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근이 한창이다. 연근은 애들 코피 흘릴 때 좋다는 말을 들었다. 끈적끈적 실처럼 일어나는 그 성분이 좋은 건가, 생각만 했지 어떤 성분 때문에 좋은지는 찾아보지 않았다. 평소에 해먹기 어려운 음식이지만 제철에는 한번이라도 해 먹는다. 우리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연근조림을 해 줬기에 곧잘 먹는다. 이웃에서 직접 채취한 연뿌리를 월욜날 가져왔기에 조림해서 큰딸한테도 보냈다.

자~~ 예쁜 연꽃이 한창이던 7월도 지나 이젠 연뿌리가 주인공이랍니다.
광주 상무지구 운천저수지의 연꽃들~~~ 노이에자이트님은 운천저수지 아시겠죠?^^



연못의 진흙 속에 뿌리를 박고 예쁜 꽃을 피워 올린 연뿌리, 껍질 벗기는 칼로 슥슥 깎아냈다. 

썰어내면 바로 예술적인 문양이 드러나지요, 다 썰어서 물에 담궈 씻고~~


한 번 끓인 물을 따라내고 새물을 붓고 적당량의 진간장을 넣어 익힌다


나는 중간에 통마늘을 넣어 같이 익힌다. 설탕이나 조리당(조청쌀엿)을 넣어 자작하게 졸인다.

마늘은 너무 일찍 넣어 오래두면 뭉그러지니까 적당할 때 꺼내 놓는다. 물이 다 졸아들었으면 끝!


식혀서 그릇에 담고 마늘도 얹고 통깨도 솔솔 뿌리면 보암직하고 먹음직한 연근조림 완성!^^


어때요~ 먹음직스럽나요? 너무 달게 하지 않는 게 좋죠. 단것을 너무 많이 넣으면 엿 같아요.^^

월욜 독서모임에 연근을 쪄서 가져왔기에 고구마나 감자처럼 먹었어요. 통째로 찜솥에 쪄서 먹을 때 잘라서 껍질도 그냥 먹는대요. 처음 먹었는데 맛이 괜찮았어요. 완전 웰빙식품이지요~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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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8-09-27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기 가 본지 오래 되었어요.직장 옮긴 지가 오래되어서...아...또 고문하시는군요.연근은 잘라놓으면 돼지코 같죠? 순오기 님은 연꽃을 닮은 여인인가요?

순오기 2008-09-27 16:47   좋아요 0 | URL
연근을 돼지코로? 한번도 생각 안했는데 말듣고 보니 그렇게 보이는데요.ㅋㅋㅋ 그래도 지금 광주광역시에서 사는 거 같아서~~

노이에자이트 2008-09-27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역시에서 살긴 하는데 운천저수지에선 멀지요.연꽃을 닮았는지는 대답을 안 해주시네요.

순오기 2008-09-28 03:51   좋아요 0 | URL
연꽃을 닮았는지~~ㅎㅎ 이미지는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연꽃과는 거리가 멀 듯...^^ 닮은꽃을 찾으라면, 좀 더 푸짐한 꽃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ㅋㅋㅋ

노이에자이트 2008-09-28 15:30   좋아요 0 | URL
푸짐한 꽃...꽃이 푸짐하다니까 재미있는 표현이네요.보통은 탐스럽다는 천편일률적인 표현을 쓰는데요...앞으로 애용해야겠군요.

순오기 2008-09-29 02:14   좋아요 0 | URL
제가 '한 푸짐'하거든요~ㅎㅎㅎ

노이에자이트 2008-09-30 17:41   좋아요 0 | URL
너무 겸손한 말씀이네요.

다락방 2008-09-27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피가 너무 많이 나서(너무 자주 나서)저도 엄마가 자주 연근 조림을 해주셨어요. 그나마 수술도 하고 해서 이제는 잘 나지 않지만요. 연근을 보면 자연스레 코피가 생각나요, 저도. 하하.

연근조림에 올려져있는 저 마늘이 먹음직스럽네요.
:)

순오기 2008-09-28 03:53   좋아요 0 | URL
코피가 자주 났군요. 우리 아들녀석도~~ 다섯 살때 이웃 꼬마의 머리에 부딪혀 코피가 나더니 환절기마다 꼭 흘리더군요. 그래도 많이 자라서 최근에 덜하지요.
연근조림에 잣이나 땅콩 같은 견과류을 올리기도 하던데~ 사놓은 것도 없고 비싸기도 하니까 그냥 집에 있는 마늘이나 넣지요. 마늘도 색감이 좋아서 보암직하고 먹음직하죠?ㅎㅎ

마노아 2008-09-28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뿌리가 저렇게 생겼군요! 늘 잘라져 있는 단면만 보아서 저렇게 클 거란 상상을 못했어요.(이 빈약한 상상력과 부족한 호기심이라니...;;;) 연근을 쪄서도 먹는군요. 진짜 웰빙이에요!

