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경제기사 공부하라 경제에 통하는 책 8
고영성 지음 / 한빛비즈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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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참 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책들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져 나오는 시기가 있었다. 특히, 한빛비즈라는 출판사에서 많이 나왔다. 거의 대부분 인터넷으로 유명해 진 사람들을 섭외해서 책을 출판 했는데 내용들이 상당히 좋았다. 현재 경제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제도권 이사가 아닌 사람들이 펴 낸 책이라 더 새롭고 쉽게 이야기를 하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그렇게 몇 권을 읽고 나서는 더 이상 읽지는 않았다.

 

이 책도 출판시기가 내가 읽던 시기를 지나 새삼스럽게 읽을 생각이 들지 않아 읽지 않았는데 우연히도 이 책의 저자와 만나 이야기할 시간이 있어 그 후로 그렇다면 읽어봐야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가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경제기사라는 문구를 보고 신문을 하나씩 보여주면서 그 이면에 이야기들을 주로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 생각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 보다는 경제 전반에 걸친 다양한 방면을 하나씩 하나씩 설명하는 책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경제 기사를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경제관련 거의 대부분을 이야기해야만 경제 기사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이 배양될 테니 말이다.

 

매 단락마다 기초적인 질문을 하고 OX퀴즈를 하는데 아쉬운 점은 정답만 알려주고 해답을 풀어주지 않는다는 것이였다. 책 내부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하나씩 내용을 알게되지만 그래도 답을 맞힌 순간에 해설을 보고 다시 책의 내용으로 읽으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코 내가 문제를 많이 틀려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여타의 책들은 기본에 충실하는데 그치는 반면에 책 중간 중간에 심층분석이라 하여 경제기사 하나를 보여주고 그와 관련되어 생각할 꺼리와 경제기사를 어느 정도까지 신뢰해야 하는지 검토하고 다른 측면은 없는지에 대해 하나씩 설명을 하는 부분과 기획이라고 하여 우리가 뜨문 뜨문 보고 알게 되고 통으로 보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설명을 하는데 있어 보인다.

 

경제기사를 보기 위한 내용을 설명하려니 여타의 책들은 특정 부분을 자세하고 넓게 설명하는데 비해 이 책은 경제와 관련된 전 부분을 설명하여 갖고 있으면서 두고 두고 관련분야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어 보인다. 역으로 보자면 워낙 많은 분야를 다루고 있자니 책을 읽으면서 약간 정신없을 정도로 이해해야 할 부분이 너무 가득하다. 하나를 알고 이해하기도 벅찬데 또 다른 분야로 넘어가서 읽어야 하니 따라가는 게 버겁지 않을까 싶었다.

 

단순히 설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저자 본인의 논조를 삽입하여 경제를 바라보는 여러 관점에서 자신이 바라보는 관점을 우리에게 제시하면서 이렇게 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동의를 하느냐의 여부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저자처럼 자신의 시선을 갖고 경제기사를 봐야한다는 점을 알려주는 것으로 보인다.

 

책과 연관성이 있으면서도 없는 이야기를 하자면 책에 저자의 캐릭컬처가 나오는데 볼 때 마다 괜히 부러웠다. 이렇게 자신의 캐릭컬처가 그려져서 평생 써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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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경제학
폴 크루그먼 지음, 안진환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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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호황인 시절보다는 불황의 시절에 경제학자들에게는 더 바쁜 시절로 보인다. 호황에는 어떠한 이야기든 귀담아 듣지 않는다. 모든 것이 좋으니 경고의 목속리에는 '아,, 예~~~"하고 좋은 소리는 '당연하지'하면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잽싸게 뱉어 버려 그러는 것이 아닐까싶기도 하다.

 

호황이든 불황이든 끊임없이 경제학자들은 무슨 말인가를 쉬지않고 한다. 그 중에 하나만 걸려라는 심정도 있는 것이 아닐까싶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경제학자들이라고 해도 자신이 이미 체계화하고 구조적으로 설정된 틀에서 벗어나지는 못하는 듯 하다. 단정적으로 이 부분은 이야기하지 못하겠다.

