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펜드라곤'

영어로 '펜다라곤'적으니 괜찮은 제목 같은데, 책제목이 주인공 '성(姓)'이라고 생각하니 살작 웃음이 납니다. 하긴 '해리포터'도 자기 이름을 건 책 제목인데..... ^^;;

 

펜드라곤 시리즈 10권을 시작하고 있는데, 6권까지 읽으면서 아직도 악당인 '세인트 데인'과 '트러블러'존재의 기원에 대해서 잘 모르겠어요. 앞으로 남은 4권을 읽으면 그들의 기원을 알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3편까지 읽고, 계속 같은 패턴으로 간다면 지루할지도 모르겠다 생각했는데, 다행이도 시리즈가 더해질수록 흥미로워집니다. 이번에는 '바비'가 자신의 저널을 과거의 시간에서 보낼때 '백투더 퓨처'가 떠올랐어요. 

 

4편인 'The Reality Bug'은 3편에서 살짝 언급되었던 싸가지 없었던 '아자 킬리언'이 트래블러였던 'Veelox'라는 세계입니다. 'Veelox'는 가상현실이 발달된 세계예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인물의 기억을 바탕으로 너무 현실적인 세계를 창조하는데, 그 세계가 너무 행복해서 'Veelox'의 주민들은 현실세계보다 가상의 세계에 살기를 원합니다. 아무도 현실세계를 원하지 않는 상황, 그 상황만으로도 '세인트 데인'이 이미 이 세계를 지배하는것처럼 느껴졌어요.

 

그런데 문제는 '아자 킬리언'이 주민들을 '가상 현실'세계에 책 제목이기도 한  'The Reality Bug'프로그램을 이용해 주민들을 현실 세계로 돌리려는것을 '세인트 데인'의 계략으로 진짜 가상현실이 현실이 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그것도 '악몽'으로 말이지요.

 

책을 읽으면서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엑시스텐즈'와 '인셉션'이 떠올랐어요. 진짜 현실 같은 가상현실. 영화도 악몽으로 변하는것처럼 책도 악몽이 되는 순간 은근 스릴있고 재미있더라구요.^^;; 어쩜 '펜드라곤' 시리즈를 읽다보면 판타지가 베이스이긴하지만 각편마다 따로 장르가 있는것 같아요. 그중 4편에 제가 좋아하는 SF호러장르라서 무척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가장 재미있을것 같아요.

 

4편에서는 결국 처음으로 '세인트 데인'이 '펜드라곤'을 이깁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Halla의 세계에 작은 변화를 주게 되지요. '세인트 데인'이 그렇게 원했던 첫번째 도미노를 얻게된거죠. 그 첫번째 도미노가 '바비'를 도와 'Acolyte'가 된 마크가 되었네요. 과연 마크의 실수로 Flume이 작동되고, 그 영향으로 도미노가 어디까지 쓰러지게될지는 끝까지 읽어봐야하겠지만...

 

* 결국 저널을 보관해주는 친구가 트래블러의 'Acolyte'가 되는것이 수순인것 같네요. 다른 트래블러에게는 'Acolyte'가 한명인데, 바비는 2명인것도 특별한것 같아요.

   

 

 

 

전편에도 이야기했듯이 다행이도 '펜드라곤'시리즈는 각권마다 다른 세계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다보니, 그 배경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것 같아요.

 

5권 'Black Water'라는 제목을 들었을때는, Loor가 사는 사막이 있는 세계로 가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책을 읽고보니 책표지가 눈에 다시 들어옵니다.

 

5권의 배경이 되는 세계는 거니가 세인트 데인을 쫒아간 'Eelong'입니다. 그곳은 밀림을 연상케 하는 자연이 멋진곳이예요. 그런데 문제는 'Eelong'의 거주민은 '인간'이 아닌 '고양이'라는거죠. 이제 책표지가 다시 눈에 들어오지 않나요? 그럼 인간은 없느냐? 그건 아니죠. 바로 여기서는 인간은 'Gar'라고 불리며, 고양이인간'Klee'의 애완동물이자, 노예이며, 먹이감입니다.

 

그들에게 'Tang'이라 불리는 공룡처럼 생긴 포식자가 있는데, 그 포식자 때문에 나무위에서 거주합니다. 이곳에서 '세인트 데인'은 '제노사이드'를 준비합니다. 바로 '인간'의 멸종. 인간은 지능이 없는 동물이라 생각했던 Klee들이 인간들이 폭동을 일으키자, 세인트 데인의 꾀임에 넘어가 무시무시한 살상 가스를 뿌리기로 하지요. 문제는 '인간'이 몰살당하면 그로인해 'Tang'의 먹이가 없어짐으로 'Tang'이 'Klee'를 공격하게 될것이고, 식량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Eelong'의 세계의 생물들은 함께 멸종되는겁니다.

