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극장에서 본 영화 결산 이벤트
오늘 조조로 '레미제라블'을 보고 왔습니다~
마지막 장면에 눈물이 주르르~
선거 패배의 후유증이 말끔히 정화되는 느낌!
책으로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뭉클 솟아납니다~
어떤 출판사 책으로 사야 더 좋을런지...
2004년인가 한 권으로 나온 '레미제라블'을 읽고 토론했는데, 독서회원들도 5권을 보고 싶어 기다리는 중입니다.
해마다 연말이면 찾아오는 순오기의 영화 이벤트~ 올해도 어김없이 시작합니다.
2012년 제가 본 영화와 같은 영화를 많이 본 알라디너를 행운의 주인공으로 모십니다.
올해는 오늘까지 31편 봤는데, 25일 막내와 호빗을 볼 예정이라 한두 편은 더 볼 듯합니다.
12월 - 반창꼬(31일-추가), 레미제라블(23일), 나는 살인범이다(9일)
11월 - 용의자 X 헌신(2일), 케빈을 위하여(15일-광주여성영화제), 남영동 1985(24일), 26년(29일)
10월 - 광해(1일), 간첩(3일), 조조-황제의 반란(19일), 위험한 관계(22일)
9월 - 이웃사람(2일), 피에타(16일), 테이큰2(28일)
8월 - 아이스 에이지(1일), 도둑들(3일), 벨아미(31일)
7월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1일), 더 레이븐(5일), 다크나이트 라이즈(23일)
6월 - 후궁(10일)
5월 - 두레소리(14일)
4월 - 언터처블(1일), 은교(27일), 봄.눈(28일)
3월 - 범죄와의 전쟁(2일,), 가비(16일), 화차(24일), 건축학개론(25일)
2월 - 댄싱 퀸(1. 16일-2번 봤음)
1월 - 부러진 화살(28일)
내가 뽑은 올해의 좋은 영화는 역시 내 취향대로 '응징'하는 영화다.
국내작 - 나는 살인범이다, 이웃사람, 26년
외국작 - 레미제라블, 다크나이트 라이즈
영화를 보고 책을 읽은 작품도 있고, 책을 먼저 보고 영화를 본 작품도 있지만, 아직 책을 못 읽은 것도 수두룩하다.
맥스무비 예매 이벤트에서 '가비' 책과 '봄.눈' 은 책과 OST가 당첨되었다.
<봄.눈>의 주인공은 '순옥이'^^
우리동네 독서회원들이 줄줄이 빌려보면서 눈물을 펑펑 쏟고는,
친정엄마를 보러 갔다는 후문이 들려왔지요.
살아계실 때 한 번이라도 더 자주 뵙자는 말로 서로 위로 했고...
<은교>는 계속 대출중이고
<26년>은 동네를 돌다가 지난 금욜 집으로 왔습니다. 해마다 5월이면 대출되는 책이지만 영화 때문에 최근에도 자주 대출됐다.
우리동네 영화관은 좋은 영화보다는 흥행하는 영화 위주로 걸기 때문에 못보고 지나는 영화가 종종 있다.
그래서 <케빈에 대하여>도 못 봤는데, 11월에 광주여성영화제에서 보게 됐다.
영화 상영을 마치고 토론을 하는데,
모두들 할 말을 잃었는지 침묵만 지켜서 토론을 할 수 없었다.
너무도 충격스럽고 마음이 무거워 나도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후불제라서 모금함에 돈을 넣고 설문지에 답도 하고 전시물을 둘러보다가
여성영화제 사회를 맡은 말바우 아짐을 만나 차를 마시며 잠시 담소를 나누고....
영화만 보고 책을 못 읽은 작품은 언제 볼 수 있으려나...
<부러진 화살>보다 김명호의
<판사 니들이 뭔데?>가 더 보고 싶다.
오랫동안 제 서재를 찾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해마다 연말에 결산하는 순오기의 영화 이벤트 당첨자는
2007년 아프님 26편, 프레이야님 19편,
2008년 마노아님 15편,
2009년 다락방님 11편,
2010년 마녀고양이님 9편,
2011년 나비님 31편이었다.
영화 이벤트로 책선물을 받은 분은 많이 겹쳐도 당첨자로 선정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올해는 어떤 분이 몇 편이 겹쳐서 행운의 주인공이 될지~~~ 겹치는 영화를 줄줄이 적어주세요!
행운의 주인공에게 책(12,000원 내외) 한 권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