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방울수선
녹색을 배경으로 삼아 맑고 깨끗한 분위기다. 홀로 피어도 보기에 좋고 무리지어 피어도 독특한 분위기를 전하니 곁에두고 오래보고 싶은 마음을 불러온다.

그래서 가까이 두는 것일까. 여기저기에서 자주보인다. 좋은 것 아름다운 것을 곁에 두고 마음의 위안을 삼고 행복한 시간을 누리고자 하는 것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은방울수선이라는 이름은 하얀색 꽃의 모양이 마치 은방울을 연상케 한다고 붙여졌디고 한다. 유럽 중남부가 원산지로 우리나라에 건너오면서 붙은 이름이다.서양에서 불리던 이름은 ‘눈송이’라는 뜻의 스노플레이크(snowflake)다.

진한 녹색잎에 종 모양의 꽃이 꽃잎 끝에 녹색 점을 새겼다. 이 묘한 어울림이 주는 느낌이 편안하여 자꾸만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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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앙증맞은 것이 곱기까지 하다. 순백에 노오란 점을 품었다. 꽃마리와 더불어 봄꽃을 대표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걸음을 멈추고 몸을 낮춰야만 만날 수 있다.

마당 잔디 사이에 여기저기 피었다. 때론 발에 밟히기도 하지만 눈여겨 보며 봄의 시간을 확인하기도 한다. 먼길 돌고돌아 꽃나들이 한다고 집 안의 꽃은 소홀할 때가 있다. 이 꽃도 그중 하나다.

볕 잘드는 풀밭이나 논둑, 밭둑에 옹기종기 모여 핀다. 살랑이는 봄바람에 춤추듯 흔들리는 모습이 이쁘다. 꽃은 흰색으로 가운데는 노란색이 있고, 5갈래로 갈라지며 꽃줄기 끝에 여러 송이의 꽃이 달린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 주는 꽃이다. '봄맞이', '봄의 속삭임'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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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물통이
별을 품고 있었나 보다. 집중하고서도 한참동안 눈맞추기를 해야 비로서 보여주는 아주 작은 녀석의 품 속에도 별이 있다.

아주 작지만 '물통이'와 닮았다고 '나도물통이'다. 식물의 오묘한 세상은 끝이 없다. '나도'나 '너도'가 붙은 식물은 비교대상이 있어서 생긴 이름이다. 완전히 다른 분류군에 속하면서도 모양은 비슷한 경우에 붙여 준다.

전남과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역 산기슭의 그늘에서 자란다. 다른 꽃처럼 곤충을 불러 모을 꽃잎이 없지만, 수술이 용수철처럼 꽃가루를 멀리 튕겨 준다. 튕긴 꽃가루는 바람을 타고 다른 꽃에 날아가서 가루받이가 된다.

불갑사 저수지 근처에서 처음 본 후 여기저기서 자주 본다. 주목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식물이 어디 한 두가지일까. 가만히 들여다보다 먼저 지나간 꽃친구를 부른다.

"샘~ 여기 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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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름덩굴
꽃이 전하는 색감이 마음에 차분하게도 담긴다. 이리저리 살펴보는 눈길에 새색시 붉은 볼이 떠오르는건 시집가던 고모의 볼연지 그것을 꼭 빼닮았기 때문이다. 이 꽃을 들고나는 대문에 심은 것은 오가는 사람들 얼굴에 꽃 닮은 미소가 번지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우리나라 산지에 자생하며, 낙엽지는 덩굴나무다. 골짜기나 계곡가에 주로 군집으로 서식하며 이웃 나무에 감아 올라가거나 바위에 기대어 자란다.

4월경에 새 잎과 함께 피는 꽃은 한 꽃이삭 속에 수꽃과 암꽃이 섞여 있는데 암꽃은 크고 수꽃은 작다. 열매는 맛이 달고 식용이지만 씨가 많이 들어 있다. 생김새나 맛이 바나나와 비슷하여 '토종 바나나’로 부르기도 한다.

어린 잎을 데쳐서 나물로 먹는다. 익은 열매를 과실로 먹는다. 줄기는 생활용품의 재료로 쓰이며 열매와 함께 약용한다.

쓰임새가 많은 으름덩굴은 '재능'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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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것으로 세상에 나와

거친 삶을 이어가는 것이 운명일지라도

때론

조바심으로 채워진 마음 내려놓고

편안히 안겨 쉴 의지처는 필요하다.

누군가에게 당신이 있는 것처럼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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