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전쟁 2 - 금권천하 화폐전쟁 2
쑹훙빙 지음, 홍순도 옮김, 박한진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화폐 전쟁 1편이 상당히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방송매체등을 통해 소개가 되며 일약 스타가 되었다. 그 이후로 작가는 경제학자로 전 세계 곳곳에서 강연이 들어오고 현재 벌어지고 있는 경제현상에 대해 강연등이나 토론을 하고 있다. 화폐 전쟁 1의 내용은 솔직히 자세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2편을 읽었을 때 생각은 1편과 어떤 차이점을 설명하는지 내 아둔한 머리로는 잘 모르겠다.

 

책을 읽을 때 이상하게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을 때가 있다. 주로 주말보다 주중에 더 많은 책을 읽고 - 일주일에 5일이 주중이니 당연하지만 - 있는 나로써는 이 책을 주말에 껴서 읽기 시작한 이유도 있겠지만 꽤 오랫동안 읽었다. 책이 잘 읽혀 지는 이유는 어려워서 그럴 수도 있지만 화폐전쟁은 역사속에서 벌어지는 세계사를 나열하는 책이라 읽는데 어렵다고 할 만한 부분은 나오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읽혀 지지 않는 것은 읽는 내내 따분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일단, 어떤 책이든 한번 집어들면 끝까지 완독하는 것이 내 스타일이다. 책을 집중해서 읽지 못하고 중간에 날림으로 읽는다고 하여도 말이다. 결국에는 책의 진도가 나가지 않아 독한 마음을 먹고 읽었다. 재미가 있어 집중해서 읽는 것이 아니라 이런 속도로 읽으면 한 달도 넘게 읽을 수 있다는 절박함에 집중하여 읽게 되었다.

 

화폐 전쟁 1편이 로스차일드라는 가문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림자정부와 같은 음모론적인 이야기라 열광한 사람들도 있고 '황당무계'하다며 소설 잘 읽었다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대체적으로 전자보다는 후자쪽에 가깝게 읽었다. 2편은 보다 버라이어티하게 많은 금융 가문을 다뤘다.

 

국가의 흥망성쇠와 비슷하게 각 가문이 시대상황에 맞는 판단과 행동을 통해 일어서거나 망하기도 하고, 겨우 겨우 부흥하기도 하고, 오랜 세월 동안 지위를 유지하기도 했다. 그렇게 많은 금융 가문들이 나오지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가문이 바로 로스차일드 가문이다. 각 나라별로 다양한 신흥 가문이 나타나지만 그들이 전부 결국에는 로스차일드와 어떤 식으로라도 연결이 되고 관계를 맺고 싶어하고 이를 통해 다시 또 자신들의 자위를 유지하거나 결국에는 패하게 된다.

 

2차 세계대전까지는 거의 대부분 로스차일드와 결국에는 연결이 되는 가문들의 이야기이고 그 후로는 록펠로 가문과 어떻게든 연관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궁금했던 것은 그렇게 광범위하게 영향력을 음지에서 양지에서 발휘했던 로스차일드의 이야기가 2차 세계대전후에는 언급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하는데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직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관등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는 것이 좀 궁금했다.

 

책의 90%는 이렇게 공식적으로 들어나지 않지만 실제적으로 각 국가의 금융부분과 권력을 지배한다고 하는 가문들에 대해 소개하고 나열한다. 금융부분은 좀 새롭지만 권력을 음지에서 지배하고 있다는 단체는 많이 존재하는데 도대체 그 단체들이 전부 영향력을 발휘한다면 결국엔 누구에게도 좌지우지되지 않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100% 믿는 것도 아니지만 터무니 없는 허황된 공상이라고도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바로 내가 모르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들어난 진실 이외에 이면에 숨겨진 것은 내가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심지어, 대한항공 추락사건도 특정인물을 죽이기 위한 행동이라고 하는데 당연히 더더욱 그 부분에 대해서 나는 모른다.

