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나니아 연대기 분권되어 있는걸 1권을 읽었었다. 분권된 책도 하드커버에 큼직 큼직한 글씨에 제법 괜찮은 장정이었는데......

그 뒤를 못읽고 있다가 이렇게 합본호가 나오자 이 기회에 하나 장만하자는 알라디너들의 열화와 같은 성화에 못이겨 결국 지르고 말았다. 그리고 분권된 것 보다는 이게 가격도 조금 더 싸고 또 한꺼번에 이렇게 모여 있으면 안 미루고 읽을 것 같고,  에 또 게다가 책도 좀 더 뽄다구가 날 것 같고..... 하여튼 질렀다. 그리고 어제 받았다.

그런데 으아아악~~ 1000페이지가 넘는다는건 알았지만 평소 1000페이지짜리 책을 잘 못본 관계로 이게 그렇게 두꺼울줄 몰랐다. 많은 분들이 비교 페이퍼를 남기셨지만 솔직히 실감은 잘 안왔다.

게다가 결정적인 문제!! 진짜 무겁다. 손목 힘 없고 관절에 문제있다고  맨날 엄살인 내가 들고서 보는건 거의 불가능이다. 평소 누워서 책 보는걸 즐기는데 이책 누워서 보다가는 책에 깔려죽겠다. 켁켁!!!!

근데 가만히 이 책을 보고 있으니까 옛날 고등학교 시절이 생각난다. 그 시절 사물함이 없는 관계로 참고서란 참고서는 몽땅 갈갈이 찢어서 단원별로 테이프 붙여 할랑하게 들고 다니던 시절.... 이 책도 그렇게 한 편씩 확 찢을까? 그네 하드커버라서 그것도 문제가 많다. 하드 커버 안쪽으로만 예쁘게 잘 찢어서 보고 다시 하드커버 안에다 보관하고, 그래서 겉으로는 멀쩡해보이는 방법 없을까나? ^^

하여튼 무겁다. 진짜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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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1-26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겁다고 생각했어요 ㅠ.ㅠ 이제 나니아는 물건너갔군요 ㅠ.ㅠ;;;

하늘바람 2005-11-26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그렇군요. 그래도 뿌듯할것같아요

chika 2005-11-26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니아 연대기를 받고나서 한 생각. '결국 독서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게야...'
ㅡ,.ㅡ

울보 2005-11-26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저는 왜 판다님이 베개라고 햇는지 알것같더라구요,
우리 꼬마,,엄마 이것도 책이야 ,,라고 묻더군요,

국경을넘어 2005-11-26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000페이지!!! 전 정말 무거운 것 싫은데. 허리가 아파요.

하이드 2005-11-26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저는 책 놔두고 그냥 넘기면서 봐요. 저걸.. 어케 들고봐요?! ^^;

가시장미 2005-11-28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이언니도 이 책을 읽으시네요? ^-^ 폐인촌님 댓글을 보니.. 웃음이 나요. 으흐흐
전 이 책 아직 못봤는데요. 아이들이 재미있다는 말을 많이 들려주더군요. 정말 재미있으세요? 다 읽으시고 말씀해주시면 저도 사서 읽어볼까봐요. 언니가 추천해주시면 저 읽습니다. ^-^ 헤헤

바람돌이 2005-11-29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 그래도 재미는 있을 것 같은데.... 하여튼 보고나서요.
하늘바람님/뿌듯하다 못해 두께는 끔찍합니다. ^^
치카님/집에서 독서대는 좀.... 어쨌든 집에서는 그저 드러누워서 보는게 책맛인데.... 하여튼 불가능이죠? ^^
폐인촌님/저도 무거운 것 싫어요. 그래서 한숨만.... ^^
하이드님/이거 책임지세요. 하이드님 뽐뿌질이 제일 강력했었단 말예요. ^^ 어쨌든 저는 오늘 이거 직장에 들고갔습니다. 거기선 그래도 책상에 앉아서 책 보니까 그냥 펼쳐놓고 한 장씩 넘겨가며 시간날 때마다 볼려구요. 근데 다음주까진 많이 바쁜데.... ㅠ.ㅠ
장미동상/ 일단 보고 재밌으면...하지만 지난번에 본 1편은 별로 추천할 만은 안했던 것 같은데....^^
 

알라딘 첫 주문열풍. 이런거 보면 재밌어서 무조건 따라하고 싶다.

