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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리고, 고대하던 파운데이션 세트가 나왔다. 완전판으로..


  원서와 함께 읽으면 기쁨이 두 배가 될 것 같다.



커피의 역사는 완역본이 나왔다. 자연과 생태 출판사의 책들을 쭉 읽어볼까 고민이다. 알루미늄의 역사.. 이런 책들도 있던데.. 끌린다.



  사고 싶은 책은 많아지고, 그만큼 돈이 없어 괴로운 10월이다. 그래도, 책이 없는 것 보다야, 책이 읽어 구하지 못해 괴로운 것이 더 마음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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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권을 구매했다. 

 

   카페꼼마에서 50퍼센트 할인해서, 구한 책들이다.


  퇴마록은 드디어, 모든 세트를 구했다. 나의 여가의 즐거운 동반자이다.


  

  문학동네 세계문학 전집은 101-105번까지, 그리고 오스카 와일드의 책을 구했다.


  더 갖고 싶은 책이 많긴 하지만, 서재에 책을 둘 공간이 부족해서, 소유욕을 부르긴 힘들다.


  

   포크너와 헤세는 워낙 좋아하는 작가라서, 놓칠 수 없다. 안나 까레리나와 부활도 구하고 싶긴 한데, 둘 공간이 없다. 


  문학동네 미니북 컬렉션은 3개 구매해서, 지인에게 선물했다. 오랜만에 받는 선물이라 다들 감격했다. 남을 기분좋게 한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특별히 기대하지 않고, 비싸지 않고, 적당하게 선물하기 좋은 책이 있어 그랬을 뿐인데... 기분 좋게 받아줘서 다행이다.


  오늘은 조금 무리했지만,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순조롭게 하루를 보냈다.



  비 오는 날은 참 마음에 여유가 없어진다.


  8월도 이제 한 주 밖에 남지 않았다.


  사둔 책은 다 읽고, 글로 꼭 남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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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할 수 없는 책은 매력적이다. 읽은 책은 품에 잘 두지 않아, 읽고 지인에게 선물했던 책이다. 시간 관리하는 일반 자계서가 아닌, 소설가가 말하는 하루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나온 책이다. 그때 그 지인은 시간 관리는 커녕, 체력관리도 못하는 편이라서, 이 책을 통해서 체력도 기르고, 제발 시간관리 좀 하자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제목은 하루 24시간을 활용하자고 말하지만, 주 5일의 여건에서 아침 9시부터 5시까지를 제외한 16시간 중, 매일 한 시간 반, 3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작은 시간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습관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처음부터 어렵게 하지 말고, 조금씩 도전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눈여겨 보았던 부분은 원인 없는 결과 없다는 지론으로, 일상 사물을 좀 더 깊이 보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 부분이다. 땅 값이 오른 이유를 지하철로 접근하고, 영국에서는 길이 넓은 공간이 없는데, 프랑스에서는 길이 넓은 이유에 대해 고민해 보라는 등, 호기심과 집중력의 중요성을 말하는 부분이 좋았다. 좀 더 빨리 알았더라면 이런 글을 쓰고 싶었는데, 좀 더 빨리 알았는데, 삶이 잘 변하지 않았다. 자주 들여다 보면서 마음을 다 잡아야겠다.

 

 

 

2.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

 





 

  김연수의 세계의 끝, 여자친구와 이 책은 함께 떠오른다.

 

  이미 서른 살이 지났든, 앞으로 서른 살을 지나게 되든 당신들 모두 서른 살이 됐을 때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혹은 무엇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나로 말하자면, 오래 전부터 내 서른번 째 해의 다섯번째 달에는 자동차를 타고 북미 대륙을 횡단하고 있을 게 분명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페터 한트케의 어떤 소설을 읽다가 그 비슷한 에피소드를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나는 줄곧 그 꿈을 버리지 않았다. 그 소설의 주인공은 미국의 어느 소도시를 지나가다가 저녁 무렵 문득 깨닫게 된다. '아, 그러고 보니 오늘이 내마 서른번째 생일이었네'라고. 본디 서른 살의 생일은 그렇게 보내야만 할 것 같았다.

 

  소설에서의 주인공은 남친과 여행을 가려고 돈을 모았지만, 결국 그 전에 헤어지고 말았지만...