 

이번 세계는 '아바타'가 연상이 되었어요.^^ 아무래도 '아바타'속의 외계원주민들이 고양이를 연상케하기도 하고, 배경이 밀림처럼 자연이 멋진곳이어서인것 같아요.

 

세인트 데인을 막기 위해 '바비'가 그토록 '룰'을 지켜라~~라고 외쳤건만, 마크와 커트니는 결국 Fluem을 타고 여행을 합니다. 물론, 그들의 도움으로 Eelong지켰지만, 악당이 한다고 나도 따라하는것은 'Halla'의 세계에서는 용납이 안되나봐요. 솔직히 커트니의 질주에 내심 불안했어요.

 

결국 룰을 어기고 flume을 이용한 댓가는 컸습니다. Eelong의 Flume 터널이 무너지고 그로인해   Eelong의 마지막 트래블러인 Kasha가 죽고 스페이더와 거니가 eelong의 세계에 갇히게 되니깐요. Kasha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할때쯤 그녀를 죽이니 너무 슬펐어요. 그토록 트래블러가 되지 않으려했는데, 트래블러가 된후로 '바비'를 가장 이해하고 도와주었던 그녀였기에 마음이 아팠답니다.

 

가까스로 'Zadda'로 탈출한 '바비'는 다음 세계에서도 세인트 데인을 이기고,  Eelong의 새로운 Flume 터널을 찾아낼수 있을지, 그리고 이제 세인트 데인은 Flume 없이도 다른 세계를 이동할수 있는지도 궁금해집니다.

 

 

 

 

드디어 펜드라곤이 좋아하는 Loor가 사는 'Zadda'로 왔어요. 1편부터 등장했던 세계이기 때문에 6권에서야 자다에 간것이 더 놀랍네요.^^

 

Zadda에는 땅속에 살면서 물을 컨트롤하고 과학이 발달된 Rokador부족과 땅위에 살면서 농업이 발달하고 두 거주민을 지키기 위해 전사를 키우는 Batu 부족외 다른 거주민들은 식인을 하는 야만인 부족들이예요. 로케이더와 바투는 원래 서로 상부상조하면 잘 살고 있었는데,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점점 서로를 적대시하게 됩니다. 물론 그 사이에 세인트 데인이 있었겠지요. 자다의 두 문명인을 없앰으로써 자다의 분열을 계획한거였습니다.

 

그동안 다른 트래블러에 비해 힘이 약했던 펜드라곤은 세인트 데인의 직접적인 공격으로 큰 상처를 받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Loor에게 싸우는 법을 배웁니다.

 

개인적으로는 6권이 가장 지루했어요 펜드라곤의 Loor 찬양도 좀 지겹고,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이야기들이 적중하니그랬던것 같아요. 그나마 마크와 코트니가 세인트 데인에게 농락 당할때는 정말 걱정스러웠어요. 6편에는 코트니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지만, 아직 마크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 살짝 걱정도 되지만 한편으로는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가장 충격적인것은 Loor의 죽음이었지요.  Kasha에 이어 Loor도 죽는구나... 막 마음이 아파할려던 참에, 다시 살아나서 더 쇼크였어요. ^^;; 진짜 펜드라곤에서 힐링의 능력이 있는것일까요? 그러면 왜 그동안 죽었던 트래블러들은 못 살리는건지... 그것도 궁금하고.

 

세인트 데인의 변신 능력만큼이나 바비에도 강력한 능력이 등장하게 되었는지는 다음편을 읽어야 확인이 되겠지요? ^^

 

처음 계획은 한달에 1~2권정도 읽는것였는데, 전체 스토리가 궁금해서 3월말까지는 시리즈 완독해보렵니다.  제발 끝까지 재미있었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단어

 

Flume : 각 세계를 연결해주는 통로

 

Quig : 각 세계에 존재하는 괴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동물들보다 사이즈가 무지크다.

          트래블러가 다니는 통로를 지키며 트래블러를 공격함.

          두번째 지구 : 괴물개, Zadda : 괴물 뱀
          Denduron : 괴물곰,   Cloral : 괴물 상어            

          Eelong : 괴물인간

 

Acolyte :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각 세계에 트래블러를 도와주는 존재들.

 

Traveler : 각 Territories를 지키는 임무를 맡은 사람

               상대방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능력있음 (최면술 비슷)

               다른 Territories의 언어를 이해하고 말할수 있음.

               한 세계에 한명의 트래블러만 존재. 두명일 경우 전임자는 곧 죽음(사라질예정)

 

Halla : 모든 Territories를 일컫음. 궁극적으로 Saint Dane이 정복하고 싶어하는 세계.

