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손맛이 그립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엄마 손맛이 그립다>를 읽으며, 우리 아이들이 엄마의 손맛으로 기억할 음식은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이 책에 나오는 음식은 보여주기 위한 요란스런 요리가 아니고, 우리네 가정에서 흔히 먹는 소박한 음식이고 평범한 레시피다. 내고향 충청도에서 친정엄마가 해주셨던 음식이고, 25년차 주부인 내가 거의 다 해봤던 음식이다. 너무 평범한 메뉴와 레시피라서 전문가의 솜씨를 뽐내는 요리책과는 다르다. 정말 제목 그대로 '엄마 손맛'을 그립게 하는 책이다. 하지만 도시에서 자란 젊은 엄마들은 공감하기 어려울지도...

 

추억을 돋게 하는 용어들이 반갑다.

'조물조물 무친다, 뭉근하게 익힌다. 자박자박하게 잡은 국물, 바락바락 문질러서, 바글바글 끓인다, 나박나박 썬다. 들쩍지근해진다.' 등 내 친정엄마가 쓰시던 말씀과 같아서, 정말 친정엄마 생각이 절로 났다. 요즘에도 요리하는 분들은 이런 용어를 쓰는지 모르지만, 보통 가정에서는 요리법을 설명하지 않으니 별로 쓸 기회가 없던 용어들이라 반가웠다.

 

외식, 매식하지 않고 손수 음식을 만들어 먹인 김경남 어머니가 존경스럽다. 이 댁은 어머니가 부지런해서 음식도 잘 만들었지만 어느 정도 경제력도 있었던 듯. 그 시대에도 오븐을 들이고 쇠고기 스테이크를 해먹었던 걸 보면. 나도 아이들 어릴 때는 간식도 거의 만들어 먹이고 폼나는 요리도 제법 만들어줬는데, 애들 다 크니까 음식하는 게 귀찮아서 시켜먹는 것으로 대신

할 때가 많다. 즐겁게 먹어줄 식구가 많아야 음식도 재미나서 만드는데, 뿔뿔이 제갈길 가버리고 혼자 먹자고 음식을 하게 되진 않는다. 이렇게 음식을 안하다보니 어쩌다 식구가 모여도 음식하는 게 귀찮아서 사먹게 된다. 그래도 이 책을 보고, 이번 설에 식구들이 다 모이면 엄마 손맛의 음식을 해줘야지 마음을 다잡았다.

 

전문적인 설명이 부족해서 아쉬웠다. 어머니의 요리법에 과학적이거나 식품영양학적인 근거를 제시했다면 좋았을 텐데, 웬만한 주부 경력이면 다 아는 상식적인 것들을 '어머니의 쿠킹 노트'와 '상영의 노하우'라고 소개한 것은 좀 어이없었다. 최소한 11쪽에 설명한 양파껍질이 왜 좋은지 근거를 제시한 것처럼 했어야 설득력도 있고 신뢰감도 생기지 않겠는가? 어머니는 평범한 주부였으니 이해되지만, 적어도 푸드스타일리스트이자 요리연구가라는 직함을 가진 김상영씨는 전문가적인 식견을 보여줬어야 한다. 두 모녀의 자기만족을 위한 요리책이 아니고, 판매를 목적으로 한 요리책이므로 책값을 지불하는 독자에게 그 정도 서비스는 했어야 된다.

 

양파 껍질의 영양

매년 유럽에서만 50만톤의 양파 껍질이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

양파 껍질에는 퀘세틴(quercetion)이라 불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한데, 퀘세틴은 몸의 산화를 막는 물질로 고혈압과 당뇨병 치료에 도움을 주고 항암 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양파 껍질에는 토마토에 많이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flavonoid) 성분도 함유돼 있는데 이 물질 역시 항암과 심장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양파 껍질을 먹으면 실혈관 질환과 위장병, 결장암, 당뇨병 및 비만을 막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11쪽)

 

