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식이 부자를 만든다 - 경제지표만 알아도 당신의 미래가 달라진다
고경호 지음 / 프레너미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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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우리곁에 늘 있다. 벗어날래야 벗어날 수 없다.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것들은 전부 경제적활동이다. 밥을 먹는 것도 공짜가 아닌 돈이 필요하다. 경제 지식은 우리가 이렇게 행동하는 모든 것을 살펴봐야 하는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여전히 아직도 경제를 난 잘 모르겠다. 살펴봐야 하는 것이 너무 많다. 그 많은 것들을 전부 살펴봐도 경제를 예측한다는 것 자체도 힘들다. 모르겠다. 일부 전문가들은 자신있게 경제를 예측하고 맞춘다.


경제를 평이한 시절에 예측은 별 관심을 받지 못하지만 변곡점에 발표한 예측이 맞아 떨어질 때 엄청난 폭발력을 발휘한다. 스타가 되지만 문제는 지속적이지 못하다. 고장난 시계도 두 번은 맞는다는 표현처럼 어쩌다 맞는 것과 차이는 없다. 그럼에도 그 파급력이 크다보니 한동안 전문가가 말하는 모든 것이 조명된다. 거의 100% 다음 변곡점에 그는 조용히 사라진다. 강한 주장은 일시적인 환호는 받을지언정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선택받지 못한다.


경제를 단기가 아닌 장기로 볼 때는 어느 정도 예측은 가능하다. 경제는 올랐다 떨어졌다는 반복한다. 경제가 지금 좋다면 조만간 나쁠 가능성이 거의 100%다. 이처럼 멀리 내다보면 어느 정도 예측대로 진행된다. 우리가 경제를 이렇게 분석하고 예측하는 이유는 살아남기 위해서다. 경제가 진행되는 과정을 알아봤자 나 자신에게 적용해서 실천하지 못한다면 아무런 필요가 없다. 수없은 공부와 연구 끝에 경기 상승기인지 하락기인지 알았다해도 그에 따른 실행이 없다면 의미없다.


부자들은 끊임없이 공부한다. 부자들이 가장 잘 하는 것이 역사는 반복된다는 점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다. 흔히 말해서 경기가 하락하면 다들 공포에 휩쌓인다. 곳곳에서 피를 통하고 곡소리가 난다. 이럴 때 보유한 현금으로 피투성이 된 곳에서 알짜 자산을 수거한다. 경기가 다시 좋아지며 많은 사람들이 흥청망청 단꿀에 취해 헤롱거린다. 이럴 때 또 다시 차갑고 이성적인 냉혈한으로 돌변해서 자산을 양도한다. 남들과는 다른 마인드를 갖고 있고 경기를 바라본다.


그동안 수없이 반복되는 경기의 상승과 하락을 경험하며 내성이 생겼다고 할까. 절대로 단기로 경기를 바라보지 않는다. <경제지식이 부자를 만든다>는 이런 이야기를 해 주는 책이다. 단순히 경기 하락과 상승 시기를 맞추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 왔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려줄 뿐이다. 또는 경기 하락 시기와 상승 시기가 도래했을 때 그 전부터 어떻게 내 보유 자산을 포트폴리오 짜야 하는지 알려준다.

책에서는 주식과 채권으로 50%씩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경기가 하락하면 주식 시장이 무너지며 주가가 하락한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내린다. 시장에 유동성이 늘어나며 서서히 군불에 서서히 뜨거워지듯이 경제가 활성화된다. 이럴 때 다시 주가가 상승한다. 이런 상황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 책에서 이 기간을 대략 10년으로 본다.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IMF로 대변되는 위기가 있었다. 그 다음으로 미국 서브프라임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있다.


그 이전도 분명히 있겠지만 너무 오래전 시간이라 대체적으로 대부분 책이 여기서부터 과거를 돌아본다. 대체적으로 금리가 높을 때 채권이 좋다. 기준 금리가 5%인데 5%짜리 채권을 누구도 구입하지 않는다. 당연히 7%는 제시해야 사람들이 구입한다. 채권은 국가 기관 등이 발행한 채권도 있지만 기업이 발행한 채권은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으니 7%는 제시해야 사람들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구입한다. 그렇게 구입한 채권이 경기가 나뻐지며 빛을 발한다.