 

용어도 참 많다. 통화주의, 신자유주의, 신경제, 노멀경제등 용어를 만드는 것도 이들의 역할인 듯 하다. 단어는 어느 특성을 규정짓고 틀 안에 가둬버린다. 한 번 자신이 어느 단어에 속한 인물이라고 규정되어 버리면 주홍글씨처럼 어떤 이야기를 해도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폴 크루그먼은 무척 유명한 경제학자이다. 이상하게도 이제서야 폴 크루그먼의 책을 읽게 되었다. 오히려 신문을 통해 접한 것이 더 많다보니 저절로 책을 보지 않은 측면도 있고 경제관련 책을 읽을 당시에 책이 도서관에 없던 이유도 있다. 여전히 도서관에 폴 크루그먼의 책이 많지 않다. 이유는 모른다. 폴 크루그먼은 딱히 어느 진영에 속한 경제학자라는 틀이라는 범주에 넣기에 애매한 듯 하다. 그렇다고 박쥐는 더더욱 아니고.

 

'불황의 경제학'은 나온지 오래 되어 이 책에 나온 이야기들은 새로울 것은 없다. 더구나, 책에 나온 내용들은 이미 다른 책에서 많이 다룬 내용이다. 그것도 지난 역사를 우리에게 자세하게 하나씩 설명하는 것은 몇 권의 책만 읽어도 알 수 있는 내용이다.

 

더구나, 딱히 이 책에는 - 내가 오독하거나 잘 못 읽었는지 몰라도 - 불황을 헤쳐나가기위한 주장이나 권고등이 없다. 지난 역사를 보여주면서 틈틈히 폴 크루그먼이 가볍게 자신의 생각을 우리에게 전달하는 정도에 그친다.

 

불황을 헤쳐 나가기위한 방법으로 제시한 것은 신용과 수요이다. (맞나?? 모르겠다. 그냥 그렇다고 하자..) 돈이 없으면 돈을 주자는 것이다. 돈이 없는 사람에게 어떠한 이야기를 해도 소용없는 일이다. 돈이 있어야 뭘 하더라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우선 돈을 주자는 내용이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케인즈의 이야기다.

 

지금까지 우리는 공급우선의 사회에 살고 있었다. 특히 중국이 전면으로 등장한 이후에는 싼 가격에 물밑듯이 밀려오는 과다공급이 우리를 감싸안았다. 공급에 드디어 한계가 왔다. 부페에 가서 수없이 많은 음식이 있어도 어느 순간부터는 배가 불러 더이상 먹을 수 없는 것과 같다. 아무리 제공을 해도 더이상 먹을 수 없는 순간이 온다. 지금 그런 상황이다.

 

공급이 넘치지만 쓸데없는 공금이 넘친다.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수요다. 공급이 먼저냐 수요가 먼저냐는 그때 그때마다 다르다. 지금은 공급이 아니라 수요이다. 수요가 없으니 공급이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수요를 공급(???)해야 한다. 책을 통해서는 딱히 모르겠다. 내가 이해 못했거나 읽지 못했거나.

 

책에서 나온 사례는 쿠폰이다. 아이를 돌 볼수 있는 쿠폰을 발급하고 초기에는 잘 돌아가지만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마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 쿠폰이 남기도 하고 모자라기도 한다. 좋은 제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쿠폰을 잘 활용할 수 있게 유도해야 한다. 나중을 위해 무조건 쿠폰을 모은 것도 중요하지만 일정 기간 내에 쓸 수 있도록 독려도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일정의 패널티를 주는 식으로 쿠폰이 계속 돌게 만들어야 한다.