 

후반부 끝에 가서 현 상황에 대해 간단히 진단하고 향후 미래에 대해 예측을 하는 과감성을 보여준다. 책 자체를 볼 때 미래에 대해 예측을 한다는 것이 우스울 수 있지만 과감하게 미래를 예측하고 틀림없을 것이라 말한다. 다행히도 나는 이 책이 예측한 미래중에 2년을 더 지나왔다.

 

그 중에 2009년에 다시 주식이 오르지만 미국 대공항 당시에도 대공황 후 1년 동안 오른 후에 10년 동안 처참한 몰골로 피폐해진 경제상황을 이야기하는데 현 상황은 여전히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미국을 이야기한다.

 

2024년에 전 세계는 단일 화폐를 쓸 것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 화폐는 다시 금본위제처럼 금에 연동이 될 것이다. 허나, 현재의 유동성과 전세계적인 경제 단위를 볼 때 한계성이 있는 금으로 화폐를 유통시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탄소배출권을 갖고 화폐에 연동시킨다는 아주 획기적인 발상을 내놓는다. 정말, 참신했다. 어떻게 하는지 구체적인 것은 여전히 모르겠다만.

 

유로의 단일화 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결국에 전 세계적으로 단일 화폐가 유통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 또한 이 책이 나온지 2년이 지난 현재 단일화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 책에서 이야기한 유로가 말해주고 있다. 유로 안에 있는 나라들이 각자 처한 환경과 경제 단위가 틀려 지금도 열심히 돈 벌고 모아 이제 겨우 안심할 수 있다고 하는 독일이 흥청망청 돈을 쓰다 어려워진 스페인같은 나라들을 왜 독일 국민의 세금으로 도와줘야 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유로의 앞날이 불안하다는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아예, 유로는 결국 실패할 것이고 다시 예전처럼 각 국가별로 자신들의 고유한 화폐를 쓸 것이라 한다. 이번 유럽 사태가 벌어진 이유 중에 하나도 각 나라가 자신에게 맞는 금융처방을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유로라는 단일 화폐로 인해 자신들이 할 수 없는 것이 별로 없어 이렇게 된 것이라며 각 국가의 고유 화폐체계였다면 이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우리나라의 원과 중국의 위안, 미국의 달러가 각자 다른 단위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의 맥도널드가격과 중국, 미국과는 다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각 나라의 경제 단위와 상황에 맞게 굴러가는데 이 가격이 어느 나라나 똑같은 단일화폐로 유통이 되어 동일한 가격이 된다면 분명히 문제가 생긴다. 물론, 현재의 달러와 같이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화폐체계를 만들어 달러를 대체시키고 각 나라는 그들 고유의 화폐를 쓴다는 이야기라면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이 또한 쉽게 누가 그 화폐를 만들고 유통시키는 주체가 될 것인가에 대한 것처럼 민감한 부분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거의 힘들지 않을까 한다.

 

미래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고 책에서 소개된 것처럼 2024년에 정말로 단일 화폐가 전세계적으로 유통될지는 모르겠다. 다만, 특별한 이유나 진행과정에 대한 자세한 소개없이 무조건 2024년에 단일화폐가 출범하는 것으로 현재 저 무서운 금융 가문들이 착착 진행을 한다고 하는데 의심이 많아 그런지 이해가 안된다.

 

에인 랜드라는 작가의 아틀라스에 대한 소개가 꽤 길게 나오는데 그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가진자들의 편에서 일단 무식한 다수의 사람들을 쇄뇌시키기 위한 책이란다. 물질만능주의를 지향하는 책이라고 하면서.

