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다행이다'
나와 다른 사람들이 내 마음과 같지 않아서 참 다행이다
내 마음과 같아서 내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넘쳐난다면


나와 다른 사람들이 내 마음 알지 못해서 참 다행이다
내 마음을 알아서 내가 하는 생각을 사람들이 모두 안다면


난 아마 자유롭지 않을거야 어디를 가든 어떤 생각을 하든
내가 혼자 있는 시간은 존재할 수 없을 거야
음 우우 우우우우 내 마음과 같지 않아서 내 마음을 알지 못해서 참 다행이다


나와 다른 사람들이 내 마음과 같지 않아서 참 다행이다
내 마음과 같아서 내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넘쳐난다면


난 아마 자유롭지 않을거야 어디를 가든 어떤 생각을 하든
내가 혼자 있는 시간은 존재할 수 없을 거야
음 우우 우우우우 내 마음과 같지 않아서 내 마음을 알지 못해서 참 다행이다


*'참 다행이다'는 작사ᆞ작곡 수안, 편곡 곽우영, 수안 스님의 노래다.


"막새바람"
2015.11.29. pm 5
가을에 부는 신선한 바람, 통기타 선율에 얹은 수안 스님의 공연이다. 아직 남은 가을의 끝자락에서 감성소통홀 '천칭자리'에서 수안 스님 노래와 함께했다.


소박하고 자유로우며 따사롭다. 조그마한 공간에 기타에 얹은 목소리가 진잔하게 퍼져간다. 가슴으로 전해지는 울림이 요란하지 않게 스미는 시간이다. 틀에 얽메이지 않은 감성소통의 바로 그 자리다. 잔잔하고 따스한 울림이 오랫동안 머물러 있다. 
12월 25일 예정된 공연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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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보금자리 마련하고 몇 번의 겨울을 나면서 '아ᆢ그래 이맛이야' 하는 것이 몇 있다. 오늘 아침 눈이 준 선물도 그 중 하나다.

아까워서ᆢ눈으로 담아두기에도 조심스러움이다. 여기저기 눈길로만 쓰다듬는 심정이 바로 이런 것이리라. 겨울 찬바람 몰고오는 등 뒤 바람을 탓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겨울 가슴에 눈의 꽃 한송이 피워 그 향기로 살아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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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제101회 정기연주회 
'명곡여행'


2015.11.26. pm7:30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


*프로그램
ᆞ수제천-아악곡의 백미
ᆞ우랄알타이의 신명-작곡 Jantsannorov.N
ᆞ대금협주곡 원장현류 산조-대금 원장현, 편곡 이화동
ᆞ창과 관현악, 소리 김산옥
   -쑥대머리 : 편곡 조원행
   -미리내 가시버시 : 문병란 시, 편곡 삼부른데부 
   -제비노정기 : 편곡 황호준
ᆞ째즈와 국악관현악 : 색소폰 박수용, 피아노 박종화, 더블베이스 최광문, 드럼 원익준
   -Sing Sing Sing : 편곡 이경섭
   -Frontier : 작곡 양방언

*궁중음악부터 몽골음악, 대금산조, 소리에 이은 째즈와 국악관현악의 협연까지ᆢ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제101회 정기연주회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번 공연의 으뜸은 원장현 명인의 대금연주다. 국악관현악을 바탕음악으로 더 돋보이게 하여 대금산조의 맛과 멋을 한층 더 깊게 느끼게한 연주라 생각된다. 또한, 째즈와 국악관현악의 협연도 멋진 음악을 선사해주어 첫눈을 반기는 그 마음보다 더 큰 설렘을 선사했다.


첫눈이 소복히도 내리는 날 국악연주회는 더 정겹게 다가온다. 가을에서 겨울로 널뛰기라도 한듯 성큼 겨울 한복판으로 왔다. 첫눈 오는 겨울밤 국악의 선율에 마음 따스함까지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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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민국 민속악 축제


"명인, 그 깊이에 빠지다"

거문고 명인 김무길, 대 금 명인 심상남


2015.11.21(토) 오후 4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대금 산조
대금을 장구반주에 곁들여 연주하는 즉흥성을 띤 민속기악 독주곡이다. 진도출신 박종기 명인으로부터 대금 산조가 처음 연주된 이래 한주환이 대금으로 판소리를 연주하는 듯한 소리제 산조를, 강백천이 대금으로 시나위를 연주하는 듯한 산조를 완성함으로써 대금 산조의 전승 기반을 마련하였다.


> 명인 심상남과 함께 해주신분
-장단 : 김주원, 대금 : 구주영, 이동준


*거문고 산조
거문고를 장구반주에 곁들여 연주하는 민속 기악독주곡이다. 충청도 강경 출신 백남준 명인이 당시 새로운 음악양식으로 부상한 가야금 산조를 참조하여 거문고 산조를 탄생시켰고, 이어 김종기, 박석기, 임석윤, 신쾌동, 한갑득, 김윤덕 등이 그 맥을 이으면서 각기 고유한 산조의 세계를 완성하였다.


> 명인 김무길과 함께 해주신분
-거문고 : 김미선, 아쟁 : 김성혁


*민속악 축제에 대한 기대가 컷던 것일까?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명인들의 연주를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국립민속국악원과 인연이 있던 명인들의 연주는 산조 특유의 음색과 어울어지는 연주의 멋을 느끼는 시간이다.


정회천 전북대 교수의 사회와 대담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의 특징은 연주자와 대화를 통해 연주자로 살아오는 동안 느꼈던 감회를 엿볼 수 있다. 특색있는 공연이다.


다소, 미흡한 무대진행에 음향의 부조화로 대금과 건문고 선율을 제대로 들을 수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


제1회 대한민국 민속악 축제의 남은 공연에도 기대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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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사람으로 살고자는 소망에도
목숨을 걸어야만 살 수 있는
이 땅의 모든 평화로운 이들에게 붉은마음을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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