첫주문은 2000년 3월이군요. 이 때의 감격, 책을 할인해서 살 수 있다니.....^^

507년, 정복은 계속된다
노암 촘스키 지음, 오애리 옮김
1 가격 : 9,750 원
마일리지 : 0원 (0%)
답사여행의 길잡이 13
한국문화유산답사회 지음
1 가격 : 7,200 원
마일리지 : 0원 (0%)
비슷한 것은 가짜다
정민 지음
1 가격 : 7,650 원
마일리지 : 0원 (0%)
사회사로 보는 우리 역사의 7가지 풍경
역사문제연구소 엮음
1 가격 : 10,200 원
마일리지 : 0원 (0%)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오주석 지음
1 가격 : 7,600 원
마일리지 : 0원 (0%)
일본의 역사
민두기 지음
1 가격 : 7,650 원
마일리지 : 0원 (0%)


그러다가 딱 1번 더 주문하고 옆동네로 이사를 갔다. 그러고는 3년만에 다시 알라딘으로 이사와서 처음 지른 책들.... 어마 어마한 양이다. 우웩!!!

동물원의 탄생
니겔 로스펠스 지음, 이한중 옮김
1 가격 : 13,500 원
마일리지 : 1,350원 (10%)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1~4
아르놀트 하우저 지음, 반성완 외 옮김
1 가격 : 27,440 원
마일리지 : 830원 (3%)
선운사
고영섭 외 글, 손재식 사진
1 가격 : 5,760 원
마일리지 : 180원 (3%)
십시일反
박재동 외 지음
1 가격 : 8,100 원
마일리지 : 810원 (10%)
우리 역사 최전선
허동현·박노자 지음
1 가격 : 11,700 원
마일리지 : 1,170원 (10%)
이윤기, 그리스에 길을 묻다
이윤기 지음
1 가격 : 10,800 원
마일리지 : 1,080원 (10%)
조선의 뒷골목 풍경
강명관 지음
1 가격 : 13,050 원
마일리지 : 1,310원 (10%)
처음 만나는 우리 아기 이유식
하정훈 지음
1 가격 : 7,350 원
마일리지 : 230원 (3%)
한국의 읍성
허경진 지음, 김성철 사진
1 가격 : 5,440 원
마일리지 : 170원 (3%)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1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1 가격 : 7,650 원
마일리지 : 770원 (10%)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2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1 가격 : 7,650 원
마일리지 : 770원 (10%)
현대미술을 위한 변명
최형순 지음
1 가격 : 10,800 원
마일리지 : 330원 (3%)
Mafalda 마팔다 5
끼노 글.그림, 조일아 옮김
1 가격 : 2,800 원
마일리지 : 90원 (3%)

가격 132040원  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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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1-25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0년 3월 주문자 모임을 만들까요^^

서연사랑 2005-11-25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번에 132040원!
그 때 갑자기 공돈이 생기셨던걸까요?^^

바람돌이 2005-11-25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2000년 3월이 만두님이랑 저 말고 또 있나요? 회원 달랑 우리 둘? 저는 좀 더 화려한 걸 지향하기 땜시 만두님이 사람 더 모아오면 참여를 고려해보지요. (거만 모드 진행중...^^;;)
서연사랑님/ 그게 님 말듣고 주문들을 살펴보니까요. 이때의 제 구매 형태가 거의 몰아서 한꺼번에 사기였더군요. 주문은 한달에 한 번 정도.... 그러니 주문마다 10만원을 훌쩍 뛰어넘어 있군요. 그래놓고는 쌓아놓고 안본다는....^^

국경을넘어 2005-11-25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비슷한 책이 이리도 많죠? 인터넷 쇼핑몰에 불을 댕긴게 도서였다고 하는데 아마도 그게 사실인가 봅니다. 저도 2000년 그맘 때부터 인터넷에서 책을 지르기 시작했던 것 같네요. 월급을 받을 쯤 되면 불타는 사명감을 안고 ...^^*

ceylontea 2005-11-25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월자 주문 모임.. --; 전 2월인디..
2000년 3월치고 책값이 비싸주시네요..
그리고... 10만원 넘는 주문은 택배 아저씨한테 겁나게 미안해주시지 않나여?

바람돌이 2005-11-25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폐인촌님/많을 수 밖에 없잖아요. 아마 저기 저 책들중에서 해리포터 빼고는 다 가지고 계신 것 아녜요?
실론티님/아 그런 문제가....택배아저씨가 무거워서 어떻겠다는 생각은 사실 아직 한번도 안해봤는데.... 어쨌든 요즘은 저렇게 주문 안하죠. 역시 이재에 밝은 제가 추가 적립금 2000원을 놓칠리가 있겠습니까? ^^

ceylontea 2005-11-25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저도 초창기엔 7,8만원 이랬어요... 그땐 금액과 상관없이 배송료 냈으니까..
택배 아저씨 낑낑거리고 이게 머예요? 묻던 기억이 나요... 흐흐..

