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1월

 

책을 읽는데도 때가 있는것 같아요. 어떤 책은 그때 읽는것보다 지금 읽어서 더 좋은 책도 있지만, '개미'는 지금 읽을때보다 그때(?) 읽었더라면 더 재미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아마도 제가 베베아저씨의 다른 글들을 먼저 많이 읽어서인것 같아요. 만약 제가 베베 아저씨의 다른 글을 전혀 읽지 않은 상태에서 '개미'를 먼저 읽었더라면, 완전 매료되었을지도.... 그리고 '개미'에 관해서 전혀 몰랐더라면...

 

그동안 베베아저씨의 다른 글들을 통해 '개미'에 대한 언급도 있었고, (베베 아저씨나, 킹아저씨나 단편소설이나 장편소설들을 읽다보면 은근 자신의 글과 연결되는 글이나 소재들을 자주 접하게 되거든요. 그의 글을 모두 읽은 사람에게 재미있는 힌트가 되기도 하지만, 아직 읽지 않은 사람에게는 스포 같은 느낌도 있어요.) 약간의 패턴을 읽힌후라 쇼킹한 느낌은 좀 줄어들었던것 같아요.

 

하지만 '개미'를 읽다보면 그가 '개미 곤충학자'가 아닐까? 싶을정도로 세세한 묘사와 관찰력은 혀를 내두를 만큼 꼼꼼하고 정확하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개미와 인간 세계를 절묘하게 겹치면서 전환하는 방식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영역

  원서

 

'개미'가 전 5권이지만 1~3권, 4~5권으로 2개의 이야기로 나누어졌다고 볼수 있어요. 뭐, 어찌보면 인간 주인공만 바뀌었을뿐이지, 개미 주인공은 변함없으니 한권으로 볼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원서 1권을 영역본은 1권으로 냈는데, 국내에서는 3권으로 분권한것은 좀 아닌것 같아요. 2권분권까지는 이해가 되지만... 너무 상술이야!! ^^;;

 

어쩜 제가 처음부터 '개미'를 처음부터 읽지 않았던것은 '개미' 열풍이 상술 같아서 싫었던것 같아요. 그러다가 그의 다른 작품을 읽으면서 매료되었는데, 이상하게 '개미'만큼은 고이 모셔두다가 지금에야 읽어서 조금 후회가 되긴합니다.^^

 

1,2편 스릴러 방식을 택했지만, 범인을 밝히는것보다 밝혀가는 과정들이 무척 흥미로웠던것 같아요. 안튼, 오래동안 밀렸던 숙제를 다 끝낸 느낌이 들어서 쉬원합니다. ^^ 이제 '개미'를 읽었으니 그의 최신작 '제 3인간'을 읽어볼까 싶어요.

 

 

 

책을 다 읽은후 부록으로 함께 받은 '개미' 그래픽 노블도 읽으니 글로 상상했던 전체 지형을 그림으로 만날수 있어 좋았어요. 특별했던 개미 103호.

 

 

 

 

 

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8월

 

필립 로스를 사랑하는 분들이 많아서 관심은 많았지만, 선뜻 읽어야지... 생각은 못했었어요. 원체 제가 일반 소설보다 장르소설을 더 좋아해서 인지도...^^;; '굿바이, 콜럼버스'도 계속 책장에 꽂혀있다가, 함께 읽는 분이 생기면서 이번참에 읽게 되었답니다.

 

'필립 로스'를 처음 접한 저로써는 단편집 '굿바이, 콜럼버스' 선택은 좋았던것 같아요. 그의 초기작품이고, 단편집이라 읽는데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필립 로스가 유대인 혹은 유대인을 조상을 둔 작가인가요? 이번 단편집에는 유대인에 관한 단편들로 이루어졌더라구요. 그의 소설을 통해 유대인에 대해서 조금 더 알게 된것 같아요.

 

어느 세대나 구세대와 신세대는 대립하는것 같습니다. 유대인이 가족중심에 끈끈한 정으로 이우러진 집단이라는것을 알을때, 한국과 비슷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유대인은 특히 종교로 가족을 하나로 묶으려는 성향이 강한것 같아요. 그래서 그들의 폐쇄성과 우월성이 다른 집단에게 공격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그들의 문화를 알면 이해가 되면서도, 그들 또한 자신의 문화만 이해해달라고하지 말고 조금은 열린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암튼, 한 문화를 이해하는데 인문서가 아닌 소설로도 배울수 있다는것을 그의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느꼈어요.

 

'굿바이, 콜럼버스'가 그의 최고의 작품은 아니더라도, 그의 작품을 시작하는데는 좋은책 같아요. 다만, 읽다가 종종 이해가 안되는 문장들을 발견해서 여러번 읽는 경우가 많았어요. 한글이 이해가 안되다니... ^^;; 이런 말이 안되는 것이 뭐가 문제일까? ... 원문을 읽지 않아서 비판하기엔 조심스럽지만, 매끄럽지 않은 번역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중간 중간 대화 사이에 '스윗하트, 스위트'도 은근 눈에 거슬리더군요. ^^;;

 

 

입으로 말하기 전에는 우리가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감정이 존재하지 않았다 - 적어도 나는 그랬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순간 그런 감정을 만들어내고 소유하게 되었다. 우리는 낯설고 새로운 느낌을 휘저어 사랑을 닮은 거품 속에 집어 넣었지만, 감히 그것을 너무 오래 가지고 놀지도 못했고, 그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지도 못했다. 자칫 납작해지거나 픽 하고 꺼져 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굿바이, 콜럼버스 중에서 -

 

니 년 동안 나는 변할 만큼 변해 노인들이 떠는 것이나, 어린아이들이 우는 것이나, 한때 오만했던 사람들의 눈에 불안과 공포가 어리는 것에 마음을 쓰지 않게 되엇다. 다행스럽게도 보병의 심장을 갖게 된것이다. 이 심장은 보병의 발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붓고 아프지만, 마침내 아무리 험한 길을 걸어도 아무것도 느끼지 않을 만큼 단단해진다.

 

-신앙의 수호자 중에서 -

 

 

 

 

코랄리 빅포드 스미스 지음, 최상희 옮김 / 사계절 / 2016년 5월

 

 

'여우와 별'이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어린왕자와 사막여우'가 떠올랐어요. 그 이미지만큼이나 소중한 우정을 다룬 그림책입니다. 어쩜, 코랄리 빅포드 스미스도 '어린왕자'를 좋아하지 않았을까?하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책의 내용은 궁금한데, 책 가격이 좀 있어서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했어요.^^ 집근처에 도서관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안그랬으면, 궁금한 책들 때문에 마음이 거덜나든, 지갑이 거덜나든했을테니깐요.

 

책을 받아보니 겉표지가 양장본이면서 천으로 깜싸고 그림을 프린트했어요. 그래서 촉감이 까끌까끌한데, 그점이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 속의 그림도, 책커버의 그림에서 볼수 있듯이, 프린트로 찍어낸듯한 그림이예요. 그래서인지 복잡한 그림들이면서도 깔끔하고 단아한 분위기를 느껴요.

 

북디자이너답게 책이 참 이쁘긴합니다. 내용도 이쁘고.... 가격이 좀 부담스럽지...ㅠ.ㅠ 책 읽고 정리하는 저에게는 부담스럽지만, 이쁜 책들 컬렉션하시는 분들은 좋은 책인것 같아요.

 

 

 

편석준 지음, 엄성훈 그림 / 레드우드 / 2016년 5월

 

10년후의 일상을 상상하며 단편집보다 더 짧은 이야기의 모음이예요. 100년후의 미래는 막 멋대로 상상하면서 이상하게 10년후의 미래는 상상하기 쉽지 않는것 같아요. 10년후의 미래는 미래라기 보다는 현실의 연장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인것 같습니다.

 

10년전에 나는 지금의 나를 상상했을때, 그때의 상상과 같을까요?

 

책 제목 그대로 '10년후의 일상'들을 소소하게 다루었어요. 친구를 만나고, 직장생활을 하고, 누군가를 사랑하고... 생활은 비슷한것 같은데, IT가 발전된 일상인거죠. 그중에는 진짜 10년후에 이루어져있을지도... 혹은 편석준님을 미래의 예언자였다고 말하는 사람이 나올수도 있겠네요. ㅎㅎ

 

하지만 10년이 지난 일상들을 엿보고 보니, 별로 10년후의 모습이 기다려지지 않아요. 편리한 생활을 하는것 같지만 사람들은 더 외로워지고, 인간관계는 더 삭막해진 모습이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대신 저는 10년후의 일상을 IT의 발전의 반작용으로 자연과 가까이 생활하려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인간을 존중하는 사회가 형성된다는 조금 따뜻한 미래를 상상해봐야겠습니다.

