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160628_marveldate

 

업그레이드 된 리딩가이드예요. 리딩가이드에서 출간 순서대로 읽고 있지만, 지금쯤 읽으니 캐릭터별로 읽어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래서 이번 페이퍼는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은 읽은 순서가 아닌 아닌 캐릭터 순으로 올렸어요.

 

시빌워 때문에 마블 코믹스를 읽게 되었는데, 처음 읽을때보다 마블이나 DC 코믹스 읽는 분들이 많아져서인지 꾸준히 코믹스가 나와서 반갑네요. 그런데 읽다보니 점점 읽을 분량이 많아지니 조금 힘드네요. ㅋㅋ

 

그래도 빨리 시빌워까지 읽은후에 DC쪽 만화쪽도 시작해볼까해요. 분량면으로 DC쪽을 먼저 읽는편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에드 브루베이커 지음, 스티브 엡팅 외 그림 / 시공사(만화) / 2014년 1월

 

'윈터솔저'라는 만화책을 읽기 전까지, 이 만화를 원작을 둔 영화가 있다는것조차 몰랐어요. 영화로 나올 당시에는 마블 만화에 관심이 없어서인지... 아님 영화가 성공을 하지 못해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암튼, 만화를 보고나니 영화는 어떻게 만들었을지 살짝 궁금하긴합니다.

 

사실, '캡틴 아메리카'라는 존재는 제가 크게 와닿지 않는 마블 히어로였어요. 그동안 제게 슈퍼 히어로는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그리고 아이언맨 정도였던것 같습니다. 마블 세계에 입문하면서 엄청난 슈퍼 히어로의 존재에 머리가 휘청할지경인데, 그 중 '캡틴 아메리카'는 진짜 '슈퍼맨'과 함께 미국적인 영웅이라는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물론, 마블 히어로들이 사는 세계관 자체가 미국 중심으로 흘러가는 세계이긴하지만...)

 

'캡틴 아메리카'라는 이름처럼 그는 미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존재같아요. 그래서 그의 존재를 생채기 내려는 세력들이 존재하기도 하지요.

 

'윈터 솔저'는 캡틴 아메리카가 주인공이면서, 그의 사이드킥인 버키 역시 굉장히 중요한 인물로 등장합니다. 얼티미츠판인만큼 이슈 1~14 수록되었는데, 중간에 10편만 다른 그림작가여서인지 빠져있어요. 10편이 빠져도 크게 스토리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뺀것 같지만, 그래도 조금은 궁금하긴합니다.

 

레드 스컬이 가지고 있는 큐브는 예전에 슈퍼맨 '레드선'에서 봤던것 같은데, 다시 한번 확인해봐야겠지만....

 

재미있게 읽었지만, 시빌워와 어벤져스 스토리상, 캡틴 아메리카 팬이 아니라면 건너뛰어도 크게 문제 될것 같은 책은 아니예요.

  

 

 

 

 

에드 브루베이커 지음, 스티브 엡팅 외 그림 / 시공사(만화) / 2014년 3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의 그 다음 이야기를 다루었어요. 마블 출간 순서대로 읽었지만, 캡틴 아메리카를 읽고 있어서 함께 묶어보았습니다. '적색의 공포'는 1,2권으로 나눠졌는데, 1권에 이슈가 4편만 있어서 확실히 페이지가 얇아요. 보통은 평균 5~6편정도 있을때가 딱 사이즈가 맞던데... 종종 4편 이슈를 묶은것은 분량이 작아서 싫어요.

 

캡틴 아메리카의 사이드 킥이었던 '버키'가 죽지 않았다고 생각했었지만,  실제 그의 존재가 드러남으로써 캡틴이 무척 좋아하는 것을 보니 저도 덩달이 기분이 좋더군요. 암튼, 기분 좋은 캡틴과 달리, 기억이 돌아온 버키는 자신을 그렇게 만든 루킨에 복수를 원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야기인 레드 스컬의 딸과 크로스 본즈의 폭주로 두가지 이야기가 흘러갑니다.(두 캐릭터를 보면 '내츄럴 킬러의 우디 해럴스와 줄리엣 루이스가 떠올랐어요.) 크로스 본즈와 레드스컬의 딸 역시 루킨에 대한 복수를 원하는데....

 

4편의 이슈중에 한편은 캡틴 아메리카의 65주년 기념 이슈가 있었어요. 실제 만화속의 연수를 카운트한건지, 아님 진짜 캡틴 아메리카 캐릭터가 65주년이 되었다는건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캡틴 아메리카'가 그렇게 오래된 캐릭터라는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그래서 그렇게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인물이었나 싶기도 하고...^^

 

 

 

에드 브루베이커 지음, 스티브 엡팅 그림 / 시공사(만화) / 2014년 3월

 

 캡틴과 버키가 다시 만나 사건을 해결할때, 너무 짧은 순간이었지만 참 보기 좋았어요. 아직은 자신이 조정을 당해 저지른 일이지만, 자신의 행동을 용서하지 못한 버키는 또 캡틴을 피해 도망치지만, 아무래도 그를 도와주고 있는 퓨리로 인해 언젠가 버키도 쉴드 멤버에 합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나 캡틴 아메리카에게는 사이드 킥이 필요할테니 말이죠.

 

윈터 솔저와 달리 적색의 공포에서는 쉴드의 책임자는 퓨리가 아닌 마리아 힐이예요. 책임자가 교체된것을 알지만, 아직 퓨리와 마리아 힐이 번갈아 가며 등장하는것이 적응이 되지 않아요.^^;;

 

암튼, 이번 캡틴 아메리카 적색 공포 역시 캡틴 아메리카에 대해서 알아가기에는 좋았지만, 어벤져스 전체 줄거리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읽지 않아도 전체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시빌워에 큰 축이 되는 캡틴 아메리카의 성격을 이해하고 싶다면 그의 작품들을 읽어보는것도 좋은것 같습니다.

 

 

 

 

1,2편으로 나눠서 출판되어 책 두께가 얇아요. 영어는 합본으로 출간되었는데, 한국도 그랬으면 더 좋았을것 같아요.

