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끝나기 전에 꼭 해야 할 21가지
신현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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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내가 뭘 원하는지 알 수 있을까?
 
 
  힘겨운 일에 도전하기보다,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만드는 과정이 더 힘겹다 생각한다. '하고싶다, 이걸 꼭 해보고 싶어'라는 마음이 생기면, 거침없이 몰두하게 되고, 성과가 나온다. 현실은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내가 해야하는 일 사이에서 방황하다가,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한 채,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잊으며 또 하루가 지나감을 멍하니 바라보고 만다. 수 많은 날들을 고민하면서도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알 수 없는 이유는, 배우고 닮고 싶은 역할모델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산업의 발달과 회사의 구조조정, 정보지식사회로 넘어가는 물결을 지켜보며, 전문성과 자신을 브랜드화 시키는 일의 중요성을 인식하지만, 학교에서도 주변에서도 내가 뭘 원하는지 알려위한 방법을 제시하지 못한다. 내가 뭘 원하는지는 자신이 가장 잘 알 수 있고,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과정은 누구도 대신 해 주지 못한다.
 
  한 발자국 내딛게 되면, 초심을 잊고 끊임 없이 그 길을 걸으며, 자신의 선택을 아쉬워하는 사람을 보며, 답없는 무기력에 빠져있을 때, 이 책을 만났다. 얼마지나지 않아 30대의 인생을 살아야 하기에, 책제목에 끌린 점도 사실이다. 헤드헌터로 재직하며,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의 저자인 점과 지인이 추천하는 주목하는 저자중의 한 사람이라는 점과 무엇보다 서문에 20대에 자신이 살피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반성의 기록이라는 점이 마음에 와 닿았다. 상황에 끌려, 무작정 직장생활을 시작하다가 경험한 시행착오를 덜어주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20대를 돌아보며, 꼭 한 번 살펴보았으면 하는 저자의 바람에 기대, 앞으로의 꿈들에 집중하는 현실에서 비켜나, 20대를 뒤돌아보고 싶은 마음에 선택했다. 자기계발서와 재테크 서적은 책이라 생각하지 않았던 편견을 깨고 싶은 마음도 일부 담겨있다.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꿈을 잊으면 안된다는 어른들의 잔소리를 듣는 마음으로, 책을 읽기로 결정했다. 이것만 알면 성공할 수 있는 비서를 얻는다는 기대를 버렸다. 무기력에 빠져 상황을 탓하며, 주저앉아 있기에는 지금 이 시간들이 너무 아까운 마음에 부정적인 생각은 외면하기로 했다. '니들이 고생이 많다~, 엄살 부리지마. 우리 땐 더 힘들었어. 이것들아!'라는 기성세대의 불편한 잔소리를 듣는 기분으로 책을 읽기로 했다. 기대와 욕심을 버리니,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  뻔하지만, 곱씹어 생각해 볼 가치가 있는 21가지.
 
 
  꿈, 열정, 도전, 경험 등 21가지의 내용들은 많이 들어본 이야기거리이다. 성공한 리더들의 에피소드를 들어 설득력을 높이는 부분도 자기계발서와 전형적 형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뻔한 이야기임에도, 하루하루 살아가고 현실에서 잊고 있었다는 인식이, 책을 통해 얻은 최고의 소득이다.
 