 

 

 

 

리처드 킬로이 지음, 이상미 옮김 / 시그마북스 / 2016년 2월

 

책을 잘 못 이해하고 희망도서로 신청한 책이었어요. ^^ 저는 남자들의 패션 감각을 그림으로 설명해주는 책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그런 책이아니랍니다. 그렇다고, '남자 모델 그리는법'을 다룬 책도 아니예요.

 

이 책은 남성복을 작업하는 아티스트를 상대로 그들의 그림 속에서 강조하는 점, 분위기와 스타일에 차이에 대해서 말해줍니다. 부드러움과 섬세함을 나타내는 여성복과 달리 남성복은 근육질이며 강한 남성부터 말쑥하게 단장한 신사등에 대한 이미지등 여성복 일러스트레이션과 차이를 보여주는 책이랍니다.

 

'패션 일러스트레이션'이 꼭 옷을 잘 입는 인물이 아닌, 패션을 이해하는 일러스트레이션이라고 할수 있어요. 그들은 남성 모델에게서 영감을 받아 특정 요소를 끌어내 양식화된 남성을 추상적으로 해석을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남성 웨어 일러스트레이션'은 '남성 웨어' 전문 일러스트레이션들의 작업만을 모아  특유의 스타일과 시각 예술가로서 소개해준 책이예요. 제가 찾던 책은 아니었지만, 또 하나의 전문 분야를 알았다는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다양한 그들의 그림도 흥미로웠어요. 그런 그림들이 멋진 패션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고요. 역시 일반인과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확실히 힘이 넘치는 그림들이었어요.

 

 

 

요시이 시노부 지음, 남혜선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6년 4월

 

신혼 초에 신랑 도시락 5년동안 준비했었어요. 결혼해서 무슨 반찬을 준비해야하나 고민을 했는데, 신랑이 제가 만든 음식은 뭐든지 맛있게 먹어주고, 좋아하는 음식은 계속 먹어도 안 질려해서 보통은 집에서 먹는 반찬을 그냥 도시락 통에 담는정도 였어요. 하지만, 결혼 한 사람이 신랑 밖에 없어서 상대방을 고려해 반찬 종류와 양을 넉넉히 준비했었답니다.

 

다행이도 전자렌지가 준비 되어있어, 식어도 따뜻하게 돌려 먹을수 있는 음식과 외국인 학생들도 함께 먹으니 냄새가 너무 강한것은 피해서 싸주었는데, 신랑이 가장 좋아하면서도 의외로 외국인들도 좋아했던 김치 제육볶음은 정말 자주 싸주었답니다. 암튼, 그때 떠오르면 신랑 도시락 엄청 컸는데....ㅋㅋ  '일본 가정식 도시락'을 보니깐 진짜 너무 귀여운거 있죠? ^^  도시락은 혼자 먹을때 보다 같이 먹으면서 서로의 반찬을 나눠 먹으면 좋은것 같아요.

 

지금은 가끔 바쁠때 삼각김밥이나 샌드위치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지만(사먹는것보다 내가 만든것이 더 맛있다고 해서...ㅎㅎ), 그때처럼 반찬을 이쁘게 담아서 도시락을 싸는일이 없으니 좀 아쉽네요.^^ 그렇다고 저 혼자 집에서 도시락 싸고 도시락에 밥 먹는것도 웃기고.........(라고 말하면서 해볼까?하는 생각이 ㅋㅋ)

 

'일본 가정식 도시락'은 만약 레시피만 있었더라면 별로였을거예요. 만드는법이 있지만 정확한 계량이 없는것은 아무래도 1인분 도시락이라 그런것 같은데, 사징상 레시피 양을 보면 1인분은 아니예요. (저자는 신랑과 자신의 것을 싼다고 하니 2인분이겠네요.) 그리고 페이지는 많은데, 종이재질은 무겁고 얇아서 잘 휩니다. 가지고 활용하는 요리책이기보다는 도시락을 보며 아이디어 참고 정도하고, 맛에 관한 추억을 이야기하는 요리책과 에세이 중간쯤 되는 책인것 같아요. 그래도 전 이 책이 그냥 요리책이었다면, 실망했을텐데 맛과 함께 그녀의 추억을 함께 읽어서 좋았어요. 언제나 맛있는 맛은 좋은 추억을 동반해서 행복을 주는것 같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엄마들의 맛있는 음식은 가족들에게 매일 매일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주는거네요. 저도 우리 가족에게 행복한 추억 만들어줘야겠습니다.^^

 

문어 후랑크햄 만드는 법은 알았지만, 검은깨로 문어 눈을 만들줄이야....^^ 나중에 한번 따라해보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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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3 11: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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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3 1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23 16: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25 2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40416_sigongsa_marvel

 

 

초반에 '시빌워' 때문에 '어벤져스' 가이드를 읽다가, 읽다보니 다른 캐릭터들도 궁금해져서 마블 코믹스 리딩가이드로 확장되었어요. 그래서 리딩가이드 순서대로 보지 못했지만, 대략 정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매트 프랙션 지음, 이규원 옮김, 패트릭 저쳐 그림 / 시공사(만화) / 2012년 1월

 

 

'어벤져스'가이드는 마블의 초인들이 여럿이 나오는 사건을 다룬 코믹스이고, 마블 리딩 가이드는 개별 캐릭터도 포함이 되어 있어서, 마블 리딩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약간 읽는 순서가 얽혔네요.

 

시공사에서 제공하는 리딩가이드 순서의 첫번째가 바로 '토르- 천둥의시대'였습니다. 그전에 '얼티미츠'에서 '토르'의 활약이 대단했고, '시빌워'에서 죽은 토르를 복제해서 문제가 된 캐릭터이니 궁금해서 읽었습니다. '토르'도 영화로 개봉되기도 했지만, 평이 좋지 않아서 보지 않았어요. 하지만 재미는 없더라도 토르 캐릭터와 마블 코믹스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아, 다음에 영화도 한번 볼 계획이예요.

 

'토르 - 천둥의 시대'는 3개의 에피소드와 개별 외전이 수록되어있습니다. 아무래도 '토르'가 신이라는 캐릭터 때문인지, 토르의 글은 고전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솔직히 토르를 이해하고 싶어서 읽은 만화인데 이해가 더 안되었어요.^^;; 그나마 그림이 멋지고, 토르가 어떻게 인간 세상에 오게 된 정도만 알게 된 정도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개별 외전은 매우 독특했어요.  토르와 상관없지만, 토르 동생이 여성으로 변신하거나 그림체가 바뀌는등 구성 자체는 마음에 들었지만, 기존 3개의 에피소드와는 연관성은 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마블코믹스의 책은 몇개의 에피소드를 엮어서 한권의 책을 내는것 같아요. 에피소드를 낱권씩도 판매를 하는데,(그것이 나중에 소장가치가 더 높다고하지만) 읽는 저는 낱권보다(시공사에서 '이슈'라는 제목으로 낱권으로 출간을 하더라구요.) 이렇게 여러 에피소드를 묶어서 한권의 책으로 읽는것이 더 좋았어요. 보관하기도 편하고...^^

 

 

 

 

제이슨 아론 지음, 이규원 옮김, 사이먼 비앙키 그림 / 시공사(만화) / 2015년 4월

 

'인피니티 건틀렛'을 통해 타노스를 먼저 만났지만, 그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타노스 라이징'을 먼저 읽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그가 왜 '데스'에서 그렇게 집착하는지를 '타노스 라이징'에서 알게 됩니다.

 

'타노스'를 이해하려면, 그리스 신화인, 제우스 이전의 신들의 세계를 알고보면 더 재미있답니다.

 

마블 코믹스의 특징중 하나는 글쓴이와 그림그리는이 그리고 채색하는 사람이 다르다는겁니다. 아무래도 그림이니깐 글쓴이보다 그림그리는 이가 중요하겠지만, '타노스 라이징' 그림이 멋졌어요. 알고보니 '토르'의 그림작가와 같다는것을 알고 보니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토르'도 그림이 멋지다 생각했거든요.