 

 

 

등장하는 세계(Territories)


 

Denduron : 태양이 셋이 있는곳. 문명이 발전한 종족과 발전하지 못한 종족으로 나눠짐.

                  터닝포인트로 인해 두 종족이 다시 힘을 합침

 

Cloral : 땅이 없는 바다만 존재하는 세계.

            터닝포인트로 인해 Faar라는 땅이 솟아오름.

 

Zadda : 사막이 많은 이집트 같은 곳. 문

              문명세계의 두부족외에 다른 부족은 식인을 하는 야만인들.

 

Veelox : 영화와 같은 세상. 영상 기술이 발달되 가상세계에 산다.

              세이트 데인이 처음으로 이긴 세계

 

첫번째지구 : 과거의 지구 (반세기정도의 과거)

두번째지구 :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다른 세계와 달리 세개의 지구는 서로 연관성이 있음.

세번째지구 : 미래의 지구. 3000년후로 등장. 좀 무리수인듯.

 

Eelong : 고양이가 거주인이며, 인간은 짐승.

              환경은 정글같지만 문명이 발달된곳. 공룡을 닮은 포식자가 있음.

              터닝포인트로 고양이와 인간이 함께 공존하게 됨.

 

              Tang - 공룡처럼 생긴 포식자

              Klee - 고양이 인간

              Gar - 동물인간.

 

Quillan :  

 

 

등장인물

 

Saint Dane : 악당.  Territories를 혼돈에 빠트려 자신이 지배하려함.

                    변신능력 있음. 심지어 동물로도 변함.

                    다른 Territories로 무언가 보내는 능력있음. (상어, 총알등)

 

Bobbly : 14살 주인공. 두번째 지구의 트래블러

Press : 바비의 삼촌 - 2편에서 Spader를 구하고 죽음 

Osa : 1편에서 바비를 구하고 죽음. Loor의 엄마

Loor : Zadda의 트래블러. 아름다운 흑인소녀이며 파이터답게 매끈한 근육을 자랑함. 

Spader : Cloral의 트래블러. 아시아인을 연상케하며 수중과 관련된 일에 숙련됨.
             아버지의 복수심에 평정심을 잃고 프레스가 죽고나자 정신차린듯하나...

Gunny : 첫번째 지구의 트래블러. 지구의 터닝포인트를 막음.

Patrick : 세번째 지구의 트래블러.

Aja Killian : Veelox의 트래블러. 싸가지 없음.

 

 

 

Mark : 두번째 지구에 사는 바비의 친구. 바비의 저널을 간직하고 비밀을 공유함.

Courtney : 두번째 지구에 사는 바비의 여자친구. 바비의 저널을 간직하고 비밀을 공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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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3 2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3-04 23: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생각보다 조카와 함께 읽은책이 그리 많지 않네요. 원래 계획은 조카 방학때 도서관 자주 가서 책 읽으려했는데, 춥다보니 도서관 가기 귀찮아서 집에 있는 책 위주로 읽었어요. 조카가 혼자 읽은 책들도 있고, 방학숙제로 '독후감 6권쓰기'가 있어 독후감 숙제를 한것 위주로 함께 읽다보니 그리 많지 않아요.

 

아래 소개된 6권 책중에 '주먹왕 랄프'만 함께 읽지 않고 나머지는 함께 읽었어요. 제가 먼저 읽고 조카가 읽은것도 있고, 조카가 읽고 제가 나중에 읽기도 하고, 어떤 책은 함께 읽었어요.

 

 

 

황선미 지음,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 비룡소 / 2015년 11월

 

6권의 책중에 가장 제 사심이 깃든 책이예요.^^ 처음에는 조카가 순서대로 읽어보다가, 잘 이해하기 힘든것 같아서 제가 먼저 읽고 조카가 이해하면서 재미있을만한 몇편을 골라서 조카가 읽었어요.

 

삽화가인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 ^^

이름이 너무 어려워서 그냥 '이보나'라고 부르는 삽화가예요.  처음부터 그녀를 인식하고 그림책을 읽지 않았었어요. 종종 그림책을 읽을때 작가를 살펴보지 않고 그냥 책속 그림이 좋아서 읽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다가 너무 관심이 가면 작가를 찾아 다른 그림책을 찾아 읽는데, '이보나'도 그런 경우였답니다.