 

그다지 신비성있게 읽지 못했고, 읽는 내내 흥미롭고 재미있다는 생각으로 집중해서 읽지 못하고 겨우 겨우 읽게 되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는 부분에 대한 음모론적인 이야기는 언제나 관심을 끌게 마련이다. 어차피 음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내용을 내가 알 수 있을 것도 아니고 알게 되더라도 이미 벌어진 후의 일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냥 호기심 충족 차원에서 읽었다고 해야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번엔 다르다
케네스 로고프 & 카르멘 라인하트 지음, 박영란 외 옮김 / 다른세상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인류 역사 이래로 새로운 기술의 발달로 과거와는 다른 신천지가 펼쳐진 것이 오래된 일이지만 한 인간이 살면서 누리는 시간은 평균수명이 늘어났다고 해도 평균 100년이 넘지 못하는 관계로 자신이 살면서 경험한 정도만 깨닫고 인지를 할 수 밖에 없는데 비해 역사란 놈은 최소한 서기로 따져도 2,00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런 신천지라고 하는 별 세계도 1,900년도부터 본격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한 것이고 오히려 마이너스를 오래도록 기록한 시기도 있었다. 10~20년의 시기 정도는 대부분의 인간들이 기억할 수 있는 범위에 속하지만 기간을 늘리기 된다면 인간의 기억력의 한계와 망각이라는 장점으로 인해 현재 벌어지는 현상이 새롭게 느껴진다.

 

갈수록 발달하는 기술의 진보로 인해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그렇다는 것이지 그 기술 자체를 다른 것으로 치환하거나 단어를 변경하면 똑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럴 때 마다 사람들이 하는 말이 이 책의 제목인 '이번엔 다르다'이다.

 

버블과 관련된 책이 꽤 많이 있다. 그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은 킨들버거의 '광기, 패닉, 붕괴, 금융위기의 역사'라는 책인데 이 책이 나온 것이 1989년이다. 이런 책이 나온지 2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역사는 반복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주식의 역사'라고 장진모씨가 쓴 책이 있는데 이 책에도 끊임없이 우리나라에서 투자하는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 낸 버블과 붕괴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엔 다르다'는 단순하게 버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책은 아니다. 다른 책들이 각 사건들에 대해 소개하고 나열하면서 버블과 붕괴를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비해 이 책은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학술적으로 연구한 논문을 발표한 책에 가깝다 보니 각 사건이 일어날 때의 수치와 붕괴 후의 수치를 명학환 데이터로 제시하고 있다.

 

이 전의 책들이 '그렇구나'하면서 읽게 되었다면 이 책은 이유없는 결과가 없다는 것을 수치로 보여준다. 정확하게 버블이 일어 나기 전의 수치와 버블 붕괴후의 수치를 보면서 어떻게 수 많은 국가들의 수치를 구해서 하나씩 일목요연하게 만들었는지 감탄하게 된다. 몇 몇 나라의 수치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60개가 넘는 국가의 데이터를 보여 주기 때문에 더더욱 신뢰를 심어준다.

 

수치가 제시되는 년도도 최근 사례가 아니라 1800년도부터 시작한다. 200년이나 되는 기간동안의 수치를 제시하면서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니 할 말이 없게 만든다. 국가가 부도나는 일은 이해하기 힘들지만 실제로 국가 부도가 난 나라는 많다. 국가 부도가 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 국가에게 부도라는 말을 쓴다는 것이 어딘지 어색하지만 - 은행위기(금융위기)를 당하지 않은 나라는 없다고 봐야 할 정도이다.

 

지금은 선진국이라고 하는 프랑스를 비롯한 선진국들도 다 금융위기를 겪었다. 특히, 스페인 같은 경우는 1800년도부터 보게 되면 상습범이 아닐까 할 정도로 금융위기에 수시로 노출된 나라다. 우리나라가 오히려 다른 나라에 비해 참 안정적으로 발전을 하는 나라였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된다. 그런 점에서는 감사해야 할 일인 듯 하다.