 

  서른 살, 회사에서 짤리고 무작정 떠난 미국 여행. 두 책은 그렇게 서른 이라는 시간으로 공통점이 만들어진다. 김구라와 다른 연예인이 나와 명랑토론회라는 프로그램에서 이영은이 소개한 책이다. 그 후로 책이 불티나게 팔려, 지인에게 선물할 때는 13쇄가 넘었다. 인생은 한 방이라는 생각도 알려준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며, 좀 더 자신에 대해 돌아보기를 바랬었는데, 돌이켜보니, 누군가 책을 줄 때  무언가 바라는 마음으로 많이 줬었던 것 같다. 서른이 지나고 보니, 그렇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알았다. 그냥 가지고 있어 주기만 해도, 어쩌면 선물 할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한 일이라 생각한다. 이미 내 품에 떠난 순간, 그 모든 건 나와 상관 없는 일이니까.

 

  아, 생각해보니, 서른 살이 되면, 사랑하는 사람과 특별한 이벤트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해, 했었던 것 같다. 그때는 그 순간만으로도 행복했었는데.. 설레는 일이 만들어지는 그 기분만으로도, 사랑을 해야 하나 생각을 할 정도로 순진하거나 멍청했었다. 지금이야 매 순간, 내가 의미를 부여하는 만큼 만들어진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다. 다시 찾아올 수 없는 추억을 생각하면, 꼭 이 책이 떠오른다.

 

 

3. 나를 만나는 스무살 철학

 

 

  

 

 

  김보일 샘은 이 책 이벤트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덕분에 책 값 이상의 문화상품권을 선물로 받은 책이기도 하다. 나중에서야

 리더스 가이드에서 꾸준히 글을 써서 책을 냈다는 사실을 알았다. 만나보니 참 재밌고, 강연을 들으니 이야기를 참 잘하는, 술을 마셔보니, 하하하.. 멋진 분이라는 걸 알았다.

 

  100인의 책마을에 나오는 달리기와 생각하기를 언급한 글이 떠오른다. 모턴 발, 뛰기에 부적절한 발을 치료해가며 뛰었던 그 집념이 한 권의 책을 만들어 내는 힘이라는 생각을 했다. 최근에 나온 책도 스텔라님 소개 덕에 읽어봐야 할 생각을 했다. 읽을 책은 많고 시간은 없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이다.

 

  마라톤을 완주한 25번이나 완주한 하루키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나는 내가 좋아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내가 좋아서 거리를 달리기 시작했다. 주위의 어떤 것으로부터도 영향받지 않고 그저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살아왔다." 

 

  부럽다. 생활의 여건이 얼마나 되어야 그처럼 자유롭게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을까. 아직 무언가에 매여있고, 매이고 싶은 나에게 부러움을 주는 글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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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와 관련된 책의 이미지를 떠올려 본다. 딱딱하고, 지루하고, 의무감과 사명감, 재미와는 전혀 친구가 될 것 같지 않은 느낌이다. himjin님의 추천에 의해 책을 꺼내들었지만, 에휴... 생태책은 지루해..지루해...라는 생각이 머리에 가득했다. 책을 펼치기 전까지, 그랬다.

 

11p. 내가 이러한 글을 쓰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 1985년, 나와 마크 카워다인은 우연한 기회에 한 잡지사의 부탁을 받고 이제는 거의 멸종한 여우원숭이의 일종인 마다카스카르손가락 원숭이(aye-aye)를 찾기 위해 마다가스카르로 갔다. 우리 셋은 누구도 예전에 서로 만난 적이 없었다. 나는 마크를 만난 적이 없고, 마크도 나를 만난 적이 없으며 마다가스카르손가락 원숭이를 본 사람 역시 아무도 없었다.
 

예상과 다른 일정과 현지와의 다른 소통을 이야기하는 에피소드에 빠져, 절반을 쉴 틈없이 읽었다. 열심히 책을 읽다보니, 사회과학 방법론 카페에 글 올리는 것도 소홀해지고, 생태소모임에 매일 글 올리는 일도, himjin님이 쉴때 같이 빠지면서, 책을 읽는 재미에 흠뻑 빠지고 있다. 아.. 내가 사람들 만나는 기쁨에 젖어있다가, 시, 공간을 초월하는 독서의 매력을 잠시 잃고 있었다는 생각을 했다. 당분간 흠뻑 책에 빠져 지낼 것 같다. 생태 책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21p. 나는 일이 참 재미있게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원래 마다가스카르는 아프리카에서 떨어져 나오는 바람에 여우원숭이의 피난처가 된 곳이다. 그런데 이제는 노지 망가베 섬이 마다가스카르 섬 해안에서 떨어져 있다는 이유로 새로운 피난처가 되었다. 하지만 그나마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나 같은 원숭이들이 노지 망가베 섬에 들어와 마침내 여우원숭이가 멸종할 것 같다고 한탄하며 글을 쓰고 있으니 말이다.