 

오.. 이 책 괜찮은데, 하고 찾다보니, 의외로 제가 그녀의 책을 꽤 많이 읽었었고, 읽을때마다 독특하네..라고 생각했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차츰 알게 된 삽화가예요. 그리고 그녀가 그녀의 나라가 아닌 한국에서 그녀의 그림책을 먼저 출간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그동안 그녀만의 독특한 그림책들을 보아와서, 민화의 삽화를 맡았다고 했을때 너무 많이 기대를 했던것 같아요.^^ 물론 책속의 민화도 좋았고, 각 민화에 맞게 이보나의 삽화도 좋았지만, 그녀만의 독특한 그림을 많이 볼수 없어 아쉬웠던것도 사실이예요. 40쪽의 그림책보다 더 많은 그림을 보기 원해서 은근 220쪽을 다 채워주길 기대했나봐요. ㅋㅋ 아니 220쪽은 오버고 1/3정도... 하지만 10편의 이야기에 맞는 10개의 삽화는 제게 너무 너무 부족했어요.... ㅠ.ㅠ

 

그냥 이번기회에 220페이지 그녀의 그림책 합본이 만들어지면 좋겠어요.ㅎㅎ

 

 

 

제임스 매튜 배리 지음, 캉탱 그레방 그림 / 아르볼 / 2015년 4월

 

 

조카가 처음으로 그림보다 글이 많은 책을 읽은것 같아요.

우연히 조카와 이야기하다가 '피터팬'을 모른다는것을 알고, 그것도 남자아이가~~

어떤 피터팬이 좋을까 생각하며 고른책였어요. 그림이 참 이쁘고....

 

처음 조카에게 3챕터를 먼저 읽힌후 제가 다시 3챕터를 함께 읽으면서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며 같이 읽었는데, 저도 피터팬을 제대로 읽은적이 없다는것을 알았답니다. ㅎㅎ

 

그림도 멋지고, 조카가 글이 많은것이 조금 힘들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며.

다 읽은후 디즈니 피터팬을 보여주니 박장대소를 하며 웃더군요.

만화와 거이 비슷해서 이제 조카가 피터팬을 확실히 알았을것예요.

 

 

우리때는 창작그림책이 많이 있지 않아서 고전을 아이들용으로 축약한 그림책들을 많이 읽었던것 같은데, 지금의 조카는 창작 그림책이 많아서인지 오히려 고전그림책을 잘 안읽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기회에 남자아이가 주인공인 고전책들을 찾아 함께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저라도 행복하게 날수 있을것 같아요.^^

 

 

후크가 악어에게 먹힐줄은 몰랐어요.

그냥 계속 악어에게 쫒기기만 할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후크가 죽는다고 생각하니 좀 끔찍하더라구요.^^;;

 

 

웬디의 딸이... 웬디의 딸의 딸이...

피터팬의 또 다른 엄마가 되어주니, 피터팬은 외롭지 않을거예요.

 

 

 

  

 

프란치스카 비어만 글.그림, 송순섭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1월

 

첫째 조카에게 '책먹는 여우'를 2권이나 사준 기억이 있어요. 물론, 그때는 함께 있지 못해서 멀리서 책을 구입해주어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겹쳐서 선물한 그림책들이 많았던것 같아요.^^

 

지금은 둘째조카에게 첫째조카때처럼 책을 많이 사주지 않지만, 대신 '이 책은 이모 친구가 너를 위해서 그림책을 보내주었어~~' 이야기하면 왠지 저도, 조카도 사랑 받는 기분이 들어서 뿌듯해지는것 같아요. ㅎㅎ

 

'책먹는 여우' 많이 사랑 받은 캐릭터였는데, 2편이 나오지 않은것이 이상하지요.^^ 왠지 시리즈로 나올수 있을것 같은 캐릭터라서...두번째 이야기가 나와서 반가웠어요.

 

 

그냥 책을 먹는것보다, 자신이 쓴 책을 먹는것이 더 맛있다는것을 알게된 '책먹는여우'가 작가가 되었어요.

 

 

다른이에게 쓸모없는것들이 자신에게 책을 쓸수있는 소재가 된다는것을 아는 여우씨. 

 

 

겨울인데도, 무척 따뜻할것 같은 여우씨네 집이예요.

 

 

책먹는 여우씨처럼 유명인이 되고 싶어, 여우의 아이디어를 훔친 생쥐예요.

누군가에게는 아이디어겠지만, 자신의 것일수 없었던. 그저 쓰레기일뿐..

 

 

여우씨의 아이디어를 훔쳐 유명한 작가가 되고 싶었던 생쥐 몽털이는 자기가 글쓰기보다 글을 읽어주는것에 더 소질이 있다는것을 발견합니다.