  현실의 5퍼센트만이 들어갈 수 있는 안정된 삶에 발을 들이기 위해, 사람들이 지지해주는 괜찮은 무언가를 하기 위해, 남들이 다 하는 스펙을 얻으려는 노력보다,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자신을 좀 더 들여다봐야 한다는 메시지에 고개를 끄덕였다. 20대는 씨를 뿌리는 시기라며, 어떤 씨를 어디에 뿌릴것인가가 중요하다는 삶을 바라보는 방향제시가 마음에 들었다. 고등학교 졸업, 어쩌면 대학교 졸업까지는 비슷비슷한 시기를 보내지만, 그 후부터 20대의 남은 시간들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20년 뒤의 자신들의 삶은 궤적은 큰 차이를 이룬다는 점을 인정한다. 특히, 부모님에게서 얻을 넉넉한 재산도, 자기 삶을 준비해야 하는 가족의 넉넉한 형편, 인맥의 현실이 존재하는 불공평한 사회의 틀에서 가진것이 없는 20대라면, 더 빨리 자신의 삶의 방향을 정하고 매진하는 일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형편이 넉넉하다면, 마음편하게 준비할 수 있지만, 그럴 여유가 없는 이에게는 생존의 조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산업사회에서 지식정보사회, 금융사회로 변해가는 추세와 컨설턴트가 주목받는 지식과 사람의 네트워크가 중요시되는 현재의 트렌드도 잘 반영되어 있는 책이다. 결국 내가 뭘 원하는지 알 수 있는 나만을 위한 맞춤방법은 제시되지 않았다. 현재의 위치를 점검하고, 사소하다, 이미 아는 이야기라며 지나쳤던 생각거리들을 한 번 더 돌아보게 하는 점이 좋았다. 이미 자신이 갈 길의 방향을 정한 이보다는, 고민하고 고뇌하며, 뭘 어떻게 하며 살아야 할지 방황하는 10, 20대의 청춘과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싶은 기성세대들에게는 보탬이 될 책이라 생각한다.
 
  꿈과 열정만 있으면, 모든 걸 이룰 수 있는 한국사회라 생각하지 않는다. 현실은 어둡지만, 잘 살아남아, 앞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이 20대에 사회의 현실을 보며 좌절하지 않도록, 배려해 줄 수 있는 힘을 갖기 위해서라도, 지금의 20대가 꼭 살아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기계발서의 장점은, 어두운 현실보다는 더 나아질 수 있는 밝은 희망에 집중하도록 유도하는 점이라 생각한다. 실패하지만, 좌절하지 않는 삶, 노후를 위해 오래 일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라하는 메시지는 20대가 꼭 기억해야 할 메시지라 생각한다. 제발 꼭 살아남아, 2-30년 후, 20대들이 자신의 꿈을 꾸어가는 데, 오래 방황하지 않는, 꿈을 위해 도전하고 싶은 사회가 되는데 함께 힘을 보탰으면 하는 바람이다. 책의 흔적을 남기는 일에 빌어,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20대에게 힘내서, 꼭 살아남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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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츠 캠핑 it's camping - 초보 캠퍼를 위한 캠핑 가이드&캠핑지 100선
성연재 외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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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걸음 더 가까이! 자연에서 생활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캠핑!
 
 
  마흔이 되기 전에 해 보고 싶은 100가지 일들이 있다. 그 중 여행과 관련해서 가장 해보고 싶은 일들은 모든 시설이 갖춰진 크루즈를 타고 여행을 떠나보는 일과 캠핑을 통해, 자연과 더욱 가까운 생활을 해 보는 일이다. 주말 예능프로그램에서 나오는 한국의 명소를 찾아 떠나는 프로그램을 보면, 텐트를 치고, 야영생활을 하는 즐거움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광고가 유행했을 만큼, 안정된 집이라는 공간을 떠나 생활하는 일에는 많은 준비와 용기가 필요하다. 어디에서 잘 것인가, 무엇을 먹을 것인가? 어떻게 시간을 보낼 것인가? 미리 준비해서 떠나더라도, 다양한 변수들이 생겨 곤혹스러울 때가 있다. 돌발상황이 있기에, 여행은 끝나고 나면 더 진한 추억의 흔적을 남긴다고 생각한다. 초보 텐트여행객에게는 장소선정부터 음식, 프로그램까지, 떠나는 용기를 복돋아주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책이 있다면, 더 용기내서 여행을 떠날 수 있을거라 믿는다. 초보 캠퍼를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it’s camping』은 캠핑을 막연히 꿈꾸는 독자들에게, 실제 떠나보도록, 아름다운 풍경 사진과 친절한 정보로 유혹한다.
 