 

부도가 난다는 것은 결국 채무를 갚지 못하는 경우인데 해외 채무보다는 국내 채무를 갚지 못하여 국가 부도가 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고, 부도(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전 3년부터 징후가 나타나고 그 후 3년 정도에서 최대 8년까지 여파가 지속된다는 데이터를 통해 이번 2008년의 금융위기에 대한 어느 정도 예측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당연히 전 세계적으로 금융위기가 제 2차 세계대전 후부터 급격히 늘어났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유동성이라는 자금이 넘쳐 나기 때문이다. 국가 부도와 금융위기가 생긴 나라치고 국민 총 생산이 취약한 나라는 없다. 국민 총 생산이 성장하는 나라들에서 위기가 찾아온다. 그 이야기는 무엇인가 하려고 하면 돈이 필요하고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채무를 갚지 못하는 현상이 찾아와 생기는 것이 아닐까 한다.

 

채무를 적게 갖고 있다고 국가부도나 금융위기가 찾아 오지 않는 것은 또한 아니다. 위기를 겪은 나라들에서 갖고 있는 채무 비율이 50%도 되지 않는 국가들이 더 많을 정도 였는데 그 이유는 그만큼 국가의 채무 정도가 투명하지 못한 결과라고 한다. 정부는 각 기업의 회계가 투명하지 못하고 속인다고 기업들에게 압박을 가하지만 정작 자신들의 빚은 이런 저런 방법으로 숨기고 있다는 뜻이다. 말 그대로 코에 걸며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식으로 외부적으로 들어나는 빚을 꾸민다는 이야기다.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중 일부는 무조건 부동산 가격이 높다며 버블이라는 표현과 함께 버블이 꺼져야 한다고 말하지만 부동산 가격과 금융위기에 대한 데이터도 보여주면서 그 상관관계를 보여주는데 부동산이라는 자산을 취득하는데 100% 순 자본으로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은행이라는 금융기관을 통한 차입으로 구입하기 때문에 부동산이 흔들린다는 것은 결국엔 금융 구조가 망가진다는 것이고 이로 인해 각 산업에도 여파를 안 미칠 수가 없다는 것을 간과하면 안된다.

 

한 국가의 모든 부분은 서로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이고 각 국가들은 비슷한 시스템으로 운영되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상호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시대성이라는 표현이 있는 것처럼 영향의 밀도 차이가 있을 뿐이지 한 국가안에 벌어지는 모든 사건들이 전 세계적으로 파급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부동산이 너무 올랐으니 이번에는 과거와는 달리 부동산만 떨어지고 주식시장은 오히려 올라 갈 것이라고, 아파트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생활공간과 편리함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 과는 다르다고, 강남은 모든 편리함과 접근성과 기업이 밀집되어 있어 다른 곳과는 다를 것이라고, 인류 역사상 경험하지 못한 노령층의 등장으로 사회가 달라 질것이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기업이나 부동산 시장은 과거와는 다를 것이라고 사람들이 '이번엔 다르다'라고 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과거와 다른 것이 아니라 과거와는 다른 형태와 모습을 갖고 찾아오기 때문에 우리가 깨닫지 못할 뿐이다. 물로, 돌로, 불로, 공기로 모습과 성질이 변경되어 올지라도 결국 같은 것이라는 것이다. 거기에 현혹되면 안된다. 우리는 아니 나는 이번에 내가 투자하는 것은 이전과는 달리 기회가 있다는 생각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에도 같은 조건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 때 용기를 갖고 들어가야 하고 모든 사람들이 탐욕에 가득 할 때 두려움에 떨며 나올줄 알아야 한다. 왜냐고 이번에도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다르다고한다면 그 이야기를 한 사람이 잘 못 보았거나 바로 나 자신이 이성을 잃고 탐욕으로 바로보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정말로 정말로 기존과는 다르단 말이야!

아니면 내 성을 간다, 믿어줘!!

정말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령화 시대의 경제학 - 늙어 가는 세계의 거시 경제를 전망하다 부키 경제.경영 라이브러리 5
조지 매그너스 지음, 홍지수 옮김 / 부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회 현상은 아니지만 향후에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100% 확실하게 예상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지금보다는 노년층이 훨씬 많아 진다는 것이다. 경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지표를 보지 않아도 향후에 65세 이상의 인구가 한 나라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금보다 많아 질 것이라는 것은 유식한 표현으로 명약관화이다.

