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공원에서 만난 아끼는 사람이 있다.

그녀가 결혼하고 오랜동안(7년인가) 아기를 기다리며 애태웠는데.... 

지난해 낳은 아기가 첫돌을 맞았다. 지난 2월인가.....

 

'만나러 가야지, 기꺼이 축하해줘야지~'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음만 먹고, 여태 아무 것도 못해줬다.

정신 없는 일정이 지나고 주머니 사정도 좀 풀려서 한숨 돌리며 문자를 보냈다.

아기에게 사주고 싶은 책, 엄마 아빠가 보고 싶은 책을 골라보라고...

 

그녀에게 간밤에 답이 와서, 아침에 일어나 주섬주섬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한다.

 

 

 

 

 

 

 

 

 

 

 

 

오늘 5월 17일은 누구보다 어린이를 사랑한 권정생 선생님이 하늘로 가신 날이다.

선생님과 같은 마음으로 아이가 자연과 더불어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며 세 권을 더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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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6-05-17 08: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주변을 잘 챙기시는 순오기님~^^
좋은 책들 가득이라 정말 좋아하겠어요.^^

순오기 2016-05-26 08:53   좋아요 0 | URL
잘 못 챙겨서 뒤늦게...^^

마녀고양이 2016-05-17 1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7년이나 기다렸던 아이가 얼마나 사랑스럽고, 기뻤을까 싶어서
저도 축하드리고 싶어지네요. 열두 달이라는 단어는 언제 들어도 참 예뻐요.

순오기 2016-05-26 08:53   좋아요 0 | URL
오랜만여요~ 마고님!^^
 
마노아님 생일을 축하해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생일 축하해요!
12월 6일, 오늘 마노아님 생일~

 

마노아님 생일이었다.

 

http://blog.aladin.co.kr/manoa

 

                   

세상 그 어디 먼 곳도 어제보다 먼 곳은 없다. - 마노아           

 

 

 

12월 1일 도서관 책을 여러 건 주문하고 알라딘 접속이 뜸했다.

며칠 전 마노아님 생일이 생각나서 문자를 보내려고 내용을 쓰다가...

다른 일로 호출돼서 마무리를 못하고 지나버렸다.ㅠ

늦었지만,

뒷북으로 마노아님 생일을 축하하면서 보고 싶은 책을 골라보라 문자를 보냈다.

변함없는 이승환 사랑도 확인하고... ^^

 

 

 

 

 

 

 

 

 

 

 

 

 

 

알라딘 애인 마노아님 생일을 까먹고 넘어간 걸 굳이 변명하자면

직업으로 하는 숲체험 프로그램을 날마다 진행하면서

직간접으로 관여하는 작은도서관 프로그램을 9개나 돌리고 있어

그야말로 정신을 차릴 수 없이 바쁜 나날이었다.ㅠ

 

지난 토욜 프로그램 하나가 마무리되었고,

12월에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는데, 새해에 시작할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옆에서 보는 이들이 치매는 안 걸릴거라 말하지만

머리가 너무 복잡하면 오히려 치매를 부르는 게 아닐까 걱정스럽다.

 

1월은 실업자로 지낼거니까

초등 동창회로 서울나들이 가서 마노아님께 맛난 것도 대접하고.

오공주와 만남도 갖고, 친정엄마와 우리 딸들도 만나고 며칠 여유롭게 놀다 올 예정이다.

 

올 한해 너무 열심히 살았으니, 일주일 쯤 푹 쉬고 놀아도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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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9 09: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5-12-10 04:20   좋아요 0 | URL
이심전심~ 우리 새해에 만나요~ ^^

2015-12-09 13: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5-12-10 04:20   좋아요 0 | URL
이런~ 황송해라!^^

2015-12-11 0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5-12-13 02:07   좋아요 0 | URL
^^
 

입시의 계절이다. 수능을 본 고3 뿐 아니라 특목고에 지원하는 중3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도서관 이용자 중에 소설을 쓰고 싶어 00예술고등학교 문창과를 지원했다가 떨어진 학생이 있다.

100분 동안 수필을 쓰고, 다시 100분에 소설이나 시를 한 편 쓰는데, 시를 잘 못썼다고 한다. 