순오기 2008-09-28 03:54   좋아요 0 | URL
연뿌리 깨끗이 닦아서 가져왔더군요. 진흙 묻은채 파는 걸 보면 더 실감나는데~ 연근을 쪄서 먹는 건 처음이었어요. 자연 그대로가 가장 좋은 웰빌이겠죠.^^

하늘바람 2008-09-28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 연근사왔는데어찌할줄 몰라 전전긍긍중이었어여 멋집니다 감사해요 오늘 만들어야겠어요

순오기 2008-09-29 02:10   좋아요 0 | URL
사올때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면 잘 가르쳐 주는데요.^^
하늘바람님의 연근 요리 처녀작(?) 기대합니다~ㅎㅎㅎ

세실 2008-09-28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근 가끔 친정엄마가 해주시는 반찬중 하나...씹히는 맛이 좋아요.
아 군침 돕니다.

순오기 2008-09-29 02:11   좋아요 0 | URL
친정엄니, 시엄니~ 가까이 살면 여러가지로 덕을 많이 보시겠군요.^^ 다 세실님 복입니다!! ^^
씹히는 맛~~ 씹혀보셨어요?ㅎㅎㅎ

가시장미(이미애) 2008-09-30 0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히 글을 늦게 봤네요 ^^ 연꽃의 뿌리가 연근이라고 생각하니 좀 이상해요 ㅋㅋ 연근에 난 구멍에 산소가 많아서- 연꽃이 많은 곳은 수질까지 좋다고 하던데...근데 연꽃은 참 예쁜데 연근이 색도 그렇고, 좀 못생긴 것 같아요. 생긴걸로 차별하면 안 되는데 ㅋㅋ
그나저나 연근조림이 아직도 냉장고에 남아 있는데- 내일까지 어여 먹어서 음식물 쓰레기 만들지 말아야겠네요. 신랑이 출장가서 먹어 줄 사람도 없는데 -_ㅜ 담부터는 양조절을 좀 해야겠어요 으흐

순오기 2008-09-30 09:14   좋아요 0 | URL
시댁엔 잘 다녀왔어요? 사랑도 듬뿍 받고...^^
둘이 먹으면 남아서 버리는 게 많을 거예요, 양조절은 필수~ㅋㅋ

하늘바람 2008-10-01 0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님의 연근조림 레시피 덕에 첨으로 연근조림에 성공했어요. 다만 좋아하는 사람이 저뿐이라 저만 맛나게 먹고 있네요

순오기 2008-10-01 10:47   좋아요 0 | URL
히히 성공하셨다니 축하합니다~ ㅎㅎㅎ
아~ 남편이 안 좋아하는군요. 안 먹어봐서 그런 거 아닐까요?^^

하늘바람 2008-10-01 0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 사실 처녀작은 아니에요 늘 실패거듭이었어요

순오기 2008-10-01 10:47   좋아요 0 | URL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잖아요.^^
 

음~ 내가 4년째 김장하지 않고 이웃에게 얻어 먹고 살았다고 이미 밝혔죠.^^
애들이 셋이다 보니 삼남매 친구네와 이웃들이 갖다 주니까
김장을 안 하고도 한여름까지 묵은지를 두고 먹었어요.
별 반찬을 안 하고 사는지라 만만한 게 김치라고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김치부침개, 김치김밥 등 메뉴에 김치가 빠지지 않아
김치가 떨어질만하면 누군가 '언니, 김치 있어?' 전화를 하거나 들고 오니까
까마귀가 물어와 먹고 살았던 '엘리야'가 된 듯... 감사함으로 살아요.^^

그동안 파김치나 깻잎김치, 깍뚜기, 무생채 등은 해 먹었지만
손이 많이 가는 배추김치는 귀찮아서 한없이 게으름 부렸어요.
어제는 큰맘 먹고 배추김치 한 단(세 포기) 담갔어요.
추석전엔 비쌀까 봐 안 했는데~ 추석 후라 값이 내렸는지
농산물직판장에서 남편이 사왔는데 배추 한 단 (세 포기)에 7천원이고
깐파는 두단에 6천원 주었다고 하더군요.

새벽에 소금 간 했다가 학교 가기 전에 씻어서 건져 놓고
오전엔 깨를 볶아 놓고 마늘도 까고 보조재료를 준비했어요.
학교 끝나고 돌아와 부지런히 소를 만들어 김치를 담갔지요.



파김치를 먼저 버무려 놓고 배추를 비비는데(소를 넣는다는 걸 전라도에서 비빈다고 하죠) 영어학원에서 돌아온 민경이가 한 컷 찍었어요. 흐흐~ 알라딘을 위해서 인증 샷! ^^



막 버무린 배추를 손으로 쭉쭉 찢어서 먹는 맛~~  아시나요?