히피드림~ 2005-11-25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누가 먼저 시작했대요? 저두 계정에 들어가서 한번 찾아봐야 겠슴다!^^

바람돌이 2005-11-25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펑크님/책나무님요. 헤헤 재밌죠?

바람돌이 2005-11-25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뜬금없는 저 추천은 도대체 누구시래요? 추천의 신뢰도를 팍팍 떨어뜨리는 것 같아서리....^^

하늘바람 2005-11-25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많은 책을 주문하셨네요

바람돌이 2005-11-25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하늘바람님 몰아서 한꺼번에였어요. 헤헤~~

책읽는나무 2005-11-25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님의 다양한 방면의 다독현상을 알 수가 있어요..^^
그리고 몰아서 구입하시긴 하셨지만 저해에 보너스 타셨지요?..그죠?
그렇지 않고서야.....매번 십만 원어치 책을 사실 수 있습니까?
그것도 아이책은 한 권도 없이???

그리고 <조선의 뒷골목 풍경>책이 3년 전에 나왔던 책이었습니까?
저 며칠전에 도서관 가서 책을 빌려왔는데..ㅡ.ㅡ;;
음~~

바람돌이 2005-11-25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요 나무님 이때는 저 아이가 없었거든요. 그리고 저희집 둘이 맞벌이잖아요. 그니까 경제적으로 여유가 좀 있었달까? 결혼하고 한 3년 아이를 낳을까 말까 고민을 했었거든요. ^^
 
 전출처 : 키노 > 여행 정보의 모든 것

  검역안내 및 검역 신고에 대한 내용을 확인...
 


  간이 세율입니다. 수시로 바뀌므로 참고 바랍니다.
 


  여행 국가의 관관청 사무소 연락처 수록
 


  국외여행 허가에 관한 세부항목
 


  해외 체류시 운전면허가 필요한 경우..이렇게..
 


  여행중 신체의 불편함을 이렇게 표현하세요...
 


  각종 분실사고에 대한 예방법과 분실시 대처 요령
 


  국외 여행시 여행사와 계약 체결을 하는 방법
 


  알아두시면 도움이 되는 세계언어...현지에서 한 번 사용해 보세요
 


  여권이란 외국여행자의 신분과 국적을 증명...
 


  여행 중 갑자기 동료가 쓰러졌어요..이럴때는 ..
 


  드디어 떠나는 해외 여행..빠진것 없이 철저히 준비하세요.
 


  해외에서 한국으로 전화를 걸 때, 통화종류와 방법
 


  교통편을 이용시나 여행중에 참고 할 내용들입니다.
 


  각국의 전기 플러그 모양과 전압 안내
 


  각 대륙별 정보와 나라별 정보
 


  어려운 병명들이 정리되어...
 


  출입국 절차와 공항에서의 유의 사항
 


  내가 타는 비행기는 어떤 비행기인가.
 


  기념품을 가장 효과적으로 고르는 법
 


  각 지역별 풍토병 및 예방법
 


  여행시 생겨난 사망사고 처리법
 


  머나먼 여행시 기내생활에 가장 잘 적응하는 방법
 


  실시간 환율정보 서비스
 


출처;엠파스 블로그(소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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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울보 > 세계10대 불가사의 사진 화제--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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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1-23 0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신기합니다. 가져갈게요
 

나는 해리포터를 참 좋아라 한다.남들이 뭐라하든 말든 해리포터는 정말 재밌다. 해리포터가 커가면서 새롭게 배워가는 마법의 종류들. 마법학교의 생활, 6권에서는 새롭게 등장한 아이들의 연애 얘기도 재밌고, 사실 볼드모트와의 대결보다는 나는 이런 각 시리즈 앞 부분에 나오는 아이들의 생활 얘기가 더 재밌다. 어쨌든 무지 좋아한다는 거다. 한 시리즈를 다 읽어가면 더 이상 읽을게 없어서 슬퍼진다나 어쩐다나....