합격자를 발표한 날은 펑펑 울었는데, 좋은 경험했으니 대학에 가서 배우기로 마음 먹었다고 한다.

 

그 학생 엄마가 본 실기 시험날 풍경은

지원자들이 시험을 치르는 동안 엄마들은 밖에서 노트북을 열고 다들 뭔가를 쓰고 있었다고 한다.

아마도 지원자 부모 중에는 글쓰는 일을 하거나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분들인 것 같다고 전한다.

 

또 다른 이용자는 대학을 졸업하고 소설이 쓰고 싶어

2년 동안 돈을 모으고 습작도 하여 예술대학 문창과에 다시 갔다.

우리 세대처럼 가지 못한 길을 뒤늦게 후회하는 것보다,

젊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인생 최고의 행복일지도 모른다.

 

부모가 설계한 진로를 따라가기 보다는

자기 스스로 갈 길을 정하고 묵묵히 그 길을 가는 아이들을 응원하며

소설과 시를 쓰고 싶은 중3과 대학생을 위해 책을 몇 권 담아본다.

 

 

 

 

 

 

 

 

 

 

 

 

 

 

 

 

 

 

 

 

 

 

 

 

 

 

 

 

 

 

 

 

 

 

 

 

 

 

 

 

 

 

 

 

 

 

 

 

 

 

 

   그리고 아들이 신청한 코스모스와

   막내가 신청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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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11-30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목고 입시도 상당히 어렵겠네요. 어린 학생들이 단시간에 그렇게 잘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순오기님, 날이 많이 추워졌어요. 좋은하루되세요.^^

순오기 2015-12-02 00:03   좋아요 1 | URL
특목고 갈 아이들은 중학교에서 완전히 준비시켜 키워내는 듯...
오늘밤은 정말 싸늘하네요~ 님도 건강조심하시고요!^^
 

 

 '2015년 외국인주민과 더불어 따뜻한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에 참여하여 이웃들과 함께 매주 월요일 러시아어를 배우고, 금요일엔 고려인마을 어린이집 아이들을 위한 '알콩달콩 책놀이터'를 진행한다. 지원금 중에는 도서구입비가 있어 그림책을 비롯한 고려인에 관한 책을 구입했다. 12월에 정산서류를 내고 지적당하지 않도록 정확히 구입금액을 맞추는라 초과분은 적립금으로 결제했다. 보조금 사업은 항목별로 예산에 맞춰 정확히 집행해야 하는데, 7~8년째 이런 일을 하다보니 이제 서류정리는 도사가 되었다. ^^

 

도서구입비 40만원으로 구입한 책~

 

 

 

 

 

 

 

 

 

 

 

 

 

 

 

 

 

 

 

 

 

 

 

 

 

 

 

 

 

 

 

 

5만원 맞추느라 중고를 끼워서 구입한 책도 담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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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인생 2015-11-03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회영 평전을 읽어 보고 싶네요..

순오기 2016-02-03 03:07   좋아요 0 | URL
제가 답급을 안 달았네요. 죄송~
이회영 선생 가문은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본받을 분들이라 생각해요!
 

자유학기제-마을교육-나무야 나무야
8월 25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비아중 1학년 20명의 친구들과 6차시를 함께 한다.

싱그러운 초록의 나무들보다 더 윤기나는 중학생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재잘거림을 멜로디 삼아 나무를 탐색하며 가까이 보고 자세히 보는 시간.

교정에서. 학교 밖 마을길에서. 쌍암공원에서~ 함께 나무들의 소리와 아름다움을 찾아나선다!

 

 

 

 

 

 

 



#광산구여름 #자유학기제
https://story.kakao.com/_fOghQ6/iNTCauyfO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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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5-09-02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장공간 부족으로 사진이 더 안 올라가.ㅠ 사진함 정리하고 추가해야 될 듯...

순오기 2015-09-02 21:10   좋아요 0 | URL
사진 일부 추가했어요!♥

2015-09-02 17: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5-09-02 21:08   좋아요 0 | URL
본인 희망대로 선택해서 하면 좋은데 부서별 수를 맞추려면 그리 하기는 어려울 듯...좋은 정책도 현장에 맞추기는 쉽지 않을 듯...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