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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구채
제주도 바닷가를 뜨는 해를 보며 이른 아침에 걸었다. 햇빛을 머금은 꽃이 빛나고 있다.
양장구채는 유럽에서 들어온 외래식물로 제주 해안도로변 등에서 관찰된다고 한다. 꽃잎은 백색 또는 분홍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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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제비꽃
계곡을 따라 걷다가 바위 밑에 한무리의 꽃을 만났다. 그냥 지나쳐도 되는데 매년 이곳만 오면 쭈구리고 앉아 눈맞춤 한다.

많기도 많은 제비꽃이라 몇가지 빼곤 구분하기도 힘들지만 그것이 그것 같아 주목하지 않고 지나치기 일쑤다. 괜히 꽃에게 미안해지기도 한다.

꽃 크기가 콩만하다고 콩제비꽃일까? 보통 제비꽃 종류들의 꽃 크가 작지만 이 꽃은 훨씬 작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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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나무
어느해 초여름 산딸기 닮은 붉은 열매를 따 먹고 입안이 한동안 가시에 찔리듯한 경험을 했다. 나중에 말고 보니 이 나무였다.

닥나무는 "나무의 줄기를 끊으면 ‘딱!’하는 소리가 나서 ‘딱나무’라고 하던 것이 지금의 ‘닥나무’가 되었다고 추측된다"고 한다.

꽃은 봄에서 늦봄 사이에 붉은색으로 피며, 열매는 초여름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열매는 둥그렇고 붉은색으로 익으며 겉에는 아주 작은 가시들이 달려 있다. 꽃말은 ‘당신에게 부를 드려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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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배나무
하늘거리는 하얀꽃잎이 봄볕에 눈부시다. 매력 포인트 유난히 붉은꽃술이다. 그 속에 콩만한 배가 담겨있단다. 이른 봄숲에서 만날 수 있는 흔하지 않은 모습 중 하나다.

한국이 원산지로 낙엽지는 키작은나무다. 산과 들에서 자란다. 가지에 가시가 있으며, 흰색 피목이 있다.

꽃은 4∼5월에 흰색으로 피고 짧은 가지 끝에 5∼9개씩 달린다. 꽃잎은 5개이고 둥글거나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넓은 달걀 모양이다.

열매는 작고 둥글며 10월에 녹색을 띤 갈색에서 검은 색으로 익는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녹리(鹿梨)라는 약재로 쓴다.

우리가 먹는 과수원의 배의 원종이라고 한다. 과일로 개량되기 이전의 원시종이라는 말이다. 야생배 종류 중 하나인 돌배보다 훨씬 작다. 콩만한 배라고 해서 콩배라고 한다.
유난히 붉은 꽃술 때문일까 '온화한 애정'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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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자나무
뽀쪽한 가시로 중무장 했다. 지겨야할 무엇이 있기에 날카로움을 밖으로 세웠다. 단단한 나무고 깊숙히 열매를 품고 있기에 나름 방비를 갖췄다고 여겨지지만 가시까지 무장한 것으로 봐선 지키고자 애쓰는 것이 꼭 자기자신만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풀어헤쳐진 꽃잎의 자유분방함에 하얀색으로 유독 빛난다. 윤기나는 연초록 잎과 눈부시도록 하얀 꽃의 어울림이 서로를 더욱 빛나게 한다. 여기에 향기까지 있어 탱자나무가 가지는 그 넉넉함은 넓고 깊다.

탱자나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위리안치圍籬安置다. 귀양 보내 주거지를 제한하는 형벌로서 집 주위에 탱자나무를 빙 둘러 심어 바깥출입을 못하게 한 것을 말한다. 시골 마을엔 울타리용으로 가꾼 흔적은 지금도 더러 남아있다.

열매, 뿌리, 껍질 등은 약재로도 쓰였고 요즘은 열매로 차를 담아 음용한다. 또한 소리꾼의 북을 치는 북채로는 탱자나무로 만든 것을 최고로 친다. '추억'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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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6-05-23 0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감사합니다. 우리집 과수원 울타리에 심어져있던 탱자나무꽃이 너무나도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