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은, 아무도 아닌 : 2012~2015년 발표 단편들을 모은 황정은 단편집. 단편집으로는 <파씨의 입문> 이후 4년만인데, 작가의 뾰족함은 여전하다.
최정화, 없는 사람 : 주목받는 젊은 작가 중 한 명인 최정화 장편소설. 재미있게도 황정은 책과 제목이 주는 뉘앙스가 비슷하다. 지금 우리 시대는 뭔가 비어있는 것일까.
정이현, 상냥한 폭력의 시대 : 정이현 작가의 단편집. 몇 편 읽어보니 둥글고 보드라워진 느낌이어서 좀 아쉽다.
황인숙, 못다 한 사랑이 너무 많아서 : 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한 시인 황인숙, 꾸준히 책을 내주는 것이 반갑다.
아리스가와 아리스, 여왕국의 성 1,2 : 대학 추리소설연구회 학생들이 주인공인 아리스 시리즈. 신흥종교를 파헤치는 모험물이라 가볍게 읽힐 듯.
미야베 미유키, 불문율 : 예전에 나온 소설집 <지하도의 비>의 개정판이다. 유려한 단편집인데, 책 제목을 굳이 바꾸어서 낸 것은 좀.
안유진 외, 요리그림책 유년편 : 7명의 일러스트레이터가 어릴 적 먹었던 요리를 떠올리며 그린 만화 모음집. 형식이 독특해서 관심.
미스테리아 10호 : 추리소설 전문잡지 미스테리아 최신호. 사라지지 말고 계속해서 남아 주시길. 이번 호 표지는 밤하늘을 연상시킨다.
겨울밤,
책 읽기 좋은 긴 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