 
#  전국 곳곳에 숨어있는 캠핑장을 취재한 꼼꼼함이 돋보이는 책.
 
 
  초보들을 위한 캠핑 고수들이 주목한 장소 52곳과 고수들을 위한 대한민국 방방곡곡 캠핑지 48곳, 100개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장소의 정보가 책에 담겨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초보들을 유혹하는 52곳에 정보에는 텐트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과, 각 캠핑장의 특징이 잘 잡힌 사진들, 그리고 계절, 전기, 시설 등 캠핑을 떠나는 이들이 알아두면 좋을 정보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혼자서 조용히 자연과 벗삼고 싶을 때 좋은 캠핑장, 섬안에 위치해서, 가족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캠핑장, 시설의 수익을 애육원의 원생의 학비를 돕는 캠핑장 등, 다양한 캠핑장에 대한 정보와 사진을 보다 보면, 마음 속에 가보고 싶을 장소를 꼭 찜해두게 된다. 꼭 캠핑을 떠나지 못하더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캠핑장의 정보와 사진을 기초로, 상상여행을 떠나는 일도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달래는 방법이 될거라는 생각을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캠퍼를 위한, 캠핑장에서 알아두면 좋은 실속 팁들이 알차서 좋았다. 자연환경이 잘 보호되어 있다는 말은, 야생동물과 깊은 수심 등 그만큼의 위험이 있다는 사실, 짐꾸리기부터 상비약, 음식과 설거지 할때의 팁 등, 알찬 정보들이 가득하다. 캠핑장에는 새벽에 들어서면, 다른 캠핑을 즐기는 이의 잠을 깨울 수 있으므로, 아침에 진입해야 하며, 타인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캠핑을 하던 저자가 텐트치는 일을 힘겨워하는 옆 캠핑하는 이의 텐트치는 일을 돕는 에피소드를 읽을때면, 마음이 훈훈해지기도 했다. 혼자 떠나도 좋지만, 여러명 함께 팀을 이뤄서 캠핑을 떠나는 일은, 공동체의 단합을 위해서도 좋다는 점을 확신할 수 있었다.
 
 
#  한 걸음 더, 자연에 가까이 다가서다!
 
 
  자연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서는 캠핑생활을 하다보면, 사람에 따라, 전기와 냉장고, 따뜻한 물 등 등 문명의 이기의 소중함을 느끼는 이가 생길 수 있고, 도리어, TV와 인터넷 등 자연생활에서 자유로운 맑은 공기와 함께 다양한 생각과 정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캠프를 할 수 있는 장소는 전기와 온수, 인터넷이 다 공급되는 곳부터, 아무것도 없는 야생과 가까운 공간까지 다양했다.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행락객들이 머무는 곳을 피해, 소중한 가족과 함께, 캠핑의 즐거움을 느껴보는 일은 한 해를 보내며 추억의 흔적을 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을 했다.
 
  낚시와 카누 등 캠핑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취미를 좋아하는 이에게는 더욱 더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좋아하기에, 캠핑장에 도착해서, 텐트와 식사를 한 후, 밝은 랜터은 텐트에서 좀 떨어진 곳에 놓아, 벌레들을 유도하고, 은은한 불빛의 랜턴아래서 책을 읽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바람의 속삭이는 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즐기는 캠핑!, 때론 몸이 지치고, 불편함을 감내해야 한다. 감내할 용기를 지닌 이에게는, 매혹적이고 살아있음을 느끼는 기회를 제공한다.
 
  책을 읽으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용되는 용어에 우리말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당구와 낚시에는 일본어 잔재가 많이 남아있듯, 캠핑, 데크, 사이트 등  『it’s camping』에는 캠프때 사용하는 용어의 대부분이 영어였다. 강제적으로 모든 용어를 우리말로 사용하는 일은 불가능하지만, 아름다운 우리말을 가꾸어, 초보 텐트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사용하기 시작한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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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은행의 비밀 52
최성우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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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을 믿지 마세요(?)
 