여백이 많고 요리 과정 사진이 너무 작았다. 여백의 미를 돋보이기 위한 편집이었나? 공간이 너무 많고 실제로 도움이 될 요리과정 사진은 너무 작아서 제대로 알아보기 힘들었다. 요리책의 목적이 무엇인지 불분명한 편집이다. 단순히 엄마의 손맛을 추억하게 하는 목적이라면 몰라도, 어머니의 손맛을 따라 요리하기엔 몹시 불친절한 편집이다. ㅠ

 

 

 

 

이 책을 보다가 먹고 싶어서 심야에 만든 프렌치 토스트에도 설탕은 뿌리지 않았다. 애들 어려선 설탕을 뿌려줬지만...^^

 

 

 

  양념장에 달래를 넣고 두부조림이 아닌 두부를 부쳐 한끼 먹을 양만큼 양념장을 얹어서 식탁에 낸다.

  

 

내가 만드는 샌드위치엔 마요네즈를 넣지 않는다. 김경남 어머니의 샌드위치는 마요네즈로 만드는데, 나는 마요네즈를 넣지 않는다. 우리식구는 빵순이라 샌드위치를 즐겨 먹는데, 마요네즈로 만들면 느끼해서 좋아하지 않는다. 마요네즈 대신 감자를 삶아 으깨어 요플렛과 섞은 후 준비된 양배추와 과일 등 재료를 버무린다. 양배추를 채썰어 물에 담그면 아삭하긴 하지만 물기가 많아서 싱싱한 양배추는 물에 담그지 않아도 아삭거리는 식감이 괜찮다.

 

  

  

 

단무지를 넣지 않는 우리집 김치김밥도 소개합니다~

1. 묵은지를 살짝 팬에 익히면 맛있는 김치냄새가 끝내주고, 물기가 제거돼서 좋다.

2. 냉장고를 뒤져서 남은 식재료로 소를 준비한다. 초록은 미나리와 쪽파를 데쳐 참기름으로 무치고, 달걀지단은 당근과 대파를 곱게 썰어넣고 부쳤다. 맛살과 햄은 없고 남은 어묵만 끓인 물에 기름기를 뺀 후 팬에 간장을 넣고 살짝 볶았다.

3. 현미밥을 김 전체에 깔고 소를 가운데 넣고 반으로 탁 접으면 물방울 혹은 공작꼬리 김밥을 만들 수 있다.

* 김치김밥은 담백해서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고 우리식구는 몇날 며칠 김치김밥을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페이퍼)입니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퍼남매맘 2014-01-27 0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직접 요리한 사진을 올려야 하는데...게을러서 요리해 놓고 사진을 못 찍었어요.
저도 순오기님 표 김치 김밥 만들어 먹었어요.
식구들이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 자주 애용해야겠어요.

순오기 2014-01-30 03:32   좋아요 0 | URL
김치김밥, 은근 중독됩니다~ ^^

숲노래 2014-01-27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리하는 과정은 사진으로 안 보여주고
말로만 잘 풀어놓아도 따라할 수 있어요.
차라리 말로 잘 풀어놓는지
사진을 한결 꼼꼼하게 보여주든지
둘 가운데 하나를 하지 않으면 보기 어렵겠지요.

순오기 2014-01-30 03:33   좋아요 0 | URL
요리는 글이 친절해도 사진으로 봐야 이해가 쉬울 듯해요.^^

blanca 2014-01-28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샌드위치 레시피 궁금해요. 사진을 살펴보니 일단 감자, 사과, 양배추, 브로콜리가 들어가는 것 같은데 간은 요플레로만 하는지요?

순오기 2014-01-30 03:41   좋아요 0 | URL
샌드위치 레시피, 페이퍼에 있는 대로 하되, 재료는 그때 그때 냉장고에 있는 게 뭐냐에 따라 달라지죠.^^
감자 삶을 때 소금을 조금 넣으면 되는데, 저는 되도록 싱겁게 먹으려고 소금 안 넣어요.
그래도 식품마다 소금을 함유하고 있으니 요플레만 해도 괜찮았어요.
어제는 아들이 휴가와서 샌드위치 먹고 싶대서
감자와 요플레는 기본이고, 양배추와 사과에 견과류를 넣고 딸기를 듬북 얹어 만들었어요!^^
 

지난 추석 무렵, 몇 차례 메일로 원고가 오고갔었다.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며 내가 쓴 서평 2편도 수록된 책이 드디어 나왔다.                                       <놓치면 안된 우리 아이 책>

    

작은 출판사를 응원하기 위해 기획된 서평집이다.