이제 금리가 떨어지며 이미 구입했던 7%짜리 채권은 그 자체로 돈이 수익을 내며 팔 수 있다. 이제 떨어진 주가를 매수할 차례다. 경제가 안 좋아지며 떨어진 주가를 구입하고 대체적으로 아무리 길어도 2~3년 정도면 주가는 다시 원상회복을 한다. 흔히 말하는 평균회귀를 늘 한다. 가격은 올랐다 떨어졌다를 긴 기간을 놓고 볼 때 반복하며 늘 평균을 보여준다. 이렇게 경제의 흥망성쇠에 따라 변하는 경기에 따라 주가와 채권을 50%씩 균형있게 보유하는 걸 제안한다.


사실 이미 익숙한 방법이긴 한다. 나는 이 방법을 쓸 생각은 없다. 내가 쓰지 않아도 남에게 권유한다. 내가 비록 투자쪽으로 주로 이야기하고 알려준다고 해도 누구나 다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다. 투자 할 생각이 없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가장 최선의 방법은 이렇게 주가와 채권을 반반씩 투입해서 계속 밸런싱을 조정하며 자산을 늘리는 방법이 최고다. 몇 년에 한 번씩 주가와 채권에 투입된 현금을 50%씩 조정하면 보유 자산은 계속 늘어난다.


물론 이론적으로 정말 쉽고 편하다. 실행하는 것이 어렵다. 막상 주가가 하락했을 때 살 수 있을까. 채권을 매수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처럼 이론적으로 완벽하지만 실행은 다른 문제다. 그렇다해도 일반 사람이 큰 스트레스없이 자산증식할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책에는 환율도 알려주고 자신만의 원칙을 지켜 행동한다면 될 수 있을 것이라 알려준다. 맞다. 옳다. 그렇게 하면 된다. 내 생각도 마찬가지다. 이 방법은 솔직히 난 어느 정도 월수입이 있는 분들이나 정말 투자는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는 사람에게 맞다고 권유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렇게 쉽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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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본을 닮아가는가 - LG경제연구원의 저성장 사회 위기 보고서
이지평.이근태.류상윤 지음 / 이와우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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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주구장창 일본에 대해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한다. 우리가 일본처럼 될 것이라는 소문은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된다. 일본처럼 되지 말자는 이야기가 또 한편에서는 계속 반복 재생된다. 일본과 많은 부분에서 닮은 한국은 일본과 같은 경제 패턴을 보이니 일본의 현재는 한국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동안 경쟁 분야도 많았고 일본에서 승승장구 했다 지금은 추락한 많은 부분에서 그 승자가 한국이 된 것이 많다.


자연스럽게 다음 차례는 한국이 될 것이라 이야기한다. 특히나 생산가능연령에 따른 경제 활력의 저하는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반드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기정사실처럼 언급된다. 한국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염려하는 것은 참 좋은데 어떻게 된 것이 저주로 느껴질 때가 많다. 곧 망할 한국에서 살아가는 너희들이 참 불쌍하다는 느낌이랄까. 더 슬픈 점은 이런 사실에 대해 언급하고 저주하는 대부분 전문가나 논설 등을 보면 거의 예외없이 한국인이다.


정작 외국에서 한국에 대해 그렇게 논평하는 책이나 글이나 전문가는 거의 접할 기회가 없다. 그나마 노무라 연구소 정도가 한국에 대해 일본처럼 되지 않기 위해 조심하라고 한다. 그것도 될 것이다..라고 단언하는 것이 아니라 그럴 가능성이 크니 조심하라는 정도다. 기본적으로 이런 점을 대부분 전문가들이 이야기하지 않는다. 일본이 '잃어버린 20년'을 언급한다. 그 전에 더 중요한 자산 버블이 생긴 후에 폭락을 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여기서 가장 기본적인 전제조건에 대해 한국은 처음부터 핀트가 맞지 않다. 엄청난 자산 버블이 생겼다. 폭등이라고 표현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버블이 발생했다. 한국은 그런 적이 없다. 한국에서는 버블이라고 표현할만큼 자산 가격이 상승한 적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자산 가격 폭락도 없다. 기본적으로 버블이 생겨야 폭락도 있다. 그렇지 않으면 완만한 상승과 하락만 존재한다. 한국의 자산 시장은 지금까지 그래왔다.


