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슴은 내거야! 그림책 도서관
올리버 제퍼스 글.그림, 박선하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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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책을 골라서 작가를 확인하기 전 그림을 보는 순간「마음이 아플까 봐」작가라는 걸 알아챈 내가 기특해서 쓰담쓰담!^^

동물사랑과 규칙 및 소유개념을 알려주는 사랑스런 그림책이다. 떼쟁이 유치원 또래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느끼는 게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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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의 초대
수전 베르데 지음, 서애경 옮김, 피터 H. 레이놀즈 그림 / 문학동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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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의 행복작은도서관 서가에서 발견한 피터 레이놀즈 그림책인데, 글은 수전 베르데가 썼어요. 직접 쓰고 그린「점」에 나오는 소녀가 미술작품을 보면서 솔직한 느낌을 말해요. 아무 것도 그리지 않은 텅 빈 작품에 소녀의 감성으로 그림을 채우는 반전 있는 그림책! 미술관에서 그림을 감상하는 것도 즐겁지만 요런 그림책을 보는 것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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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엄마 느림보 그림책 23
이형진 글.그림 / 느림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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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남의 둥지에 알을 낳아 새끼를 키워내는 고약한 새. 뻐꾸기의 탁란이 제 새끼를 소망하던 어미새에게 주는 고통에 먹먹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끼뻐꾸기를 품는 어미새의 모정은 또 얼마나 가혹한지...

그래, 제 새끼를 굶기고 학대하며 끝내 죽이고 버리는 인간보다 낫다!

콜라쥬 기법으로 표현한 이형진 작가의 서늘하면서도 따뜻한 그림책이 마음에 폭 안긴다.

제 새끼들이 깨어나지 못하게 알을 밀어내고 깨뜨린 원수일지라도 배고프다 삐삐 울어대며 품으로 파고드는 어린 것을 거부하지 못하는 모성은 또 얼마나 잔인한 천형인가...

˝모르고 한 짓이지? 모르고? 그렇지?˝

이런 천륜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리라. 세월호 참사를 방치하고 아이들을 구하지 못한 그네들을 새대가리니 짐승만도 못하다고 욕하기엔... 남의 자식조차 품어 키우는 뻐꾸기엄마에겐 한없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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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야, 우리가 지켜 줄게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31
제네비브 루소 글, 에스텔 민스 그림, 김현좌 옮김 / 봄봄출판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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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일은 44회 지구의 날이었다. 우리지역에서는 "동네, 지구를 품다'라는 제목으로 행사를 계획했는데 세월호 침몰 사고로 사전행사가 취소되고 본행사만 진행됐다. 온국민이 그네들의 무사귀환을 소망했건만, 아직 돌아오지 못한 이들이 많아 절절한 아픔을 말로 다하지 못한다. 그들을 지키고 구하지 못한 미안함과 부끄러움에 모두가 죄인이다.

 

몹시 아픈 지구에게도 우리는 죄인이다. 인간의 편리를 위해 무분별하게 파괴한 자연, 이기심으로 파헤쳐진 숲, 아낄 줄 모르고 낭비하는 자원. 더불어 살아야하는 생명공동체에게 폭력을 휘두른 인간들은 죄인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어린아이는 고사리손으로 아픈 지구를 위해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생각하고 실천해 나간다. 우리주인공 톰의 지구돕기 프로젝트는 비록 식구들에게 지청구를 먹은 황당하고 순진한 실천이었지만, 집안에 변화의 바람을 불게 됐다.

 

쓰레기 분리수거와 재활용

과일과 야채 껍질로 퇴비 만들기

전기와 수도를 절약하기

빨래를 바람과 햇볕에 말리기

일회용품 안 쓰기.

음식물 안 버리기 등

뻔히 다 아는 것이지만 실천하지 않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꾸준히 실천해 나가면 아픈 지구가 건강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프랑스의 귀족이자 작가인 샤토브리앙의 말을 기억하자.

 

문명 앞에는 숲이 있고 문명 뒤에는 사막이 남는다” - 샤토브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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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가 되고 싶은 곰의 유쾌한 이야기 <진짜 판다 맞아?>
진짜 판다 맞아? 국민서관 그림동화 154
사토 신 글, 스가와라 게이코 그림, 양선하 옮김 / 국민서관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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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는 어른들이 좋아할 만하고, 눈부신 원색 바탕에 입체감 없는 평면 그림은 유아들이 좋아할 만하다.