유치부, 초등저학년, 중학년, 고학년으로 구별하였으나 아직 책을 못 봐서 정확히 나누지 못하고 무작위로 담아둔다.

 

 

 

 

 

 

 

 

 

 

 

 

 

 

 

 

 

 

 

 

  



 

 

 

 

 

 

 

 

 

 

 

 

 

 

                                                                                                                                                                                         

                                                   

 

 

 

 

 

 

 

 

그 외 구입할 그림책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잘잘라 2014-01-18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드디어! 저자소개에 낯익은 이름 석 자, 이.순.옥. 순오기니임~~!!!^^

순오기 2014-01-18 17:29   좋아요 0 | URL
서평 두 편 쓰고 저자라고 불리면 부끄럽지요~ ^^

순오기 2014-01-18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까닭인지 엔터키가 안 먹혀서 줄바꿈이 안된다.
모임에 갔다 와서 수정하고, 추가정보를 올려야지.
서재 위 TTB광고에 올린 책들은 이 책에 수록된 도서 중 일부.
책은 월요일에 받게 되면 나머지 책도 다 올려야지.....

수퍼남매맘 2014-01-18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드디어 이 책이 나왔군요.
저자 소개에 순오기 님 이름이 또렷이 박혀 있네요. 왕 축하드립니다.
어떤 책을 소개하셨을까 무지 궁금합니다.
이제 순오기 님도 저자 대열에 들어가셨네요. 부러워라!!!

순오기 2014-01-19 10:42   좋아요 0 | URL
총괄한 선생님이 엄선한 책에서 두 권 지정해줘서 그 책을 읽고 썼지요.^^

hnine 2014-01-19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놓치면 안될 책이라니 어떤 책들이 이 책 속에 담겼을지 궁금해지네요.

순오기 2014-01-19 10:44   좋아요 0 | URL
유치원 또래부터 초등 1~2, 3~4, 5~6학년으로 구분하여 고른 책입니다.
간밤에 48권의 목록을 받아서 페이퍼에 담아 둡니다.

꿈꾸는섬 2014-01-19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그때 말씀하셨던 책이 나왔군요.ㅎㅎ 어떤 책일지 정말 궁금해요.^^

순오기 2014-01-22 11:39   좋아요 0 | URL
저도 아직 실물을 못 봤어요,
월욜 새벽에 주문했는데, 아직도 출고준비중으로 나옵니다.ㅜ

단발머리 2014-01-20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순오기님~ 넘넘 멋져요.
좋은 책을 골라주는 이 아름다운 센스, 저도 목록에서 하나씩 줄 그어가며 꼼꼼히 찾아 읽어봐야겠어요.
축하드려요~~~

순오기 2014-01-22 11:41   좋아요 0 | URL
여기 수록된 책 중에 읽은 겁 일곱 권 뿐이라, 앞으로 열심히 찾아 읽으려고요!^^

마노아 2014-01-23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주 늘푸른작은도서관 대표!
아, 소개말이 반짝반짝 빛나요. 드디어 나왔네요. 축하합니다. 어깨 으쓱하셔도 되어요~

순오기 2014-01-26 09:58   좋아요 0 | URL
축하 고마워요!
글쎄, 관장이나 운영자가 아니고 '대표'라고 써서 나에게는 어색한 명칭.ㅠ
 

서재 이웃이 이 책을 사고 싶은데

적립금과  마일리지가 책값보다 모자라서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한다는 페이퍼를 봤다.

어~ 나는 이 책 5,000원 할인쿠폰 메일로 들어왔는데....