 

'타노스 라이징'응 마블 코믹스에서 우주 최강 악당인 '타노스'의 유년기를 그렸어요. 처음부터 그가 미친 악당은 아니었지만, 저주 받은 외모와 천재적 호기심 그리고 그의 본성을 자극하는 '데스'로 인해 자신의 어머니를 죽이고, 자신의 행성을 멸망시킨 우주 최강 악당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인피니티 건틀렛'에서는 그에게 그다지 연민은 없었는데, '타노스 라이징'을 읽고 나니 악당인데도 아주 약간의 연민이 생겼어요. 그러고보니 마블 코믹스에서 악당 캐릭터를 개별 에피소드로 그리는것도 독특하네요. 그전까지는 저는 슈퍼 영웅만 개별 에피소드로 다루는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리딩 가이드에는 초기이지만 다른 작품들에 비해 최근에 그려진것을 보면, '타노스' 캐릭터가 악당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큰 인상을 주었거나, 사랑을 받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덕분에 재미있는 코믹스를 읽을수 있었습니다. 

  

 

 

 

크리스 클레어몬트 지음, 이규원 옮김, 존 번 그림 / 시공사(만화) / 2012년 3월

 

시공사에 알려준 가이드대로 다시 읽기 시작했지만, 그것이 엑스맨 시리즈의 첫회를 읽는다는 의미는 아니예요. 아무래도 첫회부터 시리즈를 출간한다는것은 무리가 있다보니, 가장 최근 핫한 엑스맨 이슈를 모아서 한권의 책을 낸것 같습니다.

 

예전에 보았던 영화에서 '진'이 죽는것이 기억나지만, 만화처럼 이렇게 극적이었나? 싶어요. 어쩜 영화속 이야기는 제가 읽지 않은 전편의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이클롭스와 진의 사랑을 알기에 진의 선택은 슬프지만 당연한것 같습니다.

 

그전에도 느끼지만 인간들이 초인이나 신보다 엑스맨들에 대해서 더 반감이 있는것 같아요. 초인이나 신은 인간이 아예 손을 델수 없는 존재라 생각는지, 조금은 만만한(?) 엑스맨을 그들의 적이라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돌연변이라는 자체가 새로운 인종으로 진화되고, 도퇴된 종은 멸종이 되는거니깐 그렇게 경계하는것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엑스맨과 어벤져스는 서로 다른 노선을 가는것 같습니다. 예전에 '시빌워' 읽을때도 엑스맨들은 직접적인 관여를 하고 싶어하지 않은 것도 그런 이유겠지만, 워낙 엑스맨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어벤져스와 섞이면 진짜 카오스가 되어버릴것 같아서 일지도...^^

 

 

  

 

크리스 클레어몬트, 존 번 지음, 최원서 옮김 / 시공사(만화) / 2014년 5월

 

진을 잃은 슬픔으로 '사이클롭'은 리더 자리를 내놓습니다. 대신 '스톰'이 리더가 되어요. 이번 편은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지만, 그 이슈만 중점을 다룬것은 아니예요.

 

읽다보니 익숙해서 찾아보니 예전에 영화로 재미있게 본거였네요. 마블 코믹스는 여러 이슈중에 재미있는 것을 골라 영화로 만들어지는것 같아요. 그래서 종종 만화와 영화가 약간씩 내용이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영화를 본지가 오래되서 세세한 부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원작 만화를 보니 재미있었습니다.(극적인 면인 영화가 더 재미있기는합니다.) 그리고 영화속에서는 엔딩이 된것 같은데, 만화는 엔딩이 아닌 진행형이다보니 또 어떤일들이 연관되어 벌어질지 궁금했어요.

 

어벤져스 가이드를 따라가다가, 마블 코믹스 가이드를 따라가니 마블 코밀스 가이드쪽이 전체를 이해하는데 훨씬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그래도 중요한것은 '시빌워'가 저의 목적이라 개별 이야기가 아닌 '어벤져스' 가이드만 따라 가도 크게 문제 될것은 없는것 같지만... 읽다보니 궁금해져서 다른 캐릭터의 코믹스도 읽게 됩니다.^^

 

 

 

 

크리스 클레어몬트 지음, 최원서 옮김, 프랭크 밀러 그림 / 시공사(만화) / 2013년 4월

 

'엑스맨'에서 가장 핫한 캐릭터는 '울버린' 같아요. 다른 멤버들은 따로 그 캐릭터만 출간되지 않았는데(국내에 소개가 안된건지 몰라도...), 울버린은 영화로도 책으로도 개별 이야기를 갖고 있으니 말이죠.

 

핫한 캐릭터인 울버린과 그래픽 노블계에 핫한 '프랭크 밀러'가 만났어요. '프랭크 밀러는 '씬시티'와 '300'으로 제게 기억에 남은 작가랍니다. '씬시티'와 '300'이 무척 스타일리쉬하고 강렬해서 이번 '울버린'도 그럴거라 기대를 했는데, 오히려 얌전한듯해서 좀 김이 셌어요. ^^;;

 

기존에 읽던 그래픽 노블과 마블 코믹스가 읽는 대상이 다르기 때문인것 같긴해요. 아마 제가 알고 있는 스타일대로 그렸다면, 19금 울버린이 나왔을테니 말이죠. ㅎㅎ

 

이번 편에 울버린이 사랑하는 일본 여인이 나와요. 일본 여인 때문에 울버린이 기존에 보였던 무대뽀 정신에 사무라이 정신을 입혀서 조금 사람이 된것 같지만, 아쉽게도 그의 사랑은 또 다른 정신 조정능력자로 인해 불발이 됩니다. 역시나 국내에 그후의 이야기를 볼수 없으니, 이 이야기 이렇게 끝나게 되는지, 아님 정신 조정을 받은 그녀와 울버린 사이에 또 다른 이야기가 나올지는 모르겠군요. 언제나 국내에서 마블 코믹스를 읽을때면 이런 이야기의 간극을 느끼곤 하는데, 그렇다고 원서까지 찾아 읽을 정도의 덕후가 되고 싶지는 않아요. 그럴 능력도 없고...^^;;

 

'울버린'의 사랑을 다룬 개별 이야기이기 때문에 마블 코믹스나 어벤저스 리딩가이드에서 읽지 않고 건너 뛰어도 크게 스토리상 문제가 되지 않지만, 프랭크 밀러를 좋아하신다면 권합니다. 특히 이 이야기는 '로닌'과 함께 읽으면 더 재미있는것 같아요. 은근 프랭크 밀러가 남녀간의 사랑을 그리는것을 좋아하는건지 몰라도 한남자에게 한여자는 무척 중요한 존재로 그려집니다.

  

 

 

배리 윈저스미스 지음, 최원서 옮김 / 시공사 / 2013년 4월

 

 

 울버린이 원래 뮤턴트이긴하지만, 어떻게 그가 실험체가 되었는지 알고 싶으면 이 책을 꼭 읽어봐야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울버린'보다 '울버린 X'가 훨씬 좋았어요.

 

그동안 '울버린'은 영화 때문에 멋지다 느꼈었는데,  엑스맨에서 '울버린'은 영화처럼 그리 멋지지는 않았어요. 뭔가 불만이 가득하고 제멋대로인 통제가 안되는 똘기 가득한 캐릭터였는데, 이번 만큼은 그의 똘기가 어디서 출발 되었는지 알게 되면서 그에게 연민이 생기게 됩니다.

 

울버린은 원래 회복력이 빠르고 힘이 쎈 뮤턴트였지만, ‘익스페리먼트 X’라는 비밀 프로젝트의 실험대상이되어, 아다만티움 주입의 부작용으로 아다만티움 발톱이 생김으로써 진정한 울버린이 됩니다. 극심한 고통으로 인해 그에게 정신적 트라우마를 안겨주게 된 것 같아요.

 

그림 스타일과 내용이 잘 맞아서, 보는내내 함께 고통 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엑스맨 뮤턴트 제네시스'에서 울버린의 과거가 함께 연결되어 드러남으로, '울버린 X'는 챙겨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프랭크 밀러 글, 데이비드 마추켈리 그림, 최원서 옮김 / 시공사(만화) / 2014년 1월

 

리딩 가이드에는 있지만, 어벤저스에는 없어서 '데어 데블'을 건너뛰려했는데, '프랭크 밀러'의 작품이라고 해서 결국 '울버린'과 '로닌'을 읽었는데 '데어 데블'을 읽지 않는다는건 말이 안되는것 같아 읽었어요.^^

 

기존에 언급을 했지만, 마블 코믹스의 만화는 글쓴사람, 그린사람, 채색한사람이 나눠집니다. 그래서 가끔은 누구의 작품이라고 말하기보다는 그냥 코믹스 캐릭터로 읽는데, 가끔 캐릭터를 능가하는 글, 그림이 뛰어난 사람이 프로젝트를 하면 캐릭터보다 그 사람 때문에 읽게 되는것 같아요.