 

아마도 이 이야기가 폴 크루그먼이 하고 싶은 이야기일 것이다. 쿠폰을 모으기만 하게 하지 말고 쓸 수 있게 만들어야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상당하게 많은 이익을 쟁여놓고 위험을 대비한다는 말로 쿠폰을 쓰지 않는다. 지금 겨울이라 나갈 일이 없으니 아이는 내가 돌보고 오히려 다른 아이들을 돌보면서 여름에 쓰기 위해 쿠폰을 열심히 모으기만 하고 있다. 이러면 누군가는 쿠폰을 쓸 수 없다. 쿠폰을 무한정 찍어 낼 수도 없고.

 

이 상황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한다. 쿠폰이 사람들에게서 돌아야 한다. 쿠폰이 있는 사람에게서 쿠폰이 없는 사람에게 가도록 유도해야 한다. 나중을 위해 쿠폰이 많을 수록 좋겠지만 너무 많이 갖고 있으면 안 좋다는 걸 알리고 패널티를 부과하고 정작 써야 할 때 쓰지 못했다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쿠폰이 돌지 않는다. 애타게 쿠폰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이들에게는 쿠폰이 필요하다.

 

기나긴 불황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불황과 실제지표의 불황이 많이 다르다. 도대체, 몇 년 째 불활인지 모르겠다. 거의 10년도 넘게 불황이라고 한다. 늘 어렵다고 한다. 예전까지 않다고 하는 이야기를 10년도 넘게 하고 있다. 분명히 금융위기전에는 엄살이 많이 들어간 어렵다였지만 지금은 지표상과 실생활과의 괴리감이 꽤 큰 것으로 보인다.

 

돈은 풀리고 있고 누군가는 그 돈을 갖고 있는데 그 돈이 어느 매트릭스에서 사용되고 있는지 지금 이곳을 살고 있는 대한민국 매트릭스에서는 돈이 증발되었다. 다른 매트릭스에서 있는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돈을 갖고 가서는 가져오지 않는다. 더 많이 가져가려고 하는 노력은 많이 하는데 말이다.

 

이제 전세계적으로 단일화된 경제구역으로 살아가고 있다. 미국에서 벌어진 일은 우리랑 무관하지 않다. 북한에서 일어나는 일도 우리랑 무관하지 않다. 예전에는 유럽이 십자군 원정이 있어도 우리와는 상관없었다. 이제 유럽의 어느 은행이 파산하면 그 즉시 우리는 영향을 받는다. 동시대성이라는 화두가 있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우리를 감싸고 있다.

 

한편으로는 불황이 길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무엇을 기준으로 불황인지 모르겠다.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가 진행되고 있는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기업은 흥망성쇠를 겪게 되어있고 국가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하필이면 내가 살아가는 나날동안 좀 큰 흥망성쇠가 일어난다는 것인데 살면서 몇 번의 흥망성쇠를 경험하게 되어 있다. 더구나 갈수록 빨라지는 걸 역사를 보면.

 

솔직히 불황이라고 해도 나만 불황이 아니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불황이 아니라면 좋겠지만. 불행히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 나만 불황이 아니면 된다는.

 

책을 읽었고 반복되는 역사를 읽으며 불황에 대해 알았다고 해도 오는 불황 막을 수 없고 가는 불황 막을 수없다. 오는 호황 당연히 환영해야 하고 가는 호황 막을 수 없다. 이런 책을 읽는다고 전체서 지극히 작은 나 하나가 특별하고도 대단한 무엇인가를 할 수는 없다.

 

이 책을 읽거나 읽지 않았거나 달라질 것은 없다. 내가 호황, 불황을 지식하건 컨트롤 할 수 있는 인물은 더더욱 아니니. 그럼, 왜 읽었을까? 말 그대로 혹시나이다. 내 삶에서 적용할 수 있나? 지적인 호기심을 충족하기도 하고. 어디가서 폴 크루그먼의 책을 읽었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고. 번역은 매끄럽지 못하게 느껴진다.

