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로라드 파비치, 하자르 사전: 세르비아 작가로, 꿈에 대한 멋진 소설이라고 들었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 중 하나.

브루노 슐츠, 브루노 슐츠 작품집: 풀란드 작가 작품이고 황정은작가가 추천한 것을 어디선가 봤다. 문학전집 중 가장 좋아하는 을유세계문학전집 시리즈.

리 차일드 외, 뉴욕 미스터리: 미스터리 작가 17명이 뉴욕을 배경으로 쓴 기획 단편집. 리 차일드 때문에 사보았고, 짧아서 아쉬웠다.

줄리아 워츠, 뉴욕에서 살아남기: 얼마 전 줄리아 워츠 만화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미국 배경 찐따 계열 리얼 기반 그래픽노블로 보면 된다.

나가이 가후, 강 동쪽의 기담: 수필집만 한권 읽어봤을 뿐인 나가이 가후 단편집. 일본 근대문학 작가들은 늘 궁금하다.

기타무라 가오루, 술이 있으면 어디든 좋아: 제목과 표지만 보고 확 끌렸던 소설. 주당인 여자 편집자의 이야기라 흥미진진하다.

이시모치 아사미, 나가에의 심야상담소: 몇년 전 한참 추리소설을 읽어치울 때 좋아했던 작가. 오랜만에 사보았다.

블루리본서베이 서울의 맛집 2016: 몇 년 전 블루리본서베이 책을 몇 권 구입했는데, 최신판이 필요해서. 비교적 충실한 레스토랑 가이드북.

윌리엄 래시너, 바텐더: 바텐더가 주인공인 하드보일드 추리소설. 앞부분 문장들이 너무 멋있었는데 끝은 아직 못봤다.

아베 야로, 심야식당16: 드디어 16권이네. 한번에 훌훌 읽었는데 요리를 소재로 여백 있는 스토리 잘도 써낸다.

아베 야로, 날 때부터 서툴렀다1: 아베 야로 자전적 만화. 유치원생일 때부터 작가의 자전적 스토리인데 은근한 유머 폭발.

편혜영, 홀: 편혜영 작가 신작. 어두운 스토리지만 꽤 흡입력 있는 작품이어서 따로 포스팅 예정.

이기호,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경쾌한 스토리가 전문인 이기호 작가의 짧은 소설 40편이 실려 있다. 마음산책에서 내는 짧은소설 시리즈.  

요네자와 호노부, 리커시블: 꽤 좋아하는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 신작. 엘릭시르에서 나왔고, 이번에도 기대 중.

윤성희, 베개를 베다: <감기>를 읽다가 포기했는데 또 손에 든 윤성희 작가 소설. 지나친 수다스러움이 왠지 나랑 안 맞다고 이번에도 생각함.

김혜순, 피어라 돼지: 가끔은 시를 사본다. 옛날에 좋아했던 작가들 위주로. 문지 시선은 디자인이 이십 여년 동안 그대로인 점이 대단하다.

다나베 세이코, 여자는 허벅지: 기개 있는 여성 작가 다나베 세이코의 산문집. <사는 게 뭐라고> 같은 풍인데, 이번에 남자 여자에 대한 책, 조금 질린다.  

김윤주, 행복의 맛, 삿포로의 키친: 삿포로에 체류한 일러스트레이터가 음식점들을 일러스트로 소개하고 있는데, 나름 재미있게 봤다.

Enjoy 홋카이도: 6월에 홋카이도에 잠깐 다녀올 예정이어서 보고 있는 가이드북. 여행은 떠나기 전이 가장 즐겁다.


읽고 싶은 책들을 사모으면서

그래도 2/3는 완독하려고 노력한다.

그런 나날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이소오 2016-06-10 15: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우, 배부르시겠어요
보기만해도 뿌듯하실듯^^

베쯔 2016-06-10 15:52   좋아요 0 | URL
네네.. 쌓아놓고 사진 찍기도 고역인데..책욕심이~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책의 날, 10개의 질문에 답하다.