글밥도 많지 않고 말 풍선에 담긴 큼지막한 글은, 이제 막 글자를 알아가는 유치원 또래들에게도 인기가 좋겠다.

 

  

 

인기 많은 판다가 부러워서 자기 몸에 칠을 하고 판다를 흉내내는 까만곰과 하얀곰을 나무라거나 흉볼 수 없는 세상이다. 

연예인에 열광하고 연예인을 꿈꾸는 아이들이 수두룩하니, 판다를 부러워하는 곰들과 다르지 않을 것이고...

경제적으로 성공한 이들이 우상이 되는 현실과도 동떨어진 이야기는 아니다.

 

 

판다처럼 위장하여 얻은 인기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극성 팬들을 견뎌야 했고, 건네 준 선물은 곰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 것들이었다. 판다가 좋아하는 대나무 잎과 사탕수수를 선물받은 까만곰과 하얀곰은 자기가 좋아하는 먹이를 생각하는데...

북극곰인 하얀곰이 남극에 사는 펭귄을 먹고 싶어한다고?  헐!~말도 안돼!!

 

 

 

그래서 검색해 봤더니, 바다새에 속하는 펭귄은 대부분 남극에 살고, 한 종이 적도 부근에 산다고 나온다. 오~ 그렇구나! 그렇다면 북극에 사는 하얀곰과 펭귄이 만날 수는 없잖은가? 대부분 남극에 산다는데...  그렇게 귀하니까 먹고 싶기는 하겠지만, 즐겨 먹는 먹이라고 인정하기엔 어렵다. 따라서 어린아이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주려면 전문가의 검증이 필요하지 않을까?

 

흰곰

곰과의 포유류. 북극곰·백곰이라고도 한다. 북극권에 분포하며 섬 또는 대륙의 해안이나 툰드라에 서식한다.

암컷은 수컷보다 몸이 작다. 다른 곰보다 머리가 작고 목이 길며 귀는 작고 둥글다. 발바닥은 털이 있으며 척구는 작아서 얼음 위를 걸어다니기에 알맞다. 몸빛깔은 환모 직후에는 백색이나 차츰 황백색으로 된다. 어린 것은 어미보다 희끗희끗하다. 눈·비경·척구는 흑색이다. 단독생활을 하며 헤엄도 잘 친다. 먹이는 바다표범·물고기·바다새·순록 등인데 여름에는 나무열매(포도·머루·다래)나 해초 등도 먹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북극곰 [Polar Bear] (두산백과, 두산백과)

 

 

펭귄의 분포는 대부분 적도 아래 갈라파고스제도에서 남아메리카·남아프리카·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및 아남극 해역의 제도를 거쳐 남극대륙에 이르는 남반구에 그치며, 따뜻한 지방의 경우에는 남극의 차가운 한류가 닿는 범위까지이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화석도 나오지 않는다. 펭귄과의 바다새로서 남반구에 6속 18종이 있다.

페루펭귄펭귄과.북쪽에 분포하며 온난한 해역에서 생활하는 훔볼트펭귄속.

                                                                    [네이버 지식백과] 펭귄 [penguin] (두산백과, 두산백과)

표지를 넘기면 앞 뒤 속지에 발자국이 나오는데, 곰은 발가락이 다섯 개인데, 여기엔 발가락이 네 개만 찍혀 있다.

세번째 것은 사람 발자국 같은데, 요것도 발가락이 네 개만 보인다.

 

  

 

어찌됐든 판다를 흉내내지 않고 본래의 자기 모습이 더 좋다고 돌아서 달려가는 까만곰과 하얀곰의 뒷모습이 인상적이다.

어린아이들에게 자기 모습 그대로 사랑하는 게 최고라는 걸 알려주는, 자아존중감을 갖기에 좋은 그림책이다.

그렇지만 요렇게 끝내기엔 뭔가 부족한 느낌이라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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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8 18: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2-19 09: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퍼남매맘 2014-02-18 2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토 신 이라는 이름을 어디선가 들어본 듯하여 찾아봤더니 < 빨강이 어때서> 의 작가네요.
자존감에 대해 특별히 관심이 많은가 봅니다.

순오기 2014-02-19 09:22   좋아요 1 | URL
<빨강이 어때서>는 아직 책이 없어서 못 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