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세계 신화 여행 - 오늘날 세상을 만든 신화 속 상상력
이인식 지음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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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는 그 시대를 살지 않았기에 신기함과 함께 흥미로움을 자아낸다. 바로 이런 이유로 관련도서들의 경우 늘 재미있게 느껴지는데 이번에 만나 본 『처음 읽는 세계 신화 여행』는 그중에서도 신화 속 상상력을 만나볼 수 있는 내용이다.

 

어떻게 보면 이미 많이 알려진 소재이지만 어떤 부분에 맞춰 이야기를 쓰느냐에 따라 새롭게도 느껴지는게 사실이여서 이 책 역시 기대되었는데 무엇보다도 많은 명화들과 함께 신화 속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이 상당히 좋았다.

 


특히나 신화 속에서 현대 문명의 상상력을 찾아본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롭다. 즉, 현대의 상상력이 신화에서 기인한다고 봐도 좋을텐데 총 8부에 걸쳐서 신화의 창조부터 시작해 인간 문명 시대, 우리와 같은 듯 다른 모습, 그리고 너무나 닮은 신의 인간적 모습 등을 만나볼 수 있기도 하다.

 

인간이 느끼는 다양한 욕망들을 신들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 인간과 신을 동일시 한다기 보다는 우리가 신을 너무 초월적인 존재로만 생각할 때 관심이 그렇게까진 높지 않을테지만 묘하게 우리보다 월등할것 같은 신에게도 약함이나 인간적인 면모가 보인다는 점에서 인간은 더 신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다양한 역사적 사료까지 잘 담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신화 속 이야기를 인문학으로 접근하지 않고 과학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 책은 의미있겠다. 과학과 가장 동떨어진 분야라고 여겨지는 신화를 이렇게 분석하고 있는 점에서 과학과 학문의 제한은 없으며 융합이라는 것 또한 범위에 제한이 없음을 다시금 인식하게 된다.

 

신화 속 이야기를 과학적으로 접근해 그 안에 자리한 다양한 문명들에 대해 과학적 분석을 하고 있는 상당히 흥미로운 기획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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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만난 새
이치니치 잇슈 지음, 전선영 옮김, 박진영 감수 / 도서출판 가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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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만난 새』라는 제목에 이끌려서, 과연 우리 동네에서 내가 봤던 새들도 책에 소개되어 있을지 궁금해서 보게 된 책이다. 참새나 까치, 까마귀, 비둘기가 대표적으로 만나는 새인데 익숙하다 싶었던 이런 새들이 소개되어 있는 점은 특별할것 없었지만 이 새들과 관련한 특징이나 습성 등과 관련한 내용은 생소한 것들이 많고 관찰을 통해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도 많아서 상당히 흥미로운 책이였다.

 

특히 계절과 시간대별로 어떤 새들을 볼 수 있는가를 알려주기 때문에 새 관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 내용을 참고해서 새를 관찰해봐도 좋을것 같다.

 

책에는 원래부터 가지고 있는 모습이 아닌 현재를 살면서 도심에 적응해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모습들을 담고 있기도 한데 예를 들면 까마귀가 둥지를 만들 때 세탁소 철제 옷걸이를 가져다가 짓는다는 사실이다. 문득 이때 나뭇가지를 구하기가 힘들어서인가 싶은 단순한 생각을 했었는데 그보다는 오히려 가볍고 튼튼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까마귀 입장에서는 내구성에서는 나무보다 나은 집짓기 재료인 셈이다. 물론 여기에 나뭇가지도 함께 사용한다.

 

이외에도 책에서는 먹이 활동, 구애 행동, 둥지 짓기와 육아, 소리와 몸짓으로 여러 새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더 나아가 새들의 생태와 우리가 이런 새들과 잘 지내기 위한 방법도 알려준다.

 

책을 읽다보면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 주변에 있는 식물들의 모습을 한번 더 유심히 보게 될것 같은데 그 이유는 새들이 식물에 있는 것을 먹는 과정에서 특유의 흔적을 남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까마귀가 지능이 높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호두를 신호 대기 중인 차 앞에 두고 바퀴가 이 호두를 밟고 지나가면서 깨지도록 한다는 사실이였다. 너무 똑똑한거 아닌가 싶을 정도다. 그리고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평소에는 각자가 생활해도 밤이되면 함께 보여서 무리를 지어 잠든다고 한다.