 

불황이다. 나도 불황이다. 그렇다면 쿠폰을 모은 사람은 그나마 쿠폰을 갖고 버틴다고 하지만 쿠폰이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나? 쿠폰을 주면 다 쓰지는 않아도 쓰게 될 것이다. 아무래도 10장을 받으면 1~2장은 만약을 대비할 것이다. 그정도면 훌륭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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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경제학
이원재 지음 / 어크로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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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미 뇌에 고착된 사상을 변경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불혹이라는 나이를 넘은 후에 - 불혹이라는 의미가 비록 조금은 다르다 하더라도 - 새로운 사상을 머리에 주입하고 변경한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이상한 나라의 경제학'을 통해 보면 나는 현재 아주 아주 이상한 나라에서 살고 있다. 그런데, 그 나라에서 살고 있는 나는 내가 그다지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고 있다. 자연스럽고 어색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 그 이유는 내가 이상한 나라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을 잡아 먹는 종족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 그들이 무조건 잡아 먹는 것이 아니라 영양등의 필요에 의한 행동으로 알고 있지만 -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자본주의에서 살고 있고 경쟁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인간은 이익에 따라 행동한다는 것을 당연시하고 있는 편에 속하기에 책에 나온 이상한 나라에 대해 이상하다는 것을 딱히 알기는 어렵다. 최대한 될수 있는 한 이해하려고 하였으나 책에 나온 내용중에 동의하는 것은 2-30%정도 될 듯 하다.

 

책을 읽으며 '그럴 수도 있지!'라기보다는 '그걸 왜 굳이 그렇게 해석할까?'라며 읽게 되었다. 읽으면서 생각을 할 수 있기에 좋은 책이라 할 수도 있다. 아무런 느낌도 사고도 없이 읽는 책에 비해 긍정보다는 의문을 갖고 읽기는 했어도 생각을 하며 읽게 해 주었다는 측면에서는 그렇다.

 

총3부로 이뤄져 있는데 1부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2부는 그런 일이 벌어진 이유에 대해 알려주고 3부는 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1,2부까지는 그래도 상당히 이해를 하며 읽었다. 이 책에서만 주장하는 새롭고 신기한 주장이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다양한 학자들이 이야기한 부분이라 그 틀에서 읽었다.

 

무엇보다 현재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본주의의 폐단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자본주의는 인간의 탐욕을 끝까지 채워 줄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에서 살고 있는 인간의 탐욕이 나쁜 것이라 본다. 그렇다고 자본주의 인류 궁극의 논리로 더이상의 사회제도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한국의 2000대 기업이 지난 세월동안 그들의 성장한 것에 비해 고용인원은 터무니 없다는 사실등을 순창고추장에 비유하여 이야기를 한 점이나 실제로 시골농가에 가 할머니, 할어버지와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프로그램으로 참여하는 것에 대한 예도 상당히 설득적이고 충분히 공감을 한다.

 

경제가 발전하여 잘 살게 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 자체로 인해 행복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더더욱 공감한다.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더 잘 산다는 것으로 인해 더 행복지지 않는다는 것은 여러 경로를 통해 알 수 있고 주변 사람들을 봐도 알 수 있는 현상이다.

 

3부부터 나오는 대안에 대해서는 솔직히 많이 의아했다. 먼저, 스트비잡스는 존경스러운 인물이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익을 추구하는 CEO가 아닌 사람을 선정한 점에서는 개인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다. 스티브 잡스의 행동이나 사고방식은 자본주의에 가장 근접하다고 본다. 될 수 있는 한 이익을 추구하며 사람들을 가차없이 짜르고 자신이 절대 선이라는 사고방식에 근거하여 회사를 키웠다. 비록, 그의 혁신은 사회를 변화시켰고 많은 부분에서 좋은 점이 있었지만. 더구나, 책에서 가장 많이 공격하는 사회 구성원의 자국 인원에 대한 고용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스티브잡스는 완전히 낙제점이라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그 외에 공정무역에 관한것도 '코너 우드먼의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와 같은 책을 보면 공정무역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을 뿐 실제로 공정무역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는 것이나 그린 에너지와 같은 부분도 실제로 얼마나 부풀리기가 심했는지 서서히 드러나고 있고 오히려 탐욕스러운 기업들이 이를 이용해서 정부로부터 돈도 얻어내고 고용측면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고 가장 욕을 한 인간의 탐욕을 끌어냈다는 점도 전혀 이야기하지 않는다.