 

'프랭크 밀러'의 기존 작품이 워낙 강렬해서 마블 코믹스의 작품들은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의 작품이라는것만으로도 호기심이 생기긴해요. 실제 '데어데블' 캐릭터가 그리 인기 있는 캐릭터는 아니었는데, '프랭크 밀러'가 함께 함으로써 '데어 데블' 캐릭터를 살렸다는 평이 있습니다.

 

저는 기존의 '데어 데블' 코믹스를 읽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 할수 없었지만, 20년전 작품치고는 그리 촌스럽지 않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큰 역활은 아니지만 '데어 데블'에 '캡틴 아메리카'와 초기 '아이언맨'을 만난것도 보너스 컷 같네요.^^

 

한권에 여러편의 에피소드가 묶인책이지만 전체 스토리는 하나로 묶여있어요. '데어 데블'의 존재가 드러남으로써 악당과 대결을 하게 되는데, 다행스럽게도 악당은 데어 데블의 정체가 누구인지는 알지만 그의 진짜 능력은 모른다는거죠. 당연 바닥까지 간 주인공이 악당을 물릴칠거라 생각했지만(물리치긴하지만...) 한권에서 완결되지 않고 또 다른 이야기 속에 킹 핀과 대결을 미루는것 같습니다.  국에서는 '데어 데블' 이후의 글은 볼수 없는 상황에서 좀 아쉽긴해요.

 

 

 

 

크리스 클레어몬트, 짐 리 지음, 이규원 옮김 / 시공사(만화) / 2014년 5월

 

시공사에서 제공하는 리딩가이드대로 '엑스맨'을 읽고 있지만, 워낙 엑스맨이 이슈가 많았나봐요. 국내에 소개된 초기 작품은 '크리스 클레어몬트'의 엑스맨만을 골라 출간되어 중간에 스토리가 빈부분이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몇가지 이해가 안되는 상황에 대해 주석이 있어서 이해하는데 도움은 되었습니다.

 

암튼, 전편에 만났던 엑스맨 캐릭터들중에 사라진 이들도 있고, 새로 추가된 이도 있어요. 그래도 엑스맨에서 가장 중요한 멤버는 자비에르 교수, 사이클롭, 스톰, 울버린, 진은 계속 나오네요.^^ 전편에 '진'의 죽음을 슬퍼했고, '울버린'에서도 진을 닮은 여성이 나왔는데, 그 사이 사이클롭스는 진을 닮은 여성과 결혼하고 아이도 있으면 다시 '진' 부활(?)- 설명에 의하면 '다크 피닉스'의 진은 진짜 진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로 다시 엑스맨 멤버로 합류합니다.

 

그동안 영화에서 매그니토가 악당으로 나온것을 보았는데, 제가 본 엑스맨에서는 매그니토와의 싸움은 없었다가 이번편에 다시 싸우네요.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매그니토가 인간의 입장에서 악당이긴 하지만, 뮤턴트 입장에서 악당이라 말하기엔 그도 참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는것 같아요.^^

 

이번 엑스맨은 크게 '매그니토'와의 싸움과 '울버린'의 과거를 다루었어요. 각가의 이슈가 연결이 되면서, 또 다른 설명이 안되는 이야기가 있는데..-아마도 다른 엑스맨 시리즈와 연결될거라 보지만, 국내에 번역이 되지 않는한 그 이야기의 끝은 알수 없겠네요.^^;;.

 

'울버린 X'를 통해 그의 탄생 비화를 알수 있었는데, 이번편에 좀더 자세히 이야기를 다루었어요. 엑스맨에게 울버린은 참.... 독특한 캐릭터인것 같아요. 같은 멤버이면서도 독자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있고, 반항아적인 기질은 나중에 어벤져스의 헐크와 비슷한 동지 의식을 갖게 할 정도로 앞만 보는 사나이예요. 

 

'시빌 워'를 읽기 위해 시작한 마블 코믹스에서 초기에 엑스맨이 먼저였는데, 당분간 스파이더와 시빌워에게 그 자리를 내주겠군요. ^^

 

 

 

 

가스 이니스 지음, 임태현 옮김, 스티브 딜런, 지미 팔미오티 그림 / 시공사(만화) / 2014년 3월

 

원래는 잘 알려지지 않은 캐릭터라 건너 뛰려했지만, '시빌 워'에서 캡틴 아메리카 진영에 섰지만, 누구도 그를 인정하지 않았던 '퍼니셔'가 조금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대체 어떤 캐릭터일까?

 

악당을 무지 싫어해서, 그냥 무조건 죽여버리는 인간이 '퍼니셔' 였군요... ㅎㅎ

초인도 아니고 뮤턴트도 아닌 그는 그냥 다른 사람보다 체격이 좋고 싸움을 잘하는것뿐인데, 엄청난 실력을 뽑냅니다. (그러고보니 그는 초인도 아닌데 '초인 등록법'에 반대를 했어요. 그 이유는 아이언맨 진영이 악당하고 손을 잡았기 때문이었죠.^^)

 

악당만을 죽인다고 하지만, 무조건 싸이코 같은 생각이 들지 않아요. 아마도 그의 추종자들 보면 그들도 '퍼니셔'와 마찬가지로 사회악을 처단한다하지만, 그들이야말로 '퍼니셔'와 달리 사이코패스 같다 느껴지거든요. 결국 '퍼니셔'가 그들도 처단하지만...^^;;

 

엄청난 피튀김이라 폭력적이라 생각되지만, 저는 그림 스타일이 그렇게 막 드러내는 스타일이 아니라 크게 잔인하다고 느끼지 못했어요. 아마 마블 코믹스에서 19금 폭력은 '킥 애스'에게 내주어야겠어요.

 

하지만 '퍼니셔-웰컴백 프랭크'를 읽기를 잘한것 같아요. '데어데블'과의 싸움에서 일반 초인들과 다른 생각을 가진 그이지만, 혼돈속의 사회에서는 가끔 '퍼니셔' 같은 무대포 정신을 무장한 그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마블 코믹스를 읽다보면, 주인공이 아닌 다른 캐릭터들이 까페오처럼 등장하는데 은근 깨알같은 재미를 준답니다. ^^  '데어데블'에서는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이 등장했는데, '퍼니셔'에서는 데어 데블이 등장하거든요. 물론 그가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에 '데어 데블' 좀 찌질하게 느껴지지만...^^ 이런식의 등장도 코믹스 읽는데 자잘한 재미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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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5 16: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15 2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6-06-15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는 우리 아롱이가 완전 좋아라~~
할 페이퍼예요^^

보슬비 2016-06-15 22:15   좋아요 0 | URL
오호... 아롱님이 마블 코믹스에 취미가 있으신가보군요.^^
최근에 만화방에 가보니 무도 때문인지 사람들이 평소보다 많아졌더라구요.
엄마랑 딸도 함께 오기도 하던데, 단발머리님도 한번~~~

카스피 2016-06-15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DC나 마블 코믹스는 워낙 오랜 기간 연재되다보니 주요 주인공들이 죽었다 살았다(이런경우 보통 평행우주관으로 대체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러다보니 우리처럼 띠엄 띠엄 출간되는 경우 내용이 좀 황당할수 있지요^^;;;
그리고 울버린 캐릭터가 만화와 영화가 다르게 느끼셨다고 하는데 그건 당연합니다.오리지널 코믹스에서 울버린의 키는 161cm밖에 안되는데 영화의 경우 울버린의 키가 180cm을 훌쩍 넘으니 차이가 넘 크지요.그래선지 미국의 경우 코믹스 울버린을 오래본 독자들은 오히려 영화상의 울버린이 코믹스와 차이가 나 몰입이 안된다고 불평했다고 하네요.

보슬비 2016-06-15 22:22   좋아요 0 | URL
ㅋㅋ 그러게요. 죽었다 살아나기 자주 있는 일이라며. 그래도 절대 살아나지 않은 인물 셋이 있는데 그중 한명이 스파이더맨 삼촌이라더군요. ㅎㅎㅎ 그런데 스파이더맨 삼촌은 주요 캐릭터가 아니니 해당사항이 없는것 같기도 하고....

정말 울버린 캐릭터는 저는 영화를 먼저 만나서 코믹스 버전이 좀.. 그랬는데, 반대로 코믹스에 익숙했으면 영화는 너무 캐릭터를 부풀린 느낌이겠네요.^^
 

 

구대회 지음 / 달 / 2016년 4월

 

카페인 민감자가 된게 언제였던가????

 

시험 기간때는 카페인을 들이부어도 그렇게 잠이 잘 오더니, 이제는 조금만 마셔도 잠이 안와요. ^^;; 나이가 들어서인지....... 계속 안 마시다보니 그렇게 된건지...