 
  어머니께서 적금을 신청하기로 결정해서, 금융기관을 들려 이자율을 알아보는 일을 맡았다. 신협과 농협, 국민은행, 새마을 금고까지, 이자율이 조금씩 달랐고, 적용되는 세금도 달랐다. 같은 은행인데, 왜 이자율이 다른걸까. 신협이나 새마을금고는 이자율이 세던데, 금융사고와 파산이 발생했던 뉴스를 보면 불안하고, 그렇다고 제 1 금융권은 너무 이자가 낮고,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지 아는게 없어, 난감했다. 경제지식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1970년 중반 이후, 부모님 세대가 사회초년생일때는 경제발전 시기에는 이자도 높고, 정부와 은행도 저축을 유도하는 분위기라서, 돈을 모아 저축을 하는 일이 매우 유용한 재테크였다. 최대한 아껴서, 적금을 부었다면, 높은 이자율로 인해, 돈이 금방 쌓였다고 할까. 저금리와 다양한 금융상품이 존재하는 지금은 무조건 적금만 했다가는 손해 보는일도 가능하다. 금융 문외한에게는 펀드, 보험, CMA 등등 알려고 시작하면 난해한 용어들이 경제를 더욱 멀게 만든다. 청약저축과 소득공제, 펀드와 보험, 부동산에 대한 기초정보는 알아야 할 것 같은데, 경기의 흐름에 따라, 규칙이 조금씩 바뀌기에, 꾸준히 공부하지 않으면 경제의 흐름에 따라가기 힘들다. 돈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기도 했지만, 계속 변화하는 금융지식을 익히기에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서, 경제에 관심을 두지 못했던 점도 사실이다.
 
  이자율과 은행의 위험도에 관한 기초적인 정보를 알고싶어 선택한 책이다. (은행가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은행의 비밀 52라는 제목이 맘에 들었다. 특정 금융회사의 직원에 소속되지 않은, 서민들의 재무설계를 돕는 저자의 경력도 신뢰감을 더해준다. 2007년 10월에 출간된, 2008년의 변화되는 세테크의 정보를 담고 있지만, 금융문외한이기에 많은 정보들이 새로웠다. 책장을 넘길때마다 금융지식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꾸준한 공부의 필요성을 느낀다.
 
 
# 금융직원들, 그들은 단지 (단점을) 말하지 않았을 뿐이다.
 
 
  수없이 줄이 늘어서 있는 번호표, 은행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은행원들은 다양한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일들을 처리해야 하는 그들에게, 금융소비자로서 그들이 알아서 다 잘 해줄거라는 기대를 했던 마음이 잘못되었다는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게 해 주었다. 그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단지, 장점의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단점을 말하지 않았을 뿐이다. 저자가 들려주는 은행에 대한 이야기는, 금융상품의 장점 뒤에 숨겨진, 말하지 않은 단점에 관한 이야기이다.
 
  무심코 지나쳤던 '금리'와 '수익률'의 차이, 청약가점제를 내 처지에서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샐러리맨에게 주거래은행이 필요한지 등 뉴스에서 알려진 상품과 내 금융환경과 꼭 일치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인식하게 한다. 뉴스에서 나온 상품이 무조건 좋지 않고,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며, 자신의 재무재정의 목표와 계획을 세워, 장점과 함께 위험성을 고려한 선택의 중요성을 배웠다. 이 상품을 선택해야 대박이 난다는, 투자를 권유하는 내용이 없어 좋다. 언론이나 금융회사의 직원이 금융상품을 권유하는 이유와 그들이 단지 말하지 않았던 단점을 함께 알려주어, 현명한 선택을 돕는다. 조금 세심히 내용을 살펴보면, 충분히 알 수 있는 내용인데, 그냥 바쁘다는 이유와 귀찮다는 마음에 너무나 금융지식에 대해 멀리했던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중도상환수수료와 거치기간, 보험의 본래 의미와 부동산과 세금에 대한 알아두면 좋은 상식들도 너무나 좋았다. 금융지식이 전무했기에 더욱 크고 알차게 느껴졌다. 왜 부자들이 양도세나 세금에 크게 반응을 하는지, 똑똑지려는 노력없이, 누군가에 의지하는 투자는 나중에 자신을 원망하게 하는 지름길이라는 현실이 보인다.
 