 

'노인 인구가 많아진다는 것이 뭐 어때서?'라고 치부할 수도 있다. 인류가 탄생한 이후로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이 있지만 아직까지 한 국가나 지구라는 땅 덩어리에 사는 인류에게 40대 미만의 사람보다 65세 이상의 사람이 이렇게 많은 비율을 차지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인류에게 어떤 변화를 일으킬 것인지 예측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유일하게 일본을 통해 어느 정도의 유추는 가능하다고 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 일본도 확실한 데이터는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은 지혜가 늘어나고 경험이 쌓여 인류에게 더 좋은 자산을 물려 줄 수 있다는 긍정적이 측면도 있지만 역사 이래로 일을 할 수 있는 젊은이들이 다수였고 그들을 조정하거나 지시하는 - 너무 극단적으로 썼나??? - 노인층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 이유는 의료, 복지부분이 발달하지 못해 기아나 기근, 질병으로 조기사망하거나 전쟁의 여파로 살아남은 사람들이 적기 때문이였다.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인류에 비해 음식등이 부족하여 결국 파멸에 이를 것이라 예언한 멜서스의 주장은 더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기술의 발달로 극복했다고 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노인 인구층의 급증은 과거 사례를 참조할 수 없는 무인지경이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차분하게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것보다는 공포 마케팅을 통해 각 기업들이 자신의 배만 불리고 있기도 하고, 정치가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를 유도하려 한다. 그럼에도 정확한 예상은 누구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 지 모른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라는 책에는 노인들이 젊은이들을 피해 산속에 들어가 숨어사는 내용이 나온다. 노인들로 인해 젊은이들이 돈을 벌어도 노인들을 부양하기 위한 곳으로 쓰이다보니 폭동을 일으켜 노인들이 안전한 곳으로 숨어 산다는 내용이다.

 

이처럼 노인층의 증가는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인구보다 소일거리나 주변 사람들에게 의지하여 살 수 밖에 없는 사람들에게는 - 스스로 먹고  사는데 전혀 지장없는 노인분들도 있겠지만 - 힘든 생활이 될 수 있고 이로 인하여 사회적 불안감과 세대간 반목이 일어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아주 아주 간단하다. 바로, 출생률을 높혀 노인 인구보다 생산 활동 인구를 더 많이 늘리는 것이다. 이를 책에서는 인구 구조 배당금이라는 표현을 한다. 너무 간단한 방법이지만 현대 사회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각 나라들은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지만 그 어느 것도 성공이라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드물다.

 

이들에게 한 자녀당 현금으로 주는 것도 처음에만 반짝 성공을 할 뿐이라고 한다. 여성같은 경우에 처음부터 내조라 불리우는 집안 생활을 선택한 여성이 아니라면 현금으로 지급받는 것보다는 직장생활을 안정적으로 하면서 아이들도 믿고 맡겨 키울 수 있는 걸 선호한다고 하니 말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가 얼마나 제대로 정책을 집행하고 있지 못하는걸 알 수 있다.

 

가장 극적으로 배당금 인구가 반토막나는 사례로 우리나라가 소개되고 있는데 중국도 결코 만만치 않게 노인 인구층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어 있어 지금과 같은 욱일승천하는 중국에게 향후 40~50년 후에는 암울할 수 있고, 러시아같은 경우에는 노인 인구층이 아니라 워낙 조기사망이 많아 이점이 문제가 되고 인도는 생산 가능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지만 교육을 동반하지 않아 문제가 된다고 아프리카 같은 경우에는 워낙 에이즈와 같은 질병으로 인한 조기사망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볼 때 한 50년을 놓고 본다면 인류관점에서 인도가 가장 긍정적으로 보인다.