 

믹스는 너무 달아서 안 마셨고, 아메리카노는 너무 쓰고... 초기에는 중간 단계인 에스프레소 푸라푸치노만 마셨던것 같아요. 적당히 달고, 적당히 쓴...

 

잠이 안오는 부작용이야, 나 같이 시간 구애 없는 사람에게 늦게까지 책 더 읽고, 늦게 일어나면 되니깐 별 문제 없는데, 안타까운건 속쓰림이예요. ㅠ.ㅠ 한두잔 마신다고 속쓰리는것은 아니지만, 자주 마시거나, 한번에 많이 마실때 힘들어요.  뭐, 약한 위장은 커피 뿐만 아니라 술에도 적용 되니깐... 한때 칵테일 주조사 자격증을 따 볼까 하다가, 속쓰림 때문에 포기했어요.

 

입맛은 주관적이긴하지만, 대체로 내가 맛있어야 남도 맛있는거 아닐까요? 내가 마시지 못하는데, 남에게 내 놓는건 예의가 아니라고 봐요. 그 원칙은 커피나 칵테일뿐만 아니라 음식에도 적용됩니다. 가끔 너무 맛없는 음식을 먹을때, 과연 요리사도 이걸 먹어보고 내놓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

 

아무리 맛있는 커피라도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은 어디든 존재합니다. 그래서 카페에 꼭 커피외 음료를가 준비되어있어요. 그런데 전 커피를 마십니다. 왜~ 커피를 안 마시는 사람들은 모두 달달한 음료를 좋아할거라 생각하는지...^^;; 커피외 음료들은 너무 달아서, 커피가 생각나지 않아도 커피를 시키게 되는것 같아요. 제가 잘 시키는건 아이스 라떼예요. 우유가 속쓰림을 방지를 해주니깐 ^^..ㅎㅎ

 

그래서 '구대회'님의 글이 좋았어요.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사람이 커피집을 하면 안된다', '커피를 마시지 못해도 즐기는 방법이 있다.'라는 현실적인 조언도 좋았고, 커피에 대한 열정과 사랑 그리고 배려심이 전해졌어요. 진짜 이 사람이 만들어주는 커피는 위장약을 먹고서라도 믿고 마실수 있겠다라고 생각했어요. 1000원짜리 아메리카도 마시고 싶지만 아마 저는 그곳에 가면 더치커피를 마실것 같아요. (그분의 경영 노하우에 도움이 되는자이고 싶어서...라고 말하고 싶지만, 더치 커피 맛이 궁금해서가 더 큽니다. ㅎㅎ)

 

예전에 읽던 커피에 관한 책들은 커피의 기초지식과 커피음료 레시피가 담긴 책들이었답니다. 이 책은 '커피집을 하시겠습니까' 제목처럼, 기존의 커피책과 약간의 차별화된 점이 바로 커피집 창업 노하우가 있다는거예요. 요즘 커피집은 포화상태인것을 알면서 커피집을 여는건 진짜 모험인것 같습니다. 단순히 생활비를 벌고자해서는 개인 카페는 경쟁력이 떨어질수밖에 없어요. 번화가가 아닌 집근처에도 프렌차이즈를 포함해 개인 카페가 정말 많답니다. 그중에 오래 살아남은것은 프렌차이즈이고 개인카페 중 몇군데는 사라졌는데, 사라진 개인 카페 중에 가격과 맛도 분위기도 좋았는데 사라져 안타까운곳도 있어요. 단골이 되고 싶은 저로써는 동네에 좋은 카페가 사라져서 무척 아쉬워요. 사라진 카페는 카페를 운영하시던 분에게도 그 카페를 좋아했던 저에게도 큰 손실입니다.

 

하지만 요즘 우리 경제상황을 보면 개인카페를 운영해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아진것 같아요. 이제 포화상태인 카페뿐만 아니라 편의점의 커피까지와도 경쟁해야하니깐요. 구대회님도 편의점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는데, 실제로 신랑도 바쁠때 편의점에서 커피를 마시는데 최근에 편의점에도 캡슐형 커피머신을 들여놓은 곳이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가격도 저렴하고 테이크 아웃으로 적당하니 종종 이용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캡슐형 커피보다 더 저렴하고 카페인 민감자도 마시고 싶어하는 '구대회'표 아메리카노가 있다니.... 그 동네 주민이 무척 부럽네요.ㅎㅎ

 

커피 창업에 대해서 생각하신분이라면 이 책 꼬옥 읽어보시라고 말하고 싶어요. 성공한 사람에게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것 같습니다.

 

 

*

 

그나저나 재미있게 읽은 몇권의 책들이 '달'출판사에 나온 책이네요. 

이름 만큼이나 이쁜 출판사이고 '달'이라는 이름 때문에 그 누군가가 떠오르고...

그래서 이 책을 선물 주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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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2 15: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12 15: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12 16: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12 16: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12 17: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6-12 15: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선물한 건 아니지만 리뷰는 반갑게 읽었습니다.ㅎ더치는 일반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이 낮아서
민감자들에게 좋을 듯요:)

보슬비 2016-06-12 15:40   좋아요 1 | URL
네. 저도 더치가 제 입맛에 맞더라구요. 특히 아이스를 좋아하는 저로써 일반 커피보다 더치는 커피맛을 더 느끼게 해주는것 같아요. 그래서 더 궁금해요.^^

부러운 동네 단골자님~~~~ ㅎㅎㅎㅎ

2016-06-12 15:41   좋아요 1 | URL
전 여름에 더치 입에 달고 살아요 ㅎㅎㅎ

보슬비 2016-06-12 15:59   좋아요 1 | URL
에잇~ 자랑쟁이 ^^ ~~ 떼찌 떼찌!!!

하리 2016-06-12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읽어보니까 구대회커피 먹어보고 싶더라구요^^

보슬비 2016-06-12 15:49   좋아요 1 | URL
그쵸? 글로 마음과 맛을 잡아 당기더라구요. ㅎㅎ

hellas 2016-06-12 16: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장안에 묵혀두지 말고 바로 읽어봐야겠습니다:0 커피 진하게 내려 마시면서:):):)

보슬비 2016-06-12 21:08   좋아요 1 | URL
맞아요. 그런책들이 있어요. 책장에 묵혔다가, 기회있을때 읽어야하는...ㅎㅎ
밤에 커피 마셔도 hellas님은 괜찮으시군요...^^

hellas 2016-06-12 21:24   좋아요 0 | URL
차 커피 너무 좋아해서 몸이 무리가 와도 자꾸 마시게되네요. :)

hnine 2016-06-12 18: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커피집과 치킨집은 정말 계속 생기더군요. 저도 커피를 중학교 입학을 앞둔 초등6학년 겨울방학부터 마셨으니 꽤 오래 마셨는데 아직도 설탕, 우유, 다 넣어서 마신답니다 ^^ 요즘은 녹차 가루를 보태서 먹는데 쌉쌀한 녹차맛과 커피향이 어우러진 맛이 좋네요.
이분 언젠가 팟캐스트 방송도 하시는걸 들은 적 있어요.

보슬비 2016-06-12 21:10   좋아요 0 | URL
한국에 있는 치킨집수가 전세계의 맥도널드수아 맞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만큼 치킨집도 경쟁률이 엄청나죠... 다 프렌차이즈만 돈 버는것 같아요.. ㅠ.ㅠ

저는 놀차라떼에 샷추가 하는거 좋아해요. 녹차라떼만 마시면 단데, 커피를 첨가하면 적당히 달아서 좋더라구요. 팟캐스트도 하신다는데, 전 들은적은 없어요.^^

cyrus 2016-06-12 18: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카페가 점점 줄어드는 문제보다 더 심각한 점이 카페에 공시족, 취준생이 많아진 상황입니다. 커피맛을 여유롭게 음미하는 낭만이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보슬비 2016-06-12 21:12   좋아요 0 | URL
한숨만 나와요...ㅠ.ㅠ

카스피 2016-06-12 19: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흠 저는 아직 젊어선지 커피 열잔(더워서 아이스 커피죠)정도 먹어도 때되면 잠이 솔솔 잘만오더군요^^;;;

보슬비 2016-06-12 21:13   좋아요 0 | URL
>.< 얄미워요, 카스피님...
 

 

 

야나 토보소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8년 11월 ~ 2016년 1월

 

'흑집사' 오래전부터 읽어야지...했는데, 완결 기다리다가 언제 읽을지 몰라서 그냥 읽기로 했어요.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고, 표지가 멋지고 책 제목을 보면 '악마'와 관련있지 않을까? 짐작만해보고 모아두었던 만화책이예요.