 
#  알아야 산다. 꾸준히 배워야 가지고 있는 자산을 잃지 않는다. 
 
 
  거시적인 안목에 관한 책들이 많은 책과 달리, 실제 은행에 갔을 때 만나게 되는, 다양한 기초정보의 의미의 이해를 돕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책에서 소개되지 않는 부분과, 출간 이후 변화하는 금융정책에 관한 내용은 꾸준한 학습이 필요하다. 다른 경제 서적과 경제신문을 탐독하고, 금융기관에 자유로운 재무설계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보험이 10년, 20년의 장기적인 돈을 마련하기에 좋은 금융상품이지만, 중도에 해약하면 크게 손해보고, 약관과 자신의 재무환경에 맞게 투자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점도 알 수 있었다. 보험분쟁의 어두운 부분을 많이 알고 있어, 보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컸는데, 책을 통해 편견을 고칠 수 있었다.
 
  더 많이 벌기 위해가 아닌, 더이상 알아보지 않았다는 이유로, 새는 주머니를 선택하지 않기 위해, 금융지식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돈이 모든 걸 해결해주지 않지만, 많은 걸 처리해내는 힘을 가진 지금, 금융지식은 필요하다. 로또와 주식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인간에 대한 믿음이 강한, 성실하게 돈을 모으고 싶은 착한 마음을 지닌, 은행이 알아서 잘 상담해주겠지라고 태평하게 생각하는 금융지식이 무지한 독자의 금융입문서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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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사전 2
허영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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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적 자유가 필요한 이유는..
 
 
  사실 난 경제서적을 좋아하지 않는다. 자신의 경제적 '위치'에 따라, 세상은 가진자들에게 유리하도록 돌아가는 일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타인의 부유함을 부러워하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경제적 자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집은 사진 않고,  돈은 쓸만큼 벌어서, 내가 버는 범위 내에서 만족하면서 쓰면 되지라고 생각했었는데, 피할 수 없는 병과 내 가족에게 일어난 일들에서 돈이 필요했을 때를 생각한다면, 부를 축적하는 일을 배워두는 일이 필요하다고 마음을 바꾸었다.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강해질수록, 산업사회 이전의 서로 가진것을 나누는 살뜰한 정들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독해져야 하는 만큼, 어쩔 수 없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시류의 흐름을 거슬러서는 성공하지 못한다는 『부자사전 1』의 글귀가 강하게 인상에 남아, 2편도 마저 읽기로 결정했다. 성공한 이들이 알려주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배우는 일은 나쁘지 않다 생각한다.
 
 
# 절약과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힘.
 
 
  자수성가한 부자들의 노하우 중 가장 도움이 되었던 이야기는 돈을 더 모으는 일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을 최대한 절약한다는 이야기였다. 얼마를 가지는가보다, 지금 가지고 있는 돈을 꾸준히 모으기 시작해서, 종자돈이 생겼을 때, 조금씩 조금씩 넓혀가는 삶을 자수성가한  부자들 중 많은 이가 선택했다. 여행과, 문화생활, 좀 더 풍족한 생활을 부자가 되어 걱정하지 않을 때까지, 지독하게 견디였기에, 고난의 시간을 견딘 후에 경제적 자유를 가진 삶에서의 자유를 누린다고 할까. 나중에 더 웃기위해, 지금 절박한 포즈를 감내해 내는 선택이였다는 점을 인식할 수 있었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원작의 저자가 배웠다는 교훈을, 노하우를 읽어가며 이해했다.
 