향후에는 한국 자산시장도 폭등과 폭락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존재하지만 지금까지는 그래 본 적이 없다. 그렇기에 난 기본적으로 전제부터 잘 못 되었는데 한국이 일본처럼 될 것이라 이야기하는 대부분 주장에 참고는 할 지언정 믿지는 않는다. 더구나 일본이 한국과 무척 닮아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살펴보면 살펴볼수록 서로 생김새가 비슷할 뿐 너무 다르다. 생활습관이나 행동 등이 많이 다르다. 어떤 상황이 왔을 때 한국은 일본과는 다른 결정과 실행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주택과 관련되어 저절로 일본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다. 부동산이라고 하지만 경제의 한 부분이다. 경제는 물론이고 부동산도 결국에는 사람이 살아가는 다양한 부분 중에 하나다. 그렇기에 또 자연스럽게 일본인의 생활에 대해서도 배웠다. 현재 일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읽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은 참 많이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단순히 한국이 일본처럼 된다고 하는 것은 너무 단정적이고 편협한 생각이라고 스스로 판단내렸다.


일본을 살아 본 적도 없고 현재 어떤 일이 일본에서 벌어지는지도 모르니 계속해서 일본 관련 책을 읽고 또 읽는다. 일본 사람이 쓴 일본에 대한 이야기나 한국  사람이 쓴 일본에 관한 이야기를 읽는다. 내 편견인지 몰라도 일본 전문가보다 한국 전문가가 오히려 더 암울하게 일본 사례를 이야기한다. 그 후에 반드시 한국을 끌어들여 한국의 미래라는 자세를 보인다. 사실 좀 지겹다. 전 세계에 걸쳐 일본처럼 된 국가는 유일무이하다. 일본 말고는 그 사례를 찾기 힘들다. 


여러 국가에서 일본과 같은 사례가 펼쳐져야 하는데 다른 국가들은 거의 대부분 다른 길을 걸었다. 일본과 비슷한 사례지만 일본처럼 된 국가는 일본만 유일하고 다른 국가는 극복을 했다. 하필이면 일본이 한국 바로 옆에 있어 이런 일이 생겼다고 난 우스개 소리로 하는데 틀린 건 아니다. 이 책인 <우리는 일본을 닮아가는가>란 제목처럼 일본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한 후에 한국과 어떻게 연결짓고 연관된 이야기를 해 줄지 궁금해서 선택했다.


일본에 대한 이야기는 딱히 새로울 것은 없다. 이미 누구나 알고 있고 조금만 살펴보면 일본의 사례는 이제 더이상 신선하지 않을 정도로 많이 알려졌다. 문제는 그걸 한국과 어떻게 연결되고 개선 가능성과 발전적인 제안을 하는지도 궁금했다. 책을 펴 낸 저자들이 전문가다. 심지어 국내에 손 꼽히는 일본 경제 전문가라 언급했고 다들 오랫동안 연구소에서 근무할 정도면 전문가라는 표현이 결코 어색하지 않다. 일본에 대한 전문가지 한국 전문가는 아닌 듯하다.


