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네 남자친구가 제일 문제다 - 세상에서 가장 심각하고 위험한 당신의 연애를 위한 과학적 충고
김성덕 지음 / 동아엠앤비 / 2013년 11월
평점 :
제목이 상당히 도발적이다. 요즘같이 책이 난무하다시피 하는 때에 출간된 책이 선택받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하겠지만 내용을 제외 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아마도 제목이 아닐까 싶다. 표지도 물론 선택의 조건에 해당되지만 일단 제목에 먼저
눈길이 간다. 그래서 일까? 요즘 책들은 제목만 보면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을 정도이다. 그리고 상당히
호기심을 자극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책의 경우처럼 다소 도발적인 제목도 해당될 것이다.
『네 남자친구가 제일 문제다』라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으니 남자친구가 보면 살짝 기분이
나빠질것도 같고, 여자들은 '거봐?'라고 말하지 않을까? 물론 책 내용은 과연 어떤 이유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는지 읽어 보지 않는 이상 그 진짜
의미를 알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이 책은 연애에 대해서 과학적인 충고를 하고 있단다. 경험적 충고가 아닌, '과학적
충고'라는 점도 이 책에 집중하게 되는 요인이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과연 세상에서 가장 심각하고 위험한 당신의 연애를 위한 과학적 충고'가
가능하다는 저자는 어떤 사람일까? 이름은 모른다. 하지만 꽤 유명한 사람이다. 그는 바로 <롤러코스터 남녀탐구생활>, <남자셋
여자셋>, <세친구>, <일요일일요일밤에>, <특종 TV 연예> 등의 시트콤 연예 오락 프로그램으 물론
<보스상륙작전>, <은장도> 등의 영화를 연출한 김성덕 PD이기 때문이다.
모두 보았던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모두 방송 당시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들이기도 하다. 작품들만 봐도 아이디어와 감각이 뛰어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저자이기에 이 책에 대해서 더욱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사귀기 전 최고였던 남자가 연애 이후 문제 많은 남자로
전락하는 웃지 못할 연애 고민. 과연 이게 가능한 걸까? 연애 전이나 연애 후나 모두 똑같은 '그 남자'다. 저자는 과감히 여자의 편에 서서
남자에 대해서 분석하고, 연애 고민을 해결해 준다.
근거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된 표를 제시하기도 하면서 나름대로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는것 같기는 하다. 남녀 사이에 다양하게 즐비해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여성의 입장을 고려한 해답을 들려주는 것이리라. 내용을 읽어 보면 어떤
남자를 만나라는 조언이라기 보다는 남자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함으로써 여자가 남자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것이란 생각이 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