 

->정말 도서관에 햇살은 책만큼이나 기분 좋게 하는것 같아요.

 

 

 

 

[아드몬트 수도원 도서관 1776년, 오스트리아 아드몬트

건축가 요제프 후에버의 설계로 1764-74년에 지어졌다. 도서관을 장식하는 그림은 바르톨로메오 알토몬트와 요한 게오르크 달리허가 1776년에 완성한 것이다. 중앙돔 아래에 놓인 '청동'조각은 사실은 목재이며, '마지막 네 가지일'을 상징한다. 도서관은 너비 13m, 길이 72m로 수도언 도서관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길다. 도서관의 장식에 어울리게 하기 위해 원래 있던 장서들을 많은 경비를 들여 흰색 가죽 표지로 감쌌다.]

 

 

[ 시바 료타로 기념관 2001년, 일본 오사카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이 기념관에느 작가 시바 료타로가 평생토록 수집한 장서 2만여 권이 보관되어있다. 시바가 역사소설을 집필할 때 참고했던 이 장서는 원래 그의 자택에 빼곡하게 쌓여 있었다. 자택 정원에 기념관이 세워지면서 그의 장서 규모가 온전히 드러나게 되었다. 지상층에 난 입구에 들어서면 도서관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시바의 삶과 작품을 다루는 전시 공간을 지나 지하층으로 내려가면 도서관이 나온다.]

 

 

[호세 바스콘셀로스 도서관 2006년, 멕시코 멕시코시티

멕시코 건축가 알베르토 칼라치가 설계한 이 도서관은 거대한 홀로 이루어져 있고, 천장에 매달린 강철 책장에 책들이 보관되어 있다. 칼라치는 이 건물을 '책을 실은 방주'라고 표현했는데, 이 주제는 홀 중앙에 매달려 있는 가브리엘 오로즈코의 조각 작품<발레나>('고래')에도 반영되어 있다. 맨 아래층에 입구가 있고 열람석은 2층 외벽을 따라 놓여있다. 2층에서 계단을 올라가면 바닥에 유리가 깔린 통로를 통해 서가에 접근할 수 있다. 높은 위치에서 내려다보면, 지붕에 매달린 봉을 유일한 지지대로 삼은 강철 선발들이 거대한 홀 위로 드리워져 있는 모습이 아찔할 정도로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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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6-01-22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대출증에 이름 1빠로 적는 재미가 대단했는데 말입니다^^ 해지고 빈 도서관에서 무언가 잡은 거 같은데 빈손인 채 걸어나오는 순간이 아쉬우면서 늘 좋았어요. 요즘은 집에서 방만히 책 보는 흐느적 독서가가 되어서ㅜㅜ
보슬비님 오랜만입니다^^

보슬비 2016-01-24 18:37   좋아요 0 | URL
^^ 정말 대출증에 날짜와 이름적었던 시절이 있어요. 지금은 도서증만 보여주면 되지만, 그 시절을 경험할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아요.첫 도서관을 갔을때 책을 대출해서 집에서도 볼수 있었다는걸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텐데...ㅎㅎ 그점은 좀 아쉽긴해요.

숲노래 2016-01-23 0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도서관이 곳곳에 많지요.
건물로도 책(장서)으로도 아름다운 도서관이
한국에도 제대로 생겨서 뿌리내릴 수 있기를 비는 마음이에요..

보슬비 2016-01-24 18:39   좋아요 0 | URL
집근처에 좋은 도서관이 많아서 좋아요. 도서관이 없었더라면 많이 심심했을것 같아요.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도 좋은 도서관들이 많이 있으면 좋겠어요.

책읽는나무 2016-01-23 08: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보슬비님 때문에 이책 보고 싶잖아욧!!!
눈에 아른아른~~빌려봐야겠군요
덕분에 가슴에 불을 지르고 갑니다^^

보슬비 2016-01-24 18:39   좋아요 0 | URL
네~ 지난번 도서관에서 이 책 보셨다고 하셨죠? 꼬옥 빌려보세요. ㅎㅎ
빌려보시는 순간 갖고 싶으실거예요.^^

2016-01-23 1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4 18: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4 2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4 21: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피북 2016-01-23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상의 아름다운 도서관`이라는 기행문 형식의 책을 읽었는데요. 거기에도 수도원이며 여러나라의 도서관 이야기가 무척 흥미로웠어요. 그런데 이 책은 커다란 도판이 수록되어있어서 감동이 배가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 물론 손목만 조심한다면 말이죠^~^

보슬비 2016-01-24 18:44   좋아요 0 | URL
도서관 이야기 참 매력적이지요. 멋진 도서관들을 보면서 꿈을 꾸었던것 같아요.
오랜만에 책장에 앉아서 제대로 된 자세에서 책을 읽었어요. ㅋㅋ
해피북님께서도 언제 기회가 되신다면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