어제 저녁은 배추를 쓱쓱 버무려 쭉쭉 찢어서 먹었는데
음~~~~ 이 맛이야!
내가 담갔지만 너무 맛있어서 밥을 막 더 먹었어요.ㅎㅎ

다른 식구들은 다 맛있다고 했는데
오늘 아침에 김치에 밥을 먹은 아들 녀석 왈,
"엄마, 이번 김치에 뭐가 안 들어간거야?"
"응~ 알았어? 젓갈을 멸치젓 갈아 넣지 않고 액젓을 넣었거든."
이 정도면 타고난 미식가 확실하죠? 하여간 귀신같이 알아요.ㅜㅜ

더 웃긴 건, 남편이 사무실에 가져가 먹는다고 김치통을 가져왔고,
오늘 우리딸은 김치 담근걸 어찌 알았는지 오늘 오후에 문자오기를
"엄마, 반찬 택배할 때 김치도~ 친구들이 전라도 음식 먹고 싶대!'
이심전심으로 통했는지 하여간 월요일에 김치랑 밑반찬을 보내야겠어요.



요건 파김치고~ 후래쉬 팍 터트려 찍었더니 붉은색이 유혹적이네요.^^
작은 김치통은 남편이 가져온 통, 아침에 김치를 썰어 담고 한쪽엔 파김치를 담아서 보냈어요.



남편 사무실과 큰딸한테 보내고 나면 몇 쪽 남지도 않겠어요. 곧 다시 담가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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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9-19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라도 김치 맛인가요? 전 겉절이보단 익은 김치를 더 선호하지만 사진만으로도 유혹당할 것 같아요. 군침 돌아요^^

순오기 2008-09-19 22:27   좋아요 0 | URL
오잉~ 수정하는 동안에 달린 댓글~~ 크~ 나도 침이 돌아요.^^
전라도 식으로 김치 담근지 오래 됐어요~ 나, 전라도 아줌마!

울보 2008-09-19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정말 맛있겠다
입안에 침이 고여요,,,잉~~~~~~~

순오기 2008-09-19 22:28   좋아요 0 | URL
저녁은 드셨겠죠?
입안에 고인 침은 어찌할까요?ㅎㅎㅎ

웽스북스 2008-09-19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김치는 못먹으니까 패스~라고 치고..
아.. 저 깨뿌린 김치.. 정말 맛있겠다.. 쓰읍~

순오기 2008-09-19 23:25   좋아요 0 | URL
파김치가 익으면 얼마나 맛있는데~ 그걸 못 먹어요.ㅜㅜ
우리 애들도 크니까 그 맛을 아는지 이젠 제법 잘 먹어요.^^

락스 2008-09-19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너무 알흠다운 모습이십니다.와~솜씨 좋으시네요.이밤에 침 흘리고 있어요.

순오기 2008-09-20 10:22   좋아요 0 | URL
흐흐~ 김치 담그는 모습이 보기 좋은가요? 감사~ ^^

바람돌이 2008-09-19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전라도김치는 늘 먹고 삽니다.
당연히 제가 하는건 아니고 친정어머니가 고향이 전라도라....^^;;
전 김치담그는 분들이 제일 존경스러워요. 아직 한번도 전 김치 담가보지 못했거든요. 언제까지 얻어먹을수 있을런지... ^^

순오기 2008-09-20 10:23   좋아요 0 | URL
친정어머니의 손맛~~ 세상에 그 어떤 맛보다 최고죠!
식객에서 허영만씨가 말한 것처럼 '세상에 최고의 음식은 어머니의 수와 같다'라고 한 말에 공감했죠.^^

qualia 2008-09-20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 님, 안녕하세요. 정말 김치 담그시는 솜씨 최고네요. 제가 막 담근 김치를 무척 좋아하거든요.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맛있습니다. 저는 순오기 님 표 김치라면 밥 두세 그릇은 뚝딱일 것 같은데요. ^^ 아, 입안이 얼얼~~~ 땀 뚝뚝 흘리면서 갓 담근 김치 아작아작 먹는 이 맛! 그 어떤 맛도 따라오지 못할 걸요.

이 독특한 음식과 맛을 창조해낸 우리 조선 사람들. 정말 세계 최고입니다. 우리 한국인들의 몸과 마음(정신)은 김치가 만든다고 해도 전혀 과언이 아닐 거예요. 순오기 님, 세계 최고 한국 김치 담가 (눈으로나마) 맛볼 수 있도록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순오기 2008-09-20 10:25   좋아요 0 | URL
흐흐~ 완전 사진발이에요. 맛은 보장할 수 없다는 거~ㅎㅎㅎ
우리가 김치를 안 담가 먹으면 일본 '기무치'에 '세계 최고'를 뺏길수도 있다 싶어요.젊은 주부들도 열심히 김치를 담가 먹읍시다~~ ^^

세실 2008-09-20 0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빛깔이 정말 군침 돌게 하네요. 아..먹고싶다.
마흔이 되도록 김치 담가본적 없고 시댁, 친정에서 얻어다 먹는데 가끔 '과연 언제까지 갈까' 하는 걱정합니다.

순오기 2008-09-20 10:27   좋아요 0 | URL
아~ 아직 아침밥 안 먹었는데 댓글 달다 보니 배고프고 침이 돌아요~~
시댁 친정 어른들이 계실때는 얻어 먹고 살지만 그분들 돌아가시면~ 바로 내가 시엄니 친정엄니를 해야하니까~ 어여 두분 계실 때 배워두고 실습도 해보세요. 김치도 여러번 실패해 봐야 노하우가 생겨요.^^

노이에자이트 2008-09-20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잊을만 하면 맛난 요리 사진으로 사람들을 고문하는군요.