 

 

 

 

 

워런 엘리스.아디 그라노프 지음, 최원서 옮김 / 시공사(만화) / 2009년 4월

 

마블의 아이언맨을 보면 DC의 배트맨이 잠깐 떠올라요. 아무래도 두 히어로는 다른 슈퍼 히어로와 달리 초인이 아닌 테크놀로지의 힘에 의해 만들어진 히어로이기 때문인것 같아요. 게다가 둘다 백만장자의 바람둥이로 나오지요. 하지만 아이언맨보다 배트맨에 정이 가는것은 영화 자체가 배트맨이 압권이어서인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언맨을 만화로 만나고 보니 그에 대해 조금 가까워짐을 느끼고 꽤 호감이 갔어요.

 

제가 읽은 '아이언맨 : 익스트리미스'는 아이언맨이라는 캐릭터를 다시 최신작으로 부활시킨 버전이예요. 그래서 초기에 아이언맨의 이야기도 살짝 언급되고, 지금의 완벽한 아이언맨이 된 모습을 (아이언맨하면 떠오르는 수트모습) 갖추게 된것 같습니다. 종종 마블에서 자신의 히어로들을 리부팅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편도 그런것 같군요.

 

마블 그림을 읽다보니 한권의 책속에 이슈(15~20페이지정도의 분량의 얇은 만화 잡지) 5~6개정도를 묶어 한권의 책을 출간하는것 같아요. 그래서 대부분의 이야기는 6편의 이슈에서 정리가 되기도 하고 더 연결이 되면서 분량이 많아지기도 하는데, 익스트리미스는 한권에 내용이 끝납니다.

 

아직 다른 아이언맨 시리즈를 읽은것이 아니라 비교는 안되지만, 기존에 제가 읽었던 마블의 다른 캐릭터들이 나오는 만화들과 비교해 본다면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았어요. 아이언맨 팬이라면 챙겨 읽겠지만, 어벤져스와 시빌워를 읽기 위해서 읽을정도는 아닌것 같습니다. 저는 시빌워 때문에 마블 만화에 들어섰는데, 역시나 읽지 않는다고 해서 이해가 되지 않는것은 아닌것 같네요.

 

* 스타크가 아이언맨이라는 사실이 아직 들어나지 않은 시절이네요. 시빌워 전에 아이언맨의 정체가 드러나는 계기가 있을것 같군요.

 

  

 

 

 

 

대니얼 & 찰스 노프 지음, 이규원 옮김, 패트릭 저쳐 그림 / 시공사(만화) / 2013년 2월

 

여기까지 읽으면서 참 캐릭터들이 널뛰기를 하네요. 출간순서대로 읽지만, 어디까지나 출간 순서이고, 책 내용은 순서가 좀 얽힌듯합니다. 아무래도 각 캐릭터마다 마블 만화들을 내놓다보니 구멍들이 생기기 마련인것 같아요.

 

캡틴 아메리카를 읽을때는 쉴드 수장이 마리아 힐로 바뀌었는데, 아이언맨에서는 아직 퓨리가 쉴드 수장입니다. 뭐, 큰 의미는 없겠지만....^^;;

 

아이언맨인 스타크가 익스트리미스 약물을 투입한 결과 새로운 아이언맨으로 업그레이드가 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가 변한것처럼 느껴지네요. 그리고 자신과 과련된 테러들이 일어나는데, 마치 아이언맨이 벌인것처럼 아니 그가 직접 한것인데 그가 한것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과연.. 그의 행동은 약물의 부작용에 의한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변수가 존재하는지는 끝에 가면 알게 되어요.

 

솔직히 아이언맨은 알콜과 약물중독으로 약간 조증도 있는듯하고, 히어로이지만 정신상태가 꽤 좋은 편은 아닌것 같아요. 하긴 마블에서 나오는 히어로들치고 온전한 정신을 가진 캐릭터가 있나 싶지만... -.-;;

 

* 자신 스스로가 슈퍼 능력이 총처럼 무기가 될수 있다는것을 인지한 아이언맨이 슈퍼히어로도 잠재적인 총이 될수 있다며 총처럼 등록을 해야한다는 발언을 이번 차에 처음 제기를 합니다. 역시나 '시빌워'의 초인 등록법이 이렇게 시작되는것이군요. 

 

 

 

 

 

브라이언 마이클 벤디스 외 지음, 최원서 옮김 / 시공사(만화) / 2009년 9월

 

 

캐릭터별이 아닌, 출간 순서대로 읽다보니 어벤저스-> 캡틴 아메리카 -> 엑스맨 이렇게 마구 섞이니 머리가 살짝 지끈해집니다. 출간순서가 아닌 좋아하는 캐릭터별로 읽어도 좋을것 같긴합니다.

 

암튼... '하우스 오브 엠'을 읽으니깐, 이 책과 '어벤져스 디스어셈블'을 함께 연결해서 읽어야 제대로 재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벤져스 디스어셈블'에서 스칼렛 위치가 폭주하는 바람에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바로 그후의 이야기를 다룬것이 '하우스 오브 엠'이거든요. 스칼렛 위치의 생존여부에 대해 어벤져스와 엑스맨사이에 갈등을 하는 사이, 스칼렛은 자신의 힘으로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냅니다. 바로 뮤턴트들이 꿈꾸는 '호모 슈피리어'의 세계 말이지요. 정말 스칼렛 위치의 광기를 제대로 한번 보여줍니다.

 

완벽해보이는 세계에서도 말썽이 존재하고, 기존의 세계를 기억을 가진 울버린을 중심으로 예전 세계 탈취할 계획을 세웁니다. 어찌보면 지금의 세계가 그들에게 더 나을지도 모르지만, 누군가에 의해 자신의 삶이 조정되는것이 그들에게는 참을수 없는 치욕처럼 느껴지나봐요. 역시나 저는 엑스맨 시리즈가 어벤져스 보다 더 재미있는것 같아요. 뭔가 다양한 초능력을 가진 엑스맨들의 이야기가 더 극적인것 같거든요. 그러나 원낙 그들의 세계는 변수가 많아서 많이 헷갈리긴합니다.

 

이번편에서 모든것이 해결되나 싶었는데... 이야기가 아주 완결된것이 아니예요. '하우스 오브 엠' 이후로 어떤 책을 읽어야 연결될지는 우선 순서대로 읽어보면서 찾아봐야겠습니다. 