 

협동조합부분에는 동의하는 부분도 많지만 글로벌 경제 부분과 생활 경제로 나눠 구분하는 것은 좀 그렇다. 현재와 같은 전 지구적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회에서 글로벌과 생활경제로 나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내수용 기업과 수출용 기업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지극히 편협적인 구분이다. 초코파이를 파는 내수용 기업이 수출을 한다. 핸드폰을 파는 기업은 국내에서 판 이익으로 세계로 나갈 수 있었다.

 

솔직히 협동조합은 지향할 부분이 많지만 모든 기업이 그렇게 운영될 수는 없다. 그런데, 책에서는 글러벌 경제를 지향하는 기업에는 좀 예외를 두고 생활경제를 하는 기업은 협동조합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듯 한데 그 기업들이 다 하는데 그건 좀 그렇다. 물론, 협동조합을 통해 안정된 유통구조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개과 생산자의 만남은 지속적으로 펼쳐야할 부분이다.

 

책에서 인간과 기업을 구분해서 보는 측면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맞다. 인간끼리의 생활에서 이성과 도덕윤리가 적용되는 것과 같이 기업에서도 똑같은 잣대로 들이대야 한다고 본다. 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눈감아 주는것이 아니라 인간대 인간들이 하는 행동에서 잘 못 된 것은 기업에게도 똑같다.

 

인간이나 기업이나 탐욕은 인간의 본성이다. 남을 이롭게 하려고 하는 것도 인간의 본성이다. 중요한 것은 상황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 사람은 이기적이기 하고 이타적이기도 하다. 이런 부분에서 기업이나 국가로 가면 다른 잣대로 보는 것이 잘못된 것이다. 누구를 죽여도 국가라는 이름으로는 용서가 되는 것처럼 기업이라는 이름으로 할 때 용서를 하는 것이 아니라 똑같이 처벌을 해야 한다.

 

그런점에서 국가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과한 것이지만 기업들에게 정책적으로 제시하고 유도해야 한다고 본다. 물론, 기업들이 국가의 정책보다 더 빠르게 실행을 하겠지만 조금은 늦더라도 정책적으로 욕심많은 기업을 올바른쪽으로 유도해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한 내가 이 책에 나온 이상한 나라에서 살고 있고 어느 정도 쇄뇌당했지만 책에 나온 이상한 나라를 이상하다고 보는 것보다는 인간이 그렇다는 것이 좀 더 맞지 않나 싶다. 굳이 자본주의가 아니라도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지금과 같은 일들은 반복적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왔다.

 

책에서도 나온 것처럼 결국에는 총량으로 볼 때는 누가 더 갖고 있느냐의 여부를 떠나 똑같다. 총량에서 사람들이 더 갖는 사람과 덜 갖는 사람이 과거보다 많아졌고 차이가 심해졌다. 그만큼 총량이 늘어났기에 그런 측면도 분명히 있다. 과연, 이 늘어난 총량만큼 얼마나 골고루 나눠 갔느냐가 향후 자본주의의 미래가 되지 않을까 한다. 쓰고 보니,, 개똥철학으로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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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 - 우리는 왜 부정행위에 끌리는가
댄 애리얼리 지음, 이경식 옮김 / 청림출판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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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인지는 모르는 이야기인데 이 책의 저자인 댄 애리얼리는 처음에 출판서에 책을 출판하기 위한 의뢰를 했다는 것이다. 경제학자인 저자가 출판하고 싶다고 한 책은 전혀 상관이 없을 것같은 요리책이였다. 출판사에서는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당연히 경제학자라고 이야기를 했다. 어떤 책을 펴냈거나 알릴만한 것이 있느냐고 묻자 당연히 없다고 대답을 했다. 존재도 잘 모르는 경제학자의 요리책을 구입할 사람이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수긍을 한 후에 자신의 분야에 대한 책을 펴 냈다는 이야기가 있다.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혹 다른 사람의 이야기인지는 모르겠다.