 

 

 

사카이 고마코 글.그림, 김영주 옮김 / 북스토리아이 / 2015년 12월

 

이 책을 읽을때까지 눈다운 눈이 내리지 않아서 좀 서운했어요. 그런데 조카랑 오사카로 놀러갈때 눈이 많이 내렸다죠? ^^;; 결국 겨울방학 동안 둘째조카와 눈싸움 못하고 그냥 겨울을 그렇게 보내게 되었어요.

 

아쉽지만... 그냥 그림책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봅니다.

 

 

제가 기억하기에도 저 어릴적에는 눈이 참 많이 내렸었는데...

그때 다탄 연탄으로 이리굴리고 저리 굴려서 눈사람도 만들고 그랬는데...

지금은 다탄 연탄도 함박눈도 보기 힘들어지네요.

 

 

눈이 내리는 날에는 온세상이 참 고요하지요.

그래서인지 아기 토끼는 엄마 토끼에게 '이 세상에 엄마랑 나 밖에 없는것 같다'라는 말을 합니다. 무척 귀여운 말이예요.

 

아마 아기 토끼에게 이 세상에 아무도 없어도 엄마만 있으면 무섭지 않고 안전하다고 느끼는것 같아서 귀엽게 느껴진것 같아요.

 

 

눈이 내릴때 눈놀이를 가면 눈에 흠뻑 젖어 감기 걸릴까봐, 눈이 그치기를 기다려요.

늦은 밤이라 아기 토끼를 재워야하지만, 아기 토끼가 눈놀이를 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엄마는 아는지라 밤이라도 단단히 옷을 챙겨 입히고 외출 준비를 합니다.

 

 

그림만으로도 눈쌓인 밤의 모습이 그대로 느껴지는것 같아요.

 

 

몸으로 느끼는 체온은 춥지만, 마음으로 느끼는 체온은 무척 따뜻했을것 같아요.

 

 

 

미야자와 겐지 시, 야마무라 코지 그림, 엄혜숙 옮김 / 그림책공작소 / 2015년 11

 

처음에는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그냥 그림만 살피다가, 그림 맨 아래에 짧은 글 한줄을 발견했답니다.

그래서 그림먼저 읽고, 그다음에는 글과 그림을 읽고, 뒤에 영역한 시를 읽어보았는데, 굳이 영역시보다 한글로 전체시를 적었더라면(물론 그림마다 한줄씩 적혀있긴하지만) 더 좋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약간 들었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시 한편을 그림책과 함께 읽어서 좋았어요.

 

 

 

이 책은 조카가 읽고 제게 설명해주었어요. 저는 영화를 보지 않았는데, 조카는 봐서인지 아마도 6권의 책중에 가장 재미있게 읽지 않았나 싶어요.^^ 영화 이야기가 아닌, 영화와 다른 이야기를 담은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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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2016-03-05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어의 노래 빌려왔는데
삽화가의 이야기를 들으니 다른책도 보고싶어지네요

네버랜드 클래식 피터팬 보고있는데 모르는 이야긴 아닌데 새삼 낯설게 느껴지고 있답니다~

조카와 함께 읽으신 책들 참고해서 아이들이랑 같이 봐야겠어요~


보슬비 2016-03-05 21:22   좋아요 0 | URL
우연히 골라서 읽었던 독특한 그림책들이 모두 `이보나`의 그림책이었어요. 도서관에서 한번 그녀의 그림책들을 찾아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묘령낭자님과 아이들도 좋아하면 좋겠네요. ^^

저도 `피터팬` 읽었다 생각했는데, 그동안 축약본이었나봐요. 조카랑 제대로 읽고 나니 더 재미있더라구요.
 

  

 

도자기의 푸른색을 좋아하는지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도자기의 푸른색은 저만 좋아했던것이 아니었네요.^^;; 그래서인지 '유럽 도자기 여행'편 모두 푸른색 표지를 사용했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색도 '파란색'이라 그냥 호감이갑니다.

 

이 책은 뜻밖의 선물로 읽게 되었어요. 어떤 마음으로 이 책을 골라주셨을까? 호기심도 생겼는데, 읽다보니 푸욱 빠져들었어요.

 

어릴적 엄마가 사용하지 않은 그릇들을 쟁겨두시곤 농담처럼 '시집갈때 가져가라~'라고 말씀하셔서일까? 시집가기전에도 요리를 잘하지 못해서 그닥 그릇에 관심이 있지 않았어요. 어쩌다보니 신혼초도 외국에서 지내면서 새살림 장만하기보다 엄마와 어머니께 물려 받은 그릇으로 생활했어요.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그닥 그릇욕심은 없었는데, 요리를 잘하는 동생은 그릇이며 주방용품들 욕심이 있다는것을 최근에 알았답니다. 주방 수납장 정리하다가 사용하지 않고 쌓아둔 후라이팬을 보기전에도 또 사려했다고...ㅎㅎ 결국 그 후라이팬은 저에게로 왔지만...^^ (원래 요리에 관심이 있으면 그릇에도 관심이 있던데, 저는 요리는 그냥 할뿐 관심이 있는것은 아닌가봐요.ㅎㅎ)

 

 

[벼룩시장에서 피겨린 찾아서 수집하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해외 배송을 할 생각을 하니 그냥 저는 구경만... 정말 수집하고 싶은 귀여운 피겨린이예요.]