  

 

 

 

 

Pagulayan, Carlo 외 지음 / 시공사(만화) / 2009년 11월

 

헐크는 리딩가이드와 상관없이 개별 캐릭터로 먼저 읽었어요. 순서상으로는 더 뒤에 나와야하는데 뭐 따로 읽어도 이번편에서 크게 문제 되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동안 제가 알고 있던 헐크의 내용은 개별 이슈였었나봐요.(그후에 마블 코믹스를 읽어본 결과, 워낙 오래전부터 만화를 발행해왔던터라 최근에 다시 그들만의 세계관을 만들면서 정비한듯합니다.) '플래닛 오브 헐크'는 기존의 헐크 탄생을 알수 있는것이 아니라 마블 어벤져스 우주론에 넣어야하는 캐릭터입니다.(아쉽게도 헐크 개별 코믹스는 너무 시간이 흘러서 국내에 출간되지 않을것 같네요.)  '얼티미츠'를 통해 괴물처럼 보였던 헐크가 '플래니 오브 헐크'에서는 가장 존재가 빛났습니다. 최고였어요.

 

폭주하는 헐크는 어벤져스도 제어할수 없기 때문에, 헐크가 지구를 위해 위험한 임무를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행성으로 보내기로 결정한 어벤저스에게 헐크는 무척 화가납니다. 실제로 그가 위험한 존재이긴하지만, 친구라고 믿었던 동료들에게 배신당했을 그 쓰라림이 안타까웠어요. 하지만 그가 그를 진정 이해해주고 아껴주는 동료와 사랑하는 이를 만났을때 찌질한 모습은 없어지고 진짜 영웅이 탄생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냥 괴물 헐크가 아닌 한 행성의 지도자 '훌크'로 남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헐크=파괴자라는 세상의 말이 진짜일까요? 

 

차라리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었더라면, 이렇게 분노하지 않았을텐데...

이미 가장 소중한것을 가지고, 소중한것을 잃어버린 그로써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복수를 하기 위해 지구로 다시 귀환합니다. 하지만... 진짜 복수의 대상은 그가 생각한 대상이 아닐것 같은것은 찝찝한 느낌은 뭔지.....

 

 

 

그렉 박 외 지음, 이규원 옮김 / 시공사(만화) / 2010년 7월  

 

복수를 위해 지구로 오게 된 헐크.

그림은 나쁘지 않았지만 스토리면에서는 '플래닛 오브 헐크'가 너무 뛰어서 이 책은 별로였어요. 헐크의 복수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은 분이라면 그냥 이 책을 읽지 않고 미완결 상태인 '플래닛 오브 헐크'만 읽어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전편에서 뭔가 이상한 낌새가 있었지만, 결국 또 다른 미친 녀석에게 놀아난 헐크는 제 정신을 차리고 자신이 지구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결정합니다. 항상 헐크는 지구에게 무서운 존재가 되면서도 한편으로 구원의 존재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의 선택과 달리 또 다른곳에 그의 존재가 태어나는것을 보니 헐크의 시대가 완전히 끝나는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번편에서는 제가 잘 모르는 다양한 초인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만약 순서대로 읽었더라면 알았을지도 모를 캐릭터지만... 모른다고 크게 문제 될것은 없어요. 하지만 알면 조금 더 재미있겠죠? (그후에 읽은 결과, 아이언맨에서도 등장하는 캐릭터예요. 초인들이 폭주할때 나서는 히어로이지만, 넘쳐나는 힘으로 인해 그 조차 자신을 제어하지 못할거란 생각에 스스로를 가두는 인물입니다. 아마 그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는 없겠지만, 계속 어벤져스와 함께할 캐릭터인것 같습니다)

 

 

 

 

브라이언 마이클 벤디스 지음, 이규원 옮김, 스티브 맥니븐그림 / 시공사(만화) / 2014년 7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영화 때문에 알았었는데, 그것도 마블 코믹스가 원작이었군요. 영화는 유치해보여서 안봤는데, 코믹스를 읽고나니 유치해도 한번 원작과 비교차원에서 봐야지 생각했는데, 아직도 안보고 있습니다.^^;;

 

다른 마블 시리즈와 달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지구가 무대가 아닌 우주가 무대예요. 마블 코믹스 출간순서로 보면 거이 최신작이기 때문에 가능한 설정인것 같습니다. 그동안 우주를 무대로한 코믹스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주인공들은 지구인이었는데 이번엔 다릅니다. 물론 자기가 지구인이라 믿었던 스타 로드도 있지만, 외계 종족들이 주가 되요.

 

그 중심에 '지구'가 있고, '아이언맨'이 있지만....ㅎㅎ

 

와~ '아이언맨'이 이제 우주까지 진출을 했네요. 마블이 진짜 아이언맨을 사랑하나봅니다. 사실 그는 초인이 아니고 첨단 기술에 의존하는 바람둥이 부자일뿐인데... 아마 그를 보면 일반 지구인도 자신이 초인이 될수 있다는 희망 때문에 그럴지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시빌워' 이후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시빌워'의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어차피 그는 '초인법' 찬성할때 그에게는 잃을것도 없었던거네요. 얼굴 공개 되었지만, 그는 진짜 초인이 아니니깐... 갑자기 열받네요. ㅎㅎ 

 

 

 

 

브라이언 마이클 벤디스 지음, 이규원 옮김, 케빈 맥과이어 외 그림 / 시공사(만화) / 2015년 9월

 

읽은지 오래된 후에 이 책을 떠올려보았는데.... 기억이 별로 없네요. -.-;; 읽은지 얼마나 되었다고.... 예전에는 한권의 책을 읽으면 그 기억을 꽤 오래 간직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진짜 간직하는 시간이 짧아진것 같아요. 너무 많은 책들을 읽는 부작용이랄까??? (나이 들어서 그렇다는건 절대 인정 못해요. ㅋㅋ) 그만큼 좋은 책을 가리는것도 힘든것 같아요.