 

그런데 1편을 읽을때, 제 짐작이 틀린건가?했어요. 그냥 유능한 집사처럼 보였거든요.^^;; 그런데 진짜 그의 정체는 끝에서 드러납니다. 아마 누구나 짐작했듯이 그 집사는 악마였어요. 시엘이 자신의 영혼을 걸고 그를 붙들고 있는거죠. 그리고 악마는 시엘의 영혼을 얻기 위해 그가 시키는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냅니다. '팬텀가의 집사'라는 이름으로 말이지요. 그런데 저는 그의 모든 만능 능력중에 맛있는 홍차와 디저트 만드는 법이 가장 탐났어요.ㅋㅋ 흑집사 탐나는데, 꼭 영혼을 걸어야 가질수 있나요? 다른거 걸면 안되나? ^^

 

'흑집사'는 한권에 대략 4챕터로 나눠져있는데, 한 챕터로 이야기가 끝나기도 하고, 여러챕터로 큰 줄거리를 이어나가기도 합니다.

 

1편은 '흑집사'를 이해하는 워밍업이예요. 그래서 큰 줄거리보다는 소소한 재미와 등장 캐릭터들의 특징들이 살짝 살짝 맛을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너무 찌질한 그들이 그냥 평범한 조연일거라 예상했는데, 후반에 그들의 진짜 활약을 보여줄께 깜짝 놀랄거예요.^^

 

오래동안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 아참! '흑집사'는 꼭 커버를 벗겨보세요. 저는 만화책 읽을때 걸리적 거려서 커버를 벗긴후 읽고 다시 입히는데, 벗겨보시면 위트가 있는 그림을 발견하실수 있을거예요. 은근 그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

 

 

 

 

'흑집사'는 일본 만화가가 그렸지만, 배경은 '영국'이예요. 그래서인지 2편의 커버를 보면 알겠지만, '홍차' 와 디저트가 자주 등장하는데, 무척 먹고 싶어진답니다. 특히 세바스찬이 준비해주면 진짜 좋을것 같아요.^^

 

앞서 말했지만, '흑집사'는 한 챕터에 개별 에피소드를 다루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몇챕터에 걸쳐 하나의 사건을 다루기도해요. 바로 '팬텀 하우스의 당주는 '여왕의 변견'이라 불리는 공식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일들을 비공식적으로 해결하는 업무를 맡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팬텀가의 일이라고 하지만 저렇게 어린 시엘에게 더러운 일을 시키는 여왕이 이해가 안가요.

 

2~3권은 '칼잡이 잭'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요.아무래도 첫 사건인만큼 세기적으로 유명한 미해결 사건을 다루었네요.  실제로 있었던 사건인 '잭 더 리퍼'를 배경으로 만화적 상상력을 더했습니다. '악마'가 등장하는데, '사신'이 등장해도 그리 놀랍지 않습니다. ^^;; 대신 '사신'이지만 '악마'보다 더 '악마'같아요. 정말 저렇게 자신의 권력을 남용해도 되는지.... 너무 얄미웠어요.

 

사건은 해결되지만, 해결하기 위해 시엘은 자신이 하고자하는일을 하기 위해서는 '망설이지'않아야한다는 것쯤을 터득한 '팬텀 하우스의 당주'로써 최선을 다할뿐입니다. 하지만 냉혹해 보이는는'시엘'에게도 어린아이 다움과 애정이 있다는것도 느껴져서 안타까움도 컸습니다.

 

[흑집사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고양이 발바닥 만지는거라니...ㅎㅎ 역시 고양이는 매력덩어리예요. ]

 

 

 

4~5편은 인도왕자님이 등장해줍니다. 전편에 피튀기는 이야기를 다루어서인지 조금은 말랑말랑한걸로 이야기를 하고 싶었나봅니다.^^ 진짜  제가 18권중에 가장 폭소를 하며 보았던것 같아요. 그리고 홍차에 이어서 카레까지... 만화를 보면서 너무 먹고 싶어서 맛있는 향신료 대신 조미료 범벅인 과자를 먹으며 만화를 읽었습니다. ㅋㅋ

 

좀 황당한 캐릭터인 인도왕자와 그의 집사는, 시엘과 세바스찬과 비교해서 보면 더 재미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흑집사'의 코믹 담당하는 캐릭터라고 할까... 이번편에서 그냥 등장하고 퇴장하는 캐릭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사랑을 받아서인지 계속 시엘 곁에서 도움(?)을 주는 친구로 남습니다.

 

 

[이 장면보고 너무 웃겨서 폭소를 터트렸어요. ^^] 

 

한참 웃긴했지만, 웃음속에 시엘의 가장 비참했던 과거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상반된 대비에 더 섬뜻하게 느꼈던것 같습니다. 진짜 시엘에게 무슨일이 있었던걸까요?

 

 

 

 

 

 6~8권은 미스터리한 '서커스'와 사라진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어요. 18권까지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아닌가 싶어요. 아마도 가장 섬찟하면서도 가장 슬펐기 때문입니다.

 

어릴때 읽었던 '피리부는 사나이'는 '약속은 꼭 지켜야한다'라고 배웠던 재미있는 동화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크면서 '피리 부는 사나이'는 유아 납치범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섬뜻했던것 같아요.

 

처음부터 짐작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가장 혐오스럽고, 엽기스러운 사람들.... 아동을 상대로 저지르는 범죄들... 결국 시엘은 자신이 숨기고 싶었던 공포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그렇게 사는것보다 차라리 죽는게 낫다'는 오만한 선택을 합니다. 시엘도 불쌍했지만, 서커스의 아이들은 참 마음이 아팠어요.

 

한편, 그동안 코믹 담당이라 생각했던 정원사, 요리사, 메이드의 진짜 정체가 이번편에서 밝혀집니다. 그들이 괜히 시엘 곁에 있었던것이 아니었군요. 하나의 궁금증이 풀리려니 또 하나의 궁금증이 생겼어요. 바로 시엘의 영혼을 걱정해주는 미스테리한 인물인 '장의사'입니다.  그가 가지고 있던 물건중에 시엘의 가문과 연결된것을 보아하니 그의 진짜 정체가 궁금해졌습니다.

 

 

[호랑이도 고양이과죠. ㅋㅋ 흑집사의 고양이 사랑~~~]

 

 

 

어느정도 예상되긴 했지만, 밀실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흑집사 세바스찬의 죽음은 설마...하면서도 너무 참혹해서 충격적이었던것 같아요. 미리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고, 며칠간의 일을 정리하는것으로 보아 그가 진짜 죽지 않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그의 죽음 자체는 그리 충격적이지는 않았어요. 그냥 그가 죽어있는 모습 자체가 은근 퇴폐적인 느낌이 들어서 그게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

 

그나저나 흑집사 세바스찬이 가끔씩 악마 본성을 드러내긴하지만, 그의 주변에는 그보다 더 악마 같은 사람들이 참 많네요. 특히 그레이 백작이 시엘을 견제하면서 보여준 모습에서 그가 더 냉혹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은근 마음에 들지 않는 캐릭터예요. 홍차 '얼그레이'의 이름을 붙여준 가문이지만.... ^^;;

 

그래도 이번 사건으로 시엘에게 한가지 큰 이득이 있습니다. 바로 '스네이크'를 자신의 심복으로 얻은것이지요. 기존에 '스네이크' 캐릭터가 재미있다 여겼는데, 다시 만나게 되어서 반가웠어요.

  

 

 

 

죽은 사람을 소생기킨다는 병원을 쫒아 이번에는 크루즈 여행을 하게 된 시엘 일행.

크루즈 배를 보자마자 '타이타닉'이 연상되었어요. 특히나 사신이 함께 승선했으니...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예상이 됩니다.

 

이번 편에서 진짜 '장의사'의 정체가 밝혀집니다. 처음엔 그도 그냥 코믹 담당의 미스터리한 인물이라 생각했는데, 중요한 존재로 부각되어요. 은근 시엘 곁에 악마가 있는것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눈치인것 같기도 하구요. 그런면에서 그가 진짜 시엘을 걱정하는건지... 아님 또 다른 속셈이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암튼, 그로 시엘의 과거를 알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시엘과 세바스찬이 계약을 맺고 서로 구속하는 관계가 되었는지...