일본에게 생긴 다양한 문제를 알려주고 지금까지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다양한 분야에 대해 설명한다.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한국에 펼쳐질 미래에 대해 좀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며 개선점을 알려주었으면 좋겠는데 그 점은 다소 부족했다. 뻔히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을 알려주는 느낌이었다. 어차피 그런 내용은 더이상 새로울것이 없을텐데 내가 너무 큰 기대를 한지도 모르겠다. 그 보다는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이미 폭락한 주택을 볼 때 절대로 부동산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과 달리 개인들이 임대 목적으로 주택을 매수해서 수익률 올리는 내용이 나온다. 대출 받아 원룸 아파트를 개조해서 임대를 놓거나 우리로 치면 다가구 주택을 매입한 직장인의 사례가 나온다. 이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일본이 존재한다. 너무 한 쪽으로만 일본을 보고 한국의 미래라고 하는 것은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그저 나열에 그치고 공포를 자극하기보다는 긍정과 부정을 함께 보여줬으면 좋겠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한국이 일본처럼 될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한국은 한국의 길을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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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잡설 -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를 예측하라
캡틴K 지음 / 위너스북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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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소 독특하다. 얼핏 보았을 때 음모론을 설파하는 느낌이 강했다. 막상 책을 읽어보면 자신은 그런 음모론 적인 이야기를 무척 싫어한다고 주장한다. 몇몇 음모론 이야기는 언급하며 그런 걸 믿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한다. 다만 내 생각에는 본인도 그런 음모론적인 이야기를 한다는 약간 아이러니한 내용이다. 이 책 제목은 경제에 대한 잡설을 알려주는 느낌인데 책 내용의 90% 정도가 부동산으로 난 읽혔다.


진짜 한국 경제나 세계 경제에 대한 이야기는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전체적인 무게중심이 한국 부동산에 있다. 분명히 주식이나 펀드도 알려주고 전 세계적인 경제 상황에도 언급을 했는데도 워낙 부동산 이야기가 핵심이라 그렇다. 부동산에 대해 전체적으로 그동안 한국 부동산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알려주고 한국과 외국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알려주며 비교한다.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무엇보다 경제에 대해 조금은 잘 못 알고 있는 상식같지 않은 상식을 정정해준다. 워낙 경제가 대중화(?) 길을 걸으며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이러쿵 저러쿵 말을한다. 가끔 재미있게도 경제 분야에서 20년은 최소한 활동하며 연구하며 책도 쓰고 데이터도 함께 곁들여 주장하는 내용을 가열차게 비판한다. 그것도 그저 키보드 워리어라 불리는 사람이. 지금까지 어떤 주장이든 자신이 할 이야기에 대해 정확한 통계도 제대로 제시하지 않으면서 무조건 잘못이라고 외친다.


네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며 일장 연설을 한다. 오랜 시간동안 연구한 사람이 한 주장이 반드시 맞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해도 존중하고 반박하려면 똑같은 잣대를 갖고 반박을 논리적으로 해야 한다. 그런 것은 없으면서 궤변까지 늘여놓으며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전부인양 상대방을 굴복시키려 한다. 알고자 하는 모든 것을 이제는 책과 인터넷으로 조사해서 알 수 있는 시대라 일반인도 얼마든지 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을 갖추긴 했다.


아무리 그래도 수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특히나 현직에서 그걸로 먹고 사는 입장에서는 훨씬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주장하는데도 자신이 더 많이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대부분 그 정보가 정설보다는 야설에 가깝고 음모론에 함몰되어 세상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해도 워낙 좋은 정보를 마음만 먹으면 전문가나 일반인이나 똑같이 구할 수 있어 음모론적인 이야기라도 충분히 설득력있고 논리적이며 이론적으로도 탄탄하다.

저자인 캡틴 K는 글을 읽다 중간에 브라운스톤으로 활동했던 필자가 떠 올랐다. 물론, 훨씬 더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주장하는 편이라 그럴리는 없지만 어딘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은행에 재직하다 실직하고 투자했다는 소개때문이다. 책이 상당히 두껍고 여러가지 다루고 있다. 그런 것들이 전부 기승전결 부동산으로 귀결된다. 상당히 많은 경제현상을 다루고 예측하고 있는데 그것이 부동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려준다.


주식도 언급은 하지만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이 주식에 미치는 영향과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다는 부동산으로 알려주는 내용이 훨씬 많고 강렬하다. 무엇보다 정치까지 언급하며 이야기하는 것은 더욱더. 다만 책의 내용은 하락과 상승 중에 상승에 훨씬 더 많은 베팅을 한다. 무엇보다 정치상황까지 언급하며 상승에 베팅을 하는데 이 책에서 언급했던 것 중에 벌어진 실제가 다른 것이 많다. 그런 면에서 투자를 한다는 사람이 이렇게 강하게 주장하는 것은 다소 의외다.


