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대한민국 민속악 축제
"명인, 그 깊이에 빠지다"
거문고 명인 김무길, 대 금 명인 심상남
2015.11.21(토) 오후 4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대금 산조
대금을 장구반주에 곁들여 연주하는 즉흥성을 띤 민속기악 독주곡이다. 진도출신 박종기 명인으로부터 대금 산조가 처음 연주된 이래 한주환이 대금으로 판소리를 연주하는 듯한 소리제 산조를, 강백천이 대금으로 시나위를 연주하는 듯한 산조를 완성함으로써 대금 산조의 전승 기반을 마련하였다.
> 명인 심상남과 함께 해주신분
-장단 : 김주원, 대금 : 구주영, 이동준
*거문고 산조
거문고를 장구반주에 곁들여 연주하는 민속 기악독주곡이다. 충청도 강경 출신 백남준 명인이 당시 새로운 음악양식으로 부상한 가야금 산조를 참조하여 거문고 산조를 탄생시켰고, 이어 김종기, 박석기, 임석윤, 신쾌동, 한갑득, 김윤덕 등이 그 맥을 이으면서 각기 고유한 산조의 세계를 완성하였다.
> 명인 김무길과 함께 해주신분
-거문고 : 김미선, 아쟁 : 김성혁
*민속악 축제에 대한 기대가 컷던 것일까?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명인들의 연주를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국립민속국악원과 인연이 있던 명인들의 연주는 산조 특유의 음색과 어울어지는 연주의 멋을 느끼는 시간이다.
정회천 전북대 교수의 사회와 대담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의 특징은 연주자와 대화를 통해 연주자로 살아오는 동안 느꼈던 감회를 엿볼 수 있다. 특색있는 공연이다.
다소, 미흡한 무대진행에 음향의 부조화로 대금과 건문고 선율을 제대로 들을 수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
제1회 대한민국 민속악 축제의 남은 공연에도 기대를 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