얼른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과정을 진행해보니,

5000원 할인쿠폰과 2,000원 할인쿠폰을 하나만 적용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

그분 서재에 댓글을 달고도 맘이 안놓여 카톡을 보냈는데 반응이 없다.

다시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이것을 알려줬다. 빨리 취소하고 다시 할인쿠폰을 적용시켜 결제하라고...

난, 정말 못말리는 오지랖 여사다.ㅋㅋ

 

혹시 <다윗과 골리앗>을 구매하실 분들은

책을 클릭하셔서 2,000원 할인쿠폰을 받은 후에 결제하세요.

그리고

5,000원 할인쿠폰 메일 받은 분들은 5,000원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접힌 부분 펼치기 ▼

 

 

 

 

 

 

 

펼친 부분 접기 ▲

 

 

페이퍼 올리고 '오지랖'인가 '오지랍'인가 헷갈려서 검색했더니, 요렇게 나온다.ㅋㅋㅋ

 

  • 오지랍

    [명사] ‘오지랖(웃옷이나 윗도리에 입는 겉옷의 앞자락)’의 잘못.

  • 오지랖[오지랍] 발음재생

    [명사] 웃옷이나 윗도리에 입는 겉옷의 앞자락.

    유의어 : 옷자락

본문(1)

    • 이 일 저 일에 관심도 많고 참견도 많이 하는 사람을 가리켜 흔히 ‘오지랍이 넓다’고 한다. 그런데 ‘오지랍’은 틀린 말이다.
    • 맞춤법에 맞게 쓰려면 ‘오지랖’이라고 써야 한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잘잘라 2014-01-10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님의 무한애정 오지랖 덕분에 10원 한 장 안 들이고 주문했어요. 감사합니당~~~

순오기 2014-01-13 12:24   좋아요 0 | URL
참 잘했어요!^^

수퍼남매맘 2014-01-11 0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신주 박사의 말에 의거하자면 이건 오지랖이 아니라 이웃에 대한 " 사랑" 이에요.

순오기 2014-01-13 12:27   좋아요 0 | URL
오~ 이웃에 대한 사랑, 좋아요!!^^

다크아이즈 2014-01-11 0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제가 말씀 드렸지요? 긍정의 오지랖퍼 순오기 여사님이라고.
이런 오지랖은 쌍수쌍발? 들어 환영합니다^^*

순오기 2014-01-13 12:27   좋아요 0 | URL
긍정의 오지랖퍼, 쌍수쌍발~ ㅋㅋ
 
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말띠해, 말처럼 힘차게 달리자는 구호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새해다짐이 작심삼일 되지 않도록 꾸준히 달리는 한해가 되길 바라며 읽고 싶은 새책을 골라담는다.

 

유아

<도도, 싹둑!> 고아영 글.그림 / 사계절출판사 / 2013년 12월

12월의 신간도서를 검색하다 발견한 '도도, 싹둑!'을 보고 '돌아온 수퍼맨'의 '사랑이'가 떠올랐다. 처음엔 사랑이 앞머리를 너무 짧게 잘라 촌스럽다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깜찍한 모습에 반해서 '사랑이'를 보려고 채널을 맞추게 된다.

이 책 설명을 보면서 어린시절 나도 머리카락을 잘랐던 기억이 났고, 우리아이들도 제손으로 앞머리카락을 잘랐던 일이 떠올랐다. 어느 집에서나 아이 키우며 경험했을 사건을 재밌게 그려냈다. 책 속의 아이도 제 머리카락을 짧게 잘라버려 엄마손에 이끌려 간 미용실에서 뽀글뽀글 아줌마 파마머리가 됐다. 으~ 아줌마 머리가 아이를 보고 웃어댔던 아빠가 속상한 아이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미용실로 따지러 갔다. 오~ 아이 마음에 공감해주는 이런 아빠, 멋지다!!

 

 

<줄리어스, 어디 있니?> 존 버닝햄 글. 그림. 김정희 옮김 / 현북스 / 2013년 12월

 

존 버닝햄 그림책은, 그림책 매니아들이 즐겨하는 컬렉션이다. 
이 그림책을 보면 아이들이 왜 존 버닝햄을 좋아하는지 어른들도 이해되지 않을까....