 

이민이 가장 적극적인 사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본 같은 경우에는 이민 자체를 받아 들이지 않고 로봇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 한다고 하고 이민을 적극적으로 장려한 국가들도 기존 국민들이 인건비가 저렴해지고 자신들의 수입을 빠르게 대처하는 이민자들에 대한 적대감으로 점점 위화감이 조성되고 있어 이 문제를 풀어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고 한다.

 

끝으로 고령화 사회와는 전혀 연결하여 생각하지 못했던 종교측면도 이야기한다. 미국같은 나라에 유입되는 민족중에 히스패닉 계통은 대부분 카톨릭이 종교라 아이가 지속적으로 출생되는데 이로 인해 미국에서 히스패닉 계통이 미래에 미국을 다스리게 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의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실제로 이 책에서 종교와 출생률을 관련성을 찾아보니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종교를 갖지 않은 사람보다 출생률이 높고 자녀들도 부모 세대의 종교를 이어 받을 확률이 많기 때문에 향후에 중세 시대처럼 점점 종교를 갖는 사람이 더 많아지고 이로 인해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다시 인류에서 인구 구조 배당금이라 불리는 층이 두터워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마도 최소한 내가 사망한 후가 되지 않을까 하기는 하다.

 

처음에 노인층이 이렇게까지 인구 구조에서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충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한 것처럼 지금 이야기되고 있는 비관적인 전망들이 그냥 비관적인 전망으로 끝날 수 도 있다. 기술의 발달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인류를 먹어 살릴 수 있게 된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은 너무 방대하게 고령화 시대에 일어날 수 있는 경제에 대해 다루고 있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다시 한 번 고려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예측을 할 수 있게 만든다. 문제는 그럼에도 마찬가지로 딱히 이렇다할 대안을 제시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딜레마이기는 하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넛지 -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리처드 H. 탈러 & 카스 R. 선스타인 지음, 안진환 옮김, 최정규 감수 / 리더스북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정확히 알아보지 않았지만 상당한 인기를 끌어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굳이 베스트셀러에 목 메달지 않고 개인적인 선호도에 집착(???)하여 책을 읽다보니 읽을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경제분야 책이라는것을 알게 되었고 가끔씩 방송등에서 이야기되는 것을 보고선 마케팅쪽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막상 책을 읽어보니 책은 행동 경제학과 관련된 책이였다. 그 전에도 행동 경제학 책은 상당히 많이 있었고 무릎을 탁 치고 읽은 책들도 있는데 그 책들은 베스트 셀러가 되지 않고 '넛지'는 베스트셀러가 된 것이 신기했다. 먼저, 이 책은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과 표지 디자인과 '상식의 옆구리를 찌르는 경제학의 유혹'이라는 문구가 사람들에게 어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한다.

 

'넛지'의 1부에 나오는 내용은 다른 행동경제학 책에서 전부 다뤘던 내용이고 2부 돈에 관한 내용도 충분히 다뤘던 내용이지만 3부에 나오는 내용은 다른 행동경제학 책에는 소개되지 않는데 대부분 행동 경제학 책들이 어떻게 하면 자신의 돈을 잃지 않고 불릴 수 있는가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넛지'는 보다 넓은 관점에서 이 사회를 더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까지 소개하는 것에 그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특히, 이 책의 공동저자인 리차드 탈러 같은 경우 워낙 행동경제학에서는 대니얼 커너먼과 더불어 거두라고 할 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 책을 더더욱 풍성하고 확장된 모습까지 보여준 것이 아닐까 한다. 초반에 '넛지'라는 용어에 대해 알려 줬는데 무슨 뜻인지 다시 까 먹었다가 다시 들춰봐 알게 되었는데 '넛지'란 옆구리를 쿠쿡 찌른다는 뜻이란다. 이 것이 뜻하는 것은 내가 어떤 행동을 하게끔 의도적으로 조정하거나 하지 못하게 방해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기존의 경제학에서 인간은 이성적인 인간이라 무엇이든지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냉철하게 판단하여 가장 최선의 결정을 내려 철저하게 합리적인 판단을 한다. 이것을 '넛지'에서는 이콘이라는 명칭으로 부른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대부분의 인간은 절대로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하여 결정하지 않는다.