 

앞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는 어벤져스 시리즈와 별도로 읽은 마블 코믹스예요. 1,2권 나눠지면 역시나 개별 에피소드(이슈)들이 진행되는데, 2편의 제목처럼 우리가 '천사'라고 생각했던 존재가 우주에 등장하게 됩니다. 그 등장이 우주의 법칙에 위배가 되는데 그 원인이 지구에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기억하는 이야기는 이정도...^^

 

전체 흐름이 2권에서 끝나지 않고 3권이 나와야 완성이 되는데, 굳이 3권을 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나중에 마블 코믹스 순서대로 읽으면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마블 세계관에서 코스믹 유니버스(우주 세계관)에서 순서상 뒷편에 해당되니 제가 너무 건너 뛰어서 읽은감도 있습니다. 다음에 순서대로 마블코믹스를 읽은후 '가디언즈'를 읽으면 또 다를지는 그때 두고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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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6-09-07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초호화판^^b 기술발달도 그렇겠고, 역시 배트맨이나 아이언맨 같은 부르주아틱 캐릭터가 대중에게 더 인기있는 요인도 있지 않을까요. 람보르기니 막 부수고 다니는 거에 대리만족도 얻을 테고. 막장드라마가 아닌 액션과 대의 추구가 그걸 희석시키는 거 겠죠.
맨날 옷 찢어지고 도망다니는 옛날 헐크나 비리비리 스파이더맨은 보기 짠하잖아요ㅎ;;
아이언맨은 초인법에도 안 걸리다니 조세 회피 보는 기분ㅎ!
알콜과 약물중독...이걸 이겨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이언맨에 적격이었던 이유였을지도...

보슬비 2016-09-07 01:14   좋아요 1 | URL
마블 코믹스 많이 읽었다 생각했는데, 업그레이드된 리딩 가이드를 보니 반도 못 읽었어요. ㅎㅎ 요즘 더 시공사에서 공격적으로 마블 코믹스를 출간하는것 같아요. 기존에는 매출이 별로였는데, 키덜트들이 늘면서 매출이 꽤 늘어서 그렇다던데... 저도 키덜트인가봐요. ^^

아갈마님 말씀대로 배트맨이나 아이언맨같은 부르주아틱 캐릭터가 인기 있는 이유가 있었네요. 헐크나 스파이더맨은 좀 불쌍한 캐릭터이긴합니다.

정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캐릭터 딱이예요.마블 코믹스 보다보면 영화를 만들면 이 인물로 캐스팅하고 싶어!!하고 대놓고 연상되는 배우들을 그려 넣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언맨이 점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화 되어가는것 같아요. ㅎㅎ

dutofha 2016-09-07 0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로만 봤었는데요 😊

보슬비 2016-09-08 00:05   좋아요 0 | URL
저도 그동안 영화로만 보다가 마블 코믹스를 읽으니 신세계 같아요.^^

단발머리 2016-09-07 0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이언맨을 좋아해요. 사실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좋아하는 거겠죠.
전 영화 몇 편만 봐서 각 캐릭터가 헷갈리더라구요. 아롱이에게 보슬비님 페이퍼를 소개하려고요. 얼마나 좋아할지.... ㅋㅎㅎㅎ

보슬비 2016-09-08 00:08   좋아요 0 | URL
저도 아이언맨은 영화 때문에 알았는데, 아직 만화보다 영화가 비주얼이 있어서인지 더 재미있는것 같아요. 아롱이도 마블 코믹스를 읽고 있나요? 제 페이퍼가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ㅎㅎ 아롱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뭔지 궁금합니다.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6월

 

신랑이 저보고 참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고해요. 그에 비해 신랑은 눈물을 많이 흘리는 편입니다. 아마도 저는 슬퍼서 눈물을 흘릴때가 많고(그래서 되도록 슬픈것은 잘 안보려고해요.), 신랑은 슬플때보다 감동을 받다 눈물을 흘리기 때문에 서로 눈물코드가 다른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저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거나 음악을 들을때 눈물을 흘리는것에 비해 책을 읽고 눈물을 흘릴때가 많아요. 책을 읽을때, 책속의 이야기가 허구라는 것을 알면서도 눈물이 나는것. '파인더스 키퍼스'에서 스티븐 킹은 그것이 허구의 진정한 힘이라고 말해줄때, 끄덕였어요. 스티븐킹의 '돌로레스 클레이본'을 읽을때는 눈물이 났었는데... 그는 자신의 글이 주는 진정한 힘을 알고 있는것 같습니다.

 

'호지스 3부작에서 2부에 해당되는 '파인더스 키퍼스'는 독서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무척 매력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작가의 유작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면??? 그것을 어떻게 다루어야할까요?

 

팔까?  신고할까?

아니면.... 내가 쓴것처럼 속일까? (3번째는 가끔씩 제 상상에서 하는 짓이라서...ㅎㅎ )

 

한 작가의 열렬한 팬인 두 사람이 어떻게 다른 길을 가게 되는지를 비교하면서 보는것도 재미있어요. 아무래도 작가와 오타쿠적인 팬을 보면서 '미저리'가 떠올랐는데, 정작 저는 영화도 책도 아직 읽어보지 못했어요.^^;; 너무 명성이 높아서 시도도 못했는데, '파인더스 키퍼스'를 읽고 나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꿈틀거리는데, 이때 딱 읽어야할것 같아요. ㅋㅋ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책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을, 살면서 가장 짜릿했던 순간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책을 읽는 수준을 넘어서 책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 대책 없이 푹 빠져 버린 순간을 말이다. 맨 처음 그런 느낌을 선물한 작품은 평생 잊히지 않고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다시금 뜨겁고 강렬한 깨달음이 찾아온다.

 

p. 180 

 

책을 읽으며 몸서리 치면 좋아했던 느낌. 저는 '빨간머리앤'을 읽을때 느꼈어요. 아마 그때부터 계속 책을 읽었던것 같아요.^^ 정말 그 짜릿했던 순간을 저도 기억하고 있다니 왠지 뿌듯합니다.

 

암튼... '파인더스 키퍼스' 소재는 정말 재미있었어요. 전혀 상관없이 보였던, 메르세데스 살인마의 이야기가 2편에 살짝 영향을 주고, 이미 아는 이야기를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다시 반복해서 듣다보니 처음 사건을 접했을때보다 더 비극적으로 들리더군요. 그리고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3편의 이야기들이 하나로 묶이는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다만, 호지스 3부작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이번편에서 호지스의 활약이 너무 적어서 안타까웠어요. 하지만 엔딩에서 던진 떡밥으로 보아하니 3편에서 극적인 이들이 벌어질것 같은 예감이 책을 덮을때 조금 위로가 되었던것 같아요. 