 

이 에피소드와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저자이지만 그의 책은 매우 흥미롭고 미있으면서 유익하다.

더 이상의 행동경제학 책의 새로운 내용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여전히 우리가 알아야 하고 무시하면 안 될 다양한 사례가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배우게 된다. 아직도 인간의 사고와 행동의 부조화는 해결되지도 않았고 조사할 것이 많다는 점이다.

 

사실 책의 제목만 보면 어딘지 모르게 싸구려같다는 느낌이 든다. 실제로 책을 읽게되면 럭셔리한 내용이 가득차 있다는 것을 깨닫을 뿐만 아니라 내 자신의 행동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되고 우리가 '저 사람이 그럴리가 없는데~'하는 바로 그 사람의 행동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니, 나도 그랬었고 그렇게 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이 이미 충족되었다고 알게된다. 

 

우리는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에 대해 자신이 있다. 내가 내리는 결정은 전적으로 내 올바른 판단의 결과이며 남들에게 최소한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하고 있다고 과신을 한다. 특히, 부정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나쁜 사람들이며 나같은 선량한 사람들은 절대로 그런 말도 안되는 부정행위를 저질를 이유도 없고 필요도 없다고 믿는다.

 

인간은 합리적이라 절대로 자신의 이익과 손해를 냉정히 따져 결정을 할 뿐만 아니라 인간이 갖고 있는 고결한 도덕정신은 사람들에게 손해를 끼치는 행동은 하지 않고 자신은 손해를 감수하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그 말은 반은 맞고 반은 다른 것이 아니라 틀리다.

 

인간은 결코 합리적으로 판단해서 행동하지도 않고 도덕정신은 그때그때마다 다르게 나타나며 다른 사람들에게 손해를 끼치는 행동을 기꺼이 하기도 하며 타인을 위한 것이라며 기꺼이 부정행위를 저지르면서 정당성까지 부여하기도 한다. 그것도 너무나도 태연하게.

 

이런 책이 철학자나 신학자가 아니라 왜 경제학자를 통해 출간되었는지 궁금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금융사태를 비롯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도대체 그런 도덕적인 헤이가 어떻게 일어난 것인지에 대해서 가장 확실하고도 분명한 이유를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역설적으로 적절하다.

 

우리는 어쩌다 한 두명이 벌이는 문제가 아니라 집단적으로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고 잘못된 것을 꾸짖기보다는 오히려 동조하고 부정행위에 대해 기꺼이 받아들인 금융집단의 사람들에게 욕을 하기 바쁘고 그들의 도덕적 헤이를 질타하고 그로인한 피해에 대해 따지기만 했지 그들의 그러한 행동의 이유에 대해 알려고 하지도 않고 궁금해 하지도 않았다. 그냥 그 놈들은 나쁜 놈이라서 그렇게 했다고 보고 듣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분명하게 이야기해 준다. 그들이 그렇게 행동한 이유가 있다. 아니, 인간은 당연히 그렇게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성악설과 성선설로 볼 때 이 책에 나온 내용은 성악설에 가깝지 않을까 한다. 인간은 언제든지 조건만 주어진다면 얼마든지 충분히 나쁜 짓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패륜이나 살인이나 남들에게 엄청난 지탄을 받을만큼 손가락질 받을 나쁜 행동은 쉽게 저지를 수 없지만 사소하고 별 것 아닌것으로 생각되는 부정행위는 얼마든자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게 천연덕스럽고 뻔뻔하게 보일 정도로 태연하게 저지른다. 더구나,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오히려 떳떳하고 정당성마저 부여한다. 심지어 자신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부정한다.

 

책에는 다양한 실험사례가 나온다. 하나같이 인간으로 하여금 의지를 시험하게 만든다. 그렇다고 아주 아주 큰 어려움은 아니고 적당하게 그냥 웃으면서 눈감을 수 있는 수준으로. 개개인이 볼 때는 절대로 일정정도 수준을 벗어나지 않을 정도로 애교로 볼 수 있는 부정행위를 저지른다. 뭉치면 힘이 된다는 이야기는 여기서도 힘을 발휘하여 개개인이 벌인 사소한 부정행위가 집단으로 볼 때 엄청난 손해를 끼친다.