2016년에 새누리당이 다시 압승을 할 것이라 예측한다. 그로 인해 부동산은 더욱 상승하고 2020년까지 갈 것이라고 꽤 강하게 주장한다. 물론, 저자뿐만 아니라 꽤 다양한 투자자가 2020년까지 상승할 것이라 예측을 한다. 그만큼 2017~18년에 하락을 베팅하는 투자자도 많고.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새누리당은 과반을 얻지 못했다. 책에서 야당이 될 것이라 보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금리상승도 거의 확정적으로 이야기한다.


현재 우리는 전부 알고 있다. 여전히 미국은 금리인상을 하겠다며 만지작 거리며 계속 뒤로 미루고 있다는 사실을. 이런 상황에서 저자가 한 주장의 신뢰는 아무래도 좀 깨진다. 가장 중요한 이유가 두 가지였으니 말이다. 꼭 그렇게 되지 않아도 상승에 베팅하며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이야기한다. 저자 주장처럼 될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투자란 굳이 이야기하면 상승과 하락에 베팅한다. 포지션이 상승에 80%를 두고 20%정도 하락을 대비한다고 할까.


그런 면에서 <시사경제잡설>은 전체적으로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이 흥미롭고 재미있지만 미래르 예측하는 면에 있어서는 갸웃하게 만든다. 부동산 상승 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과정 중 일부라 섣부른 판단은 애매하지만 자신있게 예측한 정치문제는 이미 어긋났다. 그만큼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위험하고 조심스럽다.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 어느 정도 예측은 해야겠지만 그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때에 대한 대비도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은 책에 전혀 있지 않아 결국에는 음모론적인 이야기로도 들리게 만든다.


책에서 주장하고 알려주는 많은 부분을 동의도 한다. 좀 과격하게 이야기하고 있어 읽는 입장에서는 더 통쾌한 면도 분명히 있다. 특히나 부동산에 대한 언급은 내가 쓴 책과도 많은 부분이 일치하는 면도 있다. 전체적으로 책은 괜찮다만 역시나 너무 강하고 과한 주장에 살짝 망설여진다. 그 부분만 제하면 좋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예측이 틀렸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설득력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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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경제학자라면 - 거시 경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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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류학 특강
크리스 한.키스 하트 지음, 홍기빈 옮김 / 삼천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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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고백부터 하자면 이 책을 3분의 1만 읽었다.

끝까지 읽을 것인지 고민을 했다. 1년에 이런 책이 1~2권 정도 나온다.

한 번 잡은 책은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읽는 내 성격상 아주 드문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리뷰를 쓸 것인지 여부도 좀 고민을 한 끝에 쓰기로 결정했다.


왜 끝까지 이 책을 읽지 않았는지 이야기하자면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

100페이지를 읽었는데도 여전히 첫 페이지를 읽고 있는 느낌이었다.

보통 대부분 책은 처음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굼뜬 나지만 100페이지를 읽었는데도

여전히 첫 페이지를 읽는것처럼 생소하고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예전에 어려운 책을 만나면 내 능력부족이라 여기며 읽었다.

시간이 지나며 어려운 책이라고 읽히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무척 시간이 오래걸리고 한 페이지 넘어가는 데 힘겹지만 지겹진 않았다.


느낀 것은 어려운 책이라고 재미없다는 것은 아니다.

어려운 책이라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이 많다.

속도는 느려도 무엇인가 알려주고 읽는 맛도 느끼며 본다.


불행히도 <경제인류학>은 전혀 그러지 못했다.

그저 내 능력부족이라 여기며 넘기면 될 수 있겠지만 그보다 쓸데없이 어렵다.

뭐 이리 읽기 힘들고 가독성이 떨어지는지 읽을테면 읽어봐라는 느낌이었다.

원래 논문을 확장해서 책으로 펴 냈다고 하니 그럴만한 느낌이랄까.