 

 

 

 

 

이미 호지스 3부작이 완결이 되었는데, 3편이 번역되기까지 1년을 기다릴것 같아 원서로 읽게 되었습니다. 그러고보니 1편은 한글로, 2편은 한글과 영어를 3편은 영어로 읽게 되었네요.^^

 

2편은 한글로 읽다가 집중이 안되서 원서와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집중하면서 듣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한글로 함께 읽었어요. 영어책 읽기 이렇게 도움 받아도 좋은것 같습니다. (오디오북은 처음 나레이터가 다르고 내용을 잘 모를때는 잘 들리지 않다가 어느정도 스토리와 나레이터의 목소리에 익숙해지면 나중에는 편해지는것 같아요. 역시 사람의 적응력이란...^^)

 

3편은 2016년 현재를 다루고 있어서인지 더 몰입이 되었어요.  게다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도 언급하니 진짜 현실 같았습니다. (책과 영화 언급했던데, 스티븐킹이 은근 그레이의 인기가 부러웠나봅니다...킹이 더 인기가 많은데 말이죠.^^ )

 

그리고 2편과 달리 3편에 호지스가 빨리 등장해서 반가웠어요.      

 

메르세데스 살인마는 상대방의 심리를 이용해 자살하게 만드는것을 좋아하는데, 3편에서는 메르세데스로 인해 피해를 받은 사람들이 자살하기 시작합니다. 정말 '메르세데스'의 비극은 이렇게 오래 가는군요.

 

미친 의사 때문에 메르세데스 살인마에게 또다른 능력을 갖게 되는데,(텔레파시 - 캐리가 떠올랐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을 통해 바라보는 눈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제목이 'end of watch'였구나..)

 

개인적으로 제가 초자연적인 현상을 좋아해서인지, '호지스 3부작' 중에 가장 집중률이 높았고, 재미있었습니다. 읽는동안 '샤이닝'과 '닥터 슬립'이 떠올랐는데, 아마도 초자연적인 현상과 눈발이 날리는 고립된 지역이 나왔기 때문이예요. 그리고 메르세데스 살인마의 병실호실이 217은 '샤이닝'에서 문제의 호텔룸 번호와 일치하는데, 스티븐킹 은근 자신의 책에 자신의 또다른 이야기와 연결된거를 즐기는것 같아요.^^

 

극적으로 전개되다 마지막에 확 끝나서, 조금 허무하게 느껴졌어요. 아마도 주인공인 호지스의 영향이 큰탓도 있지만, 이렇게 3부작으로 마감하려니 정말 아쉽네요. 혹 스티븐킹이 변덕을 부려서 젊은 시절의 호지스 이야기로 다시 만날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작은 희망을 품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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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6-09-04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서를 미리 읽을 수 있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존경@_@;; 저도 호지스 1,2편 흥미진진하게 읽은지라 3편 무척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슬비님 덕분에 약간의 미리보기.가 되어서 덜 안달복달할 듯 해요. 감사합니다^^

보슬비 2016-09-04 15:35   좋아요 0 | URL
그림책과 챕터북으로 읽기 시작한지 10년이 되니, 드디어 스티븐 킹의 책을 읽을수 있게 되었어요.^^ 공부하면서가 아닌 책 읽으면 늘린거라 작문, 회화는 힘들지만 책 읽는데 독해와 듣기만으로 충분하니 저로써는 다행인것 같습니다. ^^;;

스포가 되지 않는선에 적으려고했는데, 문나잇님께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예요. 3편도 어서 번역해주면 좋겠어요~.
 

프렌치 요리를 먹고 나서 최근에 읽었던 프렌치 요리 관련된 책 2권이 비교가 다시 되네요. 개인적으로 입맛이 촌스러워서인지 프렌치 요리는 격식을 따지는 쪽보다는 가정식 요리가 더 편안하고 맛있어서 더 좋아하는것 같아요.

 

 

 

권희열 지음 / 린(LINN) / 2015년 11월

 

'아주 특별한 만찬'처럼 음식이 꽃처럼 이쁜곳에서 먹어보기도 했는데, 우리부부에게는 전체적으로 달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에피타이저부터 메인에 사용되는 소스들이 달아서 전체적으로 음식을 먹기보다 디저트를 먹은 느낌이었거든요. 그래도 다른분들의 평이 좋은것을 보면 입맛은 개인적이니깐...

 

 

 

 

요리책에 소개된 요리사진들을 보면 하나 하나보면 맛있어보이지만,  요리전체가 비슷한 색감을 가진 요리라 처음에는 다 똑같아 보였어요. 그래서 요리사님이 이런 컬러조합을 좋아하시는구나... 느꼈습니다. 물론 요리를 먹을때는 요리책에 소개된 모든 요리가 한 코스에 나오는것이 아니고,  화려하고 밝은 색감이 입맛을 돋울지도 모르지만, 전체 요리책을 보면 조금 무섭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아무래도 편안하게 다가오지 못하는 이런 요리들 때문에 프랑스 요리는 어렵다고 느껴지는것 같아요.

 

물론 저는 프랑스 요리를 배우는 사람이 아닌 일반 요리책을 보는 사람 입장에서 설명한거구요. 실제 프랑스 요리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참조하면 좋을것 같아요. 한가지 더 아쉬움이 있다면 요리이름과 한글명 같이 있지만, 재료는 영어로만 표기되어있어요. 솔직히 원재료명이라 적었다고 하면 프랑스어를 표시해야지 영어로 표시하면서 한글로 없는것도 좀... ^^;;

 

아래는 그중에 먹고 싶은 요리들의 사진이예요.

 

 

서양식 육회 '가르파쵸' - 한국에서 먹는 육회와는 조금 다른 맛이 있어요. 특히 함께 곁들여지는 치즈가 육회의 맛과 잘 어울려져 맛있는데, 제가 그동안 먹었던 가르파쵸와 확연히 비주얼이 다릅니다. 이런것을 볼때면 프랑스 요리는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의 조화를 추구하는것 같아요.  