 

아무리, 경제학을 공부하고 똑똑하고 바늘을 찔러도 피 한방울 나오지 않을 사람이라고 해도 그가 내리는 결정은 어이없을 정도로 이성적이지 않을 때가 무척 많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해서 우리가 똑똑한 척 하지만 오히려 바보라고 놀리는 '조삼모사'의 원숭이와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넛지'가 다른 행동경제학 책과는 차별성을 보여준다. 다른 행동 경제학 책들이 단순히 바보같은 인간의 행동을 소개하고 이러면 안된다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끝을 맺지만 '넛지'는 여기서 한 발자국 더 앞으로 전진하여 - 3부를 볼때면 세,네 발자국 더 간 것같기도 하다 - 이런 행동을 이겨낼 방법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요령까지 소개하고 직접 자신들이 주변 사람들이나 기관이나 정부에 건의하여 개선시킨 내용까지 실려있다.

 

말 그대로 인간이 '조삼모사'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인간이 갖고 있는 한계이기 때문에 그걸 탓하고 극복하라고 탁상공론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는 그 행동을 아예 처음부터 하지 못하도록 옆에서 옆구리를 쿡쿡 찌르는 '넛지'의 행동을 제도적으로 만들고 구체적인 행동요령을 보여줘서 미연에 방지하게 만들어 준다.

 

경제학자들이 가장 잘하는 것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경제현상에 대해 비판하고 잘 못 되었다고 언론에 소개하는 것이다. 문제는 자신들이 똑똑하여 그렇게 한다는 것까지는 이해한다. 추가로 자신의 몸값을 올리기 위해서도. 하지만, 그에 대한 대안제시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여겨지는데 이 책의 가장 훌륭한 점은 바로 대안제시가 아닐까 한다. "너 이렇게 하지마" "바보, 또 속았구나"가 아니라 "그래, 그건 네 잘못이 아니라 이렇게 행동해야 한단다"식으로 말이다.

 

위에 소개된 많은 예시들은 이미 각종 기업에서 활용하고 있다. 기업에서 활용하고 있으니 우리와 같은 일반인들에게 유리한 쪽이 아니라 불리한 쪽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똑똑한 소비자인 척 하며 소비를 하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기업들이 교묘하게 파 놓은 함정에 우리는 알지 못하는 사이에 스스로 똑똑하다며 빠져버리는 것이다. 책에서도 이야기를 한다. 위에서 이야기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이콘'들은 절대로 그런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고 말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난 내가 '이콘'이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조삼모사'의 행동을 할 것이라 본다.

 

'조삼모사'의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잘못된 판단을 내리지 않기 위한 '넛지'를 개발하거나 끊임없이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옆구리를 콕콕 찌르는 '넛지'를 해야만 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설득의 경제학
존 메이나드 케인즈 지음, 정명진 옮김 / 부글북스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케인스라는 이름을 아는 사람보다는 모르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것이다. 내가 먹고 사는데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사람의 이름을 알 이유는 없으니 말이다. 더구나, 생존한 인물도 아니고 이미 사망한 인물이니 말이다. 하지만, 경제에 대해 공부를 하거나 좀 알고자 할 때나 투자에 대해 공부를 하고자 할 때 케인스라는 이름은 저절로 익숙해진다.

 

케인스가 저술한 책도 있고 케인스의 일생에 대한 전기도 있지만 그 어느 것 하나 케인스와 직접 연관되어 있는 책을 읽은 적은 없다. 케인스 평론인지 전기인지가 서브 프라임 금융사태 이후에 꽤 많이 쏟아 졌는데 꽤 두꺼운 분량을 자랑하거나 몇 권짜리로 되어 있거나 등등으로 읽을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하다 발견한 책이 바로 '설득의 경제학'이다.