순오기 2008-09-21 02:22   좋아요 0 | URL
잊을만하면 고문을 했군요~~ ㅜㅜ

큰딸 2008-09-20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하... 귀신같은 타이밍. ㅋㅋ
와~ 맛있겠다!
엄마 쪼금만 보내~
냉장고 넣을데가 없어...ㅠ

순오기 2008-09-21 02:22   좋아요 0 | URL
쬐금 보낼거야~ 한쪽은 썰어서, 한쪽은 쭉쭉 찢어서~ ㅎㅎ

건조기후 2008-09-20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윽 양볼이 찌릿하면서 침이 쫙.ㅎㅎㅎ 폭 익은 파김치는 정말 맛있다는ㅠ 근데 파김치 말고 다른 김치는 익은 거 먹기가 좀 힘들어요. 방금 담가서 접시에 담아놓은 저 김치는 진짜 고문이네요.ㅋㅋ

순오기 2008-09-21 02:24   좋아요 0 | URL
폭 익은 파김치의 유혹은 물리치기 어렵죠~ㅎㅎㅎ 그걸 쭉쭉 찢어서 양볼이 미어지도록 우적우적 먹었다죠.ㅋㅋㅋ

혜덕화 2008-09-21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김치나 한번 담아볼까'하고 있었는데 님의 사진을 보니 꼭 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배추 절이기는 안해봤고 절인 배추를 주문해서 담을 거예요. 성공해야 할텐데....

순오기 2008-09-21 11:20   좋아요 0 | URL
ㅎㅎ저도 처음엔 배추 간을 잘 못해서 절인 배추를 사다가 담기도 했어요. 절인 배추를 사면 김치담기가 훨씬 수월하죠~ 꼭 성공하세요!^^

비로그인 2008-09-21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치들이 아주 유혹적입니다.ㅎㅎ 존경하는 순오기님, 뭐좀 여쭤보려구요. 지난 봄인가 작년 가을인가 누가 멸치젓갈을 주셨거든요. 근데 그게 좀 징그러워서,,(투명플라스틱통에 들어있는데 멸치들이 좀 크더군요.) 아직 열어보도 않았어요. 한참 잊고 있었는데,,, 상했을까요? 오히려 잘 익어서 더 맛있을까요. 순오기님 김치비법으로 한 번 하고 싶은데 멸치젓갈과 통마늘 갈아서... 근데 그거 열어보기가 겁나요.. 멸치들이 살아서 툭툭 튀어나올까봐.. 왜 나를 여기 그냥 가둬만두는겨야!! 하면서요. 웅~ 진짜 고민이랍니다.

순오기 2008-09-21 12:15   좋아요 0 | URL
예전에 멸치젓갈을 담갔었는데 몇 년 두어도 상하지 않던데요. 젓갈이 소금에 푹 쩔은 거니까~ 살아서 튀어나올 일은 없다고 보장해요.^^ 전라도식은 멸치젓갈이나 고추를 다 갈아서 김치를 담그죠. 그래서 젓갈맛이 강하지만 막 비벼서 먹으면 고소한 맛이 나지요. 어느새 내 입맛도 전라도식으로 바뀌어서 그런 김치가 맛있어요. 전라도식이 처음이면 멸치젓갈을 조금만 넣으셔요.ㅎㅎㅎ

비로그인 2008-09-21 14:38   좋아요 0 | URL
ㅎㅎ 고맙습니다. 시도해보고 맛있으면 저도 자랑할거에요.^^

노이에자이트 2008-09-21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상남도 양산군 기장에서도 멸치젓을 팔던데...거기도 멸치젓을 김치할 때 넣나봐요.근데 테레비에 나오는 멸치축제엔 회나 국만 나오더라구요.

순오기 2008-09-22 16:43   좋아요 0 | URL
김치에 넣는 젓갈은 지역에 따라 좀 다르겠죠~ 산지에서 많이 나오는 것을 쓰다보니~ 저희 충청도에선 까나리젓, 새우젓을 주로 썼어요. 이젠 내가 전라도 입맛이라 멸치젓을 주로 씁니다.ㅋㅋㅋ

드팀전 2008-09-23 14:10   좋아요 0 | URL
부산광역시 기장군입니다..ㅋㅋ

순오기 2008-09-23 23:15   좋아요 0 | URL
아하~ 기장이 양산군에서 부산광역시로 들어갔다는 거군요, 기억할게요~ ^^

뽀송이 2008-09-23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김치 담그시는 순오기님 귀여우셔라.^^
언제 한번 저 맛난 김치 먹어보고 싶어요.^^
전... 요즘 바쁜일에 쫓겨서 입맛이 없었는데 님 김치 보니가 입안에 침이 고입니다.^^