 

 

관자요리 - 동양권만 날로 먹는 음식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 고급요리중에 날로 먹는 요리가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관자요리도 그중에 하나인데, 조개요리는 구워 먹어야 제 맛이 나지만 날로 먹을때는 그 식감이 독특해서 좋아요. 저런 에피타이저라면 몇접시도 먹을수 있을것 같아요.^^

 

 

 함께 곁들임으로 나오는 가니쉬가 너무 이뻐서... 저게 정말 장식용인지 먹어도 되는지 살짝 헷가립니다. ^^;; 소꿉장난같은 요리.... 가끔은 이런 요리들이 부담스러울때가 있어요.

 

 

 

 

장 프랑수아 말레 지음, 강현정 옮김 / 시트롱마카롱 / 2016년 4월

 

확실히 '세상에서 가장 쉬운 프랑스 요리책'이라는 제목답게 요리책을 보는 순간 따라하고 싶은 요리들이 많이 보였어요. 다만 독특한 식재료가 조금 부담되었을뿐....ㅎㅎ

 

2권의 책이 확실히 성격의 차이를 보여주네요. 아무래도 '특별한 만찬'은 누가 내게 해주면 좋을 요리책이고, '쉬운 프랑스 요리책'은 내가 만들어 먹으면 좋은 요리책이랄까... 물론 두번째 책도 누가 만들어주면 더 좋고요. ㅋㅋ 개인적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프랑스 요리책'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닭간 - 옛날에는 닭한마리 구입하면 닭의 모든 재료들을 다 구입할수 있었는데, 지금은 시장이 아니면 내장재료들은 구하기 쉽지 않은것 같아요. 닭간 고소할것 같아요.^^

 

 

보타르가 - 어란을 이용한 스파게티예요. 어란을 구하기 쉽지 않으니 명란으로 대체해도 좋을듯.

 

 

송아지 콩팥 - 송아지 콩팥이 저렇게 생겼군요. 돼지고기 콩팥으로 요리를 해본적이 있는데, 엄청난 향신채를 넣어도 묘한 향은 잡기 힘들더라구요. ^^;;

 

 

뿔닭 - 뿔닭인것을 보여주려고 머리까지 찍은 사진... -.-;; 처음 중국마켓에 갈때 머리가 달린 오리와 닭을 보았을때 기겁을 했는데, 어떤 재료인지 확실히 알려면 머리가 있어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긍했어요. 저 머리가 없으면 '뿔닭'인지 '오골계'인지 잘 모를테니깐요. 그래도 요리할때는 머리를 잘라서 사용안한다네요.

 

 

확실히 프랑스 요리도 다양한 재료들이 등장하는데, 재료 사진을 함께 보여주니깐 더 좋았어요. 쉽게 구할수 있으면 무모하게 따라해볼수 있을것 같은데...^^

 

 

역시나 차가운 야채는 여름에 먹어야 제맛~~

 

 

여름에 입맛을 돋굴것 같은 새우 세비체~~~ 맛있겠다..

 

 

해산물을 이용했지만, 라임과 고수가 없어서 카르파초가 되었나? ^^ 세피체는 남미의 전체, 카르파초는 이탈리아의 전체. 비슷한듯 조금 다르지만 둘다 좋아요.

 

 

프랑스 요리에 아귀를 만날줄이야.... 그리고 아귀는 아귀찜과 수육만 알고 잇었는데, 이렇게 만든것을 보니 먹음직 스러워요. 한국에서도 구할수 있는 재료이니 싱싱한 아구를 보면 한번 만들어 보고 싶네요. 

 

 

p. 68 - 오타났어요. 재료 사진이 있는 요리책인데, '바질잎'을 민트잎 사진으로 찍었네요. 메인 재료가 아닌 보조재료이지만 작은 실수로 인해 요리맛이 변할수 있어요.

 

 

오펠리 네만 지음, 박홍진 옮김, 야니스 바루치코스 그림 / 그린쿡 / 2015년 11월

 

프랑스 요리를 이야기하니 와인 이야기를 빼놓을수 없겠네요. 진짜 프랑스 요리만큼이나 와인 궁합이 그렇게 잘 맞는 요리가 없는것 같아요. 프랑스 요리를 먹으면서 와인을 안 먹으면.... 재앙이 일어납니다. ^^ ㅋㅋ 무슨소리냐면.... 동생과 프랑스 요리를 먹는데, 저는 와인과 마셔서인지 치즈 소스로 만든 뇨끼가 너무 너무 맛있었어요. 그런데 와인을 좋아하지 않은 동생은 그 뇨끼 때문에 2년동안 크림소스를 못 먹어요. 그때의 느끼함이 아직도 소환이 된다면서... -.-;;

 

와인을 많이 마시는 편은 아닌데, 그림진 요리를 먹으면 확실히 한두잔 함께 곁들이면 맛도 기분도 업이되는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부터 와인을 잘 마신것은 아니예요. 와인에 대해서 전혀 모를때 와인을 개봉해도 뚜껑만 잘 닫아두면 한달이고 두달이고 보관할수 있는줄 알았던 시절이 있습니다. 덕분에 완전 식초가 되어 로즈마리 와인 식초를 만들었었죠. 와인하면 '달콤함'을 떠올렸다가 특유의 쌉싸름함에 놀랬었고, 초기에는 레드와인을 잔이 이쁘다고 구입한 와인잔에 마셨는데, 알고보니 샴페인 잔이었구요. ㅋㅋ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계속 반주로 곁들이다보니 이제는 제가 좋아하는 맛정도는 구별하게 된것 같아요.

 

대체로 쉬원한 술을 좋아해서 스파클링 와인을 선호하고, 화이트와인은 달지 않은 '피노 그리지오'를 레드와인은 무거운것보다는 가벼운쪽인 '피노누아'가 좋아요.

 

종종 와인관련 책도 읽기도하는데, 그래서 이번에 그림으로 설명된 '와인은 어렵지 않아'를 읽어보았는데, 마음에 드는 와인관련 책이었어요.

 

 

그림으로 설명되어있어서 눈에 잘 들어오고, 분류도 잘 나눠져있어서 와인 기초상식을 알아두기 좋은 책인것같아요. 하지만 저도 와인을 마시면서 전문가는 아니니 자세히 알지는 못해요. 그냥 즐겁게 맛있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와인을 맛있게 마시는 정답인듯.