생각해보면 이 책 제목인 <경제인류학>마저도

내가 경제인류학인지 인류경제학인지 여부는 물론이고

이에 대한 정의조차도 100페이지를 읽고 있는데 모르고 있다는 사실마저 깨달았다.


리뷰를 쓰고자 1장인 경제인류학이란 무엇인가를 참고하려했다.

지금까지 책읽고 리뷰쓰며 이렇게 리뷰쓰기 위해 다시 읽는 경우는 처음이었다.

이런 노력이 별 소용없게도 여전히 경제인류학 정의가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좁은 민족이나 지역에 머물고 있던 경제인류학이 이제는 세계경제로 넓은 분야로 되었다는 정도.

인류가 걸어오며 경험한 경제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역사와 경제를 결부했다고 할까.

지금까지 인류발전에 따른 고찰을 경제로 한다고 할까.


솔직히 처음부터 어떤 내용인지 한번 읽어볼까하면서도

정 아니다 싶으면 중간에 그만 읽자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택했기에 이런 사태(?)가 벌어졌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다시 리뷰를 쓰기 위해 뒤적이다보니 내가 과거만 읽었다.

8장과 9장이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인 듯 하니 이 부분만 다시 읽어야겠다.


거의 대부분 못해도 50%이하 읽고 리뷰 올린 적은 없으니 뒷 부분을 읽으면 최소한 50% 이상은 될 듯하다.

그때가서 다시 리뷰를 써도 되겠지만 이 정도에서 이책에 대한 소감을 밝히는 것이 부담을 덜 듯하다.(왜??)

우리 살아가는 세상에서 경제는 갈수록 중요하다.

경제를 딱히 따로 떼어내 생각하지 못했던 시절에 비해 이제 우리는 경제라는 개념을 알고 따로 구분한다.

더 세분화되어 경제는 우리 앞에 올 듯하다.


p.s:7장, 8장을 읽었지만 리뷰는 변하지 않음. ^^;;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쓸데없이 어렵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을테면 읽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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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이야기 - 50개 키워드로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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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의 역사 - 19세기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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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제왕 - Lords of fi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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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노믹스 - 영화보다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조일훈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난 영화를 좋아한다. 지금은 영화보다 책을 많이 읽지만 예전에는 책보다 영화를 훨씬 많이 봤다. 그 당시에 책은 읽기만 하고 따로 정리를 한 적은 없지만 영화는 읽고나서 유행하는 한줄평이나 별점을 매긴적도 있다. 가끔은 영화리뷰를 쓰기도 했다. 공책에 쓴 적도 있고 워드에 쓴 적도 있다. 그와 관련해서 내 블로그에 기록했던 걸 모아 올려 놓은 적도 있다. 한 때 유행했던 시네마데크같은 곳에서 틀어줄 영화도 봤다.


하루에 영화 4편을 본 적도 있다. 조조부터 시작해서 저녁까지 봤다. 당시에 지금처럼 멀티플렉스가 없던 시절이라 극장 당 딱 한 편만 상영했다. 처음은 호암아트홀이었다. 당시 대부분 극장이 종로에 몰려있어 잽싸게 종로로 가서 나머지 3개를 다 봤다. 딱히 계획하고 그랬던 것인지 여부는 기억나지 않는다. 중간에 어떤 식으로 식사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심지어 어떤 영화를 봤는지도 정확하지 않다.


주말이면 비디오가게에서 평균 2편 정도를 빌려 봤다. 1년에 100편은 넘게 봤던 듯하다. 여러 사정상 30대에는 전혀 보질 않았다. 정확하게는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피한 것이 아닐까하는 지금에와서 한다. 최근들어 다시 영화를 좀 보기 시작했다. 영화는 장르도 소재도 주제도 워낙 다양해서 영화를 근거로 여러 이야기를 하는 책들이 많다. 가장 흔한 것이 심리분석이다. 