 

'펜텀 가문'을 몰살 시키려했던 자들은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나중에 밝혀지게 되면 진짜 파란이 예고될것 같아요. 문득 가장 아닐것 같은 자가 범인이다!!라는 공식처럼 설마 '여왕'은 아니겠지....???라는 의문이 들지만... 설마요.. ^^;;

 

 

그나저나 예상대로 타이타닉호처럼 배가 침몰되요. 하지만 그뿐이라면 재미없죠. 죽은자가 소생되어 좀비가 되었는데, 좀비야 원래 물어 뜯고 하는 존재니깐 그런가보다...했다가, 물속에서 죽지도 않고 가라 앉지도 않고 동동 떠서 나타날때는 좀 섬뜻했어요.^^

 

그리고 그동안 민폐녀라고 생각해서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엘리자베스'. 그녀의 존재감 팍팍 드러내주면서 호감도 상승하고, 시엘의 반쪽에 딱 맞는다...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미워하지 말고 팍팍 밀어줄꺼예요.

 

 

 

 

 

 

여왕의 조카가 명문 남자 기숙사에서 연락이 두절되는 사건이 발생되면서 이번에도 시엘이 은밀하게 기숙사로 잠입합니다.

 

학교의 전통을 엄청 중요시하고 그들의 룰에 갇혀지내는 것을 보니 아무리 명문 학교라도 무척 답답하게 느껴졌어요. 왠지 F4를 연상케 하는 4개의 기숙사를 담당하는 'prefect'들은  학교내에서 절대 권력을 쥐고 있습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권력을 얻기 위해 또 다른 권력을 휘두르는 악마 같은 학생들은 어딜가나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이번 편에서 임무로 인한 잠입이었지만, 시엘이 친구도 갖고 함께 또래 학생들과 어울리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잠깐 연민이 들었어요. 그에게 아무일도 없었더라면, 이렇게 평범하게 살았을지도... 아니 그의 가문의 특성상 그렇지 않을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적어도 그가 평범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어느정도 책임을 질수 있는 성인이 되었을때, 지금의 업무를 맡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고보니 어린나이의 시엘에게 '비공식'적으로 일을 시키는 여왕도 이상해요. 시엘을 '아가'라 부르며 자상한 할머니 같이 보이던 그녀가 '좀비 군대'를 탐내는것을 보면 제 설마...가 역시...가 될까 두렵습니다.

 

 

 

 

 

초반에는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는데, 2권정도의 분량이 필요하더니 그후에 3권 이제는 4권정도 분량이 필요하네요.^^ (물론 이번 사건에서 마지막 분량은 스페셜분으로 페이지를 채웠지만...)

그래서 22권까지 이번 사건을 마무리했으니, 한동인 23권이 아닌 26권째까지 출간돌때까지는 '흑집사를 잊어도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번편은 늑대인간과 마녀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어요. 이미 '악마'와 '사신'을 만났으니 당연 '늑대인간'과 '마녀'는 존재한다고 믿었어요. 오히려 그들의 존재를 믿지 않는 시엘과 세바스찬이 당황스럽더군요. ㅎㅎ

 

한 사건이 등장할수록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속에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그중 '초록 마녀'는 무척 앙큼하고 귀여웠어요. 그리고 마음에 든 캐릭터를 계속 만날수 있게 되어 무척 기뻤답니다.

 

'흑집사'를 통해 인간들의 아이러니한 상황들을 만날때마다, 그의 객관적인 시선이 무척 날카로와 아팠답니다. 어떤 부모는 자식을 위해 악행을 서슴치않고 행하기도 하고, 어떤 부모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자식을 버리기도 하고...

 

아참! 이번에 '사신'은 자살한 인간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그런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니 더더욱 '장의사'의 진짜 정체가 더 궁금해졌습니다다. 다음편에 장의사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시엘이 늑대의 저주로 인해 두려움에 사로잡힌후, 다시 시엘로 돌아오는 순간이 뭉클했어요. 한편 시엘의 기억속에 혹... 시엘과 함께 있던 아이는 누구일까?하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그 의문도 나중에 밝혀지겠지요.]

 

 

 

22권까지 출간되었지만, 아직 완결되지 않았어요. 시리즈 완결은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흑집사'는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 되기 때문에 한 사건이 끝나는 시점에서는 잠시 숨을 고르고 기다릴수 있을수 있어 다행이예요. 곧 23편도 번역되지만, 26권이 나올때까지 기다리기로 햇습니다. 완결을 기다리다 지칠때쯤, 왠지 이런 환청을 들을것 같습니다.

 

' 팸덤 하이브가의 집사된자, 이정도쯤이야 기다리지 못해서 되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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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as 2016-06-10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거 중반까지 애니메이션으로 봤는데 흑집사 너무 매력적인 캐릭터:)

보슬비 2016-06-10 10:24   좋아요 0 | URL
애니메이션이 있어요?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읽고 정리하지 않은 책들이 꽤 되네요.... 이것도 계속 밀리니 숙제 같아요. ㅎㅎ

 

 

 

키무라 유이치 지음, 아베 히로시 그림, 김정화 옮김 / 아이세움 / 2005년 5월

 

'폭풍우 치는 밤에'가 그전에도 인기가 있던 그림책이었던가요?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드라마 '주군의 태양' 때문에 저도 알게된 그림책이예요. 찾아보니 7권 시리즈로 나왔더라구요. 조카랑 도서관 가다가 이 책이 보여서 조카와 함께 읽었어요. 그때는 아쉽게도 1,2권만 있고 나머지는 누군가 대출해가서 없어서 2권만 읽었답니다.

 

 

그림책을 읽지 않더라도 내용은 알고 있었어요. 서로 천적 관계인 늑대와 염서가 친구가 되는 책. 현실에서는 있을수 없는 판타지 같은 동화 세계이죠. 조카가 먼저 읽고, 그 다음에 제가 읽었어요. 그런데 조카가 아직 은유적인 표현을 이해하지 못하더라구요. 남자 아이라서 섬세하지 못한건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ㅎㅎ 그래서 설명을 해주었는데, 설명해주면 그림책을 설명해줘야할까? 아니면 아이가 생각한 그대로 받아들이게 하는게 나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어요. 제가 설명해주는 부분은 그냥 이야기속에서 좀 더 재미있으라는 장치인것 뿐이지라, 조카가 이해하는 그대로의 이야기도 틀리다 볼수 없으니 너무 그림책을 따지지 말고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어요.^^;;

 

이번에는 2권밖에 읽지 못했지만, 다음번 도서관 갈때는 나머지 권도 다 읽어봤으면 좋겠어요.

 

 

약자를 괴롭히는 세상이 아닌, 약자를 도와 함께 할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미깡 지음 / 예담  / 2014년 12월 , 2015년 12월

 

다음에 연재되는 웹툰이 출간되었네요. 신랑이 재미있다고 말했는데, 네이버 웹툰만으로도 벅차서 다음은 잘 안봐요.^^ 예전에는 웹툰은 공짜로 보는 만화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들어서 책으로 출간해서 구입해 읽는것이 아깝다 여겼는데, 어느순간 인터넷으로 만화를 보는건 보는거고, 책으로 읽는것은 또 다른 맛이 있는것 같아 관심있는데 놓친 웹툰은 책으로 읽고 있어요.

 

'술꾼도시 처녀들'도 그렇게 해서 읽게 된 만화예요. 그리 길지 않고 짧막한 에피소드로 만들어진 만화인데,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완전 공감되는 만화가 아닌가 싶어요. 저는 술을 잘 못마시지만, 술을 좋아하는 편인지라 술꾼도시 쳐녀들 완전 부러웠어요. 술쎈건 자랑은 아니라지만, 진짜 맛있고 멋있게 먹고 싶은데, 술도 약하고 위도 약해서 그냥 즐기는 정도 밖에 할수 없어요..

 

젊을때는 깡으로 버텼는데, 이제 깡도 안돼...ㅋㅋ

 

술에 대한 짧은 에피소드로 이루어졌지만, 그래도 시간은 흐르니깐 사람들 이야기, 그러니깐 처녀들의 사랑 이야기도 간간히 나옵니다. 안타까운건 술을 너무나 사랑하는 그녀에게 술한잔도 못 마시는 그가 있다는거죠. 서로의 다른점에 끌렸지만, 서로의 다르점이 나중에 독이 되어버렸어요. 하지만 헤어지고 나서 반대되는 상황을 겪어본후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늦은듯하지만 어쩜 늦지 않을수도 있을것 같아요.^^

 

언제나 느끼지만 술자리는 정말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때 술맛도 행복도 배가 되는것 같습니다. 책 뒷편에는 술과 함께 마신 안주 소개도 있어요. 마음에 드는 안주가 있으면 직접 찾아가서 먹어봐도 좋을것 같아요. 혹시 아나요? 그곳에서 술꾼 도시처녀들을 만나게 될지...^^

 

2권까지 출간되었지만, 계속 연재되는 중이니 다음편도 기대해봅니다.