알라딘에서 하는 소소한 이벤트.

 

Q1. 언제, 어디서 책 읽는 걸 좋아하십니까?

잠들기 전, 침대에서.

Q2. 독서 습관이 궁금합니다. 종이책을 읽으시나요? 전자책을 읽으시나요? 읽으면서 메모를 하거나 책을 접거나 하시나요?
종이책을 주로. 전자책은 일 년에 몇 권만.

책에는 절대 메모나 접기를 못합니다. 고이고이 모시면서 소장하죠.

Q3. 지금 침대 머리 맡에는 어떤 책이 놓여 있나요?

미야베 미유키 <비둘기 피리꽃>, <사라진 왕국의 성>, 윌리엄 래시너 <바텐더>, 무라카미 하루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김윤주 <행복의 맛 삿포로의 키친>.

Q4. 개인 서재의 책들은 어떤 방식으로 배열해두시나요? 모든 책을 다 갖고 계시는 편인가요, 간소하게 줄이려고 애쓰는 편인가요?

나라별, 작가별로 분류.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은 전부 소장하는 편입니다.

Q5.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던 책은 무엇입니까?

<비밀의 화원>, 헤르만 헤세 <황야의 이리>, 박화성 <고개를 넘으면>.

Q6. 당신 책장에 있는 책들 가운데 우리가 보면 놀랄 만한 책은 무엇일까요?

대학 때 끄적인 시로 만든 개인적 시집, <29>. 30권 찍어 지인들 나눠주고 4권 쯤 있습니다.

Q7. 고인이 되거나 살아 있는 작가들 중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면 누구를 만나고 싶습니까? 만나면 무엇을 알고 싶습니까?

권여선작가. 황인숙작가. 술 한잔 같이 하고 싶습니다.

Q8. 늘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읽지 못한 책이 있습니까?

<레미제라블>

Q9. 최근에 끝내지 못하고 내려놓은 책이 있다면요?

수없이 많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젊은 작가의 한국 소설들은 읽다 마는 경우가 많아요.

Q10. 무인도에 세 권의 책만 가져갈 수 있다면 무엇을 가져가시겠습니까?

온다 리쿠 <삼월의 붉은 구렁을>, 미즈무라 미나에 <본격소설>, 나카지마 라모 <가다라의 돼지>

P.S. 제 서재 풍경은 이렇습니다.

이사하면서 장르소설을 꽤 팔아치워서 줄었는데, 책을 사들이면서도 이 책장 사이즈를 유지하려고 애쓰는 중.

  

 

 


댓글(2)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얄라알라 2017-07-28 16: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딱봐도 문학을 많이 보시나봐요^^ 엄청난 서재인데요?^^

베쯔 2017-07-28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책을 좋아해서 많이 팔아도 또 넘치고 그러네요~^^
 

알라딘에서 책을 주문했더니 도착한 의외의 사은품은 바로, 소설 파본 쪼가리.

북스피어에서 나온 책을 구입하면 주는 것이란다.

미국 추리작가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마이클 르윈의 <인디애나 블루스>,

앨러리 퀸 <탐정, 범죄, 미스터리의 간략한 역사>를 구입했더니 따라왔다.

 

늘 독특한 마케팅을 펼치는 북스피어에서

그 회사 책의 파본 중 앞부분을 비닐 패키징하여 '나만 알기엔 아까운 책'이라는

이름으로 보내온 것. <스나크 사냥>도 <구형의 황야>도 나는 다 읽어봤지만

파본이 주는 묘한 생생함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박람강기 프로젝트 필름 책갈피'다.

아날로그 필름을 잘라서 책갈피로 만들고, 윗부분에는 김홍민대표의 얼굴이 들어가 있고

심지어 "아아 사람들아 책 좀 사라 사라", "읽는지 안 읽는지 지켜보고 있다"라고 써 있다.