지난번에 5부는 사서 봤는데 아무리 좋아해도 내가 이걸 다시 읽을건 아니었기에 다 읽고는 학교 도서관에 기증해버렸다. 이번에 6부가 나오면서는 살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다행히 내가 잘 다니는 도서 대여점에 이 책이 들어와있는 걸 보고 빌려읽는걸로 결정해버렸다. 2권까지는 순조롭게 빌려읽고 3권을 빌려볼래니 도통 순서가 안돌아온다. 그러던 차에....

수업시간에 한 녀석의 책상위에 해리포터 3권이 얹혀져 있는거다.(봉숭아 학당은 아닌 다른반) 이게 웬 횡재냐 싶어 녀석에게 다 봤냐니까 다 봤단다. 그래서 내가 빨리 보고 돌려준다고 빌려달랬다. 그랬더니 이녀석 너무 진지하게 대여비 달랜다. (내 참 기가막혀...)간혹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런 얘길 하는 녀석이 있어 농담으로 넘길랬더니 너무 진지하다. 진짜로 돈 받고 빌려준단다. 내가 너무 황당해하니까 그반 녀석들이 난리다. 그 반의 다른 친구들도 빌려달랬다가 돈을 요구하는 녀석앞에서 좌절했던 경험을 모두 가지고 있었던거다.

그렇다고 이 녀석이 뭐 성격이 못됐다거나 그런 녀석은 아니다. 다만 새롭게 안 사실 돈에 좀 민감하다는 거였다. 나도 가끔 아이들에게 책을 빌려주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책을 빌려볼 때도 있는데 사실 내놓고 이렇게 대여비를 청구하는 녀석은 본 적이 없다. 물론 아이들 책을 빌려봤을 때는 그냥 내가 초컬릿 같은거 하나 사서 고맙게 잘봤다고 얹어주긴 하지만, 그것과 이건 다른거 아닌가?

그렇다고 정색을 하고 나무라기도 좀 그렇고... 그냥 몇마디 말로 나나 친구들이 섭섭해하는 심정을 전달하고 끝냈다. 당연히 책은 안 빌렸다. 교사인 내가 돈주고 아이한테 책을 빌리는건 좀 아니다 싶어서였다.

기분은 참 씁쓸하다. 그냥 그 아이의 특이한 성격으로 생각하고 말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기분이 참 씁쓸해지는건 어쩔수 없네....쩝!!!

결국 대여점에서 무사히 빌려 다보고 지금은 4권이 나오기를 열심히 기다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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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피드림~ 2005-11-22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다보면 그렇게 계산적인 사람들이 있죠. 정이 똑똑 떨어지는,,, 근데 이제 겨우 중학생 아이가 그랬다니 참 놀랍네요. 이 글을 읽어보니, 바람돌이님은 학생들에게 친구같은 다정한 선생님이신것 같아요.^^

승주나무 2005-11-22 0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 대신 책으로 대신 주는 것은 어떻겠냐고 물어보는 건 어때요. 애가 어려서 돈에 대한 사회적 편견만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이참에 돈에 대한 신선한 개념을 애둘러 알려주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은데. 예컨대 '너 우리나라 사람들이 식당에서 돈내고 밥을 시키면서도, 밥이 나오면 '잘먹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줄 아니? 그것은 내가 내돈내고 밥을 먹지만, 나의 배를 채워주는 것은 돈과 별개의 문제이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야. 내가 너에게 돈을 주고 책을 빌리는 것은 하나도 어려운 것이 아니지만, 나는 그보다 큰 것을 너에게 보답하고 싶단다.'
요번에 신문에서 아이들에게 금융교육이 절실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는데, 정말 돈 자체에 대한 학습도 중요하고, 돈에 대한 이상한 개념을 가지지 않기 위해 바로잡아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암튼 선생님한테 돈을 달라는 학생 이야기를 들으니 저도 좀 씁쓸하기 하네요.

BRINY 2005-11-22 0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chika 2005-11-22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통 자본주의자를 보는거 같아요. ㅠ.ㅠ
(해리포터... 읽고 싶지만 참는 중입니다. 대여점도 없고... ㅜㅡ)

숨은아이 2005-11-22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주나무님 의견에 백만 표! (저한텐 한 표밖에 없다구요? 에... 그럼 한 표를 기꺼이! ㅎㅎㅎ)