 

책에는 60종의 새들에 대한 정보가 담겨져 있는데 신선하고도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아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상당히 유익한 책이 아닐까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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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백야기행 - 낭만과 사색의 북유럽 인문기행
차백성 지음 / 들메나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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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온전히 자유롭지 못한 시기, 여행 이야기를 담은 책은 그런 아쉬움 마음을 달래줄 좋은 매개체가 된다. 특히나 유럽지역을 여행한 이야기는 인기 해외여행 지역인만큼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는데 이번에 만나 본 『자전거 백야기행』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전거여행으로 북유럽의 7개국 19개 도시를 여행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동차로 유럽을 여행하는 이야기도 많이 접해 봤고 기차여행도 있었지만 이렇게 자전거를 이용해서 여행을 한다는 걸 생각하면 좀더 힘들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일단 자동차에 비해 기동성은 뛰어날지 모르지만 뭔가 물건을 가지고 이동하기엔 적합해 보이지 않는 이동수단이고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여행해야 한다면 준비해야 할것도 많을테니 말이다.

 

그런데 저자의 소개글을 보면 자전거 여행에 있어서는 전문가나 다름없어 보일정도로 경험도 많고 심지어는 자전거 전문지에 여행기를 연재할 정도라고 한다.

 


저자는 이번 자전거 여행에서 발틱 3국과 러시아, 그리고 노르딕 3국을 선택했다. 에스토니아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동유럽 국가로의 여행은 자전거 여행이 매력도 보여줌과 동시에 무엇보다도 여행지의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 많아서 독자의 입장에서는 너무 좋은 경우라고 생각한다.

 

당장 떠나지 못하니 이렇게 방구석 해외여행이라도 경험해보고픈 입장에서는 감사할 따름이다. 안전하게 동유럽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여행지에서 마주한 나라와 도시들에 얽힌 역사와 민족 문화와 같은 깊이있는 이야기도 함께 읽을 수 있어서 문화탐방 같은 느낌마저 드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애정이 묻어난다고 생각한 점은 이 책 한권에 저자는 자신의 자전거 여행에서 얻은 것들을 최대한 많이 담고자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과거 문화유산뿐만 아니라 현대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그 나라, 그 도시에서 보면 좋을 볼거리 또한 담아낸다는 점에서 자전거 여행에 관심이 있는 분들뿐만 아니라 안전하게 방구석 해외여행을 즐겨보고픈 분들, 여기에 동유럽 7개국으로 떠나는 인문기행에 동참하고 싶은 분들 모두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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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지도 2022-2023 (개정판) - 지도위 3000개의 여행지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담은 국내여행 가이드 에이든 가이드북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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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에이든 여행지도를 기다리게 되었다. 기존의 종이와는 차원이 다른 방수재질의, 그래서인지 마치 살짝 천 같은 재질감도 느껴지면서 잘 찢어질것 같지 않아 언제고 지금의 상황이 괜찮아지면 이 지도를 들고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는 책이 바로 에이든에서 여행지도 시리즈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만나 본 『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지도 2022-2023 개정판』은 우리나라지도이자 전국지도로서 그저 감탄이 나올 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먼저 책의 구성품을 살펴보면 맵북과 A5 크기의 총 32P의 맵북, 무려 A1 사이즈의 방수 전국지도와 방수 서울근교지도가 각각 수록되어 있다. 앞뒷면 한 장으로 프린트된 것이 아니라 각각으로 프린트 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다. 방수재질의 종이라 제작비가 결코 적지 않을텐데 보통 지도하면 앞뒤로 다 프린트가 되어 있어서 많이 접었다 펴면 접힌 부분이 찢어져서 보기 곤란해지기도 하는데 에이든 여행지도의 경우에는 단면 프린트라 너무 좋았다. 여기에 물방울 스티커 2장이 수록되어 있고 이 모두를 담을 수 있는 그라프트 단추 상자가 있어서 깔끔하게 지도를 보관할 수 있다.

 

스티커의 경우에는 가고 싶은 곳이나 가본 곳을 표기하는데도 도움이 될것 같다.

 


A1 크기라 전체를 펼쳤을 때 그 크기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방수 재질로 되어 있어서 따로 코팅을 하지 않고 벽면을 장식하는 용도로 써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렴하지 않은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지도이기 때문에 가능할 일이다.