순오기 2008-09-23 23:15   좋아요 0 | URL
ㅋㅋ귀엽기까지야~ 우리 민경이가 사진 찍으며 범위를 넓게 잡으면 온갖 잡동사니가 다 잡힌다고 엄마만 딱 들어가게 잡았어요~~ㅎㅎㅎ
나보고 만날 사진찍는다고 뭐러하면서 지들도 어느새 물들었어요~~~ㅎㅎㅎ
그런데 너무 오랜만에 담갔더니 감이 떨어졌는지 좀 짜게 절여졌어요. 그날 버무려 먹은 건 제일 덜 절여진거라서 많이 짠 것도 몰랐어요. 원래 내가 간을 잘 안보거든요~~~ㅜㅜ

하늘바람 2008-09-24 0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세상에 김치 넘 맛나보여요
종가집김치 한팩씩 사먹는데 넘 비싸서 김치찌개도 참고 있지요. 그런데 저 김치를 보니 와락.
아 전 언제쯤 잘 담글수 있을지

순오기 2008-10-02 10:10   좋아요 0 | URL
김치를 사먹거나 얻어먹으면 김치찌개를 맘대로 못해먹죠.ㅎㅎㅎ
부지런히 담그면 달인으로 등극합니다.^^
 

명절이면 평소보다 과식하는게 일반적일 것이다. 특별히 자제심이 좋은 사람들은 예외겠지만... 많이 먹지는 않아도 음식 자체가 칼로리가 높다는 것에는 이의가 없으시겠죠? 튀김에 전, 송편까지... 먹을때는 아주 즐겁고 유쾌하게 먹지만, 먹고 나면 무거워진 몸이 걱정이란 말이죠.ㅜㅜ

추석날 성묘길에 바로 집으로 돌아오는데, 아버님께서 우리 애들한테 용돈을 주시며 큰딸에게 한 말씀 하셨다. "우리 집안에서 음식을 두고도 안 먹는 아이가 없었단 말이지." 지금은 우리 둘째랑 막내가 키가 쑥 자라 날씬함을 유지하지만 한때는 상당히 비만이었고, 큰집 조카를 비롯한 우리 남편도 만만찮은 거구입니다. 제가 뚱뚱해진 이유가 바로 그거였어요. '고목나무의 매미' 같아서 몸을 불렸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전설이 내려오지요. 애 하나 낳을때마다 5킬로씩 늘어났는데 셋을 낳았으니까 상상에 맡겨요.ㅋㅋㅋ

우리 큰딸은 워낙 소식하는지라 제 먹을만큼 먹으면 더 이상 못 먹는다. 아무리 맛난 음식도 조금 더 먹어보라면 들어가지 않는지 더 못 먹겠단다. 그래서 엄마 맘은 안타깝다. 부모 슬하에 있을 때 오다 가다 주전부리도 하고 과일이라도 먹게 되지만, 객지에 그것도 기숙사에 있으면서 잘 먹고 살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안 봐도 비디오지만 아침만 주는 기숙사 밥도 늦잠 자느라 거르기 다반사일거고, 점심이나 저녁도 날마다 사먹는 일이 얼마나 지겨운지 알지요, 웬디양님!

이번에 내려와서도 역시 별반 먹은 게 없다. 그저 굶주렸던(?) 과일이나 좀 먹었을 뿐... 큰집에 가서도 갈비 하나 뜯어보라 해도 안 먹고, 온갖 좋은 것을 다 넣어 끓인 미역국을 공기에 떠 준 것도 다 못 먹었다. "너한테 준 거 다 먹어, 남기지 마~ "라고 말해도 소용없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우리 큰딸은 내 과거형이니까 나도 그랬었다고 하면 믿으실라우?ㅎㅎㅎ

그래도 어제는 정성을 기울여 전복죽을 쑤었다. 집에 왔을 때 뭐라도 먹여서 보내야 엄마 맘이 편하니까 평소에 안하던 짓(?)을 해보는 거다. 님들도 추석에 놀란 속을 전복죽으로 다스려 봐도 좋겠지요. 이웃에서 선물 받았다고 세 개 가져왔기에 큰딸 오면 주려고 냉동실에 보관했어요. 제가 하는 말 '얻어 먹는 것도 능력'이라고, 그런 의미에서 저는 능력있는 사람입니다.ㅋㅋㅋ

포도잼을 만들어가며 전복죽을 쑤었는데, 포도잼은 처녀작이라 완전히 버렸어요. 너무 졸여서 엿이 되었다는 슬픈 전설을 전하며 전복죽 레시피나 잘 전하렵니다.^^



껍질에서 떼어내 깨끗이 손질하고 뒤집어 못 먹을 부분(뭐라고 부르는지 몰라요)은 잘라낸다.



다진 마늘과 참기름을 넣어 살짝 볶아 준 후, 불린 쌀을 넣어 참기름에 볶아 준다.


내장을 떼어낸 전복은 가늘게 채설어 다진다.

내장은 믹서기로 갈아 넣는다. 바로 요걸 넣어야 전복죽을 제대로 먹었다 할 수 있다.