마크가 말했다.

"차이점은 원숭이가 없는 최초의 피난지는 우연히 만들어진 데 반해 두 번째 피난지는 원숭이들이 만들어준 거라는 것이죠." 

"내 생각에는 인류가 지능이 발달하면서 강한 힘을 얻게 된 것 못지 않게 그 힘을 사용해서 생기는 결과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지능은 주변 환경을 지배할 수 있는 능력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도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을 주었죠."

내 말이 어줍잖게 자기 종족을 대변하는 듯 들렸는지 곧바로 마크가 대꾸했다.  

"물론 어느 정도까지는 그럴 수도 있겠지요. 어느 정도까지는요. 현재 마다가스카르에는 21종의 여우원숭이가 있는데 그 가운데에서 마다가스카르손가락원숭이는 제일 적어요. 마다가스카르 손가락 원숭이가 멸종할 확률이 가장 크다는 말도 되죠. 한때 여우원숭이는 40종이 넘었는데 벌써 거의 반수가 멸종해버렸죠. 여우원숭이뿐만이 아니에요. 사실상 마다가스카르의 다우림 지역에 사는 모든 생명체는 지구상의 다른 어떤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데, 이제는 대다수가 멸종해버리고 10퍼센트 정도만 남아 있어요. 그런데 아프리카 본토에 가본 적이 있나요?"

"아니오."

"하나씩 차례로 멸종해가고 있어요. 대부분 덩치 큰 동물들이죠. 북부흰코뿔소는 스무 마리도 채 안 남았어요. 자이르에 살고 있죠. 그곳에서는 현재 흰코뿔소를 놓고 밀렵꾼과 감시원 사이에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어요. 그리고 마운틴고릴라 역시 마찬가지예요. 마운틴고릴라는 사람과 가장 가까운 영장류 가운데 하나지만 20세기 들어 우리 손으로 거의 다 죽여버렸죠. 지구상의 다른 지방도 예외가 아니에요. 혹시 카카포가 뭔지 알아요?"

.......

"잠깐만요. 잠깐만."


나는 오두막으로 들어가 원숭이가 이룩한 가장 멋진 업적 가운데 하나를 찾기 위해 개미떼 사이를 뒤적였다. 그것은 작대기를 짓이겨 걸쭉하게 만든 뒤 넓고 얇게 편 다음 한때 암소몸에 붙어 있던 무엇인가로 한데 묶어놓은 것이었다. 나는 다이어리를 가지고 나와서 페이지를 휙휙 넘겼다. 등뒤 나무 위로 목도리여우원숭이들이 서로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 사이로 햇빛이 내리쬐고 있었다. 

계단에 다시 앉으며 내가 말했다. 

"준비 됐어요. 당장 써야 할 소설이 몇 권 있지만, 에...... 1988년에 시간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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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그들은 옵저버의 부탁으로 시작한 일을 확장해서, 멸종 동물 탐사를 떠나게 된다.


  읽다보면, 멜버른에 지구상의 그 누구보다도 독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스투루안 서더런드 박사의 상식을 깨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69p를 보면, 희귀한 동물을 보호하는 일이 왜 어려운지.. 알게 된다.


  무엇보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라는 5권으로 나뉜 책의 합본이 책장에 꽂혀 있고, 전혀 읽을 생각이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읽어보고 싶어졌다. 거기에 몇 년 전 읽을 기회가 있었던 에덤스의 소설을 읽지 못한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아, 인생은 타이밍... 그 때를 놓치면 결국 후회하게 된다.


  그렇게, 애덤스씨의 이야기를 읽다, 다음 책인, 카렐 차페크씨의 책으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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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만원에서 오만 이천원 사 이의 책을 장바구니에 담으면, 추첨을통해 대신 결제해 주는 이벤트가 있다. 

  대지의 기둥 세트와 아무도 편지하지 않다와 빗살무늬토기의 추억을 골랐다. 

  당첨되지 않더라도, 아이쇼핑하는 기분.. 나쁘지 않다.

빗살무늬토기의 추억
아무도 편지하지 않다
대지의 기둥 1-3
51,85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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