  그 다음은 기회를 포착하는 힘이다. 한 번에 그 기회를 잡은 이는 없었다. 실패하더라도, 값비싼 수업료라고 생각하고, 기회를 잡으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고, 그 기회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하였기에 부자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음을 알았다. '자수성가'한 '부자'에 한한 이야기이다. 무엇보다 돈쓰는 습관은 유전되고, 가난도 상속된다는 말이 마음에 아팠다. 모든 이가 똑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할 수 없지만, 열심히 발버둥치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일 때, 모두가 부자가 되기 위해 꿈을 꿀텐데, 아직 한국사회는 그 단계는 아니라 생각한다. 하지만,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사회를 변화시키기보다, 사회에 적응해서 적합한 선택을 하는 일이 더욱 빠르게 그 길을 걸을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이래저래, 가난한 이는 많은 선택이 제한되어 있음을 책을 통해 다시 느끼게 된다.
 
  '세금'에 부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과 각종 재테크를 자수성가한 부자들이 어떻게 활용하는지 엿볼 수 있다. 똑같은 뉴스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부를 이루기 위한 좋은 정보로 바뀐다는 사실을 배웠다. 좋은 노하우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쉽게 부자가 되고 싶은 이보다, 부자들이 어떻게 강한 의지로 자신들의 부를 이뤄냈는지 그 과정이 궁금한 이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사람들에게 명함을 내밀기 힘든 일을 통해 부를 얻은 이들도 있었다. 자신의 노력, 운, 사회적 체면을 버리고, 다양하게 부를 이룬 사람들을 보며,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하는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난 어디까지 포기하고, 어디까지 부를 축적하기를 원하는지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 일이 필요하다.
 
  가난한 사람은 도덕적으로 우월하고, 부자들은 모두 수전노라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부자들이 존경받을만큼 성실하게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 힘들다. 사회적 책임을 강하게 인식하는 부자들이 늘어나고, 돈으로 많은 걸 할 수 없는,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가 된다면, 부에 대한 관점도 달라질거라 생각한다. 더 행복해지기 위해 부자가 되는 일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안정적 부를 기반으로 더욱 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 지금의 힘겨움을 기꺼이 감내할 수 있는 이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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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사전 1
허영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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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이제 부자에 대해 생각해 보자.
 
  
  다른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은 방법을 통해, 부자가 되어 좋은 일을 많이 한 사람보다 돈에 집착해서 많은 물의를 일으킨 사람을 더욱 많이 뉴스에서 볼 수 있는 세상이다. 서울의 많고 많은 빌딩에, 다 주인이 존재하지만, 부자의 삶을 꿈꾸게 하는 이들을 만나지 못했다. 부자를 재벌이라고 정의한다면, 아지즈 네신의 말처럼, 모두가 가난했을 때, 부자가 되는 일은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한다. 자본주의 사회,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은 많은 행동을 가능하게 해 주는 힘이 있다 생각한다. 과점을 바꿔, 돈이 필요할 때, 남들에게 손 벌리지 않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재산이 있는 사람을 부자라고 생각한다. 가난한 이는, 꼭 써야한다 생각되는 일에도 돈이 없어 사용하지 못하기에, 포즈가 절박해진다. 모든 사람에게 배울 점이 있듯, 부자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 생각한다. 경제서를 멀리하던 마음을 바꿔, 돈을 모으거나 지키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 책을 선택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자가 생각하는 관점으로 세상을 보고, 실천해야 한다. 부모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돈을 모아 부자가 된 자산 20억에서 100억 사이의 부자들을 인터뷰한 『한국의 부자들』란 책이 있다. 허영만 화백이 그 책을 읽고, 만화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아닌, 실천의 습관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책의 핵심이다. 20가지로 정리된 부자들의 노하우에는 공감할 수 있는 비결과, 숙고해야 하는 아이디어가 함께 담겨있다.
 