 

 

 

 

박수봉 지음 / 애니북스 / 2013년 12월

 

 

<진심이 아닌 상대방에겐.... 이러면 안돼.>

 

희망 고문.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설레였다가.... 역시나...

나는 짝사랑에 설레이고, 마음에 아파하는데... 너는 내 마음을 몰라준다.

 

사랑은 타이밍.
자신이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지 모르고, 알았을때는 이미 떠나버린 버스.
자신의 진심을 몰라줄때 야속했지만, 자신 또한 남의 진심을 몰라주는 야속한 사람.

 

 

 

[서로가 곁에 있는 사람과 함께 우산을 쓰고 걷는 장면이 좋았어요. 이별에 마음 아파 죽을것 같지만, 사랑의 상처는 사랑으로 치유하는것 같아요.]

 

이 책도 신랑이 웹툰에서 재미있게 봤다고 추천해준 만화랍니다. 신랑은 웹툰으로 읽고, 저는 책으로 읽고...^^;; 간결하고 단순한 그림체가 풋풋한 20대의 사랑 느낌과 잘 어울렸어요

 

이 만화를 보는 동안 지난 사랑의 풋풋한만 떠올랐으면 좋았겠지만, 진상 같은 사랑도 떠오르고, 이름도 잊혀져진 사랑도 떠오르고....(진짜 이름이 기억이 안날수도 있군요..ㅠ.ㅠ), 미안한 사랑도 떠올랐어요. 나 역시 진심이 아닌 사람에게 보였을 그 행동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당신의 마음을 가지고 장난 쳐서 미안해요.

 

 

 

   

아사프 하누카 지음, 이예원 옮김 / 미메시스 / 2015년 10월

 

'리얼리스트'는 '자살 특공대 피자가게'로 알게된 '아사프 하누카'의 책이예요. '자살 특공대 피자가게'도 재미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리얼리스트'가 조금 더 좋았어요. 아마도 '리얼리스트'는 작가의 자전적 성격이 띤 만화라서그런것 같습니다. (작화 스타일도 마음에 들고..)

 

 

그가 두려워 했던것은 무었을까요? 아버지로써 권위, 남편으로써의 존경심, 남자로써의 자존심을 잃을까봐? 아님 일상생활 속에 뿌리 박혀 있는 전쟁...  그의 두렵고 엉켜버린 뇌속을 헤엄쳐다니는 기분이 들어 덩달아 우울해지기도 했지만, 그의 두려움을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써 동정심과 연민이 생기는것 같아요.

 

'자살 특공대'는 한권에 하나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라면, '리얼리스트'는 페이지 한장당 하나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입니다. 그의 이야기를 하는것 같아 흥미로웠지만, 한편으로 그를 통해 한 가족의 가장인 남편이자 아버지의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종, 종교, 문화, 거주지역이 다르더라도 아버지들의 삶은 다 비슷하구나..하고 느꼈습니다.

 

평소 접하지 않은 문화의 작가라 더 좋았던것 같아요. 비슷한 시기에 무슬림 여성작가의 만화(바느질 수다)와 유대인 남성 작가의 만화(리얼리스트)를 읽으니 기분이 묘하네요.^^

 

 

[도플갱어 같은 쌍둥이 형제. ^^ 실제 작가가 쌍둥이이고, 그의 형도 그와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것이 재미있네요.]

 

 

 

 앨런 무어 지음, 이수현 옮김, 케빈 오닐 그림 / 시공사(만화) / 2015년 3월 ~2015년 7월

 

 

'젠틀맨 리그' 영화로 개봉한다고 했을때, 책속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영화에 한자리에 모인다는것만으로도 관심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개봉후 평점이 낮아지면서 제 관심사에서 멀어졌어요. 그렇게 잊고 있었는데, 결국 영화의 원작 만화를 영화보다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젠틀맨 리그' 2권의 책을 읽었는데, 나오는 인물은 같지만 사건이 연결되지 않아서 꼭 시리즈로 같이 보지 않아도 좋아요. 만약 둘중 한권만 읽어야한다면 두번째권을 읽으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1편은 '젠틀맨 리그'의 초반이다보니 그들이 멤버를 확보해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어요. 멤버 이름은 '젠틀맨 리그'이지만, 그중 젠틀맨(변태, 살인마...)이 있기나 한지.....^^;;;;

 

 

폭주하는 하이드이씨... 그가 투명인간에게 보이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왜 할까? 했는데...  그것이 자신의 비밀 무기가 됩니다.

 

<젠틀맨 리그 2> 가 1보다 더 자극적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좋았던것은 `허버트 조지 웰즈`의 오마주 같은 느낌이 들어서였던것 같아요.

 

 

 

 

 

메인 이야기가 되는 우주인의 지구 침공은 '우주 전쟁'이 떠올랐고...

 

 

'외계인'을 퇴치하기 위해서 바이러스를 만들어주는 박사는 '모로 박사의 섬'이 떠올랐으며..

 

 

배신자 '투명인간' 역시 '허버트 조지 웰즈'의 작품중 캐릭터여서 곳곳에서 '조지 웰즈'를 만나는것 같았어요. 그의 작품을 안다면 이번 이야기가 훨씬 재미있을거예요.^^

 

 

[인상적인 장면 - 투명인간의 죽음으로 점점 드러나는 그의 피를 보며, 하이드의 광기가 헐크의 광기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 헐크도 지킬과 하이드의 영감에서 태어난 캐릭터여서 일지도...]

 

결국 '젠틀맨 리그' 멤버들의 분열과 죽음으로 해체하게 되지만, 이 이야기는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 저로써는 과연 기존에 남아있는 멤버외 어떤 새로운 멤버가 들어올지 아주 조금~ 궁금하지만, 굳이 다음 시리즈 읽지 않아도 될것 같아요. ^^ 

 

 

 

 

아베 야로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0년 11월

 

'심야식당'으로 알려진 아베 야로가 전혀 다른 느낌의 '야마모토 귀파주는 가게'라는 만화를 그렸다는것만으로도 호기심이 생겼어요. 원래는 '심야식당'을 그리기전에 '귀파주는 가게'에 대한 구상을 했지만 인기가 없을것 같아 접었다가 '심야식당'의 인기로 다시 재정리해서 출간했다고 하네요.

 

어릴적에 엄마가 귀를 파주시면 잠이 솔솔 오는것이 엄마는 나를 아프게 하지 않을거란 믿음에서 편안함을 느꼈던것 같아요. 지금은 '면봉'이 나오면서 서로 귀파줄일 없으니 좀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이 만화를 보고 신랑 귀를 파주고 싶었는데, 막상 집에 귀지개가 없더라구요... -.-;; 면봉으로 파주는것은 귀파주는 정석이 아닌것 같아요. ㅋㅋ

 

 저는 귀를 엄마가 파주어서인지 따뜻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 만화를 보니 귀파주는 행위가 에로틱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귀도 성감대라고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하지만 야마모토씨가 파준다면 또 다른 신세계를 발견할지도...ㅎㅎ

 

특별할것 같지 않은 일을 특별하게 만드는 아베 야로의 만화 재미있게 읽었어요. 인간관계를 맺기 힘들어하며 외로워하는 사람들이 야마모토 가게에서 위로를 찾는건, 온전히 자신의 귀를 믿고 맡길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것에 대한 작은 안도를 느끼는것이 아닐런지..하는 생각이 듭니다.

 

 

 

 

 

2권까지 읽었지만, 대략 내용 파악되어버렸어요. ^^;;

무서운 싸이코 남매들.... 하지만 그 남매들을 그렇게 만든것은 무서운 어른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어른들이 없어서...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데, 막장 드라마보다 더 막장스러운 만화.

 

그림은 여리여리해서 소녀들이 좋아할것 같긴해요. 부모를 죽인 폐륜아지만, 부모가 아이들을 성추행하고, 그것을 묵인했을때 어떻게 행동해야했을까요?

 

하지만 더 무서운것은 자폐처럼 행동했던 그 아이의 이면에 또 다른 계산이 숨어있다는거예요. 아직 2권에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그래서 진짜 나쁜아이는 여자아이 같지만, 실제 그 아이를 조정하는 것은 그 남자아이라는것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어디까지 제 추측이예요. ^^ 아직 3,4권을 읽지 않아서 진짜 엔딩을 알기 위해서 나중에 3,4권도 마저 읽어야겠습니다. 다행스럽게도 4권에서 완결이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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