놀이에 빠진 줄리어스는 음식을 먹으러 식탁으로 올 수가 없다. 줄리어스 부모는 식탁에서 음식을 먹는 식사예절보다 아이의 놀이세계를 이해하고 존중하여 음식을 따로 담아다 준다. 한끼 두끼 세끼... 매번 식탁으로 오지 않는 아이에게 음식을 가져다 주는 부모를 아이들은 바라겠지만, 엄마 입장에서는 짜증이 날법한 일이다. 아이에 대한 존중과 인내심이 아니라면 매번 그렇게 하긴 어려울 듯.... 책 속의 아이, 줄리어스는 어떻게 반응했는지 궁금하다.

 

 

 

어린이

 <시골 소녀 명란이의 좌충우돌 서울살이>
조호상 일기글, 김영미 정보글, 김효은.강부효 그림 / 사계절출판사 / 2013년 12월

 

사계절출판사의 역사일기 시리즈 열번 째는, 우리나라가 농업국에서 공업국으로 탈바꿈한 1970년대가 배경이다. 명란이의 일기 속에는 새마을 운동을 비롯해 가족계획, 쥐잡기 운동, 공장의 여성 노동자, 분단과 반공 등 1970년대 우리나라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초등생들이 이 책을 읽으면 우리나라 현대사를 이해할 수 있겠다.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과 그 아버지 박대통령이 무슨 일을 했는지도 알 수 있고...

 

 

<우리 땅 기차여행> 조지욱 지음, 한태희 그림, 김성은 / 책읽는곰 / 2013년 12월

 

 대부분 아이들은 기차 타는 걸 좋아하는데 자가용 시대라 기차를 못 타본 아이가 의외로 많다. 주말이나 방학에 가족과 함께 기차를 타고 우리나라 곳곳을 여행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초등고학년 어린이 중에 사회공부를 싫어하고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많다. 특히 지리와 관련되면 무조건 외워야 되는 공부로 생각한다. 이 책을 손에 들고 기차를 타고 지리여행을 하면 사회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우리 땅이 한눈에 들어오는 커다란 입체 지도 그림책이다. 하늘에서 항공사진을 찍은 것처럼 생생한 우리 땅의 모습을 담아내어, 지도와 지리를 어렵게만 생각했던 아이들이 훨씬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우리 땅의 산과 들, 강과 바다, 도시와 마을이 어느 곳에 어떤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는지, 또 그 속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한눈에 쉽게 살펴볼 수 있다. (알라딘 책소개)

 

 

좋은부모

<엄마도 놀이 전문가> 이영애 지음 / 마음상자 / 2013년 12월

'아빠, 어디가!'를 보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잘 놀아주는 아빠를 아이들이 좋아한다. 아이들은 놀면서 커야 하는데, 부모의 교육수준이 높아지면서 그냥 놀아주기 보다는 뭔가 가르치려고 하기 때문에 문제가 더 생기는 거 같다. 그냥 재밌게 놀아주면 되는 놀이조차도 교육적인 효과에 치중하는 건 좀 아니지 싶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을 더 이해하고 잘 놀아주는 부모가 되는 것도 좋겠다. 목차만 봐도 도움이 될 내용이 듬뿍 담겨 있을 듯...

 

Part 01. 놀이로 표현되는 우리 아이 속마음
01. 놀이 속에서 들어나는 아이의 속마음
02. 엄마의 놀이 태도가 아이의 성장 과정을 바꾼다
03. 놀이로 통(通)하는 아이와 엄마 만들기
자기감정을 인식할 수 있게 도와줘라!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운다
자신의 동기는 스스로 찾게 한다
타인의 감정도 인식할 줄 알게 한다
또래 관계를 잘 형성할 수 있게 도와준다