이번에 읽은 <시네마노믹스>처럼 영화와 경제를 결합시킨 책도 있다. 얼핏보니 영화 내용을 소개하고 주요 장면 중 하나를 경제현상과 결부시켜 알려주는 책이다. 그것도 친절하게 그래프와 여러 경제 이론까지 접목해 소개하는 듯해서 재미있게 생각했다. 책에서 소개하는 영화 중 90% 정도를 본 듯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영화를 보지 않았어도 각 챕터마다 영화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그걸 읽고 그 중 한 대목을 또 설명하며 경제적으로 어떻게 바라볼지 알려주는 구성이다. 처음에는 영화 내용 소개글도 읽다 나중에는 영화 소개 내용 글은 읽지 않았다. 이미 본 영화라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을 굳이 또 읽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들어서. 책을 읽으며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저 막연히 영화를 보는 것과 이렇게 특정 목적을 갖고 영화를 볼 때 보는 관점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말이다.

대부분 책이 전체가 연결되며 쭈우욱 이어지는 느낌으로 간다면 이 책은 어떤 페이지를 들쳐봐도 된다. 영화마다 하는 이야기가 다르고 글쓴이도 달라 연결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흐름이 뚝뚝 끊어진다는 단점은 있다. 그 중에서 몇 개 정도만 소개하는 것으로 리뷰를 마칠까한다.


<건축학개론>은 첫사랑을 다시 만나 건축하는 이야기다. 서로 오해했던 지점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각자의 감정까지 확인한다. 요 정도면 우리는 둘이 다시 이어질 것이라 예상도 하지만 둘은 원래대로 돌아간다. 이걸 경제적으로 풀어낸다. 효용을 볼 때 승민 입장에서 결혼하고 유학가는 쪽이 더 효용이 극대화 될 수 있다. 사랑은 이성을 마비시키지만 더 멀리 볼 때 자신을 위한 판단으로 볼 때 현명한 선택이다. 


<결혼은 미친짓이다>에서 연희는 여러 남자를 만난다. 그 중 사랑때문에 만나는 경우는 없다. 단순히 쾌락, 돈 등을 따져가며 만난다. 물론 여기서 자신에게 심정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준영이다. 그는 대신에 미래가 없다. 현재를 즐기기만 할 뿐이다. 그녀는 기회비용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인 대상과 결혼한다. 사랑이 없지만 최선의 결혼선택이다. 준영과 사랑을 느끼지만 역시나 여러 기회비용측면에서 헤어지는 선택을 한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기자를 꿈꾸는 앤디가 우연히 패션잡지에 취직한다. 편집장 비서로 업무를 보는데 갈수록 이전 옷을 버리고 고가의 명품을 입으며 상류층에 동화되어 간다. 베블런 효과로 설명한다.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기 위한 방법으로 명품을 구입한다. 너희 능력으로 할 수 없다는 걸 보여주는 행동이다. 이를 따라하면 나도 남들과 다른 존재가 되는 걸로 착각한다. 이를 위해 명품을 소량 제작만 하고 남들과 다른 마케팅 전략으로 판매한다.


<미스터 고>는 야구를 하는 고릴라 이야기다. 고릴라가 타자로 타석에 등장해서 연일 홈런을 치며 팀을 승승장구하게 만든다. 점점 고릴라의 인기와 몸값은 올라간다. 서로 더 높은 가격을 주고서라도 그를 차지하려한다. 이는 승자독식이고 슈퍼스타효과다. 큰 인기를 갖게되면 그는 주위 모든 것을 흡수한다. 총량은 한정되어 있으니 그에 따라 희생되는 사람이 생긴다. 파레토법칙처럼 20대80이 된다. 서로 인기스타가 되려고 노력하는 이유다.


이처럼 <시네마노믹스>는 다양한 영화를 갖고 경제에 대해 설명하고 알려준다. 단순히 경제학 용어와 개념을 보면 어려운 걸 영화내용과 결부해서 알려주고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각종 수치와 용어가 함께 나와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그 부분은 각자 스스로 해결한 부분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용이 끊긴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경제를 영화로 배운다.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765381862

박스오피스 경제학 - 문화산업


http://blog.naver.com/ljb1202/220713142395

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 공부 - 홍춘욱


http://blog.naver.com/ljb1202/220370975528

그림속 경제학 - 미술 작품으로 경제를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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