 

프라하에 있을때도 언니들이 이곳 그릇 싸고 이쁘다고 쇼핑하러 갈때도 저는 지금 있는것도 충분히 사용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욕심을 내지 않았는데 책을 읽으니깐.... 음.... 욕심이 아주 잠깐 생겼어요. ㅎㅎ 그런데 책을 다 읽으니, 그 욕심도 사라지네요. 엄마와 어머니는 물려줄 자식이라도 있으셨지만, 저야 그릇 물려줄 자식도 없고...^^ 그냥 제가 자주 사용하고 쓰는선에서 좋은걸로 조금만 갖기로 하고, 대신 '유럽도자기여행'책을 제 도자기 컬렉션으로 쏘옥 담았습니다. 이쁜거 많이 가지고 있어봤자, 장식용품될거 책으로 읽고 보는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책을 처음 읽을때 우선 책속의 사진먼저 훑어보았어요. 참 이쁜 도자기들이 많더군요.

 

그냥 이쁜 도자기 소개이기만 하면 실증날지도 모를텐데, 도자기와 연관해 북유럽 역사를 함께 읽으니 더 재미있었던것 같아요. 유럽도자기에 그렇게 열광했던 중국풍에 대한 설명에서 예전에 프라하 미술 박물관에서 보았던 중국풍 도자기와 가구들이 떠올랐어요. 그때는 아무 생각없이 봤던것들이, 책을 읽고나서 그들의 얼마나 중국의 영향을 받고, 중국도자기를 컬렉션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역시 아는만큼 보이는거 맞아요.^^

 

 

[중국의 불탑은 멋진데, 튤립화병으로 만든것은 조금 우스꽝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꽃을 꽂지 않을때는 괜찮은데, 튤립 꽂은 사진을 보니 도자기도, 꽃도 볼품없어지는... 묘한 마력이 있더군요.ㅎㅎ]

 

그 당시에 유럽은 그렇게 중국 도자기에 매료되었는데, 이제 그들만의 도자기를 만들어서 전세계로 유럽 도자기에 매료되게 했네요. 그들은 점토상태가 좋지 않아 좋은 도자기를 만들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멋진 장식용품을 만들거나, 대단한 수준의 도기가 아니더라도 자신들의 한계를 극복하고 많은 예술가와 협업을 통해 고품격, 고난이도의 작품을 완성시킴으로서 자신들의 수준을 끌어올릴수 있었답니다. 그렇게 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로 성장하기도 했지만, 자본주의에 굴복해 더 이상 도자기를 생산하지 못하고 문을 다거나, 도자기에 전혀 상관 없는 업종으로 바뀐 경우도 있어서 안타까웠어요.

 

이제 자연의 순수한 느낌(자연친화적)과 견고하며 실용적이며 단순한 패턴으로 유행에 덜 민감해(단순성 미학) 질리지 않는 친근한 북유럽 스타일이 각광받으고 있네요. 저도 이 책을 읽지 않더라도, 요즘 북유럽 스타일이 유행이라는것을 알겠던데, 읽고 나니 더 관심이 갑니다. 다음에는 서유럽편도 읽어봐야할것 같아요.

 

유럽의 도자기를 통해, 유럽의 역사도 함께 알아가는 과정이 흥미롭고 재미있었어요. 그동안 교과서적 역사만 알았다가, 이렇게 하나의 예술문화를 바탕으로 역사를 읽어가는것도 재미있네요.

 

 

 

 

 

책을 읽으면서 '서유럽편'도 궁금했었는데, 올해 출간되어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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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8 2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28 2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다 2016-03-05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유럽평이 출간된줄 이제 알았네요 ㅠㅠ

보슬비 2016-03-05 21:23   좋아요 0 | URL
저도 읽을때까지는 서유럽편이 출간 안되었는데, 페이지 올릴때 출간되었다는것을 알았어요. 한숨 돌린후 서유럽편도 읽어야할것 같아요.^^
 

  

 

'마르크 앙투안 마티외'는 루브르 만화 컬렉션 '어느 박물관의 지하'을 통해 알게 된 만화가예요. 그때도 참 독특한 그림을 그린다 생각해서, 그의 책을 찾아보니

 

 

 

 

 

 

 

 

'어느 박물관의 지하'를 읽기전에 관심을 두었던 만화가더라구요. 그의 책 3권을 읽어보았는데, 읽은 3권중에 '꿈의 포로 아크파크'가 가장 독특함의 최고봉이었던것 같아요. 만화와 현실, 평면과 입체, 색채등 다양한 시도가 만화에 고스란히 담겨 있거든요.