 

그 외에도 짝퉁을 구입하는 것이 분명한 부정행위라는 것을 알지만 누구도 큰 죄책감을 갖고 구입하지 않는데 우습지도 않고 짝퉁을 구입한 사람들은 부정행위를 쉽게 저지른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놀랍게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진퉁도 짝퉁도 구입하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한다는 것이 정말일까하는 의구심마저 들지만 책을 읽어보면 그렇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다.

 

아주 아주 많은 부정행위를 우리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고 저지른다. 이정도는 상관없을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며 저지른다. 수많은 실험을 통해 우리가 저지르는 부정행위에 대해 보여준다. 도대체 이런 부정행위를 없앨 수는 없는 것인가하고 궁금할 때 그 답도 어느정도 준다.

 

넛지라는 책에는 우리가 의도하지 않고 행하는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한다. 이처럼 이 책에서도 인간은 얼마든지 조건만 주어지면 사소한 부정행위를 쉽게 저지르지만 그 조건하에서도 다시 또 적당한 조건을 제공하면 얼마든지 사소한 부정행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부분은 각자 분야에 있는 당사자들이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우리는 스스로 합리적이라 생각하고 늘 현명하게 대처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타인의 이익을 위해 자신이 손해를 감수한다고 믿는다. 이로 인해 부정행위를 눈감아 주기도 한다. 이것은 결코 우리나라와 같은 동양에서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라고 하는 서양에서도 태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다.

 

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보여주는 놀랍도록 이기적인 행동에 가끔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된다. 특히, 자신의 이익이 걸려있을 때 일치단결하는 모습은. 스스로 늘 이성적인 행동을 한다고 하는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 그가 스스로 합리적으로 내린 판단이 바로 우리를 못살게 굴고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본인이 그런 사실을 전혀 느끼지도 못하기에 더더욱.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대체로! 가끔 거짓말을 한다. 당연히 선의로. 누구를 해할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우리들은 다들 착하다고 믿는다. 대체로! 가끔 나도 모르게 부정행위를 한다. 당연히 별 것 아니고 누구에게도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고 믿고. 과연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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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코너 우드먼 지음, 홍선영 옮김 / 갤리온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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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로부터 인간은 욕망을 갖고 있었다. 수 많은 시간이 지나면서 인간이 갖고 있는 욕망을 풀어주지 못했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욕망을 풀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욕망이란 쓸데없는 생각이라고 할 정도로 인간은 욕망을 마음껏 풀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자본주의는 특별한 이론이나 사상이 아니라 인간의 지극히 근본적인 욕망을 풀어주는 가장 기본적인 논리이다. 다양한 사상이 만나 자본주의로 결론난 지금 이토록 자본주의가 팽배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인간이 갖고 있는 욕망을 극한까지 해결해 준다는 것이다.

 

욕망을 넘어 탐욕까지 게걸스럽게 탐내는 사람들에게도 탐욕을 채워주는 것이 바로 자본주의다. 그 최후의 결과는 각자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이 갖고 있는 욕망을 자연스럽게 채워준다는 것이다. 여러가지 제한으로 인해 자신의 욕망을 채울 수 없었던 과거와 달리 자본주의는 자신이 욕심을 내고 노력하면 그 욕망을 채울 수 있고 욕심부리면 또 채울 수 있다.

 

사람마다 갖고 있는 지식과 재능과 욕망이 다르다보니 다시 보이지 않는 계급이나 신분이나 귀천이 생겼고 이런 것들이 반복되고 점점 고착되면서 자본주의의 폐단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문제를 어떻게 슬기롭게 풀어 나갈 것인가는 향후 전 세계의 인류를 위한 중요한 과제이다.