바람돌이 2005-11-22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unk님 / 아직 아이니까 바뀔 가능성이 더 많죠. 어른들이 변하기 힘들지 아이들은 그래도 좀 쉽게 바뀌니까요.
승주나무님/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이렇게는 생각못했는데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 가끔 돈 때문에 아이들한테 속상할때가 있어요.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뭐 그런것 걷을 때요. 지금은 옛날처럼 의무적으로 걷지는 않지만 그래도 담임들은 성심성의껏 아이들에게 왜 돕고 살아야 하는지를 얘기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서 어른들과 똑같은 반응을 볼때는 참 슬퍼져요. 어른들이 제발 "저거 내면 제대로 쓰이기는 하는지 안미더워서 못내겠다"는 그런 말은 아이들 앞에서 제발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BRINY님 /그래도 이녀석이 그렇게 나쁜 녀석은 아니거든요. 그냥 성격이 조금 특이해요. 좀더 살다보면 그리고 승주나무님의 말씀처럼 노력하면 뭔가 좀 달라지기도 하겠죠 뭐....
치카님 /그 동네엔 대여점이 없단 말입니까? 그럼 도서관에서 빌려보는건.... ^^ 우리동네 도서관은 그놈의 APEC때문에 예산이 없는건지 한동안 신간을 너무 안들여오네요. 잉잉~~~

바람돌이 2005-11-22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아이님/저도 한 백만표 던지고 싶은데 한표밖에 없네요. ^^

국경을넘어 2005-11-22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가를 하면 꼭 대가를 바라는 근성이 문제지요. 저는 아이들에게 그 거지 근성 좀 버리라고 하는데... 학교 현장과 가정에서 할 일이 많습니다 ^^*

바람돌이 2005-11-22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게 거지근성이 되기도 하는군요. 이 말도 배워서 써먹어야겠군요. ^^

숨은아이 2005-11-22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음, 폐인촌님 말꼬리 잡는 것 같아 죄송하지만, "거지근성"이라는 말은 아이들에게 모욕감을 줄 것 같아요. 저 어릴 적에 선생님이 우리 반 아이들 전체를 보고 "때려야 말 듣는 노예근성"이 있다고 한 적이 있는데요. 그 말을 듣고 참 기분이 나빴습니다. 말로 제대로 설명해준 적도 없으면서, 숙제 안 해오면 때리기부터 하면서 노예근성이라니...

바람돌이 2005-11-22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아이님 말도 일리가.... 역시 말이란 어려운거예요. 갑자기 황희정승이 된 기분.... 근데 같은 말이라도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거니까 조심해야지요. ^^

비로그인 2005-11-22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를 좋아했는데..
전 작품에서 포터가 워낙에 자신의 처지를 난감하게 생각하는 장면들에 욱, 해서..
이번에는 일부러 멀리하고 있답니다..;;
대형쿠폰주면.. 마음이 바뀌려나...;;;;;

sooninara 2005-11-22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에 어린이 경제교육이라며 자신의 책을 빌려주는 아이가 방송에 나왔어요..ㅠ.ㅠ
연체료도 받더군요. 저는 우리아이를 그렇게 키우고 싶진않다고 생각했어요.

sooninara 2005-11-22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하나는 접니다요^^

바람돌이 2005-11-22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숍님/ 저는 그렇게 난감해하고 신경질도 내고하는 해리포터가 좋아요. 딱 그 나이의 애에게 맞는 설정이잖아요. 아마도 저는 우리집 애들이 크면 이 책들을 한꺼번에 사준다고 끙끙대지 않을까 싶은데....
수니나라님/아이들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주는건 중요한 문제겠지만 그럼에도 어린 나이부터 아이들이 돈 돈 하는건 하여튼 아직도 맘에 안들어요. 저도 우리집 애들은 그냥 지거 안 아까워하고 빌려도 주고 퍼도 주고 그런 아이로 크면 좋겠어요. ^^ 그러면 좀 못살려나? 하지만 경제적으로는 좀 힘들어도 마음은 훨씬 넉넉히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그쵸 ^^ 근데 추천은 여기 댓글들에 하신 것 맞죠. 헤헤~~~

chika 2005-11-22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양한 댓글이.. ;;;;;;

바람돌이님, 오늘 책박스 보냈는데요,, ㅎㅎ (비니루? 안에 연필 들었어요. 책땜에 도롱뇽이 떨어지면 떨어진냥 그냥 써 주세요.. 부끄럽사와요~ ;;;;;;)

바람돌이 2005-11-22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벌써 다 읽고 보내셨나요. 치카님의 책읽는 속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천천히 하셔도 되는데 너무 급하게 보신게 아닌가 싶어서 죄송스럽기도... 어쨌든 감사합니다. 치카님 덕분에 제가 호강하네요. 도룡농 달린 연필이라니 것도 너무 궁금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