 

'설득의 경제학'이라는 제목은 아마도 이 책의 구성이 케인스가 생존할 당시에 자신의 주장을 신문등에 기고한 글을 엮어 책으로 펴 냈기 때문이다. 책 자체는 케인스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정치 경제문제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대중이나 대상에게 하고 있는 글이라 신문의 논평이나 사설과 같다고 보면 된다.

 

책을 읽을 때 그 책이 좋은 책인지 여부를 떠나 내가 읽은 시기와 그 책이 맞지 않을 때가 있다. 다른 일들로 인해 정신이 분산되거나 바로 직전에 읽었던 책의 여운이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는 등 이상하게 집중이 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것도 아니면 외국 책의 번역물에서 가끔 느껴지는 현상인데 우리나라 말로 번역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생길때가 있다.

 

번역은 제 2의 창작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쉽지 않은 일인데 특히나 이 책과 같이 특수 분야의 글은 그 분야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 번역하지 않으면 글이 이상하게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을 때가 있다. 이 책이 그런 이유로 잘 안 읽혔는지 다른 상황으로 그렇게 되었는지, 아직은 내가 케인스라는 사람의 글을 이해할만한 능력이 안되는 것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케인스는 단순하게 경제학자라기보다는 투자자이기도 하고 정치가이기도 하고 인문학자이기도 한데 대중에게 알려져 있는 것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경제를 회생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공항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더더욱 케인스의 이론은 특별한 이론의 여지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다.

 

책에 나온 내용중에 빈곤층의 사람들에게 무조건 그들의 먹고 살기 위한 돈을 주기 보다는 일을 시키고 그에 맞는 급여를 주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그 말이 맞는것 같다. 돈을 받는 입장에서는 놀아도 받는 돈을 꼭 일해야 받는다고 불평할 수 있지만 그 사람의 입장에서도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그런 과정을 하기 위해서 어떠한 공공사업을 벌일것인지에 대해 사회적인 합의가 현대 사회에서는 필수겠지만 말이다.

 

개인 입장에서 볼 때 저축은 돈을 모으기 위한 절대적인 필요조건이지만 한 국가나 사회적으로 볼 때 꼭 그렇게 볼 수는 없다. 돈이 계속 은행에만 머물고 되다면 그 돈으로 여러 기업들을 돕는 돈이 될 수 있지만 기업이 아무리 상품을 만들어도 그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없다면 기업은 망하게 되고 기업에 속한 사원들은 직장을 잃어 저축도 할 수 없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방법을 정부가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 또한 그 자체로는 진리다.

 

미국같은 경우에 저축보다는 소비를 통해 국가가 발전한 조금은 극단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고 일본은 소비보다는 저축을 통해 국가는 부자지만 개인들이 가난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고로, 적절하게 조절은 해야 하지만 쉽지 않다는 것은 뭐 뻔한 말이다. 경제 발전을 해야하는 시기에는 저축이 우선되어야 하고 어느 정도 자본(목돈)이 쌓인 다음에는 소비(투자)를 해야만 그 국가(개인)이 더욱 부강(부자)가 될 수 있다.

 

책의 말미에는 미래에 대해 예측한 글이 있는데 케인스가 살았던 시대를 생각할 때 미래에 대한 그의 예측은 거의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 것을 보면 케인스라는 인물이 단순한 경젝학자 이상의 천재라고 칭송을 받는 이유가 있는 듯 하다.

 

복리에 대해 상당하게 중요하게 이야기를 한다. 복리를 통해 내 돈이 굴러가거나 내가 받을 돈이나 줄 돈이 복리로 굴러가는 것에 대해도 예화를 통해 이야기하는데 확실히 복리는 중요하다. 이자라는 것이 생기면서 발생한 이 개념은 - 꼭 이자 때문은 아니지만 -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는 자신의 돈을 불리고 지키고 빼앗기지 않는 과정에서 꼭 유념해서 명심해야 할 개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