 
#  배워야 하는 성실과 신용, 원칙적인 생각들.
 
 
  책에 소개된 부자들은 원칙주의자였다. 시행착오와 수업료를 지불해 배운 원칙들을 잘 지켜내어 자신의 부를 지켜낸다. 일찍 일어나서 생활하는 태고, 주어진 일에 성실한 점도 배울 점이였다. 무엇보다 신용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지켜내는 부분은 꼭 배워야 할 점이라 생각한다. 134명의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였기에, 서로 상충되는 부분도 존재한다. 주위에 열성 팬을 만들어라는 부분에서는 인덕을 쌓아, 적을 만들지 말라는 베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면, 무자비함을 배워라 라는 부분은 돈 앞에서 냉정한 세상의 법칙을 인식하라는 상충된 부분이 담겨있다. 무자비함과 인덕의 모순됨, 부자들은 착하게 사는 것보다 일단 돈을 벌어야 나중에 인덕을 베풀 수 있다는 이야기를 믿는 사람이라고 이해하기로 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강조한 낙관적인 삶을 살아라, 월급쟁이 때부터 사장의 눈높이에 맞춰라라는 조언은 곱씹어 생각할 가치가 있다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오지만, 준비된 이에게만 기회를 활용할 수 있다는 말처럼, 기회가 올거라는 낙관적인 생각을 잊지 않고, 사장의 마음으로 성실하게 일 하는 이에게 한 걸음 기회가 가까이 다가선다는 생각을 했다. 에피소드와 만화가 결합해서, 쉽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부자들은 생각을 실천으로 옮겼다는 점에서 일반인과 다르다는 점을 배웠다.
 
 
#  인생은 제로섬 게임, 현실적인 이야기들..
 
 
  피라미드의 하단부는 넓지만, 상층부로 올라갈수록 삼각형 내에 존재하는 크기는 작다. 부자들 역시, 수 많은 가난한 이가 있기에 부자로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될수록, 가난한 이는 더욱 늘어나고, 부자들의 부는 더욱 커진다. 무자비함을 배워라라는 조언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담합을 하고, 상식보다 돈을 이용해 자신들의 이익을 지켜내는 부자들의 형태를 맛볼 수 있었다. 세간 사람들이 생각하는 비정하다는 이야기, 어음깡을 통해, 중소기업의 위험을 발목잡아 돈을 취하는 이, '받을 돈은 최대한 빨리 받고, 줄 돈은 최대한 늦게 준다'는 그들의 원칙은 사회에 살아가는 상식과 어긋낫지만, 부자들은 그렇게 실천을 한다. 부자로 진입하기 위해, 다른 많은 선택들을 외면하고, 돈이 새가는 것을 막았기에, 작지만 기회라 생각되었을 때, 베팅하는 모험을 감수했기에, 그들이 부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오르락 내리락, 변화하는 주식, 부동산, 다양한 경기의 흐름에 대응해서, 자신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많은 공부와 노력을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부자라고 늘 마음 편한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고 할까. 뉴스와 광고의 흐름에 따라 투자를 하면 망하기 십상이라는 점을 생생하게 알 수 있는 점도, 책을 읽게 되어 얻은 교훈 중 하나이다. 세상은 그리 만만치 않다는 점, 세상은 기득권에게 더욱 유리하게 돌아간다는 점을 더욱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부자를 떠나 자신만의 경제원칙을 정해 생활하는 점이 중요하다는 점을 새삼 깨닫는다.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정서를 잘 포착해서, 대중의 흐름에 맞게 출판된 책이라 생각한다. 성실하게 부를 모아, 좋은 일에 돈을 사용하는 부자가 희박한 이유를 『부자사전』을 통해 짐작할 수 있었다. 막연하게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보다는, 부자에 대한 편견을 지닌 이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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