 

전작이 단순하게 볼 때 갖고 있는 돈으로 한 번 전 세계를 여행하며 데스크에 앉아 숫자로만 보이는 돈이 아니라 실제로 오고 가는 돈을 벌어 볼 수 있느냐를 도전한 저자가 이번에는 자본주의가 현재 어떤 상황에 있는지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물음에 답을 하기 위해 돌아다닌다.

 

숫자를 통해 돈을 벌던 사람이 이렇게 급작스럽게 변질(??)된 것은 바로 인간이 인간을 만났기 때문이라 본다. 숫자에서는 보이지 않던 인간이 직접 현실에서 돈을 벌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이 겪는 다양한 실생활을 접하면서 돈을 번다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하게 된 듯 하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가진 사람은 더 가질 수 있고 갖지 못한 사람들은 갈수록 갖는 것이 힘들게 되는 자본주의는 한계에 부딪칠 수 밖에 없다. 그리하여 점점 같이 사는 세상을 전파하기 시작했고 기업들도 발 빠르게 트랜드에 적응하여 우리가 버는 돈은 단순하게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온 세상을 더 이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메세지를 전달하기 시작했다.

 

저자인 코너 우드먼은 우연히 공정 무역에 대한 의문을 갖고 정말로 공정 무역이 공정 무역인가에 대해 직접 발로 뛰어보기로 했다. 이전까지 순전히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이 이런 생각을 갖고 직접 뛰어든 이 책은 경제책이라기보다는 르포라고 하는 사회문제에 대해 고발하는 책에 가깝다.

 

실제로 공정이라는 문구를 삽입한 기업이나 단체가 진정으로 벌어들인 이익을 공정하게 분배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겉으로만 피해를 주지않고 환경친화적으로 한다고 내세우지만 그 이면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고 굳이 알려고 하지도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히려 친환경이라는 이름으로 더 힘들어지고 위험해진 사람들에 대해 보여준다. 이들에게 공정이라는 단어는 알지도 못하고 그저 먹고 살기도 힘들뿐더러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것은 꿈에 가깝고 자신들이 살기 위해 하는 일로 인해 목숨까지 잃어야 하는 생생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사람들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는 다들 알고 있고 그들을 위해 꽤 많은 자본을 투입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도 아니고 이들이 먹고 살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저 생색을 내기위한 대책으로 이 사람의 생활은 과거나 현재나 변함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이런 문제점을 지적한 후에 직접 이렇게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현지인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기업을 하나씩 찾아가서 그들이 어떻게 운영을 하고 있고 이 기업과 함께 농사나 일을 하고 있는 현지인들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결코 이들 기업이 선행을 베풀겠다는 차원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는 것이 자신들의 기업에도 이익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단편적이거나 찰나적인 이익을 보는것이 아니라 길게 보고 긴호흡으로 이들과 함께 갈 때 더 좋은 상품이나 생산물이 나와 궁극적으로 더 큰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업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대안으로 제시한다.

 

책에 나온 오지(??)의 장소들에는 한결같이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광물이나 농산물이 생산된다. 윤리적인 문제로 서양기업들이 물러난 자리를 중국인들이 들어와서 이전보다 더 위험한 방법과 이익을 취하고 있어 염려가 된다는 이야기에는 조금은 서양 편향적인 생각이 들어갈 수 있지만 결코 그래 보이지는 않는다.

 

자본주의에 조금은 윤리를 플러스 시키고 있는 서양에 비해 동양은 무섭게 자본주의의 열매만을 먹으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런 부분이 어쩌면 서양인은 그 욕망을 충족해 봤고 그 끝에 대해 이제는 다시 생각했지만 동양은 이제서야 욕망을 충족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충족하는 중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책에 그런 말이 있다. 서양인들은 우뇌를 이제 쓰려고 하는데 중국인들은 오로지 좌뇌만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이 점이 바로 현재 문제라고 보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도 좌뇌만 발달하고 우뇌가 발달하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우뇌가 좌뇌만큼 커지면 그만큼 세상은 더불어 살게 되고 같이 좋아질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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