충분히 불린 쌀은 오래 끓이지 않아도 괜찮다. 약간 꼬들거려야 먹는 동안 퍼진다.^^


완성되었으니 한 그릇 드시지요. 위에 얹어 놓은 전복이 보이나요? 색깔이 잘 살아나지 않았네요.
우리 딸은 딱 요거 한그릇~ 조금 더 주려고 했더니 그것도 남기려고 했다나~ 그래도 다 먹었습니다. 다른 식구들은 모두 두 그릇 먹었는데, 아빠와 아들은 더 큰 그릇으로 두 그릇이었고요.^^


죽 전문점에서 사먹는 전복죽은 내장을 넣지 않고 끓여서 허여멀건 하던데~~~
전복껍질은 나전칠기, 자개장을 만들 때 쓰인다죠.


오늘 아침 6시 고속버스로 큰딸을  올려보내면서 밤, 대추, 은행을 넣은 영양밥 한 그룻은 된장국에 뚝딱 먹고 갔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고속버스가 출발하기 전 딸이 보낸 문자입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다 갑니다. 안녕~ 두 달 뒤에나 뵈어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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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9-16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극한 엄마 사랑이에요. 그 맘 알아주는 딸도 너무 예쁘구요.
전복 껍데기가 영롱한 빛깔을 자랑하네요. 자개장 만들 때 쓰는 녀석이 이 친구들이군요.

순오기 2008-09-16 18:09   좋아요 0 | URL
지극한 엄마 사랑은 과장이에요. 미안하니까 쬐금은 하는 척...

웽스북스 2008-09-16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해요, 큰따님~ ㅎㅎ
저는 기숙사생활 4년에 늘어난 건 식탐뿐인데...

일단 음식이 있으면 먹고 보자 언제 먹을 수 있을 지 모른다
뭐 이런 심정으루다가 ;;;

그게 큰따님과 저의 몸매차이를 가져왔군요, 으흡.

순오기 2008-09-16 18:10   좋아요 0 | URL
웬디양님 몸매가 어쨰서요~ 그 정도면 훌륭하지요.
우리딸은 위가 아주 작은가 봐요~~ 잘 안 먹으면 줄어든다고 하잖아요.^^

네꼬 2008-09-16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악악. 전복전복. 저 입에 침 고여요. @.@

순오기 2008-09-16 18:10   좋아요 0 | URL
악악악~ 고양이도 전복을 좋아하는군요.@.@

파란 2008-09-17 0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이라고는 입도 안대는 둘째 아들넘도 전복죽은 처음부터 잘 먹드라구요. 입맛이..너무 비싸서.내장도 통으로 넣어도 맛나요. 게을러서 채썰지도 않고 모두 통으로 넣지요. 나중에 먹을때 조금 썰면 씹히는 맛도 좋고 혼자 전복을 많이 먹을수 있어서 좋고.^^

순오기 2008-09-17 18:06   좋아요 0 | URL
우리 애들도 좋아하더라고요.
저도 비싸서 사먹지 못하고 얻어서만 먹어요.^^
전복은 조금 넣고 여럿이 먹으려니 우린 잘게잘게 썰어요.ㅎㅎㅎ

배꽃 2008-09-17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전복죽 끓일때 내장을 믹서기로..추석전날 울 신랑 아파서 전복죽 끓이며 인터넷 찾아도 그런 말은 없드만은;;순오기님..담에는 정말 그렇게 갈아서 하면 색이 참 이쁠것 같아여..먹음직 스럽네요..처음 만들어본 전복죽 그래도 아주 맛나게 먹었더랍니다.
아이들이 왔다가 가면 빈자리가 더 크겠어요..그러나 또 만날 날이 있으니..그 재미로다가..^^&

순오기 2008-09-17 18:06   좋아요 0 | URL
흐흐~ 저도 이웃집에 제 요리선생한테 들었지요. 도깨비방망이 몇번 돌려서 갈았어요. 색깔이 예쁘니까 시각적으로 먹음직하죠.^^
빈자리는 아직 큰딸 하나라~ 서로 안보면 편하죠 뭐~~ㅋㅋㅋ
 

요즘 아이들 간식으로 뭘 해주나요?
과일이 한창이니까 제철 과일은 빼놓지 않을 테지만...

8월에 토마토 잼을 만들어 놓고 한동안 간식 걱정 안하고 지냈어요.
식빵만 사다 놓으면 학교 갔다와 토마토 잼 발라서 먹으면 되었으니까요.^^

요즘 고구마가 한창인가요?
우리 어려선 방안에 들어찬 '고구마통가리'에서 원없이 꺼내 먹었는데.
어릴 땐 찐고구마, 군고구마, 얼려서 먹는 날고구마 맛이 그만이었지만,
도시에서야 장작불에 군고구마 만들어 먹기는 어렵고.ㅜㅜ

우리는 씻지 않은 고구마를 신문지로 둘둘 싸서 전자렌지에 구워 먹어요.
꿩 대신 닭이라고 그런대로 먹을만 하더라고요.
물론 이런 장작불이 있다면 호일에 꼭꼭 싼 고구마를 집어 넣으면 그야말로 환상이죠! ^^



작년엔 시골로 간 언니가 고구마를 보내줘서 정말 맛나게 먹었는데
올해도 보내줄까 은근히 기대하고 있어요. 먼저 달라고는 못하고요~^^
고구마는 버릴데가 하나도 없잖아요.
줄기나 이파리는 된장국도 끓이고 나물도 하고~ 정말 맛있죠?