 

'신신'도 읽고 싶어서,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했다가 만화라고 퇴짜를 맡고 잊고 지냈었어요. 관심있는 만화가인만큼 구입해서 봐도 되겠지만, 가끔은 다른이의 평이 없거나 판매율이 저조하현 선뜻 구입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 그렇게 잊고 지내다가, '지금행복하자'님의 글을 읽고 혹시나..해서 도서관 검색을 하니 도서관에서 책을 자체 구입을 했더라구요. 기쁜마음에 책 대출해서 읽었답니다. 올해는 도서관책말고 집에 있는 책 위주로 읽을 계획이지만 가끔씩 도서관에서 주는 이런 기쁨은 마음껏 누려야해요.ㅎㅎ

 

제목 '신신'부터 왠지 어떤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갈지 살짝 예상이 되었어요.^^

 

어느날 자신이 '신'이라고 말하는 자가 등장합니다.

그의 말 한마디에 '신'이라는것을 믿을 수 있을까요?

하지만 그의 말과 행동은 인간의 이해범주에 속하지 않고, 불가사의한 일들이 벌어지고, 과학적인 증거를 들어 사람들은 차츰 그가 '신'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하지만 그들의 설명을 들으면 그저 자기 자랑하는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이제 사람들이 '신'의 존재를 믿기 시작할때, 그에게 열광하고 숭배하다가 '신'이 '현신'이 되어도 세상에 변한것이 없다는 것을 느끼고, 자신의 모든 불공평함을 신의 탓에게 돌리며 신에게 소송을 합니다.

 

 

신을 어떻게든 이용하려는 자본가와 변호사들.

 

 

이 만화를 통해  언론과 자본가가 어떻게 여론을 통제하는지 알게 됩니다. 그들의 힘은 '신'을 만들어 낼수 있는거죠... -.-;;

 

 

  

아이러니하게도 '신'의 사기행각은 사람들을 모두 '반신'으로 만들면서, 불평을 잠재우게 됩니다.

 

역시나 참 독특해서 읽는순간 '프랑스'적이다...라고 생각하게 했답니다.^^

 

 

교수님, 이거 한번 들어보시죠. "예외적으로 아주 뛰어난 천재, 혹은 비밀을 알고 있는 놀라운 인간이 도래할 수 있다. 그리고 그의 경우에는 진리를 깨우치기 위해 한 평생을 바칠 필요가 없다. 신, 그는 모두 비밀을 알고 있다."

 

재미있는 정의이로군요...

 

p. 26

 

신? 그는 우리에게 있어 당연 가장 큰 고객이지... 그의 소송 자료를 준비하기 위해 250명이나 투입됐어. 신에 대한 비나, 고소, 상소, 우리는 더 이상 신과 관련된 소송의 숫자를 세지도 않아.

 

불행의 직접적인 원인이 신에게 있다고 고ㅗ한 이들. 그들은 신에게 무엇을 요구한 적이 없었고, 심지어 태어나는 것조차 원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하지...

...그들은 보상을 요구해. 인간의 창조 그 자체를 비난하는 염세주의자 같은 놈들이야.

 

신이 세상을 잘못 다스렸다고 나무라는 이들도 있고...

신의 보수적인 면을 비판하는 이들도 있어...

이런 찌질이들은 언제나 집단을 이루고 있지...

 

신이 계속 존재해 주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있기는해...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예전과 같기를 원하는 거지...

저 멀리,

하늘 높은 곳에서...

 

-AAA 변호사 협회-  p.39

 

신이시여, 명심하셔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당신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그 모든 것들을 가슴속에 묻어두셔야 합니다.... 저희들의 변호 전략에 따라 당신은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든 개인적인 의견을 대중들에게 표출하시면 안됩니다...

 

p.40

 

 

 

 

 

 

 

 

 

 

 

국내에 번역된것은 4편인데, 좀 더 그의 작품이 많이 출판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회가 되면 '3초'도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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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5 2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27 23: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씨가 추울수록 이상하게 만화가 생각나요.