 

 

 

미셸 탕기 글.사진, 강현정 옮김 / 시트롱마카롱 / 2016년 5월

 

아직 읽는중인 이책은 위의 2권의 책의 장점을 모아둔 책인것 같아요. 책정보없이 가격 때문에 망설였는데, 다른분의 리뷰가 좋아서 구입하고 보니 제 책장에 한권 꼽아두고 싶은 프렌치요리책이예요. 나중에 이 책에 대해 다시 페이퍼 올리도록 하지요.

 

사이즈가 굉장히 크고 올 컬러라 무거워서 책상에 놓고 읽어야 하는 요리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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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티파티가 이 책을 읽었다면, 절대 '욱일승천기'를 이모콘티로 사용하지 않았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티파니뿐만 아니라 '욱일승천기'가 어떤 의미인지 모르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많다는 것이 놀라웠어요. 한국사가 선택과목이라 배우지 않았다고 말하는 인터뷰를 보았는데, 아이들이 한국의 역사에 대해 관심없다고 말하기전에, 국가에서 기본적인 역사는 책임지고 가르쳐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암튼, 티파니 덕분에(?) '욱일승천기'가 어떤 의미인지 아이들에게 알려진것 같네요.

 

 

 

 

안수철 지음, 강효숙 그림 / 형설라이프 / 2014년 8월

 

살다보면...

질실이 너무 괴로워 피하고 싶을때가 종종 있어요.

이미 알고 있는데, 또 사실을 접해서 마음만 아파지는것이 싫어서 바로 바라보지 못하겠어요.

 

'일본군 위안부'

2016년 현재 공식적으로 위안부 생존자는 40명정도 밖에 안 남으셨다고합니다. 피해자가 살아있을때 사과를 받지 못한다면, 생존자가 0이 되었을때, 역사속에서 진실이 묻혀지게 될까 두렵습니다.

 

 

 

그 마음을 아는지, 그에 관련된 소설 한편이 출간되었어요. 아마도 이 책도 책장에 꼽아두고 떨리는 마음에 읽지 못할것 같아요.  누군가는 잊지 않고 기억하려하는데, 누군가는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지우려합니다. 하지만 절대 잊지 않을거예요.

 

 

 

고경일 외 지음 / 형설라이프 / 2014년 8월

 

2권의 책중에 '도라지꽃'보다 '시선'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아무래도 다양한 카툰과 극화를 소개해서인것 같습니다. 그중에 눈에 띄는 책제목이고 표지작인 '시선'이었습니다. 한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붓과 먹을 이용한 그림은 매우 수려하면서도 여리해서 금방이라도 부서질것 같아 조마조마 했습니다.

 

 

가슴에 '욱일승천기'모양의 피멍을 안고 살아계시는 할머니... 그 피멍을 죽어서도 안고가실까봐 안쓰럽고, 죄송한 마음이예요. 그런데도 수요집회에 참석했을때, 할머니께서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인들을 걱정하며 기부도 하시고 성금 모금을 독려하시는 모습을 보고 뭉클했어요.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전시작들을 3권의 만화책으로 출간한것만으로도 다행이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것 같아 조금 속상해요. 이번 기회에 많이들 읽으시면 좋겠어요. 아직 '나비의 노래'는 읽지 않았지만, 이 책도 조만간 읽어보야겠습니다. 8.15가 아니더라도 평소에 이런 책들을 많이 읽고, 함께 나누며 기억해야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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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7 11: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18 15: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17 18: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18 15: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6-08-18 20:25   좋아요 0 | URL
네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관심있는 책은 주저없이~~
여쭈어볼께요^^

2016-08-17 2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18 15: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예전에 꽃다발하면 '크고 풍성하고 비싼것'이라 생각했었던것 같아요. 아마도 무슨 날일때만 꽃선물을 받다보니, 행사날 만들어진 꽃다발들은 무척 비싸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된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하이드님의 미니부케를 받아보고 나서 그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시들어버리면 그만인 꽃이 아깝다 새각했었데, 이제 그 꽃이 다른 선물보다 큰 위로가 된다는것을 배웠어요.

 

그러다보니 요즘에는 꽃에 관한 책들도 많이 보는것 같아요. 아직은 제가 직접 꽃시장에 가서 꽃을 만지고, 선물할정도는 아니지만 적어도 제가 보는 꽃들이 정확히 어떤 꽃들인지 알고 보고 싶어졌거든요.

 

그동안 읽어왔던 꽃책중에 '작은 꽃다발 책', '플라워 컴 투 라이프', '꽃도감'이 가장 좋았던것 같아요. 어쩜 그동안 보아왔기 때문에 꽃에 대해 어느정도 알아서 좋게 보인걸수도 있지만...^^

 

 

  

 

 

'작은 꽃다발 책'은 책 제목만큼이나 여태껏 보아왔던 꽃에 관한 책중에 가장 사이즈가 작았어요. 규격과 페이지는 작았지만, 내용만큼은 참 알찼답니다. 제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꽃다발은 크고 풍성한 꽃다발이었는데, 집에 가볍게 꽂을 수 있는 미니부케를 접하고 나서 소박한 꽃도 화려하게 변신할수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그런면에 '작은 꽃다발 책' 딱 제 취향에 맞는 '꽃다발 만들기'책이었습니다.

 

평소 보아왔던 꽃들을 어떻게 하면 작고 이쁘게 생활꽃으로 변화되는지 보면서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선물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꽃포장법도 설명되어있습니다. 일본 저자답게 일본꽃으로 꾸민것도 있는데, 살짝 부러웠어요.ㅎㅎ 우리도 한국꽃으로 이쁜 미니 부케를 만들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플라워 컴 투 라이프>는 정말 집에서 꽃을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어진 책인것 같아요. 그래서 마치 '플라워책'계의 요리책 같은 느낌이랍니다.^^


완성사진과 꽃다발에 필요한 재료(심지어 가격까지..) 그리고 만드는 법으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있어요. 막상 꽃을 샀는데,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모를때 유용한 책인것 같습니다. 아니면 어떤 꽃을 살지 모를때, 항상 같은 꽃만 살때, 그럴때 참고하면 좋을것 같아요.