고구마 튀김하기는 쉽지 않으니까 그냥 쪄서 먹었는데 주말이니까 고구마 튀김을 해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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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09-06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구마는 그냥 주구낭창 쪄먹어요. 아 배고파요. ㅎㅎ

순오기 2008-09-06 13:06   좋아요 0 | URL
우리도 그냥 쪄먹어요. 가끔은 전자렌지에 군고구마로 만들고 튀김은 특별한 날에 큰맘 먹고 하지요.^^

bookJourney 2008-09-06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꾸울꺽, 군침 돌아요~~
저도 오늘 고구마 사왔는데 구워먹어야겠어요~. ^^

순오기 2008-09-07 02:16   좋아요 0 | URL
아~ 고구마 사오셨으면 이 페이퍼가 딱 맞췄네요.
군고구마가 맛있긴 하죠~~~~ ^^

노이에자이트 2008-09-06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구마 줄기 된장에 무쳐먹으면 맛있죠.제가 좋아하는 요리!!

순오기 2008-09-07 02:18   좋아요 0 | URL
흐흐~ 고구마 줄기 된장에 무치는 거, 광주에 살면서 알았어요. 남도는 대부분의 나물을 된장에 무치더군요.^^ 노자님은 광주사람?

노이에자이트 2008-09-07 16:21   좋아요 0 | URL
순오기 님네 고향에서 무치는 법도 가르쳐 주세요.

미설 2008-09-06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보고 사놓고 안먹고 있던 고구마 생각이 나서 얼른 쪘어요, 고구마 튀김 너무 먹음직스럽게 튀겨졌네요, 전 튀기는건 절대 안하는 아줌마입니다;;;

순오기 2008-09-07 02:19   좋아요 0 | URL
그냥 잊고 있던 고구마가 부활했군요.ㅎㅎ
왜 튀김을 절대 안한다는 거죠? 무슨 사연이 있는지 궁금...

미설 2008-09-08 17:43   좋아요 0 | URL
그저 기름 많이 들고 버리기 귀찮고 튀고.... 손 많이 가니까 아하는 거랍니다. 저 완전 완전 귀차니스트인데 그래도 애들 키우면서 좀 나아진거랍니다^^;;;

세실 2008-09-06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좋아하는 고구마 튀김. 꿀꺽^*^
오늘 덤으로 얻은 고구마 있어서 닭도리탕에 넣으려구요. 히~~
낼 시엄니가 텃밭에 키운 고구마 캐러 갈수도 있습니다. 근데 전 재미없어요^*^

순오기 2008-09-07 02:21   좋아요 0 | URL
고구마 튀김~ 내가 좋아하니까 시댁에 가면 꼭꼭 합니다!!
나도 고구마튀김 잘 안해요, 지난 겨울 언니가 보내준 고구마는 많이 튀겨 먹었지만. 버논 있을때 고구마라도 먹을려나 하고 닭찜에 넣었는데 역시 안 먹더군요.ㅜㅜ 고구마 캐기 재미있는데~ 줄줄 딸려 나오니까~ㅎㅎㅎ

하양물감 2008-09-06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은 지금 고구마풍년입니다.
고구마줄기김치, 고구마줄기볶음이 늘 밥상에 올라오는 중입니다.
그런데 고구마줄기만 주구장창 먹고 고구마는 구경못했네요...

순오기 2008-09-07 02:22   좋아요 0 | URL
고구마 줄기 반찬만 풍년이군요~ 고구마가 맛있는데... 사다 드세요!!^^

하늘바람 2008-09-07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고구마 사러 갈까봐요 그런데 고구마 줄기 볶음 잘 못하는데 어찌 해야할지

순오기 2008-09-07 23:35   좋아요 0 | URL
ㅎㅎ고구마 사서 드세요. 좋아요~
고구마줄기는 살짝 데쳐내어 프라이팬에 볶으면 되지요. 남도에선 들깨가루를 듬뿍 넣어서 맛을 내는데...나도 이젠 길들여져서 전라도식으로 한다지요.^^

희망찬샘 2008-09-08 0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구마 줄기~ 눈물나는 반찬입니다. 먹기도 아까운.
입덧이 심해 고생하고 있을 때 그거 한 시간 넘게 줄기 까서 볶았더니 한 주먹도 안 되더라구요. 너무 맛있다 하니 남편이 시장에 가서 까 놓은 거라며 사왔는데... 그래서 또 한 감동 먹었는데, 언니 말이 대충 까 놓은 거니까 다시 까 줘야 한다고! 하여튼 고구마 줄기 저는 참 좋아합니다.