따뜻하게 배깔고, 좌토토 우은비로 포즈를 잡은후 만화책 읽기~ 짱 좋아요.^^

예전에는 만화방에서 만화책 빌려읽고 그랬는데, 요즘 만화방 찾기 쉽지 않아요. 아쉬운대로 도서관을 이용... ㅎㅎ  잘 찾아보면 도서관에도 만화가 많이 있더라구요. 정해진 예산이 있기 때문에 도서관에 구비된 만화책들은 대부분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만화책을 구비해놓는데, 부족하지만 그 정도로도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동안 '어쿠스틱 라이프' 제목은 많이 들어왔지만, 이 만화가 '웹툰'이라는 것도 몰랐고, 제목 탓에 음악과 관련된 만화책일거라 지레짐작했던것 같아요. 마침 도서관에 이 책이 있고, 음악 관련 만화책이겠거니..하고 대출했는데..... 받고 나서야 이 만화가 웹툰이라는것을. '생활툰'이라고 불리는 일상 생활에 관한 특히 부부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는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1권을 읽을때는 재미있긴하지만, 과연 이런 스타일로 7권까지 읽는게 재미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2,3권을 읽을수록 점점 공감대가 형성대면서 재미가 있어졌어요. 은근 작가님의 라이프 스타일이 저와 비슷해서 읽다가 막 웃기도 하고...(저도 집에서 혼자 놀기 정말 잘해요.^^) 9권까지 출간하셨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신랑에게 '어쿠스틱라이프'에 대한 이야기를 했더니 너는 만화도 안 그리면서 그런 생활을 하니 니가 짱이다!라고 하더군요. -.-;;  저란 인간은 잉여로운 인간이었던거지요.

 

큰 한방은 없었지만, 소소한 행복을 통해 잔잔하 웃음과 감동을 주었던 책이예요. 아무래도 부부 이야기다보니 싱글보다는 커플이, 미혼보다는 기혼인 분이 더 공감을 느껴서 재미있으실것 같습니다. 저도 우리부부와도 자꾸 비교하게 되고, 스스로 반성도 하고 있어요.^^ ;;

 

 

공감갔던 그림들..

 

 

저도 만화보고 처음 알았어요. 지방에 정말 등밀어주는 기계가 있나요?

신랑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등밀어 주는 기계를 본적 있다고 하더라구요. ^^

 

 

결혼전에는 나쁜남자에게 끌리겠지만, 결혼해보면 애교많은 남자가 짱이예요!!!

저도 저보다 신랑이 더 애교가 많아서 좋은데, 신랑을 아는 모든 사람들은 신랑의 그런 모습 전혀 몰랐다가 도련님이 발견하고 경악을 한적이 있지요.....ㅋㅋㅋㅋ

 

 

저희부부도 가끔씩 하는 상황극.

다른 부부들도 하는군요...^^

 

저의 귀차니즘은 수면욕에서 시작합니다...^^

너무 나가기 귀찮아서...(나갈때 씻고, 화장하고 그런거 귀찮아서.. 차라리 안나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대신 신랑이 퇴근할때 간단한 장보고 들어올때도 많아요...-.-;;)

 

 

제가 딱 저 심정이었어요. '결혼하고 더 행복해졌어요..."

그렇군요... '남편이 희생을 해서....' ^^;;

 

 

저도 결혼전에는 술주정도 엄청 귀여워해주더니...

결혼후에는 술주정하는거 신랑이 '녹화'해서 진상이라고 보여주려하기에, 창피해서 제가 몰래 지워버렸어요.... ㅋㅋ

 

                                                                                                                         

정말 저희부부가 트러블 없이 잘 지낼수 있었던것은 각자의 취향을 존중해주면서,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거예요. 신랑이 오락하고 있을때, 옆에서 같이 구경하거나 책을 보고 있는데 제가 오락을 하지 않더라도 옆에 함께 앉아 있다는것이 좋은것 같아요.

 

만화처럼 저희도 처음엔 안고 자지만, 딱 3분정도면 그냥 각자 편하게 자요..ㅋㅋ 안고 자는건 좋지만 신랑 코골이가 바로 어택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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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6-02-11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엔 역시 만화지요~~~^^
요 위에 페이퍼 보니까 보슬비님 다니시는 도서관에는 만화가 생각보다 많은것 같아요. 저도 도서관에서 <바닷마을 다이어리> 찾아봐야겠어요 ㅎㅎ
어쿠스틱 라이프도 완전 끌리네요~~

보슬비 2016-02-12 22:19   좋아요 0 | URL
그쵸? 겨울에 따뜻한 바닥에 뒹구르르하며 보는재미란~~^^
예전엔 도서관에 만화책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만화책은 구비하는것 같아요. 저는 제가 사는 곳에 있는 도서관이 연계가되어 책배달 시스템을 이용하니 좀 더 다양해지는것 같아요. 단발머리님이 애용하시는 도서관에 `바닷마을 다이어리` 있으면 좋겟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