책 구성도 이쁘게 잘 해서, '킨포크'나 '시리얼'같은 잡지 분위기도 나서 편하게 잡지를 보는것 같은 느낌도 좋았구요. 그동안 꽃에 관련된 책들을 보았는데, '꽃다발' 만들기에 참고하기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다만 꽃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데, 그점은 '꽃도감'과 함께 읽으면 될것 같아요.

 

 

여러 꽃 책들을 도서관에 대출해서 읽으면서 가장 제게 필요한 책 한권은 소장하자..라고 생각했었는데, 바로 '꽃도감'이 제게 그런 책이었어요. 꽃도감이기 때문에 사진이 아닌 그림이지만, 실제 그림처럼 세밀화인데다가, 그림만 있는것이 아니라 실제 사진도 함께 수록되기도 했어요.(그림이 아닌 사진이라고 댓글 남겨주신 덕분에 다시 확인하니 그림처럼 착각하게 만들만한 사진이었네요. ^^ 올바른 정보 댓글로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책은 일반 자연에서 보는 꽃위주가 아닌 '꽃집에서 인기 있는 꽃'이라는 부제처럼 평소 제가 받아왔던 꽃들이 이 책을 통해 다시 만나니 무척 번가웠답니다. 꽃을 받을 당시에는 꽃의 이름을 알고 있지만, 자주 접하는 꽃들이 아니다보니 종종 까먹는데, 이 책을 통해 꽃의 이름을 다시 찾아서 기뻤어요.^^

 

꽃의 특징과 간단 정보도 함께 수록되어있어서, 자주 읽고 보면 다음에 꽃시장에 가면 당황하지 않고 제가 좋아하는 꽃을 구입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재닛 칼보 지음, 엄성수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6월

 

'미니어처 정원'이라는 제목만 보고 너무 궁금했어요. 정원 자체만으로도 무척 멋지겠지만, 큰 정원을 가꾸기 힘들때, 작은 정원은 왠지 도전할수 있을것 같거든요.^^ 물론, 이 책만 읽고 진짜 작은 정원을 만들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냥 어떤 미니어처 정원이 있을지, 구경만으로도 좋을것 같아요.

 

역시나 예상했던것처럼 '미니어처 정원' 만들기는 초보자가 따라하기는 쉽지 않은것 같아요. 미니어처 정원을 만들려면  정원을 실내,실외용으로 구분하고 식물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를 해야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수 있답니다.  하지만 보면서 아주 작은 미니어처 화분정도는 갖을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실제로 다육이 같은 경우 콩분을 이용해 작은 화분으로 관리할수 있거든요.)

 

 

진짜 정원 같은 미니어처 정원들을 보면 바라만봐도 힐링이 되어요.

 

 

책 뒷편에는 많지는 않지만 앞에 보았던 정원의 만드는 과정이 있어서 참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김영아 외 지음 / 푸른행복 / 2016년 3월

 

정원은 없지만, 베란다에 화초를 키우면서 여러가지 식물들이 어떻게 관리되는지 궁금해서 대출한 책이었어요. 그리고 책 제목에서도 정원식물외 실내식물에 대해서도 설명이 되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정원관리,실내식물,야생화,실내정원등으로 나눠서 전문적으로 설명되어있어요.
저는 실내식물위주로 읽었는데, 제가 키우고 있는 식물이 많았더라면 한권 구입해서 소장할텐데, 아쉽게도 제가 키우는 식물들은 그리 많지 않았어요. 아직은 초보자라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는정도면 충분한것 같습니다.^^

 

 

그나마 집에서 키우고도 이름을 까먹었던 '안수리움' 이름을 알았다는것만으로도 좋았어요.^^ 처음 구입했을때는 꽃이 몇개 있었지만, 작았는데 1년정도 키우니 이파리도 많아지고 많이 커졌어요. 그런데 꽃이 안피어서 서운했는데, 꽃을 피워주려면 '안수리움'도 이파리를 잘 정리해줘야한다는것을 알았어요. 이파리만 무성하게 큰다고 잘 키우는것이 아니었네요.^^

 

  

 

생화를 좀더 오래보고 싶을때 가장 기본적으로 하는것이 드라이 플라워 같아요. 지금은 드라이 플라워에서 업그레이드 된 '프리저브드 플라워'가 인기라고 하죠. 드라이 플라워는 기본적으로 꽃을 통풍이 잘되는곳에 거꾸로 매달아 말리는것인데, 말리다보면 색과 질감의 변화를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특수 용액으로 생화의 질감과 화려한 색을 살릴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대신 가격이 무지 비싸죠.^^

 

 

일반 생화 데코에 비해 조금은 단순하고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한번 살펴봄으로써 감각을 익히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저도 생화중에 이쁜 꽃들은 말려서 그대로 꽃병에 꽂아두기도 하고, 방문에 리스처럼 달아두기도 하고, 작은 병에 향초와 함께 꾸미면 또 다른 방향제가 되기도 해서 '드라이 플라워'가 좋을때가 있어요. 은근 집안에 소소한 인테리어가 되기도 해서 잘 말린 꽃은 선물하기도 하는데, 받는 분들이 좋아하셔서 생화와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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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6-08-14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그림만 봐도 힐링힐링~~

보슬비 2016-08-14 18:10   좋아요 0 | URL
그린그린한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긴해요.^^

hellas 2016-08-14 16: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진 책들이네요. 저도 예전엔 꽃다발선물 의미없다 여겼는데. 요즘엔 꽃을 받으면 하루종일 기분좋고 화병에 꼿아둔 꽃 오다가다 바라만 봐도 기분좋고 막 그래요 :):):)

보슬비 2016-08-14 18:11   좋아요 0 | URL
저도요. 예전에 그랬는데, 신랑이 꽃다발 선물을 주니깐 너무 좋은거예요. 나이가 들었나봐요. ㅎㅎ

겨울호랑이 2016-08-14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과 관련한 유익한 책 소개, 멋진 사진,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보슬비 2016-08-14 18:11   좋아요 0 | URL
부족한 페이퍼인데, 좋은말씀 남겨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

2016-08-18 2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18 21: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26 08: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26 21:4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