순오기 2008-09-08 09:22   좋아요 0 | URL
흐흐~ 손이 많이 가죠. 손톱에 새까만 물이 들기도 하고... 그래도 수고해서 반찬 해 먹으면 좋지요. 님께는 그런 사연이 있어 눈물의 반찬이었군요.ㅜㅜ

가시장미(이미애) 2008-09-10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히 저도 오늘 간식으로 고구마 맛탕 만들어봤어요. 튀김을 할 껄 그랬나봐요 ㅋㅋ 근데 어쩜 고구마가 저리 크고 실해보인데요~~ 마트나 시장에도 저런 고구마는 없던데~ 탐 나네요!

순오기 2008-09-10 08:51   좋아요 0 | URL
아이들 어릴때는 맛탕을 잘 해먹었지요. 튀김도 맛나고...^^
저 고구마도 그리 큰 것은 아녜요. 큰 것은 튀김할때 쓰고, 적당한 크기만 쪄서 먹지요. 여기는 산지니까 어떤 크기든지 다 구할수 있어요.^^

 
나 원래 홍콩영화, 것도 코메디 영화 싫어하는데..

8월까지 20편의 영화를 봤는데(극장에서만) 후기는 딸랑 다섯 편 쓰고 죽어라고 안 쓴다.ㅋㅋ

지난주에 민경이가 친구들과 영화를 본다기에 "뭘 보려고?" 했더니만 친구가 '아기와 나'를 보잔다. "그거 니 취향 아닌데~ 알라딘 서재인들이 별로래~" ㅎㅎ 어느새 영화의 평가기준이 알라딘 서재인들 후기에 달려있다. 그래서 민경이가 며칠 미뤄서 본 영화는 'CJ7-장강 7호'였다. 나름 재미가 있었는지 잘 쓰지 않던 후기까지 영화관 사이트에 올렸더라.^^

엄마는 죽어라 안 쓰고 있으니 카테고리가 민망해서 민경이 거라도 올려보자. 영화장면도 올리기 귀찮으니, 장면 사진은 무스탕님 서재글로 대신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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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7-장강 7호의 참을 수 없는 귀여움   < sunmk315   2008-08-25 오후 9:51:03 >

 

이번 베이징 올림픽이 있었던 중국이 배경으로, 막노동을 전전하는 아빠는 가난하지만 공부를 시켜야 한다며 샤오디를 비싼 사립학교에 보낸다. 바르고 정직하게 사려고 노력하는 아빠와 아들은 꽤 흥미로웠다. 샤오디는 커다란 여자아이를 괴롭히고 돈이 있다고 재는 부잣집 도련님들에게 맞서려 하지만, 보디가드 학생에게 혼이 나며 참패. 뭐든지 돈인 이 험난한 세상에서 샤오디와 아빠는 견디기 어려울 것처럼 보인다.

부잣집 도련님이 가져온 최신 로봇 장강 1호가 갖고 싶었던 샤오디를 위해 아빠는 쓰레기터에서 녹색 공을 가져온다. 아빠에게 혼나고 벽장 속에 들어가있던 샤오디에게 그 공이 빛을 내면서 귀여운 외계인의 모습으로 변신!! 장강 7호(별명 칠땡이)라고 이름 붙인 외계인이 처음 화면에 나온 순간, 영화관 안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귀엽다....!!’

커다란 눈에 복슬복슬 한 머리, 녹색의 짧은 팔 다리가 바둥바둥 거리는 모습을 보면 누구라도 똑같을 것이다. 이 외계인은 슈퍼 외계인으로, 동네의 맹견도 쫓아주고 컨닝 안경을 만들어 주고, 무슨 운동이든 잘 하는 슈퍼 운동화도 만들어준다. 도라에몽의 시대는 갔다, 이제 장강 7호의 시대다!!

그러나, 이게 웬일. 컨닝 안경이며 슈퍼 운동화는 모두 꿈이었다!! 샤오디는 꿈에서처럼 동네의 맹견을 쫓아 달라고 하지만, 글쎄, 과연 꿈처럼 될 수 있을까? 어쨌든 나름 행복한 학교 생활을 보내는데. 칠땡이와 샤오디에게 크나큰 사건이 닥친다. 과연 칠땡이와 샤오디는 그 사건을 잘 해결하고 행복한 생활을 보낼 수 있을까. 장강 7호의 귀여움이 이 영화의 무기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이 다 같이 보아도 좋을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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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9-05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영화 선택에 알라딘 지기님들의 기준을 꼭꼭 참고합니다. 대체로 잘 맞지만 간혹 실패한 케이스도 몇 있습니다^^;;;

순오기 2008-09-05 23:51   좋아요 0 | URL
그렇죠? 알라디너들의 후기를 참고하게 되죠.ㅎㅎ
그래도 역시 자기 취향을 벗어나면 만족스럽지 않더라고요.^^

무스탕 2008-09-05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경이가 즐거워 하는 부분에서 저도 재미있어 했을거에요. 제가 애들 수준이라서요 ^^;
조금 안티를 보탠다면, 장강7호는 고무인형같아요. 주~~~~~욱~~
보시면 압니다. ㅎㅎㅎ

순오기 2008-09-05 23:52   좋아요 0 | URL
볼 생각 없었는데~ 탕님 때문에 봐야 할까?ㅋㅋㅋ