Part 02. 아이 마음이 쑥쑥 자라나는 놀이
01.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놀이 코칭
놀이의 주인공은 아이다
엄마 손은 쉬고 아이 손을 움직이게 한다
엄마 생각보다 아이 생각을 먼저 고민한다
질문은 그만! 스스로 탐색할 시간을 준다
노력하는 것은 말로 표현해준다

 

*신간평가단 도서로 요리책은 많이 받았는데 이번엔 분야를 좀 바꿔서 선정되면 좋겠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노래 2014-01-05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970년대에 큰 박씨가 무엇을 했는지 들려주는 어린이책이라...
참말 오늘날 초등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이
즐겁게 배우면서
2010년대 작은 박씨를 돌아보도록 이끌 만한 책 되겠네요.

순오기 2014-01-06 16:52   좋아요 0 | URL
아직 책을 못 봐서 궁금한 마음으로 골랐어요.

수퍼남매맘 2014-01-05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 말은 꼭 하시는 순오기님, 멋지십니다.
마지막 추천 도서는 딱 한 권 겹치네요. ㅋㅋㅋ

순오기 2014-01-06 16:53   좋아요 0 | URL
할 말을 꼭 하는 게 멋지기보다 화를 자초하기도 하지요!^^

2014-01-06 19: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4-01-08 01:55   좋아요 0 | URL
혹시 못보셨나 해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카스피 2014-01-06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좋은 책을 많이 읽으시는 순오기님을 뵈면 헐 너무 부럽습니당^o^
그나저나 늦었지만 순오기님 서재의 달인 축하드리며 새해 복많이 받으셔요^^

순오기 2014-01-08 01:56   좋아요 0 | URL
앗~ 가스피님 반가워요!
오랜만이네요, 저도 그림책만 많이 봤지 어른책은 많이 못 읽었어요.
축하~ 감사합니다!!
 

이번 주말이면 거의 모든 학교들이 방학을 한다. 아이들은 신나고 엄마들은 자유를 잃게 되는 방학!

방학하면 아침 일찍 밥 챙기지 않아도 돼서 좋은데, 방학에도 편안하게 놀 수 없는 학생들이 아주 많다.

부모세대가 누리던 방학생활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책따세 추천도서와 함께 하는 방학도 나쁘진 않겠다.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방학을 맞아, 책따세 추천도서가 발표되었다.

올 한해, 얼마나 책을 안(못) 읽었으면 책따세 추천도서 중에  내가 읽은 책은 하나도 안 보인다. ㅠ

알라딘 지존 마태우스님의 <서민의 기생충 열전>이 들어 있어 반갑다.

개인적으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신뢰하는, 책따세 추천도서에 당당히 입성한 마태우스님 축하합니다!!

 

출처 : 책따세 공식 홈페이지 ( http://www.readread.or.kr )

 

◎ 2013년 겨울, 책따세가 청소년에게 권하는 책 목록 ◎
총 24종(문학 8종, 인문.사회 8종, 과학 6종, 예술 2종)

 

 

문학 8종
󰡔꽃피는 용산󰡕, 김재호 지음/ 서해문집 (중2, 문학)
󰡔뽀이들이 온다󰡕, 윤혜숙 지음/ 사계절 (중2, 문학)
󰡔첫날밤 이야기󰡕, 박정애 지음/ 단비출판사 (중2, 문학)
󰡔너는 착한 아이야󰡕, 나카와키 하쓰에 지음/ 홍성민 옮김/ 작은씨앗 (중3, 문학)
󰡔숲에서 만나다󰡕, 최창남 지음/ 뿌리와이파리 (중3, 문학)
󰡔삶을 일깨우는 옛이야기의 힘󰡕, 신동흔 지음/ 우리교육 (고1, 문학)
󰡔시인의 가슴을 물들인 만남󰡕, 고광석 지음/ 북카라반 (고1, 문학)
󰡔나흘󰡕, 이현수 지음/ 문학동네 (고2, 문학)

 

 

 

 

 

 

 