 

전국여행지도에는 총 3000개의 여행지가 표기 되어 있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섬세하고 놀라울 정도로 깨알같이 프린트 되어 있다. 사람들에 따라서는 이 글자들이 너무 작아서 조금 불편할 수도 있을것 같긴 하다. 그래도 전국의 유명 관광지를 한 장의 지도에 담았다는 점은 정말로 희소가치가 있는 에이든만의 매력이 묻어나는 여행지도라 생각한다.

 

 

여기에 한 장 더. 바로 서울 근교 수도권 여행지도이다. 아무래도 해당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요즘 같은 때에 가까운 곳으로 바람을 쐬듯 다녀오면 좋을것 같고 그외 지역에서 이곳을 여행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도 집중공략할 수 있는 정보의 보고 같은 여행지도이다.

 

이 지도로 먼저 서울 근교 수도권에서 가볼만한 곳에는 어떤 곳들이 있는가를 찾은 후 가까운 지역끼리 묶어서 여행경로를 짜거나 여행 계획을 세우면 많은 도움이 될것 같기 때문이다.

 

실제 여행을 가는 분들에겐 많은 여행지를 소개하는 여행지도로서의 매력이 충분하고 꼭 여행지도로 휴대하고 여행하지 않아도 소장용으로도 충분히 그 가치가 있어 보이는 여행지도라 지도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고 평범하지 않은 지도를 소장하고픈 분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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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드라이브 가이드 - 서울에서 제주까지 모든 길이 여행이 되는 국내 드라이브 코스 45
이주영.허준성.여미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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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이동 수단이 없었던 시절이 아니고서야,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이외에는 전부 미지의 세계나 다름없던 때가 아니고서야 살면서 지금처럼 이동의 자유가 제한된 때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우리는 그야말로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기분이다.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가던 공간도 허락이 필요한 세상이 되어버렸고 심지어는 야간의 이동이 통제되기도 했었다. 그런 때에 여행은 어쩌면 사치일수도 있을터. 그러나 그 어느 시대보다 이동, 특히나 여해이 자유로웠던 시대를 경험했던 우리는 자발적 의지가 아닌 강제적으로 이동과 여행이 제한된 이 시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여행이 고플 것이다.

 

 

해외 여행은 다시금 힘들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어쩌면 국내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사람도 많을텐데 그럼에도 여전히 불안한 마음도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면서도 여행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한다면 드라이브 여행은 어떨까?

 

운전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자신이 사는 지역을 기점으로 가까운 곳들부터 그나마 안전하게 차안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며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통해 마음의 힐링을 얻을 수 있다면 이 시대에 조금이나나 위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대한민국 드라이브 가이드』는 그런 여행을 바라는 사람들에겐 정말 제격일것 같은 책으로 서울을 비롯해 각 도, 그리고 제주에 이르기까지 드라이브 하기에 좋은 45개의 코스가 소개되어 있다.

 

추천 드라이브 코스라는 점에서 먼저 계절별 추천 코스가 나오고 이후에는 테마별로 누구와 여행을, 어떤 목적으로 가는 여행인지에 따라 드라이브 코스가 추천되기도 한다. 이후에는 지역별 드라이브 코스가 소개되는데 이 부분을 참고해 자신이 가고자 하는 드라이브 코스를 계획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드라이브 코스에서 가볼만한 장소들이 사진 이미지를 통해 소개되는데 그곳이 어떤 매력이 있는지를 알려주기도 하고 관람이나 체험 등과 같은 장소에 대해서는 주소와 전화번호, 그리고 운영시간이 표기되어 있다.

 

코로나 상황 때문에 운영 시간은 여행 전 필수적으로 확인을 해볼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 여행의 팁처럼 그곳을 어떤 때에(예를 들면 낙조 시간 대에 가면 좋다거나) 가면 더 멋진 여행이 될지에 대한 정보도 담고 있고 그곳에서 한발 더 나아간 여행 정보를 소개하기도 한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맛집이나 카페 정보도 있고 숙박을 하는게 부담스럽다면, 너무 멀리 가지 않는다고 계획했을 때 무박으로 다녀올 수 있는 좋은 드라이브 가이드북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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