오랜만에 막 웃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녀고양이 2016-04-12 14: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재미있어요.
파본 쪼가리라지만, 흥미롭네요. 좋은 전략 같아요. ^^

베쯔 2016-04-14 09:33   좋아요 0 | URL
네! 아날로그 느낌이어서.. 뻔뻔한데 즐거웠어요^^

hellas 2016-04-12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스피어의 파본사은품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것 같아요:)

베쯔 2016-04-14 09:33   좋아요 0 | URL
네~ 파본을 준다니 정말 너무하네? 싶다가 수집하고 싶을 정도로 와닿더라구요~~^^
 

마쓰모토 세이초, 범죄자의 탄생: 북스피어 낭만픽션 3탄, 국내 번역된 세이초 옹의 첫 시대소설인데 역시 좀 낯설다.

구마가이 다쓰야, 어느 포수 이야기: 낭만픽션 3탄, 남성적이고 선이 굵은 소설이다. 산을 누비는 포수들 이야기인데 반 정도 읽다가 완독 못함.

교고쿠 나츠히고, 무당 거미의 이치 상,중,하: 특유의 장광설로 추리소설인 듯 아닌 듯, 결심이 필요한 작가다. 흥미로운 이야기, 현재 중 권 읽고 있음.

마거릿 애트우드, 도둑 신부 1, 2: 민음사 모던 클래식 시리즈, 캐나다 작가인데 <시녀 이야기> 좋아한다. 일본 여행 길에 손에 들었다 빠져든 책.

온다 리쿠, 메갈로마니아: 온다 리쿠 라틴아메리카 여행기. 2013년에 나왔는데 그 존재도 모르다가 뒤늦게 읽었는데 기대에 못 미쳤다.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악의 숲: 프랑스 작가라고 하는데 앞부분 읽다가 포기. 스릴러나 형사소설도 한 작가의 세계로 입문하는 데는 각오가 필요. 

히가시노 게이고, 신참자: 닌교초를 배경으로 한 가가 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책은 요즘 잘 안 읽는데, 이 책은 배경 때문인지 정취로 가득하다.

기리노 나쓰오, 여신기: 세계신화 총서 11. 전 세계의 신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다는 컨셉 탓인지, 기리노 나쓰오 특유의 매력은 잘 안 살아나는 작품.

기시 유스케, 말벌: 이번 소재는 '벌'이다. 장르와 소재에 강한 작가인데, 책을 받아보니 유광 표지에 촌스러운 편집과 제본. 아쉽다.

데니스 루헤인, 밤에 살다: 커글린 가문 3부작 2. 스티븐 킹이 추천한 느와르 소설이라고 한다. 아래 책들과 시리즈라 한번에 구입. 3부작이라고 하는데 1부와 2, 3부의 제본 방식, 디자인, 사이즈 전부 다르다. 아쉬운 부분.

데니스 루헤인, 무너진 세상에서: 커글린 가문 3부작 3.

데니스 루헤인, 운명의 날 상, 하: 커글린 가문 3부작 1.

 


시간을 보내는 가장 좋은 방법.

책읽기는 계속된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붉은돼지 2016-02-23 16: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진 책탑이군요 ^^
저는 읽은 책이 하나도 없습니다. ㅜㅜ
도둑신부는 가지고는 있는 듯 하지만...확신할 수는 없구요.....

베쯔 2016-02-23 16:59   좋아요 0 | URL
아.. 장르소설과 일본소설에 치중된 라인업이라서..^^
도둑신부는 갖고만 있어도 뿌듯한 책이죠!

북깨비 2016-02-23 17: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모두 처음 보는 책들이에요. 세상에는 재미난 책이 이렇게나 많은데 인생은 너무 짧아요. ㅠㅠ

베쯔 2016-02-23 17:53   좋아요 0 | URL
아..제 취향이 편중되어 있어서요. ㅎㅎ정말 책 고르고 소장하는 욕심부리면 끝도 없는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