인문․사회 8종

󰡔세상을 바꾼 미디어󰡕, 김경화 지음/ 다른 (중3, 인문)
󰡔플라스티키, 바다를 구해줘󰡕,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 지음/ 우진하 옮김/ 북로드 (중3, 인문)
󰡔누가 내 머릿속에 브랜드를 넣었지?󰡕, 박지혜 지음/ 뜨인돌 (고1, 인문)
󰡔인간이 그리는 무늬󰡕, 최진석 지음/ 소나무 (고1, 인문)
󰡔구원확률 높이기 프로젝트󰡕, 위르겐 슈미더 지음/ 배명자 옮김/ 펜타그램 (고2, 인문)
󰡔다시, 관계의 집으로󰡕, 최우용 지음/ 궁리 (고2, 인문)
󰡔백인의 눈으로 아프리카를 말하지 말라 1, 2󰡕, 김명주 지음/ 미래를소유한사람들 (고2, 인문)
󰡔코펜하겐에서 일주일을󰡕, 유승호 지음/ 가쎄 (고2, 인문)

 

 

 

 

 

 

 


과학 6종

󰡔끈, 자, 그림자로 만나는 기하학 세상󰡕, 줄리아 E. 디긴스 지음/ 코리든 벨 그림/ 김율희 옮김/ 다른 (중2, 과학)
󰡔바이러스 행성󰡕, 칼 짐머 지음/ 이한음 옮김/ 위즈덤하우스 (중3, 과학)
󰡔빅브라더를 향한 우주전쟁󰡕, 강진원 지음/ 지식과감성# (중3, 과학)
󰡔서민의 기생충 열전󰡕, 서민 지음/ 을유문화사 (중3, 과학)
󰡔십대, 별과 우주를 사색해야 하는 이유󰡕, 이광식 지음/ 더숲 (중3, 과학)
󰡔물리학 시트콤󰡕, 크리스토프 드뢰서 지음/ 이우일 그림/ 전대호 옮김/ 해나무 (고2, 과학)

 

 

 

 

 

 

 


예술 2종
󰡔마음으로 사진 읽기󰡕, 신수진 지음/ 중앙북스 (고1, 예술)
󰡔당신이 들리는 순간󰡕, 정강현 지음/ 자음과모음 (고2, 예술)

 

 

 

 

 

 



◎ 2013년 겨울, 책따세가 교사와 일반인들에게 권하는 책 목록 ◎
총 3종(문학 1종, 인문․사회 2종)


문학
󰡔이오덕 일기󰡕, 이오덕 지음/ 양철북 (교사-일반, 문학)
인문사회
󰡔공개하고 공유하라󰡕, 제프 자비스 지음/ 위선주 옮김/ 청림출판 (교사-일반, 인문)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엄기호 지음/ 따비 (교사-일반, 인문)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퍼남매맘 2013-12-27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저희 딸이 읽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 제목만 봤습니다.

순오기 2013-12-29 10:43   좋아요 0 | URL
책다세추천도서는 중학생 이상 권장도서니까 내년에 볼 수 있겠네요.^^

꿈꾸는섬 2013-12-27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전 엄청 반성중이에요. 올 해 정말 읽은 책이 몇권 안되네요.
내년에는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겠어요.ㅎㅎ
순오기님 잘 지내고 계시죠? ㅎㅎ
2013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좋은 소식과 더불어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 되세요.^^

순오기 2013-12-29 10:45   좋아요 0 | URL
저도 올해는 그림책을 제외한곤 제대로 본 책이 별로 없어요.ㅜ
오늘 프로그램 끝내면 올해 할 일은 다 하네요.
새해에는 불끈~ 손 맞잡아 드립니다!!^^

서니데이 2013-12-27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의 처음 보는 책인데, 읽은 책이 한 권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순오기 2013-12-29 10:45   좋아요 0 | URL
저는 읽은 책은 없고 사놓은 책만 있어요.ㅜㅠ

섬사이 2013-12-27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에는 책을 열심히 읽어야겠구나, 생각했어요.
읽은 책이 없네요. ㅠㅠ

순오기 2013-12-29 10:45   좋아요 0 | URL
새에는 책을 열심히 읽어야겠구나~ 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